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바텍,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의료기기 교육 지원 나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텍이 남아공 타이거버그 병원에 CT를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CSR 활동에 들어갔다.바텍(대표이사 김선범)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타이거버그 병원(Tygerberg Hospital)과 제휴를 맺고 치과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기 기증은 물론 진료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바텍이 타이거버그 병원과 함께하는 의료 환경 개선 프로젝트는 바텍의 글로벌 CSR 캠페인 일환이다. 바텍은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위치해 기본적인 처치조차 받기 어려운 국가와 지역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 병원, 의료 단체와 교류하며 필요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CSR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우간다, 캄보디아, 몽골,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 의료 지원을 해온 데 더해 베트남 다이뜨 현에는 지역 주민과 아이들의 삶을 개선하고 의료 거점이 될 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바텍은 새로운 글로벌 CSR 캠페인 대상지로 남아공 타이거버그 병원을 지정하고 CBCT 그린엑스 일팔(Green X 18)을 기증했다. 타이거버그 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공립 병원으로 입원환자 연 11만명, 진료 환자 연 50만명을 기록하는 등 남아공 내 2번째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대규모 공립 병원임에도 의료 시설이 낙후하고 지원에서도 소외돼 진단에 제약이 많았다. 바텍이 기증한 CBCT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빈곤층의 치과 진료에 사용되며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이번 남아공 의료환경 개선 프로젝트에는 지속적인 교육 지원도 포함된다. 바텍은 진료 시 의료기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타이거버그 병원 소속의사 200명을 비롯해 병원과 제휴한 웨스턴케이프 주 치과대학 2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바텍의 남아공 CSR 활동은 한국 본사-법인 직원은 물론 현지 딜러와 현지 교수진들이 적극 참여해 교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영국법인과 남아공 사무소 직원은 물론 현지 대리점인 싸이비전(SciVision)까지 취지에 공감하고 무상으로 동참하기로 한 상황.타이거버그 병원 교수진들은 연간 12만명의 치과 진료 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CT를 사용한 진료 사례를 연구하고 학술지에 발표하며 바텍과 정기적으로 협업하게 된다. 또한 빈곤층 환자들이 치과 치료 비용이 부담스러워 차라리 발치를 택한다는 현지 사정을 고려해 바텍 본사 직원들의 급여 우수리를 모은 기금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바텍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웨스턴케이프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을 목표로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다. 바텍이 전세계 100여개 국에 진출한 만큼 의료 보장이 어려운 지역을 지속적으로 찾아 지역사회와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 CSR도 확대할 예정이다.바텍 김선범 대표는 "엑스레이 노출을 최소화 하는 저선량 치과 CT 개발, 개발도상국도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CT 개발, 지역사회의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한 글로벌 CSR 모두 삶의 질 개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며 "남아공 CSR은 빈곤층이 의존하는 대형 공공병원 시설을 개선하고 진료에 도움이 될 교육을 지속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노마프랜치 음봄보(Nomafrench Mbombo) 웨스턴케이프 주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신 의료기기와 교육을 지원한 바텍에 지역주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바텍의 최신 의료 기술을 적극 수용해 지역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7 15:20:39의료기기·AI

동아ST,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품는다…라이선스 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의 한국 포함 30개국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이동훈)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동아에스티는 국내에 2026년 세노바메이트를 급여 등재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9개국에서도 허가 및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전증은 뇌졸중, 치매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19만명, 시장은 약 1,300억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한국 CNS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춘 동아에스티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뛰어난 약효로 인정받고 있는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혜택을 국내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환자들에게 가장 빠르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뇌전증 환자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우수한 효능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SK바이오팜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빠른 시일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4 14:32:14제약·바이오

전세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들 한국에 모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코로나19로 멈췄던 세계 주요 국가들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들의 모임인 세필드그룹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가 미치는 근로자 건강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장)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회의실에서 15개국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들이 참석하는 세필드그룹 회의를 개최한다.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아래줄 좌측에서 2번째)를 비롯한 세필드그룹 회의 참석자들세필드그룹은 1984년부터 유럽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참여해 연례회의로 개최되는 근로자 안전과 건강에 대한 세계 최고 권위의 비공개 국제회의다. 특히 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 주최로 2019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올해 회의에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각 사업장에 미친 영향과 근로자 건강에 대한 각국의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싱가포르, 한국의 연구원과 국제산업보건학회 등 13개 국가와 기관이 참석하고, 한국의 직업환경의학회장이 업저버로 참석한다.영국의 앤드류 큐란(Andrew Curran) 세필드그룹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사업장 대응과 근로자 건강보호에 대한 각국의 대책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연구전략방향 모색이 회의의 중심주제"라고 밝혔다.주요 인사로 영국 보건안전청(HSE, Health and Safety Executive) 연구센터장 앤드류 큐란 박사, 프랑스 산업안전보건연구원(INRS) 루이스 로렌트(Louis Laurent) 부원장, 스웨덴 노동부 노동환경청장 나이더 아마디(Nader Ahmadi) 등 15명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참석한다.