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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백내장 진단시 약물치료 시행 43.5%…요오드 제제 선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초기 백내장 진단 시 43.5%가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가운데 요오드 제제를 조금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실제 백내장 수술 전후 등에 처방하는 항균 점안액에서는 목시플록사신의 처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월 13일부터 4월 5일까지 백내장 치료 및 수술 관련 현황 및 약물 관련 선호를 파악하고자 전국 안과 보건의료전문가 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설문에 참여자의 세부 전공을 살펴보면 일반안과가 29.5%로 가장 많았고, 망막이 19.5%, 백내장이 14.8%, 전안부가 9.8%, 녹내장이 9%, 외안부가 8.8%, 각막이 6.8%, 성형안과가 6%, 굴절이 4%, 기타 2.3%로 구성됐다.또한 응답한 안과 의사 중 하루 진료 환자수는 50명 이상 100명 미만이 64%로 가장 많았고, 50명 미만이 20%, 100명 이상이 16%였다.이 중 일일 진료 백내장 환자수는 진료 10명이상 20명 미만이 34.3%로 가장 많았고, 5명 이상 10명 미만이 32%로 뒤를 이었다.설문에 참여한 안과 의사 중 43.5%가 초기 백내장 진단 시 약물치료 시행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때때로 시행하고 있음은 38.8%로 초기에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모습이었다.이같은 초기 백내장 약물치료 시 처방 약제로 '요오드제제(Potassium Iodide + Sodium Iodide)'가 6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피레녹신 제제(Pirenoxine)'가 52.2%였다.또한 백내장으로 진단해 약물치료 진행 시 백내장 진행경과를 살펴보기 위한 환자 팔롭 기간은 '3개월 마다'가 41.5%이며, 다음으로 '6개월 마다'가 22.8%였다.아울러 백내장 약물치료와 관련해 선호도가 높은 요요드 제제와 피레녹신 제제에 대한 제제별 처방율 및 처방이유를 별도로 살펴봤다.그 결과 백내장 약물치료 시 69.5%가 요오드 제제를 처방하고 있으며, 30.5%는 처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요오드 제제 처방 이유는 '복용 순응도 좋은 용법 용량'이 71.9%로 크게 높았으며, 다음은 '투명한 용액(not suspension)으로 환자의 투약 편의성'이 37.1%인 것으로 파악돼 환자의 복약 순응도에 대한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피레녹신 제제 처방율은 47.8%이며, 52.3%는 처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목되는 점은 요오드 제제와 달리 피레녹신 제제의 처방 이유는 다소 균등한 모습을 나타냈고 이 중에서는 '익숙함/오래전 부터 사용'(16.2%) 및 '순응도가 좋아서'(13.1%)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에는 '효과 우수'(9.9%), '점안감 우수'(9.4%) 등이 뒤를 이었다백내장 수술 시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8.3%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 중 46.5%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실제 수술 시행 연령대는 60대, 70대 이상이 각각 42.5%, 40.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 이하는 17.2%였다.수술 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환자로는 '포도막염으로 유발된 백내장', '외상성 백내장'이 각각 77.5%, 71.8%로 유사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백내장 수술 전 안구건조증 진단/치료 시 수술결과 및 환자 만족도를 향상 시킨다는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술 전 안구건조증 치료를 시행한 경우 수술 결과 및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5.5%가 체감하고 있었으며, 30.5%는 때때로 이를 경험하는 것으로 응답한 것.안구건조증 적극 치료 후 수술 시행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9.8%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때때로라고 답한 비율이 33.8%로 확인됐다.실제 수술 전 건성안 치료 시 우선 기준 목표로 '염증(Inflammation) 치료'와 '눈물층 안정화'가 각각 66.3%, 61.8%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으로 파악됐고, '마이봄샘 기능장애(MGD) 치료'가 47.8%로 나타났다.수술 후의 경우 백내장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 호소를 하는 환자 비율은 '10~30% 미만'이 절반 정도이며, 32.5%는 30% 이상이라고 답했다.수술 후 발생하는 안구건조증 치료 시 IPL 레이저 치료 시행에 대해 20.3%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28.8%는 '때때로 시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백내장 수술 후 안구건조증 치료 약제로는 '히알루론산(Hyaluronate)' 선호율이 7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디쿠아포솔(Diquafosol)'이 62%를 차지했으며,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은 31.5%였다.이외에도 백내장 수술 전, 당일, 수술 후에 모두 항균 점안액에서는 목시플록사신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수술 전 무균화 요법 위한 항균점안액 처방 현황을 살펴보면 주로 처방하는 항균점안액으로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Bottle type))'이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Bottle type))' 30.8%,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SDU))' 15.3% 순이었다.기타 의견으로 가티플록사신(gatifloxacin)과 오플록사신(ofloxacin)도 있었으며, '처방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백내장 수술 전 무균화 요법을 위해서 항균제 외 점안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21.5%로 높지 않았다.다만 이때 처방하는 점안제로는 NSAIDs 항염증제인 '브롬페낙(Bromfenac)'이 74.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STEROID 항염증제인 '프레드니솔린(Prednisolone)'은 9.3%로 브롬페낙 제제를 더 선호했다.백내장 수술 당일 무균화 요법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항균점안액 역시 목시플록사신이 압도적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제제 별로는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Bottle type))'이 5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고,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Bottle type))'과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SDU))'이 각각 19.8%, 17.5%로 뒤를 이었다. 또 기타의견으로 '베타딘', '가티플록사신(Gatifloxacin)', '포비돈' 등이 일부 응답됐다.백내장 수술 후 감염 예방을 위한 항균점안액 외래처방 약제에서도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Bottle type)'이 5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Bottle type))' 22%,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SDU))' 13.3% 순이었고, '가티플록사신(Gatifloxacin)'도 기타의견으로 응답된 것으로 확인됐다.백내장 수술 후 염증/상처 치료를 위한 항염점안액 처방 약제의 경우 '브롬페낙(Bromfenac_NSAIDs)'과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_Steroid)'이 58.5%, 56.3%로 유사한 비율로 나타났고, '플루오로메톨론(Fluorometholone_Steroid)'이 42.3%였다.마지막으로 백내장 수술 전후의 제제별 처방 유익성을 조사한 결과 브롬페낙(Bromfenac) 제제 처방의 유익성은 '백내장 수술 후 나타나는 낭포황반부종(CME) 발생 억제 효과'가 74%로 크게 높았으며, 다음으로 '안압(IOP) 상승의 위험이 없이 수술 후 염증에 사용 가능'이 41%였고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제제는 '눈물 생성 증가와 건조각막결막염과 관련된 안염증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점'이 51.3%로 가장 높았다. 
