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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떠오른 내시경 인증의제…의료계 내홍 심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가 내과 전문의로 한정돼 있던 암 검진 내시경 인증의 자격을  가정의학과와 외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자 의료계에서 심각한 내부 갈등이 일고 있다.내과계에서는 암 검진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반면 가정의학과 등은 이미 충분히 내시경 스킬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반발이 독점일 뿐이라고 맞서는 모습이다.정부가 암 검진 내시경 인증의 부여 자격을 기존 내과에서 가정의학과·외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 갈등이 일고 있다.3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암검진 내시경학 분야 평가 지표' 중 인력 평가 관련 지침을 개정해 대한가정의학회·대한외과학회 내시경 인증의와 연수 교육도 인정하기로 했다. 기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위장내시경학회에 한정해 인정하던 범위를 확대한 것.그러자 내과계는 암 검진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가 암검진 질 관리가 역행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이미 양질의 검증된 내시경 전문의가 배출되는 상황에서, 내시경 수련 과정이 불충분한 학회에 연수 교육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국민 건강에 위해 된다는 것. 또한 이를 막기 위해 대한내과학회 및 소화기 연관 학회와의 협력을 통한 법적 조치와 함께, 대국민 세부전문의 제도와 내시경 질 관리 사업에 대한 홍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소화내시경학회 박종재 이사장은 "인증받은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는 현재 9466명으로 엄격한 수련을 통해 매년 300명 정도만 배출하고 있는 상태"라며 "충분한 수련이 이뤄지지 않은 내시경 의사를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와 동급으로 한다는 결정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대한내과의사회 역시 성명서를 내고 학회마다 내시경 인증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옥상옥이라고 반발했다. 이미 소화기내시경학회와 위대장내시경학회를 통해 충분한 수의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국가암검진 대장내시경 검사 본격 시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내시경 검사자의 인증과 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이 같은 정부 결정은 국가검진 내시경 검사 질적 저하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학회와 공동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내과의사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그 어떤 타협이나 양보도 있을 수 없다. 이는 소화기내시경검사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자격만 갖추면 전공 분야와 관계없이 취득할 수 있는 인증의를 다른 기관에서 추가로 인증하고 관리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전했다.반면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이미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내시경 검사의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맞섰다.내년부터 시행되는 5주기 공단 암검진 질평가에 있어 가정의학회의 교육과 인증을 정당하게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다. 또 이를 위해 가정의학회, 대한외과의사회, 대한외과학회와 끝까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정 과의 배타적 독점은 국민 건강에 좋지 않다는 비판도 내놨다. 국가검진 내시경 검사가 확대될수록, 그 질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오히려 관리를 개방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 내시경 검사 표준화 및 인증이 연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적정 자격을 갖춘 모든 과의 학술대회·연수강좌가 동일 기준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가정의학과의사회는 "현재 국가암검진 내시경 검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 명의 의사가 하루 30개 이상씩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경우도 아직 허다하다"라며 "국가검진 질 향상을 위해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불충분한 상황에서 소화기내시경학회가 가정의학회나 외과학회의 연수 교육을 인정한다면 평가 업무 자체를 보이콧 하겠다고 한 것은 국민건강 증진에 반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2024-10-31 12:09:06병·의원

