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FDA 허들 넘은 국산 내시경 '우르스'…해외 개척 새 역사 쓰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산 내시경인 다인메디컬그룹의 '우르스(URUS)'가 마침내 사상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미국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국산 내시경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최초 미국 진출이라는 기념비를 세우게 된 것. 이에 따라 과연 우르스가 미국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다인메디컬그룹이 국내 최초로 국산 내시경에 대한 FDA 허가를 받았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다인메디컬그룹의 1회용 연성 내시경 우르스가 FDA 품목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다인메디컬그룹 김철석 전략총괄부사장은 "현지시각으로 6일 FDA로부터 공식적인 허가 레터를 전달받았다"며 "이번주에 FDA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다인메디컬그룹은 앞으로 미국 내에서 우르스를 공식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사측은 미국 유통사와 계약을 진행중인 상태로 이르면 9월 내에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르스는 요관 및 신장 결석 치료를 위한 일회용 연성 내시경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돼 시판된 첫 국산 내시경이다.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곧바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인허가를 마치고 올해 1분기부터 수출 노선을 확보하고 있다.우르스가 이렇게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최초의 6시 방향 워킹채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제품들이 3시나 9시 방향 워킹 채널을 가지고 있어 실제 환부에 들어갔을때 좌우로 사각이 생기는 것과 달리 우르스는 양측 모두의 시각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러한 워킹 채널이 가져온 변화는 이미 의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지난 8월 개최된 세계 비뇨내시경기술 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Endourology and Uro-Technology 2024, WCET 2024)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조명되기도 했다.당시 세미 라이브 서저리 세션을 맡은 서울대병원 조성용 교수는 "3시 방향에 워킹채널, 9시에 렌즈가 위치할 경우 오른쪽 신장에 대한 시술시 회색 지대가 생길 수 밖에 없으며 반대의 경우 왼쪽 신장 시술시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하지만 우르스의 경우 6시 방향에 워킹채널, 12시에 렌즈가 위치해 오른쪽과 왼쪽 모두 회색 지대 없이 시야 확보와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신장 하부(Lower-pole)의 경우 3시나 9시 방향 워킹 채널은 왼쪽이나 오른쪽 밖에 접근 가능한 방법이 없었지만 6시 방향은 모든 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다인메디컬그룹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진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를 기점으로 미국 시장에도 빠르게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다.김철석 전략총괄부사장은 "현재 UCLA와 UC San Diego와 같은 대학병원에서 우르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과 연계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또한 콜로라도대(University of Colorado)와 덴버 헬스(Denver Health) 등을 통해 해당 지역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국립대병원을 기점으로 이미 우르스 판매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동남아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함께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9 05:10:00의료기기·AI

한국 모인 세계 비뇨내시경 석학들…그들이 주목한 기업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에서 최초로 세계 비뇨내시경기술 학술대회(World Congress of Endourology and Uro-Technology 2024, WCET 2024)가 개최되면서 전 세계 석학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이에 맞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도 기회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시와 홍보에 나서며 총력전을 펼친 상황.자리에 모인 석학들은 특히 국내에서 최초 개발된 6시 방향 워킹채널 일회용 연성 내시경인 '우르스(URUS)'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연이어 부스를 찾았다.세계 비뇨내시경기술학회 첫 국내 개최…2천여명 석학 방문세계내비뇨기학회는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와 공동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제41회 세계 비뇨내시경기술학술대회(WCET 2024)를 개최했다.세계 비뇨내시경기술학회가 국내 최초로 코엑스에서 개최됐다.WCET 2024는 명실공히 전 세계 비뇨기 내시경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회로 2년에 한번 90개국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당초 이번 학회는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학회에서 치열할 경쟁끝에 2022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확정됐지만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인해 2년이 연기된 바 있다.그만큼 이 자리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여했다.일단 세계학회 회장인 존 덴스테트(John Denstedt) 교수가 한국을 찾았고 페르난도 킴(Fernando J Kim) 남부 학회장도 학회장에 방문했다.