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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의료기기, 우리가 잘 쓰고 잘 알려야 큰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우리나라는 ICT 강국이자 제조 강국이다. 반도체, 자동차,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는 세계 최상위권의 기술력을 자랑할 뿐 아니라 거대언어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사실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분야 모두 강국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그리 많지 않다. 종합기술 산업으로 볼 수 있는 의료기기산업 강국에 필요한 기술적인 인프라를 완비한 몇 안 되는 국가이다. 게다가 의료서비스의 수준 또한 세계 최상위급 아닌가.기존 주력산업과의 차이점으로는 소량다품종 산업이라는 점과 시작이 늦은 후발주자라는 점, 그리고 내수시장이 크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어도 해외시장 수출 루트가 확보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모든 산업 분야가 마찬가지이지만 후발주자인 경우 나름의 강점이 뚜렷하지 않은 한 세계 시장 진출이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의료기기는 사람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규제 분야이며 각국에서는 나름의 규제 체계를 갖추고 그 수위가 강화되는 형세이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우리로서는 그 진입장벽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존의 우리나라 주력 산업은 모두 시작 당시에는 후발주자로 뛰어든 분야들이다. 의료기기 분야라고 우리가 세계 선도국가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중국 상해 CMEF 참관기최근 6개월간 의료기기 분야 주요 3대 국제 전시회를 모두 다녀왔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MEDICA, UAE 두바이에서 열린 Arab Health,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MEF 춘계전시회(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 등이다.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까지 참가했는데 아직은 구성요소나 규모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워 보인다. 각 전시회는 주 목표 시장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존의 의료기기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는지 확인할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크게 놀란 전시회는 중국의 CMEF였다.중국의 의료기기 업체들은 원래 국제 전시회에 대규모로 참여해 왔던 큰 손이었지만 최근 국제 정세 때문인지 해외 전시회에서의 존재감은 전에 없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중국 내부에서 그 현장을 체험할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하에 급하게 참여하게 됐다. CMEF에 전시된 품목의 종류는 빠진 부분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했고 MRI, CT, PET-CT, PET-MR, SPECT-CT, Cyberknife, 소화기내시경, 심지어 풀버전 수술로봇 제작업체가 각각 십여 개에 이른다. 국내에는 분야별로 한 두 개의 업체가 제작하고 있거나 아예 생산기반이 없는 분야들이다. 물론 일부 분야에서는 섬세함이나 정밀함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고 재활 관련 기기들은 마감에서 다소의 차이가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968 슬라이스 CT, 7T 전신 MRI 등 우리로서는 '그림의 떡' 같이 여겨지는 제품들도 전시돼 있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주력 품목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초음파 진단기기의 경우 대형장비들 옆에 조그맣게 전시된 경우가 많았다. 물론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에 비해 특허 관련 개념이 약하고, 시장경쟁력 측면에서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 제품들도 꽤 많았다.한 가지 특이한 점은 국제 전시회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자세한 영문 설명이 드물었다. 심지어 영어 소통도 어려웠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자국 시장만으로도 충분히 비즈니스가 된다는 점이다. 의료기기 굴기(崛起)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만큼 중국에서는 자국 의료기기산업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중국 내 병원에서 일정 수준 활용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지침이 있다. 불과 십 년 전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중국 병원에서의 활용이 큰 몫을 했다. 가격경쟁력을 무기 삼았던 과거에 비해 기술력도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였다. 결과적으로, 사용돼야 발전한다는 선순환 공식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 셈이다.