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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 1차 옵션 등극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2017년 FDA 허가 이후 7년 만에 국내 허가된 한국로슈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임상현장에서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 새로운 '무기'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국내에 너무 늦게 도입됐다는 아쉬움도 동시에 드러냈다.대한신경면역학회 김호진 회장은 그동안 국내 임상현장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에 사용할 무기가 제한돼 왔던 상황에서 이번 로슈 오크레부스 허가되면서 주요 치료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대한신경면역학회 김호진 회장(국립암센터 신경과)은 18일 한국로슈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최근 국내 허가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의 임상적 장점과 치료환경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오크레부스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는 탈수초(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인 수초가 탈락하는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면역 세포인 CD20 발현 B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기전의 재조합 인간화 단클론 항체이다.주로 20~40세 사이에 젋은 연령층에서 유발하는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의 염증을 유발해, 시력 저하·이동성·인지·방광·성 기능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완화와 재발 등 질환 양상에 따라 재발형 및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등의 유형으로 분류되며, 재발과 진행에 따라 장애가 축적돼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발성 경화증의 주요 치료 목표는 고효능 약제(high-efficacy disease-modifying therapies)를 조기에 사용해 질병 활성을 억제하고, 환자의 장애 진행 속도를 지연하는 것이다.오크레부스는 다발성 경화증에 허가 받은 고효능 약제로, 이번 승인을 통해 임상적 독립증후군, 재발 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및 활성 이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을 포함한 ▲성인의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RMS, Relapsing Forms of Multiple Sclerosis) 치료 및 ▲성인의 일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PPMS, Primary Progressive Multiple Sclerosis)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투여는 초기 2회(첫 투여 시 300mg, 2주 후 300mg) 이후 6개월마다 1회(600mg) 정맥 주사로 투여한다.김호진 회장은 "최근 오크레부스 등 고효능 약제의 조기 사용이 다발성경화증의 진행을 유의하게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며, 다발성경화증 치료는 효과적인 치료제를 처음부터 사용하는 방향으로 치료 전략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러한 고효능 약제의 초기 사용이 환자들의 임상적 효과의 개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장애의 축적을 방지함으로써 사회 경제적 비용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국립암센터에서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중등도 효능 약물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 치료 기간 16개월(중앙값) 동안 환자의 절반 이상(51%, n=48/95)에서 재발, 새로운 병변, 장애 진행 등의 질환 활성을 보인 반면, 고효능 약물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 치료 기간 34개월(중앙값) 동안 환자 전체(100%, n=9/9)가 질병무활성근거(NEDA)를 유지하며 질환 활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진 회장은 "최근 국내 허가 받은 오크레부스는 고효능 약제에 해당하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다수의 글로벌 임상 연구를 통해 재발형 및 일차 진행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유의미한 질환 활성 억제 효과를 보이면서 환자들의 연간 재발률 및 장애 진행 위험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다만, 김호진 회장은 오크레부스의 허가에도 불구하고 비급여인점 등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장애물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탈리주맙 등 다발성 경화증 1차 치료제로 국내에 승인된 품목이 존재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치명적인 뇌질환이 생길 수 있다"며 "여전히 국내 다발성 경화증 치료환경에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고 아쉬워했다.김호진 회장은 "오크레부스도 국내 급여 도입 등을 추진해야 한다. 다만, 급여기준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빨라지는 치료환경 변화에 맞춰 급여기준도 변화해야 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항상 아쉬움이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2024-06-19 05:30:00제약·바이오

부작용 논란 '알렘투주맙' 리얼월드데이터는 합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치명적인 부작용 이슈에 시달린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 치료제 렘트라다(성분명 알렘투주맙)와 관련 국내 첫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왔다. 해외에서의 뇌졸중 및 혈관박리 등 치명적인 이상 사례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발진 및 두드러기, 근육통 등의 가벼운 증상에 그쳤다. 국립암센터 김호진 교수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의 알렘투주맙 2년 추적 관찰 결과가 신경저널(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7월 게재됐다(doi.org/10.3988/jcn.2019.15.3.328 ). 2015년 국내 급여 출시된 알렘투주맙은 1차 약에 실패하거나 불응한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여 기대감을 높인 약물이다. 특히 장기간 동안 질환이 개선되거나 안정화 돼 MS 질환 관리 및 개선에 효과적이다. 문제는 작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뇌졸중 및 혈관박리 등에 이상반응 주의 문구가 삽입된데 이어 올해 4월 유럽 EMA도 치명적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 연구진은 알렘투주맙이 주로 서양 MS 환자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결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간 재발율, 확장장애상태척도(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 EDSS) 및 방사선학적 활동을 통해 효능을 평가했다. 질병 무활성화(No evidence of disease activity)는 임상적 재발·EDSS 점수 하락·방사선학적 활동이 없을 때로 정의됐다. 대상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알렘투주맙으로 치료받은 환자들로 17명과 12명이 각각 1년과 2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먼저 효능 부분을 보면 연간 재발율은 투여 시작 전 1.52회에서 투약 1년 후 0.21회로 현저히 감소했다. 1년 관찰 대상자, 2년 관찰 대상자에서 EDSS 점수 향상은 각각 4명, 1명에서 관찰됐다. 이어 점수 안정화는 각각 10명, 11명, 점수 악화는 3명, 0명에서 관찰됐다. 평균 EDSS 점수는 투약 시작 후 1년 동안 17명의 환자에서 4.0에서 3.5로 개선됐으며 2년 관찰 대상자 12명은 4.0에서 3.3으로 안정을 유지했다. 방사선학적 활동은 1년 관찰 대상자에서 9명(53%), 2년 대상자에서 4명(33%)이 확인됐다. 2년 관찰자 중 4명(33%)은 임상적 재발없이 방사선학적 활동만 확인됐다. 질병 무활성화는 1년 추적관찰 대상자 중 6명(35%)에서, 2년 추적관찰 대상자 중 8명(67%)에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 심각한 부작용은 없어 안전성 평가는 1차 치료 기간을 마친 23명과 2차 치료에 도달한 16명 두 그룹에서 이뤄졌다. 해외 사례와 달리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 23명의 환자 중 19명(83%)이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 홍조, 두통 및 근육통을 포함하는 주입 관련 반응(Infusion-Associated Reactions)을 나타냈다. 다만 이런 증상은 모두 가역성이며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및 진통제에 의해 완화 내지 치료가 가능했다. 항원-항체 면역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없었다. 23명의 환자 중 10명(43%)이 알렘투주맙 투약 후 추적 관찰 기간 중 감염을 기록했다. 3명의 환자는 투약 후 20개월(2명), 22개월(1명)에 대상포진을 경험했다. 모든 감염 사례는 항생제 등으로 치료됐다. 또 2명의 환자가 갑상선 기능 부전을 앓았으며, 다른 한명은 투약 20개월 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경험했다. 대상자가 적긴 하지만 해외에서 보고된 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이나 두경부 동맥의 혈관벽 파열(혈관박리) 등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호진 교수는 "MS 활성도가 높은 한국인 환자에게 알렘투주맙을 투여하면 임상 재발 위험이 유의하게 줄어들고, EDSS 점수도 2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개선됐다"며 "투여 후 2년 동안 질병 무활성화 비율은 67%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환자의 80%가 주입 관련 반응을 보였지만 모든 증상은 관리가 가능했다"며 "모든 감염도 치료가 가능했고 환자 중 투약 중단을 요구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2019-07-19 06:00:56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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