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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이상 신호 잡아라" 인공지능 접목 속도내는 심장학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8일 대한심장학회는 그랜드워커힐에서 국제학술대회 KSC2024를 개최하고 부정맥, 심부전 영역에서의 인공지능 진단 접목 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심전도와 결합된 인공지능(AI-ECG)이 높은 정확도로 박출률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을 진단하고, 예후까지 판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HFmrEF의 경우 완전한 심부전 단계로 분류되지 않아 증상이 애매하고 경미해 초기 단계에서 명확한 진단이 어렵지만 AI-ECG는 AUC 지표값 0.83을 기록하며 쓸만한 수준을 증명했다.이어 응급실에서 호흡곤란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한 인공지능의 결과 값은 NT-proBNP 보다 진단 정확도가 우수할 뿐더러 의사의 판단까지 능가했다.18일 대한심장학회는 그랜드워커힐에서 국제학술대회 KSC2024를 개최하고 부정맥, 심부전 영역에서의 인공지능 진단 접목 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HFmrEF이 심부전의 주요 하위 유형이나 독립전인 심부전 유형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HFmrEF는 박출률(Ejection Fraction, EF)이 40~49%로 경도 감소된 상태로 심부전의 다른 두 하위 유형인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와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사이에 위치해 진단이 어렵다.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영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HFmrEF 환자의 예후를 식별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했다.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영 교수김 교수는 "단일 기관에서 2009년에서 2021년까지 EKG 검사를 수행했던 4만 8천명을 대상으로 10만 4336건의 12-리드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시기를 달리해서 2009년에서 2020년까지의 환자는 약 8대 1 비율로 트레이닝 셋과 인터널 검증 셋으로 나눠 모델을 구성했다"고 밝혔다.그는 "인공지능 분석을 적용한 결과 모든 유형의 HF를 식별하기 위한 AI-ECG 곡선하면적(AUC)은 0.87을 기록했다"며 "HFmrEF의 AUC 값은 0.83으로 HFrEF 값인 0.89, EF 값인 0.87 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전체적으로 HFmrEF를 확인하는 그런 예측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심전도 특징 분석 결과 유클리드 거리별 중증도가 증가함에 따라 QRS 지속 시간, 간격이 크게 증가했다"며 "AI-유클리드 거리를 기준으로 환자들을 세 개의 클러스터로 그룹화한 결과 환자들의 예후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장지훈 교수는 응급실에서 급성 호흡곤란 환자의 심장병리와 폐병리 원인에 대한 AI-ECG 및 이뇨 펩타이드를 사용한 기존 심부전 진단 프로세스의 성능을 비교했다.장 교수는 "2006년 2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응급실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AI-ECG 알고리즘을 사용해 후향적 분석을 수행했다"며 "AI-ECG 모델은 심장 기원 호흡 곤란에 대해 0.938의 AUC와 88.1%의 정확도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이어 "민감도, 특이도, 양성 및 음성 예측값은 각각 93.0%, 79.5%, 89.0%, 86.4%였다"며 "AI-ECG는 NT-proBNP에 비해 심장 기원 호흡 곤란을 식별하는 데 있어 우수한 진단 성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초기 폐 기원으로 오진했을 가능성이 높은 1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민감도 분석에서 AI-ECG는 96명의 환자를 심장 기원으로 진단하는 등 AI는 응급 상황에서 정확한 호흡곤란 원인을 식별하는 데 유용한 툴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ECG를 분석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ECG 버디'와 전문의의 급성 폐색전증(PE)은 우심실(RV) 기능 장애를 진단 정확도를 비교한 연구도 주목을 끌었다.해당 연구에서 ECG 버디는 0.628~0.683 사이의 AUC 값으로 전문의를 앞질러 급성 PE 환자의 RV 기능 장애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한편, 심장학회는 이같은 AI 연구 열기를 반영, 이날 ▲고품질 논문 작성 방법 ▲논문 작성에서 AI와 적절한 통계를 적용 방법 ▲통계 분석에 적절한 머신 러닝 기법을 적용 방법의 세션을 마련하기도 했다.
