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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13:1 고려의대 30:1…의대 수시 경쟁률 더 올랐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을 가장 먼저 마친 가운데, 두 학교 모두 의과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두 학교는 서울에 위치해 이번 의대증원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모집정원에는 차이가 없다.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을 가장 먼저 마친 가운데, 두 학교 모두 의과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학교는 서울에 위치해 이번 의대증원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모집정원에는 차이가 없다.11일 종로학원과 이투스에듀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수시 모집을 실시한 서울의대는 경쟁률 13.56대 1, 고려의대는 30.55대 1로 모집을 마감했다.우선 서울의대에는 95명 모집에 총 1288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13.5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215명 지원에 경쟁률 12.66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전형별 경쟁률은 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이 21.14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전형 16.12, 지역균형전형 8.97 순이었다.정원 67명을 모집하는 고려의대 지원자는 지난해 1812명에서 올해는 2047명까지 늘어나, 경쟁률이 27.04대 1에서 30.55대 1로 올라갔다.학업우수전형에 1112명이 몰려 경쟁률 38.34를 기록했으며, 계열적합전형 28.60, 고른기회전형 27.40, 학교추천전형 20.50 순이었다.한편, 지난 9일 시작된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11~13일까지 대학별 마감일이 상이하다.나흘째 진행 중인 의대 수시모집에서 이미 모집인원 11배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11일 오후 6시 유웨이 기준 전국 39개 의대 수시에 3만2594명이 지원했다. 모집인원 2978명 규모를 고려했을 때 10.9대 1의 경쟁률이다.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190.4대 1), 인하대 논술우수자전형(104.5대 1) 등 이미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은 곳도 나왔다.가천대 논술전형(90.75대 1), 가톨릭대 논술전형(82.21대 1), 중앙대 논술전형(71.67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입시 전문가들은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지원자수는 전반적으로 상승기조를 예상하면서, 최종 경쟁률은 일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특히 정원 규모 변화가 없는 서울권과 지방권 의과대학 경쟁률이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정원 내 기준으로 수시 전국 의대 모집정원이 1872명에서 3010명으로 늘어났다"며 "학교 내신 수능 점수 분포상으로 볼 때 지난해 30.6대 1 경쟁률을 유지할 수준(3만여명 증가)까지 지원자가 몰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2 15:13:47정책

의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 전국 단위 비교 '3배 차이'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과대학 수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이 전국 선발 대비 3배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대증원을 지역인재전형과 연계해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를 노리고 중학생 때부터 '지방 유학'을 떠나는 학생도 늘어날 전망이다.종로학원이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지방 의대 27곳의 수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10.5대 1'로, 이들 대학 전국단위 선발 수시 경쟁률(29.5대 1)과 3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024학년도 지방 의대 27곳의 수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역인재전형 은 10.5대 1로, 전국단위 선발 수시 경쟁률(29.5대 1)과 3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시모집 또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4.9대 1, 전국 단위 선발 경쟁률은 9.1대 1을 기록했다.권역별 수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부산·울산·경남이 13.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12.6대 1 ▲강원 10.2대 1 ▲충청 9.7대 1 ▲호남 7.1대 1 ▲제주 4.4대 1 순이다.정시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부산·울산·경남이 6.4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 5.0대 1 ▲충청 4.3대 1 ▲제주 3.8대 1 ▲호남 3.5대 1이 뒤를 이었다.지역인재전형은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시작됐으며, 지방 의대는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의 40%를 지역인재로 충원해야 한다.2022년 중학교 입학생부터는 고교뿐만 아니라 중학교도 지방에서 졸업해야 지역인재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2025학년도 기준 지방권 27개 대학 수시 지역인재전형은 847명으로 수시 전체 선발인원 1343명의 63.1%, 정시전형에서 지역인재전형 선발은 221명으로 정시 전체 선발인원 680명의 32.5%를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추진과 함께 필수지역의료 강화 차원에서 지역인재전형은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조규형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의대 지역인재 의무 선발 비율을 높이고 지역인재 전형 비중이 높을수록 정원 증원분을 더 많이 배정하겠다"고 밝혔다.모집 인원은 확대되는 반면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중학생 때부터 '지방 유학'을 떠나는 학생과 학부모도 늘어날 전망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로서는 의대 합격 확률 지방 소재 대학의 지역인재전형에 매우 유리한 구조"라며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중학생 때부터 지역으로 이동하는 학생이 증가하느냐 등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또한 각 지자체는 주목받는 지역인재전형을 활용해 지역 전입에 따른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05 12:06:23정책

