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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사회 '회장 기피증' 여전

이창진
발행날짜: 2009-01-19 12:19:08

추가등록 불구 입후보자 없어…추대 불가피

직선제인 강원도의사회 회장 선출에 입후보자가 없어 임원진이 고민에 빠졌다.

19일 강원도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마감된 제35대 회장 추가 등록기간 중 한명도 입후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강원도의사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후보등록을 했으나 입후보자가 없어 12일부터 17일까지 추가등록을 실시했다.

강원도의사회측은 2차에 걸친 추가등록에도 입후보자가 없는 만큼 오는 3월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간선제로 선출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후보 부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현 정종훈 회장(원주의료원장)은 2000년 회장 취임 후 시도의사회 중 가장 긴 3선 회장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강원도가 지닌 지리적 특성과 회장직의 어려움 등이 오래전부터 회원들에게 외면받고 있음이 내재되어 있다.

정종훈 회장은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와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의원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역대 회장을 살펴봐도 사실상 병원 문을 닫은 회장들이 대부분"이라며 회원들의 무관심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내비쳤다.

회장 입후보의 또 다른 걸림돌은 현 선거규정이다.

강원도의사회 선거관리규정에는 '단독 후보일 경우 직선을 통해 50% 이상 지지를 받아야 당선'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렇다보니 회장직에 봉사할 생각을 지녔다할지라도 단독후보로 나가 절반이상의 득표에 미달되면 탈락할 수밖에 없어 주저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정종훈 회장은 "몇 해 전부터 선거규정을 개정하자고 총회에 상정했지만 번번이 부결됐다"면서 "단독 출마했는데 50% 이상 지지를 받지 못해 탈락하면 자존심 문제가 있어 회원들이 꺼리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재출마를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3선이나 한 회장이 또 다시 회장직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누가 보따리를 지고와도 마다할 것"이라고 전하고 "선관위에서 3차 추가등록을 할지 모르나 3월 대의원총회에서 간선제로 추대나 선출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체 1200명 회원 중 개원의가 절반에 불과한 강원도의사회의 이같은 모습은 희생만을 강요하는 시도 회장들이 겪는 어려움이 분출됐다는 점에서 의료계가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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