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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783건' 전년 대비 10.1% 증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3년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확인한 결과 2023년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783건이며, 2022년 대비 10.1% 증가했다고 5월 9일 밝혔다.이에 2023년 전 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를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국가별 임상시험 순위 4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 도시별 임상시험'에서 서울이 1위, △'단일국가 임상시험'은 우리나라가 3위로 2022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또한, 우리나라는 '다국가 임상시험'에서 2022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하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2023년 국내 임상시험에서는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비중이 증가하고,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임상시험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이 증가했다.전체 임상시험 중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660건으로, 전체 임상시험 승인 건수 중 84.3%를 차지하며 2022년(83.7%) 대비 0.6%P 증가했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비중이 조금 감소했지만 승인 건수는 증가했다.여기에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2022년 대비 6.2% 증가한 반면,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14.5% 증가했다.특히 우리나라에서만 수행하는 임상시험은 국내 업체의 복합제 개발 등을 위한 1상 임상시험 등 191건 승인되어 2022년(177건) 대비 7.9% 증가했으며, 다국가 임상시험은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개발을 위한 3상 임상시험 등 196건 승인되어 2022년(147건) 대비 33.3% 증가했다.감염병(항생제 등)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26건으로 2022년(41건) 대비 36.6% 감소했다.식약처는 감염병 대유행 이후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앞으로도 임상시험을 통한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며, 국내 임상시험 정책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9 11:29:24제약·바이오

통풍 치료제 진심인 JW중외제약…추가 임상도 돌입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JW중외제약이 통풍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를 통해 임상 3상을 진행중인 JW중외제약이 여기 더해 추가 임상까지 승인 받으며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1상을 추가로 승인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승인 받은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에파미뉴라드와 나프록센 병용투여 시 안전성 및 약동·약력학적 상호작용 평가 및 에파미뉴라드 반복투여 시 안전성 및 약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이번 임상 1상은 향후 나프록센 등과의 병용 투여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향후 관련 용량 조절 및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것.즉 이번 임상 1상은 앞선 임상 3상과 함께 에파미뉴라드의 허가와 이후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등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현재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URAT1(uric acid transporter-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에파미뉴라드는 지난 2022년 11월 식약처로부터 다국가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해당 임상 3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여기에 최근에는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1차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으로 권고했다.DSMB의 결정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시험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이에따라 임상 3상과 함께 추가적인 임상을 통해 JW중외제약의 에파미뉴라드에 대한 준비는 점차 가속화 될 전망이다.한편 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 중이다.JW중외제약은 이미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2024-02-20 05:30:00제약·바이오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 지속 권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JW중외제약 과천 사옥.JW중외제약은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1차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으로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류마티스학·약리학·신장학·통계학 전문학자들로 구성된 DSMB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시험 지속 여부를 논의했다.이에 위원회는 에파미뉴라드 임상시험에서 현재까지 등록된 통풍 환자의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고 기존 계획대로 연구를 진행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는 것.JW중외제약은 이번 제1차 DSMB 결정에 따라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시험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처음으로 열린 DSMB에서 에파미뉴라드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지속하도록 권고한 것은 약물 경쟁력을 포함해 임상 환자들의 안전과 데이터의 신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에파미뉴라드를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글로벌 통풍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14 10:18:01제약·바이오