의대 입시 '수시-서울' '정시-지방' 지원자 몰리는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해(年)를 거듭할수록 의과대학 입시가 수시는 서울권 의대에, 정시는 지방권 의대에 집중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6일 마감한 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은 정원(전형 외 인원 포함) 1206명에 지원자 8098명을 확보하며 평균 경쟁률 6.71대 1으로 마감했다.이 중 지방권은 정원 736명에 지원자 5686명으로 경쟁률 7.73대 1, 서울권은 정원 401명에 지원자 1455명으로 경쟁률 3.63을 기록하며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반면 2024학년도 수시전형의 경우 서울권 경쟁률이 47.47대 1을 기록한 반면 지방권은 18.05대 1로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해(年)를 거듭할수록 의과대학 입시가 수시는 서울권 의대에, 정시는 지방권 의대에 집중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다.우선 정시 기준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권은 ▲2021학년도 3.86대 1 ▲2022학년도 3.90대 1 ▲2023학년도 3.74대 1 ▲2024학년도 3.63대 1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반면 지방권 의과대학은 ▲2021학년도 6.77대 1 ▲2022학년도 8.37대 1 ▲2023학년도 7.76대 1 ▲2024학년도 6.71대 1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서울권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수시 전형은 정반대다. 서울권 의과대학은 ▲2021학년도 44.72대 1 ▲2022학년도 46.12대 1 ▲2023학년도 44.38대 1 ▲2024년도 47.47대 1을 기록하며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경인권 등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2021학년도 52.60대 1에서 2024학년도 61.33대 1으로 경쟁률이 급증하고 있는 모양새다.반면 지방권 의대는 ▲2021학년도 22.92대 1 ▲2022학년도 24.64대 1 ▲2023학년도 22.14대 1 ▲2024학년도 18.05대 1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경쟁률이 20대 1 이하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지역인재전형, 오히려 지방의대 경쟁력 감소"학생들이 수시는 서울권에 정시는 지방권 의과대학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역인재전형'에 있다.지역인재전형은 지방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입학전형 일부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지방의과대학(강원, 제주 제외)은 의무적으로 정원의 최소 4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실제 2024학년도 전국 지방권 의과대학은 수시 중 61.1%를, 정시 중 31.6%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했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여러 지방의대가 수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는 반면 정시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정시에서 지방의대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지역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인재전형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최근 지역 간담회를 통해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해 향후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하고, 지자체와 함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가 강력한 의지로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또한 이면에는 지역 출신 인재 선발을 넓혀 지방 의사 인력 수급에 숨통을 트이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다.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 결과,  지방권은 정원 736명에 지원자 5686명으로 경쟁률 7.73대 1, 서울권은 정원 401명에 지원자 1455명으로 경쟁률 3.63을 기록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의대전형이 오히려 의과대학 경쟁력을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임성호 대표는 "학령인구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시 60%, 정시 30% 비중을 지역인재로 할당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수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시에서 우수한 수도권 학생들의 문을 막아버리고 정시에서 점수 미달로 지방의대를 택한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방의대에 도움이 되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지역인재 비중이 늘어날수록 차선으로 지방의대 입학 후 n수를 통해 수도권 의대로 이동하는 의대 중도탈락자 발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 또한 예견된 문제다.임성호 대표는 "지난해에만 전국 의과대학에서 176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다"며 "이러한 상황 속 의대 증원 정책은 대규모 중도탈락자 발생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 해에 1000명 이상 정원이 늘어나면 지원자가 대거 몰리고 합격선도 눈에 띄게 하락할 것"이라며 "수도권 의대 또한 증원 대상이기 때문에 지방권 의대에서 n수생이 늘고 서울권 의대와 지방권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중도탈락자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09 05:30:00정책

2024 의대 정시모집 경쟁률 지방권 7.73:1 서울권 3.63:1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 결과,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7.73대 1으로 서울권 3.63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일 마감한 2024 정시모집에서 의과대학은 모집 인원(전형 외 인원 포함) 1206명에 지원자 8098명으로 평균 경쟁률 6.71대 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2024 정시모집에서 의과대학은 모집 인원(전형 외 인원 포함) 1206명에 지원자 8098명으로 평균 경쟁률 6.71대 1을 기록했다.의과대학 정원은 지방권이 736명으로 서울권 401명에 비해 1.8배 많았는데, 지원자 수는 지방권이 5686명으로 서울권 1455명보다 약 4배 많았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인하의대로 16명 모집에 540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33.75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정원 26명을 배정한 고신의대는 727명이 지원서를 접수하며 경쟁률 27.96대1로 모집을 마감했다.동국의대(21.45), 순천향의대(20.67), 대구가톨릭의대(17.87), 계명의대(17.53), 단국의대(16.76), 가톨릭관동의대(12.95) 등도 두자리수의 경쟁률을 보였다.반면, 서울권 의과대학의 경우 경희의대가 45명 모집에 298명 지원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 6.62를 기록했다.이어 건국의대 5.26, 성균관의대 4.10, 고려의대 4.00, 연세의대 3.80, 중앙의대 3.60, 서울의대 3.27, 한양의대 3.14, 가톨릭의대 3.03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쟁률 속에 모집을 마감했다.39개 의과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이화의대로 63명 모집에 181명 지원, 경쟁률 2.87대 1이었다.지방권과 수도권 의과대학 경쟁률이 2배 이상 벌어진 원인은 수도권 학생들 대다수가 지방권 의대에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도권 학생들은 지방대학의 지역인재 부담으로 수시는 서울, 경인권에 집중 지원하지만 정시는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낮기 때문에 지방권에 대거 지원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 전국 지방권 의과대학 수시 지역인재 비중은 61.1%에 육박하는 반면 정시는 31.6%로 크게 낮아진다. 2024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전형에서는 서울권 경쟁률이 47.47대 1, 지방권이 18.05대 1로 정시와는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권 의과대학 중복합격으로 의대 간 연쇄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서울권 최상위 이공계 학과 합격생들이 지방권 의대에 동시 지원하고 의대로 이탈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1-08 12:08:04정책

