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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사협회 "진오비 낙태 반대운동 지지"

발행날짜: 2009-11-16 12:48:11

성명서 발표…"생명의 존엄 지키는데 앞장설 것"

한국의 가톨릭 의사들이 불법 낙태 반대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이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가톨릭의사협회(회장 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히고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모임'(진오비)을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가톨릭의협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모든 불법 낙태 시술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진오비의 결단과 각오를 지지한다"며 "또한 그들의 용기있는 결단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가톨릭의협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직접 불법 낙태시술을 거부하고 나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생명을 낙태시키는 행위가 당연시 되고 있는 시기에 중요한 움직임이 나왔다는 것.

가톨릭의협은 "인간의 생명은 임신과 동시에 시작되는 것으로 자의적으로나 타의적으로 이를 해치는 것은 명백한 살인행위"라며 "하지만 최근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주의적 사고방식이 만연하면서 온전한 생명을 가진 태아를 무차별하게 낙태시키는 행위가 당연시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생명경시시대에 산부인과 의사들이 직접 반 낙태 선언을 하고 나선 것은 우리 사회에 던지는 교훈이 매우 크다"며 "낙태 반대의 선봉에 서겠다는 진오비의 운동에 적극 지지를 보내며 가톨릭의협도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한번 거취하고 인간 생명을 수호하는데 앞장서서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가톨릭의사협회 성명서 전문
우리는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한국가톨릭의사협회는 모든 불법 낙태 시술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모임(진오비)'의 결단과 각오를 지지하며 그들의 용기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인간의 생명은 창조주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절대적인 설문이며, 어느 누구도 그 생명을 해칠 수 없다는 것은 생명의 하느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따르는 진리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생명은 임신과 동시에 시작되는 것으로 이를 자의적으로나 타의적으로 해치는 것은 명백한 살인행위라는 것도 또한 아무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최근 급속한 생명과학의 발전은 하느님의 고귀한 선물인 생명까지도 물질화시키는 등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큰 위협을 가져오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물질 만능주의와 쾌락주의적 사고방식은 온전한 인간 생명의 태아를 무차별하게 낙태시키는 행위까지도 당연시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생명경시의 시대에 산부인과 의사들의 반 낙태 선언은 실로 우리사회에 던지는 교훈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우리라나의 합계 출산율은 1.19명으로 몇년째 세계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50년후에는 인구부족 현상이 재앙이 되어 닥친다고 경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류 역사에 비추어 볼때 양심의 법과 하느님의 법을 무시했던 사회는 결코 번영할 수 없었으며 마침내는 멸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의사들 중 일부가 생명의 존엄성을 뒤로한 채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고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낙태술을 행하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우리는 낙태가 개인과 국가, 나아가서 전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죄악이라는 데에 어떠한 의심도 없습니다. 우리 가톨릭 의사들은 태아는 임신의 순간부터 온전한 인간임을 인식하고,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하느님 나라의 질서를 바로세우는데 헌신할 것입니다.

한국가톨릭의사협회는 진오비가 낙태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서겠다는 선언과 함께 시작한 운동에 적극 성원을 보내며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한번 거취하고 인간 생명을 수호하는데 앞장서서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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