세필드그룹은 영국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이 회장이 되고, 주최국이 간사가 되며,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체코,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연구원장이 정회원으로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을 비롯한, 일본과 싱가포르 연구원이 회원국이다.강성규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 사태에서 나타난 근로자 건강 보호와 사업장 보건관리에 대한 각국의 노력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참석자가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국제학회인 국제산업보건학회(ICOH)도 정회원인데,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필드그룹 회의에는 2022년부터 ICOH회장으로 선임된 가천대 보건대학원 강성규 원장이 영국의 큐란회장과 공동으로 회의를 주관한다.가천대 의과대학 전용순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지역의 코로나 중심병원으로서 가천대 길병원의 역할을 소개하고, 지역사회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가천대 길병원의 역할과 공헌은 매우 컸다"고 말했다.한편,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인 강성규 교수는 가천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으로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난 2월 이번 정부 들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또 강 교수는 지난해 2022년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120년 역사의 국제산업보건학회(ICOH)의 제16대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2023-06-20 09:09:24병·의원

K-바이오 세계무대 노크…BIO USA 이목 집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보스톤]정부가 제약바이오 육성의 상징적 의미로 활용하고 있는 '보스턴'. 이곳에서 K-바이오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BIO USA)'에서는 전세계 바이오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알리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고 있다.(사진 = 미국 보스턴)이번 BIO USA는 'Stand up for science'라는 주제로 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전시 및 콘퍼런스가 진행되며, 첨단치료제 등 기술 본연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현황, 정책 전망과 더불어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적자원 문제까지 다양하게 다뤄졌다.특히,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이 전면으로 내세운 CDMO가 전세계 여러 기업에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상황. 메디칼타임즈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USA에 참석해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의 BIO USA의 모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 흐름을 살펴봤다.CDMO 한국기업 강세? 글로벌 경쟁 각축전매년 다른 지역에서 개최는 BIO USA는 5년 만에 다시 보스턴에서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아직 남아있던 지난해 샌디에이고 행사와 비교해보면 부스 분위기나 파트너링 측면에서 더 활발해진 모습이다.BIO USA는 전 세계 65개국, 기업 8000개 이상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종합바이오 컨벤션으로, 작년 1만 3천여 명의 참관객 중 우리나라 방문객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국내 기업은 부스를 통해 사업확장을 노리고 있다(사진 = 미국 보스턴)먼저 국내 기업에서는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혹은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경쟁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장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최전면에 자리잡아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행사 기간에 간담회를 통해 5공장 가동 등 증가하는 CDMO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현재 공사 중인 5공장의 목표 가동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5개월 단축하는 것은 물론 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국내 기업외에도 전세계 다양한 기업이 CDMO를 주요 화두로 삼았다(사진 = 미국 보스턴)또 롯데바이오로지스의 경우 지난해는 법인설립 이후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수주 활동을 위한 미팅에 나서고 있다.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이번 BIO USA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자사의 중장기적 사업 역량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파트너링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에스티팜 역시 CDMO 산업 확장을 위해 올리고핵산(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내세워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이밖에 셀트리온의 경우 단독 부스를 차리긴 했지만, 부스 내에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장소를 따로 만드는 등 파트너링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했다.다만, 바이오USA 부스 전시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국내 기업 외에도 CDMO를 전면에 내세운 기업이 현장 체감상 30% 이상으로 느껴졌다.바이오USA는 부스전시와 파트너링 이외에도 중간중간 세션을 통해 기업의 기술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진 = 미국 보스턴)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론자는 물론 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후지필름 역시 부스 규모를 키우며 영향력을 어필했다. 특히, 후지필름의 경우 전시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면서 사업 확장 의지를 명확히 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발휘한 기업 외에도 국가별로 'CDMO'라는 키워드를 곳곳에 설치한 작은 중소바이오 기업도 대거 참관하면서 앞으로 CDMO 사업을 캐시카우로 내세우고 있는 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였다.현장에서 만난 바이오 투자사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후 생산에 대한 부분에 기업 간 경쟁은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어떤 기업이 살아남느냐의 문제는 있겠지만 국내기업이 규모 경쟁의 부분에서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바이오USA에 설치된 한국관 모습(사진 = 미국 보스턴)한국관 중심 국내 벤처 총출동…파트너링 방점이번 바이오USA에는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매해 BIO 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해 바이오기업 및 산업을 홍보해 왔으며,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고지원 해외 전시사업에 16개의 기업/기관을 선발했다.선정된 기업은 한국관 내의 전시홍보 외에 별도의 한국관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네트워크 발굴, 해외 투자사 미팅주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됐다.