500억 규모 디지털헬스 실증사업…기업·병원 대거 도전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사업에 일선 병원 및 기업이 대거 참여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확인한 결과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사업에 총 31건의 과제를 선정하는데 총 106건의 과제를 신청해 경쟁률이 3:1에 달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의료기관 기반 실증사업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많은 병원이 참여해 3: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대통령실)진흥원 디지털헬스케어팀에 따르면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사업은 크게 3가지(①혁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②비대면 의료 서비스 활성화 기술 ③홈스피탈 구현 기술)로 구분한다. 이중 '혁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실증'과제의 경우 54건의 과제가 몰렸다. 진흥원은 이중 9건의 과제를 선정할 예정으로 경쟁률이 6:1까지 치솟았다.이밖에 비대면 의료 서비스 활성화 기술 실증사업은 11건 선정 예정이지만 30건의 과제가 접수됨에 따라 경쟁률 2.73:1을 기록했으며 홈스피탈 구현 기술 실증사업은 11건 과제를 선정할 예정인데 22건의 과제가 접수됨에 따라 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실증 사업에는 기업도 참여할 수 있지만 모든 사업을 실증하는 곳을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병원'과 연계해 참여해야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디지털 헬스 기술을 개발하자는 취지다.디지털 헬스 실증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1차의료 중심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필요한 R&D연구 일환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허가·인증을 받은 이후 의료기관에서 실제로 활용, 이를 '수가' 개발을 위한 연구가 이번 사업의 목표다.이번 사업은 23년~25년까지 3년간 총 495억원, 약 5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며 과제 당 약10억원(정부 67%, 민간 33%)의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사업별로 살펴보면 가장 지원율이 높았던 '혁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실증'의 경우에는 주요 암, 심‧뇌혈관 등의 조기 진단·분석을 위한 의료영상 인공지능 진단 분석(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관련 과제를 추진한다.'비대면 의료서비스 활성화 기술' 관련해서는 원격협진 활성화를 위해 재활의학, 노인의학, 급성기병원(상종·종병)-요양병원 간 연계 등 질환‧상황별 원격협진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제를 진행한다.마지막으로 '홈스피탈 구현 기술'은 의료기관 방문 전→방문→방문 후까지 연속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진흥원 디지털 헬스케어팀 연미영 팀장은 "의료기관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사업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신청이 몰린 '혁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경우에는 인허가까지 받은 기업이 대거 신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업계에선 기다렸던 사업"이라며 "병원도 이를 계기로 혁신기술을 도입해 경험치를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3-05-15 05:20:00병·의원

강원대병원, 분만 취약지 산모 안심스테이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강원대병원(병원장 남우동)은 3일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사업단장 황종윤)에서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애'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강원대병원은 3일 강원도 등과 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애 입주식을 가졌다.춘천시 석사동에서 진행된 입주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이정관 LH 부사장(사장 직무대행), 이창우 춘천부시장 등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응급산모 안심스테이는 지난 2018년부터 강원도에서 시범 운영한 사업으로 분만취약지에 거주하는 임산부에게 분만기관 인근에 산모 맞춤형 분만 대기시설 겸 거주지를 제공하여 안전한 출산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그 동안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사업을 통한 이용 산모들의 안전한 출산 성과와 최대 경쟁률 5대 1 반응에 힘입어 2020년부터 확대해 올해 11월부터 6가구로 확대되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1개동 6세대로 친환경, 실내 공기 질 관리, 스마트 홈 등 산모 맞춤형 시설로 건축됐다. 지하 1층에는 교육실과 산모요가 룸, 뜨락정원(성큰가든)이 자리 잡았으며 지상 1층에는 공용부엌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상 2~4층은 층당 2세대씩 구성됐다.지원대상은 화천, 홍천, 양구, 인제, 철원에 주소지를 둔 산모이며, 분만 예정일 6주 전부터 분만 후 3일까지 머물며 교육·태교·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안전하게 출산을 준비할 수 있다.특히 강원도와 LH, 강원대병원(안전한출산인프라구축사업단)이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해 나간다는 점이 눈에 띈다.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 기관이 협력 운영하여 품안애를 단순히 운영,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건강한 출산을 지원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강원도는 운영예산 담당을, LH는 건축 및 주택공급을 맡고 강원대병원은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남우동 병원장은 "분만 취약지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안심스테이 사업 뿐 아니라 강원도가 출산하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3 14:34:49병·의원

