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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남성 80% 전립선암 조기 검진 방법 몰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국내 50대 이상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립선암 인식 설문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79.7%)은 전립선암 조기 검진 방법 및 주기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대국민 전립선암 인식 증진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8월 8일부터 9일까지 전립선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50대 이상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 수준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설문은 ▲전립선암의 원인 및 발생 현황, ▲전립선암의 증상, ▲전립선암의 진단, ▲전립선암의 치료 및 예후 총 4개 파트, 19개 문항으로 기획된 가운데, 설문 결과 전립선암 조기 검진 방법 및 주기에 대한 이해가 특히 낮았다.대표적인 전립선암 선별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PSA 수치를 알아보는 검사로 전립선암은 특히 조기에 진단해 치료할수록 생존율이 높다.하지만 응답자의 71.9%는 PSA 검사를 소변 검사로 오인하고 있었다. 또한 PSA 검사는 전립선암을 확진하는 검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1, 응답자의 69.0%(n=690/1000)는 이를 확진 검사로 오해하고 있어 인식 교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10명 중 약 8명(79.7%)은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한 정확한 검사 주기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전립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6.0%로 높은 편이지만, 암이 전립선을 넘어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약 48.8% 정도로 크게 낮아진다.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은 암에 속하는 만큼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매년 정기적인 PSA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한편 응답자의 69.0%는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을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해 생기는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또한 전립선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건강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음에도, 응답자의 88.9%는 전립선암의 초기 증상을 '배뇨 장애'라 오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립선암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운 배뇨 곤란, 빈뇨, 야간뇨, 약뇨, 혈뇨 등 배뇨 장애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으로 PSA 검사를 받아야 한다.대한비뇨기종양학회 김선일 회장(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은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가 늦는 경우가 많고 순한 암이라는 인식 때문에 타 암종 대비 관심이 적다"며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비뇨의학과에서 연 1회 PSA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0 11:39:04학술

"건강검진 내시경 인증의 자격 불공정…법적 대응 나선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대한외과의사회가 2025년 5주기 검진기관평가 시행 전 내시경 의사의 자격 기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의사회는 오는 10월까지 정부에서 개선 움직임이 없을 경우 행정소송을 통한 법적 판단에 나설 방침이다.대한외과의사회는 8일 대한외과의사회가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한외과학회 및 분과학회의 내시경 인증의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외과의사회가 2025년 5주기 검진기관평가 시행 전 내시경의사의 자격 기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의사회는 오는 10월까지 정부에서 개선 움직임이 없을 경우 행정소송을 통한 법적 판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검진기관평가는 2012년부터 3년주기로 이뤄지고 있으며, 2024년은 5주기(2024~2026) 평가기간에 해당된다.검진기관평가는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암검진 분야로 나뉘며, 이중 암 검진 평가분야는 ▲진단검사의학 분야 ▲영상의학 분야 ▲병리학 분야 ▲내시경학 분야 ▲출장검진 분야 등이 있다.정부는 각 분야별 평가지침을 마련하고 항목별로 점수화해, 평가결과가 미흡기관에 해당될 경우 행정처분조치를 내린다.내시경학 분야는 6개 부문(인력, 과정, 시설 및 장비, 성과관리, 소독, 진정)에 대해 평가가 이뤄지는데, 대한외과의사회는 '인력부문'에 대한 평가가 공정성이 결여돼있다고 지적했다.대한외과의사회 최동현 총무부회장은 "인력부문 평가는 크게 내시경 의사의 자격과 연수교육 이수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됐고 차등적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며 "문제는 내시경 의사의 자격이 특정과의 자격만 인정하고, 연수교육 또한 특정학회에서 인정하는 연수교육만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전문과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고 일반인들에게도 왜곡된 정보가 제공될 개연성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특정과의 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또한 그는 "실제 검진을 시행하는 많은 외과의사들이 연수평점 확보를 위해 외과산하학회에서 내시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음에도 외과 산하학회가 아닌 타학회에서 평점을 취득해야 하는 불합리한 점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대한외과의사회는 대한외과학회와 함께 3주기 평가 때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지난 2022년 4월에는 보건복지부, 공단, 의협, 소화기내시경학회, 외과·내과·가정의학과의사회가 참석한 검진기관평가 내시경학분야 관련 협의체 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대한외과의사회는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공문 및 민원을 통해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복지부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최동현 총무부회장은 "검진 질 평가에 포함된 간초음파는 영상의학분야 전문학회로 인정되는 영상의학회의 관리를 받아야 하지만, 평가항목에는 대한영상의학회의 인증 또는 연수교육이라는 문구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연수교육은 대한의사협회 평점이 인정되는 전문학회의 교육이라고 기술되돼 있는데 이는 초음파가 다수의 과, 다수의 학회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논란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며, "내시경도 동일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기득권을 갖고 있는 특정학회나 특정전문과의 반대가 심하겠지만 객관적 평가를 통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시 한번 정책당국에 건강검진 내시경학분야 평가지침은 2025년 5주기 평가 시행 전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평가지침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을 통한 법적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8 16:10:38병·의원

