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위고비 골관절염도 개선...살빠지면 관절 마모 염증 줄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약을 사용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무릎 골관절염 증상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병원 헤닝 블리드달 등 연구진이 진행한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위고비) 투약과 골관절염 증상의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30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403664).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GLP-1 RA 계열에 속하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초기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로 이후 용량을 바꿔 비만치료제로 재탄생한 바 있다.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약 위고비.체중은 무릎 골관절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관절의 마모와 염증을 촉진할 수 있다.과체중이나 비만은 무릎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하고 통증이 완화될 수 있어 체중 감소만으로도 골관절염과 무릎 관절염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실제로 선행 연구에서 체중의 5~10% 감소로 무릎 골관절염 통증의 개선이 보고됐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평균 15% 안팎의 체중 감소율을 가진 세마글루타이드 역시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지 임상에 착수했다.임상시험은 11개국 61개 의료기관에서 68주간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됐다.체질량지수(BMI) 30 이상, 통증이 있는 중등도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2:1 비율로 무작위 할당해 일주일에 한번 피하 주사 세마글루타이드(2.4mg) 또는 위약을 투약케 했고 이외에 신체 활동 및 칼로리 감소 식단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주요 평가지표는 기준치에서 68주까지 체중 변화와 웨스턴 온타리오 및 맥마스터 대학교 골관절염 지수(WOMAC) 통증 점수(0~100점 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악화)의 변화로 측정했다.2차 평가지표는 36개 항목으로 구성된 숏폼 건강 설문조사(SF-36) 버전 2(0~100점 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개선)의 신체 기능 점수 변화였다.총 40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기준치에서 임상 종료 시점의 체중의 평균 백분율 변화는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13.7%, 위약의 경우 -3.2%였다.WOMAC 통증 점수의 평균 변화는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41.7점, 위약의 경우 -27.5점이었고, SF-36 신체 기능 점수도 세마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더 크게 개선됐다(평균 변화 12.0점 대 6.5점).심각한 부작용의 발생률은 두 그룹에서 비슷했다.임상을 중단할 정도의 부작용은 세마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6.7%, 위약군에서 3.0% 발생했으며, 주요 사유는 위장 장애였다.연구진은 "비만 및 중등도 이상 통증을 동반한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임상 결과 무릎 골관절염 관련 통증이 현저히 감소됐다"며 "이는 비만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통증 관리를 위해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을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11-04 11:55:24학술

비보존제약, 관절강용 생체재료 '트루피엔' 출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비보존제약이 무릎 관절강에 주사해 관절 부위의 물리적 마찰을 줄여 통증을 조절하는 조직수복용 생체재료 '트루피엔Tru-PN'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비보존제약이 새롭게 출시한 관절강 생체재료 트루피엔회사 측에 따르면 트루피엔은 폴리뉴클레오티드(Polynucleotide)을 주성분으로 한 고분자 DNA 종합체로,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에 주입 시 높은 점도와 탄성을 가진 고분자물질이 연골 결손 부위에서 완충제 역할을 하여 관절의 물리적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조절하며 움직임을 돕는다.또한 중증도 이하(K-L grade I, II, III)의 슬관절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내 최대 5회까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트루피엔은 엄격한 이력관리와 품질관리를 거친 국산 연어과 단일 어종에서 추출된 원료를 특허 받은 공법으로 생산해 더욱 안전하다는 입장이다.이 밖에도 한국인 대상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체중 부하시와 휴식 시 모두에서 무릎 통증이 감소되었고 시술 후 신체 기능과 경직 지수도 현저히 개선됐다는 것.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417만 명으로 3년 만에 다시 400만 명을 넘었다. 고령화로 인해 국내 관절강 주사제 투여 환자는 2015년 193만 명에서 2020년 243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관절강 주사제 시장 규모는 약 1,6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비보존제약은 어나프라주 외에도 다양한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어나프라주의 적응증은 수술 후 통증을 포함한 중등도 및 중증의 급성통증이다.
2024-10-28 11:56:51제약·바이오

