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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반려동물로 알레르기 질환 증가…학회 관심 주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최근 소아청소년들의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자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배경 연구에 나서는 동시에 대국민 홍보를 통해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과거와 달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는 기후 변화, 대기오염 및 호흡기 알레르기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논의한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이하 학회)는 28일 기후 변화, 대기 오염 및 호흡기 알레르기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학회는 기후변화는 물론 환경 오염과 대기질 악화는 인류 건강에 막대한 영향 끼치고 성장기 소아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많은 연구와 적극적인 대응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여기에 더해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알레르기 환자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기후 변화로 인해 기상 패턴이 바뀌면서 지상 오존 및 미세먼지 등 실외 대기 오염물질의 수준과 위치에 영향을 미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공기 중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방출하는 식물의 성장이 촉진된다는 설명이다.이런 실외 대기오염물질과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집이나 학교, 기타 건물에 침투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특히 기후변화는 산불, 홍수, 폭염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빈도를 증가시키며 이는 직간접인 매커니즘을 통해 호흡기 감염 발생률 증가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실험실 연구에서는 항바이러스 면역 반응 손상, 상피 장벽 기능 변경, 세포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촉진하는 세포 표면 수용체 발현 증가 등을 포함해 대기 오염 물질이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의 민감성과 중증도를 증가시킬수 있는 여러 문제를 보여줬다.대기오염 노출이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발생률 증가와 광범위하게 연관돼 있으며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의 중증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학회 양현종 총무이사는 "알레르기 연구를 살펴보면 최근 꽃가루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있고 꽃가루 농도도 높아지면서 심평원 데이터 상으로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증가하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꽃가루 등은 비염, 결막염 등에서 영향이 바로 나타나고 있고 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염혜영 홍보사회이사 역시 "특히 최근 질병 행태가 바뀌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도, 지구의 변화 온난화 영향이 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며 "또 실제로 천식이나 아토피의 경우 유병률을 조사하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양상을 보이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그런 양상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알레르기 비염은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에 영향이 큰 크고, 또 치료 방법 역시 소아청소년은 달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의 연령이나 상황에 맞는 치료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라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김현희 이사장.이에 이같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등에 따른 알레르기 질환 등을 검토하고 나아가 현 정부의 정책과 향후 방향성을 논의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 학회의 판단이다.실제로 해외 연구에 따르면 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어린이는 성인이 됐을 때 폐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4배 더 높으며, 공기의 질을 개선하면 회복된다.여기에 학령기에 교통 관련 대기 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는 아토피 천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이에 학회 설인숙 홍보사회 간사는 "해외의 경우 소아청소년이 밀집한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의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에 대한 연구 등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소아 청소년이 밀집한 지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만큼 국내에서도 연구 등이 진행되면 정책 등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김현희 이사장 역시 "소아청소년에 대한 진료적인 측면이나 연구적인 측면에서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책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며 "정책적인 측면에서 소아와 성인이 특별하게 구분되지 않지만 소아의 독특한 특성이 고려돼야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이런 사항을 고려한 정책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해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마지막으로 대기오염 등 외에도 최근 반려동물 가정이 늘어나는 것 역시 알레르기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에 대한 내용도 강조했다.특히 반려동물 가정에서 알레르기를 경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실제 이를 진료를 받는 경우는 적은 상황이라는 것.이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상당수가 반려동물과 접촉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하지만 이중 병의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4분의 1에서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에 환자에 맞춰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연구, 진료는 물론 홍보 역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학회 김현희 이사장은 "최근 애완동물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이슈가 됐는데, 여기에 기후변화 등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결국 개별적인 진료 등도 중요하지만 홍보도 중요하다"고 전했다.그는 "실제로 알레르기 질환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런 환자들이 일찍 진료를 받고 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회 역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홍보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6-29 05:30:00학술