대장암 검진 위한 대변검사 키트 성능과 정확도 '제각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장암 선별 검사 등에 활용되는 대변면역화학검사(FIT) 기기가 제품별로 성능과 특성이 제각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진행성 용종에 대한 검사 양성률이 무려 4배차를 보이는 등 성능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 이로 인해 필요없는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장암 선별 검사를 위한 대변면역항암검사가 제품별로 큰 성능차를 보인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대변면역항암검사 키트의 성능과 정확도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7326/M24-0080).대변면역항암검사는 일명 잠혈검사로 불리며 말 그대로 대변에 혈액이 있는지를 찾아내 소화기계의 출혈이나 대장암을 발견하기 위한 선별 검사 방법이다.대장내시경에 대한 거부감이 높고 일부 국가나 지역별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상당수 나라에서 비침습적 선별 검사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실제로 국내에서도 국가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에 대한 사전 조치로 대변면역항암검사를 시행하고 있다.하지만 이 검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비용이 저렴하고 검사가 용이하며 비침습적이라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정확도를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일부에서는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결과 비율이 높다는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미국 아이오와 의과대학 레비(Barcey T. Levy)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5가지 대표 제품에 대한 비교 성능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대면면역항암검사 키트가 믿을만한 것인지, 또한 각 제품별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대장내시경이 예정된 3761명의 검진 참여자를 대상으로 5가지 대변면역항암검사를 사전 진행하게 하고 이를 비교했다.중 결과는 대장내 진행성 신생물(ACN)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로 진행성 용종 및 대장암을 얼마나 정확하게 발견하는가에 대한 부분이었다.그 결과 대변면역항암검사는 비교적 믿을만한 검사법이었다. 사용할 수 없는 검사 비율이 최소 0.2%에서 2.5%로 비교적 낮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제품별로는 성능과 특성이 제각각이었다. 말 그대로 제품별로 정확도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의미다.실제로 검사 양성률을 비교하자 같은 환자군을 두고 어떤 제품은 3.9%, 다른 제품은 16.4%로 무려 4배 차이를 보였다.마찬가지로 민감도를 비교하자 최소 10.1%에서 36.7%로 마찬가지로 거의 4배에 가까운 격차가 나타났다.그나마 특이도는 차이가 적었는데 이마저도 제품별로 85.5%에서 96.6%까지 차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레비 교수는 "결국 이러한 차이는 대장암 선별 검사의 이점과 비용 효용성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며 "민감도가 높고 양성 예측값이 낮을 경우 불필요한 대장내시경을 받게 할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하지만 이번 연구는 제품별 성능 순위를 매기고자 기획된 연구가 아니다"며 "이러한 특성 차이를 반영한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9-04 05:30:00의료기기·AI
인터뷰

"새로운 장 열린 진단 영역… 액체 생검 국가대표 목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전 세계 제약‧바이오업계가 신약 개발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분야는 단연 항암 치료 영역이다. 하지만 여전히 항암 치료 영역은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다.이 때문에 인지 암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기술인 '액체생체검사'(이하 액체생검)가 주목을 받으며, 이를 선점하려는 전 세계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선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을 꼽는다면 '진씨커'다. 2017년 창업 후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체생검 기술 상용화에 나선 상황.진씨커 의료책임자이자 고대안암병원 정밀의학센터장인 허준석 교수는 최근 액체생검 기술 기반 기업들이 국내에도 늘어났지만 장기적으로 자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진씨커 허준석 의료책임자(CMO)이자 고대안암병원 정밀의학센터장(신경외과)을 만나 액체생검 기술의 성장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글로벌 진출 계획을 들어봤다."최고 수준 정확도, 기업 성공 가능성 자신"최근 빅파마도 주목하는 기술인 액체생검은 조직생체검사(조직생검) 없이 혈액이나 소변, 뇌척수액 등 체액 속 DNA를 분석, 암 발생위험을 조기 예측하는 차세대 진단기술이다. 조직절제 없이 검체를 얻을 수 있어 수검자의 불편함을 덜면서도 모든 부위의 조직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 전 세계 1위 액체생검 기업으로 평가되는 가던트 헬스가 FDA로부터 암 스크리닝 서비스 '실드'를 허가받으면서 더 주목받았다. 실드를 45세 이상 성인의 대장암 1차 검진에 쓸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앞으로 미국 임상현장 대장암 표준검사에 대변·내시경에 이어 혈액 검사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 과정을 통해 허준석 CMO는 진씨커의 기술력에 더 큰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진씨커의 대표 제품인 '크리스핀셋 하모니(CRISPincette HARMONY)'의 초정밀 유전자가위 기술이 가진 혈액 기반 암 진단 정확도에 대한 자신감이다.혈액에는 종양세포에서 나온 유전자 조각인 순환 종양성 유전자(ctDNA)뿐 아니라 정상세포에서 나온 유전자(cfDNA)도 존재한다. 초기 암의 경우 영상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크기가 매우 작다 보니, 혈액에 돌아다니는 ctDNA 양도 0.01% 미만 수준이다. 극초기 암의 경우 분석할 유전자가 워낙 적다 보니 기존 액체생검 방식은 한계가 존재했다.하지만 진씨커는 이를 뛰어넘어 극초기 암에서의 진단 능력은 어느 기업들보다 높을뿐더러 가격적인 면에서도 타 제품들보다 낮다는 이유를 들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2017년 기업 공동창업자로 참여 이후 기술력을 쌓는 데 집중한 결과가 최근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허준석 CMO는 "액체생검이 가장 중요한 것은 분자 진단이 민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의미를 가지려면 혈액의 돌아다니는 분자의 0.01%도 감지해야 한다"며 "초정밀 유전자가위 기술로 정상 체세포 유전자를 골라 제거하고, 돌연변이 세포 유전자만 남겨 종양 유전자인 ctDNA를 더 탁월하게 찾아내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기존 순환종양DNA 검사법 대비 10배 높은 민감도를 보이고 있으며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빠르다"며 "검사에 소요되는 자원을 획기적으로 줄여 비용면에서도 환자부담을 낮췄다. 