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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실패한 후배들 구명줄 되고싶다"

발행날짜: 2009-02-19 12:27:56

메디프리뷰 권량 원장 "엘리트 중심 의대문화 변해야"

"국시에 떨어진 학생들은 대부분 공부의 방향을 잘 못잡았거나 의대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교육방향이 아쉬운 부분이죠"

국내 최초로 의사국시 전문학원을 설립해 운영중인 메디프리뷰 권량 원장(성북성심의원 원장)은 학원을 설립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의사국가시험에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낙오자로 취급받거나 좌절해 인생이 어그러지는 후배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디프리뷰의 시작은 다소 미약했다. 권량 원장과 뜻이 맞는 몇몇 전문의들이 후배들에게 국시의 포인트를 집어주는 과외형식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이 학원이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수년씩 국시에 떨어지는 후배들이 안타까워 과외 아닌 과외를 해줬던 것이 시작이었어요. 그랬던 것이 점점 외부에 알려지면서 이만한 규모로 커져버린 거죠"

그랬던 학원이 이제는 정말 입시학원 규모로 성장했다. 교수진만 전문과목별로 15명에 달하고 수강생도 연평균 400명이 넘는다.

체계화된 교재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출판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의사실기시험 대비교재는 모두 메디프리뷰 교수진들의 작품이다.

권 원장은 "예전에는 국시에 떨어진 학생들이 주를 이뤘는데 이제는 국시성적을 높이고 싶어 찾아오는 학생들이 더 많다"며 "국시성적으로 인턴선발이 이뤄지다 보니 명문의대 학생들도 학원을 찾아 국시강의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기시험이 도입되자 실기시험 대비를 위한 강의도 대폭 늘렸다. 또한 63인치 PDP와 AV시스템 등 강의환경도 보다 윤택하게 개선했다.

이러한 권 원장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인지 메디프리뷰 출신들의 합격률은 100%에 가까워 신화로 기록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강의실이 비좁아 찾아오는 수강생들을 수용하지도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렇듯 후배들이 국시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는 것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는 것이 권 원장의 심정이다.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는 후배들이 방향성을 잃고 헤메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권량 원장은 "열심히 공부했지만 정보가 부족하거나 의대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국시에 수년씩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들은 공부의 맥만 집어주면 몇달만에 국시에 합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대교육이 엘리트주의로 가다보니 다소 뒤처지는 학생들은 차츰 소외되고 결국에가서는 낙오돼 버리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몇명의 엘리트를 육성하기 보다는 함께 공부하고 노력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부업을 하는 의사들은 많지만 그만큼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진행하는 예는 드물다. 권량 원장은 현재 성북성심의원장과 메디프리뷰 원장을 비롯, 결혼정보회사인 메리티스와 일차진료연구회, 회원수만 만여명에 이르는 의사 커뮤니티 스카이닥터를 이끌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출판사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그러한 그이지만 메디프리뷰가 가장 애착이 간단다. 힘들게 방황하던 후배들이 자신감을 갖고 다시 사회로 내달릴때면 절로 흥이 난다는 것이 그의 말.

"메디프리뷰는 후배들을 위한 구명보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운영하고 싶어요. 삶에 있어 작은 관문일수도 있는 국시때문에 후배들이 방황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거든요. 몇십년후에도 메디프리뷰가 의대생들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그 하나만으로 의미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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