최상위권 수험생 몰리는 의대·한의대 인기 고공행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이 몰리는 의대, 한의대, 치과대 인기는 여전히 고공행진이었다. 의대는 1281명을 모집하는데 9236명이 몰려들면서 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메디칼타임즈는 2022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의대와 치대, 한의대 정시 지원 경쟁률을 분석했다. 정시 모집은 지난 3일 끝났다. 그 결과 의대와 한의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고,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는 올해 건국대(글로컬)가 학부 선발에 합류하면서 39개 의대가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수시 이월 인원까지 더하면 1281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하면서 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6.13대1 경쟁률보다 치열해졌다. 12개 한의대 경쟁률도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319명 모집에 4261명의 지원하면서 1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7대1 보다도 소폭 오른 수치다. 반면, 치대에 대한 관심도는 줄었다. 치대는 11곳에서 301명을 모집하는데 1949명이 몰리면서 6.4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7.08대1 보다 줄어든 수치다. 2022학년도 의대, 치대, 한의대 정시 모집 결과 올해 정시 모집 대열 합류 건국대(글로컬) 6.2대 1 메디칼타임즈는 의대만 따로 떼어 모집군별 경쟁률을 살펴봤다. 의대는 가군과 나군, 다군으로 분류되는데 지원자는 각각의 군에 한 곳씩 지원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지방 국립대와 일명 스카이대(SKY,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편성돼 있는 가군과 나군에서는 소신 지원을 하는 경향을 보이고, 다군에는 지원자가 몰려 평균 19.6대1을 기록했다. 지역인재, 농어촌, 기초차상위 전형 인원까지 더해 가군에서는 총 18개 대학에서 650명을 모집, 나군은 13개 대학에서 424명을, 다군은 8개 대학에서 207명을 모집했다. 가군에서는 동아대 일반 전형에서 9명 모집에 69명이 원서를 접수해 가장 높은 경쟁률(7.67대 1)을 보였다. 모집 정원이 가장 많은 한양대는 일반전형으로 64명을 모집하는데 193명이 원서를 냈다. 경쟁률은 3.02대 1 수준. 나군에서는 충북대가 17명 모집에 170명이 몰리면서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입생 선발 대열에 합류한 건국대(글로컬)은 17명을 모집하는데 106명이 원서를 접수, 6.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의 경쟁률은 가장 치열했다. 평균 경쟁률이 20대1에 달했다. 특히 인하대는 일반 전형으로 12명을 모집하는데 359명이 원서를 접수, 29.92대1을 기록하며 전체 의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 수치는 지난해 25.67대1 보다도 크게 오른 수치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경쟁률,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소위 빅(BIG)5 병원의 영향으로 지원 우선순위에 두는 5개 대학 등의 경쟁률(일반전형 기준)을 따로 살펴봤다. 성균관의대와 연세의대는 지난해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성균관대는 24명 모집에 129명이 몰려 5.38대1(지난해 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의대도 44명 모집에 186명이 지원, 경쟁률은 4.23대 1(4.0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연세대 미래캠퍼스에 지원자가 비교적 몰렸는데 27명 모집에 150명이 원서를 내 5.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81대 1의 경쟁률 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울산의대와 가톨릭의대는 경쟁률이 낮아졌다. 가톨릭의대는 37명 모집에 93명이 지원하며 2.51대1(지난해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울산의대는 13명 모집에 48명이 원서를 접수, 3.69대1(4.04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나군에 포진한 서울의대는 30명 모집에 94명(3.13대 1)이 지원하면서 지난해 2.77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일명 스카이(SKY)로 분류되는 대학 중 고려대는 27명 모집에 93명이 지원,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 입시 전문가는 "통합 수능을 치른 첫해인데 수학에서 이과 고득점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의약학 계열로 대거 상향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약대가 학부로 전환되면서 의약학계열 분산 효과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약학 정시 지원자가 더 몰려 탈락자도 그만큼 더 나올 것이고 재수로 이어지면 앞으로도 의약학 집중도는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05 05:45:57병·의원

의대 수시 경쟁률 35.7대1…인하의대 논술전형 '최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내년도 의대 수시모집 결과 35.69대1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시모집 31.5대1의 경쟁률 보다도 수치 상승폭이 컸다. 40개 의대 중 인하대 논술전형 경쟁률이 486.5대1로 가장 높았다. 10명을 모집하는데 4865명이 지원한 것. 입시전문 교육기관 종로학원은 14일 마감된 2022학년도 수시경쟁률을 15일 공개했다. 2022학년도 의대 수시에는 6만5507명이 지원했는데, 이 중 1835명만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다. 의대별로 경쟁률 현황을 살펴보면 논술우수자 전형에 특히 경쟁률이 치열했다. 인하대 논술전형은 486.5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아주대 논술우수자 전형 468.3대1, 연세대(미래) 논술우수자(창의인재) 전형 311.1대1(14일 오후 2시 기준), 한양대 논술 전형 267대1 순이었다. 특히 아주대 논술우수자 전형 경쟁률은 지난해 248.8대1로 경쟁률 4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원자가 눈에띄게 몰리면서 경쟁률 2위로 올라섰다. 빅5 병원(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으로 분류되는 대형병원을 갖고 있는 5개 의대는 263명 모집에 1만65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5대1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가톨릭의대는 수시에서 36명을 모집하는데 6184명이 몰려 17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의대는 30명 모집에 2099명이 지원해 7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의대는 105명 모집에 1003명이 지원, 연세의대는 67명 모집에 881명이 지원, 성균관의대는 25명 모집에 486명이 지원했다. 가톨릭의대와 울산의대는 논술전형에 지원자가 몰리는 탓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약대 수시 경쟁률은 역대 의약관련 계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성균관의대 논술 약학 전형은 666.4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동국대 논술전형 583.5대1, 경희대 논술우수자 전형 431.6대1 순으로 나타났다. 치대와 한의대도 약대, 의대와 함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대 경쟁률 상위권 대학을 보면 경북대 논술(AAT)전형 경쟁률이 250.6대1(14일 오후 3시 기준), 경희대 논술우수자 175.5대1, 연세대 119.1대1 순이었다. 한의대는 경희대 논술우수자 전형 인문계열 경쟁률이 303.6대1로 다른 한의대보다 앞도적으로 높았다. 이어서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 118.4대1, 대전대 혜화인재 전형 43.8대1로 나타났다. 대전대는 지난해 경쟁률 상위 대학 10위권 밖에 있었는데, 올해 경쟁률 3위까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반수생, 재수생 등 이과 상위권 등이 대거 약대와 의예과 논술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약대가 신설됐음에도 의대에 대한 선호도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과 상위권 층이 더 두터워진 것으로 보여 정시 경쟁률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올해 수능이 바뀐 첫 해라서 수학점수 인플레로 과학탐구 영역이 중요하고 문과는 이과 최상위권 지원이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수학에서 이과와 점수차가 그대로 수능에서 나타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2021-09-15 11:48:58병·의원