이 같은 기술력은 임상적 검증이 밑바탕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임상 논문을 통해 검증, 조만간 글로벌 의학지에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진씨커 허준석 CMO는 최근 미국 기업의 액체생검 기술 FDA 허가를 계기로 국내 임상현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제품 상용화…동반진단 '신의료기술' 도전진씨커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 7년 만에 제품 상용화에 따라 시장에서의 매출 창출을 꿈 꿀 수 있게 됐다.가장 먼저 허준석 CMO가 몸담고 있는 고대안암병원과 손을 잡고 건강검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가진 기술력을 통해 '암세포 탐색검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안암병원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대표적인 암종 11가지(간암, 갑상선암, 난소암, 담도암, 대장암, 방광암, 유방암, 위암, 자궁경부암, 췌장암, 폐암)의 위험도를 예측해 안내하고, 각 진료과 전문의를 통해 추가 정밀검사를 안내하는 형태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를 선정, 조만간 제품을 현지 건강검진센터에서 제공할 예정이다.허준석 CMO는 "안암병원뿐만 아니라 국내 건강검진 업체와도 협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암세포 탐색 검사를 비급여 형태로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국내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은 필수요건으로 현재 중국파트너와 협업해 현지에는 키트 형태로 탐색 검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중‧장기적으로 허준석 CMO는 암 분야 동반진단 및 모니터링 분야 시스템 진출이 진씨커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제품 상용화를 이뤄 내는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며 "금전적인 지원도 있지만 이를 통해 식약처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지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이를 밑바탕 삼아 조기진단을 넘어 동반진단 및 모니터링 제품 상용화가 향후 계획"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양한 임상적 데이터를 갖추기 위해 고대안암병원과 임상연구를 준비 중이라고. 허준석 CMO는 "항암치료 영역에서 동반진단은 해당 암종의 표적치료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NGS가 급여가 축소된 것도 이와 연관돼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한 임상적 가치가 완전히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뜻한다"며 "진단의 정확도가 기존 것보다 앞선다면 국가 입장에서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조기 및 동반진단, 모니터링 분야에 제대로 된 임상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4-09-04 05:30:00제약·바이오

전공의 다기관 수련체계 전환에 '인증의' 제도 강화하는 학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가 전공의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를 추진하면서 학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한 객관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인증의 제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1일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회 측이 운영하던 내시경 인증의 제도를 기존 평가제에서 시험제로 내년 9월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시경 인증의 제도를 기존 평가제에서 시험제로 내년 9월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에 맞춰 전공의 교육을 수련병원 외 기관과 협력해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이는 전공의가 지역·공공·일차의료 등 여러 분야 기관에서, 전문진료 및 의과학 등 다양한 수련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내과의 경우 그 대상에 초음파·내시경이 포함됐다.위대장내시경학회는 만약 다기관 협력 수련이 시행된다면 그 주체는 학회가 됨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견을 모학회인 대한내과학회가 취합해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위대장내시경학회 곽경근 회장은 "다기관 협력으로 전공의 수련이 이뤄져야 한다면 학회가 주관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며 "다기관 협력은 우리나라가 경험이 없어 제도 변화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전공의가 체계적인 교육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대한내과학회를 통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위대장내시경학회 이정용 이사장 역시 "정부가 다기관 협력 수련체계 구축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선진국에서도 운영하고 있지만 이미 우리나라는 기존에 수련시스템이 잘 돼 있었다"며 "내시경의 경우 우리 학회도 있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도 있다. 이들 학회가 모학회의 지도 감독하에 트레이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위대장내시경학회는 그 일환으로 내시경 인증의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검사·결과해석 등 충분한 증례 수를 경험한 의사들이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이를 평가해 인증의 자격을 부여해왔다. 내년부터 이를 시험제로 전환해 객관성을 높이겠다는 것.기존에는 인증의 시험이 또 다른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반대 의견이 컸다. 하지만 최근 국민 눈높이가 높아지고,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도 강화되고 있어 이에 맞는 인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존에 인증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는 추가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되며 5년 주기 갱신 조건에만 부합하면 된다.전공의 다기관 협력 수련 추진 및 내시경 평가 기준 강화 등의 추세에 따라, 인증의 제도 강화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이와 관련 위대장내시경학회 은수훈 부회장은 "인증의 제도 도입 취지는 소화기내과 펠로우를 해야 하는 내시경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자격이 있는 의사에게 이를 부여하자는 취지였다"며 "다만 이런 의도와 다르게 규제라는 반대가 있었는데 최근엔 이에 반대하던 임원·회원들 사이에서도 시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험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인증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향후 대장암 검진이 내시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합병증 우려 때문에라도 인증의 자격심사에 객관성 향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증의 시험을 통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안정적인 암 검진사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곽 회장 역시 "내시경 암 진단에서 스크리닝 등은 어려운 술기가 필요하진 않다. 