요오드 소독액의 재발견…수술 소독 가이드라인 변경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술 전 감염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피부 소독에 있어 요오드 포바크릴렉스(iodine povacrylex)가 가장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세계 각국의 가이드라인에서 클로르헥시딘 혼합액이 표준 요법으로 권고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요오드 혼합액의 효과가 훨씬 좋다는 것으로 향후 지침 변경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수술 전 피부 소독의 표준인 클로르헥시딘 혼합액이 최적의 선택이 아니라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는 수술 전 피부 소독에 있어 각 약물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56/NEJMoa2307679).현재 수술 전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피부 소독이 필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수술 부위 주변에 소독 및 살균제를 통해 피부부터 소독하는 것이 첫 순서라는 의미다.이에 대한 표준 요법으로는 클로르헥시딘 글루코네이트가 권고되고 있다. 대부분이 알콜에 클로르헥시딘 글루코네이트 용액 2%를 섞어 활용한다.하지만 이러한 지침이 워낙 오래전에 합의된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또한 일부 연구에서 클로르헥시딘 혼합액의 효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 바 있다.맥마스터 의과대학 쉘리아(Sheila Sprague) 교수가 이끄는 다국가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비교 연구를 기획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클로르헥시딘 혼합액이 수술 전 감염 예방에 지금도 효과적인지 혹은 다른 대안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PREPARE'로 명명된 다국가 임상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의 25개 병원에서 85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폐쇄 골절과 개방 골절 환자에게 한 그룹은 클로르헥시딘 혼합액으로 피부 소독을 진행하고 다른 그룹은 알콜에 요오드 포바크릴렉스를 섞은 혼합액으로 소독을 진행한 뒤 실제 감염율을 비교하는 방식이다.결과적으로 클로르헥시딘 혼합액은 요오드 포바크릴렉스 혼합액 사용에 비해 소독 및 살균 효과가 확연하게 떨어졌다.6785명의 폐쇄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수술 부위 감염이 요오드 혼합액 군에서는 2.4%에 불과했지만 클로르헥시딘 혼합액 군은 3.3%에 달했기 때문이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분석해도 요오드 혼합액으로 소독할 경우 클로르헥시딘 혼합액에 비해 감염 위험을 36%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개방 골절도 상황은 비슷했다. 개방 골절 환자 중에서는 요오드로 소독한 환자의 경우 수술 부위 감염이 6.5%에게 일어났지만 클로르헥시딘군은 7.3%로 마찬가지로 비율이 높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가이드라인 변경 등에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지침과 대비되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지침 변경은 필수적인 수순이라는 설명이다.연구 책임자인 쉘리아 교수는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진료 지침을 통해 요오드 혼합액보다 클로르헥시딘 혼합액을 권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연구는 클로르헥시딘 혼합액이 가장 효과적인 약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결국 수술 전 피부 소독을 위해서는 요오드 혼합액을 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많은 환자를 감염에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이드라인 변경을 포함해 정책적 결정의 변경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2-02 05:30:00의료기기·AI

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 유럽서도 희귀의약품 지정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 받았다고 29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베르시포로신은 2019년 미국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두 국가기관에서 대웅제약 신약 개발에 돛을 달아준 것이라는 입장이다.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EMA는 유럽에서 인구 1만명 중 5명 이하로 영향을 주는 질병 중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고 환자들에게 상당한 혜택(Significant Benefit)이 예상되는 후보물질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후보물질은 ▲임상시험에 대한 과학적 조언 제공 ▲허가 수수료 감면 ▲의약품 허가 시 10년간 독점권 인정 등 혜택이 부여된다. 미국은 7년간 독점권을 인정한다.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 당 13명 정도 발생한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 질환이지만, 기존 치료제는 부작용이 심해 신약 개발이 절실하다.베르시포로신은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다만 인체는 콜라겐 부족 시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데 베르시포로신은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범위까지만 콜라겐 생성을 억제해 폐섬유화를 완화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 유럽분자생물학회(EMBO)에서 논문을 발표하며 이 기전을 규명한 바 있다.베르시포로신은 2022년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과 신속심사제도(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도 지정됐다. FDA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된 약물은 개발 각 단계마다 임상 설계에 대한 상담 및 획득한 자료에 대한 조언 청취 등 허가 승인 과정에서 FDA와 긴밀한 협의가 가능하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임상개발지원' 과제 중 '하이 퍼포먼스(High performance)' 부문 우수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중화권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임상 단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베르시포로신은 한국 및 호주에서 진행된 다수의 임상 1상에서 총 162명의 건강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였고, 현재 한국 및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75억 달러(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01-29 11:29:46제약·바이오

JW중외제약, '에파미뉴라드' 말레이시아 임상 3상 승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JW중외제약 과천사옥.JW중외제약은 말레이시아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으로부터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이번 승인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 IND를 모두 승인받았다.한국에서는 2022년 11월 IND 승인 후 지난해 3월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했으며, 대만에서도 2023년 8월 IND 승인 후 12월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이어 9월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IND를 승인받았다.경구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JW중외제약은 지난 2021년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 에파미뉴라드의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변수도 모두 충족했다.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IND 승인으로 본격적으로 아시아 5개국에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임상 2b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차질 없이 임상 3상을 진행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큰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5 11:39:46제약·바이오

