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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중증요양원 설립운동 나선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4-05-12 10:10:12

재활의학회 이일영회장 등 발기인 ··· 15일 발족식

의료계 한 단체가 보건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중증성인장애인이 적절한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요양원 설립운동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운동은 사회참여의 부재를 비판받아온 의료계의 새로운 참여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나눔과 열림 중증장애인요양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대한재활의학회 회장 이일영)'는 오는 15일 오후5시 YMCA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설립사업을 추진한다.

120여명의 발기인이 참여한 설립추진위원회는 중증장애인요양원 설립운동을 통해 의료인 사회의 나눔문화위 광범위한 확산과 중증장애인요양원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지역사회 장애인 복지연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우리나라는 복지선진국과 달리 '중간단계 요양기관'이 없어 장애 발생 후 급성기는 넘겼으나 의료인의 지속적 보살핌이 필요한 중증장애인들은 종합병원을 떠돌거나 가정에 방치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장애인 요양시설은 추정 수요량의 1/4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며 의료인과 생활재활교사 등 전문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추진위원회는 이같은 현실에서 의료계의 광범위한 모금을 통해 의사, 간호사, 생활재활교사 팀웍으로 의료와 사회복지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최초의 중증성인장애인 전문요양원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2004년 12월 31일까지 1차 사업기간으로 정했다"며 의료계의 광범위한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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