"20년간 교육했는데"...가정의학과의사회 내시경인증 사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가정의학과를 통한 내시경 의사 연수교육 및 인증의 자격을 인정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내년 5주기 검진기관 평가에 포함되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공단과의 갈등이 예상된다.22일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암검진 내시경 분야 질평가에서 대한가정의학회 교육과 인증 작업을 타과 학회와 동일 기준으로 인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암검진 내시경학 분야 인력 평가에서 인정되는 평점이 일부 학회로 국한된 것에 대한 비판이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추계학술대회 기자단감회를 열고, 대한가정의학회 내시경 교육 및 인증을 타과 학회와 동일 기준으로 인정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가정의학과 개원가에서도 이미 국가건강검진에서 내시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의학회의 검진내시경 교육과 인증 부여가 검진기관 평가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의사회의 지적이다. 이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내시경 검진 신뢰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가정의학과의사회는 가정의학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9일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를 방문해 암 검진 내시경 분야 질 평가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이와 관련 가정의학과의사회 정승진 보험이사는 "공단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 가정의학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내시경을 교육해왔다"며 "내시경을 사용하는데 전공에 따른 조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불법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회원들은 배운 대로 내시경을 해왔는데 타 과와 비교해 질에 차이가 있거나 열등하다는 근거가 없다"며 "이에 공단 측은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답했고 본 의사회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가정의학과의사회는 현재 검진기관 평가는 특정 학회 인증만 인정하는 폐쇄적인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특정 카르텔에 의한 장벽으로 작용해 평가 고유 목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더욱이 특정 학회가 내시경 검사와 관련해 타과에 배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의사윤리강령 제6항에도 위배한다는 것. 관련 조항은 '의사는 환자에 대한 최선의 진료를 위해 모든 동료 의료인을 존경과 신의로 대하며,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내시경 검사 역시 특정 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많은 의사가 시행하는 시술이며, 관련 경험 인증하는 것 역시 특정 과가 독점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초음파검사의 경우를 봐도 영상의학과가 종합적인 평가를 담당하기는 하지만, 타과의 평점 역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에 따라 내년 5주기 검진기관 평가부터는 가정의학회 내시경 교육도 인정돼야 하며, 이를 배타성 이유로 거부한다면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각오다. 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은 가정의학회 내시경 교육도 인정돼야 하며, 이를 거부한다면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은 "가정의학과는 커리큘럼상 수련 과정에서 내시경을 교육받는다. 전문의 딴 시점에서 오히려 타과보다 내시경 경험이 많은 셈"이라며 "교육 자체도 내용 부분에서 차이 없고 이를 다른 과도 알고 있다.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우린 법적으로 따져볼 수밖에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가정의학과는 매우 어려운 시기고 내시경 없인 개원가에서 자리를 잡기 어렵다. 하지만 관련 교육은 다른 과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받고 있다"며 "가정의학과는 주치의 역할을 하며 만성질환 등 환자의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내시경과 검진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관련 인증 역시 5주기 평가를 앞두고 사활이 걸린 사항"이라고 전했다.다만 가정의학과의사회는 관련 인증을 내시경과 무관한 모든 과로 무한히 확장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내시경을 실제적으로 교육·시행하는 과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 또 가정의학과의사회만 해도 지난 20여 년간 내시경 교육을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가정의학과의사회 경문배 총무이사는 "본 의사회는 이미 20년간 내시경 교육을 해온 바 있다"며 "이런 교육을 통해 개원가에서 많은 회원이 내시경을 하거나 검진센터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학병원에서도 가정의학과가 건강검진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 공단 내시경 평가에서 가정의학과가 주도하는 학술대회 평가가 인정되지 않는 매우 불합리하다"며 "가정의학과는 새로 내시경에 진입하는 게 아닌, 기존부터 해왔던 것이며 이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3 05:20:00병·의원

"건강검진 내시경 인증의 자격 불공정…법적 대응 나선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대한외과의사회가 2025년 5주기 검진기관평가 시행 전 내시경 의사의 자격 기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의사회는 오는 10월까지 정부에서 개선 움직임이 없을 경우 행정소송을 통한 법적 판단에 나설 방침이다.대한외과의사회는 8일 대한외과의사회가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한외과학회 및 분과학회의 내시경 인증의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외과의사회가 2025년 5주기 검진기관평가 시행 전 내시경의사의 자격 기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의사회는 오는 10월까지 정부에서 개선 움직임이 없을 경우 행정소송을 통한 법적 판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검진기관평가는 2012년부터 3년주기로 이뤄지고 있으며, 2024년은 5주기(2024~2026) 평가기간에 해당된다.