바이오USA는 파트너링 논의가 핵심이다(사진 = 미국 보스턴)한국관 참여 기업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한국관에 위치한 프로티나 윤태영 대표는 "한국관에 참여하게 되면서 투자자나 여러 회사에서 방문해 다양한 논의가 오갔고 일부 성과도 있었다"며 "보스턴의 특성상 과학자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메디픽 유승준 대표는 "작은 벤처기업이 혼자서 모든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고 어렵기 때문에 경험 있는 회사와 같은 파트너를 찾는 게 목표"라며 "행사 기간이 끝날 때까지 미팅을 계속 진행할 예정으로 한 번에 잘될 수는 없지만 기업이 가진 기술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스에 참석한 국내 바이오벤쳐 대표들은 글로벌무대에서의 소통이 기업의 사업발전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사진 = 미국 보스턴)유 대표의 말처럼 바이오USA 기간에 참여한 바이오기업들은 하루에 적게는 3~4번에서 많게는 10번 이상의 미팅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부스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파트너링을 위해서만 참석하는 기업에도 해당하는 이야기다.실제 행사장에 방문해 보면 파트너링을 위한 공간이 한켠에 줄지어 이어져 마치 물류센터와 같은 풍경을 보이고 있다.파트너링 공간에는 같은 기업이라도 허가받은 인원 이외에는 철저하게 출입이 통제되며, 기업들은 행사 이전부터 약속을 한정된 시간안에 잡고 짧고 굵은 만남을 반복적으로 진행한다.한국 외에도 많은 주요 국가들이 나라별 부스를 설치했다.한국 외에도 많은 주요 국가들이 나라별 부스를 설치했다.국내에서도 최근에는 파트너링 기회를 늘리는 것이 강조되고 있지만 전 세계의 기업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연결고리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한국관 외에 따로 부스를 마련한 뉴아인 김도형 대표는 "바이오USA의 경우 회사마다 미팅은 다 진행하지만 결국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 기업과 관련된 담당자들이 참여하다 보니 회사가 연속성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다른 한편으로는 한국관 외에 유럽, 일본 등 전세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부스가 설치되면서 나라 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유럽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국가들이 개별적인 부스를 차렸고,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나라도 글로벌 무대를 노크하기 위해 힘을 집결했다.특히, 미국의 경우 뉴욕,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등 주별로 바이오 부스를 차리며 강점을 어필하면서 바이오 투자를 유치하거나 반대로 기업의 가치를 설명하는데 집중했다.미국의 경우 주 단위로 참석해 부스를 설치했다.  (사진 = 미국 보스턴)현장에 참여한 바이오기업 대표는 "나라별로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만큼 힘을 집결해 부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와 기업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는지도 향후 경쟁에 중요한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8 12:31:55제약·바이오

아랍헬스 덕 톡톡히 본 인바디…문의량 120%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랍헬스에서의 인바디 부스 전경인바디(각자대표 차기철, 이라미)가 아랍헬스 2023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제품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인바디는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아랍헬스 2023(Arab Health 2023)에 참가해 바이어 및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인바디는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1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11회 째 아랍헬스에 꾸준히 참가하며 중동 보건의료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올해 인바디 부스는 아랍헬스 참가 이래 가장 많은 문의가 들어오며 성황을 이뤘다. 제품에 대한 문의가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121%나 늘었기 때문이다.인바디는 중동 시장에서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 및 예방의학 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점과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도 ▲체수분측정기 BWA2.0(Body Water Analyzer) ▲LB Cloud ▲혈압계 등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받은 상황.BWA2.0은 세계 최초로 3MHz 초고주파수를 사용한 체수분측정기로 환자의 부종상태를 정밀하게 반영해 투석, 심장질환, 재활, 당뇨 등 체수분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에게 원인 질환 감별 및 치료 경과와 개선 여부 확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LB Cloud는 인바디검사 결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신규 측정자 등록부터 인바디검사 결과에 따른 결과지 제공 및 헬스리포트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헬스케어 데이터 사업이 중요해지면서, 병원, 피트니스 센터 등 어디서든 인바디를 통해 손쉬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인바디는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모두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수출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9개 주요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인바디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상황. 중동 지역 중 인바디가 진출해 있는 국가는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사우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알제리, 케냐 등 17여 개 국가이며 현지 직판 국가까지 포함하면 중동 아프리카에서 25개 국 이상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인바디 해외사업파트 김성은 파트장은 "이번 아랍헬스 2023은 코로나19 이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산업에서 인바디의 더욱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며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하며 향후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9 15:09:57의료기기·AI

코로나 백신의 반전…대유행때보다 접종 희망자 더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자연 면역 증가와 백신 무용론 등으로 코로나 백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갔다.오히려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보다 접종 희망자는 늘고 있었던 것. 또한 소아, 즉 자녀에게 백신을 맞추겠다는 부모의 비율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엔데믹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지시각으로 9일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는 전 세계 23개국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 수용률 조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591-022-02185-4).현재 코로나 대유행이 3년을 넘게 이어지면서 자연 면역을 획득한 인구가 늘어나고 또한 무용론과 불신론이 대두되면서 코로나 백신의 필요성 대한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특히 세계 각국이 사실상의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백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하지만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 등에서는 여전히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태다.뉴욕시립대학교 제프리(Jeffrey V. Lazarus)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단이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 수용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각국별로 백신 접종 정책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사람들은 이에 대한 필요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싱가폴, 멕시코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2만 3천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과연 현재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접종 의사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그 결과 자연면역 증가와 엔데믹 분위기 등으로 백신 접종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사람들은 백신을 더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응답자의 79.1%가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한 것. 