2024-04-29 05:30:00제약·바이오

3명 중 1명은 안구건조증…전자기기 장시간 사용 주원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안과학회의 설문 결과 '안구건조증에 걸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27.6%가 '이미 걸린 상태'라고 답했다. 안구건조증의 주 원인으로는 전자기기 사용을 꼽았다.1일 대한안과학회는 자체 조사한 안구건조증 관련 대중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지난 10월 대한안과학회는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인식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마케시안 헬스케어와 함께 전국 20~60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기존의 안구건조증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가 꼽혔지만 젊은 환자들이 안구건조증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위험이 전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본인이 안구건조증에 걸리거나 걸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묻는 중복선택 질문에 무려 설문 참여자 중 73.4%가 '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등) 장시간 사용'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미세먼지, 공해 등 대기환경(56.4%) ▲냉난방 기기 등 건조한 환경(53.0%) ▲노화(49.5%) ▲콘택트렌즈 착용(16.8%), ▲라식∙라섹(16.6%),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질병 보유 또는 약물 복용(7.3%) 순으로 나타났다.'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등)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연령대별 기준 ▲50대(84.1%) ▲20대(76.8%) ▲30대(72.8%) ▲40대(65.7%) ▲60대(65.4%)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를 막론하고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이 안구건조증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 생각하는 것이다.'본인이 안구건조증에 걸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27.6%가 '이미 걸린 상태'라고 답했다. 그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7%로 50대(33.6%)와 거의 동률을 이뤘고 ▲60대(27.4%) ▲30대(25.5%) ▲40대(18.8%)순으로 뒤를 이었다.또한 '안구건조증의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건조한 증상이 가끔 나타날 수 있으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20대(41.0%) ▲40대(38.5%) ▲30대(34.0%) ▲60대(27.4%) ▲50대(22.1%) 순으로 젊은 세대가 중년 세대에 비해 안구건조증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은 편에 속했다.안구건조증 초기 증세로는 뻑뻑함, 눈 시림,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등이 있으며 조기에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전자기기 보급화,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젊은 세대의 안구건조증이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경각심은 부족한 경향을 보인다"며 " 눈깜박임 횟수를 감소시키는 전자기기 사용이나 에어컨, 연기, 대기오염 등 환경으로 인해 안증상이 악화되거나 시력 변화를 초래하는 경우 건성안을 의심해야 하며 초기에 안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01 12:19:27학술

점안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 개봉박두…안과계 술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안과계가 술렁이고 있다.급여축소로 재평가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처방 패턴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2021년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로부터 시작해 매년 급여 재평가 결과 발표 시 되풀이되는 현상이다.안과계에서는 히알루론산 점안제 처방량을 제한하는 것을 두고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제7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약평위 회의에서는 6개 성분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2023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첫 심의 결과를 논의‧결정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급여재평가 대상 6개 성분이 과연 건강보험 급여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부다. 특히 법조계와 의료계, 국회까지 넘나들며 여론전을 펼친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급여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 해 건강보험 청구액만 23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이와 관련된 국내 제약사가 상당수인 만큼 재평가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심평원은 이번 약평위 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전문가 자문회의'와 '약제사후평가 소위원회'를 열고 막판 급여재평가 논의를 진행했다.제약업계에서는 두 번의 회의가 진행된 후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축소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현재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 재평가는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건성안증후군과 같은 내인성 질환 ▲수술 후, 약제성, 외상, 콘택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외인성 질환 등 주요 효능‧효과를 들여 보고 있다.이 중 '외인성 질환'에 대한 급여기준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급여를 축소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내인성 질환의 경우 급여기준 상에서 처방량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재평가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다. 연간 사용량을 4통으로 제한하고, 추가 사용 시에는 급여기준 상에서 대상을 명확히 할 수 있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심평원이 전문가 자문회의에 사후평가 회의도 지난주 마무리했다. 약평위 앞두고 급여재평가 논의 결과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지난주 회의에서도 논의안을 회의가 끝난 후 다시 회수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는 "라식수술 등 수술 후 활용되는 외인성 질환 등에 처방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이 많다"며 "동시에 임상현장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처방을 조금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 급여기준을 통해 처방량을 일정수준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해당 사실이 안과계에 전해지자 심평원의 급여재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건성안증후군을 포함한 내인성 질환이 급여 대상으로 남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정 수준 처방량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대한안과의사회는 최근 건성안 펙트시트를 발표,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급여 유지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안과의사회 정혜욱 회장은 "아직 정확한 결과가 발표된 것이 아니라 섣부르게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내인성 질환의 처방량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급여 제외보다는 유지에 무게가 더 실린다"고 평가했다.그는 "다만, 급여기준으로 점안제 처방량을 제한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처방량을 상당히 낮게 제한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재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안과학회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2023-09-06 05:20:00제약·바이오