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 KDDF 우수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이지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이 우수 연구과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베르시포로신'이 임상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과제(이하 우수과제)에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대웅제약이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DWN12088)은 지난해 9월 KDDF의 국가신약개발산업 '신약 임상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 연구는 '하이 퍼포먼스(High performance)' 부문 우수 과제로 선정되었다.하이 퍼포먼스는 기술이전 성과를 내거나 목표 마일스톤을 조기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에 수여한다. 베르시포로신은 올해 초 중화권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시상식은 지난 12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되었으며, 같이 진행된 발표에서는 이지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이 연자로 나서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개발배경, 글로벌 경쟁력 및 성과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지선 센터장은 "2025년 내 총 102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폐섬유증 외의 적응증 확장, 글로벌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베르시포로신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13명의 빈도로 발생한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 질환이지만, 기존에 허가 받은 치료제들은 부작용이 심해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베르시포로신은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특히 지난 5월 유럽분자생물학회(EMBO) 논문에서 베르시포로신은 한 쌍으로 이루어진 PRS 효소에 대한 선택적 결합을 통해서, 환자의 생명에 필수적인 기능은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섬유화를 완화시킬 수 있음을 설명했다. 즉,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효능과 안전성 모두를 충족할 수 있음을 규명한 것이다.베르시포로신은 한국 및 호주에서 진행된 다수의 임상 1상에서 총 162명의 건강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현재 한국 및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또한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과 신속심사제도(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FDA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된 약물은 개발 각 단계마다 임상 설계에 대한 상담 및 획득한 자료에 대한 조언 청취 등 허가 승인 과정에서 FDA와 긴밀한 협의가 가능하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 베르시포로신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약물의 경쟁력 및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하며 글로벌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여 희귀성 질환 환자들에게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75억 달러(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12-19 11:48:57제약·바이오

유한양행, '렉라자' 조건부 삭제…정규 품목 허가 완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치료제인 렉라자(영문 제품명: LECLAZA, 성분명: 레이저티닙메실산염일수화물)의 T790M 돌연변이 양성 NSCLC에 대한 2차 치료 적응증의 허가 조건을 모두 이행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정규 품목변경허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렉라자는 2021년 1월 18일 식약처로부터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2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이후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수행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LASER301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개선을 확인 올해 6월 30일 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제로 국내 품목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유한양행은 렉라자의 2차 치료제 허가 조건 이행을 위해 LASER301 연구 중 교차치료군 자료와 시판후조사에서 수집된 사례를 LASER201 자료와 통합해 동일 기간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외부대조군 대비 렉라자의 2차 치료제로서 효능을 평가한 추가분석자료를 통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입증해 지난 8월 조건부 허가를 정규 허가로 전환하는 품목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이에 렉라자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 2차 치료에 대한 정규 품목 허가를 완료하게 되었다.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본 추가 분석자료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에서 추출한 후향적 데이터를 성향 점수 기법을 활용해 효과성을 평가한 결과를 허가 자료로 활용한 사례"라며 "렉라자의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치료 효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결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2023-12-08 23:19:10제약·바이오
인터뷰

"글로벌 임상이라면 원격관리 모니터링 도입은 필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원격모니터링을 적용해 국내 글로벌 임상시험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연구 주제는 '범국가 분산형 임상시험 기반 마련을 위한 원격모니터링 등의 신기술 개발 및 확산연구'. 주제가 복잡하고 길지만 핵심은 기존 병원 중심의 임상시험을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다.해당 연구를 통해 국내 임상시험의 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까. 연구 책임자인 서울대병원 김경환 교수(흉부심장혈관외과)를 지난 24일, 직접 만나봤다.김경환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는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강화와 더불어 환자중심의 임상시험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 지금이 최선인가? 물음에서 연구 시작김경환 교수는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강화와 더불어 환자중심 임상시험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항암제 임상시험을 예로 들어보자. 