위험통제학회, 디지털 바이오마커 주제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위험통제학회는 지난 17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진리관에서 '대기오염 건강영향과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환경적 위험 요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마련됐다.한국위험통제학회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진리관에서 '대기오염 건강영향과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부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창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대기오염과 건강영향'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EPINEF 코호트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으며, 환자 대조군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속 화학물질인 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치매와의 연관성을 발표했다. 또한, 학교미세먼지관리 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2부에서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강대용 교수가 좌장을 맡아 '디지털 바이오마커와 건강영향'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ICT 기반 디지털 도구를 통해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생체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로, 이번 학회에서는 환경 영역까지 확장된 다양한 연구 사례가 발표됐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활용하여 대기오염 노출과 건강 간의 연관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환경 유해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한 연구들이 소개됐다. 주요 연구 내용으로는 환경유해물질의 초단기 건강영향 분석, 복합 환경 유해물질의 건강영향 분석, 딥러닝 기법을 활용한 환경유해물질 노출에 따른 심박 변이도 예측 모델 구축, 민감·취약계층 맞춤형 통합대기질지수 산출 등이 포함됐다.고상백 한국위험통제학회 회장은 "위험통제 분야에서 체계적인 연구 설계를 통해 환경 위험요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건강영향 분석과 맞춤형 관리방안 검토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2024-06-19 11:15:16학술

3명 중 1명은 안구건조증…전자기기 장시간 사용 주원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안과학회의 설문 결과 '안구건조증에 걸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27.6%가 '이미 걸린 상태'라고 답했다. 안구건조증의 주 원인으로는 전자기기 사용을 꼽았다.1일 대한안과학회는 자체 조사한 안구건조증 관련 대중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지난 10월 대한안과학회는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인식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마케시안 헬스케어와 함께 전국 20~60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기존의 안구건조증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가 꼽혔지만 젊은 환자들이 안구건조증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위험이 전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본인이 안구건조증에 걸리거나 걸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묻는 중복선택 질문에 무려 설문 참여자 중 73.4%가 '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등) 장시간 사용'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미세먼지, 공해 등 대기환경(56.4%) ▲냉난방 기기 등 건조한 환경(53.0%) ▲노화(49.5%) ▲콘택트렌즈 착용(16.8%), ▲라식∙라섹(16.6%),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질병 보유 또는 약물 복용(7.3%) 순으로 나타났다.'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등)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연령대별 기준 ▲50대(84.1%) ▲20대(76.8%) ▲30대(72.8%) ▲40대(65.7%) ▲60대(65.4%)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를 막론하고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이 안구건조증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 생각하는 것이다.'본인이 안구건조증에 걸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27.6%가 '이미 걸린 상태'라고 답했다. 그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7%로 50대(33.6%)와 거의 동률을 이뤘고 ▲60대(27.4%) ▲30대(25.5%) ▲40대(18.8%)순으로 뒤를 이었다.또한 '안구건조증의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건조한 증상이 가끔 나타날 수 있으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20대(41.0%) ▲40대(38.5%) ▲30대(34.0%) ▲60대(27.4%) ▲50대(22.1%) 순으로 젊은 세대가 중년 세대에 비해 안구건조증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은 편에 속했다.안구건조증 초기 증세로는 뻑뻑함, 눈 시림,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등이 있으며 조기에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전자기기 보급화,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젊은 세대의 안구건조증이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경각심은 부족한 경향을 보인다"며 " 눈깜박임 횟수를 감소시키는 전자기기 사용이나 에어컨, 연기, 대기오염 등 환경으로 인해 안증상이 악화되거나 시력 변화를 초래하는 경우 건성안을 의심해야 하며 초기에 안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01 12:19:27학술