초점

같은 상황 속 대응방식 제각각, 급여재평가 운명 갈리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등을 목적으로 매년 진행하면서 제약업계는 물론 임상현장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급여 적정성 재평가.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했던 8개 성분에 대한 급여재평가 결과를 이르면 다음 달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계와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급여재평가 논의 막판인 현재까지도 일부 특정 성분을 둘러싸고 국회서부터 의료계, 제약업계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적극적인 의견 제시로 인해 관심이 더 집중되는 형국이다.법조‧국회까지 관여한 '히알루론산 점안제'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복지부와 심평원은 8개 성분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2023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를 이르면 9월 개최되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9월 약평위에 급여재평가 결과를 상정, 이후 추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하반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재평가 대상은 레바미피드(954억원), 리마프로스트알파(704억원), 옥시라세탐(233억원), 아세틸엘카르니틴염산염(581억원), 록소프로펜나트륨(788억원), 레보설피리드(273억원), 에피나스틴 염산염(290억원), 히알루론산 점안제(2315억원) 등 8개 항목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히알루론산 점안제(sodium hyaluronate)다.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보유한 주요 제약사 매출 현황이다. 대부분의 제약사가 전년도와 비교해 히알루론산 점안제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히알루론산 점안제가 처방시장 규모도 제일 클뿐더러 급여재평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의견이 제시된 성분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제약사들이 많다.현재 복지부와 심평원은 히알루론산 점안제 관련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건성안증후군과 같은 내인성 질환 ▲수술 후, 약제성, 외상, 콘택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외인성 질환 등 주요 효능‧효과를 들여 보고 있다. 급여축소설이 제기되는 가운데서 점안제 특화기업 옵투스제약(구 DHP코리아) 등을 필두로 10여개 제약사들은 재평가 대상 선정 초기 김앤장과 손을 잡고 대응논리 개발에 주력해왔다. 최근 들어선 의료계와 국회서도 급여 유지 필요성을 제시하는 의견까지 나오며 이슈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25일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대한노인회 초청 간담회를 통해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복지부와 심평원에 전달했다. 사실상 의료계와 제약업계를 넘어 법조계와 국회까지 전방위적 여론전이 펼쳐지고 있다.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보유한 일부 제약사들은 급여 축소에 대비 대체의약품 마련에 분주하다. 대표적으로 태준제약은 최근 산텐을 상대로 '디쿠아스 점안액(디쿠아포솔나트륨)' 제제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여기에 이미 많은 국내사가 디쿠아스 점안액 제네릭을 판매 중이다.제네릭을 허가받은 업체만 23곳에 달하는데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급여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디쿠아스 점안액이 대체할 것이란 예상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대한안과의사회는 최근 급여재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2023년 건성안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자료는 팩트시트 자료 일부분이다.이를 두고 대한안과의사회 황덕진 보험이사는 "포비돈, CMC, 사이클로스포린, 디쿠아포솔 등은 히알루론산 점안제에 비해 훨씬 비싼 약들이다. 특히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2016년 처방률이 90%에 달하는 등 비중이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급여권에서 빠지게 된다면 환자 수요는 더 비싼 약들이 채울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안과의사회 이성준 부회장은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효과에 대해서는 논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재평가는 방식을 변경하면서 치료적 위험성보다는 사회적 필요성이나 비용 효과성을 더 따지는 형태로 넘어가고 있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다만, 제약업계에서는 이 같은 적극적인 여론전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상존한다. 여론전이 격화될수록 더욱 냉정한 평가가 뒤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한 국내사 임원은 "법무법인에 업무를 의뢰하는 과정서부터 최근 국회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까지 다양한 업계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며 "해당 성분만이 너무 이슈화되는 측면이 강하다. 히알루론산 점안제에 너무 이슈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제약사 입장에서는 급여재평가 결과에 대한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관심 덜 집중된 나머지 성분 살아남을까올해 급여재평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나머지 7개 성분은 조용하게 재평가가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대상 성분 중 옥시라세팜과 아세틸엘카르니틴염산염은 식약처의 임상재평가에 실패하면서 자연스럽게 급여재평가에서도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레바미피드와 리마프로스트알파 성분의 재평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위궤양 치료에 쓰이는 레바미피드의 경우 오츠카제약 '무코스타'가, 허열증 증상 개선에 쓰이는 리마프로스타알파는 '동아오팔몬'이 오리지널 품목이다.왼쪽부터 오츠카제약 무코스타, 동아에스티 동아오팔몬 제품사진.특히 재평가 대상 중 히알루론산 점안제 다음으로 처방시장이 가장 큰 레바미피드 시장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품목의 급여 축소가 이뤄진다면 동아에스티 스티렌정 등 경쟁 의약품이 특수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무코스타가 스티렌보다 약가가 저렴한 측면을 고려했을 때 과연 대체의약품으로 여겨질지는 미지수다.복지부와 심평원이 건강보험 재정 관리를 이유로 급여 재평가를 실시하는 만큼 오히려 무코스타가 급여 축소 혹은 퇴출 된다면 오히려 급여 재정을 더 쓰게 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참고로 무코스타정과 서방정은 각각 97원, 170원으로 책정돼 있는 반면, 스티렌정은 112원으로 책정돼 있다. 서방정을 제외하면 오히려 스티렌이 약가가 더 비싼 상황이다.이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는 레바미피드 성분의 경우 급여축소 보다는 유지로 전망의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리마프로스트알파 성분의 경우도 관련 제약사의 적극적인 임상자료 제출을 통해 급여 유지에 대한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급여 재평가 성분 중 상대적으로 임상적 자료가 가장 많은 성분으로 이들 품목이 꼽히는 것도 급여유지에 무게 추가 쏠리는 이유다.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심평원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레바미피드 성분이 가장 많은 임상적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 전문학회 등과도 다양한 논의를 통해 급여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받은 것 같다"며 "임상적 효과 등을 근거로 판단했을 때 사실 급여 유지 쪽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성분이다. 리마프로스트알파 성분도 마찬가지"라고 귀띔했다.