큐라클 IP0 순항 경쟁률 1546 대 1…혈관질환 선도 목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 회사 큐라클이 일반 공모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코스닥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큐라클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546.90대 1을 기록해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10조 312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큐라클은 지난 7일과 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5000원에 최종 확정했다. 큐라클은 고령화 시대 난치질환 대부분이 혈관내피기능장애(Endothelial Dysfunction, ED)로부터 기인한다고 보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기업공개(IPO) 간담회 당시 권영근 이사회 의장(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은 "당뇨 황반부종, 뇌졸중, 급성 폐질환 등 대부분의 부종 및 조직 염증은 모세혈관 내피세포의 기능 변화에서 발병한다"며 신규 기전 및 타깃 발굴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큐라클이 다양한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며 "큐라클의 SOLVADYS 플랫폼 기술, 핵심 파이프라인, 성장 전략 등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높은 평가로 IPO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큐라클은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임상개발이 진행 중인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과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신약 개발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큐라클은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라이선스 아웃(L/O)할 수 있다고 언급한 상태다. 권 의장은 "구체적으로 하나의 글로벌 제약사와 안과 질환 치료제 라이선스 아웃이 임박했고, 오는 3분기에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큐라클이 개발 중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후보물질 CU01은 지난 3월 국내 2a상을 완료했으며 후기 임상시험 진행을 앞두고 있다. 큐라클은 CU01이 세계최초 경구용 신섬유화 억제제로서, 항산화 및 섬유화 억제를 통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U03'도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IPO를 계기로 본사와 R&D센터를 통합하고 해외 임상개발팀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R&D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큐라클 김명화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큐라클은 고령화 혈관 관련 난치 질환의 선도적 혁신 신약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1-07-15 11:55:23제약·바이오

라이프시맨틱스, IPO 청약 경쟁률 1774대 1 기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라이프시맨틱스(대표이사 송승재)가 지난 11일과 12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1774.57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백만주의 25%에 해당하는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4억 4364만 373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2조 772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공모 청약에는 균등 방식이 적용돼 전체 청약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12만 5000주가 배정됐으며 나머지 물량은 기존 비례 방식이 적용됐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청약 참여 기관 중 99.87% (미제시 1.48% 포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냈으며 이에 회사는 시장 친화적 공모가 결정을 위해 기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 25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 약 125억원으로 성공적인 의학적 근거들을 확보해 연구개발 및 디지털 치료제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말이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수요예측부터 공모청약까지 높은 관심을 보여준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코스닥 상장 후 디지털 치료제 관련 자원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시장 내 퍼스트무버(First-Mov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3-15 11:36:56의료기기·AI

뷰노, 수요예측 1457대 1…공모가격 2만 1천원 확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뷰노가 수요 예측 경쟁률 1457대 1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상장 준비를 마쳤다. 공모 가격은 2만 1천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뷰노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총 378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뷰노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공모 격을 희망 공모가(15,000원~19,500원) 상단을 초과한 2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48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한 기관 95.4% 이상이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제시했다. 이 중 확정 공모가인 2만 1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1426곳(92.1%)으로 해외 기관도 314곳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관사 관계자는 "수요 예측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인공지능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뷰노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프리미엄을 줬다"고 설명했다. 