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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이라도 받으면 옷 벗을 각오 하라"

이창진
발행날짜: 2010-04-03 06:48:49

박재갑 원장, 리베이트 근절 천명 "업체식사 금지"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에게 업체와의 식사를 금지하는 경계령이 떨어졌다.

2일 열린 개원식 행사를 위해 도열해 있는 의료진 모습.
2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박재갑 원장이 최근 진료과장 회의에서 “스탭 중 제약사의 돈을 한 푼이라도 받는다면 옷 벗을 각오를 하라”는 사실상 리베이트 근절을 천명했다

박재갑 원장은 복지부의 원장인사 내정발표 후 지난달 중순부터 의료원으로 출퇴근하면서 각 부서별 업무파악과 진료과장 회의를 주재해 왔다.

박 원장은 이미 의료진 회의에서 제약사 직원의 식사접대를 받지 말 것과 부득이하게 식사를 할 경우 스스로 식사 값을 부담할 것 등 국립중앙병원 의사로서의 청렴성을 강력히 주문했다.

박 원장은 특히 “제약사 직원의 돈을 한 푼이라도 받는다면 옷 벗을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의료기기도 진료과 자체적으로 결정해 구입하지 말고 의료원 공개입찰로 투명화 시켜라”며 리베이트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놓고 의료진들은 박재갑 원장의 이번 선언이 엄포용이 아니라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박재갑 원장은 취임 첫날부터 좁은 공간으로 원장실을 옮기는 파격적인 경영쇄신에 들어갔다.
한 스탭은 “식사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과한 부분이 있으나 박 원장의 경영스타일은 암센터를 통해 검증된 만큼 믿고 따라야 한다는 게 원내 분위기”라며 “여기에는 기존 국립의료원의 구태한 관료주의적 틀을 벗어던지자는 의미도 포함된 것 같다”고 피력했다.

박재갑 원장은 2일 취임하자마자 역대 원장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한 별도 건물의 원장실에서 본관에 위치한 1평 남짓한 진료과장실로 원장실을 옮겨 집무를 시작했다.

박 원장은 “죽어가는 의료원을 살리기 위해 온 만큼 원장이라고 특별한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비장한 각오로 의료진과 함께 호흡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갑 원장은 의료원 안살림은 이홍순 진료부원장에 일임하고 자신은 바깥살림에 치중하겠다는 방침을 진료과장들에게 전달해 의료인력 및 장비 투자를 위한 예산확보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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