폭염+미세먼지, 심장에 치명적…심근경색 발생 두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전세계가 이상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폭염과 대기오염이 합쳐질 경우 심장에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두 배로 증가했는데 특히 여성과 노인들이 취약했다.중국 중산대학교 공중보건대 역학과 루이쥔쉬(Ruijun Xu) 교수 등이 진행한 폭염 및 공기 오염의 심근 경색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Circulation에 24일 게재됐다(doi.org/10.1161/CIRCULATIONAHA.122.063504).자료사진폭염과 한파를 포함한 극한의 온도 변화는 심근경색(MI) 발병률과 관련이 있지만, MI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미세먼지(PM 2.5)도 심혈관 관련 사망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극한의 온도 변화 및 PM 2.5가 MI 사망에 상호 작용하는지 여부 및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장쑤성에서 20만 2678명의 MI 사망자를 대상으로 시간 계층화된 사례 교차 연구를 수행해 극한의 온도 변화 및 PM 2.5 발생과 MI 사망률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그 상호 작용 효과를 평가했다.일일 온도 및 PM 2.5 노출은 각 피험자의 주거 주소에서 검증된 그리드 데이터 세트에서 값을 추출해 평가했고, 조건부 로지스틱 회귀 모형을 적용 노출-반응 분석을 수행하고 교차작용에 기인하는 비율 및 시너지 지수로 인한 발생 확률(Odds ratio)을 추정했다.분석 결과 폭염과 한파와 관련된 MI 사망률의 오즈비는 각각 1.18~1.74, 1.04~1.12 범위로 특히 폭염의 사망 위험 증가 폭이 더 컸다.치명적인 MI의 발생 위험은 열 지수가 90백분위수(28.1~36.6℃) 이상인 2일 폭염 동안 18% 더 높았고 열 지수가 97.5번째 백분위수(34.9~43℃) 4일 이상인 경우 74% 더 높았다.PM 2.5의 노출 또한 MI 사망률의 증가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는데 폭염과 미세먼지가 합쳐질 경우 일반적으로 강도가 더 크고 지속 시간이 더 긴 폭염에서 사망률이 더 높았다.치명적인 MI의 위험은 PM 2.5가 37.5µg/m³ 이상인 4일의 폭염 기간 동안 두 배 더 높았지만 한파 기간 동안에는 PM 2.5 수치가 높아도 MI 위험이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하지 않았다.사망 위험은 폭염 기간 동안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높았고 젊은 성인보다 80세 이상의 성인에서 더 높았다.연구진은 "이번 분석 결과 폭염과 PM 2.5 대한 노출이 여성과 노인의 MI 사망률 증가와 유의하게 관련돼 있지만 한파는 그렇지 않다는 일관된 증거를 제공한다"며 "대기오염 및 이상고온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MI로 인한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데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8-01 12:04:32학술

KDIGO 판단 옳았다…혈압 낮추면 신장 예후도 개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신장학회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KSN 2023이 서울 코엑스에서 2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만성신장질환(CKD) 환자의 목표 혈압을 120mmHg로 강화한 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 KDIGO)의 판단이 옳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작년 국내 연구진에 의해 KDIGO 개정 지침이 심혈관 사건 예방에서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지에 게재된 데 이어 새로운 코호트 분석에선 신장 예후에도 긍정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28일 신장학회는 서울코엑스에서 국제학술대회(KSN 2023)을 개최하고 2021년 KDIGO 혈압 목표치와 만성 신장질환의 진행, 원발성 사구체신염 환자의 신장 기능에 대한 대기 오염의 영향, 만성콩팥병 환자의 체질량지수·허리둘레와 임상 결과와의 연관성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10년만에 개정된 KDIGO 지침은 만성신장질환자의 수축기 목표 혈압을 기존 130mmHg에서 120mmHg로 상향, 적극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2012년 지침은 알부민증 환자의 경우 목표 BP를 130/80mmHg, 알부민증이 없는 환자의 경우 140/90mmHg로 설정한 바 있다.작년 공개된 이혁희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2021년 KDIGO 혈압 지침과 심혈관계 영향 연구는 강화된 지침이 심혈관 사건 예방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올해 새로 공개된 KNOW-CKD 연구는 박철호 연세의대 내과 교수 등 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CKD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권장한 KDIGO 지침이 신장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한국인 대상 코호트 분석에 들어갔다.한국 코호트 참가자 1724명을 대상으로 2012년 KDIGO BP 목표와 비교해 2021년 KDIGO BP 목표와 CKD 진행의 연관성을 조사했다.KSN 2023에서는 KDIGO 개정 지침의 신장 예후와의 상관성을 살핀 코호트 연구 결과가 공개돼 주목받았다.2021년 목표치 내에서 관리된 환자군과 2012년 목표치 내에서 관리된 환자군, 두 목표치를 모두 벗어난 환자군으로 나눠 추정 사구체 여과율이 기준선에서 50% 이상 감소하거나 신장 대체 요법을 시작한 복합 신장 결과를 비교한 결과 강화된 목표치가 더 긍정적인 예후를 나타냈다.8078인년(person-year)의 추적 기간(평균 4.9년) 동안 총 650명(37.7%)에서 복합 신장 사건이 발생했다.결과의 발생률은 2021년과 2012년 KDIGO 목표 내에서 통제된 BP와 두 목표치를 초과한 BP에서 각각 1000인년당 55, 66.5, 116.4명이었다.다변수 원인별 위험 모델로 복합 결과에 대한 위험비를 계산한 결과 2021년 목표치 내에서 통제된 BP는 2012년 기준 대비 0.76으로 24%의 위험도가 감소했고, 두 목표치 초과 BP의 경우 1.36으로 36%의 위험도가 상승했다.연구진은 "이번 CKD 코호트 연구를 통해 2021년 KDIGO 가이드라인에 의해 새롭게 낮아진 혈압 목표는 개선된 신장 예후와 관련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대기오염이 CKD 부추긴다…미세먼지 28% 위험도 높여한편 원발성 사구체신염 환자의 신장 기능에 대한 대기 오염의 영향을 살핀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서울대 이진영 연구원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선행 연구에서 대기오염 노출이 CKD 발병 간의 잠재적 연관성을 나타냈다는 점에 착안, 원발성 사구체신염(GN) 환자에 대한 대기오염의 영향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기획됐다.KoGNET(Korean GlomeruloNEphritis study) 코호트의 GN 환자 중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 등록된 1842명을 대상으로 최대 10년에 걸친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직경이 10μm 미만인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및 일산화탄소(CO)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도와 CKD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했다.Cox 비례 위험 모델을 사용해 변수를 조정한 결과 평균 4.65년의 추적기간 동안 만성콩팥병의 발생률은 29.5%(544/1842)였고 PM10, SO2 및 CO의 사분위수 범위 증가는 CKD 위험 증가로 이어졌다.PM10의 노출에 대한 위험도는 1.