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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새 폭식증·거식증 식이장애 환자 급증...80%가 여성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여성을 중심으로 폭식증·거식증 등 식이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가 급증하면서 정치권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17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식이장애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식이장애 환자가 30~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기준 폭식증 환자는 4115명으로 2018년 대비 32.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거식증 환자는 3084명으로 44.4%, 기타 식이장애 환자는 5515명으로 2018년 대비 68.5% 증가했다.2018~2022년 여성 연령대별 폭식증·거식증·기타 식이장애 진료 현황성별로 보면 전체 식이장애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이 여성이었다. 최근 5년간 전체 폭식증 환자 1만7778명 중 88.8%가 여성이었으며, 전체 거식증 환자 1만3368명의 74%, 전체 기타 식이장애 환자 2만107명의 79.9%를 여성이 차지했다.이들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여성 폭식증 환자 1만5795명 중 39.7%가 20대였으며 5년간 증가율도 20대가 46.9%로 가장 컸다. 이어 30대가 21.7%, 40대가 12.7%로 뒤를 이었다.거식증 환자의 경우 전체 9894명 중 39.1%가 70대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이하 18.9%, 20대 12.4% 순 이었다. 특히 10대 이하 거식증 환자는 지난 5년간 97.5%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두드러졌다.기타 식이장애 환자 역시 전체 1만5788명 중 53.1%가 70대 이상이었다. 이어 20대 14.7%, 30대 9%가 뒤를 이었다. 5년간 10대 이하 기타 식이장애 환자는 69.2% 증가해 두드러졌다.거식증·식이장애에서 70대 이상의 비율이 높은 것은, 식욕 부진을 호소하는 노인 질환을 앓는 경우가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식이장애를 겪는 환자가 늘어난 만큼, 거식증, 폭식증을 겪는 10대, 20대 여성들의 일상 콘텐츠도 유튜브 내에서 대거 검색되고 있다.신현영 의원실은 최근 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식습관이 공유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대처를 촉구했다.실로 식이장애 극복 일상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유튜버 P씨는 극단적인 식이절제와 폭식을 반복하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업로드한 영상에서는 거식증에 걸려 체중이 28.2kg까지 빠져 병원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일상을 공유했다.그러나 최근 업로드하는 영상에서는 하루종일 도넛과 아이스크림을 먹는 식습관을 보여주며, 폭식증을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에 유튜버 P씨 가 밝힌 본인의 몸무게는 71kg이다.이와 관련 신현영 의원은 "최근 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식습관 문제를 공유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지고, 깡마른 몸을 동경하는 프로아나(거식증을 찬성한다는 합성어)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며 "외모지상주의의 여파로  왜곡된 신체이미지 인식이 과격한 다이어트로, 과격한 다이어트가 섭식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바른 건강정보 전달을 위한 SNS와 포털사이트 등 미디어의 순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식이장애 증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접근과 포괄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7-17 11:38:18정책

선 넘는 비대면 플랫폼…의사들 "의료법 위반 소지 있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진료 플랫폼에서 환자가 원하는 의약품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의료계가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서비스가 특정 병·의원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A사가 운영하는 비대면진료 플랫폼에 '원하는 약 처방받기'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특정 질환에 대한 복수의 의약품을 제시하고 환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식이다. 처방 질환은 탈모·다이어트·인공눈물·소염진통제 등이다.A사가 최근 시작한 '원하는 약 처방받기 서비스' 화면 캡쳐약을 구매하기 전 진료 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의약품에 대한 선택권이 의사가 아닌 환자에게 있는 셈이다.더 큰 문제는 이 서비스가 특정 병·의원 및 약국과 제휴를 맺고 모든 진료·처방 건을 몰아주는 방식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해당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진료를 진행 중인 한 개원의는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한 공지를 받지 못했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 공급자인 의사에게 참여 의사를 묻거나 이를 통한 진료 건이 배정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해야 하지만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떤 의사가 처방하고 있을까. 해당 개원의는 '원하는 약 처받받기 서비스'에 대한 진료 및 처방 건을 담당하는 별도 의료기관이 존재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처방된 의약품을 배송하는 약국이 따로 정해져 있고, 진료 의사도 정해져 있는 것 같다"며 "이 부분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면 의사가 약국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약국이 먼저 지정되고 병원이 지정되는 형태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방식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원하는 약 처방받기 서비스 화면이 같은 행태는 약사법 제24조에 명시된 유사담합행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 법령이 명시한 유사담합행위는 ▲약국개설자와 의료기관 개설자 사이의 사전 약속에 따라 처방전에 의약품의 명칭 등을 기호나 암호로 적어 특정 약국에서만 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 ▲의료기관 개설자가 법 제25조에 따른 처방의약품 목록 외의 의약품을 처방하여 특정 약국에서만 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 등이다.이와 관련 업체 측은 해당 서비스가 병·의원과 제휴를 맺고 제공되는 것은 맞지만,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라고 밝혔다.업체 측 관계자는 "여러 병·의원에 연락해 해당 서비스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곳과 제휴를 맺은 것"이라며 "아직 베타버전이어서 참여율이 낮은 것일 뿐 다른 병·의원의 참여를 배제한다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어 "이 같은 방식이 의료법 위배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확인한 후 위법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같은 의약품을 계속 복용해야 환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의사결정에 있어 의료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의료계는 환자가 의약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의료 쇼핑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낭비와 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이다.그동안 코로나19 재난 상황을 이유로 비대면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됐는데, 관련 산업이 규제 샌드박스로 넘어가면서 업체들이 선을 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와 관련 한 피부과 개원의는 "탈모약은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식이고 다이어트약은 향정신성의약품이라 처방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외국에서 거식증 환자가 사망한 사례도 있어 다이어트약 처방은 특히 위험하다"고 우려했다.다른 개원의 역시 "매번 같은 의약품을 복용하던 환자도 주기적으로 상태를 파악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적정 용량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며 "비대면진료라고 해도 환자와 통화를 하고 상태나 기저질환, 복용 후 반응을 확인하고 추가 처방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비대면진료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는 비대면진료에 적극적인 개원의들 역시 마찬가지다.이와 관련 현재 비대면진료를 주축으로 진료 중인 아산케이의원 이의선 원장조차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원장은 "비대면진료에 대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업체에 대한 규제뿐만 아니라, 의료인에 대한 진입장벽 및 윤리교육도 포함돼야 한다"며 "현재는 비대면진료가 어떻게 잘 정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고, 이 시기를 놓치면 겉잡을 수 없는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역시 전문의약품을 환자가 고르도록 하는 방식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의협 박수현 대변인은 "본회는 코로나19가 격리 환자가 없어진 직후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진료를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비대면진료는 의료계 차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문제로 신속성과 편리성을 강조하는 방식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2022-05-19 05:30:00병·의원