코로나 대유행이 정점이던 2021년 이뤄진 조사에서 75.2%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5.2%가 늘어난 셈이다.이러한 경향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프랑스의 경우 무려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이 28.7%나 상승했으며 미국 또한 불과 1년만에 백신을 추가로 맞겠다는 비율이 20%나 상승했다.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오히려 21.1%가 감소하며 오히려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비율이 접종 희망자보다 많아졌고 가나 또한 13.8%나 접종 희망자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눈에 띄는 점은 바로 소아에 대한 접종 수요다. 코로나 백신이 소아까지 범위가 확장된 뒤에도 계속해서 접종을 주저하던 부모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었던 것.실제로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즉 자녀에게 백신을 맞추겠다는 부모의 비율은 2021년 67.6%에서 2022년 69.5%로 증가했다.하지만 이와 별개로 정부의 의무화 정책에 대해서는 반감 기류가 역력했다. 응답자의 38.6%가 예방접종 의무화 정책를 지지할 수 없다고 답했기 때문이다.제프리 교수는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주저와 저항은 여전한 상태"라며 "따라서 효율적으로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명확한 데이터를 제시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다행인 것은 여전히 사람들은 코로나 백신을 신뢰하고 있으며 소폭이나마 접종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국에 맞는 효율적 공중 보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01-10 12:02:13학술

에스티팜, 코로나 mRNA백신 임상 1상 승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K-mRNA 컨소시엄은 에스티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에스티팜은 만 19~55세의 건강한 성인 30명의 피험자를 25㎍, 50㎍의 두 용량 군으로 나눠 STP2104를 총 2회 단계적으로 투여하는 다국가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율이 낮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임상을 진행, 임상 1상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검증할 예정이다.이번 STP2104 임상 1상 시험계획의 승인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과 함께 구성한 K-mRNA 컨소시엄을 통해 한미약품, GC녹십자 및 동아에스티와의 신속하고 긴밀한 협조로 이뤄졌다. K-mRNA 컨소시엄은 향후 국내외 판권을 비롯한 해외진출 및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허브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에스티팜은 현재 오미크론 및 스텔스 오미크론를 타겟으로 하는 두 종의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효능평가 및 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중이며, 향후 변이종에 대한 부스터샷 개발을 위해 임상 2상과 3상의 임상 전략을 수립중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향후 백신개발은 mRNA 플렛폼 기술을 지닌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로 나뉠 것"이라며 "국가전략기술 확보라는 사명감으로 백신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또 다시 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펜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구축해 백신주권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2-03-25 12:03:28제약·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항체신약' 일본 특허 취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프레스티지바이오파는 췌장암 항체신약 후보물질 'PBP1510'이 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PBP1510은 일본을 포함, 현재까지 한국, 미국, 호주, 대만,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7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캐나다, 뉴질랜드를 포함한 20여개국에서도 특허 출원을 신청하고 특허 등록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또한 지난 2020년 유럽 의약품청(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PBP1510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프랑스에서는 지난해 6월 임상 1/2a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vestigational New Drug, IND)이 승인됐고, 현재 스페인에서도 IND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등 유럽에서 임상 1/2a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FDA 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보유한 새로운 치료표적이면서 췌장암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단백질을 중화하는 항체신약이다.PAUF 역할을 원천 차단해 암 진행과 전이를 막음과 동시에 암세포가 생체의 면역체계와 기존 항암제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존 항암제와 상승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R&D 관계자는 " PBP1510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최초 췌장암 표적 항체치료제로서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효과는 높여 췌장암 생존율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회사는 PBP1510에 대해 오는 2023년까지 글로벌 임상을 모두 마치고 2024년 신약허가신청(NDA/BLA)을 거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2-01-27 15:32:47제약·바이오

한미·셀트리온·동방FTL, MSD 코로나 경구치료제 생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미국머크사가 개발한 몰루피라비르 성분의 라게브리오 정부는 MSD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제네릭의약품을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3개 기업이 생산해 10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총 27개 기업(11개국)을 선정·발표, 이중 3개의 국내 제약기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원료+완제품 생산을 맡고 셀트리온은 완제품 생산, 동방에프티엘은 원료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 이외에도 중국 5곳, 인도 10곳, 인도네시아 1곳, 케냐 1곳, 파키스탄 1곳, 베트남 1곳, 방글라데시 2곳, 남아프리카공화국 2곳, 이집트/요르단 1곳 등 기업이 선정됐다.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작년 10월 MSD사, 11월에 화이자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후 12월 초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생산기업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화이자 먹는 치료제의 경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추후 생산 기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먹는 치료제의 생산·공급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에 한국 기업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2-01-20 19:03:25정책
초점 노바백스 백신 허가 의미