2023-08-28 05:30:00제약·바이오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 재평가 돌입에 안과의사회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히알루론산 점안제가 급여 적정성 재평가에 들어가면서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안과의사회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건성안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조명했다. 치료제인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비급여화 한다면 환자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다.대한안과의사회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은 안과의사회 정혜욱 회장앞서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지난해 2월 급여 재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임상적 유용성 및 비용효과성을 검토 중이다.  결과는 내년 1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급여 재평가 대상이 됐던 약물은 대부분 비급여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 역시 급여권에서 퇴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실제 안과의사회가 발간한 '2023년 건성안 팩트 시트'에 따르면 건성안 유병률은 2013년 11.4%에서 2021년 17%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1년에만 919만 명의 환자가 건성안을 앓았으며 특히 50~60대 여성 비중이 두드러졌다.이와 관련 안과의사회 황덕진 보험이사는 "통계청 자료를 보면 건성안은 많은 국민이 가지고 있는 아주 중요한 주요 질환이다. 여성은 500만 명이 넘고 남성들은 300만 명이 넘는다"며 "특히 전체적으로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데 50~60대가 특히 두드러지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황 보험이사는 건성안이 새로운 안과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건성안을 진단받은 환자를 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백내장·녹내장·황반변성 등이 추가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구체적으로 건성안을 진단받은 환자의 82%가 1년 안에 백내장을 진단받았으며 녹내장·황반질환이 생기는 경우는 각각 84%, 74%였다.관련 치료제로 대부분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처방되는 상황도 강조했다. 실제 팩트 시트의 '2016~2021년 약제 종류별 처방 현황'을 보면 매년 86~88%의 환자들이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처방받았으며 2021년 역시 88.1%에 달했다.대한안과의사회 황덕진 보험이사가  '2023년 건성안 팩트 시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비급여로 전환된다면 환자는 더 비싼 약제를 처방받아야 해 부담이 2배는 커진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황 보험이사는 "포비돈, CMC, 사이클로스포린, 디쿠아포솔 등은 히알루론산 점안제에 비해 훨씬 비싼 약들이다. 특히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2016년 처방률이 90%에 달하는 등 비중이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급여권에서 빠지게 된다면 환자 수요는 더 비싼 약들이 채울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재평가 원인 중 하나로 예상되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증가의 이유로는, 식품의약안전처 고시를 지목했다. 앞서 식약처는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0.5mm 용량의 일회용 제재로만 처방토록 고시한 바 있다.환자 입장에선 한 번 쓰고 점안제를 버려야 해 더 많은 수의 제품이 필요한데, 이 때문에 고시가 시작된 2021년부터 처방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와 함께 환자들이 다회용 점안제보다 일회용 제재를 선호하는 것과, 상위 10%의 환자가 전체 40%의 일회용 점안제를 처방받는 상황을 조명했다.마지막으로 황 보험이사는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40~60대 고령층에서 처방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회용 점안제에 대한 식약처 고시가 처방량 증가에 일부 영향을 줬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이어 "안과의사회에서 발간한 건성안 팩트 시트는 국내 처방에 대한 사실관계를 처음으로 제시한 자료"라며 "우리나라 건성안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안 건강에 이바지하고 향후 적절한 국가 보건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대한안과의사회 이성준 부회장이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의 필요성을 발표하고 있다.이어 안과의사회 이성준 부회장은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의 필요성을 발표하며, 관련 재평가가 의학적인 이유가 아닌 재정적인 이유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교과서에 등재될 정도로 유효성 면에선 이견이 없다는 것.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효과에 대해서는 논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재평가는 방식을 변경하면서 치료적 위험성보다는 사회적 필요성이나 비용 효과성을 더 따지는 형태로 넘어가고 있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또 이 부회장은 히알루론산 점안액 처방량이 늘어나는 상황이 재평가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2815억 원어치의 히알루론산 점안액이 처방됐으며, 올해엔 1분기에만 800억 원에 달하는 등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다.이는 오남용 사례 때문일 수도 있지만, 노인 인구와 건성안 환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하다는 설명이다.그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20대, 심지어 10대 건성안 환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생활 방식의 변화로 전체적으로 건성안 유병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무엇보다 히알루론산은 건성안 치료에서 1차로 쓰이는 약이이기 때문에 다른 약제에 비해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 부회장은 일부 오남용 사례에 대한 제재는 필요하지만,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일반의약품이나 비급여로 빠지게 된다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이는 노인 인구에 큰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것. 의사 입장에서도 환자에게 1차 치료제라며 1만5000원에 달하는 비급여 약품을 권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또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비급여로 전환한다고 해도, 다른 약제의 처방량이 올라가는 풍선효과로 정부가 의도한 재정 감축 효과가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꼭 필요한 환자에게는 약을 써야 한다"며 "재정이 문제가 된다면 급여를 제한하는 방식이면 몰라도, 완전히 비급여로 전환하는 것은 환자는 물론 의사 입장에서 굉장히 곤란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비급여로 전환해도 결국 환자들이 다른 약제로 몰려갈 것인데 이는 정부도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건성안 환자들이 적절한 혜택을 받으면서 점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8-07 05:20:00병·의원

급여축소설 도는 '점안제' 운명은? 제약사 대응 총력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2023년도 의약품 급여재평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평가 성분 중 시장규모가 가장 큰 히알루론산 점안액(sodium hyaluronate)의 평가 결과를 둘러싸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급여 범위 축소 의견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를 둘러싼 제약사들의 대응 방향을 두고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복지부와 심평원은 지난 2월 제약사들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은 후 본격적인 2023년도 급여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정대로라면 올해 하반기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평가 결과를 대상 제약사들에게 통보한 뒤 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가운데 올해 급여재평가 성분 중 주목되는 것은 단연 히알루론산 점안액(sodium hyaluronate).옥시라세탐과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치료제는 식약처의 임상 재평가에 실패하면서 자연스럽게 급여재평가에서도 탈락할 것이 유력하다.건강보험 청구액 기준으로 2315억원(290품목)에 이를 만큼 전체 시장 규모만 봐서라도 올해 급여재평가 성분 중 가장 크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제약사들이 많다.현재 복지부와 심평원은 히알루론산 점안제 관련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건성안증후군과 같은 내인성 질환 ▲수술 후, 약제성, 외상, 콘택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외인성 질환 등 주요 효능‧효과를 들여보고 있다.이 같은 급여재평가 상황 속에서 점안제 특화기업 옵투스제약(구 DHP코리아) 등을 필두로 10여개 제약사들이 국내 초대형 법무법인과 손을 잡고 대응논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관련된 의학회와 의사회도 건성안 환자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 축소 여부를 놓고 국회 토론회를 진행, 대응방안을 공유하는 등 제약업계를 넘어 의학계에서도 재평가 여부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문제는 히알루론산 점안제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 입장에서 마땅히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주요 안구건조증 치료용 점안액으로 레바미피드 제제 품목이 급여로 등재, 대체 의약품이 본격 등장한 데다 정부는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과다 이용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오창현 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1997년 처음 보험등재된 HA제제의 사용량 및 사용 기간, 연령, 처방 질환 등의 기준이 없어 과다이용·남용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며 "적정하게 처방되고 있는지 검증하고 급여권으로 유지코자 하는 목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는 히알루론산 점안액 관련 급여 축소설이 유력하게 떠돌고 있는 상황.필수적인 항목에 대해서만 급여로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급여재평가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성분은 히알루론산 점안제"라며 "10여개 중견 제약사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만큼 해당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형 법무법인에 대응 논리 개발을 의뢰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대형 법무법인 의뢰에 따라 어떤 대응논리가 나올지 의문스럽다. 논의 과정에서 담당 변호사들이 경쟁 법무법인으로 이직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쇼그렌증후군과 같이 필수적인 치료에 활용되는 것 이외에는 급여기준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지배적인데 결과 발표에 따라 제약사들의 대응 여부가 관심사"라고 전망했다.