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CO는 1.19, SO2는 1.12였다.▲비만의 역설, 신장 환자에서도 재현체질량지수(BMI)를 기초로 신장 손상 환자에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두 건이 보고돼 이목을 끌었다. 정상 체중보다 비만인에서 건강 상태가 더 좋다는 비만의 역설이 신장 분야에서도 재현됐다.KSN 2023에서 비만의 역설이 신장 환자에서도 재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성모병원 이은현 등 연구진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지속적인 신대체요법(CRRT)을 받고 있는 중환자에서 BMI와 사망률 또는 말기신부전 발생(ESRD)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2012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가톨릭의료원 3개 기관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해 CRRT를 받은 성인 환자 891명 중 BMI 데이터가 없거나 ECMO 치료를 받은 환자를 제외한 845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환자들은 BMI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분류하고 1년 전체 사망률 및 1년 ESRD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1년 사망률은 저체중군, 정상군, 과체중군, 비만군에서 각각 43.3%, 47.9%, 36.2%, 39.0%였다.비만 환자의 사망률은 Kaplan-Meier 분석에서 정상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고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에서도 비만 환자는 정상군보다 사망률이 낮았다(위험비 0.60).1년 ESRD 발생률은 저체중군, 정상군, 과체중군, 비만군에서 각각 43.6%, 37.9%, 32.4%, 25.0%였다. 교란 요인을 조정한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도 비만은 ESRD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HR 0.56).연구진은 "CRRT가 필요한 급성신손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환자에서 비만은 낮은 1년 사망률 및 1년 ESRD 발병률과 관련이 있었다"며 "이는 신장 관련 환자 생존에서 비만의 역설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05-02 05:30:00학술

미세먼지 주목하는 전문가들…유럽심장학회 집중 조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와 심혈관 질환의 상관성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성분의 농도가 높아졌을 때 심장마비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등 일정한 상관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프란체스카 R 박사 등이 참여한 대기 오염물질의 농도와 심장마비 발생 사이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21)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선 연구에서 대기오염은 병원 밖 심장마비의 잠재적 유발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특정 대기오염물질과의 상관성 여부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해당 연구는 미립자와 기체 오염물질에 대한 단기 노출과 병원 밖 심장마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저자인 프란체스카 R 박사는 "7가지 공통 오염물질을 연구했는데, 각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15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와 농촌을 포함한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2019년 심장마비 발병률 및 대기오염 성분과 농도를 비교했다. 일일 발병률은 지역 심장마비등록 센터 자료를, 미세먼지 농도(PM10, PM2.5),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 오존에 대한 대기 정보는 환경보호지역기관(ARPA)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진은 2019년 일 평균 심장마비 발병률을 계산한 뒤 평균보다 높거나 낮은 일을 별도 분류했다. 연구 영역 전반에 걸쳐 대기 관측소에서 제공하는 대기 농도값을 이용해 일 평균 오염물질 농도를 계산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연구 지역에서 총 1582건의 외래 심장마비가 발생했으며, 일 평균 발병 건수는 10만 명당 0.3건이었다. 분석 결과 심장마비 발병률이 높은 날 PM10, PM2.5,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벤젠, 이산화황의 농도는 평균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어 연구진은 각 오염물질의 농도와 중간값 이상의 심장마비 발생 확률 사이의 관계를 평가했다. 평균 일일 온도에 대해 보정 후, 오염물질 농도 상승에 따른 심장마비 발생률 간 용량-반응 관계가 입증됐다. 온도가 내려가면 심장마비 확률이 높아지는 등 온도에 대해 역관계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기질 예측 모델을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개별 오염물질의 농도와 심장마비의 가능성 사이의 관계는 향후 특정 지역에서 이러한 생명 위협 상태의 발생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8-27 12:10:53학술

미세먼지 위험성에 유관학회들도 초비상...대책 마련 분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의학계도 이로 인한 질환과 질병 악화 등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문제가 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기반 연구와 함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1일 의학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미세먼지에 대한 고민에 들어간 곳은 심장 전문가들이다. 미세먼지가 심장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경희대 의과대학 심장내과 김원 교수는 "이미 미세먼지가 심장병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임상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며 "국내 의학계도 이제 어떻게 이에 대해 대응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심장학회는 최근 추계학술대회에 별도로 미세먼지 세션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단순히 미세먼지를 사회적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의학적인 영향에 대한 근거를 만들고 임상적 접근방법을 논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국내 심장 전문가들은 임상적 접근에 앞서 의학적 근거에 따른 대국민 캠페인과 함께 정부에 적극적인 정책을 주문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흡연과 음주 등과 같이 문진표에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내용을 넣어 임상적 접근을 시도하는 것과 동시에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위험 요소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국민들에 대한 계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호트 