임상시험센터에서 약물을 투여하고 한달 후 내원해 그 효과를 확인하는 식이다. 문제는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를 두는 게 과연 최선인가 라는 점"이라고 말했다.약물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어쩌면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으니, 관례적으로 지켜온 한달을 유지할 게 아니라 디지털 디바이스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노력을 해보자는 게 이번 연구의 취지다.가령, 말기 진행성 암환자 K씨가 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데 해당 약물로 심혈관 계통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치자. 이때 K씨가 부작용이 발생해서 응급실로 오거나 임상시험센터 담당 간호사에게 연락하는 것을 기다릴 게 아니라 환자에게 IOT디바이스를 부착해 원격 모니터링을 하면 어떨까.김 교수는 환자 입장에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고, 연구자 입장도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약물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니 윈윈이라고 봤다. 또 K씨에게 약물 일부 교체해야 하는 경우에는 약 배송을 해줌으로써 불편을 해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앞서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문경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에게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를 장착, HIS(병원정보시스템)에서 대시보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 그 효용성을 확인한 바 있다.김 교수는 "IOT장치에서 보내주는 정보의 정확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현재는 그조차도 정보가 없는 상태 아니냐"면서 "수도권 거주 환자와 달리 지방 환자에겐 특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약 배송과 관련해서는 현행법상 걸림돌이 있어 이는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겨뒀다.그는 이어 "현재의 임상시험은 의료진 및 병원 중심의 임상시험이다. 환자 입장에선 불안한 시스템"이라며 환자중심 임상시험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임을 강조했다.■임상시험 별도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이유그는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다국가 임상시험의 질을 한단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환자 중심의 임상시험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및 활용 방법에서도 선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김 교수가 연구 중인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 CTDW 기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경우 해당 기관은 환자의 EMR정보에 접근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료정보 이외 더 많은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시스템. 김 교수는 이를 보완해고자 이 연구에서 임상시험 데이터웨어하우스(CTDW)를 구축할 계획이다.병원정보시스템(HIS)에 올라간 환자 개인정보가 비식별화된 데이터 서버인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CDW)를 거쳐 임상시험에 필요한 환자의 데이터만 CTDW에 올리는 식이다. 해당 데이터는 연구자 및 임상시험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열어 둘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을 주축으로 전남대병원, 분당차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 총 7개 병원이 컨소시엄 형태로 임상시험 및 의료정보 전문가들이 참여 중이다.김 교수는 "제한적으로 임상시험에 필요한 데이터만 클라우드에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열어두는 것이 환자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이는 김 교수가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진행한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기반구축사업' 연구용역을 통해 임상시험에 ICT를 적용했을 때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가 밑거름이 됐기에 가능했다.■의료정보 전문가 거듭나기까지…1년간 지구 여섯바퀴 반 돌며 공부김 교수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로 여전히 심장수술을 집도하는 임상현장의 의료진.그가 서울대병원에 발령을 받은 98년, 당시는 수기 차트에서 EMR 전자차트로 시스템이 바뀌는 변곡점이었다. 김 교수는 전차차트로 전환을 반대하는 서울대병원 의료진 설득을 주도하면서 의료정보에 깊숙히 관여하게 됐다.  의료정보 분야 공부에 한창이던 2018년에는 국제선을 3주에 한번씩 타면서 관련 학회 및 세미나를 찾아다녔다. 비행기로 한해동안 지구 여섯바퀴 반을 돌았을 정도. 그렇게 3년이 지나고 그가 추진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어느새 의료정보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김 교수는 EMR인증제 시범사업, 진료정보교류 확산 및 고도화 사업에 이어 암정밀의료플랫폼 사이앱스(Syapse) 도입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의료정보 전문가로 성장했다. 수년간 쌓아온 경험치가 임상시험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연구에 이르게 된 것.그는 "미래의료는 데이터 따로 환자진료 따로 분리된 연구는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리얼월드 데이터(RWD)와 리얼월드 에비던스(RWE)를 기반으로 의료현장과 의료정보 시스템은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28 05:10:00병·의원

'한국인 데이터' 치고 나온 렉라자…실제 임상 결과 어땠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31번째 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는 폐암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수용체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3세대 표적항암제다. 그동안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 등 1, 2세대 약물을 복용하다 T790M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2번째 옵션으로 투여돼 왔지만 최근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하며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LASER301 연구가 1차 치료제 추가 승인의 근거가 됐다. 