검진기관평가는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암검진 분야로 나뉘며, 이중 암 검진 평가분야는 ▲진단검사의학 분야 ▲영상의학 분야 ▲병리학 분야 ▲내시경학 분야 ▲출장검진 분야 등이 있다.정부는 각 분야별 평가지침을 마련하고 항목별로 점수화해, 평가결과가 미흡기관에 해당될 경우 행정처분조치를 내린다.내시경학 분야는 6개 부문(인력, 과정, 시설 및 장비, 성과관리, 소독, 진정)에 대해 평가가 이뤄지는데, 대한외과의사회는 '인력부문'에 대한 평가가 공정성이 결여돼있다고 지적했다.대한외과의사회 최동현 총무부회장은 "인력부문 평가는 크게 내시경 의사의 자격과 연수교육 이수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됐고 차등적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며 "문제는 내시경 의사의 자격이 특정과의 자격만 인정하고, 연수교육 또한 특정학회에서 인정하는 연수교육만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전문과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고 일반인들에게도 왜곡된 정보가 제공될 개연성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특정과의 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또한 그는 "실제 검진을 시행하는 많은 외과의사들이 연수평점 확보를 위해 외과산하학회에서 내시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음에도 외과 산하학회가 아닌 타학회에서 평점을 취득해야 하는 불합리한 점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대한외과의사회는 대한외과학회와 함께 3주기 평가 때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지난 2022년 4월에는 보건복지부, 공단, 의협, 소화기내시경학회, 외과·내과·가정의학과의사회가 참석한 검진기관평가 내시경학분야 관련 협의체 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대한외과의사회는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공문 및 민원을 통해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복지부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최동현 총무부회장은 "검진 질 평가에 포함된 간초음파는 영상의학분야 전문학회로 인정되는 영상의학회의 관리를 받아야 하지만, 평가항목에는 대한영상의학회의 인증 또는 연수교육이라는 문구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연수교육은 대한의사협회 평점이 인정되는 전문학회의 교육이라고 기술되돼 있는데 이는 초음파가 다수의 과, 다수의 학회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논란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며, "내시경도 동일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기득권을 갖고 있는 특정학회나 특정전문과의 반대가 심하겠지만 객관적 평가를 통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시 한번 정책당국에 건강검진 내시경학분야 평가지침은 2025년 5주기 평가 시행 전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평가지침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을 통한 법적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8 16:10:38병·의원

국가 검진 내시경 인증 단체에 '가정의학회' 추가하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국가건강검진에서 내시경 시술 가능을 인증하는 단체에 '대한가정의학회' 추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내과 3년제 등에 치여 설자리를 잃어가는 가정의학회는 새로운 돌파구라는 시각으로 적극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내과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가 하면, 외과는 이 같은 정부 움직임에 이름을 올리려고 하고 있어 진료과별 이해관계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 기관 평가 내시경학 분야에서 위내시경 및 대장내시경 인증의 자격을 주는 단체에 '대한가정의학회'를 추가하는 안을 만들어 의료계 의견을 수렴했다.검진기관 평가지침(내시경학 분야) 개정안복지부는 건강검진기본법에 따라 검진기관에 대한 주기적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내시경 분야 평가 항목 중 위 및 대장 내시경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이상의 지도하 내시경 수련을 받은 전문의이거나 위내시경 및 대장내시경 시술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 일정 수준의 관련 연수교육도 이수해야 한다.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나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의 내시경 인증의 인증서를 근거서류로 제출해야 한다.연수교육도 이들 학회의 연수교육만 인정하고 있다.복지부는 여기에 가정의학회를 추가한다는 것.의료계는 진료과목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가정의학과는 당연히 환영의 입장이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한 임원은 "내과 3년제 등으로 가정의학과는 사실 위기라고 할 수 있다"라며 "가정의학과 개원의 중 위나 대장내시경을 하는 의사의 비중이 크지 않더라도 학회 차원에서 내시경 자격 인증을 운영한다면 가정의학과에 활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대한외과학회는 가정의학과뿐만 아니라 내시경관련 외과분과학회도 추가해야 한다고 했다.외과학회는 "위와 대장 내시경은 각각 매년 300만건 이상씩 시행되고 있는 보편적인 술기다. 