LG화학, '시노비안'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LG화학의 시노비안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이 LG화학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Synovian, 중국향 수출명 '히루안원 Hyruan ONE')'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이판제약(Yifan Pharmaceutical)은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본사) 소재의 종합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6천여 명, 연매출 1조원(8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100대 혁신 제약사 목록(CPIE 100, 2022년)'에 등재될 만큼 R&D 및 상업화 역량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다.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 2014년 국내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시노비안의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 안전성이 대조약인 다회 제형 HA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시노비안의 투약편의성, 국내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및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 중국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임상 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2023년 4월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약 1년간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National Reimbursement Drug List, 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켰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골관절염 HA 주사제 중국 시장은 2천억원 규모로 미국, 일본에 이은 전세계 세번째 규모 시장이다. 현재 중국시장 내 1회 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주로 처방되는 5회 투여 제형(1주 1회씩 5주 투약) 대비 확실한 경쟁우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LG화학은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치료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설문 참여자 중 상당수(87%)가 원거리 환자 비율, 감염 노출 환경 최소화 등을 고려 시 1회 투여 제형에 이점이 있다며 사용 의향이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시노비안 국내사업 경험을 이판제약이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온보딩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의사 대상 학술 콘텐츠 개발 및 한중 학술 교류를 통해 이판제약의 현지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황인철 상무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원하는 중국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전략적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 내 최초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3 11:29:51제약·바이오

인공관절전치환술 후 근육마비 발생…병원 '400만원' 배상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무릎관절 인공관절전치환술을 받고 운동 양상이 떨어지는 등 족하수가 발생한 환자에게 의료기관이 400만원을 배상했다.족하수는 좌골신경을 포함해 총비골신경의 쇠약, 자극 및 손상과 하지 앞부분의 근육 마비로 인해 발 앞쪽부위가 처져 걸음걸이에 이상이 발생하는 증상을 의미한다.고혈압과 고지혈증, 하지불안 증후군 등을 앓았던 적이 있는 60대 환자 A씨는 2023년 3월 말 양측 무릎 통증으로 B병원에 내원했다.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측 무릎 관절염 소견이 나타났으며, 같은 해 4월 중순 입원해 우측 무릎관절 인공관절전치환술을 받았다. 그 후 7일 뒤 좌측 무릎관절 인공관절전치환술을 시행 받았다.수술 후 A씨는 우측 다리에 감각은 있지만 운동 양상이 떨어지는 증상을 호소했고 족배굴곡(발끝을 발등 쪽으로 당김)이 제한된 상태로, 수술 6일 차인 5월 초 신경외과 협진 후 척추 MRI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A씨는 척추전방전위증, 협착증(L4, L5, S1) 소견으로 수술적 치료를 권유 받았다. 그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며 경과를 관찰하기로 한 후 5월 말 B병원에서 퇴원했다.이후 A씨는 16일간 인근 병원에 입원해 재활 치료를 받았고, 우측 족하수로 또 다른 병원에 내원해 분리성 전방전위증, 협착증으로(L4, L5, S1) 수술적 치료를 권유받았다.A씨는 7월 말 제4-5 요추간 측방추체간 유합술, 우측, 경피적 요추체 나사못 고정술을 받고 시행 후 현재 외래 관찰 중이다.이에 A씨는 수술 및 마취과정에서 B병원의 주의의무위반으로 인해 오른쪽 하지의 운동신경 마비라는 결과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경과관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37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하지만 B병원은 환자에게 수술 전 발생 가능한 합병증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받았으며, 주의의무를 다했으나 예상할 수 없는 합병증으로 족하수 등 증상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은 A씨에게 나타난 오른쪽 하지 운동신경 마비가 B병원 의료진 과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A씨에게 나타난무릎관절 인공관절전치환술을 받고 운동 양상이 떨어지는 등 족하수가 발생한 환자에게 의료기관이 400만원을 배상했다는 것이다.중재원은 "B병원에서 좌측 무릎관절 전치환술 받은 후 우측 족하수가 발생했지만 좌, 우가 다르기 때문에 술기 미숙으로 보기 어렵다"며 "척추마취 후 족하수 현상은 매우 드물고 일시적이나 발생 가능한 것으로 증례 보고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환자에게 발생한 우측 족하수는 수술이나 마취의 술기 부족이 아닌, 기저질환인 척추전위증으로 신경근 압박이 있는 상태에서 척추마취 시 사용한 약제의 독성이나 확인이 안 되는 다른 이유로 인해 발생한 합병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한 "신경외과 협진과 검사가 일부 늦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족하수의 예후에 끼친 영향은 없는 것으로 검토된다"며 "즉 족하수 증상이 발생하고 약 일주일 후 척추 질환과 연관된 신경근 압박을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시행한 것이 A씨의 상황을 악화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다만 중재원은 족하수 발생 후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가 일부 미흡했던 점 등을 고려해 400만원의 합의금을 제시했고, 양 측 당사자는 이를 수용하며 조정이 성립됐다.
2024-06-14 05:30:00정책