여기에 최근 LASER301 연구 내 한국인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대한암학회와 대한폐암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CRT(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저널에도 게재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한국인' 데이터가 보여준 1차 치료 효과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예상보다 빠르게 지난 6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렉라자 1차 치료제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달 말부터 도입을 약속했던 무상 공급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EAP)을 본격 운영, 치료제를 무상으로 처방받는 환자 사례가 임상현장에서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 1차 치료제 허가와 건강보험 적용 이전 EAP 도입에 따른 무상 공급은 지난해 발표된 LASER301 연구가 근간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추가로 최근 LASER301 임상 내 가장 많은 환자수를 차지한 '한국인 하위 그룹 분석' 결과도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LASER301 연구는 13개국 96개 기관에서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엑손19 결손 돌연변이(19DEL) 또는 엑손21(L858R) 치환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393명을 대상으로 게피티닙(197명) 투여 대비 렉라자(196명) 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다국가 임상 3상시험이다. 이중 한국인 하위 그룹에는 국내 22개 기관에서 총 172명이 포함‧평가됐다. 임상에 등록된 한국 환자 중 3분의 1은 임상 시작 전에 이미 뇌전이(Brain Metastases, BM)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고, 렉라자 투여군에 87명, 게피티닙 투여군에 85명 무작위 배정됐다.한국인 하위 그룹 분석 결과, 렉라자 투여군은 1차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20.8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의 결과인 9.6개월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LASER301 임상에서 글로벌 전체 환자군의 PFS가 20.6개월이었음을 고려할 때, 한국인에서도 일관된 PFS 혜택을 보인점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특히 임상현장에서 더 주목하는 것은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진 '19DEL'과 'L858R' 연구 결과다. LASER301 전체 연구뿐 만이 아니라 한국인 하위 그룹 분석 결과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서다.  한국인 하위 그룹 결과 상 19DEL를 가진 환자군의 PFS는 23.3개월 정도로 게피티닙 투여군(12.3개월)과 비교해 10개월 이상 차이가 났다. 또한 상대적으로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L858R 변이를 가진 환자군에서도 렉라자 투여군 PFS는 17.8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의 결과인 9.6개월보다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전체 환자와 동일하게 EGFR 돌연변이 종류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한국인 하위 그룹 분석 결과를 발표한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종양내과)는 "3세대 EGFR TKI 중에서도 렉라자의 LASER301 임상은 다수의 한국인이 포함됐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환자 대상의 분석값이 글로벌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살핀 PFS와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LASER301과 한국인 하위 그룹 분석 결과를 두고서 경쟁약제와 비교해 우월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종양내과)는 "19DEL과 L858R 환자에서 유사한 효능을 보였다"며 "경쟁약제와 비교했을 때 우월점이다. 특히 그동안 L858R에서는 반응률이 떨어지고, 질환이 빨리 진행되는데 렉라자에서는 이점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렉라자서 강조된 19DEL‧L858R, 경쟁약제는?이 가운데 렉라자가 강조하고 있는 19DEL과 L858R에서 경쟁약제로 불리는 3세대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는 어떤 데이터가 도출됐을까.LASER301 연구처럼 타그리소의 1차 치료 허가 근거로 제시된 FLAURA 연구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유사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타그리소의 전체 PFS는 18.9개월로 게피티닙 또는 엘로티닙 대비(10.2m)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여기에 렉라자와 마찬가지로 19DEL를 가진 환자군의 PFS는 21.4개월로 게피티닙 또는 엘로티닙 투여군(11.0개월)에 비해 10개월 이상 차이를 보이며 상대적 생존율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L858R의 경우 타그리소 PFS는 14.4개월로 게피티닙 또는 엘로티닙 투여군의 결과인 9.5개월보다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렉라자처럼 타그리소의 1차 치료 한국인 데이터 역시 FLAURA 전체 연구와 유사하게 도출됐을까. 이와 관련해 렉라자처럼 한국인 분석 결과로 지난 2021년 CRT를 통해 'EGFR 돌연변이가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타그리소 1차 요법의 치료효과'가 발표된 바 있다.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제품사진이다. 현재 타그리소는 렉라자보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 약제급여평가심위원에서 경제성 평가를 받고 있다.임상 2상으로 진행된 해당 연구는 국내 진료환경에 맞게 혈액 내 순환종양핵산(ctDNA) 액체생검의 효용성을 검증하고,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의 약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진행'된 것이다. 이를 두고 LASER301 연구에 따른 한국인 하위 분석 결과 데이터와 간접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는 상황.  그 결과, ctDNA 내 EGFR 활성 돌연변이가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 중 타그리소를 1차 요법으로 사용한 19명의 치료 반응률은 68%, PFS 중앙값 11.1개월로 FLAURA 연구 상 PFS 중앙값(18.9개월)과는 차이가 존재했다.여기에 19DEL에서의 PFS는 21.9개월로 FLAURA 연구 상 19DEL PFS 21.4개월과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하지만 치료 예후가 특히 더 좋지 않다고 알려진 L858R에서의 PFS 중앙값은 5.1개월로 FLAURA 연구 상 결과인 14.4개월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렉라자가 LASER301 연구와 한국인 하위 분석 그룹에서 19DEL과 L858R PFS가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던 것과 고려하면 대비되는 결과다.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해당 연구를 렉라자 LASER301 연구와 한국인 하위 분석 결과를 간접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해당 연구에 참여한 화순전남대병원 오인재 교수(호흡기내과)는 "해당 연구는 국내 단일 기관 소규모 2상 연구로 EGFR 돌연변이 확인을 위한 폐암 조직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액체생검으로 변이가 확인된 환자가 대상"이라며 "등록 환자 79%가 뇌전이 및 다발 흉부 외 전이를 동반했으며 연수막 전이 환자도 포함됐다. L858R 환자군만을 별도로 분석하지 않았으며, 흔하지 않은 변이 유형인 L861Q환자를 통합해 분석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연구의 결론은 조직생검으론 유전자 검사가 불가하고 액체생검으로 EGFR 변이 확인된 환자도 타그리소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서로 다른 선정기준으로 진행된 연구들에서 한국인 및 L858R 등 특정 환자군만 따로 떼어 임상적 유효성을 간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간접 비교에는 선을 그었다.
