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는 항목은 200가지 정도에 이르고 있으나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요법의 종류는 50개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러한 대체의학 요법에 대해 현대의학 또는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검증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 대학원 전세일 원장에 따르면 ▲ 정골의학 ▲ 족부의학 ▲ 척추교정의학 ▲ 세포치료법 ▲ 홍채 진단법 ▲ 롤핑 요법 ▲ 재건요법 등 31개 요법 등은 서양의학에 밀접한 대체의학으로 분류됐다.
또한 ▲ 향기요법 ▲ 봉침요법 ▲ 요가 ▲ 기공치료 ▲ 자연의학 ▲ 반사요법 ▲ 생약요법 ▲ 아유르베다 등 14개 요법 등은 동양의학에 밀접한 대체의학으로 분류됐다.
동서의학 접목형의 대체의학으로는 ▲ 동종요법 ▲ 식이요법 ▲ 절식요법 ▲ 장요법 ▲ 광선요법 ▲ 수치료 ▲ 고열요법 ▲ 양자의학 ▲ 뇨료법 등이 꼽혔다.
전세일 원장은 대체의학에 대해 “대체의학이라 하는 것은 이론과 시술이 체계화된 하나의 의학이 아니라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주류에 속하지 못한 일부의 비주류 의학의 단편적 지식과 시술법 그리고 산재해 있는 민간요법들을 통틀어 이루는 명칭이다”고 정의했다.
전 원장은 이어 “지금은 200여가지의 의술 조각들이 대체의학이라는 이름 아래 한 범주 속에 집어넣은 상태이나 장차 연구를 통해 하나 하나씩 작용기전과 임상효과가 밝혀지기 시작하면 대체의학의 일부는 서양의학의 범주에 속하게 될 것이고 또 다른 일부는 동양의학의 범주에 속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의학의 세가 세계에서 제일 강한 우리나라가 동서의학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총체적, 종합, 전일적 의학을 창출해낼 가장 좋은 여건을 조성해 놓고 있다”며 “현재는 대체의학의 가치를 인정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어느 때보다 더 갈구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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