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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감당 못한다" 세브란스 노조, 송도병원 건립 급제동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이하 세브란스노조)가 연세의료원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의 완전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세브란스노조는 최종 실무교섭을 하루 앞둔 9일, 임금교섭 핵심 쟁점으로 송도세브란스병원을 도마 위에 올렸다.의정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의료원이 수천억 원대 적자를 감수하고 송도세브란스병원에 투자를 강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송도세브란스병원 조감도. 세브란스노조는 노사교섭 쟁점으로 병원 건립 폐기를 촉구했다. 세브란스노조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계획은 처음부터 무리였다"며 "교직원을 희생양으로 삼아 병원을 개원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이어 "임금인상은 안 되고 수천억 원대 투자 계획은 유지한다는 의료원을 납득할 수 없다"며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계획을 폐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세브란스 노조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노사교섭 과정에서 의정사태 장기화로 수천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또한 세브란스노조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반대 이유로 빅5 대형병원의 분원 건립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연세의료원은 강남·신촌·용인에 3300병상을 운영하는 초대형 병원으로 여기에 추가로 수도권 내 800병상을 확장한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의료정책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특히 의대증원 사태로 의사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2026년 송도세브란스병원까지 개원하면 의사 없는 병원으로 개원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현재 일선 대학병원은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향후 수년 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료인력난이 극심해 위험부담이 크다고 내다봤다.실제로 송도세브란스병원 건축비는 약 8800억원이었으나 자재비 상승으로 10% 비용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9660억원까지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와 더불어 세브란스노조는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수익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개원 초 적자가 불가피한데 추가적인 적자를 감당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이들은 개원 4년에 접어든 용인세브란스병원을 예로 들며 개원 후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짚었다.결국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적자로 비워진 곳간을 '인건비'로 채우려는 계획을 허락할 수 없다는 게 노조의 지적이다.세브란스 노조는 10일, 10차 실무교섭을 앞두고 있으며 추석 전 교섭 타결이 어려울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신청을 검토 중이다. 만약 중노위 조정절차를 시작하면 15년여 만의 교섭결렬 상황으로 대혼란이 예상된다고 봤다. 세브란스 노조는 "투입된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위약금 규모나 개원 후 적자 규모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알 수 없다"면서 "손해를 떠안으면서 진행해야 하는 계약이라면 어떤 이유로 최종 결정했는지도 설명해야 한다"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2024-09-09 10:08:59병·의원

보건노조 총파업 밤샘 교섭 끝에 극적 타결…공백위기 넘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오늘(29일) 예정이었던 보건의료노조 전국 동시 총파업은 없던 일이 됐다. 정부가 우려했던 의료공백 위기도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보건의료노조는 29일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밤샘 교섭을 진행한 결과 62개 중 59개 병원이 극적 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까지만 해도 총 62개 의료기관 중 11개 병원만이 타결, 51개 병원이 여전히 교섭을 진행 중이었다. 밤샘 교섭을 거쳤지만 단 한곳, 조선대병원은 노사간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하면서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 병원은 임금인상 소급시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소요시간 단축, 불법파견 금지 등에서 노사간 첨예한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강동경희대병원지부 노조원들이 지난 28일 파업 전야제를 진행 중인 모습. 이날 밤샘 교섭 끝에 타결됐다. 조선대병원지부 노조원들은 29일 오전 파업 출정식에 이어 10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병원을 지켜온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이외 노원을지대병원은 조정기간을 9월 11일까지로 연장했으며 호남권역재활병원은 파업돌입 시기를 늦추고,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에도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9월 3일 파업 전야제를 진행한다.밤샘 교섭을 통해 극적 타결된 병원들은 ▲의사 진료공백에 따른 일방적인 책임 전가 금지 ▲연차휴가 강제 사용 금지 ▲임금 인상 ▲불법의료 근절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등 요구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일선 병원들이 전공의 사직 이후 경영난이 극심해지면서 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노조 측은 더 이상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하반기에도 경영난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노사간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보건의료노조 소속 병원 대부분이 교섭에 성공하면서 정부도 한숨을 돌렸다. 전국 대학병원 응급실 의료진 이탈이 확산되는 와중에 간호사들까지 동시파업에 돌입할 경우 의료공백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앞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직접 나서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한 바 있다. 해당 대학병원들도 최악의 경영난 상황에서 간호사 파업은 감당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2024-08-29 08:47:41병·의원