연구가 대표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최근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2만 4천명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를 통해 미세먼지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초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3일 후 심방세동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4.5%씩 늘어난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 이는 비단 심장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미세먼지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호흡기 분야도 전문가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유럽호흡기학회에 발표된 연구(eur respir J 2019;54;180214)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5㎍/㎥ 높아지면 폐기능(FEV1)dl 83.13ml 씩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연구 결과(jama. 2019;322(6);546-556)에 따르면 대기오염 농도가 2㎍/㎥씩 높아질때마다 폐기종 정도가 0.11%/10년 씩 악화되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월 란셋에 게재된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미세먼지와 CDPD 급성 악화 사례에 대한 연구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lancet 2019 jun;3(6);e270-e279). 총 16만 16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5㎍/㎥씩 놏ㅍ아질 수록 COPD로 인한 입원 횟수가 2%씩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서둘러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우선 미세먼지에 직격타를 맞게 되는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대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김덕경 교수는 "최근 세계적으로 이뤄진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에서 미세먼지가 폐기능 저하는 물론 COPD 유병률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대한 한국형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미세먼지가 COPD 유병률을 높이는 동시에 급성 악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선제적인 가이드라인과 더불어 다각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단지 의학회를 넘어 정부와 환자, 전 국민적인 계몽과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11-12 05:45:55학술

김수민 의원, 대기오염측정도 주민 공개 의무화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기오염배출시설 주변의 측정망을 늘리고, 대기오염측정도를 인근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문화체육관광위)은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국가와 지자체는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측정망을 설치하여 대기오염도를 상시 측정하고, 그 측정 결과를 환경부장관에게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오염측정망이 촘촘하지 못한데다, 현재 유해배출시설 주변 주민들은 대기오염도에 대한 상시 측정 내용과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수민 의원은 “대기오염물질배출시설이 밀집된 지역의 주민들은 대기오염물질 노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기오염 상시측정결과도 실시간으로 알기 어려워 불안감이 높은 실정"이라면서 "대기오염측정망을 집중·확대 배치하고, 지역주민에게 전광판 등을 통해 대기오염 측정결과를 의무적으로 공개함으로써 대기의 질을 보다 꼼꼼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개정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소각장 등 대기오염배출시설 주변에는 대기오염측정망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측정 결과를 인근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김수민 의원은 "대기환경관리법 개정안은 청주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입법 프로그램(청주 내일티켓)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입법화한 것"이라며 "주민의 소중한 의견을 입법화 한 만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19-08-01 10:18:22정책

"대통령 직속 기구 시급" 미세먼지 대책 강구 나선 의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전문가 단체가 사계절로 확대된 미세먼지 위협 해결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특별기구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8일 임시회관에서 미세먼지 행동지침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대국민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의협은 "우리나라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차량 2부제와 같은 적극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대해 찬성하고 있지만 이런 현실에 부합하는 국가 차원의 국내 대책 마련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조가 필수 불가결함에도 실질적인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정부를 향해 미세먼지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한 범정부 차원의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대책 특별기구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최대집 회장은 "의협은 미세먼지의 원인이 무엇이고 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발생 자체를 줄이는 저감 부분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범정부 특별기구 구성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변국과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해 상시적인 논의 및 대응을 할 수 있는 공동기구 설립을 주장했다. 