2023-08-02 05:35:00제약·바이오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 1차 치료 허가...타그리소와 어깨 나란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유한양행은 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의 1차 치료로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30일 공시했다. 유한양행 렉라자 제품사진이다. 식약처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앞서 렉라자는 2021년 1월 18일 식약처로부터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품이다. 지난해 10월,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수행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개선을 확인했고, 올해 3월, 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제로 렉라자의 국내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렉라자는 유한양행의 과학적 역량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탄생한 약제로, 개발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과 긍정적인 의학적 평가를 받아온 혁신적인 신약"이라며 "이번 허가로 국내에서 유병률이 높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1차 치료제로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의 의약품 치료 기회를 더 빨리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한편, 유한양행은 "렉라자 1차 치료제로 급여 기준 확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급여 처방 가능 시점까지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약제를 제공하는 인도적 차원의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EAP)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각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승인일로부터 렉라자의 급여 기준 확대 시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23-06-30 12:00:00제약·바이오

클라리파이,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서 임상 유효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클라리파이(대표 김종효)는 최근 롯데호텔 부산에서 개최된 대한영상의학회 제10차 춘계종합심포지엄(KSSR 2023)에 참가해 ClariCT.AI 를 포함한 라인업의 임상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서 클라리파이는 대표제품인 초저선량 CT 디노이징 솔루션 ClariCT.AI를 비롯해 조영제 저감을 위한 조영 증강 솔루션 ClariACE, AI 폐질환 분석 솔루션 ClariPulmo, AI 유방 밀도 측정 솔루션 ClariSIGMAM, CT 골밀도 측정·골절 진단 솔루션 ClariQCT 등을 선보였다.특히 대한영상의학회-대한의학회-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세션에서 클라리파이 김종효 대표는 저선량 CT 노이즈 제거용 국산 AI 의료기기(ClariCT.AI)의 임상 유효성 평가라는 제목으로 세계 최초 AI 기반 초저선량 CT 잡음 제거 솔루션인 ClariCT.AI의 다국가 임상시험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임상 결과에 따르면 클라리파이의 AI 딥러닝 기술은 저선량 CT와 결합해 진단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복부 CT의 경우 67%, 흉부 CT의 경우 75%의 선량 절감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구체적으로 복부 임상시험에서는 간암이 의심돼 복부 CT 촬영을 하게 된 성인 환자 300 명을 등록해 그중 296명에서 화질 적정성 평가가, 그리고 256 명에서 암의 진단능 평가가 이뤄졌다.총 3명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독립적으로 평가한 결과 이미지 품질은 ClariCT.AI를 사용한 저선량 CT가 더 우수했으며 간암 진단능은 86%~ 89%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고 표준 선량 CT와 ClariCT.AI를 사용한 저선량 CT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표준 복부 CT 검사 1회 시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10~15mSv인데 반해 ClariCT.AI를 사용한 저선량 복부 CT검사는 기존 표준 복부 CT선량의 약 3분의 1 이하인 3mSv 이하의 방사선량으로 저선량 복부 CT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흉부 임상시험은 폐암 검진에 참여한 300 명의 피검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CT 장비에서 제공하는 저선량 프로토콜 대비 ClariCT.AI를 사용한 초저선량 프로토콜간의 이미지 품질과 진단능을 비교했다. 특히 흉부 분야에서는 지멘스(Siemens)와 GE, 필립스(Phiilips) 등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CT 제조사의 주요 CT 장비 모델을 사용,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마찬가지로 총 3명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평가에 참여한 결과 기존 저선량 흉부 CT 프로토콜의 평균 선량은 1.08 mSv 였고, ClariCT.AI 를 사용한 초저선량 CT 의 평균 선량은 0.28 mSv 로서 약 4분의 1로  저감됐으며 이미지 품질 결과와 폐결절 진단능은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김종효 대표는 "클라리파이가 개발한 ClariCT.AI는 어떤 CT장치와도 호환이 가능하고 초저선량 CT 이미지를 일반 선량 이미지 못지 않게 잡음을 제거해 화질을 제고한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번 임상시험으로 임상적 가치 뿐 아니라 세계 유수 저선량 CT와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낸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미 ClariCT.AI는 지멘스와의 계약이 이뤄졌으며 또 다른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과의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의료방사선의 저감 추구는 세계적인 추세인만큼 클라리파이 AI 솔루션이 국내에도 널리 도입돼 환자들의 CT 방사선 피폭 우려를 덜어주고 보다 더 정밀한 진단을 받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06-26 22:08:42의료기기·AI

비소세포폐암 1차 선점 노리는 렉라자…무상지원 전략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국내 1차 단독 치료 허가 여부를 앞두고 희망적인 임상결과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 이를 앞두고 유한양행은 1차 단독 치료 허가 시 치료제의 무상 제공, 즉 조기 동정적 사용 승인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EAP)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더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이에 뒤질세라 동일 시장에서 경쟁 중인 아스트라제네카는 렉라자·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을 겨냥한 듯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리브리반트의 1차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RWD로 입증한 렉라자, 1차 치료 허가 기대감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렉라자에 대한 1차 치료 적응증 확대 허가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해 7월 말까지는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로의 효과를 확인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LASER301) 결과로 충분히 국내 적응증 확대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여기에 최근 렉라자의 첫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이하 RWD)가 발표되자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와 국립암센터 안병철 교수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EGFR 변이 양성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이전에 EGFR-TKI 치료제 사용 후 내성이 생긴 T790M 양성 환자 중 렉라자를 투여 받은 1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 해당 RWD를 Lung Cancer 저널에 게재했다.