보건노조 총파업 속속 타결…남은 병원들, 밤샘 협상 관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극적 타결되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병원이 더 많은 상황이라 오늘 밤샘 교섭이 관건이다.보건의료노조는 내일(29일) 총 62개 사업장에서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28일 오후 11개 병원에서 타결됐다는 소식을 알렸다.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고대의료원(3개 사업장), 이화의료원(2개) 중앙대의료원(2개 사업장),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등 7개 병원(11개 사업장) 노사가 강력한 타결 의지를 갖고 밤샘 조정 끝에 타결했다.중앙대의료원지부가 27일 오후 6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중앙대병원 로비에서 임단협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 중인 모습 이어 28일 조정회의가 열리는 26개 지방의료원과 11개 민간중소병원, 한양대의료원(2개 사업장), 한림대의료원(5개 사업장),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노원을지대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선대병원, 성가롤로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등 46개 병원(51개 사업장)은 교섭을 진행 중이다.앞서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안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주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실질임금 하락 방지, 임금 총액 6.4% 인상 등.이중 핵심 쟁점은 임금 총개 6.4% 인상안으로 각 병원별 노사간 협상에서도 이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일부 합의점을 찾은 병원들은 극적으로 타결됐다.상당수 노조가 요구한 6%대 인상률을 채우지 못했지만 노조 측도 해당 병원에서 성의를 보였다는 점을 인정해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개월간 진료정상화를 위해 헌신한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처우 개선은 최소한의 책무라는 게 노조 측의 요구다.만약 밤샘 교섭에서도 타결되지 않는 병원에서는 예정대로 8월 29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28일 오후 기준으로 한양대의료원(18:30, 서울병원 본관), 강동경희대병원(17:30, 병원 로비), 노원을지대병원(18:00, 병원 로비), 한림대의료원(18:00, 한강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평촌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18:00, 병원 로비), 조선대병원(17:30, 병원 로비), 성가롤로병원(17:45, 병원 로비) 등에서 파업 전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병원 측이 어떤 자세로 나오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밤샘 협상을 통해 최대한 타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8 18:02:43병·의원

전공의 떠난 대학병원들 이번엔 '노조' 파업 위기 '몸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의료노조가 오늘(14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결의대회에 나서면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특히 전공의 사직으로 대학병원들의 경영난이 극심한 시점에 노조 총파업까지 겹치면 해당 병원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보건의료노조는 노사 교섭이 최종 결렬될 경우 오는 19일~23일까지 지부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29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태다.보건의료노조는 노사 교섭 결렬시 29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일선 수련병원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2024년 노사간 교섭 결렬로 노동위원회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병원이 총 62곳에 달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 고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 등 민간병원은 31곳 등 대부분 수련병원이다.보건의료노조는 지부별 교섭 및 조정회의를 통해 타협점을 찾겠지만 경영난이 극심한 병원과 노조 간에 입장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보건의료노조 측의 요구조건은 ▲조속한 진료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주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임금인상 요구(총액 대비 6.4% 요구) 등이다.또한 지부별 교섭에서는 ▲주 4일제 시범사업 ▲임금인상 ▲인력충원, 적정인력 유지 및 고용안정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및 운영개선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조건 및 처우 개선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육아휴직 등 모성 보호 관련 조항 등이 주요 쟁점이다.올해 노사 교섭의 최대 쟁점은 전공의 사직 여파로 인한 경영난. 병원 측은 경영난에 대한 고통분담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노조원들은 무급휴가, 간호인력 채용 무기한 연기 등 불만이 팽배한 실정이다.결과적으로 일선 수련병원들은 올해 노사교섭으로 또 한번의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수련병원 한 보직자는 "현재 병원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실정"이라며 "최악의 경영위기 속에서 노사간 교섭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8-14 11:35:35병·의원

