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에 초점을 맞춘 제11회 한의학국제박람회를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 B홀(구 인도양홀)에서 개최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한의학국제박람회는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등재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전통의 가치를 되살려 새로운 한방산업으로 계승 발전한다는 의미로 ‘전통의 약속, 젊음의 한의학’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경희대는 이번 행사에 경희한의대, 경희의료원, 경희 동서신의학병원이 참가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 및 다양한 한의학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경희대 한의대는 올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 기획전’을 마련해 동의보감 원본을 비롯한 다양한 의서들을 전시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은 ‘중풍예방클리닉 및 한약제 품질관리 홍보관’을 개설해 혈맥어혈검사를 통해 중풍 위험인자에 대한 검사와 한약제 유해물질 검사과정 및 생산과정 등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병원은 화병스트레스클리닉에서 자율신경측정기를 이용한 스트레스 검사(10~13일), 사상체질과에서 음성분석 등을 이용한 사상체질검사(10~11일), 한방건강증진클리닉에서 혈관나이측정(맥파검사, 12~13일) 등의 무료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최승훈 한의대학장은 “한의학국제박람회는 세계가 인정한 우수한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거중심으로서의 한의학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한의학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지자체특별관에서는 2010년 한방바이오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제천시를 비롯해 산청군, 진안군 등 14개 지자체가 참여, 황기, 인삼 등의 특산품과 송이, 녹용제품, 한방차 등의 제품을 저가로 판매한다.
또한 건강제품 및 식품관에서는 산삼전문 판매장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길이 1m, 무게 2냥(80g), 경매가 6천만원이 넘는 천종산삼 1점을 비롯해 평균 4~50년된 20여점의 천종 및 지종산삼 제품이 출품된다.
한방성형 특별관에서는 칼을 사용하지 않고 부작용이 적은 한방성형 체험을 할 수 있고, 학습장애 특별관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기획전이 열리며, 학습장애 관련 세미나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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