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기간과 흡연량에 따른 파킨슨병 위험을 평가한 연구결과가 16일자 Neurology지에 실렸다.
미국 국립 환경 보건 연구소의 혼그레이 첸 박사는 담배를 오래 피우는 사람일수록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50세 이상 30만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진행됐다. 연구결과 하루 한갑의 담배를 10년 미만 피운 사람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19년 동안 흡연을 한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22%, 20-29년 담배를 핀 사람은 36%, 40년 이상 담배를 핀 사람은 41%로 위험성이 더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첸 박사는 담배를 피운 기간에 비례해 파킨슨병의 위험이 줄어든 반면 하루 흡연량과 파킨슨병 발병간에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흡연이 이미 발병한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지는 못한다며 담배 성분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은 어렵다고 첸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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