2023-06-13 05:30:00제약·바이오

건성안 치료 복합제 필요…안과의사가 꼽은 최적 조합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건성안은 수술후에 많이 발생하고 같은 건성안이라도 타입이 다르므로 그에 맞는 처방을 할 때 더욱 효과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염증을 동반한 중증도 이상의 건성안 치료 시 히알루론산과 사이클로스포린 조합 처방 비율이 5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는 전국 안과 전문의 400명을 대상으로 9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건성안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하루 진료 건성안 환자 수는 20~50명 사이가 59.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명 이하 24%, 50명 이상이 16.3%였다. 먼저 건성안 진단 시 실시하는 검사 방법 및 환자 유형에서 건성안 진단 시 선호하는 검사로 '눈물막 파괴시간 검사'가 78.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눈물분비량 검사'가 40.3%를 차지했다. 이어 각결막의 상피 세포 상태 확인(20.3%), 눈물 염증 검사(13%), 눈물삼투압 측정(8%)가 뒤를 이었다. 내원하는 건성안 환자의 유형으로 '마이봄샘 기능저하'와 '수분부족형 건성안'이 각각 26.6%, 23.3%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다음으로 '혼합형'이 16.3%, 안과 수술 후 건성안 발생 13.9%, 눈물막의 단백질층(뮤신층) 부족형 건성안이 13.2% 순이었다. 내원하는 건성안 환자의 염증 동반율은 다양하게 분포했다. 20~30%가 염증을 동반했다는 응답이 29.8%로 가장 많았으며 30~50% 염증을 동반했다는 응답이 24.8%, 50% 이상이 23.8%를 차지했다. 라식/라섹 수술 후 건성안이 발생한 비율은 30~50%가 16.8%, 20~30%가 15%, 70% 이상이 14%, 50~70%가 13.5%, 10~20%가 11.3%, 백내장 수술 후는 20~50%에서 건성안이 발생 했다. 수술 후 다양한 건성안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콘텍트 렌즈 착용 등으로 인한 고장성 환자 케이스 치료 시 '저삼투압제제 HA 0.18%를 처방'하는 비율이 69.5%로 가장 높았으며, 24.3%는 '눈물분비촉진제를 처방'한다고 응답했다. 건성안 치료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 '환자 케이스에 알맞은 인공누액제 처방'이 67.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눈꺼풀위생과 온찜질'과 '환경 개선 가이드'가 30%대로 유사하게 집계됐다. 수성눈물 생성 부족 건성안(ADDE) 건성안 치료 시 히알루론산나트륨 처방이 8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디쿠아포솔이 33.8%였고 'Sod. Hyaluronate' 성분을 처방하는 비율이 8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Diquafosol'이 33.8%였다. 염증을 동반한 중증도 이상의 건성안 치료 시 히알루론산+사이클로스포린 조합이 과반수를 넘었다. 히알루론산+사이클로스포린 처방이 29.5%, 히알루론산+사이클로스포린+디쿠아포솔이 23%로 총 52.5%에 달했다. 히알루론산+플루오로메톨론(FML) 병용 처방은 46.8%였다. 시력교정술이 필요한 근시안의 경우 근시 정도에 따라 망막박리 및 근시성 황반병성과 같은 질환 위험성 증가여부에 대해 그렇다는 의견이 46.5%였다. 염증 동반 건성안 치료 시 82.8%가 스테로이드 플루오로메톨론을 처방했다. 스테로이드 처방에 있어 제한점을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 '안압(IOP) 상승의 우려로 녹내장환자에게 처방 불가'와 '10일 이상 장기투여시 정기적인 안압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점'이 각각 67.5%, 60.2%로 높게 나타났다. 염증을 동반한 중증도 이상의 건성안 치료 시 74.3%가 사이클로스포린을 처방했다. 사이클로스포린 처방의 이점으로는 '눈물 생성 증가와 건조각막결막염과 관련된 안염증 치료' 가능이 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염증차단 약물 기전이 24.6%로 집계됐다.
2020-11-24 05:45:50아카데미

노안·백내장 인공수정체 최신 기술·임상 결과 공유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게어드 아우파트(Gerd U. Auffarth)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안과 병원장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대표 성종현)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제122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런천 심포지엄은 새로운 노안·백내장 인공수정체 최신 기술·응용과 마이봄샘 기능저하(Meibomian Gland Dysfunction·MGD)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한 세션으로 각각 진행됐다. 먼저 지난 2일에는 ‘새로운 노안·백내장 인공수정체 기술 및 응용에서의 혁신’을 주제로 최철영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와 게어드 아우파트(Gerd U. Auffarth)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안과 병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최철영 교수는 최근 노안·백내장 수술에서 각광 받고 있는 믹스앤매치(Mix and match) 수술의 임상결과를 공유했다. 믹스앤매치 수술은 우세안·비우세안으로 나뉘어져 각각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를 보는데 특화된 양안의 역할적 차이를 고려해 각각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초점을 가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안구 특성뿐만 아니라 생활 속 주력 활동까지 고려해 개개인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 교수는 “믹스앤매치 수술 시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등 모든 거리에서 매우 우수한 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 테스트와 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 믹스앤매치 수술이 양안에 동일한 다초점 렌즈를 삽입하는 기존 수술에 비해 가독력(책 읽는 속도) 검사에서 보다 빠른 속도를 보였다”고 임상결과를 설명했다. 게어드 아우파트 박사는 “수명이 늘어난 만큼 백내장 수술 대상자인 중장년층의 삶도 더 젊고 다이내믹하게 변화됐고 백내장 수술에서 사용되는 인공수청제도 그 점을 고려해 발달하고 있다”며 생활형 중간 거리인 60~80cm 거리에 특화된 새로운 테크니스 인공수정체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백내장 수술 후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환자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상태로 여생을 보내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수술 전 먼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그에 맞는 인공수정체에 대해 긴밀하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스타(Christopher E. Starr) 미국 웨일 코넬 병원 안과 교수 이어 “기능과 품질에서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공수정체 중 자신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신중히 선택해 수술해야 장기적인 시력의 질 확보와 전반적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일 열린 심포지엄에는 크리스토퍼 스타(Christopher E. Starr) 미국 웨일 코넬 병원 안과 교수와 임찬영 이안안과 원장이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의 수술 전 안구 표면 질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알고리즘을 근간으로 수술 전 마이봄샘 기능저하를 포함해 안구 표면 질환 진단·치료 중요성에 대한 견해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안쪽에 위치한 기관으로 기름을 분비해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는 것을 방지한다. 마이봄샘 기능저하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86%를 차지하는 증발성 안구 건조증 원인으로 수분 부족형 안구 건조증과는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건성안 눈물막 지질층 두께를 측정하는 의료기기 ‘리피뷰 II’(LIPIVIEW II)와 마이봄샘 기능저하로 인한 안구건조증 전문 치료 의료기기 ‘리피플로우’(LIPIFLOW)를 활용한 진단과 치료의 다양한 실제 사례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첫 연자로 참석해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의 ‘수술 전 환자의 안구표면질환 관리를 위한 새로운 알고리즘’(New Algorithm to Diagnose OSD in the Pre-surgical Patient)을 소개한 크리스토퍼 박사는 “백내장 등 안과 수술 시 건성안, 마이봄샘 기능저하를 가진 환자의 각막지형도 검사결과가 정확하지 않으면 결과에 영향을 준다”며 리피플로우를 통한 수술 전 마이봄샘 치료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임찬영 원장은 “수술 전 마이봄샘 기능저하 치료는 수술 후 불편함을 해소해 환자를 만족시킨다”고 실제 환자 적용 사례와 함께 백내장 수술 전 마이봄샘 기능저하 진단과 치료를 강조했다.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은 노안·백내장 인공수정체와 마이봄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및 다양한 임상결과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심포지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며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은 앞으로도 더 나은 안과 진료를 위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제공해 의료진과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1-07 09:44:58의료기기·AI