2024-10-18 13:31:41학술

GLP-1 자살 충동 논란 정리되나…오히려 33% 더 낮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및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에서 자살 충동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를 정면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조사 결과 자살 충동이나 시도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 오히려 33%가 감소, 정서적 위험으로부터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비만 청소년에서 자살 충동에 대한 보호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하다사대병원 소아과 리야 케렘 등이 진행한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치료받은 비만 청소년의 자살 충동 또는 시도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Pediatrics에 14일 게재됐다(doi:10.1001/jamapediatrics.2024.3812).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GLP-1 RA는 체중 감소 효과가 발견되면서 이후 비만치료제로 재탄생한 바 있다.삭센다로 잘 알려진 리라글루타이드나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모두 GLP-1 RA 계열 약제로 시상하부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성인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는 GLP-1 RA가 우울증에 대한 보호 효과를 제안했지만, 다른 연구는 우울증 발병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을 시사했으며, 사후 분석에서는 자살 충동이 증가했다고 제안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연구진은 소아 비만은 우울증과 자살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고 청소년의 비만 치료에 GLP-1 RA이 점점 더 많이 사용됨에 따라 자살 관련 잠재적 연관성 조사에 나섰다.2019년 12월부터 2024년 6월까지 TriNetX 글로벌 연합 네트워크의 전자 건강 기록을 기반으로 12~18세 비만 진단을 받고 GLP-1 RA 약제 처방을 받거나 받지 않은 청소년을 대상자로 선정했다.총 4052명의 GLP-1 RA 투약군 및 5만 112명의 비투약군에서 인구통계학적 특성, 정신과 약물 및 동반 질환, 사회경제적 지위 및 의료 접근성 등에 대해 성향 점수를 매칭해 각 3456명을 선별했다.이들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관찰 기간 동안 자살 충동 또는 시도 위험 발생률은 투약군 대 비투약군이 1.45% 대 2.26%로 투약군에서 위험이 33% 줄어들었다(HR 0.67).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GLP-1 RA를 처방받은 비만 청소년은 생활습관 개입으로만 치료받은 비투약군 대비 자살 충동이나 시도 발생률이 낮았다"며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에서 GLP-1 RA의 유리한 정신과적 안전성 프로파일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10-17 11:54:27학술
2024 국정감사

지침뿐인 응급실 정당 진료 거부 사유 "법률로 규정해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가 응급의료자원 부족 역시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라는 유권해석을 고지했지만, 이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어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는 정치권 지적이 나온다.17일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응급의료법상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 지침을 반드시 법률로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가 응급의료자원 부족 역시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라는 유권해석을 고지했지만, 이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어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13일 안전한 응급실 환경을 조성 및 원활한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명목으로 응급의료법상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 지침을 배포했다.이는 응급의료종사자가 예외적으로 응급의료를 거부할 수 있다는 응급의료법 제6조를 근거로, 폭행 및 부적절한 진료 요구로부터 의료진과 응급환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지침을 보면 폭행·협박 등 응급실 내 폭력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진료 거부·기피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또 통신·전력 마비, 화재·붕괴 등 응급환자에 대해 적절한 응급의료를 할 수 없는 경우 등도 진료 거부·기피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이지만 이는 지침일 뿐이어서 법령의 제·개정, 판례의 변경, 유권해석의 변경 등에 따라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다.이주영 의원실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제출한 2024년 응급실 주취자 현황을 공개했다.이와 함께 이주영 의원실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제출한 2024년 응급실 주취자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총 488명의 주취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한 가운데, 폭언·난동·성희롱 등 폭력 상황은 총 26건이 발생했다. 이 중 22건은 보안요원 및 상주경찰이 개입·중재했고, 3건은 경찰 중재가 불가능해 112에 신고됐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이 의원은 "정부가 밝혔듯 해당 지침은 법령의 제·개정, 판례의 변경, 유권해석의 변경 등에 따라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 한계"라며 "현장의 혼란을 없애고 수용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응급환자를 무리하게 수용하여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위해서는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 거부·기피에 대한 정당한 사유가 반드시 법률에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10-17 09:54:18병·의원