뷰노는 이번 IPO를 통해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뷰노메드 솔루션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영상 뿐 아니라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병리와 생체신호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국내외 사업영역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뷰노 김현준 대표는 "뷰노의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술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국내외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향후 글로벌 의료인공지능 선도 기업으로서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며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뷰노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2021-02-16 11:04:36의료기기·AI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종목명 '피비파마'로 상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종목명 '피비파마'로 상장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공식 사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글자 수가 많아 6자 내외로 권고하는 거래소의 지침에 따라 간략하게 표현한 피비파마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비파마)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회사로 8종의 바이오시밀러와 2종의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코스피 상장을 위한 IPO에서 지난 달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237대 1, 증거금 11조 6400억 원을 기록했으며, 공모가 3만 2000원으로 공모자금 약 4909억원을 확정했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의 품목 허가 및 췌장암 항체신약(HD1510)의 임상 진행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1-02-08 09:02:22제약·바이오
분석

학생수 감소 불구 의대입시 경쟁률 여전히 높았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학생 수 감소에도 의대, 치대, 한의대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의대는 12명 중 한 명만이 한의대 문턱을 밟을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의대만 놓고 봤을 때 주요 사립대학이나 국공립 대학이 포진해 있어 상대적으로 소신 지원을 해야 하는 가군과 나군 경쟁률에 차이가 있었다. 메디칼타임즈는 입시전문 업체의 2021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의대와 치대, 한의대 정시 지원 경쟁률을 분석했다. 정시모집은 지난 11일 끝났다. 그 결과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치대와 한의대 경쟁률은 상승했다. 의대보다는 치대와 한의대 경쟁률이 더 높았다. 올해 강원대가 의대생을 새롭게 선발하면서 총 38개 의대가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1285명 모집에 7871명이 지원하면서 6.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6.21대 1 보다 줄었다. 치대는 11곳에서 286명을 모집하는데 2025명이 몰리면서 7.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6.31대 1보다도 소폭 높아졌다. 특히 한의대는 301명 모집에 3826명이나 원서를 내면서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3대 1의 경쟁률 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한의대는 12곳이다. 한의대 경쟁률은 2년 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9.37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경쟁률이 12대 1 수준으로 급증했다. 절묘하게도 추나요법 급여화, 한약 첩약 급여화 등의 정부 지원책이 등장하는 시점과 일치한다. 2019년 4월부터 추나요법이 급여권으로 들어왔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첩약도 급여권으로 진입, 3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입시전문학원 관계자는 "대입수능 과탐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2만4000여명 줄었지만 의대, 치대, 한의대 지원율 변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며 "학생 수가 줄었음에도 이들 의대, 치대, 한의대 지원자는 (다른 과보다)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의대 지원을 위한 상한 점수는 의대와 치대 보다 낮다 보니 상대적으로 점수를 낮게 받은 학생들이 몰리면서 지원율도 높은 것"이라며 "한의대는 절반 이상에서 문과에서도 지원자를 받으니 전문직을 선호하는 수험생이 지원하는 영향도 크다"라고 내다봤다. 정부 정책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직을 선호하는 이유는 직업의 안정성 때문인데 한의원이 포화상태라서 한때 한의대 지원율도 정체된 적이 있었다"라며 "정부 정책의 변화를 수험생도 감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나·다 군별 경쟁률 가장 높은 대학은 어디 메디칼타임즈는 의대만 따로 떼어 모집군별 경쟁률을 살펴봤다. 의대는 가군과 나군, 다군으로 분류되는데 지원자는 각각의 군에 한 곳씩 지원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지방 국립대와 일명 스카이대(SKY,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편성돼 있는 가군과 나군에 소신 지원을 하는 경향을 보이고, 다군에는 지원자가 몰려 평균 14.39대 1을 기록했다. 가군에서는 17개 의대에서 710명 모집, 나군은 12개 의대에서 346명 모집, 다군은 9개 의대에서 229명을 모집했다. 가군에는 강원대가 19명의 신입생 선발에 처음 나섰고 부산대와 이화여대, 충남대는 정시모집 인원을 각각 9명, 10명, 1명씩 늘렸다. 이를 반영하면 가군은 지난해보다 정원이 89명 늘었고, 지원자도 더 늘어 평균 3.76대 1의 경쟁률 보였다. 이는 지난해 3.9대 1 보다 줄었다. 그럼에도 동아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지역), 조선대(지역), 중앙대, 충남대(지역)는 지원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17개 의대 중 이화여대 인문계열 경쟁률이 5.83대 1로 가장 높았다. 올해 신입생 선발에 합류한 강원대에는 19명 모집에 108명이 몰리면서 5.6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나군은 346명 모집에 1908명이 지원하면서 5.51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모집인원은 지난해 보다 25명 줄었지만 지원자는 늘면서 지원율 또한 상승했다. 나군은 전반적으로 지원율이 상승했지만 연세대와 충북대 지원율을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군으로 분류된 의대 중에서는 충북대가 10.6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군에 포진한 의대는 경쟁률이 기본 10대 1을 넘었다. 특히 가톨릭관동대 인문계열과 인하대 경쟁률이 각각 25.67대 1로 가장 높았다. 빅5 병원 영향 의대 경쟁률 변화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소위 빅(BIG)5 병원의 영향으로 지원 우선순위에 두는 5개 대학 등의 경쟁률을 따로 살펴봤다. 울산의대 경쟁률은 4.04대 1(지난해 3.1대1), 성균관대 4.47대 1(4.2대1), 가톨릭대 3.5대 1(2.9대1)로 전년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5개 의대 중 유일하게 가군에 속해 있는 서울대 경쟁률도 지난해 2.77대 1에서 올해 3.63대 1로 올랐다. 반면, 연세대 경쟁률은 4.04대1로 지난해 4.57대1 보다 낮아졌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경쟁률 역시 3.81대1로 지난해 4.34대1 보다 낮았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일명 스카이(SKY)로 분류되는 대학 중 고려대도 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0.43포인트 올랐다. 또 다른 입시학원 전문가는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 선호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며 "의대는 여전히 선방하고 있는 것이며 경쟁률에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유의미한 수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2021-01-18 05:45:59병·의원