을지대병원 노사교섭 난항… 3년연속 전면파업 돌입하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하 노조)가 을지대학교병원‧국립암센터와 노사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을지대병원의 경우 홍성희 총장 및 재단 이사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전면파업을 예고했으며, 국립암센터 또한 협상결렬 시 오는 12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을지대학교병원지부와 서울을지병원지부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두 지부는 집중자율교섭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원했으나 을지재단은 이러한 염원을 묵살했다"며 "홍성희 총장은 결단을 내리고 사태를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을지대병원 노사와 을지병원 노사는 7월 말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했고 지난 9월에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만약 보건의료노조가 최종적으로 서울 을지병원과 대전 을지병원에서 파업에 돌입하면 각각 2년 연속, 3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되는 것.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을지대병원이 최근 2년 동안 파업을 겪으면서도 매년 사립대 병원가운데 중하위권 매출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그럼에도 두 병원 모두 적자를 핑계로 직원들에게 적절한 임금을 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열악한 임금 및 근로조건을 개선해 적정인력 확보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자본의 타 지역 유출을 줄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두 지부가 추선 전까지 자율교섭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하려고 했지만 재단이 그마저도 묵살하며 요구를 모두 거부했다"며 "두 지부의 요구는 호봉제를 통한 임금격차 해소와 떠나가는 비정규직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임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암센터의 경우 노사합의로 오는 11일까지 쟁의조정기간을 연장했지만 최종 결렬 시 12일부터 노조 국립암센터 지부는 총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노조가 밝힌 노사 간 주요 쟁점은 월 48시간 내의 시간외 및 휴일근로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는 포괄임금제의 전면 폐지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국립암센터는 병동 근무자는 포괄임금제로 인해 주 6일을 연속 근무해도 이에 대한 보상이 전혀업고, 병동 특수성상 8시간 근무 외에 인수인계시간을 시간외근로로 인정한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보상 역시 전무한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조정기간을 연장했지만 쟁점은 여전하다"며 "조정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조정중지 또는 조정결렬이 최종 결정된다면 국립암센터 설립 이후 최초의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정만료일인 10월 11일 총파업 투쟁 전야제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국립암센터의 켜켜이 쌓였던 불합리를 걷어내는 용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10-02 12:00:12병·의원

전남대병원 노사교섭 끝내 결렬…17년 만에 총파업 돌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남대병원 노조가 17년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병원지부는 병원과 쟁의조정 기간 중 합의점을 찾지 못해 12일 오전9시 병원로비에서 파업출정식을 한 뒤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지부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모습 (출처:보건노조 홈페이지)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집단쟁의조정을 신청한 대부분 사업장이 타결했지만 전남대병원은 지난 11일까지 집중 조정회의와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 한미정 사무처장은 "여러 가지 쟁점도 문제지만 이견을 좁혀나가는 방식이나 문제를 풀어 가는데 있어서 상당한 문제들이 있었다"며 "특히 병원 측의 개선의지가 빈약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무처장은 "광주기독병원에 이어서 파업에 돌입하게 됐지만 협상 타결에 이르는 과정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합원이 많이 모이고 있고 협상에 있어서 공이 사측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사측이 판단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전남대병원이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거나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전남대병원에서 전국 집중투쟁을 시작하고 강력한 산별 투쟁을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전남대병원도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메르스 사태 3년만에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총파업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노사 간 이견이 없었지만 인사, 경영 등 본질적인 부분과 법 기준을 넘는 처우 개선 요구 등으로 협상이 힘들게 진행됐다"며 "원활한 타협을 이루지 못하게 돼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업에 따른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료업무에 대체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조와도 지속적인 협상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지난 27일 집단 쟁의조정을 신청한 병원 대부분은 노조와 합의했다. 전북대병원은 무기근로계약직 388명의 정규직화에 합의했으며 부산대병원과 부산대치과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관련해 '공공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에 따른 표준임금체계 가이드라인(2018.9.10.)'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또한 부산대병원은 △주 52시간 초과 노동 금지 △프리셉터 수당 지급 △각 병동별 프리셉터 △프리셉티는 신규직원 오리엔테이션 3개월 기간 근무인원에서 제외 등에 합의했으며 충남대병원은 △주52시간 준수를 위해 인력 충원 등 타결안을 마련했다. 다만, 현재 조선대병원은 노사가 쟁점 사항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막판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을지대병원의 경우 조정이 중지 됐지만 자율 교섭을 통해 쟁접사항에 대해 의견을 좁히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을지병원이 임금체계에서 호봉을 만드는 문제에 있어서 재원이 많이 들다보니 협상타결에 늦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서로 간을 보는 게 있는 것 같고 최대한 추석 전까지 협상타결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9-12 12:00:04병·의원