점안제 놓고 나노냐 마이크로냐 "효과 차이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안구건조증 치료제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용해도를 높이기 위해 '나노 기술'이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기존의 제제 대비 치료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에 대한 용해도가 낮아 제형 입자가 불균하지 않고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한 만큼 이물감 지수에서는 나노에멀젼 방식의 효과가 더 높았다. 신은해 삼성서울병원 안과학교실 조교수 등이 연구한 '0.05% 사이클로스포린 마이크로에멀젼과 나노에멀젼에서 치료 후 건성안 지표 및 점안감 비교' 결과가 대한안과학지에 3월 15일 온라인 게재됐다. 안구건조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사이클로스포린은 물 분자와 상호작용이 어려워 물에 거의 녹지 않는 난용성 성분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사이클로스포린의 운반체로 다양한 약제 조성물을 연구, 마이크로 에멀젼 방식에 이어 나노 에멀젼 방식을 내놓은 바 있다. 나노 방식의 경우 기존 점안액 대비 입자가 나노미터 크기로 작고 균질해 사용 전 흔들 필요가 없고 안구 전체에 고르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개선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진은 건성안증후군환자에게 나노-마이크로 방식의 0.05%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액을 사용한 후 건성안증후군 지표 변화 및 점안감 비교를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 2주간의 휴약 기간 뒤 나노에멀젼 군과 마이크로에멀젼 군을 각 25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12주간 점안했고, 인공눈물과 국소스테로이드 점안제를 건성안증후군 정도에 따라 병행했다. 연구 시작 전, 연구 1달 뒤, 연구 3달 뒤의 눈물막파괴시간, 쉬르머검사, 각막염색지수, 안구표면질환지수를 기록했고, 병행약물의 점안일지와 점안감에 대해 기록했다. 먼저 안구표면질환지수(Ocular Surface Disease Index, OSDI)를 보면 기저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치료 이후 3개월째에서는 효과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나노 투약군의 OSDI 기저치는 53.6, 마이크로는 42.8이었지만 투약 3개월째는 25 수치 내외로 감소했다. 나노에멀젼 방식이 지수 53.6 점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감소폭은 더 컸지만 결과적으로 두 약제 모두 25점 내외로 감소하면서 치료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그룹 사이의 점안의 감각 비교에서도 이물반응을 제외하고 통계적 유의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투약 3개월 후 작열감(burning)은 나노, 마이크로 투약군에서 각각 0.9, 0.8 내외였고, 흐릿한 형체(blurring) 감각은 0.7, 0.8, 이물반응(foreign body sense)은 0.6, 1.1 내외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0.05% 사이클로스포린의 나노에멀젼 방식과 마이크로에멀젼 방식 모두 각 군 내 12주간 건성안증후군 지표가 개선됐다"며 "두 군 간 변화를 비교 시 안구표면질환지수가 나노 방식에서 더 많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 기간 동안 인공눈물 및 국소 스테로이드점안액 병용 평균 횟수는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점안감은 마이크로에멀젼 군에서 이물감 점수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노 방식은 마이크로 방식과 비교 시 건성안증후군 치료 효과가 비슷하다"며 "주관적 점안감이 좀 더 좋은 약제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2019-04-04 06:00:53제약·바이오

빅 고릴라 ‘알콘’의 혁신주도성장 한국서 기회 모색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프랑크 르베일러(Franck Leveiller) 알콘 글로벌 R&D 총괄·수석 부회장 시각 축 길이 평균 24mm, 폭 23.6mm, 높이 23.3mm, 부피 약 6.5㎖. 인체 감각기관 ‘눈’(안구)에 발생하는 안과질환은 세밀하고 정밀한 수술이 필요한 만큼 이를 뒷받침 하는 의료기기 혁신이 끊임없이 요구된다. ▲당뇨망막병증 ▲백내장 ▲건성안 ▲녹내장 ▲황반변성 ▲사시 ▲굴절이상 ▲부안검 ▲미숙아망막병증 등 안질환은 생사를 좌우하진 않지만 실명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기검진 및 예방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안과시장에서 ‘빅 고릴라’(Big Gorilla)로 불리는 ‘알콘’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안질환 조기검진을 위한 진단검사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혁신적인 제품과 검사·수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공격적인 R&D(연구개발) 투자는 알콘의 혁신주도성장을 견인한 원동력이자 환자 치료결과 향상과 안과 수술실 환경 개선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프랑크 르베일러(Franck Leveiller) 알콘 글로벌 R&D 총괄·수석 부회장은 안질환별 의료기기 및 혁신기술 연구개발과 해외시장에서의 파트너십 구축을 주도하며 R&D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방한한 프랑크 르베일러 R&D 총괄은 기자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알콘의 연구개발 현황과 안과분야 글로벌 기술개발 트렌드를 소개하고, 나아가 한국 의료기관과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알콘은 70억달러 규모 글로벌 안과기업으로 콘택트렌즈와 주변용품을 취급하는 ‘비전케어’ 와 인공수정체·임플란트 및 시술 장비를 취급하는 ‘서지컬’ 사업부를 두고 있다. 프랑크 르베일러 R&D 총괄은 “글로벌 R&D 총괄 역할은 알콘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이라며 “알콘은 이를 위해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매년 5억달러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5억달러는 내부 연구개발비로 외부 파트너십 체결이나 M&A 관련 투자액까지 합치면 알콘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액은 약 7%에 달한다. 그는 “알콘의 R&D 투자액은 경쟁사인 ‘자이스·바슈롬·J&J’ 내부 연구개발비 모두를 합친 금액보다 더 많다”며 “이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를 보유한 작은 벤처회사나 안과의사 등 관련분야 기술개발에 관심 있는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회사가 알콘”이라고 강조했다. 안과분야 의료기기는 질환 및 적응증별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높이는 기술적·기능적 발전과 함께 세계적 의료비 절감 이슈와 맞물려 비용경제성까지 고려한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프랑크 르베일러 R&D 총괄로부터 안질환 및 제품별 글로벌 연구개발 트렌드를 들어보았다. 