이를 수행할 역량이 충분한 의사는 많은데 소화기내과 펠로우처럼 국가건강검진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지는 못한다"며 "하지만 본 학회 인증의 제도는 이를 인정받을 수 있고 관련 자격을 인정받는데 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본다"고 부연했다.마지막으로 위대장내시경학회는 전공의 다기관 협력 수련 추진 및 내시경 평가 기준 강화 등의 추세에 발맞춰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이를 수행할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이 이사장은 "한해 660명 정도의 내과 전공의가 수련받지만, 이들 모두가 대학병원에 남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중 10~20%가 봉직의나 개원가로 나오는데 굳이 펠로우를 하며 고난도 내시경 수술을 배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내과를 포함해 사직 전공의들의 전문의 취득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들이 내과 분야에서 내시경, 초음파를 하려면 이를 배우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것이 인증의 제도"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위대장내시경 추계학술대회엔 1100여 명의 회원과 30여 명의 전공의가 참여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최신 학술지견 공유 및 핸즈온 코스, 국가건강검진 5주기 평가 대비 실무자 교육 등이 이뤄졌다.
2024-09-02 05:20:00병·의원

[메타라운지] 순천향대서울병원 장재영 교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방송 : 메타라운지◆기획·진행 : 의약학술팀 최선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순천향대서울병원 장재영 교수(전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이사)지난 달 개최된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이 결정되면서 2025년부터 56세 이상 C형간염 항체검사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대한간학회는 수년 전부터 국가검진 제도화를 주장하면서 이를 위해 연구용역 및 시범사업으로 다양한 근거를 창출해 왔습니다. 의료정책이사로서 연구용역을 주도했던 순천향대서울병원 장재영 교수를 만나 C형간염 국가검진의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안녕하세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입니다. 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년 동안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이사를 맡아서 C형간염 국가검진 사업을 위한 일들을 진행을 했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C형간염 국가검진에 대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Q. 내년부터 C형간염의 국가건강검진이 시작된다. 제도가 궁금하다.언론에서 나와 있다시피 본 C형간염 국가검진의 대상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요. 56세가 되는 수검자를 대상으로 하게 됩니다. 검사 방법은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요. C형간염 항체 검사는 수검자의 혈액에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 항체가 있으면 보통은 환자이거나 아니면 예전에 감염을 앓았던 환자입니다. 그래서 이게 내가 진짜 지금 현재 치료를 해야 되는 환자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항체 검사 양성자들은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확진 검사를 하고 확진이 되면 치료를 할 수 있게 하는 이것이 이번 국가검진 사업의 대상과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Q. 국내 C형간염 현황 및 국가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는?다 아시다시피 C형간염 국가검진이 이 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못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가장 큰 것이 유병률입니다. 유병률이 현재 알려진 바로는 항체 양성률이 0.78%로 1%가 채 안 되게 돼 있죠. 그래서 우리나라 국가 검진의 어떤 원칙을 보면 유병률이 5% 이상이라는 것이 예전부터 이제 룰로 정해져 있었는데 유병률이 낮다 보니까 C형간염 항체 검사의 국가 검진 도입이 늦어졌던 거고요. 하지만 C형 간염은 증상이 없습니다. 간염 환자들이 대부분이 증상이 없고 나중에 이제 중요한 것이 C형간염 자체가 만성 간질환을 유발하고 간경변증 간암이 발생했을 때 본인이 인지를 하기 때문에 이미 때가 늦어서 많은 환자분들이 C형간염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런 선별 검사를 통해서 우리가 미리 간 질환이 진행되기 전에 환자분들을 선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국가검진의 도입 이유가 되겠습니다.Q. 그간 검진 제도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주도했는데 주요 연구 및 결과는?제가 2020년도에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이사가 됐을 때 질병청과 같이 시작한 연구 용역 사업을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2020년도에 시행한 국가검진 시범 사업이 있습니다. 이것은 올해 공표가 된 56세 연령과 똑같은 나이에 수검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서 56세가 되는 나이의 환자분들한테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항체 검사를 받을 수 있게끔 안내를 하고 그중에서 한 10만 명가량이 이 검사를 받았고요. 그래서 이 환자들을 저희가 이제 발굴해서 치료한 시범 사업이 하나가 있고요.둘째는 이제 이 시범 사업의 결국 목표는 과연 이 국가 검진이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는지를 보았는데 경제성 분석 면에서 굉장히 효과 비용-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지만 질병관리청에서는 조금 더 그거를 보완할 수 있는 연구를 하자라는 제안을 주셔서 이거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좀 더 정밀하게 분석을 하고 그다음에 문헌 고찰을 통해서 과연 국가 검진이 우리 국민들한테 정말 도움이 되는지를 또 평가를 했었고요. 마지막으로는 이 국가 검진의 C형간염 항체 검사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들에 대한 가격이나 그다음에 그런 효율성 같은 거를 저희가 분석을 해서 국가 정책에 위반될 수 있도록 제안을 했었습니다.그리고 이제 2022년도에 또 같은 연구 선상에서 했는데요. 링키지 투 케어(linkage to care)라고 그래서 이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치료를 바로 연계할 수 있는 그런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연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이 항체 양성으로 나온 환자분들을 병원으로 가서 확진 검사까지 받고 그리고 치료까지 연계하냐를 저희가 연구를 했었고요. 여기에 대한 데이터들을 저희가 이제 정리해서 보고서에 담아냈습니다.Q. 대한간학회·간재단의 2030년 국내 C형간염 종식 목표 도달 가능성은?