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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주사 = 만병통치약? "과대광고 조심해야"

발행날짜: 2010-07-03 06:45:28

검증 안된 효능 과장광고로 환자 유혹, 부작용도 많아

태반 주사에 대한 과장 광고가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다. 모 병원은 태반 주사 효능으로 성기능 장애 개선과 치매 치료 등을 들고 있다.
# 탈모증, 갱년기, 불임, 노화방지, 통증 완화, 잔주름개선 및 피부 탄력 회복, 아토피 개선, 일반염증과 급성 관절 류마티즘 등에 효과

# 류머티즘에 시달리게 된 A씨는 인터넷을 통해 '태반 주사'를 검색했다. 태반 주사가 류머티즘에 좋다는 소리는 얼핏 들었지만, 검색에서 나오는 위와 같은 광고를 보자 더욱 귀가 솔깃해졌다. 게다가 피부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태반 주사를 추천하고 있어 믿음이 갔다. 시술을 결심하고 가까운 병원에서 한번에 4만원씩, 20회 가까이 주사를 맞으며 들어간 돈은 두달 동안 무려 80만원. 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또 가려움증 같은 부작용도 있었다. 병원에 항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태반 주사의 효과와 안전성에 근거 부족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태반 주사를 이용한 과대 과장 광고가 만연해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보건의료연구원의 1일 발표에 의하면, 태반 주사의 효능과 관련된 임상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피부 미용과 태반 주사 등 인태반 제제가 피부미용, 피로개선, 관절염, 암 치료, 면역기능 개선 등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 게다가 주사를 맞은 사람 중 10%는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돼, 부작용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연구 결과에서 지적된 피로 개선, 관절염 치료, 암 예방 등에 관한 효능을 상당수의 피부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에서 확실히 검증된 효과인냥 광고하고 있다는 것.

모 산부인과의 태반 주사 효능 설명 글. 탈모 방지와 성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태반 주사를 시술하고 있는 경기도의 M산부인과에서는 ▲아토피 질환의 개선 ▲항산화작용 ▲성기능 향상 ▲일반염증 치유 ▲급성 관절 류마티즘 치유 ▲생리통, 생리불순 개선 ▲빈혈 개선 ▲감기예방, 항알레르기 작용 등 14가지 항목에서 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태반 주사 시술이 주로 이루어지는 피부과나 성형외과도 이와 비슷한 상황. 아토피 등 피부 트러블과 탈모 치료, 피부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고 광고해 거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환자를 현혹하고 있다.

이렇게 태반 주사에 병원이 열을 올리는 것은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 보통 3~10만 원 선인 태반 주사는 병원마다 특별히 정해진 가격이 없어 병원과 환자의 협의에 따라 가격이 크게는 2~3배나 차이지게 정해진다.

소위 말해 태반 주사가 돈이 되다보니 효능의 과대 광고에 열을 올리게 되는 것. 또 주사를 놓으면 끝나는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다양한 과목에서 시술이 이루어 지고 있다. 게다가 한의원에서도 태반 주사를 전통 한의학의 치료 방법인 것처럼 포장하기도 하고 있다.

이 결과, 환자가 과장된 효능을 믿고 태반 주사에만 의존해 오히려 특정 병을 더 키울 수도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또 병원에서도 태반 주사를 추천하며 제대로 효능이나 부작용에 대해 적절한 고지를 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지적된다.

이에 따라 태반 주사의 과장 광고에 따른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한편, 태반제제에 대한 적절한 사용을 위해서는 우선 적절한 임상연구가 선행돼 태반제제의 정확한 효능의 분석이 이뤄져야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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