그가 말한 질환별 추세를 살펴보면, 백내장 수술은 이미 널리 시행되고 있는 만큼 안전성·효과가 매우 잘 입증돼있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단순히 수정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굴절효과를 얻어 환자 시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환자가 기존의 자연스러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수정체 조절능력 등을 보존하고 회복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는 “백내장 분야에서는 근거리·중거리·원거리 구분 없이 시력을 조절하는, 즉 수정체 조절 능력까지 갖춘 인공수정체 개발이 알콘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유리체 및 망막수술은 20년 전 백내장 수술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이스에 따라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개별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프랑크 르베일러 R&D 총괄은 “알콘은 유리체 절제술, 망막박리 관련 수술을 오늘날 백내장 수술과 같이 간단하고 효과적일뿐 아니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덧붙여 “유리체나 망막박리는 눈의 깊숙한 후방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눈의 전방에서 진행되는 수술보다 의사들의 시야확보가 더 어렵다”며 “알콘은 현재 눈 후방에 대한 명확한 시야 확보를 할 수 있는 툴(Tool)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실명을 초래하는 주된 질환인 녹내장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최대한 일찍 녹내장을 발견해 질환 진행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안압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거나 더 좋은 마커가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녹내장은 아직까지 안과영역에서 이해도가 가장 떨어지는 질환 중 하나로 향후 지속적인 탐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알콘은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신기술을 접목해 환자 진단검사부터 치료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의료진을 지원하는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예를 들면 안과의가 수술 시 전·후방 시야 확보를 위해 사용하는 검안 현미경은 향후 디지털 카메라로 대체될 전망이다. 또 안과의사가 어떤 부분을 레이저 혹은 칼로 수술할지 결정을 돕는 내비게이션 툴도 제공된다. 프랑크 르베일러 R&D 총괄은 “환자가 백내장 수술을 받을 경우 어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고 어떤 도수를 넣을지 결정할 때 과거 라식수술 유무에 따라 접근 방식이 약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라식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필요 도수를 조금 더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지만 이미 굴절수술을 통해 각막에 손을 댄 경우는 조금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식수술을 받은 경우라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알고리즘을 자동으로 계산해 렌즈 선택을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 추세에 부합하는 ‘기술경제성’을 고려한 기술개발 필요성도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국가에서 의료비 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알콘과 같은 기술 개발자 입장에서는 안전하고 효과가 우수한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보험급여를 위해 기술경제성도 함께 예측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 따라서 환자가 알콘 장비와 기술력을 이용할 때 우수한 수술 및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줘야 하며, 의료진 또한 최적의 치료결과를 보다 쉽게 얻도록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의료기관·안과의사와 협업·교류 확대 모색” 알콘 글로벌 R&D 총괄 책임자가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국내 의료기관·안과의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협업 기회를 찾기 위해서였다. 알콘은 그간 미국·유럽 중심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시장규모가 가장 큰 미국에서 제품이 성공하면 다른 국가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유럽의 경우 의료기기 인·허가를 신속히 받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프랑크 르베일러 R&D 총괄은 “알콘은 과거 미국 중심적인 사업을 전개하며 미국시장에서 효과적이면 다른 국가에서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가정했다”며 “이는 맞는 경우도 있었지만 틀릴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시장은 인구비중이 큰 편이고 규모 또한 계속 확대돼 중요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알콘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한국시장을 이해하고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콘 임상의학부는 한국에서의 시판 후 조사(PMS) 진행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 안과의사·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정보를 수집해 추후 제품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의료기관·안과의사와의 협업과 교류 확대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알콘이 운영 중인 ‘사용자 선호도 연구’(User Preferences Study·UPS)와 ‘제품 사전 평가’(Pre-Launch Event·PLE) 프로그램을 한국에서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의료진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UPS는 국가별 사용자 선호도가 다르다는 점과 신제품을 개발해 해당 분야 최초로 출시할 경우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장비를 제공하는 회사라는 평가를 유지하기 위해 알콘이 의료진 의견을 수렴하는 프로그램. 또 PLE는 특정 국가에서 신제품 허가승인을 받으면 판매 전 해당 국가에서 가장 유능한 의료진 수술실에 장비를 제공해 제품 평가와 피드백을 수집하게 된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해당 장비에 대한 임상 경험을 먼저 접하는 것은 물론 향후 트레이너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프랑크 르베일러 알콘 글로벌 R&D 총괄은 “한국은 포괄수가제(DRG) 급여체계다보니 안과의사들이 신기술 체험에 대해 조금 수동적일 수 있고, 체험 기회 또한 제한돼 있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설령 좋은 장비가 있더라도 사용하는 의료진과 장비 구매를 결정하는 병원 관계자 입장이 달라 설득해야하는 문제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알콘은 한국 의료기관과 안과의사에 대한 도움과 지원을 통해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8-01 01:15:26의료기기·AI

건성안학회, 초대 회장에 고대의대 김효명 교수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건성안학회는 지난 10일부터 11일 양일에 걸쳐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7년 Dry Eye Academy'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300여 명의 안과 전문의들이 참석한 이번 자리에서는 안구 건조증의 원인과 병리기전,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한 논의와 안구 건조증의 최신 진단 및 치료기기에 대한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공동연구를 위해 쯔보타 일본건성안학회장(게이오대학)과 류 중국건성안학회장(샤먼대학)이 초청 연자로 참여해 국제적 행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건성안학회의 초대 회장으로서 김효명 교수가 선출됐으며, 특히 김 회장은 아시아 건성안 학회(Asia Dry Eye Society)의 한국 대표로 활동 중이다. 김 회장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눈을 혹사하는 현대인들의 일상생활로 인해 눈의 피로와 건조를 유발해 점차 건성안 환자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 서양에 비해 건성안 환자 유병률이 월등히 높아 이에 대한 원인과 치료에 대한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성안학회는 2016년 8월에 설립됐으며 우리나라 건성안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 활성화와 안과학 발전을 위해 설립됐으며, 국내 심포지엄은 물론 국제적 행사를 통해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7-06-23 12:54:14학술