학회가 국가 검진을 저희가 계속 중요하다고 외쳤지만 이제 이게 통과가 안 됐었는데요. WHO는 국가 검진이 통과되기 한 2~3년 전에 우리나라는 국가 검진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C형간염 박멸이 2030년까지 불가능한 나라로 이제 분류가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정책이 도입됨으로써 2030년은 아니지만 저희가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손색 없을 정도로 C형간염의 퇴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Q.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제도화 이후 과제는?이거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질문인데요. 제가 홍보이사를 이제 2016년도 17년도에 했었는데 대국민 홍보가 이제 결국 중요한 게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인지도, B형간염, C형간염에 대한 인지도를 올리려고 많은 홍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결과적으로 보면요. 10년 전에 했던 저희의 여론조사 그다음에 10년이 지난 후에 인지도에 대한 그런 설문조사를 해보면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이 얘기는 결국은 지속적으로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인지율을 높여야 된다. 즉 국가적으로 그다음에 이런 언론 관계자분들께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홍보를 해야지 이게 그나마 조금 올라갈 수 있다는 걸 느꼈고요. 그래서 이제 이 C형간염 국가검진이 도입된 건 굉장히 좋지만 저희가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는 항체 검사 양성이라는 통지를 받았어도 이것에 대한 인지가 없이는 본인이 정밀 검사를 받으러 확진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갈 일도 없고 더구나 가지 않으면 이제 치료도 못 받고 그러면 이제 검사는 받았는데 이분들은 그 보이는 영역에서 사라져서 치료를 못 받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또 시간이 지나면 간질환이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대국민 홍보가 굉장히 중요하고 두 번째는 이 홍보를 통해서 항체 검사 양성자분들이 얼마나 많은 환자분들이 병원으로 가서 확진과 치료까지 연계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Q. 성공적인 C형간염 검진사업 시행을 위해 마지막 당부 말씀은?C형간염 국가검진 사업이 제도화될 수 있게끔 정부에서 질병청과 간학회의 관련 데이터들을 다 받아주시고 승인해 주셔서 그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어떤 정책이 한 가지가 수립될 때 국민 건강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모범 사례가 되는데요. 사실 이제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얼마나 많은 이 수검자들이 검사를 받느냐 두 번째는 검사 양성자들이 얼마나 많이 확진 검사와 치료까지 연계되느냐 또 세 번째는 이 치료 후에 간질환이 경증인 사람도 있지만 굉장히 중증의 간 질환도 있거든요. 이런 분들은 간암이 또 분명히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중증의 간질환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간암이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여건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환자가 조기에 간암이 생기더라도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4-08-26 05:30:00학술

임신중 철분 보충제 필요할까? USPSTF "증거 부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 중 철분 결핍 관련 검진 및 보충제 복용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가 나왔다.철분 보충제가 산모와 영아의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 증거가 불충분해 실제 영향을 판별할 수 없다는 게 주요 이유다.20일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임신 중 철분 결핍 및 철분 결핍 빈혈에 대한 검진 및 보충제 복용에 대한 권고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doi:10.1001/jama.2024.15196).임신 중 철분 결핍 관련 검진 및 보충제 복용이 산모와 영아의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지  판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권고안이 나왔다.철분 결핍은 임신 중 빈혈의 주요 원인이다.1999년에서 2006년까지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임신 중 철분 결핍의 전체 추정 유병률은 약 18%이며 그 위험도는 임신 3개월 동안 증가한다.임산부의 약 5%가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철분 보충제를 복용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USPSTF는 무증상 임산부의 빈혈 여부에 관계없는 철분 결핍 검진 및 보충이 산모와 영아의 건강에 미치는 이점과 해악에 대한 증거를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인 검토를 진행했다.먼저 검진 관련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선별검사로 감지된 철분 결핍 및 빈혈에 대한 치료가 산모 및 유아 건강 결과에 미치는 이점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치료에 반응하는 임산부(철 보충제 복용 후 헤모글로빈 수치 정상) 2만 69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자간전증 확률 감소(OR 0.75) 및 조산 위험 감소(OR 0.59)가 나타났다.이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받지 않은 빈혈은 빈혈이 없는 경우에 비해 조산 및 자간전증의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OR 1.44, OR 1.45).다만 철분 보충 치료를 받는 임신부와 그렇지 않은 임신부를 직접 비교하지 않은 만큼 건강 결과 개선 사이의 연관성 평가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USPSTF의 판단.임신 중 일상적인 철분 보충제 복용과 미복용의 효과를 비교한 16개 연구의 분석에서도 임신 중 철분 보충제가 건강 결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증거는 일관되지 않거나 명확한 이점이 없었다.한 임상시험(n=430)은 위약과 비교했을 때 철분 보충제 복용으로 인해 산모의 삶의 질(8가지 건강 개념)에 차이가 없다고 보고했다.5건의 임상시험(n=13610)은 철분 보충제를 복용한 경우와 위약 또는 철분 미복용 시의 임신 고혈압 장애 발생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USPSTF는 "종합 검토한 결과 현재의 증거가 불충분하며, 무증상 임산부의 철분 보충의 이점과 해악의 균형이 산모와 영아의 건강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할 수 없다"고 무분별한 검진 및 보충제 복용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2024-08-22 11:58:45학술