또한 듀크 의대의 글랜 프레밍거(Glenn M Preminger) 교수와 세계 비뇨기스텐트학회장인 더크 랭(Dirk Lange) 교수 등도 학회장을 찾아 좌장 등으로 자리를 지켰다.이들은 학회 세션외에도 연이어 전시 부스를 찾아 각 기업들이 내놓은 라인업에 관심을 보였다.특히 관심이 모아진 곳은 다인메디컬그룹의 '우르스'의 전시 현장. 첫 국산 비뇨기 내시경이자 세계 최초로 워킹채널을 6시 방향에 배치한 특이성이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자리를 찾은 듀크의대 클랜 프레밍거 교수는 6시 방향 워킹채널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질문에 "너무나도 합리적인 발상(It makes a lot more sense)"이라고 답하기도 했다.6시 방향 워킹채널 우르스의 장점은? "넓은 시야와 각도"그만큼 실제 우르스를 통한 술기의 실제를 확인할 수 있는 세미 라이브 서저리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자리하며 관심을 보였다.이번 학회에서 서울대병원 조성용 교수가 우르스의 장점에 대한 세미 라이브 서저리 세선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이 세션을 진행한 아시아 내비뇨기&테크놀로지학회 조성용 회장(서울의대)은 우르스의 장점으로 넓은 시야와 각도를 꼽았다.또한 결석 제거 후 제거가 용이하다는 것과 PCNL(경피적 신장 결석 제거술) 시에 용이성을 또 하나의 강점으로 꼽았다.조성용 교수는 "현재 비뇨기 내시경은 워킹 채널이 3시와 9시 방향으로 양분돼 있다"며 "이로 인해 시야 균형이 한쪽으로 쏠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3시 방향에 워킹채널이 있고 9시에 렌즈가 위치할 경우 오른쪽 신장에 대한 시술시 회색 지대(Grey area)가 생길 수 밖에 없으며 반대의 경우 왼쪽 신장 시술시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하지만 우르스의 경우 6시 방향에 워킹채널, 12시에 렌즈가 위치해 오른쪽과 왼쪽 모두 회색 지대 없이 시야 확보와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조 교수는 "지금까지 3시와 9시 방향의 기기들은 시술자가 시야 확보를 위해 손목을 더 많이 비틀어야 한다는 점에서 피로도가 높았다"며 "하지만 6시 방향은 회전각이 270도에 달해 이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피로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신장 하부(Lower-pole)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용이해 진 것을 우르스의 장점으로 꼽았다.이번 학회에서 다인메디컬그룹의 부스에 많은 참관객들이 몰렸다.3시나 9시 방향의 경우 접근 가능한 위치가 왼쪽이나 오른쪽밖에 없었지만 6시 방향은 모든 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조성용 교수는 "특히 이 6시 방향 워킹채널은 신장 하부 결석에 대해 매우 유리한 포지션을 제공한다"며 "결석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동시에 균형잡힌 시야를 통해 더 편하게 결석에 접근하고 꺼내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PCNL(경피적 신장 결석 제거술)시 두개의 내시경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현재는 6시 방향과 3시 혹은 9시가 들어가 양쪽의 모니터를 볼때 격차가 존재했다"며 "하지만 6시 방향 워킹채널 우르스의 경우 시야가 같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덧붙였다.이렇듯 최초의 6시 방향 워킹채널이 공개되자 다양한 질문도 쏟아졌다.패널을 맡은 페르난도 킴(Fernando J Kim) 교수는 6시 방향 워킹채널이 결석 제거 후 이를 꺼내기 위한 도구(Basket)를 이용하는데도 편의성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이에 대해 조 교수는 "다양한 시술 결과 3시와 9시에 워킹채널이 있는 경우보다 6시를 통한 도구(Basket) 접근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다"며 "결석 조각이 시야가 확보된 곳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용이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답했다.이어 그는 "임상 의사의 입장에서 우르스는 명실공히 게임체인저(Game changer)라고 생각한다"며 "3시와 9시 방향 내시경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고 연성 내시경의 한계인 내구성을 해결했으며 하부 수술과 바스켓 접근에서도 매우 유리하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기기"라고 밝혔다.
2024-08-19 05:10:00의료기기·AI

제3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회장 문영완)는 6월 15일(토) 63컨벤션센터 4층 라벤더홀 에서 ‘What's New in Robotics Surgery!’라는 주제로 제3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국내외 로봇 인공관절수술 전문가가 연자와 좌장으로 참여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총 5개 세션, 17개의 강의가 진행된다.로봇 인공관절수술 라이브 서저리 모습로봇을 이용한 무릎수술은 고인준(가톨릭대), 포카이쳉(Pokai Tseng, 타이완 포스털병원), 이상훈(SNU서울병원), 궁윤배(서울부민병원) 등이 강의한다.또 엉덩이(고관절) 수술은 제이슨 블레빈스(Jason Blevins, 미국 HSS), 황지효(한림대), 윤선중(전북대), 박진(강동성심병원)이 나와 사례를 공유한다.김중일(한림대), 박용범(중앙대), 허기성(부산부민병원), 백지훈(목동힘찬병원)은 인공관절 수술 시 의사들에게 도움이 될 팁(tips)들을 내놓는다.특히 국내 처음으로 각각 다른 로봇수술기기를 이용한 로봇수술 실연(live surgery)을 진행하여 수술로봇들의 특장점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 문영완 회장은 "금번 심포지엄은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세계화, 고관절 인공관절 로봇장비의 개발전망과 최신 치료 경향까지 다룰 예정"이라며 "특히 라이브서저리를 통해 로봇수술의 실제를 경험하고,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 여러 교수님들과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한편, 제3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연수평점 6점이 주어진다. 전공의와 의대생은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닥터빌 컨퍼런스 (https://www.dvwebinar.co.kr/webinar/symposium/540/0)를 참조하면 된다. 사전등록은 6월 14일까지 가능하다.