성모병원 교수팀,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 원인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통증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중추신경감작과 신경손상으로 생기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함께 앓는 무릎 관절염 환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심한 통증 등 임상 결과가 저조하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 용(교신저자)·김만수(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316명을 선별하고 중추신경 감작검사와 신경병증성 통증 검사를 시행 했다. 중추신경감작 및 신경병증성 통증의 유무에 따라 4군으로 나누어서 수술 후 2년까지의 임상 양상을 비교했다.그 결과 전체 환자 중 17.4%의 환자에서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모두 지니고 있었고, 중추 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지니고 있지 않은 환자는 전체의 50%에 불과했다.수술 전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지니고 있는 환자는 수술 후 통증 및 기능을 포함하는 임상 양상이 중추감작만 가지고 있는 환자, 신경병증성 통증만 가지고 있는 환자, 둘 다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수술 후 2년째 통증, 기능 등이 저조한 임상 양상 결과를 보여주었다.이뿐만 아니라 중추감작만 가지고 있는 환자, 신경병증성 통증만 가지고 있는 환자는 둘 다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에 비해서 수술 후 2년째 임상 양상이 저조했다.인구 고령화와 생활 방식의 서구화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국내 환자는 한해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 단계에서 시행하는 수술로 손상된 관절을 제거한 뒤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인공 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의학과 의공학이 발전하면서 과거에 비해 인공 관절의 수명과 기능은 현저하게 향상돼,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대부분은 수술을 받고 재활 후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및 기능저하에서 해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인공관절 수술 이후 대략 20% 정도의 환자들은 수술 후 기능 평가와 영상의학적 소견이 정상임에도 지속적인 통증 및 불편감을 호소한다.특히 장기간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 중추신경계의 감작으로 무릎 통증에 예민해진 경우와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는 경우에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중추신경감작(central sensitization)은 중추신경계가 통증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현상으로 통증을 느끼는 역치가 낮아져 통증이 아닌 자극도 통증으로 느끼거나 약한 통증도 강한 통증으로 증폭돼 느끼게 된다. 유전적인 소인이 없이도 오랜 기간 퇴행성 관절염으로 야기된 무릎 통증만으로 중추신경계가 감작될 수 있으며 실제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앞둔 환자의 20~30%는 중추신경계가 이미 감작돼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신경병증성 통증이란 신경 손상과 비정상적 신경기능으로 발생되는 만성적 병적 통증을 말한다. 당뇨병 합병증, 알코올 중독 환자의 말초 신경통증 및 허리 디스크에 의한 통증, 항암제 부작용 등 신경병증성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김만수 교수는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이 인공관절 수술 이후 임상 양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은 최근 들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두가지를 동시에 고려해 임상 양상을 확인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이어 "수술 전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미리 선별해 환자들에게 수술 후의 경과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 맞춤형 환자 관리가 가능할 것"고 말했다.인용 교수는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이 인공관절 수술 이후 저조한 임상 결과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실제로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같이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더욱 더 수술 후 저조한 임상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은 알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이어 "수술 전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에 따라 약물 등을 포함하는 치료들이 이루어진다면 중추신경 감작환자와 신경병증성 통증을 지닌 환자의 수술 후 통증 및 기능을 포함하는 임상양상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2024년 1월 미국 정형외과학회지 '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volume' 신년호에 실렸다. 특히 학회지 편집자들의 호평을 받아 편집장이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연구인 "Video Summary"에 선정됐다. 연구를 요약한 영상은 "https://youtu.be/ZhuMyf06xz8?si=_hzKh8aPtTHoXrwb"에 게시됐다.
2024-04-02 11:09:46병·의원