병원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의료기기는 대부분 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쓰일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수만 종의 의료기기가 현장에서 사용되는 만큼 틈새시장을 타겟으로 삼는 의료기기도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기존의 시장에 기술, 가격, 편의성 측면에서의 우위를 제시하며 진출해야 하는 품목들이다. 국산 의료기기가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국내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혁신적인 제품이 개발돼도 국내에서 활용 사례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해외시장에서 인정되기 어렵다. 물론 해외에서 우선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고 국내에 역진출하는 의료기기들도 있지만 그 수가 많지 않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 활용되지 않는다면 보수적인 의료체제에 편입되기 어렵다.국산 의료기기 제품은 연구자 기술 중심으로 개발돼 실제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요와 부합하지 않아 활용되지 않는 예가 많으며,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를 개발했더라도 인지도와 사용경험 부족으로 경쟁력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R&D 단계에서부터 임상의 사용목적을 명확히 하고 차별성과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병원의 참여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명제는 너무도 당연해 보인다.병원과의 접점 강화를 위한 범부처의료기기개발사업단의 프로그램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에서는 병원 및 임상의가 사용자가 아닌 의료기기 개발 기획자로서 의료기기 개발 기획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함께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임상 의사들이 사업단을 통해 개발 중인 의료기기에 관심을 두고 임상현장의 식견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한의학회와 협력해 임상학회 자문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임상학회 자문 플랫폼은 △각 임상학회 내 의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자문유닛을 구성하는 임상학회 자문 △의사를 포함해 의료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임상전문가와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1개의 과제에 집중해 다각도로 의견을 전달하는 건강가치탐색포럼 △의료기기 사용자인 임상 전문가에게 국산 의료기기 회사를 홍보하고 신규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R&D의 진행 경과를 노출시켜 의료계 인식 제고를 유도하는 임상학회 학술교류행사 등 3개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임상학회 자문의 범위는 미충족의료수요(clinical unmet needs)를 수집해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자문을 포함해 시작품 및 시제품이 의료현장에 특화된 성능 및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는지 피드백 받는 자문, 사용적합성평가 실시 전 계획을 검토받는 조언, 임상시험계획 수립을 위한 적응증 및 사용목적을 설정하는 자문 등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미충족 의료수요 기반 의료제품 설계서 양식을 활용해 의료기기의 적응증과 사용목적이 명확히 정의된 임상적 관점의 의료기기가 설계될 수 있도록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자문을 통해 실효성이 입증된 의료기기가 개발되고, 궁극적으로는 의료현장 진입 성공률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마치며병원과 의료기기 산업계 간 접점이 많아져야 한다. 임상의가 모여 있는 병원은 의료기기산업의 최종 수요처이다. 그리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발생하는 주요한 R&D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연구중심병원이 활성화되고 의료기기 또는 의공학 연구에 관심 갖는 의사과학자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의료기기산업의 성장은 필수적이다. 최근 임상의가 직접 의료기기 창업을 하는 사례와 기존 의료기기가 임상의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그 완성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많은 예가 생겨나고 있다.제품의 품질이 글로벌 수준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우리 병원에서 쓰여야 글로벌시장 진출 및 선도가 가능해진다. 어떤 국산 의료기기 품목들이 제조되고 있는지 잘 몰라서, 또는 막연히 신뢰가 가지 않아서 사용을 꺼린다는 일부 임상의의 설문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좋은 의료기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못지않게 품질 좋은 국산 의료기기를 알리고 잘 사용되도록 독려하기 위한 정책적인 전략 및 배려가 필요하다.