대원제약, 온라인 학술 심포지엄 'AGORA WEEK' 개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의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종합 학술 심포지엄 'D-Talks AGORA WEEK’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디톡스(D-Talks)'는 2022년 개설된 대원제약의 의료정보 교류 플랫폼이다. '건강한 디지털 습관 D-Talks'라는 슬로건으로 연간 200회 이상의 온라인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AGORA WEEK는 개원가 의료진의 진료에 도움이 되는 질환 교육을 듣고,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종합 학술대회 형식의 행사다.하반기 디톡스 AGORA WEEK의 첫날인 21일은 순천향의대 신경과 양영순 교수가 사례중심으로 진행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관리를 위한 신경과 특집 강의'로 채워진다.23일에는 '성인과 소아의 급성호흡기감염증 실전 진료'를 연제로 토론식 강의가 진행된다. 이 세션은 열린성모이비인후과의원 김주환 원장이 좌장을 맡으며 이화의대 알레르기내과 김민혜 교수, 단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안상현 전문의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24일에는 근골격계 중 상지 및 하지를 전문으로 하는 교수들의 골관절염과 골다공증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열린다. 이 세션에는 한림의대 정형외과 황지효 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하고, 연자로는 가톨릭의대 정형외과 이세원 교수, 한림의대 정형외과 김정연 교수, 가톨릭의대 정형외과 김종호 교수가 참석한다.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상복부 통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주제로 강의가 열린다. 성균관의대 소화기내과 이준행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건국의대 소화기내과 김정환 교수가 강의 및 상복부 통증에 대한 실시간 Q&A를 진행한다.AGORA WEEK의 모든 강의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오후 1시에 시작된다. 저명한 연자들의 실제 임상 사례와 진료 팁 등 실제 진료에 있어 도움이 되는 강의를 비롯해 토론, Q&A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원제약 디톡스 회원 가입 대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약 7천 5백 명의 보건의료전문가가 시청한 상반기 AGORA WEEK에 이어 하반기에도 학술과 병원 경영을 아우를 수 있는 수준 높은 온라인 강의를 준비했다"며, "환자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디톡스의 다양한 콘텐츠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17 05:30:00제약·바이오

멀츠,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 교육 프로그램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가 벨로테로(Belotero) MEX TTT 행사를 개최했다.멀츠 에스테틱스가 태국 사뭇 쁘란칸(Samut Prankan)에서 '벨로테로(Belotero) MEX TTT(Train The Trainer)'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MEX TTT 프로그램은 멀츠 에스테틱스가 주관하는 의료 전문가 연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40명의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와 관련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벨로테로 시술 노하우 및 임상 경험을 다른 의료진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독일 피부과 전문의인 타티아나 파비치(Tatjana Pavicic) 박사가 연자로 참여해 카데바를 이용한 필러 시술 임상 강의를 진행했고 태국 피부과 전문의 바사놉 바치라몬(Vasanop Vachiramon) 교수가 히알루론산 필러 부작용과 관련해 예방 및 관리 방안을 강연했다. 국내에서는 ▲손무현 원장(청담 FNB의원) ▲이경은 원장(넬의원) ▲홍원규 원장(휴먼피부과 청라점) 이 강연에 나섰다.첫번째 연자 나선 손무현 원장은 벨로테로의 CPM 기술을 중심으로 제품 특장점에 대해 강연했다.  손 원장은 "벨로테로의 경우 특허 받은 CPM 공법으로 한 제품 내 다양한 밀도가 공존해 낮은 밀도에서는 우수한 응집력을 높은 밀도에서는 볼륨마이징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이경은 원장은 부위별 벨로테로의 4가지 라인 중 최적화된 제품 및 사용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벨로테로는 물성학적 차이에 따라 4가지 라인으로 구성돼 개개인의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며 "특히 가장 부드러운 물성의 소프트 라인의 경우 피부 밀착에 중요한 응집성이 뛰어나 이물감 없이 울퉁불퉁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효과를 나타내며 얼굴 잔주름 개선에 많이 사용된다"고 밝혔다.이어진 세션에서는 홍원규 원장이 히알루론산 필러 부작용과 관련해 예방 및 관리 방안을 강연했다. 홍 원장은 "히알루론산 필러는 부작용 발생시 녹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벨로테로의 경우 CPM gel이 균일하게 분포해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고분자 HA 필러"라고 덧붙였다.마지막 세션에서는 앞서 강연를 진행한 연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참가자들과 함께 에스테틱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 및 질의 응답 시간이 진행됐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세계 의료진들이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만의기술력 및 특장점에 대해 임상적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에스테틱 시장에 대한 최신지견 및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벨로테로는 물성에 따라 총 4가지 라인(소프트, 밸런스, 인텐스, 볼륨)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허 받은 CPM(Cohesive Polydensified Matrix, 다밀도) 공법으로 제조돼 촘촘하고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2024-10-16 15:21:31의료기기·AI