"건성안 환자 지방층 두께, 나이-성별 영향 크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성안 환자 지방층 두께는 나이와 성별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태임 교수(왼쪽)와 정지원 교수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와 인하대병원 안과 정지원 교수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병원을 찾은 환자 387명을 대상으로 지방층 두께와 안구표면 상태를 검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SCI 학술지 '미국 시과학연구회 학회지(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에 실렸다. 실험은 두 그룹은 나눠 이뤄졌는데 323명이 건성안 환자 그룹이고 64명이 정상그룹이다. 연구진은 리피뷰 장비로 눈물의 지방층 두께를 측정하고 각 그룹에서 나이, 성별, 굴절 및 백내장 수술 병력, 콘택트렌즈 사용 여부, 안구표면상태 지표 등이 지방층 두께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했다. 리피뷰는 눈물 층에서 지방층 두께를 측정하는 장비로 건성안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변량 선형회귀분석 결과, 64명의 정상그룹의 지방층 두께는 중앙값이 67(33-100)nm로 나이가 지방층 두께 증가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인자였다. 반면 323명의 건성안 환자 그룹의 지방층 두께는 중앙값이 84(20-100)nm로 나이와 성별이 지질층 두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밝혀졌다. 과다 분비성 마이봄샘 기능장애 환자, 눈꺼풀 주변 염증 소견 동반 환자도 지방층 두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임 교수는 "안과 장비를 활용해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눈물 지방층 두께 측정이 가능해졌다"면서도 "단순한 지방층 두께 수치로만 진단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얻은 값의 해석엔 나의, 성별 등을 포함한 임상적 변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나이, 성별 등 여러 인자를 포함한 변수를 보정해 결과 해석이 가능한 건성안 측정 장비 개발을 위한 일부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1-09 16:39:58병·의원

서울성모, 류마티스-건성안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8일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 융합연구사업단(단장:양철우 교수)이 14일 (주)나노엔텍과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키트, 국제약품공업(주)와 건성안 치료제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완욱 교수(좌)와 주천기 교수.(우)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은 사업단 소속의 김완욱, 주천기 교수 연구팀이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했으며, 보건복지부의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에서 연구비를 지원했다. 김완욱 교수팀이 개발한 '소변 한 방울, 류마 키트'는 소변 내 배설되는 물질을 이용하여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스스로가 집에서 진단과 평가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로서 지난 7년동안 BT-IT-나노기술이 통합된 융합연구 성과이다. 김 교수팀은 관절염 조직에서 발현양이 변하는 핵심 단백질 동정과 네트워크 모델링, 단백체 분석을 수행을 통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의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대리지표) 후보 단백질을 발굴하여 현재 POC 검증(Proof of Concept)을 완료한 상태이며, 향후 기업의 플랫폼에 적용하여 제형화를 거쳐 상용화할 예정이다. 특히 관절염 활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피 검사법보다 성적이 우수하여 앞으로 피검사 없이 소변검사만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의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 보건산업진흥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검사비용은 약 629억원 규모이고 류마티스 관절염 활성도 평가 키트의 국내 시장 연 매출액은 154억원으로 추정된다. 주천기 교수팀이 개발한 건성안 치료제는 안구 표면의 건조에 의하여 각막 상피세포가 손상되어 각막과 결막에 염증이 유발되는 건조성 각결막염이 치료대상이다. 현재 치료제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의 단점인 장기사용이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인공누액으로는 치료시기를 놓친 증상에 사용 가능한 치료제이다. 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연간 2조 5000억원, 국내 시장은 약 11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국제약품공업과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건성안 치료제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비임상,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10-28 11:25:16병·의원

인공눈물 '눈앤' 0.5·0.8ml 이어 10ml 고용량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인공눈물 '눈앤점안액'이 0.5·0.8ml 이어 10ml 고용량이 발매된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1회용 포장 단위로 출시됐던 '눈앤점안액'의 외연 확장을 위해 고용량(10mL) 제품을 용기포장 형태로 내달 발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휴대가 간편한 0.5mL, 0.8mL 단위의 일회용 제품을 판매해 왔으나, 최근 병 형태의 점안액 사용을 원하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10mL 고용량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앤은 안구건조증 등으로 인한 눈의 이물감 및 자극감을 일시적으로 완화한다. 하드·소프트렌즈 착용시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눈물막 안전성으로 라식수술 등에 따른 각막상피결손 발생을 감소시키고 건성안 환자의 시력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5-02-22 12:30:37제약·바이오

안구건조증 진료비 1288억원…5년새 1.9배 증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안구건조증 진료비가 5년사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의 99.6%는 외래 및 약국진료비가 차지하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마른눈증후근(안구건조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총진료비는 2007년 685억원에서 2011년 1288억원으로 1.9배 증가했다. 2011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외래 및 약국 진료비가 각각 670억, 61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99.6%를 차지하고 있었다. 2011년 진료행태별 '안구건조증' 진료비 현황 외래 진료비가 높다는 특성상 안구건조증 환자 10명 중 9명은 1차의료기관인 의원을 찾았다. 종합병원을 찾은 환자는 5.5%, 병원 4.3% 순이었다.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7년 142만 6549명에서 2011년 219만 3224명으로 연평균 11.4%씩 늘었다. 특히 2011년에는 전년대비 환자가 17.4%나 증가했다. 2011년 기준으로 여성 환자가 150만 9040명으로 남성 68만 4148명보다 2.2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80대 이상 60대 순으로 나타나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이에 대해 "노화에 따라 눈꺼풀 경계에 만성적 안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안검염 때문에 눈물 성분 중 하나인 지방이 눈물층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2011년 11월 한국형 건성안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 건성안 환자들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3-03-26 12:00:31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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