2024-06-10 05:00:00오피니언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 제품화 지원 거버넌스 2차 포럼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함께 오는 23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범부처 의료기기 제품화 지원 거버넌스 2차 통합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이하 범부처사업)에 참여하는 연구기관과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범부처 의료기기 제품화 지원 거버넌스가 수행하고 있는 주요 업무들을 설명하고 거버넌스 제품화 지원전략 및 현황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범부처 의료기기 제품화 지원 거버넌스는 범부처사업에 참여한 연구기관 및 연구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기의 개발단계부터 제품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범부처사업에서 개발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 지원을 위해 식약처, 사업단, 협력기관이 함께 수행하고 있다.특히, 식약처와 사업단은 범부처사업 전체 과제에 대해 기술성숙도(Technology Readness Level, TRL)를 기반으로 개발단계를 분석하고 제품화 준비 단계부터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해 단계별 통합기술지원, 규제 대응지원, 신뢰성 평가 및 표준개발 등 분야별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포럼은 사업단 김법민 단장의 개회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박윤주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션I) 거버넌스 제품화 지원전략 및 현황 ▲(세션II) 의료기기 전문 분야별 제품화 지원사례 및 FAQ ▲(세션 III) 연구자-협력기관 만남의 시간 및 Q&A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인하대 이돈행 교수의 '의사 관점으로 보는 의료기기 사업화 전략'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김충현 애널리스트의 '2024년 글로벌 의료기기 트렌드', 그리고 식약처 의료기기연구과 고동현 연구사의 '의료기기 규제과학 마일스톤 및 해설서'가 준비되고, 범부처 우수성과(에어스메디컬, 메디인테크)의 사례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식약처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범부처사업에 대해 기술지원 하는 협력기관들이 의료기기 전문 분야별 제품화 지원사례 및 FAQ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 세션은 전기사용 의료기기, 의료용품 및 체외진단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3개 그룹별 의료기기 분야로 운영해 연구자의 궁금증 해소 및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거버넌스와 연계한 맞춤형 전주기 기술지원에 대해 연구자와 협력기관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 범부처사업을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가진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범부처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와 연구기관들이 거버넌스와 연계된 맞춤형 전주기 기술지원에 대한 궁금증과 요구사항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와 연계된 사업단 고유의 플랫폼(K&P)를 기반으로 한 전주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1 17:26:17의료기기·AI
K-hospital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KHF에서 홍보 부스 및 세미나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KHF에서 홍보 부스 및 세미나를 연다.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장 김법민)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에서 의료기기 R&D의 대국민 홍보를 위해 홍보부스와 세미나를 개최한다.사업단은 지난 5월 미래의 성과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대 대표 과제를 선정, 우수 R&D 성과로 인정받은 10대 대표 과제를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코엑스 D홀 I13에서 소개할 예정이다.10대 대표과제는 바텍의 인간 지향 지능형 체어사이드 K덴탈 솔루션 개발,브라이토닉스이미징의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뇌전용 PET 시스템 및 융합분자영상 플랫폼 기술개발,포항공대 산학협력단, 옵티코의 말초미세혈관 초음파 광초음파 융합 영상기기 개발 및 사업화, 이오플로우의 세계 최초 인슐린 의존성 당뇨인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또한 에어스메디컬 인공지능 기반 MRI 초고속 영상화 소프트웨어 혁신제품 개발과 가천대 산학협력단, 엠비디의 두경부 암환자의 방사선 감수성 진단키트 개발, 삼성서울병원, 시지바이오, 인성메디칼 역박동 제어 방식 휴대형 심폐순환보조장치 상용화, 만드로 근전전동의수를 위한 손가락 및 손바닥 내장형 통합 구동시스템 개발이 포함됐다.아울러 메디인테크 인공지능과 전동화기술 기반 소화기관용 고성능 스마트 연성 전자내시경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바이오니아 유럽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Viral Load HBV,HCV,HIV-1 체외진단시약의 유효성 평가도 이름을 올렸다.박람회 개최 2일차에는 사업단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의료기기 R&D 미래와 사업단 주제의 세미나가 15일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코엑스 3층 308호(150석 기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산·학·연·병의 다양한 관점들과 의견을 한데 모아 지속가능한 의료기기 R&D 구축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업단 김법민 단장의 개회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손수정 부장과 대한병원협회 박진식 사업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I, II,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주제발표는 산·학·연·병 전문가로 구성된다. 주제발표 1은 임상현장에서 바라본 의료기기 R&D 미래와 사업단(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이학종 원장), 대학 및 학회에서 바라본 의료기기 R&D 미래와 사업단(전북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부 김동욱 교수)이 진행된다.주제발표 2에서는 의료산업에서 바라본 의료기기 R&D 미래와 사업단(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조남권 전무이사), 정부에서 바라본 의료기기  R&D 미래와 사업단(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박지훈 PD)주제로 준비된다.끝으로 패널토론에는 좌장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김법민 단장을 중심으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융합2본부 김태형 본부장과 주제발표 연사 4명이 패널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의료기기 R&D를 위해 토론을 펼쳐나갈 예정이다.김법민 사업단장은 "이번 홍보부스와 세미나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려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의료기기 R&D의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사 관련 문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운영사무국 (02-6328-0355, kmdf@kmdf.org)으로 하면 되며 사업단 홈페이지(www.kmdf.org)에서 참고 가능하다.
