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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클리닉 식욕억제제 처방 도마위

이지현 기자
발행날짜: 2009-06-24 0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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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24일 방송서 '살 빼는 약' 부작용 고발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KBS2TV 시사고발 프로그램 '소비자고발'이 비만클리닉의 부문별한 약 처방 및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해 고발한다.

소비자고발은 24일 밤11시부터 '위험한 다이어트, 살 빼는 약의 유혹'이라는 제목의 방송분에서 소비자들의 고발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소비자고발은 예고편을 통해 "최근들어 먹기만 하면 살을 빼준다는 '살 빼는 약'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 피해가 심각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특히 비만클리닉의 식욕억제제 처방도 무분별한 수준이라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소비자고발은 정상체중인 사람을 총 10곳의 비만클리닉에서 상담을 받도록 한 결과 1곳을 제외한 모든 비만클리닉에서 약물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약물을 처방한 9곳의 병원 중 8곳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처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향정신성 마약류 처방이 오남용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다이어트식품 13종을 구입해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분석을 의뢰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시부트라민이 검출됐으며 심지어 일일복용량의 10배에 달하는 시부트라민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시부트라민은 고혈압, 심박급속증, 불면증, 생리불순을 일으킬 수 있는 전문 의약품 성분으로 다이어트 식품을 무분별하게 섭취하고 있는 이들에게 건강에 상당한 위협을 줄 것이라며 경고했다.

소비자고발 측은 "최근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부작용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살 빼는 약'의 실체를 파헤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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