2024-06-04 08:48:58병·의원

구강암 비인두암 빠르게 증가...40대 젊은층 여성 위협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정만기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홍보이사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가 2일 제 9회 국제구강암학회(IAOO 2023)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유병률과 치료트렌트에 대해 소개했다.입안과 혀에 발생하는 구강암과 구인두암이 젊은 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질환 인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제 9회 국제구강암학회(IAOO 2023) 학술대회 개최를 기념해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서 전문언론 간담회를 열고 구강암 질환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두경부암은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에 발생한 모든 종류의 악성종양을 말하며, 발생 위치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갑상선암, 비부비동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발생률로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순으로 높다.이번 학회 기간 중 발표한 국내 두경부암 발생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구강암은 31.3%(1776명), 인구암 29.8%(1688명), 후두암 21.2%(1203명)이며 그 외 타액선암 10.6%(600명) 순이다.이러한 발생률은 2002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특히 구강암 발생률의 증가가 가파르다. 2002년 24.9%에 불과한 구강암은 2020년 현재 31.3%로 증가했고, 800명이었던 환자수도 1776명으로 늘어났다.우리나라 두경부암 부위별 발생현황(세계구강암학회 IAOO 2023서 발표)구강암 성별 발생빈도(세계구강암학회 IAOO 2023서 발표)여성 환자도 늘고 있다. 2002년 30.4% 정도였던 여성 구강암 환자는 현재 36.6%(2020년)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 환자도 18.5%나 차지하고 있어 호발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정만기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홍보이사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는 “최근 들어 구강암이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고 호발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흡연, 음주 이력이 없는 사람도 많아 이상이 감지되면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질환 계몽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학회는 구강암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불량한 구강위생, 기계적 자극, 방사선과 자외선 노출로 보고 있다면서도 어떤 특정 요인이 구강암을 많이 발생시킨다는 역학 보고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따라서 학회는 구강내 혹이나 통증을 동반한 궤양이 발생했는데 2주 이상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면 전문의 상담을 권한다. 또 점막 백반증이나 홍반은 전암 단계일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세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은 “불결한 구강에 점막변성이 일어나는 사람 중 유전적으로 회복 능력이 없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암유발로 이어지며,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구인두암 발생률이 70%로 매우 높아 남아들도 HPV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치료발전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암침범으로 인한 하악골 제거시 타 뼈 이식으로 인한 숙련도와 장기간의 수술시간이 요구됐지만 최근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3D 프린팅기술로 인한 재건방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2021년부터는 신의료기술등재로 비급여행위 수가로 환자적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제 9회 국제구강암학회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43개국 700여명의 참석한다. 2개의 라이브 서저리를 포함해 총 352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2023-11-03 05:30:00학술

큐렉소, 실증사업 힘입어 해외 로봇 시장 진출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큐렉소(대표이사 이재준)는 척추 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세계 최대 척추 학회인 NASS에 또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가 인도 인공관절수술 학회 CCA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NASS와 CCA에서는 202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에서 진행한 실증사업을 통해 계약된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의 이성 교수와 중앙대병원 정형외과의 박용범 교수가 직접 참석해 큐비스-스파인과 큐비스-조인트를 활용한 데모 및 라이브 서저리를 진행했다.세계적으로 8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북미 척추 학회 NASS(North American Spine Society)'는 1985년 제1회 학회를 시작으로 매년 9~10월에 개최되며 척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다.이번 NASS에서는 한국수술로봇 교육훈련센터 센터장인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이성 교수가 해외 의료진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큐비스-스파인을 활용한 데모 시현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또한 부스를 방문한 해외 의료진, 척추 임플란트 및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신규 파트너 발굴 및 업무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인공관절수술 학회(CCA)는 인도 보건 및 가족 복지부 산하의 정부 공립 의과대학 그룹인 AIIMS(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에서 주최하는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다.이번 CCA에서는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박용범 교수가 초청돼 최근 인공관절 수술 동향에 대한 강연을 열고 큐비스-조인트를 활용한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통해 다수의 의료진들에게 로봇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했다.큐렉소 관계자는 "매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실증사업을 통해 다양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미국, 인도 등 해외 의료로봇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해외 의료로봇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1 10:30:35의료기기·AI