어느 특정과에서만 행할 수 있는 술기가 아니다"라며 "내시경 술기는 외과 전공의 교육과정에도 포함돼 있으며 3년차 술기 교육 프로그램에 있어 특정 시간을 이수해야 외과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외과 학회뿐만 아니라 분과 학회 중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내시경로봇학회,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대한외과의사회는 내시경이 도입된 이래로 연수교육은 물론 학술대회에 내시경 분야를 포함시켜 회원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특정과, 특정 학회만 인정하고 있는 것은 전문진료과 사이 갈등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고 일반인에게도 왜곡된 정보가 제공될 개연성이 있다"라며 "무엇보다도 특정과의 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이처럼 가정의학과와 외과학회는 내시경 인증 인정 단체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난색을 표했다. 해당 학회는 내시경 인증의 제도를 운영하며 내시경 전문의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를 이미 수행하고 있는 상황.내과의사회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해 타과 의사들을 배척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로 기준에 충족하는 사람에게 인증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라며 "가정의학과 전문의 내시경 인증의도 300명 이상 된다. 내시경 검진의 진입 장벽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또 "내시경학 분야 전문학회가 아닌 가정의학회에 인증 자격을 부여한다면 복지부가 지향하는 암 검진의 질 관리 유지는 실패할 것"이라며 "내시경학 분야 질관리 측면에서 인증의 범위 확대에 관한 사항은 5주기 평가 전에 유관단체가 모여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진료과 사이 의견 차이를 보이자 대한의사협회는 건강보험공단 주도로 구성한 '검진기관 평가 내시경학 분야 관련 협의체'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의협은 "그동안 협의체는 단 한 번만 회의를 열었다"라며 "5주기 검진기관 평가지침을 개정하기 전 심도 있는 자료를 갖고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2022-12-14 05:30:00정책

소화기내시경학회, 24일부터 온라인 국제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21, IDEN 2021)가 오는 24일 26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용산) 호텔에서 3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 참석 없는 온라인 컨퍼런스로 진행되며 24개국에서 1661명(해외 130명, 국내 153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IDEN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로 국내 의사들의 선진적인 연구 성과와 첨단의 내시경 치료 술기를 소개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학술 교류의 장이다. IDEN은 국내에서 설립되어 35개국 1500여명의 회원을 가진 국제 의학 학술 단체로서 의미가 크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소화기내시경과 관련된 국제학회의 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일본과 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소화기내시경학 학문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 더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IDEN 조주영 이사장(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은 "코로나가 IDEN 2021은 국내외 석학들의 수준 높은 강연을 듣고 이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소화기 내시경학의 최신 지견과 경험 많은 전문의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학회를 통해 글로벌 리더 학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개최 11년을 맞은 IDEN 2021은 'Quantum leap in GI endoscopy, enjoy the difference!'라는 슬로건 아래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 터키소화기내시경학회(TSGE; Turkish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그리고 세계내시경기구(WEO; World Endoscopy Organization)등과 함께하게 된다. 또한 국내외 소화기내시경 전문의들이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을 직접 실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 시청하며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질문하고 토의 할 수 있는 내시경 생방송 시현(live demonstration) 프로그램도 구성됐다. 상부위장관 분야에서는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와 함께 내시경점막하박리술에 대한 우리나라와 일본의 표준 지침, 조기위암의 내시경 진단에 대한 일본의 임상 표준 지침을 소개하고 위장관내시경을 받는 환자에서 항응고제 치료에 대한 우리나라의 임상 표준 지침에 대한 강의가 준비돼 있다.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와는 새로운 첨단 내시경에 대한 공동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처 방안에 대해 전문의들의 다양한 경험과 견해를 알아보는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세계내시경기구와 공동으로는 코로나 시대에 있어 올바른 내시경 교육 방법과 내시경실에서의 감염 방지 방안에 대한 교육이 준비된다. 그리고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비만 환자에서 내시경 치료에 대한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번 IDEN 2021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학회중에서는 처음으로 의료기기와 신약을 온라인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홍보 생방송 세션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IDEN 홈페이지에 후원사 채널을 추가로 마련해 각종 의료 기기에 대해 시연을 실시하고 최근 개발된 신약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조주영 이사장은 "IDEN이 국내외에서 내시경을 시작하려는 젊은 의사들을 포함해 소화기 관련 의사들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진단 내시경과 치료 내시경 그리고 최신 경향의 연구들을 배우고 경험해 세계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6-21 12:13:39학술