2023-09-13 13:28:10의료기기·AI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진단검사의학회 업무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이사장 권계철)이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발전 및 국민보건‧의료향상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진단분야 의료기기 등의 기획·연구개발, 임상 및 사업화 등 협력, ▲진단분야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성과 활용 등 관련 정보 교류, ▲전시‧학술 행사 등 상호 협력 등이다. 이에 대한 시작으로 두 기관은 업무협약 체결과 연계해 '체외진단 전문가와 산업계의 협력을 통한 체외진단 및 의료산업 발전전략'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업단 전기영 본부장의 사업단 연구개발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이혁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가 '코로나 19 위기와 기회: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의 발전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씨젠 이민철 사장이 '시약분야 성공사례와 미래 과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세미나를 시작으로 학회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해 나갈 것"이며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10-27 09:39:24의료기기·AI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4개 기관과 다기관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이 국내 대표 4곳의 시험검사기관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4곳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시험검사기관의 공동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시험검사 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단 R&D 성과의 신속 시장진출 지원 등 국내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의료기기 국내·외 규격 시험평가의 선진화를 위한 시험법 설계, 컨설팅 및 교육 등 협력 ▲시험평가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의료기기 시험평가 인프라 활용 협력 ▲사업성과 공동 확산 등이다. 이에 따라 사업단과 시험검사기관은 의료기기 R&D 과제를 대상으로 시험검사 관련 이슈 검토 및 관련 절차를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지원해나가며 필요시에는 시험검사기관별 특화 분야를 정해 맞춤형 의료기기 R&D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분기별로 정례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협력방안을 점검하고, 성과 교류 및 홍보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사업단과 시험검사기관 간 공동 협력 체계 구축이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과제 성과물 창출의 효율적인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또한 의료기기 시험검사 지원 활동이 사업단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7-01 11:39:45의료기기·AI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의료기기 R&D 컨퍼런스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장 김법민)이 오는 16일 엘타워에서 의료기기 R&D 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넥스트 노멀과 새로운 도전, 그리고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을 기조로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정을 위해 추진 중인 의료기기 R&D 통합 플랫폼의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산업계․의료계․연구기관 등 상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는 넥스트 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K-의료기기 산업의 발전 방향 등 1부와 2부 의료기기 산업의 통합 플랫폼 활용으로 구성된다. 1부 세션에서는 백롱민 교수(서울의대)가 기조강연을 열며 의료기기 산업의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에 관해 김법민 단장이 발표하고 사업단 기획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된다. 2부 세션에서는 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통합 플랫폼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연구자와 지원기관의 주제 발표가 준비된다. 주요 내용은 ▲범부처 제품형 과제 ▲4내역사업 중 지원사업 과제 ▲식약처 전담 Desk 지원방안(식품의약품안저처 최영주 사전상담과 과장) ▲R&D 인프라 관련 지원방안(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임용훈 부장) 등이 진행된다. 또한 ▲임상학회 중심의 임상자문 및 지원방안(대한의학회 이진우 부회장) ▲선제적 전주기 사업화 이슈파악 및 필수마일스톤 작성 지원 등 CRO 컨설팅(사이넥스 김영 대표) ▲민간인증제 기획 및 추진방안(대한민국의학한림원 박병주 부원장)도 발표된다. 이외에도 사업단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임상시험수탁기관(사이넥스)과 함께 특허, 규제, 임상 등 연구자의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 현장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법민 단장은 "이번 행사는 사업단이 메디컬 브릿지로서 산․학․연․병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 공식적인 첫 자리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과제수행 기관들이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채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관련 문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운영사무국 (02-2054-8180, event@kmdf.org)으로 하면 되고, 사업단 홈페이지(www.kmdf.org)에서 참고 가능하다.