큐렉소, 2분기에만 의료 로봇 10대 판매 호조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큐렉소(대표이사 이재준)가 2022년 2분기에만 총 10대의 의료 로봇을 공급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2분기 10대 중 7대는 국내에 판매됐으며 3대는 해외 수출로 이뤄냈다. 이로써 큐렉소는 올 상반기 총 23대의 의료 로봇을 공급했으며 이는 지난해 30대 대비 77% 수준이다.의료 로봇 시장의 특성 상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매출 인식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큐렉소는 올 상반기 지속적인 영업 활동을 확대하며 공급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먼저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는 국내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큐렉소는 라이브 서저리 등을 통해 완전 자동 로봇의 특장점을 집도의가 발표하는 등 슬관절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포함한 여러 학회에 참여하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릴 헬스케어를 통한 인도 병원으로의 수출도 증가하며 인도 내에서의 시장점유율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척추 수술 로봇 큐비스-스파인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UCI Medical Center Cadaver Lab에 설치돼 임상 테스트가 이어지고 있으며 5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Pennsylvania Convention Center에서 미국 척추임플란트 기업 Aegis Spine과 함께 AANS 2022에 참가해 기술력을 설명한 바 있다.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는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의 일부 개정에 따라 2월 1일부터 3등급 재활로봇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로 판매가 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미국 작업치료사협회 AOTA EXPO 2022을 시작으로 오스틴에 위치한 재활센터 Spero Rehabilitation Center에 설치돼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제품 소개, 기능 설명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Harmonic Bionics와 사업 협력 및 3백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SI)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의료로봇 제작을 위한 부품 수급, 물류 환경의 어려움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의료 로봇의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405억 원의 자금 조달을 이뤄낸 만큼 안정적 부품 수급을 통한 재고 확보와 마케팅 활동 강화 및 해외 인허가 추진을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7-08 11:03:56의료기기·AI

서울아산, 대강당 대형 스크린 설치 국제학회 지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아산병원이 대강당 리모델링을 통해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온라인 국제학술대회 지원에 나섰다.서우아산병원 대강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모습. 서울아산병원은 500석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대강당에 가로 12m, 세로 4.25m에 달하는 대규모 LED 스크린을 설치해 국제학술대회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새롭게 설치된 스크린은 해상도가 대폭 향상됐으며, 최대 8개 화면까지 동시 구현이 가능해 온·오프라인 국제학술대회와 전시 등 의료 관련 행사의 수준을 높였다.또한 수술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라이브 서저리 영상 송출과 동시에 집도의 코멘트와 패널 의료진 질의 토론 영상 등을 하나의 스크린에서 시청할 수 있다.서울아산병원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행사의 줌,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김재중 교육부원장(심장내과 교수)은 "코로나로 국제학회나 해외 연수 등에 제약이 많았는데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실제 보는 몰입도 높은 화면으로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질 높은 소통과 교류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은 의학 및 의료 관련 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 문화 행사 등에 한해 대강당 대관을 허용하고 있다. 
2022-04-14 11:05:25병·의원

원격의료학회 '원격수술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국원격의료학회(회장 박현애’)는 지난 26일 베어홀에서 '원격수술 과거, 현재와 미래'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원격의료학회 심포지엄 발표자들 모습. 이번 심포지엄은 원격수술의 발전 과정을 확인하고 사회적인 기대와 우려 그리고 원격수술 관련 기술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상의사 견해와 및 법적 검토 세션은 ▲원격수술의 과거와 미래(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 ▲원격수술의 적용 범위(서울의대 이규언 교수) ▲의료인 입자에서 원격수술을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국제성모병원 송명제 교수) ▲원격수술의 법률적 검토(법무법인 오른하늘 곽환희 변호사) 등이 발표했다. 원격수술 관련 기술 세션은 ▲5G 기반 원격 수술교육 시범 서비스 경험(KT헬스케어플랫폼사업팀 최인자 부장) ▲6G 통신이 바꿀 우리의 미래(ETRI 김선미 본부장) ▲메타버스로 진화하는 라이브 서저리(이누씨 신후랑 대표)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품질 인터넷 비디오 전송(KAIST 한동수 교수) 등으로 진행됐다. 이규언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심포지엄을 계기로 원격수술의정의를 함께 고민하고, 원격수술을 향한 기대와 우려를 확인하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미래에 어떤 원격수술 환경을 만나게 될지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11-29 15:51:17병·의원

큐렉소, 인도에 인공관절 수술로봇 3대 공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큐렉소가 인도 메릴헬스케어에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3대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큐렉소는 이번 공급으로 지난 해 하반기 3대 공급에 이어 총 6대를 인도 의료 시장에 공급하게 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큐비스-조인트 3대는 뭄바이, 델리 등 인도 대도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에 각각 공급된다. 또한 큐렉소는 이번 계약에 맞춰 오는 21일 인도에서 큐비스 조인트를 활용한 라이브 서저리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올해 초 큐비스-조인트가 설치된 인도 사크라병원에서 1~2월에 100건의 인공 관절 로봇수술이 진행됐다"며 "이번 추가 공급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8-18 10:16:25의료기기·AI

