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인터뷰

"공직+교수 33년 마감…인생 후반기 하프 타임 준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2번의 정년을 경험하니 새롭지 않다.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겠다."이종구 전 사울의대 교수.서울의대 이종구 전 교수(65,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공직에 이어 대학 교수 퇴임에서 느낀 감정을 이 같이 밝혔다.이종구 전 교수는 서울의대 졸업(1982년) 후 1989년 연천군 보건의료원 공무원으로 시작해 1994년 국립보건원 보건행정담당관과 방역과장을 거쳐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이어 질병관리본부 본부장(현 질병관리청장)을 역임하고 2011년 퇴임했다.그는 같은 해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대학 교직 생활을 시작해 올해 2월말 정년퇴임했다.정부 공무원으로 23년, 서울의대 교수로 10년 등 총 33년 공직과 교수를 동시 경험한 의사이다.공직과 교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이종구 전 교수는 "대학교수는 예산과 조직이 없다. 국회와 언론, 감사 등에서 자유롭다. 반면 공무원은 법과 예산, 정책에 의해 움직인다"면서 "의대교수 생활에서 배운 점은 생명 탐구를 위한 고도의 두뇌집단으로 진료와 연구에 대한 열정이다. 공무원들은 정책 실행을 통해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전했다.교수, 진료와 연구 생명탐구 ‘열정’…공무원, 정책 실행 ‘성취감’그는 "의료현장과 정책 사이 연결고리 역할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진료와 연구로 시간을 쪼개쓰는 교수들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회의 시간을 칼같이 엄수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교수들은 환자를 위해 의료 본질을, 공무원들은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스와 메르스, 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 발생이 국내 보건의료 체계에 던지는 교훈은 무엇일까.방역 전문가인 이종구 전 교수는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과거의 대응 체계는 한계가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감염병이 발생하는 지에 대한 감시망 구축"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은 200여개 감시망을 구축해 신종 감염병 탐지를 수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역학조사관 양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감염병 감시망을 구축하고 끊임없이 훈련과 교육을 지속해야 새로운 감염병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제약바이오 역량 강화와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코로나 사태에 부각된 방역의료정책 투명성과 합리성을 어떻게 평가할까.이종구 전 교수는 "보건정책이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의사결정 구조가 합리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관련 단체 의견수렴을 통해 법과 제도화가 뒤따라야 한다. 정책과 제도 시행 후 잘못됐다면 빨리 수정하고 바꾸는 절차적 정의가 필요하다"며 "의료계에서 보건의료정책을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하는 부분도 현장과 괴리감이다. 현장에 기인한 정책 수정 등 합리적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그는 현 질병관리청 육성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주문했다.이종구 전 교수는 "미국 CDC(질병관리센터)는 도로 표지판 하나를 바꾸는 것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당뇨병 환자 등 국민건강을 위해 어떤 도로 구조와 표지판이 합리적인지를 논의한다. 경직된 행정이 아닌 근거 중심"이라며 "복지부가 담당하는 만성질환과 검진, 정신질환 등 공공보건사업은 질병관리청으로 과감히 넘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중앙부처 속성 상 부서와 조직 축소를 우려하나 질병관리청이 제 역할과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과감한 판단이 필요하다. 물론 질병관리청이 관련 정책을 가져와도 적응하기 위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 인력과 조직이 강화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만성질환 등 공중보건사업 질병청으로 이관해야 “경직된 행정 아닌 근거 중심”이종구 전 교수는 "아직 인생을 평가하긴 이르지만 공무원과 교수 모두 팀플레이와 조화 그리고 리더십이 중요하다"면서 "군림하는 리더가 아닌 구성원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진정성 있는 리더가 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의 정년 후에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미 약속한 대학원 교육과 전공의 교육 그리고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강의 등 적잖은 스케줄이다.이종구 전 교수는 끝으로 "정년으로 인생 후반전을 자유롭게 준비할 수 있는 하프타임이 주어졌다. 퇴임 이전 약속한 강의를 소화하고 향후 설악산 인근에 마련한 집에서 아내와 함께 산행도 즐기고 건강관리에 치중할 계획"이라면서 "30년 넘게 정신없이 달려왔다. 좋은 공기를 마시며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설계할지 차분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2022-03-07 05:30:00병·의원

국민 10명 중 7명 "계층·지역 간 건강 불평등하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민 열 명 중 약 일곱 명은 사회계층 간, 지역 간 건강 수준이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나쁜생활습관을 많이 지니고 있어 이들에 대한 건강증진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동진 부연구위원(사진)은 14일 '우리나라 주관적 객관적 건강불평등 현황과 과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동안의 건강불평등 연구는 교육수준과 소득주준 등으로 구별되는 사회계층과 건강수준 간 관계를 입증하는 객관적 연구가 다수였으나, 이번 연구는 일반인들이 건강불평등에 직접 응답한 주관적 연구이다. 설문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중 67.7% 사회계층 간, 지역 간 건강수준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10명 중 7명이 건강불평등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건강불평등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 중 47.9%가 건강불평등이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인식률도 증가했다. 또한 건강불평등을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응답자의 69.2%로이며, 연령별 20대에서 불공정률이 74.3%로 가장 높았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3개 이상 가진 분율이 적은 반면,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3개 이상인 경우도 높았다. 지역박탈에 따른 총 사망률 상관관계는 치료 가능 사망률보다 예방가능 사망률에서 더 높았다. 김동진 연구위원은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경제적 취약한 집단에서 건강불평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 인식이 확산되는 데 한계가 있다. 인식은 불평등에 대한 가치판단과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위치가 낮은 사람들에 대한 건강증진서비스가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의 결핍수준과 사망률과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건강 사회적 결정요인 중재정책과 공중보건사업 통한 예방활동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동진 연구위원은 "건강불평등은 그 자체로 불공평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회피할 수 있다. 국민 건강수준 제고를 위해서는 건강불평등 해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12-14 12:14:00정책

한의협 "한국국제협력단 반갑습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전문가 연수단이 8일 한국국제협력단과 한의학연구원 공동으로 추진 중인 'KOICA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의협을 방문했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한국의 의료제도 및 한의약 정책, 침구경락과 사상체질의학, 한약재와 한약제제, 천연물신약 개발, 한·양방 협진의 현황과 전망, 각국의 한의약 국가제도 및 정책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연수단은 허준박물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대한약침학회, 동방침구제작소 등을 방문해 한의학 교육제도 및 임상진료 현황, 한방공중보건사업 운영 현황, 한약재 유통 현황 등을 살펴보고 꽃마을 경주한방병원에서는 한방진료를 직접 체험한다. 한의협 김현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표단의 한의학 연수를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앞으로 한의협과 세계 각국 전통의학 단체와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통의학 현대화 과정'으로 마련된 이번 연수과정에는 라오스,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카메룬,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등 10개국 16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한의학 관련 기본이론, 의료정책, 교육제도 및 현황, R&D 추진 현황 등의 포괄적 경험 및 전수를 통해 참가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의료서비스 향상에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KOICA 한의학 연수프로그램은 지난 8년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등 세계 33개국 130여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가한 바 있다.
2009-04-10 00:07:03병·의원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