2021-06-09 10:00:27의료기기·AI

건보공단‒KMDF, 의료기기 산업 발전 위한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보공단은 3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 지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과 국민보건 향상과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은 4개부처(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간 공동 사업으로 의료기기 R&D·임상·인허가·제품화 전주기를 지원하는 재단법인이다. 양 기관은 ▲의료기기 등의 기획‧성과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료기기 등의 연구‧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지원 ▲장애인 및 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의 품질 제고에 관한 사항 ▲혁신의료기술 개발 및 확산 등의 정보교류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보장 증진 관련 정책에 대한 협력 ▲양 기관 협력 사업성과 공동 확산 등을 약속했다. 건보공단은 국산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국민건강 빅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장애인 및 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등의 품질 표준 개발 및 전문가 자문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장애인 및 노인 위한 보조기기 등의 국산화를 위한 R&D 신규과제 기획 및 기술동향 조사에 협력을 강화하고, 제품 품질 체계화 제고에 지원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식을 기점으로 보건의료서비스 관련 연구성과의 현장 연계를 통한 제품 활용 확대 방안과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기획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해 향후 의료기기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법민 단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과 의료공공복지 분야에서의 의료기기 역량강화, 보건의료서비스에서의 새로운 협력창출 등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적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건보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환경이 취약하고 고가 의료장비의 수입의존도가 높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기기 전주기에 걸친 지원 및 산업 육성으로 국산 의료기기의 품질 향상과 고가 의료장비의 국산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6-03 16:30:23정책

제약산업 발전 도우미 '규제과학' 미래 방향성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mRNA 백신, 디지털 치료제 등 제약산업 발전에 따라 전통적 방식과 다른 개념의 제품이 등장하면서 이를 인허가하기 위한 규제과학의 변화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 지난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회 규제과학 혁신 포럼'에서 제약산업 전문가들은 식약처뿐만 아니라 심평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이 포함된 포괄적인 규제과학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모았다. 규제과학은 과학적으로 데이터를 평가하고 다양한 요소를 균형감 있게 고려함으로서 과학발달에 따라 새롭게 개발되는 여라 첨단제품을 환자와 사화에 신속하게 전달하는 가교역할 수행하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특히,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나 의료기기가 등장하면서 적절성을 판단하는 규제과학도 변곡점을 맞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선이다. 김법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장은 "규제과학 측면에서 식약처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선제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라며 "빠른 발전 속에서 연구자들의 접근성과 문턱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의 경우 최초로 AI관련 의료기기 허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노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김 단장의 설명. 다만, 그는 규제과학 논의가 식약처 단독으로 고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의료기기 측면에서 보면 AI기반 의료기기가 70건 넘게 허가를 받았지만 수가를 받는 제품은 없다"며 "규제과학 논의가 심평원, 보건의료연구원 등 연구자 입장에서 허들로 보이는 기관이 함께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법민 단장, 박유랑 교수, 엄승인 본부장.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은 신약개발 분야도 마찬가지. 기존에 없던 물질을 만들기 때문에 이에 발맞춘 규제과학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 김순남 본부장은 "최근 신약개발은 오랜 기간 개발하고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서 만들어야 하는 특징이 있다"며 "신약개발은 더 정교하고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규제기관이 임상디자인 가이드라인부터 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약이 합성의약품에서 항체로 대표되는 바이오의약품, 유전자치료제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기존 규제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살아있는 규제과학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미. 