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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병상 해운대백병원 25일 개원

발행날짜: 2010-03-24 10:38:16

31개 진료과 구성…특화전략으로 로봇센터 집중 육성

1004병상 규모의 초대형병원인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최근 완공돼 25일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해운대백병원은 25일 대강당에서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 이경호 인제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은 113,809㎡의 부지에 총 지상 16층, 지하 4층, 총 1004병상으로 31개 진료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수술실 22개로 타 대학병원보다 넉넉한 수술공간을 확보했으며 중환자실도 71개를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해운대백병원은 특성화센터와 협진을 통해 타 대학병원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점육성센터로 외상전문센터와 간이식센터, 로봇수술센터를 꼽고 이 분야에 시설과 장비, 의료진을 집중했다.

아울러 암센터외에도 뇌혈관센터, 심혈관센터, 간질센터 등 전문센터에 원스탑 진료서비스를 도입해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

의료관광도 병원발전의 큰 축이다.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해외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백병원은 개원전부터 부산시내 호텔들과 의료산업협의회 등 유관단체들과 잇따라 교류협력을 맺고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를 만들었다.

또한 국제진료센터를 설립해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러시아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통역 교직원 및 의료진을 이미 선발해놨다.

문호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백병원은 최근 수차례에 걸쳐 교수초빙 공고를 통해 백병원 인력이 아닌 외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현재 의료진의 절반 이상이 외국 대학의 교수나 수도권의 타 의대 교수들로 채워진 상태다.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은 "해운대백병원은 부산, 경남, 울산지역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며 "그동안 백병원에 대해 보내준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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