내시경+GLP-1으로 당뇨병 치료 가능성…2년 효과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내시경과 비만약 세마글루타이드를 결합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신기술이 2년 장기 효과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 UMC 소속 셀린 부시 등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전기천공법을 사용한 십이지장 절제술 장기 효과 연구 결과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위장병학회(UEGW 2024)에서 14일 발표됐다.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적인 요법 중으로는 위 우회 수술(비만 수술)과 십이지장 점막 절제술이 있다.십이지장 점막 절제술은 과거에는 주로 특정한 소화기 질환 치료를 위해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대사성 질환, 특히 제2형 당뇨병의 치료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내시경과 세마글루타이드를 결합한 시술 결과 2년간 인슐린 투약 없이도 적정 혈당 유지가 가능했다.이 수술은 소화관의 특정 부분을 제거해 호르몬 분비나 장의 기능을 변화시킴으로써 인슐린 민감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된다.연구진은 십이지장 점막 절제술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 착안, 전기 천공 요법을 통한 재세포화(ReCET) 방법으로 십이지장 점막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시술법을 시도했다.이 기술은 펄스 전기장을 사용해 열을 발생시키지 않고 세포 사멸과 유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세포 사멸을 유도해 십이지장의 더 깊은 층에 대한 열 손상 위험을 최소화한다.임상은 제2형 당뇨병(28~75세, 체질량지수 24~40, 당화혈색소 8.0% 미만, 기저 인슐린 용량 1U/kg/일 미만, C-펩타이드 0.2 nmol/L 이상)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단일 ReCET 시술 및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 투약을 결합했다.참가자들은 ReCET 시술을 받은 후 세마글루타이드를 최대 1mg/주까지 증량했다.주요 평가 기준은 당화혈색소 7.5% 이하를 유지하면서 6개월 동안 외인성 인슐린을 중단한 환자의 비율로 판단했다.임상 결과 ReCET 시술의 기술적 성공률은 100%(14/14명의 환자)였으며, 평균 치료 길이는 12cm, 시술 시간은 58분이 걸렸고 심각한 저혈당 사건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13명(93%) 참가자가 세마글루타이드 최대 용량을 투약했고 6개월과 12개월째에 12명(86%)에서 인슐린 투약없이도 혈당과 주요 대사 매개변수에서 상당한 개선이 나타났다.11명의 환자가 24개월 추적 조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적절한 혈당 조절을 유지하면서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았고, 1명의 환자는 혈당 조절이 양호한 상태에서 18개월 후 추적 관찰 동의를 철회했다.연구 주 저자인 셀린 부시는 "임상 결과는 매우 고무적으로 ReCET와 세마글루타이드를 병용할 경우 인슐린 요법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었다"며 "이는 반복적인 인슐린 주사 대신 단일 내시경 시술을 사용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결론내렸다.
2024-10-16 11:21:13학술
2024 국정감사

불법 개설 의료기관 환자 72만명…국감서 특사경법 나오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2019년부터 올해까지 불법 개설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 수가 72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법 요구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16일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불법 개설 의료기관 진료 건수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불법 개설 의료기관은 347개소였으며, 여기서 진료받은 환자 수는 71만781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불법 개설 의료기관 진료 건수를 발표했다.외래 환자는 56만9909명, 입원 환자는 5만1218명이었고, 수술 환자와 응급 이용 환자도 각각 6만8468명과 2만8217명이었다. 또 2019년부터 2024년까지 110만7681명의 환자가 불법으로 개설된 약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지난 5년간 불법 개설 등 의료기관과 약국의 불법 행위로 인한 국민건강보험의 재정 누수가 1조4403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보 불법 개설 적발까지 의료기관은 6년 이상, 약국은 7년 이상이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김남희 의원은 "지난 5년간 의료서비스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 불법 개설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한다"며 "불법 의료기관들이 적발까지 7년 이상 걸리는 것을 볼 때, 단속 적발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처는 너무나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이 부여되기 전이더라도 보건복지부와 합동 단속이 가능하므로 보다 강력한 적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6 10:43:31병·의원