고대 안암병원, 로봇 수술 5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최근 로봇 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관 전경이다. 4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로봇수술센터에서는 비뇨의학과 천준 교수,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 등이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2007년 고대 안암병원에 수술용 로봇을 도입한 비뇨의학과 천준 교수는 아시아 최고를 넘어 로봇 수술의 원조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명실상부 '로봇수술의 대가'이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4대륙에 생중계되는 로봇수술에 아시아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천준 교수는 로봇수술을 통해 국민의 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작년 4월에는 과학의날 기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고 11월에는 암 예방의 날 기념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직장암 로봇수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의 로봇수술법을 전 세계로 알린 장본인이다. 김선한 교수의 직장암 로봇수술은 좁은 골반강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로서 시야확보가 어려운 수술 중의 하나인데, 김선한 교수의 로봇수술에서는 3차원 입체 영상을 이용한 해부학적 구조파악이 용이해 기존 수술법보다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는 최근 아시아 최초로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200례 및 '총 체내요로전환술' 140례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강석호 교수의 로봇수술은 완벽한 방광암수술의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다섯가지 인자, 즉 펜타펙타(Pentafecta)를 만족하는 비율이 세계적 방광암센터와 비교해서도 높고 환자의 생존율 또한 높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역시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다빈치SP)에 대한 뛰어난 술기를 토대로 국제 학계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으며,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는 재발성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40%대로 끌어올렸다.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는 흉터없이 입안으로 수술하는 갑성선 로봇수술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훈엽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적용한 경구로봇감상선수술은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후유증이 거의 없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흉터 없는 가슴재건술을 도입해 흉터없는 재건술을 시행하고 있다.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수술적치료법으로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강석호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SP등 최신 로봇수술기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해 로봇수술 전문의를 육성하면서 로봇수술의 세계적 명성에 걸맞는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나 우리 센터 의사들의 로봇수술 실력이 단순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 '세계 표준'으로 정해지고 그 술기를 전수하기 위해 라이브 서저리를 생중계 하는 것을 보면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2021-03-04 10:24:39병·의원

가상현실 수술실 구현 성공..."현장처럼 다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언택트(untact)시대에 이어 디지택트(digitact)시대가 열리는 가운데 가상현실에서 라이브수술 교육이 가능해지면서 의료진 교육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는 지난 3일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 플랫폼을 활용한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아시아흉강경수술교육단(ATEP) 교육프로그램'에서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진행하며 새로운 비대면 의료 교육 방식을 선보였다. 'XR CLASS'로 불리는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가상의 강의실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VR 영상 콘텐츠 전문기업인 서틴스플로어가 개발했다. MD를 착용하고 아바타 형태로 입장한 가상의 강의실과 수술실 모습. 가상의 강의실에 입장하면 강의실 앞 강사 뒤로 보이는 스크린 화면을 통해 집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수술부위(좌측 상하 이미지)와 강의슬라이드(상단우측 이미지)를 볼 수 있다. 강의실에서 3D Live 모드로 접속하면 가상의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 실제 수술장 안(하단우측 이미지)에서 참관하는 것 같은 환경이 구현된다. 이는 당초 원격 강의 및 회의를 중점으로 활용하고자 개발된 플랫폼에 테트라시그넘(대표 송영일) 측이 지금까지 쌓아온 헬스케어 진단 및 교육 IT 솔루션 노하우를 녹여내면서 외과 교육용 콘텐츠 'XR Surgical Class'가 탄생할 수 있었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는 지난 6월 한달 간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 및 영국 멘체스터로얄병원 흉부외과 의료진과 함께 이 플랫폼의 안정성 및 효용성 시범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일 베트남 흉부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ATEP의 '제5차 아웃리치 프로그램(ATEP 5th Outreach Program)'에 이 플랫폼을 적용해, 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수술실에서 이뤄진 폐암수술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또한 일본·싱가포르·태국·영국을 비롯한 8개 국가 간 최고 명의들의 강의 및 토론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등 외과교육으로는 세계 최초로 XR 기술을 도입한 원격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X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XR CLASS는 현재 최대 43명까지 동시 접속해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시각적으로는 물론 3D XR 이머시브 사운드 기술을 통해 고품질의 음성 대화도 끊김없이 현장감 있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최근 웨비나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줌, 구글미트와 같은 기존 원격 툴과 비교했을 때, 원활한 실시간 음성지원과 실제 현장과 같은 배경화면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강사와 교육대상 의료진은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장소에서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한 채, 각자의 역할에 맞는 아바타를 설정한 뒤 부여받은 강의실 코드를 입력하면 가상의 강의실과 수술실에 입장한다. 