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김제형 신임회장(김제형내과, 경북의대 79년졸)은 2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9차 정기대의원총회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회무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제형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직선제 회장선거에서 1000표(62.6% 득표율)를 획득해 제10대 회장에 당선됐다.
김제형 회장은 “40%대에 불과한 이번 대구시의사회 회장 선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낮은 투표율은 의사회의 현 주소”라면서 “회원을 걱정하고 회원이 필요로 하는 의사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임원진과 사무국의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의사회는 회장이 어디를 보고 있느냐에 따라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하고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업과 회무를 통해 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의사회를 만드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향후 회무 방침을 피력했다.
병원급 중심의 첨단복합의료단지 유치와 관련, 그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구시와 연계해 심도있게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신임 임원진에 의료관광위원회에 소속된 성형외과 회원을 포함시켜 개원가에서도 혜택을 누리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제형 회장은 “대구가 경북의대 중심이라는 지적은 인정한다”면서 “구의사회 회장 8명 중 영남·계명의대 등 3명이 선출됐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열정이 있고 자질이 있으면 대학을 불문하고 받아들이겠다”며 경직된 틀을 개선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의협과의 관계와 관련, 그는 “의협이 권익단체로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해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확립하는게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신임 집행부가 채널의 다양화로 국회와 정부의 신뢰관계를 강화해 회원을 위한 단체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의협의 강력한 리더십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이어 “경만호 당선자가 열정적이고 현 정부와 탄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향후 균형적인 견제와 협조를 기반으로 회원들의 정서를 살피고 이해하는 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구시 심평원과 공단, 보건소 등과 유대관계를 강화해 현안별 갈등관계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회원에게도 의술 못지 않게 중요한 가치관과 따뜻한 심정 등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인술을 중시한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김제형 회장은 끝으로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된 현 상태에 국한된 것이 아닌 3년 후면 평회원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모든 사업과 현안의 초석을 정립하겠다”고 말해 초심을 저버리지 않은 대구시의사회 수장으로서의 포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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