소화기내시경학회, 63차 세미나 및 출판기념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지난 11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63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와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조주영(CHA 의과학대) 이사장과 김형길(인하의대) 회장을 비롯해 학회 회원 약 7000여명이 참여했다. 세미나에서는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필수 프로그램인 소독, 진정 분야 외에 최근 발표된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세션 및 캡슐내시경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상부, 하부, 췌담도 내시경 분야의 중급 또는 고급에 해당하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뤄 소화기내시경학 분야에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의 주최로 소화기내시경 교과서 출판 기념회도 진행됐다. 학회 산하 다학제소화기치료연구회, 내시경영상연구회, 내시경대사비만연구회, 내시경기기개발연구회, 내시경병태생리연구회, 초음파내시경연구회, 산학내시경개발연구회, 캡슐인공지능영상연구회 등 8개 연구회의 연구 성과들이 집대성 된 것. 구체적으로 소장내시경, 소화관내시경 세척 및 소독의 길잡이, 캡슐내시경(제2판), 소화기내과 의사로 중개 연구 시작하기, 소화기질환과 장내 미생물, 임상소화기내시경학, 소화기내시경복강경 치료의 길잡이, 소화관 영상증강내시경, 비만과 대사질환의 내시경 치료 등 9종의 책자가 발간됐다. 조주영 이사장은 "앞으로도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올바르고 안전한 내시경과 첨단 내시경 술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회원들을 교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고 우리나라 국민건강을 지키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4-12 11:26:45학술

올림푸스한국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 참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이 지난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제58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에 참가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최한 세미나는 안전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소화기내시경학 최신 지견을 소개하고 진료에 필요한 지식과 기본적인 핵심 사항을 체계화하기 위해 질 높은 내시경 검사법, 유익한 증례, 흔히 접하는 질환, 최신 진단, 치료 술기 등 내용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올림푸스한국은 세미나가 열린 킨텍스 제2전시장 1층 6홀에서 내시경과 처치구, 내시경 소독기 등을 전시했다. 전시된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 ‘루세라 엘리트’는 NBI 협대역 화상 강화 기술, HDTV 고화질 디스플레이, RIT(Responsive Insertion Technology)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이밖에 생검 겸자, ESD 나이프 등 내시경 시술에 사용되는 상·하부 소화기 관련 처치구와 초음파내시경 시스템과 내시경 소독세척기를 함께 선보였다. 올림푸스한국은 또한 병원에서 진행하는 내시경 시술 시연 영상을 학회장으로 전송해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는 라이브 데모(Live Demonstration)와 대장내시경 검사 방법에 대해 강의하는 핸즈온(Hands-on) 코스를 마련했다. 올림푸스한국 요시오카 쓰토무 GI사업본부장은 “올림푸스는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만큼 의료진들의 학술 교류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의료진 니즈를 파악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이번 세미나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소화기암 조기 발견 및 최소침습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해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18-03-26 11:09:28의료기기·AI

전 세계 의사들 한국 술기 교과서로 내시경 배운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앞으로 전 세계 내과 전문의와 의대생, 전공의들이 한국의 술기를 교과서로 내시경을 배우게 된다. 우리나라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세계 내시경학 국제 교과서를 연속해서 출간하며 국제 표준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교과서는 세계 최고 출판사로 꼽히는 슈프링어에서 직접 한국을 찾아와 간곡히 의뢰해 출간됐다는 점에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최근 한국 소화기내시경 의사들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세계 내시경학 교과서 치료 소화기내시경학(Therapeutic Gastrointestinal Endoscopy)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세계적인 과학저서 전문 출판사인 슈프링어(Springer)에서 의뢰해 발간된 것으로 2년 전 먼저 출간된 임상 소화기내시경학(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을 잇는 두번째 출간이다. 