마침내 들어온 노바백스 백신…접종 기피 대안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노바백스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품목명 :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이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백신 품목 옵션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화이자에 이어 총 5개로 늘었다.기 허가된 바이러스벡터나 mRNA이 아닌 유전자 재조합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mRNA에서 발현 빈도가 높은 심근염 부작용을 고려하면 접종 기피자의 '대안 백신' 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또 소분이 필요없는 프리필드 방식이라는 점 역시 기존 품목들과는 다른 지점. 최근 백신 품목 형태가 바이알에서 프리필드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프리필드 대중화에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노바백스 백신 품목 승인을 통해 앞서 승인된 4종의 백신과의 차이점 및 경쟁력 등에 대해 점검했다.▲5번째 코로나19 백신…첫 유전자재조합 방식 등장'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는 미국 노바백스사가 개발하고,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하는 유전자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다.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미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충분히 검증된 방식이다.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품목은 바이러스 벡터를, 화이자와 모더나 품목은 mRNA 방식을 활용한다. 예방 효과면에선 바이러스벡터 방식이 70%대에 머무르는 것과 달리 mRNA 방식이 90%대로 더 높다. 노바백스도 약 90%의 효과로 mRNA와 효과면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비교 우위는 효과 보다 부작용이나 편의성 등 부가적인 측면이 더 고려될 수 있는 뜻이다.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된 유전자 재조합 방식이지만 해당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은 드물지 않다.코로나19 백신 임상중 재조합 방식을 활용한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3품목을 제외하고, 유바이오로직스(유코백-19), 에이치케이이노엔 IN-B009주가 진행되고 있다. 노바백스를 필두로 다양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이 경쟁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셈.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반응이 낮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 등)가 포함된 제형이 필요하며, 오랜 기간 사용으로 안전성이 높은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백신개발 플랫폼 종류B형간염 백신이나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 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재조합 백신에 해당하는데 mRNA 방식에서 심근염 부작용 발생 빈도가 타 방식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근염 우려로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에겐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다.실제로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ERS)에 보고 사례를 근거로 "mRNA COVID-19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 접종 후, 특히 남자 청소년과 남자 청년에게서 심근염이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2차 접종 후 더 빈번하고 일반적으로 예방 접종 후 1주일 이내에 발생한다"고 안내하고 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 관리팀에 접수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통계에서도 백신 품목별 이상반응의 발현 빈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지난달 16일 기준 심근염/심낭염은 mRNA 플랫폼 기반 백신에 집중됐다. 국내에서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발생 의심사례는 12월 9일까지 728건의 접수됐는데 이중 화이자 백신 206건, 모더나 백신 94건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바이러스벡터 기반의 심근염/심낭염 발생 의심사례는 같은 기간 33건 접수됐는데 실제 관련성이 인정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건에 그쳤다.미국의 부작용 보고 시스템 V-safe에서도 비슷한 경향성이 나타났다. V-safe에 따르면 부스터샷(3차) 접종 후 이상반응 빈도는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2차에 비해선 낮으나 1차에 비해선 높았다. 특히 기본접종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추가 접종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은 군에서 국소반응, 전신반응, 건강영향 보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첫 등장한 프리필드 방식 코로나19 백신…대중화 물꼬 트나노바백스의 특징으로는 프리필드 방식도 거론된다. 프리필드는 말그대로 프리(pre)+필드(filled) 형태로 바이알에 담긴 백신을 주사기로 소분하는 형태가 아닌, 1회용 적정 용량이 미리 충전돼 있어 사용후 폐기하면 된다.편의성을 높였다는 측면뿐 아니라 백신 소분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가 백신을 개발하긴 했지만 원액부터 완제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조했다"며 "이 의미는 주사기에 담기는 원액은 물론 패키지, 주사기 형태까지 모두 자사의 힘으로 설계, 검수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미 자사 독감 백신 품목에도 프리필드 형태를 접목한 바 있다"며 "프리필드는 소분이 필요없어 편의성이 강화된 측면뿐 아니라 소분에 따른 백신 효과 영향 차이를 최소화했다는 강점이 있어 향후 대중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실제 작년 1분기 코로나19 백신 수급난으로 최소잔여형(LDS - Low Dead Space) 주사기가 이슈로 떠오른바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일반 주사기로는 1바이알당 6회 추출이 가능한데 LDS로는 7회까지 추출이 가능해 이목을 끌었다.문제는 정밀하지 못한 계측 및 소분이 이뤄지는 경우 일부 접종자들은 권고 백신량보다 소량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런 경우 백신의 효과를 담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과량 투여 시 이상반응 증대 우려도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과 달리 프리필드 형태로 제공된다. 따라서 제조사측은 편의성이 높아져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70% 이상 전국민 접종이 이뤄지고 수급난에 숨통이 틔인 만큼 이제는 바이알당 최대한의 백신 접종 회수 효율보다는 안전성에 방점을 찍은 프리필드 형태가 보다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다만 프리필드 패키지가 가격 요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미 질병관리청과 총 4천만 도즈 국내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며 "백신 투약에 있어서는 본인 부담금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프리필드 형태가 가격 요소에 미치는 영향 및 이에 따른 선택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그는 "그보다는 프리필드 형태를 다양한 의료기관 및 의료진이 사용하면서 비교우위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프리필드 형태가 보다 대중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mRNA 백신의 경우 불안정한 구조에 의해 온도에 민감하다. mRNA는 영하 20도와 같은 냉동 온도가 필요한 반면 유전자재조합 기반 노바백스 백신은 2~8℃ 냉장에서 5개월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일반 의료기관들이 보유한 백신 전용 냉장고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변이 대응 '합격점'…부스터샷·청소년 접종 가능성"여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변이에 대한 예방률은 숙제로 남았다. 다양한 백신들이 오미크론, 델타 등의 변이 바이러스에 '물백신'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과연 노바백스 품목은 어떨까.