2024 국정감사

의료 현장 제출 심평원 개선 의견 379개 "억울한 삭감 살펴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 진료비 심사지침 관련 의료기관에서 제출된 379개 현장 의견을 16일 발표했다.이중 적극적인 검토가 가능한 부분들에 대해 심평원이 구체적으로 심사기준을 정하고, 최신 의료동향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적극 소통해야 한다는 당부다.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 진료비 심사지침 관련 의료기관에서 제출된 379개 현장 의견을 발표했다.관련 내용을 보면 오해·안내에 대한 의견이 99개로 가장 많았으며, 고시에 대한 내용이 22개로 뒤따랐다. 이어 심사지침 19건, 심사개선 관련 내용이 7건이었다. 현 시점에서 해결이 곤란한 의견은 77개였다.또 이 의원은 심평원이 지난 7월 의료계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지침조정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발 빠르게 19건의 심사지침을 신설 및 개정했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다만 이에 더해 진료 특성상 그동안 저평가돼왔던 산부인과나, 저출생‧고령화 등에 따른 소아‧분만‧응급 분야 등의 항목들에 대한 심사기준 개선도 시급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이주영 의원은 "한정된 건강보험 재원으로 꼭 필요한 곳에 진료비가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심평원이 해야 할 역할"이라며 "다만 의료 최일선에서 단 한 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이 억울한 삭감을 받는 부분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것도 심평원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밝혔다.이어 "심평원은 국민이 안전하고 높은 수준의 의료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심사지침 개선과 관련해서 심평원이 구체적으로 심사기준을 정하고 최신 의료동향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적극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10-16 10:42:11병·의원

독감 백신 접종률 올리려면? "반복 이메일 알람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독감(인플루엔자) 등 주요 감염병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교육, 사회적 캠페인, 인센티브와 같은 다양한 방법론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메일 알람만으로 접종률을 최대 14%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메일 방식은 간편하면서도 비용면에서도 경제적이라는 점에서 보건당국이 고려해볼만한 유용한 수단이라는 것.덴마크 코펜하겐대병원 심장학과 니클라스 디르비 요한슨 등이 진해한 만성질환자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늘리기 위한 전자 넛지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21060).독감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해 이메일 반복 발송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각 국가별 보건당국, 학술단체들의 가이드라인 및 권고에도 불구하고 독감 예방 접종률은 최적이 아니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국내의 최근 3년간 접종률은 30% 안팎, 고령자의 경우 70%로 매년 접종률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엔 젊은 층, 중장년층 모두 감염 및 합병증에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들이 시도되고 있다.연구진은 인간 행동과 그 행동의 원인, 영향을 연구하는 행동과학에서 이메일, 문자와 같은 알림 시스템이 접종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는 점에 착안, 이메일 수신과 독감 접종률의 연관성을 살피는 임상에 착수했다.전국 행정 보건 등록부에서 2023년 9월 24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만성질환자이면서 무료 독감 예방 접종 기준을 충족한 18세에서 64세 사이의 모든 덴마크 시민을 대상자로 선정했다.이들을 무작위로 여섯 가지 접종과 관련된 행동 지침을 알려주거나 아무런 지침을 주지 않는 그룹으로 나눈 후 실제 접종률을 비교했다.29만 9881명의 참가자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이메일 지침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더 높았다(39.6% 대 27.9%; 차이, 11.7%p).이같은 효과는 이메일 발송 반복 여부 및 내용에 영향을 받았다.첫 이메일 발송 이후 10일째에 재차 이메일을 발송했을 때 접종률은 극대화됐고(41.8% 대 27.9%, 차이, 13.9%p), 예방 접종의 잠재적 심혈관계 이점을 강조하는 내용을 보냈을 때도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39.8% 대 27.9%).연구진은 "전국적인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이메일 방식의 넛지는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젊은 및 중년 환자의 독감 예방 접종률을 현저히 끌어올렸다"며 "이 연구의 결과는 간단하고 확장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이기 때문에 공중보건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10-15 12:03:24학술