라이브 서저리는 눈앞에 세 개의 모니터가 펼쳐지는데 하나는 집도의가 바라보는 수술 시야를 3차원 영상으로 보여주고 또 하나는 수술팀의 기구조작 모습을, 나머지 한 화면은 스마트수술실에 구축된 360도 8K VR 카메라를 통해 집도의와 수술 간호사를 원하는 대로 볼 수 있어 실제 수술실 안에서 참관하는 것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조석기 교수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라이브 서저리의 경우 수술실에서 3D 카메라로 수술을 해도 영상을 받아보는 곳에서는 2D로 볼 수밖에 없었고, 제공하는 화면 이외에는 볼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고개만 돌려도 실제 수술실 모습을 360도 3D 화면으로 볼 수 있고, 여러 시점에서 보고 싶은 수술 부위와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몰입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ASCVTS 회장, ATEP 설립자)는 "상대적으로 의료 역량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의료진은 해외 각국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 및 연수 프로그램에 매번 참석하는 것이 물리적, 비용적으로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러한 플랫폼을 의료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면 보다 차별화된 의학콘텐츠와 교육서비스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 의과대학 학생들의 실습교육에 활용도가 높은 새로운 의료교육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계에서도 혁신적인 비대면 원격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코로나 이후에 또 다른 감염질환에 의한 팬데믹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이러한 XR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7-06 11:52:40병·의원

코로나가 바꾼 풍경…수술실도 음·양압 하이브리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병원의 수술실도 변하 있다. 음압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아예 수술실 설계를 음압과 양압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코로나를 비롯한 감염병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음‧양압이 모두 가능한 듀얼 수술장을 갖춘 스마트 수술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명지병원 스마트 수술실의 가장 큰 특징은 인 코로나 등 감염병이 확산된다 해도 긴급 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음압 시설을 갖췄다는 점이다. 수술장에 음압시설을 설치해 내부 공기압을 낮춰 공기가 항상 수술장 안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해 바이러스나 병균으로 오염된 내부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조절한 것. 이를 통해 다른 수술장의 감염과 오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만약 감염의 우려가 없는 환자를 수술할 경우에는 음압장치를 끄고 양압상태로 사용하게 된다. 명지병원 스마트 수술센터는 음압과 양압의 듀얼시스템 이외에도 실링 팬던트 시스템(Ceiling Pendant System)과 통합 커맨드센터, 인테그레이션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갖추며 차세대 수술실 모형을 제시했다. 선 없는 수술장 실현을 위해 의료장비에 연결된 모든 선을 천정을 통해 연결되는 팬던트 시스템은 우선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모든 수술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한곳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한 커맨드센터를 별도로 설치 환자 상태를 이중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수술센터 내에 함께 문을 연 국제관절경트레이닝센터는 세계 각국을 실시간 연결하는 라이브 서저리가 가능하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웨비나 활성화와 개발도상국 의료진 교육에 활용하게 된다. 국제관절경트레이닝센터로 사용되는 수술실 벽면에는 블루글라스를 채택해 의료진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집중도를 높였으며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모두 세 개의 화면에 내시경,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무영등 카메라 영상을 동시에 출력, 수술에 참여한 모든 인력이 각기 다른 위치에서도 동일한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수술실 청정구역과 별도 분리, 감염의 우려를 없앤 뷔페식 카페테리어와 자동안마의자가 있는 라운지를 갖춰 의료진의 휴식도 보장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감염병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중환자 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음압 수술장과 음압 혈관조영실을 갖추게 됐다"며 "감염병 거점 병원으로서 감염병 의심 또는 확진 환자를 막론한 중환자 치료의 완벽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0-05-21 11:16:15병·의원

"병원 문턱 낮추고 눈높이 맞춘 의료기기 개발 지원"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올해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로에 완공 예정인 지상 10층 지하 4층 약 430개 병상 규모의 건양대병원 제2병원 조감도 병원 내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이하 센터). 복지부가 지정해 총 10곳이 운영되고 있는 센터는 병원·의사들의 전문성과 기업들의 현장 수요를 접목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해 국내 의료기기제조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미션을 수행한다. 이뿐 아니라 센터를 통한 임상시험 관련 컨설팅과 전임상·임상시험 비용지원은 국산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획득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충청권을 책임지는 센터로 2017년 12월 신규 선정된 건양대학교병원은 긴밀한 의·산학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안과·이비인후과·두경부 의료기기 아이디어부터 임상시험·인허가는 물론 사업화단계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쳐 임상의사와 공학교수를 매칭한 토털 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건양대 의료공과대학과의 협업을 토대로 구축한 ‘매트릭스 매칭 시스템’(Matrix Matching System·MMS)은 건양대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건양대병원 외과 교수로 센터를 이끌고 있는 윤대성 센터장은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다국적기업과 비교해 역량이 부족하다보니 의료기기 개발·임상시험·인허가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안타까운 현실은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임상에서의 