노바백스가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자료는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미국 총 4건의 임상시험이다. 면역원성 평가에서 나타난 중화항체 값은 접종 전과 비교했을 때 백신 2차 접종 후 2주 후부터 모든 접종자에서 '항체가'가 접종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결과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를 뜻하진 않는다.노바백스는 유효성을 입증 임상 자료로 오미크론이 창궐한 남아공 지역을 포함해 제출했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전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해서는 허가 신청 시 자료가 제출되지는 않았다"며 "다만 노바백스사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 임상 자료에는 인용되지 않았지만 노바백스사가 자체적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며 "2회 접종 후 부스터샷을 추가할 경우 오미크론에도 항체가가 정상적으로 형성되며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노바백스의 연구 결과를 확인한 결과 변이 대응 능력은 합격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백신 3차 투여 시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프로토타입)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2회 대비 5.4배, 오미크론에 대해선 9.3배 증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의 ACE-2 수용체에 결합해 침투하는데 부스터샷 이후 ACE2i 역가는 6배(프로토타입), 19.9배(오미크론)까지 증가했다.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허가 사항은 18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에 그치는데 위 근거를 기반으로 향후 부스터샷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나이 제한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노바백스는 미국에서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지만 확대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멕시코에서 시행된 청소년 대상 PROTECT-19 임상에서 2회 접종만으로 오미크론을 비롯한 다양한 변종에서 항체, 수용체 억제 등에서 면역 반응이 성인 대비 2~4배까지 높았다.이와 관련 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숫자로 표현되는 예방률은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며 "장기간 면역 원성이 유지되는지, 방어항체가 유지되고 효과를 발휘하는지는 최소 3년 간의 장기간 검증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1-13 05:45:59학술

화이자 코로나 백신 오미크론 대응 효과…항체 25배 증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타나면서 새로운 부스터샷 필요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이 가장 먼저 오미크론 대응효과를 확인됐다. 화이자는 8일(현지시간) 실험실 연구를 통해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3차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변이에 대항하는 항체 형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화이자는 8일(현지시간) 실험실 연구를 통해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3차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변이에 대항하는 항체 형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예비 실험실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가가 2회 접종보다 25배 높았다. 또 이번 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두 차례의 백신 접종만으론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산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으로 불충분해 추가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화이자는 이러한 결과가 기존 2회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백신유발 T세포가 표적으로 하는 상당수의 상피들이 오미크론의 돌연변이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백신접종을 받은 개인들이 여전히 심각한 형태의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화이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오미크론에 대응한 부스터샷 개발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오미크론 기반 코로나 백신 1차 생산은 규제 승인을 거쳐 100일 이내에 납품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으로 빠르면 2022년 3월에는 오미크론 기반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이자 알버트 불라 CEO는 "화이자 백신의 3회차 접종이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 능력을 개선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가능한 많은 사람이 부스터샷을 전부 맞히는 것이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가 아직 실험실 상에서의 연구인만큼 실제 임상에서는 항체증가 등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재 화이자는 논문은 아직 동료 과학자들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도자료와 과학저널에만 발표된 상태다. 한편, 화이자 코로나 백신의 오미크론 대응과 별개로 2회 부스터샷 접종 시 코로나 중증도와 사망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이 NEJM 저널(DOI: 10.1056/NEJMoa2115926)에 공개됐다. 해당 연구는 이스라엘에서 4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코로나 감염비율이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그룹보다 부스터샷을 맞은 그룹에서 약 10배가량 낮게 나타났다. 1차 분석에서 코로나 중증에 대한 위험은 부스터샷군에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17.9배 감소했고, 40~59세에서는 중증 질환 위험이 21.7배 낮게 조사됐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사망 위험도 14.7배 줄었다. 연구진은 "부스터샷 접종이 여러 연령대에서 유사한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며 "부스터샷 접종이 연령대별로 코로나 감염이나 중증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이 같은 결과는 화이자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연령대별로 백신 효능이 유사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1-12-09 12:00:56제약·바이오

우세종 굳어지는 오미크론 변이…부스터샷 필요할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되며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자 이에 대한 별도 백신 개발이나 부스터샷의 효용성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역 당국 또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새로운 백신이나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코로나 백신을 출시한 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도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한 백신 데이터 확보에 나선 상태.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 단계에서 추가 부스터샷 필요 유무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6일 제약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라 국내외 제약사들과 정부, 학계가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Omicron, B.1.1.529 변이)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변변이가 32개로 델타 16개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초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 감염 사례 중 돌파 감염이 발견됐지만 이러한 부분 변이 증가가 전염성 및 치명률 증가로 이어진다고는 아직 확실할 수 없다는 게 중론. 