병협 임영진호 직제개편 추진…정책·회원서비스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임기 3개월째인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이 협회 운영 효율성을 위한 직제개편에 돌입했다. 임영진 회장은 19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사무직 직제 개편안을 논의한 결과, 기존 보험국 산하에 보험정책팀과 보험급여팀으로 세분화했던 것을 각각 보험정책국, 보험급여국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어 경영지원본부를 회원협력본부로 변경하고, 회원지원국과 사업국을 회원협력국으로 통합해 회원협력본부로 운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대외협력단도 대외협력국으로 개편해 미디어전략본부 산하로 편제해 신문국, 홍보국과 유기적으로 교류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편했다. 보험국 산하로 있던 정책팀과 급여팀을 국으로 격상한 것은 최근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병원계 여파가 크다보니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가 깔려있다. 별동대처럼 움직이던 대외협력단을 대외협력국으로 개편해 미디어전략본부로 흡수시킨 것도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복안이다. 사업국의 변화도 눈에 띈다. 대한병원협회 사업국은 K-HOSPITAL FAIR 등 굵직한 행사를 추진해온 부서로 독자적으로 움직여왔지만 직제개편을 통해 회원협력국으로 통합되면서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임 회장은 사업국과 통합한 회원협력본부를 통해 회원관리 및 병원 연계에 관한 사항부터 시도병원회 및 직능단체의 업무지원, 회원병원 노사교섭 및 분쟁조정 예방 업무도 맡도록 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사업국에서 추진했던 업무의 연속성상에서 해외환자 유치, 병원수출, 전자상거래 등 국제비지니스 사업은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임영진 회장은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해 회원과 병원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회원 서비스 등을 확대해 회원을 확대, 재정 안정화를 위해 직제개편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2018-07-20 06:00:44병·의원

정규직·주52시간…올해 병원계 산별교섭 산 넘어 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해도 병원계 노사교섭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25일 노조 및 병원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6일 산별중앙교섭을 시작하며 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의료노조 또한 7월초를 전후로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을지대병원 파업 중인 현장 올해 병원계 노사교섭 최대 쟁점은 정규직 전환과 더불어 주52시간 근무. 보건의료노조는 4OUT을 올해 교섭 키워드로 잡고 공짜노동, 태움, 속임인증, 비정규직 등을 뿌리 뽑을 것을 내세울 예정이다. 4가지 키워드의 핵심은 의료인력 부족으로 노조 측의 요구를 해결하려면 병원 입장에선 결국 추가 인력을 고용해야하고 이는 곧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경영 압박이 예상되는 만큼 교섭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병원들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더불어 전공의 주 80시간까지 겹쳐 의사인력 부족에 비의사 인력난까지 더하면서 인건비 폭탄을 어떻게 감당할 지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제이지만 올해는 정부가 나서 주52시간 근무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병원 입장에선 난감해진 셈이다. 지난해 장기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을지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올해도 타 병원과의 임금 수준 격차에서 크게 바뀐 게 없다"면서 "올해는 근로시간 이슈까지 겹치면서 교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건의료노조 산하 서울대병원 분회도 노사교섭에 돌입하기 이전부터 노조는 이와 관련해 병원 측에 하청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과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며 병원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공공의료노조 서울대병원 분회 관계자는 "하청 노동자 등 비정규직 분회에서는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이행하지 않을 경우 파업까지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와 관련해 정규직 임단협에 하청 근로자도 함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무시간 관련해 추가 인력 채용에 대한 논의가 없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8-06-26 06:00:58병·의원