안양윌스기념병원, 김승민 교수 영입…고관절·슬관절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은 고관절과 무릎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 김승민 교수를 새로 영입해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은 정형외과 전문의 김승민 교수를 영입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슬관절 임상강사와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정형외과 임상조교수를 역임한 김승민 원장은 고관절·슬관절 분야 전문가이다.고관절 골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고관절 퇴행성관절염 등 다양한 고관절 질환을 비롯해 무릎인공관절수술, 관절내시경수술, 휜다리교정술, 족부 골절 등 관절 질환의 진료와 수술치료를 진행하게 된다.김 원장은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고관절학회 등 학회활동을 비롯해 AO trauma 코스를 수료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SCI급 학술지인 ‘Arthroscopy(북미관절경학회 및 세계관절경학회의 공식 학술지)’와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미국스포츠의학학술지)’ 등에 지속적으로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김승민 원장은 "안양·군포·의왕 지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여러 우수한 의료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앞으로 안양윌스기념병원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동찬 병원장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고관절과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관절·슬관절 분야 전문가의 영입으로 관절센터 전문성이 보다 강화됐다"며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안양윌스기념병원이 환자 중심 병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5 19:46:16병·의원

파마리서치 '콘쥬란' 통증 감소 임상으로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파마리서치 콘쥬란이 다기관 공동 임상시험을 통해 유의미한 통증 감소는 물론 투여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통증 감소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대한정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 보라매병원 강승백 교수와 분당차병원 최원철 교수는 각각 좌장과 연자로 참여해, 세 편의 콘쥬란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13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개최된 대한정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 보라매병원 강승백 교수와 분당차병원 최원철 교수는 각각 좌장과 연자로 참여해, 세 편의 콘쥬란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첫번째 임상으로 발표된 강승백, 장종범 교수의 콘쥬란과 HA3 회 제형 비교 연구 결과는, 대부분의 데이터에서 콘쥬란이 비열등성을 나타내거나 일부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두번째 임상으로는 국내 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시험인 MOST(Multicenter clinical trial: Knee Osteoarthritis Study using Conjuran for Treatment, 콘쥬란을 이용한 무릎 골관절염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5개 요양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1050례 목표로, 546례)으로 콘쥬란은 유의미한 통증감소를 보였다. 콘쥬란 투여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통증 감소(변화율54.2%)가 유지되며 유효성을 입증했고, 이상사례 발현율 0.55%(546례 중 3건)로 안전성까지 입증했다. 관련 사례는 대한정형외과 학회지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마지막 임상은 국내 대학 다기관에서 진행한 통증 임상을 발표로 콘쥬란, HA1회, HA3회를 비교한 연구 결과다. 주요 내용은 데이터에서 콘쥬란이 VAS(통증 가늠 척도), K-WOMAC(한국형 무릎 관절염 증상지수) 통계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EQ-5D(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도구)도 상대적으로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임상으로 증명된 콘쥬란의 통증 감소 결과를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콘쥬란은 앞으로도 PN 관절강 오리지널 제품으로서 임상시험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쥬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무릎 통증의 해결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3-04-28 11:18:11제약·바이오

인공관절 치환술 고위험군 트라넥삼산 안전성 증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인공관절 치환술 고위험군 환자의 지혈을 위한 국소용 트라넥삼산의 안전성을 규명했다.송주호 교수. 세종충남대병원(원장 신현대)은 26일 정형외과 송주호 교수팀이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시 지혈에 도움이 되는 국소용 트라넥삼산을 고위험군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SCIE 국제학술지인 'Medicina'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슬관절은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를 잇는 무릎 관절로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표준적인 치료법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이 시행된다.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만큼 고령 인구에서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인공관절 치환술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고령의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탓에 여러 가지 발생 가능한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을 결심하는데 고민 요인으로 작용한다.특히 수술 후 출혈을 줄일 수 있는 유의미한 방법으로 트라넥삼산(Tranexamic acid)을 투여하지만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등의 합병증 발생 우려가 적지 않았다.연구팀은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5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기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심부정맥혈전증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성향 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통해 엄격히 분석해 트라넥삼산 투여가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등의 합병증 발생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또한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이 다른 수술에 비해 수혈률이 높지만 트라넥삼산 투여가 수혈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춰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송주호 교수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합병증 우려가 있다는 인식이 있어 쉽사리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논문에서 확인됐듯이 최근에는 보다 안전하고 수월하게 수술 후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말기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예전만큼 수술을 두려워하며 통증을 참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2023-01-26 11:38:47학술