분석 결과 RWD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렉라자는 EGFR T790M 변이비소세포폐암 환자 2차 치료에서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했다.구체적으로 연구 1차 평가지표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었으며, 그 값은 13.9개월로 렉라자의 허가임상인 LASER201에서 확인된 무진행생존기간 11.1개월와 비교해 일관되게 나타났다. 객관적반응률(ORR) 역시 62.1%로 LASER201 임상에서 확인된 55.3%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연구를 진행한 임선민 교수(종양내과)는 RWD 연구 과정에서 렉라자의 용량 감량 결과에 특히 주목했다. 약제의 용량을 감량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지속된 반면, 부작용을 낮출 수 있었는데 향후 1차 치료까지 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임상적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임선민 교수는 "부작용 심한 경우 용량을 감량하는데, 용량 감량(240mg→160mg)을 한 환자의 경우 오랫동안 효과가 유지됐다"며 "렉라자가 1차 치료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환자가 장기간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이 훨씬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특히 임선민 교수는 "Exon19 결손돌연변이(Exon19del)와 L858R 치환돌연변이(L858R) 환자에서 유사한 효능을 보였다"며 "경쟁약제와 비교했을 때 우월점이다. L858R 치환돌연변이(L858R)는 반응율이 떨어지고, 질환이 빨리 진행되는데 렉라자에서는 이점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적응증 확대 동시 환자 '무상지원' 추진유한양행은 렉라자 1차 치료 적응증 확대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향후 환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1차 치료 적응증 확대 허가 시 급여권에 진입하기 전까지 환자들이 렉라자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무상 공급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EAP)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지난 2021년 2차 치료 허가 시에도 이 제도를 도입했던 경험이 있어 내부적으로 거부감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1차 치료 적응증 확대 허가 시 건강보험 급여 적용 전까지 EAP를 적용, 임상현장에서 환자에게 치료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주요 병원에서 이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 중이다.AZ '타그리소·리브리반트 병용 임상' 맞불이 가운데 경쟁자인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와 얀센의 이중항체 항암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 임상 2상을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파렉셀이 의뢰한 타그리소·리브리반트 글로벌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이 임상은 EGFR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다.여기서 리브리반트는 렉라자와 병용요법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의약품.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제품사진. 현재 얀센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타그리소와의 직접 비교 연구인 MARIPOSA 임상 3상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임상현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임상 진행에 따라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타그리소‧리브리반트 병용도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리브리반트 임상 적용 방식에 대해서는 일방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유한양행은 얀센과 협업해 병용 임상을 진행하는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제약사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치료제를 구입, 단독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실제로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는 "병용 임상에 활용되는 치료제를 보유한 회사의 승인 절차 없이 진행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이진 않다"며 "약을 도매를 통해 구입해 임상을 진행한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는 사실 보기 드문 것 같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얀센과 별도로 협의를 거쳐 진행하는 임상연구는 아니다. 콜라보하는 경우도 있지만, 임상 연구를 진행할 때 물질을 구입해 연구하는 사례도 많다"며 "현재 타그리소에 더해 다양한 조합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인데 그 일환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3-05-30 05:30:00제약·바이오

코로나 끝나자 임상시험 확줄어...'다국가 임상'도 하락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의 임상시험이 엔데믹 여파에 따른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점유율 측면에서 선방했지만 다국가 임상 성장이라는 과제를 남겼다.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이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신약 접근성과 국제 표준 이해도 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국가 임상시험의 성장기 필수적이라는 시각이다.한국의 임상시험이 엔데믹 여파에 따른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점유율 측면에서 선방했지만, 다국가 임상 성장이라는 과제를 남겼다.(자료사진)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하 코넷, KoNETCT)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2년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식약처 승인 의약품 임상시험은 711건으로 2021년 842건 대비 15.6% 감소했다.이러한 수치는 2019년 임상 숫자인 714건과 유사한 수준으로 2020~2021년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활발해진 임상시험의 엔데믹 상황에서 줄어들었다는 평가. 이중 제약사 주도의 임상 수는 595건으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지만, 비중은 83.7%로 전년 80.6% 대비 3.1%p 증가했다.이는 국내 제약사가 수행한 국내 임상시험 중심으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게 코넷의 분석이다.