영유아 검진 결과로 자폐 예측…AI 모델 상용화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영유아 검진 결과 등 최소한의 의료 기록만으로 2살 미만의 어린 아기의 자폐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현재 지속적인 체크리스트 점검과 평가 척도 적용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영유아 검진 등 기본적 의료 정보만으로 자폐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조기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4.29229).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동반하는 신경 발달 장애로 유병률은 1%대를 기록하고 있다.문제는 평균 진단 연령이 60.48개월로 아이가 5~6살이 되어서야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조기 개입할 수 있는 연령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이는 복잡한 진단 도구에 기인한다. 현재 영유아의 자폐증 진단을 위해서는 체크리스트(M-CHAT-R/F)는 물론 부모의 발달 상태 평가, 자폐층 평가 척도 등의 선별 도구를 활용하기 때문이다.특히 이러한 도구는 대부분 영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종, 국가별 차이가 나타나며 부모의 발달 상태 평가도 주관적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카롤린스카 연구소 크리스티나 타미미에스(Kristiina Tammimie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예측 모델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만약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나타나는 예측 요인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킬 수 있다면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 진단이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 26개주에서 31개 대학병원을 찾은 3만 660명의 영유아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화 가능한 머신러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XGBoost 방식을 활용한 오토메드에이아이(AutMedAI)가 바로 그것이다.또한 이 모델을 1만 4790명의 참여자로 구성된 독립적인 데이터 세트를 통해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2세 미만의 영아들이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수신자조작특성 곡선하면적(AUROC)가 0.895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AUROC는 인공지능 성능 평가의 대표적인 지표로 1에 가까울 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민감도 80.5%, 특이도 82%로 강력한 성능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독립 코호트 데이터에 대한 검증에서도 AUROC는 0.790으로 범용 가능성을 입증했다.특히 연구진은 이러한 인공지능 모델 검증이 영유아 검진 등 기존에 이미 확보돼 있는 의료 기록 등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다른 평가 척도나 도구를 활용하지 않아도 이미 병의원에 보관돼 있는 데이터만으로도 80%의 정확도로 자폐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크리스티나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경우 조기 진단과 개입이 예후를 크게 바꿀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그러한 의미에서 다른 평가 도구 없이 최소한의 의료 정보만으로 자폐 위험을 80%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이번 연구가 2세 미만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1 05:30:00의료기기·AI

서울부민병원 '미등록 이주 아동' 필수의료 지원 나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부민병원이 지난 12일 사단법인 미등록아동지원센터(이사장 은희곤)와 미등록이주아동의 필수의료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미등록 이주아동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영유아라면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예방접종이나 영유아 건강검진 등 필수적인 의료혜택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서울부민병원은 이처럼 건강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필수의료 지원사업을 사단법인 미등록아동지원센터와 진행할 예정이다.서울부민병원은 지난 12일 사단법인 미등록아동지원센터(이사장 은희곤)와 미등록이주아동의 필수의료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윤정 연구위원의 '미등록 이주 아동 보건복지 실태조사 및 욕구조사 보고서'(2020)에 따르면, 미등록 이주아동은 국내 최소 5200명에서 많게는 2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특히 설문조사결과 미등록 이주민 100명 중 32명이 '최근 1년간 자녀가 병원·의원 진료가 필요했으나 받지 못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고 대부분 '진료비 부담'(21명)을 이유로 꼽았다.그만큼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한 필수의료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미등록아동지원센터 은희곤 이사장은 "미등록아동들은 자기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부모들로 인해 미등록아동이 되었고 이로 인한 차별과 억울한 운명에 처해있다"면서 "서울부민병원과 협약을 통해 기본적인 건강권을 보장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부민미래의학 정훈재 연구원장은 "필수의료 이용이 어려운 미등록이주아동에 대한 의료지원은 인권적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해당 아동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8-20 08:41:54병·의원

"우울증 중년 여성, 젊은 치매 발병 위험 2배 이상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년 여성의 우울증과 조기 발병 치매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연구팀이 중년 여성의 우울증과 조기 발병 치매 위험성 간의 연관성이 있음을 밝혔다.이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이 2.5배에서 2.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40세에서 60세 사이의 폐경 전 여성 94만6931명과 폐경 후 여성 674,420명을 대상으로 약 9년간 추적 관찰했다.좌측부터 유정은, 윤대현, 진은효 교수연구 결과,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은 우울증이 없는 여성에 비해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도가 높았으며 특히 초경 나이가 늦거나 폐경 나이가 빠른 여성일수록 그 위험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조기 발병 치매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전에 진단되는 치매를 의미하며 최근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중년 여성의 우울증이 이러한 조기 발병 치매의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밝혀냈으며, 호르몬과 관련된 여성의 생리적 변화가 조기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는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 특히 조기 폐경 등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 노출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정신 건강 관리와 스크리닝을 통해 조기 발병 치매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중년 여성의 정신 건강 관리가 조기 발병 치매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치매 간의 연관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방 및 치료 전략을 개발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분야 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8-20 08:06:22병·의원