안갯속이던 서울대병원 노사협상 첫 교섭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10월 중순까지도 노사교섭 기미가 없던 서울대병원이 지난 17일 첫 상견례를 가지면서 뒤늦게 교섭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6월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최근까지 단 한차례의 만남도 없이 갈등을 빚어왔다. 사진은 앞서 실시한 서울대병원 파업 모습 18일 서울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병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첫 교섭을 시작했다"면서 "더 늦기전에 교섭을 시작해 다행"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대병원 노조 측은 노사 교섭을 앞두고 서창석 병원장 퇴진을 촉구하면서 병원 측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협상 테이블조차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타 의료기관의 교섭 타결 소식과 함께 교섭 가능한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지난 17일 교섭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예년에 비해 늦어진 일정으로 지리한 협상을 이어가기 보다는 신속하게 양측의 협상안을 도출할 전망이다. 내년도 임금협상 등 과제를 해결하려면 노사 양측 모두 정해진 기간에 교섭을 마무리 해야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노조 측이 거듭 병원장 거취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으며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표출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로 노조의 파업 없이 타결될 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현재 노조 측은 공공성 강화 등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임금 인상안 등 구체적인 요구안은 아직 논의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향후 계속해서 교섭을 진행하면서 노조 측의 의견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7-10-18 12:37:21병·의원

"삼성·아산도 의료급여환자 선택진료비 받지 말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대병원이 노사합의를 통해 의료급여환자에 대해 선택진료비를 폐지하기로 결정하자 다른 병원에 불똥이 튀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다른 대형병원들도 선택진료비를 폐지하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30여개 시민단체 모인인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신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의료급여환자에 대한 선택진료비 폐지를 주장했다. 무상의료 운동본부는 "서울대병원 노사가 의료급여환자 선택진료비를 폐지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민간 병원과의 경쟁으로 잃어버린 서울대병원의 신망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대형병원들도 서울대병원을 본보기 삼아 의료급여환자에 대한 선택진료비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무상의료 운동본부의 의견이다. 무상의료 운동본부는 "최근 국공립병원 선택진료비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듯이 대부분 대형병원들이 선택진료비를 재원으로 의사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결국 선택진료비가 성과급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과잉진료와 과잉검사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서울대병원 노사교섭 과정에서 확인된 결과 의료급여 환자들에게 받은 선택진료비만 20억원에 달했다"며 "의료급여환자들의 유일한 수입원인 기초생활수급비를 선택진료비로 받은 대형병원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무상의료 운동본부는 국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서 선택진료비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상의료 운동본부는 "서울대병원을 기점으로 다른 대형병원들도 의사 성과급으로 쓰여지고 있는 의료급여 환자 선택진료비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며 "또한 국회와 복지부는 관련법 정비를 통해 궁극적으로 선택진료비 완전 폐지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09-27 12:45:16병·의원

