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결과를 설명할때는 전문용어를 자제하고 다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최근 가정의학회지를 통해 발표한 '알기쉬운 검진결과 설명을 위한 클리닉 팁'을 통해 효율적인 건진방법을 이같이 요약했다.
1회성 만남에 그치는 건강검진이라는 특수한 진료환경속에서 환자와 라포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하우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30일 "건강검진은 외래진료실에서 이뤄지는 진료와 다른 형식적인 측면이 있기에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검진에 종사하는 가정의라면 그에 맞는 노하우를 갖춰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민 교수가 지적한 건진의 특수성은 우선 환자와의 만남이 1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외래진료의 경우 여러번의 진료를 통해 라포르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건진은 그렇지 못하기에 한번에 환자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는 조언.
이 교수는 "왜래진료와 달리 건진에서는 환자와의 만남이 한두번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의료사고가 발생할 때 상당한 약점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한번의 만남으로 의사와 환자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건진이 가지는 한계성을 이겨낼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고 효과적인 설명을 위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이 교수가 내놓은 해법은 4가지. 검진을 받는 이유를 이해하고 가능한 쉬운용어로 설명할 것. 그리고 다양한 개인정보를 활용하며, 상담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철민 교수는 "환자들은 진료실에서 의사의 설명을 들으면 상담이 끝나는 순간 절반을 잊어버리고 집에가면서 나머지 절반을 잊어버린다"며 "가능한 전문용어를 자제하고 쉬운말로 요점과 중요한 부분을 반복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또한 1회성 만남이라 하더라도 과거 검진결과나 문진표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활용하면 이해도를 높이고 환자와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며 "아울러 상담시간을 적절히 조정해 환자에게 맞는 건강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도 라포르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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