메디포스트,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2상 환자 투약 완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포스트는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국내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메디포스트 사옥 전경SMUP-IA-01은 메디포스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효능, 저비용'의 줄기세포배양 플랫폼인 스멉셀(SMUP-Cell) 기술로 개발된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이다.이번 국내 임상 2상은 올 해 3월부터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 및 신촌 세브란스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강남 세브란스병원 총 5개 기관에서 경증 및 중등증(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93명을 대상으로 SMUP-IA-01 저용량 및 중용량 그리고 활성대조군 3그룹으로 나누어 약물을 1회 투약했다. 투약 후, 1년간의 관찰기간을 통해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하고 임상 3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확인할 계획이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코로나 재유행 등으로 임상 진행이 어려운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상 관계자와 환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상환자 투약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그는 "1년 관찰기간 종료 후, 임상결과 분석을 통해 차상위 임상과 상업화를 신속하게 추진하여, SMUP-IA-01을 카티스템과 함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작년 3월에 발표한 SMUP-IA-01 국내 임상 1상 결과, 1회 투여 후, 무릎 통증 등 임상 증상과 무릎 기능개선 등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미국 FDA와의 Pre-IND미팅 결과, 국내 임상 데이터를 인정받아 1상을 생략하고 바로 2상 진행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미국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10-12 10:35:00제약·바이오

메디포스트,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2상 신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메디포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차세대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국내 임상 2상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SMUP-IA-01은 메디포스트의 20여년간의 세포선별 및 대량배양, 장기 냉동보관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줄기세포 플랫폼 SMUP-Cell 기술이 적용된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이다. 지난 3월 발표한 국내 1상 결과에서 평균연령 69.3세 고령의 경증 및 중등증 (K&L 2~3등급) 무릎 골관절염 환자 12명을 용량별로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무릎 관절강에 약물을 1회 주사 투여한 뒤, 6개월간 안전성 및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뛰어난 안전성과 무릎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개선을 확인했다. 이번에 신청한 국내 임상 2상은 경증 및 중등증 (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90명을 저용량과 중용량, 위약군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무릎 관절강에 약물을 1회 주사 투약한 후, 1년간의 관찰기간을 통해 안전성과 임상증상 개선 등의 유효성을 평가하고 임상 3상을 위한 최적의 용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SMUP-Cell이 병변 환경에 노출되면 다양한 효능의 단백질을 분비하여 염증을 억제하고, 연골기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는 복합적 작용기전을 통해 무릎 통증완화 및 관절기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관절조직 구조손상을 지연시켜 무릎 관절의 구조를 개선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티스템과 SMUP-IA-01은 모두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적용된다"며 "카티스템은 수술을 요하는 중등증 이상의 환자에게 적용되고, SMUP-IA-01은 수술을 요하지 않는 비교적 경증에서 중등증의 환자에게 주로 적용돼 큰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재생의료(Regenerative medicine)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1-08-02 09:34:46제약·바이오

메디포스트,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메디포스트가 차세대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춘계학술대회 'Diverse approaches for OA treatment' 세션에 참가해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무릎골관절염은 고령화와 비만,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유병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나, 무릎 관절의 연골조직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하지 않고 조직내 세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만 아니라 연골세포의 분열능과 이동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생능력이 떨어져 손상된 연골은 회복과 재생이 어렵다. 메디포스트가 2012년 품목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수술적 방법을 통해 카티스템을 1회 투약하여 연골재생을 입증한 유일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연평균(CAGR) 43% 성장하며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의 환자에게만 처방이 되며, 1세대 세포치료제로 생산 및 유통이 까다롭고 짧은 유효기간으로 인해 글로벌 상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학술대회에서 오원일 본부장은 1세대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효능의 세포를 선별, 분리배양하고 대량생산해 냉동제형으로 유통 및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고효능 저비용'의 차세대 세포배양 플랫폼 SMUP-Cell을 적용한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개발 배경과 계획을 발표했다. 오원일 본부장은 "작년말 종료된 국내 임상 1상은 대부분이 중등증에 속하는 K&L 3등급, 평균연령 69.3세 고령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무릎 관절강 내 약물을 1회 주사투여한 뒤, 6개월간 안전성 및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뛰어난 안전성과 무릎 통증 및 강직성, 기능 개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 국내 임상 2상 신청과 장기추적 관찰을 통해 무릎의 구조적 기능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미국 FDA와 Pre-IND 미팅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며 "무릎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로서 SMUP-IA-01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7-09 12:00:44제약·바이오