첫 만남부터 고성…올해 노사교섭 암울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와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오후 3시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산별교섭 첫 상견례를 진행했다. 올해 병원 산별교섭은 그 어느해보다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꼬이고 꼬인 노사 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만 가득하다.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와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오후 3시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산별교섭 첫 상견례를 열었지만,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두 번이나 무산된 후 열린 이날 상견례에서 감정적 앙금이 남아있던 양측은 노무사의 교섭 참여문제로 폭발했다. C노무법인 심모 노무사가 교섭 대표로 앉아 있는 것을 확인한 노조측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퇴장시킬 것을 사용자측에 요구했지만, 사용자측 역시 내부에서 결정한 교섭대표를 임의로 바꿀 수 없다며 맞섰다. 사용자측 공동대표인 심민철 영남대의료원장은 인삿말에서 "사용자협의회라는 조직을 갖출수록 외부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노무사의 교섭 참여에 대해 전향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심모 노무사가 그간 산별교섭뿐 아니라 동아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에서 노조파괴에 앞장서왔다며, 그를 앞세운 건 사용자측이 교섭을 파행으로 이끌기 위한 전술이 아니냐고 따졌다. 홍명옥 위원장은 "(심 노무사를 교섭대표로 참여시킨 것은) 회의를 하자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산별교섭을 의도적으로 파행시킨다면 현장(지부) 교섭에 힘을 실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서 서로 고성이 오갔으며, 정회를 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심민철 영남대의료원장이 퇴장하면서 이날 교섭은 양측이 기싸움만 벌인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사용자측이 친 기업정부가 들어서는 등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는 것을 파악하면서 강경하게 나오는 것 같다"면서 "올해 교섭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용자측 관계자는 "노조가 새로운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08-05-15 06:52:36병·의원

이화의료원 노사교섭 타결…흡수통합 순항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화의료원에 드리웠던 먹구름이 걷혔다. 결국 이화의료원 조합원들이 의료원의 성장에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얼마전 이화의료원은 동대문병원을 목동병원으로 흡수통합하는 과정에서 고용안정을 유지하는 대신 임금삭감안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반대에 봉착했었다. 그러나 24일 저녁 노사는 수정합의안을 발표하고 조합원 재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88.9%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타결된 것이다. 반대는 10.8%에 불과했다. 이화의료원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노사합의안을 놓고 실시했던 조합원 찬반투표가 부결된 이후 의료원 측이 직원들에게 임금삭감 동의서를 배포하는 등의 과정을 겪으면서 상당수 조합원들이 재투표에서는 입장을 바꿨다. 노사가 제시한 수정합의안이 임금삭감폭이나 큰 골격에서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찬성율을 보인 것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같은 분석은 설득력이 있다. 수정합의안은 동대문병원 19%, 목동병원6%로 임금삭감폭 뿐만 아니라 ▲이화의료원 직원 및 조합원 고용보장 ▲제3병원 건립 조속히 추진 및 이화의료원 발전위원회에 노조 참여 등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노조 한 관계자는 "의료원이 임금삭감 동의서 배포를 중단하면서 노사간 교섭이 다시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노사가 수정합의안을 내놔 재투표까지 갈 수 있었다"고 극적으로 교섭이 타결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발표했던 중장기발전 계획을 무리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화의료원 한 교수는 "의료원 측도 중장기계획을 추진해야하기 때문에 노사는 가능한 신속히 의견을 조율해 방향을 잡아나가야 한다"며 "이화의료원의 빠른 안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그동안 수렁에 빠져있던 의료원을 살려야한다는데는 모두 동감하고 있기때문에 서로간에 약간의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앞으로 나가는 방향을 선택해야한다"며 "당장은 힘들겠지만 5년 뒤에는 달라진 의료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8-01-25 07:08:40병·의원