이를 두고 연세의대 박유랑 교수는 규제과학이 새로운 치료제가 나올 때마다 규제와 제도를 변화하는 땜질방식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운 만큼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법령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김순남 본부장, 손수정 부장. 제약업계, "규제과학 발전만 능사 아냐…기존 평가도 검토필요" 규제과학의 가장 큰 당사자인 제약산업계의 경우 규제과학 발전에 동의하면서도 기존에 평가받은 제품에 대한 영향평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엄승인 본부장은 "규제가 상향되면 스펙을 맞추기 위해 산업계가 투자하고 수준도 올라가게 된다"며 "그러나 규제발달에 따라 기준이 변하면 그전에 안전하다고 평가받았던 제품이 부정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 본부장은 "규제과학 발달에 따라 부정되는 제품의 영향 평가에 대한 고민과 국민사용의 혼란이 없도록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즉, 제약산업계의 체질이 개선되는 시점에서 무조건 새로운 것만을 쫒는 것이 아닌 과거의 기준에 맞춰졌던 제품에 대해서도 통합적인 영향평가가 필요하다는 것. 이에 대해 정부는 제약산업 생태계에 도움이 되면서 유연성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손수정 부장은 "식약처만의 R&D가 아닌 업계, 학계, 국민이 공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부처가 동일한 지향점을 가지고 협력해 유연성 있는 규제과학 발전에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1-05-28 05:45:56정책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 특허전략개발원과 MOU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사업단장 김법민)이 최근 한국 특허 전략 개발원(원장 김태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2일 양 기관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사업화를 위한 특허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전략원과 과제 착수단계부터 연구개발과제의 IP-R&D를 지원해 의료기기 R&D 특허 포트폴리오의 질적 수준 향상 및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IP-R&D란 R&D 기획부터 수행, 완료 및 기술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IP 창출을 염두에 두고 IP전략을 수립하여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우선 R&D 과정의 특허 분석 및 지식재산 역량 강화가 골자로 우수 특허 확보 지원, 특허 지식‧정보‧네트워크 공유 등을 담고 있다. 따라서 전략원은 사업단의 연구 개발 과제를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특허 전략 수립을 위한 특허기술 동향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우수 특허 및 지식 재산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특허를 통한 수익 창출 및 시장 선점 등 정부 R&D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7-22 16:48:52의료기기·AI

"1조원대 범부처사업 의료기기산업 기회이자 위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산 의료기기 산업화를 위해 1조 2천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참여하는 부처만 5곳으로 그야말로 범 부처 사업이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 개발사업단으로 명명된 이 대규모 사업을 이끌어 가게될 초대 단장인 김법민 단장(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은 이 프로젝트를 기회이자 위기라고 강조했다. 유례없는 대규모 사업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큰 발판이 될 수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살리지 못하면 다시는 이러한 기회가 올 수 없을 것이라는 단언이다. "1조 2천억 규모 프로젝트 시작…다시 없을 기회" 실제로 이번 사업은 크게는 과학기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가 주관하게 된다. 여기에 사업을 뒷받침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까지 포함하면 5개 부처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고려대 김법민 교수가 초대 범 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단장을 맡게 됐다. 그만큼 투입되는 자금도 유례없는 수준이다. 올해 5월 닻을 올리는 사업은 2025년까지 6년간 총 1조 2천억원이 투입된다. 그만큼 김 단장의 어깨도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의료기기 수요 조사부터 연구 개발, 임상시험을 거쳐 인허가까지 전 주기 모두를 아우르는 사실상의 첫 범 부처 사업이에요. 사실상 의료기기와 관련한 R&D 사업은 모두 한 곳으로 모인다는 의미죠." 그렇기에 그는 공식 취임도 하기 전부터 이미 제안 요청서(Request For Proposal, RFP)를 마련하고 그 유형과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은 상태다. 말 그대로 범 부처와 산업, 학계가 모두 동원되는 만큼 첫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두가지 사업은 각각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과 4차 산업혁명 미래의료환경 선도 사업이다. 