다만, WHO는 델타, 알파, 베타, 감마에 이어 오미크론을 우려 변종 목록에 포함시킨 상태다. 오미크론의 전파력, 치명률, 백신 회피 효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앞선 변이에 대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약사들은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바이오엔테크(BioNTech)는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회피가 가능한지 2주 내로 실험실 테스트에서 데이터 도출할 예정이며, 모더나는 60 일 이내에 신규 백신 구조 생산 및 임상시험을 준비해 신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부스터 샷 개발에 착수했다. 모더나는 현재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임상을 구상 중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고용량 (100㎍)으로 늘려 변이를 잡는 방법과 앞서 변이 대응을 위해 연구했던 후보 물질 2종류가 오미크론에 반응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미크론에 특이적인 부스터 후보 물질을 빠르게 발전시키는 방법도 존재한다. 모더나 스테판 반셀 CEO는 "오미크론 변종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코로나 백신을 보유한 존슨앤존슨(J&J)도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인지 시험에 들어갔고 노바백스도 오미크론 변이 타깃 백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는 이달 내에 오미크론 백신에 대한 실험실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 투트랙 전략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도 실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이미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한 제약사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부스터샷 개발에 나선 가운데 임상시험 진입에는 60~9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times)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 변이에 대한 대응기간이 평균 82일 정도였다.(키움증권 분석 자료 일부 발췌) 실제 모더나는 이미 베타, 델타에 대응한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개발 당시 임상 시험용 백신을 만드는데 약 60~90일이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파이낸셜타임즈(FTtimes)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 변이에 대한 대응기간이 평균 82일 정도로 이르면 내년 1분기 후반에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해 질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바이오엔테크도 "새로운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이 필요하다면 약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미 식품의약국(FDA)이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 승인을 간소할지를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해당 내용이 최종적으로 채택된다면 부스터샷 개발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오미크론 변이 부스터샷 꼭 필요할까?…"좀 더 지켜봐야"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과 별개로 새로운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학연구위원회는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해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상황. 코로나 초기 유행 당시나 다른 변이가 확산될때는 병원에 오는 환자 대부분이 산소치료를 받아야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지역의 경우 병동에 있는 42명의 환자 중 70%는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 현재 국내 정부도 오미크론 변이가 향후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확진자들의 건강 상태는 현재 안정적이고 경미하지만 많은 환자 분석이 아니기 때문에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해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결국 국내외 모두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 치명률, 백신 회피 가능성 등은 최소 2주가량 지나야 알 수 있는 만큼 부스터샷에 대한 방향 설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코로나 변이는 계속 일어날 수 있고 이미 상용화된 백신의 방어 효과에 따라서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령 전염력은 높은데 위중증이 낮다고 분석되면 기존의 백신으로만 대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문제가 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정답은 없다고 봐야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될 것인지 여부와 기존 백신 접종에 따른 위증도 차이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12-07 05:45:57제약·바이오

시설·인력 투자 없이 행정명령만으로는 답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세라 '띵동' 대한 적십자 혈액원에서 발송한 문자가 울린다. ***님의 소중한 헌혈,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립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이동과 활동이 제한되면서 혈액 재고량이 떨어졌다. 많은 방송에서 혈액 보유량이 부족하다는 방송에도 불구하고 헌혈 건수과 혈액재고는 여전히 부족한 모양이다. 수술을 할 때는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일상적인 수술에서는 수술도구와 수술도구의 멸균은 물론이고 환자의 전신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의료기구들이 잘 작동하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중 어려운 수술이거나 돌발적으로 출혈이 예상된다면 혈액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전염을 막기 위한 노력 즉, 방역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기본적인 일이다. 그리고 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며 질병이 발생한 이후에는 치료를 하기 위한 약물을 준비하고 시설 인력 장비를 갖추는 것 또한 기본적인 일이다. 이런 가정을 한번 해보자. 대형버스 2대가 부딪쳐 교통사고가 났다.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들 중 복부 손상을 입은 환자들이 A병원과 B병원으로 실려갔다. 각 병원에서는 적절한 검사를 하고 수술여부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A 병원은 여러 이유로 혈액을 준비하지 못한 채 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을 마치고 온 A 병원 의사가 환자 보호자에게 이렇게 설명한다. "수술 중 예상보다 출혈이 많아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반면 B병원 의사는 유사한 복부 손상 환자에 대해 수혈용 혈액을 비롯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한 뒤 "(사전에 충분한 수혈용 혈액을 준비했기에) 수술 중 예상보다 많은 출혈이 있었으나 환자는 생존 했습니다" 유사한 상황에서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가공의 이야기이다. 코로나19는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감염병이라 최초 대응이 부적절하거나 실수가 생겼을 수 있다. 그러나 2년이나 지나는 동안 백신은 일부 개발되었으나 치료 약물은 아직도 요원하다. 그러는 과정에 환자는 급증하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 이후 약 1개월만에 환자수가 급증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실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다급해진 정부는 상급병원에 중환자 치료를 위한 상급병실 확보를 명령한다. 행정명령이라는 이름의 강제 동원이다. 상급병원들의 입장에서는 쥐어 짤 것이 없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병실을 늘리고 있다. 