의료대란 경영난에 노조 파업 선포…엎친데 덮친 서울대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이 의대증원 사태로 경영위기 속 노조 파업까지 예고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노조 측이 오는 17일, 파업 돌입 시점까지 제시하고 나서면서 위기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15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지부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포함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노조 측의 요구는 실질 임금 인상, 구조조정 저지, 직원 책임 전가 중단, 필수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강화 등으로 서울대병원 측은 경영난 상황에서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을 향해 수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 응하지 않을 경우 17일 파업 등 투쟁에 나서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9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입원, 외래 환자 수와 진료비 모두 감소했다.입원 환자는 2022년 9만 6698명에서 2023년 10만 305명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4년 9월까지 4만 8538명으로 급감했다. 월별 환자 수로 산출하면 2022년, 2023년 당시 8천명을 유지했던 것에서 2024년 9월 기준, 5천명 대로 줄었다.입원 진료비 또한 2022년 1713억원에서 2023년 1850억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2024년 9월 기준 913억원으로 뚝 떨어지면서 의대증원 여파를 그대로 드러냈다.외래 진료비 또한 2022년 2064억원에서 2023년 2248억원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4년 9월 기준 1462억원으로 감소했다.또한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올해 상반기 손실액은 4127억원이며 이중 손실액이 가장 큰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으로 1627억원에 달한다. 경영난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 어디까지 합의점을 이룰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노조 측은 업무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인력 확보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만 병원은 인건비 부담으로 노조 측 요구안을 수용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노조 측은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이 소아의료체계 강화 일환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소아환자도 성인과 동일하게 평균 최대 12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윤 대통령이 소아의료체계 강화에 의료인력 투입을 약속했지만 병원 측이 비상경영을 이유로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다만 앞서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선포하고 해당 대학병원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파업 직전에 극적 타결점을 찾은 바 있다. 서울대병원 또한 17일 이전 극적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대병원 한 보직자는 "올해 초 시작된 의료대란 이후 여전히 경영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내년에도 전공의 복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영난 회복에 대한 기약이 없어 더욱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2024-10-15 05:30:00병·의원

다산제약, CPHI 2024 참가...'뷰티 브랜드' 소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다산제약은 지난 7일부터 5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CPHI 2024 Milan에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다산제약은 지난 7일부터 5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CPHI 2024 Milan에 참가했다.행사에서 다산제약은 내용고형제 핵심 제제기술인 'Multi-Stra'와 뷰티 더마 브랜드 신제품인 지방분해 화장품 '벨라피움 SS'를 소개했다. 다산제약 홍보부스에서 가장 이목을 끈 핵심 기술은 'Multi-Stra'다. 이 기술은 다산제약의 Micro particle 코팅기술과 다층 정제 기술이 혼합된 것으로 난용성 제품에 적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악물패턴 확립 및 다양한 약물 방출 조절이 가능하다.또 이번 전시회에서 다산제약은 런칭 뷰티 더마 브랜드의 '벨라피움 SS' 홍보에 나섰다. 이번 전시에서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으며 뷰티 더마 사업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다산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안휘허이와 합작법인 설립, 핵심 기술 홍보에 이어 뷰티 더마 브랜드까지 런칭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산만의 독보적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CPHI 2024는 47개국 2만 5000여 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약, 생산, 아웃소싱, 바이오 솔루션 등 제약 업계의 동향 및 트렌드를 교류하는 전시회다.
2024-10-14 18:25:13제약·바이오