사용적합성 한계가 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제품 아이디어와 시제품 단계부터 병원 임상의를 만나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공학적 기술 자문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윤대성 건양대학교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장 건양대병원 센터는 이 점을 주목해 의료기기업체에 문턱을 낮추고 눈높이를 맞춘 MMS를 구축하며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MS는 센터를 통해 컨설팅을 의뢰한 의료기기업체나 연구자들의 아이디어 단계 아이템을 제품화할 수 있도록 병원 임상의와 의료공과대학 교수를 매칭해 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윤 센터장은 “의료기기제조사는 제품 아이디어가 있어도 병원 문턱이 높아 의사들을 만나는 일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제품화에 필요한 공학 기술을 자문 받는 것도 요원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유일 건양대 의료공과대학은 의공학·의료IT공학·의료신소재학과 등 약 50명의 교수들이 포진해있다”며 “센터는 아이디어 단계부터 해당 제품에 특화된 병원 의사들의 임상 전문성과 공학자들의 소재·전자기계 요소기술을 접목한 안·이·두경부 의료기기 개발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임상의와 공학자는 물론 의료기기 유저인 간호사 방사선기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와 사용 경험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벤처 펀딩·변리사 등 사업화 위원들과의 매칭을 통해 투자 유치·특허와 관련된 종합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센터는 지난해 12월 기준 총 70건의 기업 상담 신청을 받았으며, 기업전담 MMS팀을 통해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비임상(최대 4000만원)·임상시험(최대 5000만원) 13건과 함께 3개 기업을 대상으로 IP-R&D 특허전략분석(최대 2000만원) 등 총 5억8800만원의 비용을 지원했다. ‘라이브 서저리 커뮤니케이션실’은 건양대병원 안·이·두경부 수술방에서 이뤄지는 수술현장을 기업 참관형으로 공유해 임상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성 평가를 통한 임상적 유효성 효과성 적합성을 도출하고 제품 개선안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설계·계획서 작성 등 임상시험 관련 무료 컨설팅과 함께 3개 기업 제품의 식약처 허가용 임상시험에도 힘을 보탰다. 이밖에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 있는 아이템 공동연구 및 병원 내·외부 인프라 연계 연구를 지원해 총 5개 정부과제를 수주하고 의료기기 개발 또한 진행 중이다. 건양대병원 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지원 본연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국산 의료기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병원 주도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 대표적인 사례가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커뮤니케이션실’ 운영이다. 이는 병원 안·이·두경부 수술방에서 이뤄지는 수술현장을 기업 참관형으로 공유해 임상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성 평가를 통한 임상적 유효성 효과성 적합성을 도출하고 그 개선안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윤대성 센터장은 “국산 의료기기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사용자인 병원 의사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라이브 서저리 커뮤니케이션실은 수술방에서 헤드 캠을 쓴 의사를 통해 수술현장과 코멘트를 외부에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기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례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교육 프로그램. 매트릭스 매칭 시스템(MMS)은 센터를 통해 컨설팅을 의뢰한 의료기기업체나 연구자들의 아이디어 단계 아이템을 제품화할 수 있도록 병원 임상의와 의료공과대학 교수를 매칭해 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센터는 의료기기제조사들이 제품을 개발해도 인허가 획득에 필수적인 임상시험 역량이 부족해 결과적으로 시장 진입이 늦어지는 악순환에 주목했다. 그는 “센터 세미나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의료기기 임상시험 교육 수요가 가장 많았다”며 “때문에 지난해에는 단발성이 아닌 총 6차례에 걸쳐 임상시험 준비부터 결과보고까지 단계별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시험 교육은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자가 늘고 만족도 또한 높았다”며 “올해는 이 외에도 실습이 포함된 더욱 체계적인 심화 교육을 마련했다”며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전자의료기기 기본 안전성·필수성능을 요구하는 공통기준규격 IEC 60601-1 교육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건양대의료원은 산하병원과 의과대학·의료공과대학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수입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국내 의료기기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병원의 인적 물적 자원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센터 역시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과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접목한 혁신 의료기기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대성 센터장은 “병원과 의사 모두 더 이상 환자 진료에만 머물지 않고 국가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의료기기 생태계 한 축을 차지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건양대병원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지원을 단순한 국책과제 수행이 아닌 국산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일조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양대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병원 문턱을 낮추고 의료기기제조사 눈높이에 맞춘 기업 친화적인 소통으로 국산 의료기기 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병원과 센터 모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1-10 05:45:50의료기기·AI