슈프링어 출판사는 의학, 과학, 경제학 등의 석학과 노벨상 수상자들을 저자로 최고 수준의 교과서를 내는 곳으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계에서는 이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책자의 저자가 되는 것만으로도 매우 명예로운 일로 여기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1위 출판사에서 연속으로 교과서를 출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한국 의학계의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전국의 소화기 내시경 전문가들이 모여 집필한 이번 교과서는 구강, 식도에서부터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 위장관 전체에 대한 모든 질환과 치료에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또한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초음파 내시경, 캡슐내시경, 소장내시경 등 최첨단 내시경 검사기법과 이해를 높이는 고해상도 내시경 사진, 일러스트레이션을 다수 게재해 진료현장의 정확하고 생생한 임상진단 결정 및 치료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번 교과서는 슈프링어 출판사를 통해 제작, 홍보, 판매되며, 전 세계 도서관과 임상의사, 연구자에게 배포된다. 세계의 모든 의사들이 한국 의사들이 만든 교과서로 내시경을 배우게 된다는 뜻이다. 저자로 참여한 고대안암병원 전훈재 교수는 "연속으로 소화기 내시경학 국제 교과서를 발간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의학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04 09:50:10병·의원

세계 각국의 전공의들 한국 교과서로 내시경 배운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의 소화기내과 전공의들과 임상의사들이 한국 교수들이 만든 교과서로 내시경을 배우게 된다. 또한 아시아 개발 도상국의 인재들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장학금을 통해 선진 내시경을 배우고 각국에 전파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쉐라톤호텔에서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IDEN) 2014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해외 21개국에서 70여명의 전문가들과 국내 800여명의 임상의사들이 모여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다양한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Asian Young Endoscopist Award (AYEA) Program이다. AYEA 프로그램은 아시아의 젊은 내시경의사들이 한국에서 위장관, 췌담관 내시경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재정 지원 프로그램. 소화기내시경학회 문성호 섭외이사(순천향의대)는 "과거 미국이나 일본 등을 통해 의료 지식을 습득하던 우리나라 의사들이 이제는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며 "개발도상국의 젊은 의사들이 우리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중국 1명, 홍콩 3명, 인도 2명, 인도네시아 2명, 네델란드 3명, 필리핀 3명, 싱가포르 1명, 대만 2명, 터키 2명, 태국 1명 등 총 10개국에서 20명의 의사들을 초청해 지난 5월 19일부터 2주간 전국 곳곳의 내시경 센터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이들이 마음 놓고 수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1인당 3000 달러의 경비를 지원했으며 IDEN 2014에 Young endoscopist forum이라는 별도 행사를 꾸려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고 한국의 석학들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 이사는 "지금은 비롯 20명이지만 10년이 지나면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아시아 의사들이 200명에 달하게 된다'며 "이들이 한국의 홍보대사가 되어 우리의 우수한 내시경 술기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한국의 의학자들이 편찬한 세계 내시경학 교과서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성호 이사는 "최근 Springer사에서 한국의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국제 교과서 출판을 맡아줄 것을 부탁해 학회 주요 이사들이 집필에 참여했다"며 "Clinical Gastrointestinal Endoscopy의 출판은 한국의 의학 수준을 보다 널리 세계적으로 알리고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과서는 고대 안암병원 전훈재 교수, 서울아산병원 양석균 교수, 서울성모병원 최명규 교수를 주축으로 구강, 식도에서부터 위, 소장, 대장,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 위장관 전체에 대한 다양한 형태와 특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국내 전문가들이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뿐 아니라 초음파 내시경, 캡슐내시경, 소장내시경 등의 최첨단 내시경 검사기법을 바탕으로 고해상도의 내시경 사진은 진료 현장에서 정확한 임상 진단 결정 및 치료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의과학과 의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 출판사인 Springer에서 제작, 홍보, 판매에 대한 책임을 맡아 전 세계 도서관과 임상의사, 연구자에게 배포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이사는 "이 책은 전 세계의 소화기 내시경 전공의, 전문의 교육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한국의 의학 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4-06-02 06:09:46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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