의료기기 스타트업 AI 앞세워 급성장…올해 IPO 봇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유망한 스타트업 정도로만 거론되던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독보적인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앞세워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나 홀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루다가 역대 최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식 시장에 발을 딛은 것을 비롯해 뷰노와 루닛 등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산업군을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 AI를 앞세워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IPO에 나서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인 이루다가 코스닥에 상장한 것을 필두로 인공지능 등을 앞세운 국산 토종 기업들이 잇따라 주식 공개(IPO)를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해 이루다는 청약 경쟁률 3039.55대 1을 기록,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하게 코스닥에 깃발을 꼽았다. 공모희망밴드 또한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형성하며 의료기기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 이를 필두로 올해도 대어들의 출사표와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대규모 생산 설비와 인력 등을 쌓은 뒤에야 비로서 IPO에 나섰다면 이제는 기술력만으로 주목받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의료 AI 기업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러한 돌풍의 선두에는 국내 1호 의료 AI 개발이라는 타이틀 벨트를 가지고 있는 뷰노가 있다. 뷰노는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승인을 받은 뒤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이번달 25일을 시작으로 IPO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첫 의료 AI 제품을 내놓은지 4년만에 상장까지 노리고 있는 셈이다. 뷰노는 국내 최초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AI를 시장에 내놓은 개척자로 실제로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의료 AI 제품이다. 이후에도 뷰노는 딥브레인, 체스트 엑스레이, 펀더스 AI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공모희망밴드는 1만 5000원에서 1만 9500원으로 증권가에서는 올해 최대 대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미 코스닥 입성을 확정지은 뷰노 외에도 올해 IPO를 위한 채비에 나선 기업들도 상당수는 뷰노와 결을 같이 한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 AI 분야의 진출이 그 특징. 루닛 또한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 AI 기기를 내놓은 스타트업으로 흉부 엑스레이 등을 통해 기흉과 폐렴, 결핵 등을 조기 진단하는 루닛 인사이트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미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루닛은 세계 각국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최근에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받은 상태. 뷰노에 이어 올해 IPO가 유력시 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IPO가 유력한 기업으로 꼽히는 스탠다임도 마찬가지로 AI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다. 의료 AI를 활용한 딥러닝을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의 가능성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IPO가 유력한 뷰노는 사실상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스탠다임은 이미 시리즈 라운드부터 국내 대기업인 SK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상태. 이미 지난해 NH 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입성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인 상태다. 코어라인소프트도 마찬가지 길을 걷고 있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내세워 2021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제시한 것. 2012년에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으로 폐 질환 진단 SW를 중심으로 국내외 폐암 검진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성장해 왔다. 특히 2017년 폐암검진 시범사업 때부터 영상판독과 진단 소프트웨어를 단독으로 구축해 올해로 4년째 국가 폐암 검진에 단독으로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독일 폐암 검진 임상 사업인 HANSE 프로젝트의 솔루션 단독 공급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의료 AI외에도 코로나 등으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진단 기기 기업들의 도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장기화로 세계로 보급되며 매출이 급성장 한데다 K-방역을 이끌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기업인 제놀루션은 현재 이름을 올리고 있는 코넥스에서 올해 코스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해외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으면서 코넥스에서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입되자 이번 기회에 코스닥의 문을 두드리고 나선 셈이다. 지난해 5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뒤 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프리시젼바이오도 마찬가지다. 프로시젼바이오는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키트 기업으로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CE를 따내며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뷰노의 김현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의료기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의료 인공지능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도록 성실한 자세로 IPO 과정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8 05:45:58의료기기·AI