거식증 돌연변이 유전자 '대사이상‧정신질환' 공존 규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거식증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한 대규모 다국적 연구 결과 대사 질환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거식증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신디아 불릭(Cynthia M. Bulik)교수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제롬 브린(Gerome Breen) 박사는 전 세계 100여 개 기관의 공동연구자들과 함께 유럽, 북미, 호주의 유럽 혈통의 거식증 환자 1만6992명과 건강한 여성 5만5525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가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거식증은 심각한 저체중, 체중증가에 대한 심각한 두려움, 저체중에 대한 위험성 인식결핍을 특징으로 하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질환으로 거식증은 모든 정신질환 중 가장 치사율이 높다. 지금까지 거식증으로 인한 영양실조로 이차적인 저혈당, 지질 이상 등 대사문제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대사 이상이라는 유전적 특성이 거식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의미해 주목받고 있다ㄷ. 즉, 유전적 대사 이상의 한 극단이 당뇨, 지질 이상, 과체중 양상의 질환이라면, 다른 한 극단은 거식증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것. 먼저, 연구팀은 거식증 환자의 DNA 중 8가지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식증을 유발할 수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는 대사질환(당뇨, 지질대사 이상)을 유발하는 유전자와 동일했지만 해당 유전자의 발현 정도는 대사질환과는 비례하는 반면, 거식증과는 반비례 양상을 보였다. 또한 연구팀에 의해 강박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정신증에서 발견되는 유전자와 동일한 유전변이를 발견됐다. 신디아 불릭 교수는 "지금까지 거식증 연구는 심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둬왔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왜 거식증 환자들이 쉽게 저체중이 되고, 영양치료 후에도 쉽게 재발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율리 교수는 "본 연구는 거식증 병인에 있어 획기적 전환을 가져왔다"며 "향후 거식증 치료에 있어 대사적 특성과 정신적 위험 요인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최신호에 실렸으며, 전 세계 섭식장애 유전전문단체인 섭식장애 정신유전컨소시엄그룹(Eating Disorders Working Group of the Psychiatric Genomics Consortium, PGC-ED)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다국적 연구로 수행됐다.
2019-09-19 10:37:42학술

"거식증 환자에 '사랑 호르몬' 효과 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거식증 환자에게 '사랑 호르몬(love hormone)'이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인제대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사진)와 런던킹스칼리지 공동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거식증 환자가 음식, 체형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을 변화시킨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31명의 거식증 환자와 33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옥시토신과 위약을 번갈아 투여했다. 그 결과 거식증 환자에게 음식 사진 및 살찐 신체 부위 사진에 대한 편향된 감정이 감소됐다. 특히, 자폐 특성 중 의사소통 장해를 보인 거식증 환자들에게서 옥시토신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거식증 환자가 갖는 부정적 정서인 '혐오감(disgust)'도 눈에띄게 감소했다. 연구진은 "옥시토신이 거식증 환자들이 위협적으로 느끼는 자극에 대한 경계수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음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거식증을 비롯한 난치성 정신질환의 치료제 개발연구에서 옥시토신의 치료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율리 교수는 "아직 참여 환자수가 적어 연구가 초기단계이지만 본 연구가 그동안 적합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아온 거식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연구결과는 '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2014-03-17 15:28:22병·의원

거식증 같은 섭식장애 전염된다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미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거식증 같은 섭식 장애가 전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지 4월호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식, 다이어트 약 사용등의 섭식장애 증상이 카운티 내 여자 청소년 사이에서 무리지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 시립 건강 관리 센터의 발리 포만-호프만 박사는 지난 1980년대 연구에서도 섭식장애가 사회적으로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같은 카운티에서 온 여학생들이 섭식 장애를 가질 확률은 다른 카운티에서 온 여학생보다 4%-10% 더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심각한 음식 거부, 다이어트, 운동과 다이어트 약의 사용등도 카운티에서 무리지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왜 섭식 장애가 무리지어 나타나는지에 대한 것은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여학생들간의 정보 공유 나 같은 판단 기준을 가지는 것 등이 원인이 될 것으로 추측했다. 섭식장애 예방 노력은 학생 개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는 카운티나 학교 같은 공동체 단위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권고했다.
2008-04-19 09:13:5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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