칠곡경북대 방사선사, 무릎뼈 방사선 촬영 보조기구 특허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칠곡경북대병원은 영상의학과 이도병 방사선사가 개발한 '슬개골 영상 진단을 위한 방사선 촬영 보조기구'가 특허로 등록됐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어린이를 위한 방사선 촬영 보조기구 및 장치'에 이어 두 번째로 받은 특허다. 이도병 방사선사 슬개골 골절이나 탈구 등으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보다 안정적으로 검사하고 정확한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기구다. 슬개골 방사선 촬영 보조기구는 슬개골의 반측면상과 탈구 및 아탈구의 변위 정도를 진단하고 골절 여부와 슬개·대퇴관절면의 뚜렷한 형태가 잘 관찰되도록 접선축 방향(tangential axial view) 촬영을 시행할 수 있다. 기존 엎드린 자세로 촬영하는 방법에서 바로 누운 자세로 촬영이 가능해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영상 화질을 향상해 슬개·대퇴관절의 협착, 마모 등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슬개골 방사선 촬영 보조기구에 관한 연구는 의공학회지(Journal of biomedical Engineering Research) 41권 8월호에 '슬개골 엑스선 영상 촬영을 위한 보조기구의 개발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실렸다. 이도병 방사선사는 "더 나은 의료 장비와 방사선 촬영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개발된 촬영보조기구가 병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돼 많은 환자들이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11-11 15:52:41병·의원

인공관절 수술해도 아픈 이유 찾았다..통증발생 기전 찾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의료진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후 만성 통증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인 '중추신경감작'의 임상 경과를 규명하고, 수술 후 통증 조절에 새로운 치료패턴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인용 교수, 은평성모병원 고인준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인용 교수와, 은평성모병원 고인준 교수 연구팀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수술 전후 중추신경감작 정도, 무릎 상태, 만족도 등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수술 전 중추신경감작 환자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뒤 무릎 기능이 임상적으로 호전된 상태라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추신경감작(central sensitization)은 중추신경계가 통증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현상으로, 통증을 느끼는 역치가 낮아져 통증이 아닌 자극도 통증으로 느끼거나 약한 통증도 강한 통증으로 증폭돼 느끼게 된다. 실제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앞둔 환자의 20~30%는 중추신경계가 이미 감작돼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대상 환자(222명)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뒤 무릎 기능과 영상의학검사 결과가 정상이면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이다. 인 교수팀은 수술 전 중추신경감작검사를 시행해 중추신경감작 환자군(55명, 24.8%), 비감작 환자군(167명, 75.2%)으로 나눠 수술 전과 수술 24개월 후, 두 환자군의 중추신경감작 정도, 통증 척도, 무릎 기능점수,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중추신경감작 환자군의 중추신경감작 점수는 수술 전과 수술 2년 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증도 비율도 비슷했다. 또한 중추신경감작 환자군은 비감작군에 비해 만족도 및 삶의 질 향상 면에서 불량한 경과를 보였다. 중추신경감작 환자군의 감작 점수, 통증 점수 등의 평균값과 지속적인 통증을 경험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상생활 기능과 관련된 만족도 또한 낮았다. 제1저자로 참여한 고인준 교수는 "장기간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으로 중추신경이 감작된 경우, 무릎 관절염을 인공관절 치환술로 깨끗이 치료하면 중추신경감작도 다시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어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 결과 말초의 통증 원인 제거만으로 이미 진행된 중추신경감작을 개선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는 수술 전 이미 중추신경계가 감작된 환자들은 성공적인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더라도 기능적인 호전이 있을 뿐 비감작 환자에 비해 삶의 질 향상 및 만족도면에서 불량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인용 교수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시행 전 환자들의 중추신경감작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중추신경감작으로 진단된 환자에게는 수술 전부터 중추신경계 작용약물을 선별적으로 투여하고 수술 후에도 보다 적극적인 다학제 재활 접근이 필요하다"며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재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인공관절 학술지인 미국 인공관절학회지(Journal of Arthroplasty / IF 3.524)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2020-05-14 10:40:58학술