뜨거운 감자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꺼낸 의대학장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과대학 학장 및 의대교수들이 '미래 의료인력, 얼마나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 주제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3일 조선호텔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지난 여름 의료계 화두로 급부상한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등 쟁점에 대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복지부 임예슬 사무관은 쟁점별로 입장을 밝히면서도 향후 백지 상태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도 의료계도 방치한 '의료인력' 논의, 지금부터 시작하자" 이날 학술대회 패널로 나선 발표자들은 그동안 의료인력 양성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체계적인 논의를 진행한 적이 없었다는데 공감대를 같이하며 지금부터라도 의료계 내부에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의대생이 의사국시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두고 씁쓸함을 토로하며 이를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KAMC 온라인 학술대회 생중계 캡쳐 서울의대 신좌섭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태를 계기로 의학교육 기관에 주어진 과제가 생겼다"며 "의료계를 향한 집단이기주의 비판 여론을 극복하고 공공성에 무관심하다는 이미지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파업을 기점으로 의료계는 물론 의학교육에도 수 년간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며 "공공의료 인력 확충의 실제적, 효과적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뜨거운 감자 '공공의대·지역의사제' 패널 토의에서는 지난 의료계 총파업 쟁점이었던 공공의대, 의사증원, 지역의사제 등에 대한 의견을 다시 꺼내놓고 논의했다. 경상의대 우향옥 학장은 공공의전원 설립 대신 기존 권역거점 의과대학에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우 학장은 "최근 의과대학 평가인증은 사회적 책무에 대한 교육방침을 갖고 있어야만 통과할 수 있다"며 "이미 기존 의과대학도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상의대의 경우 수 년 전부터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매년 10%씩 늘려왔고 경쟁률 또한 매우 높다"면서 "과거 수도권 학생을 선발했다가 다시 서울로 회귀하는 뼈아픈 경험이 있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경상의대는 약 50% 정도를 지역출신이 선발해 진행 중이며 의과대학 졸업 후에도 약 70%가 지역사회 머물고 있다. 그는 또 지역의사제와 관련해서는 "실현 불가능한 제도"라며 "만약 지역의사제를 적용하면 오히려 지역환자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존 의과대학과 별도의 트랙으로 선발하는 것 자체가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봤다. KAMC 온라인 학술대회 생중계 캡쳐 하지만 공공의료 현장을 지켜온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은 다른 입장을 내놨다. 그는 "현재 공공병원은 연봉 5억원을 줘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심장내과 의사는 현재 내 연봉의 세 배를 줘도 구할 수 없다. 이것이 현실"이라며 "공공의료 분야로 진출하지 않는데 서울의대에서 의사를 많이 양성하면 뭐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지방 공공병원은 교수조차도 다른 병원으로 이탈하는 등 필수 의료를 이행하지 못하는 실정인데 언제까지 방치할건지 대안을 가져와야한다"며 "필요하다면 의대정원을 늘리고 공공의대를 신설해 공공분야 책임감을 지닌 이들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중으로 참석한 한 의대교수는 의사들이 공공의료 분야에 진출할 만한 비전을 느낄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내년도 전국 소아청소년과 지원자를 예측한 결과 30명 수준에 그치는 지경이고, 감염내과에선 펠로우가 없다고 한다"며 "필수의료에 의료인력이 왜 지원하지 않는지 고민해야 한다. 결국 정부가 어떻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산을 지원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임예슬 사무관은 "공공의료 인력양성을 하는데 정책적으로 뒷받침을 하지 못했다는데 일부 공감한다"면서 "복지부 내 의료자원정책과를 분리, 의사인력 정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의사 증원 등 정책을 추진하는데 의료계와 논의없이 갑자기 추진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2000년까지만해도 의사인력이 과잉이라는 추계가 있었지만 2010년부터 부족이라는 추계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후 매년 추계를 낼 때마다 부족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추계가 무의미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KAMC 온라인 학술대회 생중계 캡쳐 국립중앙의전원 두고 갑론을박 또한 이날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는 '국립중앙의전원' 설립 계획을 공개해 질문 세례가 쏟아지기도 했다. 임 교수가 발표한 국립중앙의전원은 4+4체제로 지원자격을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그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는 자로 의전원과 동일하다. 여기에 공공보건의료, 국가정책 수립 과정에 관심이 있고 헌신하고자 하는 자 조건도 추가했다. 임 교수는 정원은 기존 서남의대 정원인 49명(일반전형 44명, 국제보건 전형 5명)으로 새로 의대 증원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교수 선발은 MPH과정으로 전임교수 최소 7명, 겸임교수 최소 5명으로 전임교수는 국제보건 전공 분야 전임교수 최소 1명 이상을 임용하고 보건통계, 보건경제, 보건행정, 보건사회, 지역사회보건, 의료정보 등 세부 전공분야 전임교수를 6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겸임교수로는 MD과정의 예방의학, 의료인문학, 직업환경의학 분야 전임교수를 겸임교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공공의전원 설립보다 현 의과대학 시스템에서 공공의료전문가를 양성하자는 의견이 쏟아지자 임 교수는 "오해가 있다. 공공의전원은 양립하는 것이지 기존 의대에서 배출하는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배제하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49명의 의사를 배출해서 필수의료를 보장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기존 의과대학에서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부족하다보니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11-04 05:45: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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