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의학 분야의 권위자인 건국대 김진규 총장이 직접 건국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료에 들어갔다.
지난해 헬스케어센터를 확장하면서 고급 건강검진을 추진해 온 건국대병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국대병원은 6일 건국대 김진규 총장이 일주일에 한차례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결과 상담과 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김 총장은 지난해 9월 서울의대 교수를 사임하고 건국대로 영입된 이후 대학과 건국대병원 행정에만 전념해 왔지만 전문 분야인 진단검사 진료를 계속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1주일에 1차례 상담 진료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지난 5일 오후 건국대병원 12층 특실병동에 마련된 진료실에서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검진 결과를 상담하고 진료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 총장이 건강검진 고객들을 상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총장은 "총장이기 이전에 의사로서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보람있다"면서 "보다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고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의무부총장을 겸직하며 병원 경영과 의학 교육 프로그램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 심찬섭 소장은 "단발적인 행사가 아니라 대학 총장이 바쁜 대학행정 일정을 쪼개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건강검진 결과 상담을 실시하는 것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헬스케어센터의 성장과 발전에도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이 건강검진 고객 진료에 나선 것은 헬스케어센터 특화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병원은 지난해 2월 지하 1층 헬스케어센터를 700여평으로 2배 확장하고, 고성능 CT, 최고급 내시경실 시설을 갖춰 하루 100명을 검진할 수 있는 고품격 시설 공사를 완료해 개소한 상태다.
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는 병원 건너편에 위치한 부유층 시니어 타운인 '더 클래식 500'과 연계한 최고급 건강검진을 목표로 했다.
김 총장이 이날 진료한 건국대병원 12층 특실병동은 병실마다 별도의 샤워시설과 비데, 개인용 PC, LCD TV, 보호자용 안락의자 및 소파, 간단한 주방시설들이 구비된 이른바 VIP 병실로 헬스케어센터 건강검진 고객들도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국대병원은 뒤늦게 고가 건강검진에 진출하면서 고객을 확보하는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총장은 직접 헬스케어센터를 홍보하고, 유명인사들을 유치하기 위해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임에도 불구하고 진료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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