명지성모병원, 검진센터 확장·이전…내시경실 4개 확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8일 종합건강검진센터 확장·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이날 개소식에는 허춘웅 회장, 허준 병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외부 협력 업체 관계자들 70여 명이 참석했다.본원 맞은편 '생명관'건물로 확장·이전한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총 4개 층의 약 1,200㎡(350평대)로, CT, 초음파, 내시경, 유방촬영기, 기초 검사(시력, 청력, 안압 등) 등 모든 영상 장비를 한곳에 구축해 원스톱으로 검사를 진행하여 검진 소요 및 대기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명지성모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개소식 특히, 3개의 내시경실과 9개 침상 규모의 회복실 및 전담 의료진들이 배치돼 검사부터 회복까지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향후 첨단 의료 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전문 의료진을 보강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다양한 검진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허준 병원장은 "종합건강검진센터 확장·이전을 기점으로 단순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에도 신경을 기울여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하여 지역 내 핵심 병원, 선도할 수 있는 병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정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이한 명지성모병원은 200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초의 뇌혈관질환 전문병원 시범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국내 유일 5회 연속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서 전통성과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4-08-09 13:15:03병·의원

서울부민병원, 유소년선수 건강 및 운동능력 컨설팅 실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부민병원이 유소년 운동선수의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시작했다.지난 22일 서울부민병원은 경성중학교 아이스하키부 선수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개인별 운동능력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컨설팅은 성장과정에 있는 유소년 선수들의 신체능력을 파악해 부상예방과 운동능력향상을 위해 기획된 것.  유소년 선수 운동능력 컨설팅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건강검진, 개별 운동능력 측정과 부상방지 교육이다. 이후 세부적인 건강검진결과와 운동능력분석을 통한 상담 및 개별솔루션 제공이 이어질 예정이다.경성중학교 아이스하키부 선수들과 단체사진 16명의 선수가 참여한 금번 컨설팅에는 서울부민병원이 최근 도입한 VALD(발드) 시스템으로 민첩성, 근력, 유연성 검사 등을 진행했다. VALD(발드)는 EPL, UEFA, MLB 등 축구, 야구 상위리그 선수의 피지컬 모니터링에도 사용되는 최고 수준의 피지컬 전문장비이다.부민병원 정훈재 미래의학연구원장은 "서울부민병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관절·척추 전문병원을 목표로 스포츠의학분야도 강화하려고 한다"며 "기존에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정수 선수, LPGA 이정은5 선수, KPGA 옥태훈 · 정찬민 선수 등 프로선수들의 지원을 해왔는데 이번 경성중학교 아이스하키부 선수들의 메디컬, 피지컬 체크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역량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7-26 19:12:25병·의원

대변 검사 키트 충분히 효과적…사망 위험 34%나 낮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가정에서 시행하는 대변 면역 화학 검사(FIT) 키트가 대장암 위험을 줄이고 사망을 막는데 분명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매년 대변 면역 화학 검사를 하는 것만으로 직장암 발병 위험과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대변 면역 화학 검사만으로도 대장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의사협회(JAMA)에는 대변 면역 화학 검사가 대장암 및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조 임상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4.23671).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장암 검진은 대장내시경을 최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대장내시경의 경우 침습적 행위로 인한 천공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대부분 진정 상태에서 받는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문제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특히 이는 곧 대장내시경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검진 대상자의 절반 이하만이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는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대변 면역 화학 검사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비침습적 검사다. 특히 의료기관에 방문할 필요없이 집에서 간단히 완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과연 이러한 대변 면역 화학 검사가 실제로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말 그대로 대안에 머무르고 있다는 의미다.오하이오 의과대학 더베니(Chyke Doubeni)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조 임상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 대변 면역 화학 검사가 대장암 위험을 줄이고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지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다라 연구진은 2002년부터 2017년 사이에 12개 의료기관에서 1회 이상 대변 면역 화학 검사를 받은 1만 711명을 대상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최대 10년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단 한번이라도 대변 면역 화학 검사를 받은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34%나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aOR=0.67).또한 좌측 대장 및 직장암 발병 위험도 42%나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aOR=0.58). 또한 이러한 결과는 백인과 히스패닉, 라틴계, 아시아인 등 인종과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유지됐다.더베니 교수는 "대장 내시경이 대장암 예방을 위한 최우선적 방법이기는 하지만 대변 면역 화학 검사로도 충분히 이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변 면역 화학 검사를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라고 밝혔다.