외부에 이러한 사정에 대해 말도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돌이켜 보자. 코로나19 초기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코호트 격리를 통해 전파를 차단하고 내부에서 치료를 시행하였다. 당시의 문제는 치료 장비와 인력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결국 내부에서 사망자가 급증하였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중소병원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원을 자원 받았으나 극히 일부 병원만 자원했다. 현재 확인 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해당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의 입원 대기가 너무 많다는 전언이다. 유럽 등 몇몇 나라에서 방역을 완화한 이후 발생하는 환자 급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의료시설 그리고 장비와 인력에 투자하여 사전에 준비했다면 병실의 부족을 이유로 대기 중에 사망하는 일이나 재택치료를 강요하는 일이나 병실확보를 위해 행정명령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지 이제 2년이다. 그 사이 전 세계에도 그리고 국내에서도 많은 일들이 발생하였다. 방역과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의료계의 정설이다. 의료를 복지의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통제되어야 할 산업으로만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시설과 인력과 장비에 적극적인 투자전환이 필요하다. 정부의 노력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부족하거나 편향적이 조언이거나 잘못된 자금 집행과 대응은 아니었는지 준비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헌혈이 부족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혈액을 잘 준비하여 수술 중 환자가 사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한적십자사와 의사의 제대로 된 역할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27일 새벽에는 미국과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다는 뉴스가 전파되었다. 증시 폭락의 이유는 오미크론이라고 하는 코로나19 우려변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11월 28일 새벽 뉴스에서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이 시각 현재 한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국내는 아직 오미크론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하루 이상 병상배정 대기자는 1300여명이며 하루 52명이 사망하고 있다. 국민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에도 개인위생과 자발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그리고 강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병상확보 행정명령에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 시설과 인력과 장비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의료를 복지차원에서 접근하고 통제되어야 할 산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력 순위 10위 이내, 2022년 국가 예산은 600조원을 넘었고, 2021년 세수는 예상보다 19조원이 더 걷혔다. 병상이 없어 대기하다 사망하는 국민들에게 변명하지 말자.
2021-11-29 12:00:50오피니언

코로나 변이 확산세…아스트라제네카 변이 겨냥 임상 돌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변이가 확산세에 있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코로나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샷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베타 변이에 대응하는 부스터샷 2/3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사진(아스트라제네카 제공) 부스터샷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일이 지난 뒤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번에 임상시험에는 아스크라제네카의 'AZD2816'을 투여하며 해당 백신은 베타(B.1.351, 남아공) 변이에 근거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미세한 유전적으로 변형한 후 기존 백신과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사용해 제작됐다. 현재 베타 변종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걸쳐 10가지 변화를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바이러스에 대해 유도된 항체의 능력 감소는 물론 감염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부스터샷 임상시험은 영국, 남아공, 브라질, 폴란드에서 진행하며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뿐만 아니라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22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총괄 메네 판갈로스 박사는 "유전자적으로 뚜렷한 코로나 변이보다 계속 앞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AZD2816은 새로운 관심사에 대한 개인의 면역 반응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해 2/3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은 향후 부스터샷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할 수 있다"며 "임상시험에 대한 초기 데이터는 올해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스터샷 접종과 관련해 화이자와 모더나의 CEO는 이르면 오는 9월 중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알버트 부르자 화이자 CEO는 "현재 내부 자료를 확인 했을 때 8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스테판 반셀 모데나 CEO 역시 미국을 기준으로 의료기관종사자 등 선제적으로 지난 1월에 예방접종을 한 경우 9월에 추가적인 접종도 고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2번의 백신 접종 이후 보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CDC 새라 올리버 의학역학자는 "현재 부스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가 없다"며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부스터샷이 적합할 수 있어 현 상황을 계속 감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1-06-29 12:01:17제약·바이오

고신대병원 10대 병원장에 영상의학과 오경승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김종철)는 고신대병원 제10대 병원장에 영상의학과 오경승 교수를 선임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임기는 5월부터 3년이다. 오경승 교수는 고신의대 1기 출신으로 고신의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동아의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고신대병원 인턴으로 시작해 육군 군의관(대위 예편), 2005년부터 2006년까지는 미국 UC 어바인 의대에서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오 신임 병원장은 교육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면서 병원내 의료진 및 교직원과도 소통하고 있다. 매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비량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한복부영상의학회 편집이사, 한국초음파의학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경승 교수는 "모교의 병원에서 병원장에 선임돼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가진다"며 "올해가 병원개원 70주년, 의과대학 개교 40주년인 만큼 큰 도약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병원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환자 제1중심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5-10 10:41:11병·의원
  • 1
  • 2
  • 3
  • 4
  • 5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