개혁 기로에 선 이화의료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기자 기자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 최근 개혁을 준비 중인 이화의료원의 경우에도 임직원들의 고통 감수가 예고되고 있다. 의료원 측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임금삭감안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당초 노조 측은 임금삭감은 수치를 논할 것도 없이 있을 수 없다며 맞섰지만 잇따른 노사교섭 끝에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의료원 측은 당초 중장기발전계획에서 제시했던 삭감액을 포기했고 노조 측은 삭감은 있을 수 없다던 주장을 꺾었다. 양측 모두 올해부터 도입키로 했던 이화의료원이 중장기발전계획을 감안한 선택이었다. 수년째 재정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동대문병원을 살리고 더불어 이화의료원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이 이미 의료원 내에 확산돼 있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조합원들의 선택이 남아있다. 조합원들이 14~16일까지 3일간 실시하는 임금삭감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가에 따라 이화의료원 개혁의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조합원들이 임금삭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의료원과 노조는 다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야하고 극한 경우 파업 상태에 처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조합원들에게 임금삭감을 수용해야한다고 강요할 수는 없다. 설사 삭감안에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고 해도 원망할 수도 없는 일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임금삭감안을 골자로 한 노사합의안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삭감안 찬반 선택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피하고 있다"며 "다만 찬반투표에 전원 참여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의료원 한 직원은 "병원 직원들도 노동자인 이상 임금에 대해서는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삭감폭이 소폭이라면 몰라도 상상이상이라면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이화의료원 노사합의안에 적힌 임금삭감폭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일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을 정도로 노사 모두 민감한 사안으로 보고 투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고 개혁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인가, 개혁의 문 앞에서 다시 한번 노사간 의견조율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인가 지켜볼 일이다.
2008-01-14 07:20:45오피니언

경희·백중앙의료원 등 노사교섭 타결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경희의료원, 백중앙의료원 등이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산별교섭 타결에 이어 병원별 지부교섭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립의료원 등은 파업이 예고되는 등 여전히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지부, 백중앙의료원지부, 원주기독병원 등이 이번 주 지부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뤘다. 경희의료원 노사는 ▲비정규직 35명 정규직화 ▲직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과 동일하게 차별처우 개선 ▲간접고용 비정규직 의료비 30% 감면, 설·추석 20만원씩 지급 ▲인력 11명 충원 ▲월 소정근로시간 226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조정 등에 합의했다. 백중앙의료원 노사 역시 ▲비정규직 263명 정규직화, ▲임시직 처우개선 정규직 80% 등에 합의했다. 이미 노사 교섭이 마무리된 한양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등까지 포함하면 보건의료노조 산하 지부의 1/3이 타결된 셈이다. 병원 수로는 42개 병원. 하지만 경기도립의료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노사 협상이 여전히 난항이다. 경기립의료원의 경우 파업찬반투표가 진행 중이며 22일 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고대의료원도 비정규직 해법을 두고 노사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007-08-16 17:52:49병·의원

세종병원 돌파구가 없다...노사교섭 또 결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세종병원 노사 교섭이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최근 세종병원 노사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극적으로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교섭 참여자에 대해 노사간의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세종병원 측은 “노조가 교섭을 거부해 결렬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 측은 우리는 본부장이 아닌 병원 대표이사장과 교섭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맞서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세종지부 김상현 지부장은 “노사가 교섭을 정당한 하기위해서는 사측 대표로 병원 대표이사장이 나와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우리는 대표이사장이 교섭에 나설 때까지 교섭에 응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부장은 이어 “현재 교섭 대표인 김동기 본부장은 법원 판결이후 노조사무실 내 전기제공과 용역 직원 10명으로 줄일 것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김 본부장은 이미 노조 측에 신뢰를 잃어 교섭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노조는 어서 적극 교섭에 응하라”며 오는 7일 재교섭을 요구한 상태다. 노조 측은 "문제를 빨리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매일 집중 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1주 1회 교섭을 주장하고 있다"며 “1주일에 단 한번만 교섭하겠다는 것은 결국 교섭을 어떻게해서는 끌어보려는 의도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세종병원 대표이사장은 노조 측의 요구에 따라 교섭에 응할지, 노조 측은 결국 김 본부장의 교섭대표 상태에서 교섭에 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6-04-03 06:28:4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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