다만,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가 원개발사인 임상시험은 338건으로 전년 대비 15.1% 줄어들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다국가 임상시험은 감소세로 돌아섰다.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을 효능군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많이 수행되고 있는 분야는 항암제로 전체 임상의 36.4%(259건)를 차지했지만 2021년 321건 대비(19.3%p) 임상수가 줄었다.국내・다국가 구분 국내 식약처 IND 승인현황 (출처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 KoNECT 재가공)반대로 임상시험 비중이 많이 증가한 분야는 내분비계와 면역억제제였다. 내분비계 임상은 92건으로 전년 대비 48.4% 증가했으며, 특히 국내 제약사가 수행한 임상시험이 37.7% 증가했다.코넷은 "당뇨병을 비롯한 내분비·대사성 질환에 대한 국내 제약사의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며 "고령화와 식습관 변화 등에 따른 의약품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의뢰자별로 임상시험 수행현황을 살펴봤을 때 제약사 중에는 한국MSD가 20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을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내사 중에는 종근당이 19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을 수행했으며 ▲한국얀센 19건 ▲대웅제약 16건 ▲한국로슈 15건 ▲한국노바티스 14건 순으로 많은 임상시험 수행 건수를 보였다. 글로벌 내 한국 임상 경쟁력…단일국가 점유율↑·다국가 임상↓그러나 한국의 임상시험을 글로벌 차원에서 바라봤을 때는 희비가 엇갈렸다.먼저 긍정적인 측면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임상 위축으로 글로벌 상위 10위권 이내 국가 대부분이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글로벌 단일국가 임상 점유율 순위를 유지했다는 점.효능군별 국내 식약처 IND 승인현황(출처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 KoNECT 재가공)특히, 제약사 의약품 임상시험 순위를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영향력을 키웠다.하지만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및 임상시험 시장이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다국가 임상시험'은 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의 다국가 임상은 2011년 19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10위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3년을 살펴보면 ▲2020년 3.20%(10위) ▲2021년 3.13%(10위) ▲2022년 3.01%(11위) 등으로 점유율과 순위가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다국가 임상시험이 글로벌 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이유는 국제 표준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국내 제약사업으로의 기술 및 기술 이전 그리고 선진국들의 인식 전환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또 글로벌 임상시험에 참여할 경우 별도의 가교시험 없이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접근성 향상의 이점이 존재한다.이를 고려했을 때 현재 한국의 임상시험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따라 점유율은 유지와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 감소에 따른 경쟁력 약화라는 딜레마가 존재하는 셈.결국 한국의 임상시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줄어든 다국가 임상을 확장시켜 국내 단일 임상과의 균형을 맞추는 게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2022년 신청자 구분별 상위 기관 (출처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 KoNECT 재가공)코넷은 "전 세계적으로 신약 개발 R&D 투자 성장이 둔화하면서 제약기업들은 비용효율성과성공률이 높은 파이프라인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향후 임상시험은 우수한 소수의 국가 및 임상 실시기관에서 수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코넷은 "이 때문에 다국가 임상에 참여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도 규제 간소화 및 분산형 임상 등 효율적인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국가를 벤치마킹해 신약 개발 및 임상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16 05:30:00제약·바이오

한국 글로벌 임상 순위 5위…역대 최고 순위 갱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국의 임상시험 전세계 점유율이 6위에서 5위로 한단계 상승, 역대 최고 순위를 갱신했다. 도시별 임상시험은 서울이 4년째 1위를 수성했고, 임상 형태는 제약사 주도 임상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2022년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발표했다.먼저 전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는 우리나라가 '국가별 점유율' 순위 5위를 기록, 역대 최고 순위를 갱신했다. 점유율 순위는 2019년 8위에서 2020년 6위, 2021년 6위를 거쳐 지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전세계 '도시별 임상시험'은 서울이 1위로 2019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지켰고, 국내에서만 실시하는 임상을 뜻하는 단일국가 임상시험 역시 2019년부터 3위를 기록중이다.전세계 항목별 임상시험 순위한국을 포함해 2개국 이상에서 실시하는 '다국가 임상시험'은 유럽 국가의 점유율이 높아지며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한계단 하락한 11위를 기록했다.한편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신약 개발 R&D 투자의 위축과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임상시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제약사 주도 전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27.7% 감소(7963건)했다.2022년 국내 임상시험 현황 주요 특징은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귀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비중 증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임상시험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 전년도 수준 유지다.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전 세계 임상시험 감소 추이에 따라 전년 대비 15.6% 감소한 711건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귀했다.또한 전체 임상시험 중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595건으로, 전체 임상시험 승인 건수 중 83.7%를 차지하며 전년(80.6%) 대비 3.1%p 증가했다. 연구자가 외부 제약사 등의 시험 의뢰 없이 학술연구 등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은 승인 건수와 비중은 2019년 176건(24.6%)에서 2022년 116건(16.3%)로 모두 감소했다.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15.1% 감소했으나,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8.5% 감소했다.
2023-04-14 10:44:49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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