의협은 "미세먼지 저감 관련 기술 정보의 상호교류를 촉진해 환경산업과 기술 발전이 대기오염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업계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국가간 협력으로 대기오염물질의 국가 간 이동 공동연구, 기금 마련, 국가 간 상시 소통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서로 적극 협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건소는 공중보건 기능과 방역기능 등 본연의 업무를 전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시군구 보건소가 담당해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마스크를 사적으로 구입하고 사용하도록 맡겨두면 안된다"며 "마스크 지급은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공공의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농도 높은 날 병원진료 증가…인프라 구축 및 대비 필요" 그렇다면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의협은 평상시, 외출준비, 귀가 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주의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 공개했다. 민감한 호흡기, 심혈관 질환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외출 후에는 꼭 손을 씻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역시 감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 불필요한 전력 에너지 절감을 실천해야 한다. 의협은 "의료인이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영향과 증세를 파악하고 이를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호흡기 질환 및 심혈관 질환자의 증상 악화 및 병원 진료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03-08 15:02:36병·의원

의료기기 수입국 ‘캐나다’가 한국을 찾은 이유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캐나다 생명과학사절단이 한국시장 개척과 유통 파트너 물색을 위해 지난달 25일 방한했다. 사절단은 세계적 명성의 연구소를 비롯해 의료기기·바이오 등 생명과학 인프라가 잘 갖춰진 온타리오주 소재 캐나다 기업 5곳이 참여해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한국기업과의 대리점 및 딜러십 체결을 위한 B2B 미팅을 가졌다. 주목할 것은 온타리오주가 세계 최초의 체외형 심박조율기, 인공각막, 인공심장, 항체 피복 스텐트, 3D 영상검사기술 등이 개발된 캐나다 생명과학산업의 메카라는 점. 의료기기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는 캐나다가 온타리오주 기업들이 참여한 사절단을 꾸려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한 점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국에서는 낯선 캐나다 헬스케어기업들이 어떠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행사장을 찾았다. 사절단에 참여한 ‘O2 캐나다’(www.O2canada.com)는 공기정화마스크 수출을 위해 한국을 찾은 온타리오주 기업. 이 회사 ‘O2 Curve 1.2’는 교환식 필터형 마스크로 PM 2.5 입자, 먼지, 균, 꽃가루 및 기타 공기 매개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해준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마스크 밀폐부는 사용자 대부분의 얼굴 형태에 잘 맞아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특히 1회용 필터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분진마스크 등급 N99 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미세먼지 등 각종 공기오염 물질을 정화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사진 왼쪽부터 O2 캐나다 앤드류 딕(Andrew Dick) 부사장과 피터 위트비(Peter Whitby) 대표이사 피터 위트비(Peter Whitby) CEO는 “캐나다 워터루대학에서 3M 제품 등 6개 마스크를 대상으로 공기정화 테스트를 받았다”며 “이 결과 6개 제품 필터 정화는 시험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마스크 이음새 부분으로 침투하는 초미세먼지 필터량 검사에서는 O2 Curve 1.2가 여타 N99 등급 마스크보다 더 우수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마스크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O2 Curve 1.2는 일회용 필터를 적용한 ‘프로패셔널’과 2주 정도 사용 가능한 ‘일반용’ 제품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석으로 고정할 수 있는 스트랩과 실리콘 재질 이음막은 물론 마스크 착용에 따른 안경이나 고글 착용자 습기 문제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해결해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대기오염 레벨과 마스크 필터 사용 기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O2 캐나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O2 Curve 1.2가 한국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리를 함께 한 앤드류 딕(Andrew Dick) 부사장이 밝힌 이번 방한 목적은 크게 두 가지. 한국의 대기오염 정도를 살펴보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마스크 현황과 한국 판매를 위한 식약처 인증 여부 파악이 첫 번째 미션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제품 유통을 담당할 대리점 또는 딜러십 체결 또한 중요한 목적이었다. 그는 “O2 Curve 1.2 마스크는 이미 미국·캐나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약 1만곳에 달하는 아울렛을 갖고 있는 유통 채널과 공급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청도·상해)·홍콩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제품 판매가 되고 있다”며 “O2 Curve 1.2 마스크는 공기정화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 프리미엄 마스크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9-03-04 00:10:47의료기기·AI

미세먼지 대책토론 등 호흡기 권위자들 서울 집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만성기도폐쇄성질환(COPD) 전문가들이 서울에 집결해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상도)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와 폐쇄성폐질환 연구원은 오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국제학술 심포지엄 제11회 'Airway Vista'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아산병원 오연목 교수의 지난해 Airway Vista 강연 모습. 올해 행사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영감'을 주제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환경변화에 따른 기도 질환 원인과 대책을 집중 토론한다, COPD와 천식 등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정복을 목표로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세계적 의학자 7명을 포함해 한국 호흡기내과와 알레르기내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및 호흡재활치료사 등 지도질환 전망과 최신이슈를 공유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기도질환 포괄적 전망과 개관, 의학 최신 이슈, 환경위험인자와 기도질환, 천식 새로운 치료법, COPD 비약물치료 역할 및 재입원 줄이기 심층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서울아산병원 오연목 호흡기내과 교수는 "잘 알려져 있지 않던 COPD 등 만성기도폐쇄성질환의 국내 의학연구가 폭발적 성장에 Airway Vista가 촉매 역할을 했다"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적 요소 등 새로운 관점으로 다양한 연구를 해 나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의학발전에 촉매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석학들 모습. 오연목 교수는 이어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COPD와 중증 천식 뿐 아니라 흉부 영상의학 분야 최신 의학지견을 교류해 궁극적으로 만성기도폐쇄성질환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3-29 10:46:01병·의원

