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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DUR 흐지부지…약국들 신분증 확인 안해

박진규
발행날짜: 2010-07-19 06:50:22

'타이레놀' 달라 하자 그냥 내줘…"시범사업인데 뭘"

|현장취재| DUR 시범사업 제주를 가다(1)

의사협회 DUR 점검단 관계자가 약국에서 구입한
#14일 오후 제주대병원 앞의 한 약국. 의협 DUR 시범사업 현장점검단의 일원인 A씨는 감기에 걸렸다며 '타이레놀'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약사는 아무런 확인도 없이 12개들이 한 박스를 A씨에게 건넸다. 타이레놀이 일반의약품 DUR 시범사업 대상이라 중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은 없었다.

A씨는 "오전에 의원에서 처방 받았다는 사실을 말하고 그래도 타이레놀을 구입할 수 있겠느냐고 하자 약사는 "성인은 하루에 5~6알 먹어도 된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약을 팔았다"고 말했다.

A씨는 "약국 5~6곳을 들러 DUR 시범사업 대상인 타이레놀과 낙센을 샀는데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한 약국은 없었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약사에게 처방전을 제시했는데 중복처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했다.

의사협회 DUR대책위원회가 제주도의사회의 협조를 받아 실시한 '제주도 일반의약품 DUR 시범사업 실태점검' 현장을 동행 취재한 결과다.

심평원은 지난달부터 제주도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아세트아미노펜(대표 상품명, 타이레놀), 나프록센 성분(낙센), 아스피린장용정(아스피린), 슈도에페드린(엑티피드) 등 4개 성분을 대상으로 일반의약품 DUR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약국들은 4개 성분에 해당하는 일반약을 판매할 때 복용할 사람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심평원에 판매정보를 전송해야 한다.

하지만 시범사업에 들어간지 2개월을 맞는 지금까지 일선약국에서 중복·병용 체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B약국 약사는 "4개 성분에 대해 DUR시범사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여기는 동네약국이고, 시범사업 아니냐. 그러니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제주도의사회 원대은 회장은 "복지부와 심평원에서 계도활동을 펼쳤지만 대다수 약국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일반약 DUR은 하나마나한 것이 됐다"고 말했다.

윤창겸 위원장이 현장점검을 위해 약국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의사협회 DUR 대책위 윤창겸 위원장은 "시범사업 대상 일반의약품을 찾는 환자에 대해서는 주민등록증 등 개인정보를 확인해야 하지만 점검결과 이행하는 약국은 단 한곳도 없었다"며 "복지부는 DUR 2차 시범사업 평가의 중요 사안으로 일반약에 대한 DUR 시범사업 평가를 꼽고 있는데 약국들이 참여하지 않는 시범사업을 어떻게 평가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DUR에 대해 약국의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가장 큰 이유는 환자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계속 계도하고 설득하는 방법 이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지난달 '제주도 약국 판매의약품 DUR 시범사업 평가 연구' 연구자를 공모한데 이어 조만간 본격적인 평가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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