비만수술 시 췌장암 위험 절반…"위절제술 특히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370만명이 포함된 대규모 메타 분석 결과 비만대사수술 시 췌장암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당뇨병을 가진 경우 및 위절제술을 사용한 경우 발생 위험은 76~79%까지 더 크게 하락했다.미국 하버드의대 안젤리키 안젤리디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비만대사수술자에서의 췌장암 위험 감소 메타 분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당뇨병대사연구리뷰(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에 9일 게재됐다(doi.org/10.1002/dmrr.3844).위밴드 수술, 위절제술 등의 비만대사수술은 주로 비만인 사람이나 과도한 체중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발생한 사람에게 시행한다.비만대사수술 시 췌장암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을 가진 경우 및 위절제술을 사용한 경우 발생 위험은 76~79%까지 더 크게 하락했다.수술 후에는 당뇨병,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 등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질환,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생활 습관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연구진은 선행 연구에서 비만대사수술이 높은 당뇨병 완화를 포함해 대장암, 자궁내막암, 유방암의 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점에 착안, 췌장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 분석에 착수했다.주요 의학술지 논문 검색 사이트인 PubMed, EMBASE, Web of Science 및 Cochrane에서 무작위 대조군 시험(RCT) 또는 췌장암 발병률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의 영향을 탐구하는 코호트 연구, 18세 이상 성인, 비만 환자, T2D 유무를 충족하는 경우 적정 연구로 선정했다.총 371만 1243명의 참가자가 포함된 12개의 연구를 대상으로 비만대사수술자와 비 수술자의 췌장암 위험을 비교한 결과 수술자의 위험은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R = 0.46).특히 제2형 당뇨병을 가진 경우는 이 위험도가 79%까지 하락했고(RR = 0.21),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사람만을 분석한 경우에서도 위험은 44% 감소했다(RR = 0.56).수술 방법에 따른 위험도 감소의 차이도 발견됐다.위절제술의 췌장암 위험도 감소 효과는 76%, 루와이 위우회술(Roux-En-Y bypass)는 48% 였다.연구진은 "비만대사수술은 제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췌장암 발병 위험 감소 효과를 나타났다"며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 및 수술 유형에 따라 효과가 달라졌기 때문에 이처럼 위험도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2024-10-14 12:06:18학술
2024 국정감사

김문수 의원 "서울대병원 10개 만들자" 제안...의료격차 해소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국 각 지역별 극심한 의료격차를 극복하려면 '서울대병원 10개 만들기' 사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1월 ~ 2024년 9월까지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대병원을 찾은 입원·외래환자가 130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김문수 의원은 지역별 의료격차를 지적하며 전국 서울대병원 10개 만들기 사업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체 환자의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월평균 4만명의 비수도권 지역 환자들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셈이다.비수도권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입원·외래 환자는 1인당 평균 19만원의 치료비를 부담한 반면, 수도권 환자는 15만원을 부담했다. 여기에 교통비와 주거비, 노동·가사·여가 와 같은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비수도권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서울과의 거리에 따라서도 치료비가 일정한 경향성을 보였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1인당 치료비 부담이 더 높은 것이다. 서울·경기·인천은 1인당 15만원 정도를 부담했지만 부산·제주·대구·경남·울산·광주는 20만원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인접한 충남, 충북 강원은 16만원, 세종·전북·대전은 18만원 수준을 부담했다. 경북과 전남은 19만원 정도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비수도권 환자의 경우, 전체 외래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였지만, 전체 입원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8%로 더 높았다. 중증 환자들이 거주지에서 치료가 어려워 서울대병원까지 먼 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반영한다. 비수도권 입원환자들은 1인당 188만원의 치료비를 부담했지만 수도권 입원환자들은 178만원을 부담해 약 10만원의 차이가 났다.김문수 의원은 "비수도권 환자들이 서울대병원과 같은 대형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 이유는 지역 내에서 중증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의료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지역의사제 확대와 서울대병원 10개 만들기와 같은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4 11:33:00정책

