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개원의 10명 중 9명이 타과 환자 진료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조성문)는 3일 ‘외과 개원가의 위기와 대책’ 연구논문을 통해 “개원 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외과 전문과목을 표시한 개원의는 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외과개원의 4323명에게 설문지를 발송해 회수된 202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연령분포에서는 30대가 3.5%(7명), 40대 49.1%(99명), 50대 35.5%(71명), 60대 12.0%(25명) 등이며 지역별로는 △대도시 51.0%(104명) △중소도시 44.0%(89명) △군읍 4.0%(9명) 순을 보였다.
외과간판을 표시한 개원의는 202명 중 118명(58.0%)이고 일반의원 표시가 82명(41.0%), 특수과 표방 2명(0.01%)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초기 개원시 외과를 표시한 후 추후 일반과로 전환된 경우가 153명 중 35명(22.9%)로 큰 변동율을 보였다.
특히 고유 외과 환자보다 타과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경우가 86.6%(175명)인 반면, 고유 외과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경우는 27명(13.4%)에 불과해 외과 내부의 영역파괴가 심각함을 반증했다.
외과 경영난의 심각성은 병실 운영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개원시 병실을 운영하는 외과 전문의는 82.6%(167명) 이었으나 3월 현재 병실 운영 조사에서는 65.3%(132명)으로 20% 가까운 외과의원들이 병실을 폐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과 전문의 취득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77.2%(156명)이 ‘외과 전문의를 취득할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고, ‘가능하다면 다른 전문과목으로 바꾸고 싶다’ 20.2%(41명), ‘그래도 외과 전문의라는 것에 만족한다’ 1.4%(2명) 등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외과 개원의 위기 해결방안으로 △외과 시술·수술 수가 현실화 △외과계-내과계 간 진찰료 차등수가 △외과 입원료와 수술시 가산율 적용 △외과 처치료 및 검사료 현실화 △수술 행위료 100% 인정 △마취과 전문의 초빙료 및 마취료 현실화 등을 제언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연구비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조성문 회장과 이용배 부회장, 이동윤 보험위원장, 문성하 보험간사 등이 공동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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