복지부-EU, 미세먼지와 건강 공동 워크숍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는 오는 7일 유럽연합과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 주관으로 '한-EU 대기오염과 건강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유럽 전문가 간 미세먼지 연구 동향 교류를 통한 긴밀한 미세먼지 공동연구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한국과 EU 회원국 간의 미세먼지 대응 전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워크숍을 시작으로 미세먼지 측정, 예보, 건강 분야에 대해 한국과 유럽 전문가들의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구체적인 교류로 이어 나아갈 계획이다. 국내외 미세먼지 전문가 및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본 행사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도시 대기오염, 대기질 관리 동향‧예보, 미세먼지의 건강영향 세션 별 전문가 발표가 진행될 계획이다. 기조강연에서는 배귀남 미세먼지 사업단장이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Xavier Querol(스페인, CSIC)가 공중보건 개선을 위한 대기질 관리의 미래를 발표한다. 도시대기오염 측정 세션에서는 Giorgio Cattani(이탈리아, ISPRA)가 유럽 도시 대기오염 측정을 김용표 교수(이화여대)가 서울의 대기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기질 모델링 및 예측 세션에서는 Marcel Langner(독일, UBA)의 대기질 통합 평가 모델링을 이용한 대기오염 정책의 효율성 평가, 송철한 교수(광주과기원)의 한국의 대기질 예측 현황에 관한 발표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건강영향 세션에서는 Bino Maiheu(벨기에, VITO)의 건강영향 산출을 위한 다양한 노출평가 방법의 적합성과 홍윤철 교수(서울대)의 아시아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부담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한국과 EU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위한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되도록 전문가 정보교류와 함께 국가 간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 마련할 예정이다.
2018-02-05 09:07:42정책

"미세먼지 농도 높을수록, 남성 우울감 높아진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국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신진영 교수는 이 논문으로 2017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신 교수는 2013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로 같은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전국 12만4205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오존 농도를 4분위로 나눠 농도가 높을수록 일상 생활 중 스트레스와 삶의 질, 우울감과 우울증 진단, 자살사고와 자살시도 위험이 증가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우울감은 40%, 삶의 질 악화는 38%, 자살사고 24%, 주관적 스트레스 20%가 증가했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수치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정신건강상태에서 대기오염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미세먼지(12%), 이산화질소(71%), 일산화탄소(43%)에 따라 정신건강 위험도가 높아졌다. 또 65세 이상보다 65세 미만이 미세먼지(47%)와 이산화질소(71%) 농도 증가에 따라 위험도도 상승했다. 신 교수는 "지난 봄, 뿌연 하늘에 불쾌하고 속상한 마음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대기오염 관련 연구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1-09 17:13:03병·의원

성균관대 박근칠 교수, 제27회 분쉬의학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해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의 주인공은 박근칠 교수(성균관의대 내과학)였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27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박근칠 교수를 선정,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신현우 조교수(서울의대 약리학),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이용호 조교수(연세의대 내과학)에게 돌아갔다고 최근 밝혔다. (왼쪽부터) 박근칠 교수, 신현우 조교수, 이용호 조교수. 제27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근칠 교수는 20여년에 걸쳐 '폐암'에 관한 다수의 중요한 임상 연구를 실시해 국내 폐암연구의 우수성을 알렸다. 박 교수는 국내 연구자로서는 최초로 연구자 주도의 국제 공동 임상 연구에 초빙 참여해, 폐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기본 지침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수와 연구팀은 성공적인 수술 후에도 폐암 재발율이 약 30∼80%에 이른다는 사실을 도태로 근치적 절제술 후 시스플라틴(cisplatin)을 기반으로 한 예방적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할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 및 5년 무병 생존율이 향상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밖에 박 교수는 ▲동양 환자에서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적절한 치료기간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 연구자 주도의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배정 3상 연구(J Clin Oncol 2007) ▲편평상피세포 폐암종에 대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연구(J Clin Oncol 2013)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표준치료법에 대한 연구(J Clin Oncol 2015)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 1세대와 2세대 표적치료제의 효과 분석에 대한 연구(Lancet Oncol 2016) 등을 진행했다. 