서울부민병원, 카자흐스탄에서 의료관광 홍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를 방문해 부민병원의 관절 · 척추분야 인프라와 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렸다.강서구 의료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홍보단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강서 미라클메디특구 홍보단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의료분야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홍보단은 현지에서 ▲알마티시와 협력방안 논의 ▲현지병원과 네트워크 기반마련 ▲의료설명회 개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특히 9월 26일 라핫 팔라스 호텔에서 개최된 의료설명회에서는 카자흐스탄 한인회 강병구 회장을 포함 현지인 및 의료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날 의료설명회는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 의료관광 인프라와 의료기관을 알리는 자리가 되었으며 서울부민병원, 우리들병원, 미즈메디병원, 에스앤유병원, 경희소나무한의원이 함께 했다.홍보단을 이끈 박대우 강서구 부구청장은 "카자흐스탄 방문에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의 의료관광 인프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은 "카자흐스탄에서 서울부민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환자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 내 최대 도시이자 1929년부터 1997년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로 약11만 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2024-10-14 08:46:33병·의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그래 한번 미쳐보자?"(110편)

메디칼타임즈=한독 백진기 대표 가장 훌륭한 경비절감 방법이 '몰입'이다.가장 훌륭한 생산성향상 방법도 '몰입'이다.많은 경영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증명한 사실이다.평범한 주위 사람들이 ‘몰입’된 상태에 있는 사람을 보면 ‘미쳤다’라고 말한다.정신적으로 미친 것이 아니다. 자기업무에 미친 사람들이다.난 개인적으로 신입사원 교육에 들어가면 “한번 자기업무에 미쳐보세요”를 주문한다.미쳐보지 않고는 ‘그 업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그 일에 손을 댈 수가 없다.그냥 어제처럼 일한다. 부가가치를 더 낼 수 없다.그냥 저냥 일하면 그 일을 유지하기도 힘들다. 타인 또는 타부서, 타사가 더 잘 해서 ‘그 일’을 빼앗아 간다. 시장에서 ‘충성고객’이란 단어가 사라졌다. 고객은 ‘0.6초 클릭’하나로 미련없이 타사를 옮기기 때문이다.내가 만든 말이 아니다.삼성전자가 디자인 혁신을 강조하며 “고객은 0.6초만에 떠난다”라고 모토를 만들어 썼다.‘삼성전자’같은 글로벌 초우량기업도 고객을 놓칠까 발버둥 치고 있다.미쳐도 될까 말까인데 정작 우리는 태연하다. 구태의연하다. 회사의 성장은 이 미친 직원들의 ‘궤’와 같이하고 그 수에 비례한다.초우량기업하면 일에 미친 임직원들이 조직내에 꽉 차 있다는 말이다.‘꽉 차 있다’를 보다 정확히 말하면 70%이상의 직원이 일에 미쳐있다는 얘기다.(Gallup Q12 직원몰입도조사, 2024 report, Global insight) 아래 그림 같이 직원몰입도가 전세계 평균이 23%, 미국은 33%, 초우량기업은 70%으로 나왔다.우리는 어떨까? 우리는 직원 중 몇 퍼센트가 업무에 미쳤을까? 동아시아(대만,중국,홍콩,일본,한국,몽골) 평균은 몰입 18%, 일본은 5.97%. 한국은 13%로 나왔다.일본과 한국의 경우는 너무 터무니없이 낮은 수치다조사결과 수치에 대해 아래 2가지 의구심이 생긴다.1)몰입한 직원이 13%에 불과한 한국이 어떻게 GDP상 세계 10위권을 넘나들 수 있는 지? 또한 우리와 비슷한 조직문화를 가진 일본은 약 6%밖에 안되는데 GDP 3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지? 2) 다른 나라, 특히 영어권의 직원들과 달리 한국과 일본 직장인들이 질문지를 잘 이해하고 답을 했는지? 먼저 1)의 결과가 진짜라고 가정해 본다.몰입한 직원의 비중이 한국 13%이고, 일본 6%에 불과하다면 오히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휠씬 더 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몰입할 수 있는 근무조건working conditions등을 개선하거나 Gallup이 제안한 몰입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동원한다면 지금보다 더 생산성향상이 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우 긍정적인 수치라고 생각하고 싶다. 2)의 경우도 간과할 수 없다. Q1의 경우 원래 “ I know what is expected of me at work” 이다. 이 문항을 이렇게 번역해서 질문을 한다.“나는 회사가 나에게 기대하는 바를 알고 있다.” “나는 나의 직장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다”(Gallup Korea에서 실제 사용한 질문지) 이렇게 번역한 것으로 물어보면 백이면 백, ‘직장’ ‘회사’라는 단어가 너무 포괄적이고 추상적이라 쉽게 답하기 어렵다. 화이트보드에 위 두 문장을 쓰고 몇 명의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물어보았다.“이 문장에서 ‘직장’ 이나 ‘회사’가 기대하는 바가 무슨 의미 같아요?”사람마다 직장과 회사에 대한 정의가 달랐다. 정확하게는 말할 수 없다고 하고 다들 두루뭉슬했다.그래도 종합해 보면 “회사의 기대는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리더들이 ‘이렇게해 저렇게해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등 수많은 내용이 떠 오른다”“직장의 기대는 좀 더 회사보다는 그 범위가 줄어들어 소속팀 정도지만 이것도 불분명하다”. 타국, 특히 영어권 직원들은 “at work”에서 자기에게 기대하는 것 하면 회사나 직장이 아니라 그의 고과자인 관리자가 그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즉, JD (job description)와 KPIs (key performance indicators)이다. (이부분에 대해 제가 잘 못 알고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질문과 관련해서 몰입도 높이는 방법을 Gallup측이 제시했다. ‘관리자의 지속적인 대화로 직원들이 관리자의 기대치를 알게 하는 것’이다내 생각을 반증했다.나보고 하라고 하면 이 문장을 ‘번안’ 하겠다.“나는 나의 직장상사(팀장)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다”질문을 이렇게 바꿔서 물어보면 몰입도 수치는 올라갈 것이다.단지 내 추측이다.  팀장이 기대하는 바를 모르는 직원은 없다. 없으면 ‘적극적으로 몰입하지 않는 직원’이다Gallup은 Q12의 측정결과를 다음 3가지로 표기하고 있다.1)몰입 engaged 2)몰입하지 않음 not engaged 3)적극적으로 몰입하지 않음 active disengaged 한국이 그렇다치고 내 회사 내 부서내의 몰입도는 몇 %일까? 그리고 적극적으로 몰입하지 않는 직원은 몇 %일까?
2024-10-14 05:0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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