2024-07-26 12:07:43의료기기·AI

글로벌 확장 속도내는 GC…미국 이어 중국·베트남 공략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GC그룹이 알리글로의 미국 수출 이후 중국, 베트남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특히 중국 자회사를 정리하면서 중국 CR제약그룹과의 협력을 택한데 이어 베트남에서도 현지기업과 합작해 동남아 진출을 꾀하고 있다.GC그룹이 미국 시장에 알리글로의 수출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9일 GC(녹십자홀딩스)는 페니카그룹과 협력해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이는 GC녹십자의료재단이 기관의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진단검사실을 구축하고, 종합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GC녹십자아이메드가 베트남 현지 중상류층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또한 GC는 이번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이어 동남아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번 베트남 진출이 눈에 띄는 것은 GC가 최근 미국 시장 진출 이후 글로벌 영역에서의 확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미국 시장 공략과 함께 현지기업들과 협력해 중국, 베트남 등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앞서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미국 FDA로부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Primary Humoral Immunodeficiency)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이다.지난 2020년 북미에서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FDA 가이드라인에 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변수를 만족시켰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실사 지연 등이 이뤄졌고 지난해 말 허가를 획득했다.이후 GC녹십자는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처방집 등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고 지난 8일 미국향 첫 출하를 진행한 바 있다.이같은 미국 혈액제제 시장 진출과 함께 GC 측은 중국 등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우선 GC그룹은 보유하고 있던 홍콩법인 등 중국 자회사를 정리하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진출 전략을 꾀했다.실제로 GC 측은 홍콩법인 지분 전량을 중국 CR제약그룹(China Resources Pharmaceutical Group Limited, 화륜 제약그룹)의 자회사인 CR 보야 바이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이와함께 GC녹십자·GC녹십자웰빙의 주요 제품의 중국 내 판매를 책임지는 별도의 유통계약(Distribution Agreement)을 체결하며 시장 진출을 꾀했다.이 과정에서 GC 측은 홍콩법인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자회사인 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GC China) 등 6개 회사를 함께 매각해 약 3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이를 통해 GC는 재무건전성 제고와 함께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미래사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GC녹십자는 미국에는 혈액 제제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주산물 중 하나인 면역글로불린을. 알부민은 중국에 수출함으로 혈액제제 생산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이같은 전략은 결국 사업을 재정비해 선택과 집중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즉 각기 다른 품목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그간 다소 부진했던 자회사를 정리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미국, 중국간의 관계 등에 따른 우려 역시 불식할 수 있다.현재 미국은 중국 바이오기업의 현지 사업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생물보안법' 제정을 추진 중에 있다.결국 미국에는 자회사를 통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자체적인 진입 보다는 현지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두 시장 모두를 공략하는 셈.여기에 베트남에서의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 역시 동남아시장 진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4-07-22 05:20:00제약·바이오

검진의학회, 검진 5주기 평가 앞두고 표준평가방법 자료 배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검진의학회가 국가건강검진 5주기 평가를 앞두고 표준평가방법 영상자료를 19일 배포했다.검진의학회는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실 실무책임자들과 진행하는 2분기 간담회를 앞두고, 지난 4주기 검진평가의 주요 감점 요인과 평가사례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진 평가사업에 도움을 주는 제반 정보를 제공하고 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한검진의학회가 국가건강검진 5주기 평가를 앞두고 표준평가방법 영상자료를 19일 배포했다.또 검진의학회는 지난 1분기 간담회에서 건보공단의 검진 시행 운영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학회 입장과 활동 사항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신체 계측 등에 관한 표준평가 방법 영상자료를 만들었으며 자료는 건보공단과 함께 공동으로 배포할 계획이다.이 자료는 검진 순서 및 방법 안내를 위한 영상 제작과 유튜브 채널 운영을 통한 미디어 적극 활용으로 간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가건강검진에 대한 수검자의 이해를 돕고 검진기관 운영에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게 검진의학회 측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검진의학회는 오는 9월 29일 열리는 추계 학술대회에서 5주기 검진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사항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검진 입문을 위한 기초교육 세션부터 검진기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고급 세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국립암센터와 공동 주최로 '2024 한국, 15Th IACCS(국제아시아 암 및 만성질환 검진 네트워크) 학술대회' 개최를 계획 중이다.검진의학회 관계자는 "검진기관 회원들과 수검자들 모두 국가건강검진을 하는데 아쉬움이 없도록 학술·의료적 근거를 기반으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의사와 국민 모두 신뢰하는 국가건강검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한편 검진의학회는 지난 2009년 창립부터 가정의학과·내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외과·일반과·영상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 등 여러 과를 아우르는 통합 학회다. 각 과의 검진 시행 특성과 애로사항을 취합·개선해 국가건강검진의 발전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는 설명이다.또 분야별 의사회 소속 임원들이 전문분야 검진정책 준비 및 평가 제도개선 위원회 활동과 각종 시범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검진기관의 대표적인 카운터파트너로서 수준 높은 검진을 위한 의료정보를 제공했다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반건강검진 인증의 제도 시행으로 검진기관의 질 향상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4-07-19 19:36:3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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