김법민 단장은 "첫번째로 우선 명품화 사업을 진행하며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또한 수입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분야에 대해 국산화를 시도하며 여기에 시너지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맞춤형 의료기기와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IT분야의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두번째 프로젝트"라며 "로봇과 인공지능, 미래소자 등이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는 공공복지 구현 사업,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사업에 예산이 투입된다. 첨단 의료기기 외에도 수요가 있지만 제품화가 쉽지 않은 부분에도 지원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장애인 등을 위한 의료기기 개발 등이 포함되며 의료 소외지역 국민들을 위한 비대면진료 시스템 등도 함께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 개발을 이뤄냈지만 임상시험이나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제품 개발 단계별 지원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김 단장은 "우선 108개의 RFP를 검토하고 전략형 제품을 추려놓은 상태"라며 "이후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되면 본격적인 지원과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서비스 우선 개발부터…의료계도 사업 도와야" 눈에 띄는 점은 이러한 RFP 중에 비대면 의료서비스 개발과 감염병 프로젝트가 함께 들어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단장은 범 부처 프로젝트가 의료기기산업의 기회이자 위기로 평가했다. 하지만 기술은 상용화를 위한 위한 준비일 뿐 결코 제도나 사회적 합의를 앞서나가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했다. 김 단장은 "비대면 의료서비스 중 원격 진료에 대한 부분은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상태지만 코로나로 인해 일부 원격 진료 형태의 행위들은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며 "제도 개선과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겠지만 연구와 개발은 추후 합의가 이뤄질 상황에 대비하며 상용화 준비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미 제도만 개편되면 원격 진료를 연착륙 시킬 수 있는 아이템과 기술들은 충분히 마련돼 있는 상태"라며 "AI를 이용한 스마트 의료기기와 로봇암을 이용한 초음파 기술 등은 우선 개발해 놓고 사회적 합의를 기다리는 것이 수순이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법민 단장은 아무리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라해도 의료계의 도움이 없이는 공염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좋은 기기를 연구하고 개발해도 결국 임상 의사들이 쓰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범 부처 사업의 성격에 맞게 의료계도 관심을 가지고 도와야 한다는 당부다. 이번 사업에 모든 프로젝트에 임상 의사의 참여를 필수 조건으로 명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의료기기를 개발한 뒤 의사에게 선보이지 말고 연구 단계부터 의사에게서 나오는 수요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단장은 "아무리 좋은 기기를 개발한다해도 완제품을 의사들에게 가져가면 절대로 쓰지 않는다"며 "기획부터 의사들의 참여를 의무화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임상 의사들의 머리에서 나온 수요가 기술로 나오고 특허를 함께 공유하며 운명 공동체로 묶어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감과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임상 의사와 병원이 파트너쉽을 가지고 함께 하지 않으면 의료기기 연구와 개발은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그의 목표는 매우 명료하다. 정년을 앞둔 의공학과 교수로서 제자들이 너도나도 가고 싶어하는 우리나라 의료기기 회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동안 사업화는 고민하지 않은 채 국책 과제 연구비만 가져가는 나눠갖기식 관행을 깨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이유다. 적어도 우리나라에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 한두개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반문. 김법민 단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에 큰 기회이자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정도의 예산에 범 부처의 지원이 있는데도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절박함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의공학과 교수로서 또한 범 부처 사업단장으로서 우리나라 의공학자들이, 또한 내 제자들이 너무나 가고 싶어 하는 세계화된 의료기기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우리나라에 의료기기 유니콘 기업 한두개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2020-05-13 11:00: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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