바드코리아 ‘2019 제2회 SLiSS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바드코리아가 지난 20일 전남대병원 제5동 1층 강당에서 ‘제2회 SLiSS 심포지엄’(Stone Live Surgery Symposium·신장 요로 결석 라이브 서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행사 규모를 확장해 2회째 진행한 이번 SLiSS 심포지엄은 대한비뇨내시경 로봇학회 상임이사 및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성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결석제거술 수술을 주제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중 요관결석 및 신장결석에 대한 연성 요관내시경하 결석제거술(URS)·역행성신장내 결석제거술(RIRS) ▲진정마취하에 연성 요관내시경하 결석제거술(URS) 등 라이브 시술 2회와 강연 4회를 포함한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경진 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바드코리아 요관 내시경 확장기(Ureteral Access Sheath) ‘프록시스’(Proxis)와 일회용 내시경 결석 적출기(Stone Basket) ‘스카이라이트’(SkyLite)를 사용해 두 번의 라이브 시술을 집도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라이브 시술에서 사용된 프록시스는 내시경 및 관련 시술 기구 삽입·제거를 용이하게 하도록 요로 확장과 접근에 이용하는 내시경 확장기로 내부 확장기와 외부 시스(Sheath)가 만나는 이음새 부분이 부드럽게 연결돼 요로를 통한 삽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손상을 최소화한다. 이후 결석 제거에 사용하는 일회용 내시경 결석적출기 스카이라이트는 바드만의 ‘비지블루’(VisiBlue) 기술을 적용해 바스켓 끝부분이 푸른색을 띄기 때문에 요관내시경 내에서 적출기 와이어를 육안으로 확인할 때 용이하며 바스켓 핸들 내부에 스프링이 내재돼 결석을 잡아 제거하는 핸들조작이 용이하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 주목받은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제거술’은 가느다란 내시경을 이용해 요관에 삽입한 후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레이저를 이용, 결석을 분쇄해 체내 결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술기. 특히 가느다란 요관경과 구부러지는 요관경, 홀뮴 레이저 도입으로 신체에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결석을 직접 파쇄하고 제거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출혈과 통증, 회복 기간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이자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성요관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근간이 된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더 나은 의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료 현장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12-23 09:46:53의료기기·AI
현장

|현장|계명대 동산, 120년전 건물 벗고 '스마트'로 리셋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환자 중심'. 계명대 동산병원이 120년 된 건물을 뒤로하고 최첨단으로 중무장한 새 병원을 지으면서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진료 개시 약 한 달을 앞둔 지난 22일 대구의 서쪽 달구벌대로에 위치한 계명대 동산병원을 직접 찾았다. 다음 달 15일 개원을 앞두고 공사는 현재진행형으로 3월 말이나 돼야 끝날 예정이라고 한다. 새 병원은 모두 '환자 최우선'에 중심이 맞춰져 있었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병원, 존스홉킨스병원, 유펜 병원, 뉴욕 메디컬센터, 레이건 메디컬센터 등 8개 병원을 탐방, 장점들을 반영했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의 외관 우선 병원 방향부터 동서향이다. 건물은 햇볕이 잘 드는 남쪽을 향해야 한다는 편견을 깼다. 오전에는 동쪽에서, 오후에는 서쪽에서 빛이 들어와 사방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의 외관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김권배 의료원장은 "남향으로 건축하면 북향에 있는 환자들은 빛을 못 보는 상황이 발생한다. 실제로 북쪽에 있는 환자들은 빛 잘 드는 병실에 자리가 나면 옮겨달라고 할 정도"라며 "햇빛은 감염과도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모든 병실에 햇빛이 드는 방향이 없을까 생각한 결과 동서향으로 지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병원 지하는 지하철 2호선 강창역과 바로 연결(왼쪽 사진), 옥상에는 헬리포트가 설치돼 있다. 지하철 통로와 바로 연결되는 것도 환자의 편의를 신경 쓴 부분. 지하철 2호선 강창역에서 병원 지하로 바로 연결된다. 옥상에는 헬리포트를 설치해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했다. 신경외과, 내과, 소아 등으로 나눠진 중환자실은 감염방지를 위해 1인실을 따로 만들었다. 김 의료원장은 "중환자실 전 병상을 1인실로 만들면 간호인력을 더 많이 투입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그 수를 절반으로 제한했다"며 "감염 예방을 철저하게 설계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중환자실 내에 마련된 1인실 심혈을 기울인 수술센터, 최첨단 장비·시스템 구축 동산병원은 새 병원 건립에 4000억여원을 투입해 첨단 장비와 시설을 구축했다. 건설 하청업체 부도 등의 악재를 겪으며 원래 개원 예정일보다 3년이나 개원이 늦어졌지만 그만큼 의료진의 아이디어가 업그레이드, 곳곳에 반영됐다.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해 심혈을 기울인 공간은 바로 수술센터.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조치흠 로봇수술센터장의 아이디어가 90% 반영됐다. 총 24개의 수술실 중 로봇수술실이 3개,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1개다. 외과계 진료과가 특정 수술실을 배정받아 전담하는 체제가 아니라 20개의 수술실 어디에서든지 진료과 상관없이 수술이 가능하다. 더불어 음성인식 시스템을 갖춰 의사가 손과 발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모든 수술 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수술실에는 수술 부위를 비추는 조명에 카메라를 설치해 수술 전 과정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촬영 영상은 실시간으로 모바일 등을 통해 볼 수 있어 실시간 라이브 서저리가 가능하다. 영상을 보면서 채팅도 가능하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하는 의사가 명령어 5~6가지를 숙지 후 음성으로 이를 입력하는 방식"이라며 "명령어는 빛의 밝기 조절, 카메라의 기능 등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숙지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구실, 다른 국가에서도 의사의 수술 과정을 볼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며 "물론 수술 중계는 환자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조제시스템 병원 약국도 자동화했다. 주사약 자동조제시스템(ADS)을 갖춘 것. 병원 측에 따르면 우리나라 처음이다. 기존에는 알약과 가루약만 자동 조제가 가능했지만 여기에 앰플, 바이알, 수액까지도 자동 조제를 할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많이 쓰는 약을 중심으로 자동 조제가 가능하다"며 "비슷하게 생긴 약들이 많아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사들도 약을 조제하는 단순 업무보다 복약지도 등 환자에게 더 시간을 할애하는 등 보다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구 중구 서문시장 인근에 209병상(23개 진료과)규모로 '대구동산병원' 개원을 준비 중으로 급성기 환자 진료와 만성질환자 진료에 집중, 2차병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19-03-26 12:00:56병·의원
  • 1
  • 2
  • 3
  • 4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