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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근본적 치료 도전

이석준
발행날짜: 2010-01-18 06:46:51

"세계 최초 탈모치료 적응증 국내 승인도"

[2010년 주목해야 할 전문약] <5> GSK '아보다트'

2010년에는 어떤 제품들이 뜰까. 제약사들은 올 한해 자사의 매출 상승을 이끌 유망제품을 미리 점찍어놓고 설레는 새해를 맞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제약사들이 자신있게 주력 제품 후보로 내세우고 있는 신제품들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하고 마케팅 전략을 특별기획으로 마련했다. <편집자주>
아보다트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양성적으로 비대해 지는 질환으로 나이든 남성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이 질병은 전립선 중앙 부위가 비대해져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가 압착되고 눌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잦은 소변, 배뇨 지연, 밤중에 소변을 보러가는 등 배뇨시 불편함을 느끼는 하부요로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물론 전립선 비대증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50~60세 남성에게 50%, 80세 이상 남성에게 80% 이상의 유병율을 보이는 등 5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는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여기에 본인은 물론 배우자에게까지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2004년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은 간질 환자나 천식 환자와 비교할 수 있으며, 이 환자의 배우자 중 86% 이상에서 전립선 비대증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답변했다.

▲ "아보다트, 전립선비대증 근본적 치료 가능"

전립선 비대증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다.

GSK에서 개발한 '아보다트'는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의 제 1형과 제 2형 동종효소를 모두 억제해 DHT를 감소시키는 유일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다. 기존의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2형 효소만 억제한다.

이희우 팀장
'아보다트' 담당 PM 이희우 팀장은 "DHT는 전립선 비대증의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라며 "따라서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는 기존 알파차단제와는 달리 (아보다트처럼) 전립선 크기를 줄여줘 증상 개선과 뿐만 아니라 근본 치료가 가능한 약물 사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아보다트'는 이중 억제 작용(Dual inhibition)으로 강력한 DHT 억제를 자랑한다.

이 약물은 기존의 5-ARI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에 비해 1형 및 2형의 5알파환원체(5 alpha reductase)를 모두 억제해 1년 94%, 2년 93%의 DHT 억제 효과를 보인다. 기존의 피나스테라이드는 혈청 내 DHT 농도를 70% 수준으로 억제하는데 그친다.

또한 4년에 걸쳐 전립선 크기가 27%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전립선 크기를 감소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돕는다. 이로인해 장기·지속적으로 하부요로증상 및 요류가 개선될 수 있다.

아울러 질환 진행의 감소(합병증 감소)를 경험할 수 있는데, 급성 요폐의 위험률은 57% 감소, 수술 위험률은 48% 감소되는 등 질환 진행의 감소가 2년에 걸쳐 유지됐다.

▲ "아보다트, 세계 최초 탈모치료 적응증 국내 승인"

탈모치료 적응증 추가한 <아보다트>
'아보다트'의 효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탈모치료 적응증 국내 승인을 받은 것.

이 팀장은 "지난해 '아보다트'는 탈모치료에 적응증을 받아 치료 영역이 확장됐다"며 "이 약물의 성인남성 탈모치료제 적응증 국내 승인은 세계 최초다. 국내 임상 3상 결과가 바탕이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적응증으로 피부과 영역으로의 확대도 기대된다"며 "지난해 합병한 스티펠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티펠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부과 전문기업이다.

이 약물은 최근 전립선암 예방효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팀장은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비뇨기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가 전립선암 고위험군 환자의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앞선 2가지 적응증에 이어 전립선암 적응증 추가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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