또 박 교수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했고, 2016년 제 17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협회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IASLC Merit Award)을 수상했다. 이 같은 박 교수의 다양한 연구 업적과 활동들은 여러 암종 중에서도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폐암에 대한 유의미한 치료 기준을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박근칠 교수는 "지난 20여년 간 폐암 치료 성적의 향상을 위해 한 우물을 판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왔는데, 그 결과 국내 최고 권위의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발병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사망률이 높은 폐암 연구에 더욱 매진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후배들이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7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신현우 조교수는 히스톤 탈아세틸 효소 중 하나인 SIRT1을 활성화시킬 경우 코폴립의 주요 병인인 저산소-HIF-상피간엽전환(EMT, epithelial-to-mesenchymal transition)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또 SIRT1 활성제의 비점막 부착력 증가 기술에 대한 연구(Lee et al, Scientific reports 2017)를 추가로 수행해 SIRT1 활성제를 통한 코폴립의 예방 및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코폴립은 만성 부비동염에서 흔히 동반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수술 후에도 재발이 흔하며 최근에는 대기오염 등 환경성 요인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제27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용호 조교수는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반된 2761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국인에서 근감소증이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에 독립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섬유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발표했다. 이 조교수와 연구팀은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주요 위험인자의 영향 배제 시, 근감소증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섬유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으며, 노인 환자에서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한 근감소증 예방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 간염 및 간섬유화로의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윤성 대한의학회장은 "의학연구 수준 향상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 의학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알린 분쉬의학상 수상자 3명의 헌신에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올해로 27회를 맞은 분쉬의학상은 각 분야의 의학자들이 쏟아온 헌신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의학자들이 큰 뜻을 품고 연구와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분쉬의학상은 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했고 국내 의학 발전에 끼친 공로가 인정되는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본상 1명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기초계와 임상계 총 2인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017-10-29 11:40:16학술

"NO PR-NO WORK…알리지 않을 연구 아예 하지마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기후변화 질병감시 예측모형과 미래감염병 대응체계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선도적 질병예방 체계를 수립하겠다."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59, 호흡기내과 전문의)은 지난 11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정기석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차관급 격상 첫 수장으로 메르스 사태 후속조치인 감염병 예방과 역학조사관 확보 등 선도적 대응으로 대과없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날 정기석 본부장은 "기후변화 질병감시와 예측모형 등 건강피해 종합시스템 개발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한파와 폭염 발생에 대비한 예경보제 운영과 급만성질환 발생 및 사망률 예측 그리고 건강수칙 보완 등 액션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봄철 다가올 황사 등 대기오염 대응 연구도 마련했다. 정 본부장은 "미세먼지 발생 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마스크 착용 적합성 임상연구와 지역 보건소별 미세먼지 노출수준에 따른 질병사망 연관성 분석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간 경계가 허물어진 상황에서 미래감염병 대응은 질환 방역을 책임지는 질병관리본부의 핵심 현안이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6월 발족한 미래감염병대응 TF팀을 토대로 대응전략 개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고 "제2차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2017~2021년) 후속조치로 R&D 수요 창출과 감염병 연구 로드맵 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인력 증원도 빠질 수 없는 과제이다. 정기석 본부장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그는 임상경험 의사 출신 답게 관행을 탈피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소신을 피력했다. 정기석 본부장은 "국민에게 알릴 수 없거나, 알리지 않을 연구는 아예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NO PR, NO WORK'로 그동안 수준 높은 의사들이 채용했는데 장기적으로 의사 인력을 더 채용하기 위한 조직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역학조사관 충원도 노력한 결과, 의사 출신 가급 역학조사관 정원을 채웠다. 의료계 홍보를 통해 민간 의료기관 수준보다 낮지만 일반 공무원보다 높은 급여를 책정해 관심을 보이는 의사들이 꽤 있다"고 평가했다. 정기석 본부장은 끝으로 "감염병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와 같이 질병연구 중심 산하 병원이 있으면 미래감염병을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권과 무관하게 질병예방은 국민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분야"라고 주장했다.
2017-01-13 05:00:2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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