‘코로나19시대‘ 실내 운동으로 건강지키기

메디칼타임즈= 정강재 교수 추운 겨울이 가고 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한창이다. 예년 같으면 따뜻해진 날씨에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고 있다. 실내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운동 부족으로 인해 체력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므로 실내에서라도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운동이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실내에 가만히 있기보단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관리 해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크게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운동과 없이 하는 운동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특별한 운동기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스트레칭, 팔굽혀 펴기, 물구나무 서기 등이 있고, 출퇴근 시 계단을 이용하거나 짧은 거리는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에는 러닝머신이나 실내용 자전거 타기, 기구를 사용한 윗몸일으키기와 스테퍼, 아령 등이 있다. 이러한 운동기구는 자신의 건강상태와 나이 등 신체적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간편하게 건강 지키는 ‘코로나‘시대 실내운동법 1. 실내자전거 타기 유산소운동의 대표주자인 자전거 타기는 심박수를 적당히 조절하면서 운동할 수 있어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힌다.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근육을 단련시켜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하며,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비만이 있거나 무릎에 관절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러닝머신보다 체중 부하가 적은 실내용 자전거 타기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의 운동 강도는 가볍게 숨이 찰 정도로 하는 것이 좋으며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한번에 20-30분 정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행 후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시작하기 전 스트레칭과 같은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줘야 한다. 안장 높이는 무릎 통증을 막기 위해 페달이 밑으로 내려왔을 때 발이 다 닿을 수 있을 정도로 조절한다. 2. 요가 요가는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 등이 결합된 복합적인 운동인데, 간단한 동작만으로 심신의 안정과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허리통증 등 근 골격 통증에 일부 효과가 있으며, 시행할 때는 본인의 근력이나 유연성 수준에 맞게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간단한 동작도 효과가 있으니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지 않았다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유튜브 등을 활용해 따라하며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계단 오르기 계단 오르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 중 하나다. 가볍게 숨이 차고 적당히 땀이 나는 정도로 해주고, 20~30분 운동 후 10분정도 쉬어준다. 10~15층 정도의 높이를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하루 1~2번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시간이 없다면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릎관절이 약하거나 무리가 가는 것 같다면 계단을 오르기만 하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한다. 자세는 발 모양이 11자 형태로, 발바닥 전체가 계단에 닿도록 유지하고 체중을 발 앞꿈치에서 발뒤꿈치로 옮기면서 실어준다. 허리는 굽히지 않고 곧추세우도록 한다. 시행 후 관절이나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무리하게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그 외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운동 집에서 생수병 혹은 무게감이 나가는 베개를 이용해 근력운동을 할 수 있다. 런지 운동은 생수병이나 베개를 손에 쥐고 한쪽 발을 앞으로 내딛고 무릎을 굽히는 동작에서 양팔을 내리고,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에서 숨을 내쉬면서 팔을 다시 든다. 스쿼트는 엉덩이,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근력 운동이면서 동시에 유산소 운동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스쿼트를 할 때는 허리를 펴고, 앉을 때 무릎이 발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엉덩이를 뒤로 빼야 허리,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처음에는 안전성을 벽에 등을 기대고 하거나 절반만 앉는 하프 스쿼트를 하면 된다. 그 밖에도 의자에 앉아서 한쪽 무릎을 펴면서 몸과 다리가 90도가 되도록 들어 올린 채 10초 정도 버틴 후에 내리는 동작을 양발을 교대로 10회정도 시행하는 것도 슬관절 주위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좋은 운동이다. 중요한 것은 실내운동도 실외운동과 마찬가지로 10분정도 가벼운 준비운동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운동 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운동 후에도 같은 방식의 10분 정도의 정리운동으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이완하는 것이 몸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2020-04-02 11:38:35학술

무릎 골관절염 통증치료 ‘고주파 절제술’ 해결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통증 클리닉 진료가 많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최신 '고주파 절제술(radiofrequency ablation, 이하 RFA)' 중재치료의 개선효과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소 침습적인 중재치료로서 불응성 만성 무릎 통증에는 각광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현행 약물치료제인 '히알루론산'에서는 활액 염증 완화와 통증 개선효과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한편,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제의 사용에는 약물 투여기간과 연골 융해작용으로 인한 사용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올해 미국통증학회(American Academy of Pain Medicine, AAPM)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 전략에 새로운 변화로 고주파 절제술(RFA)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집중됐다. 특히, RFA 치료를 골관절염 환자에 사용했을 때 시술 6개월차 만성 무릎 통증을 호소한 환자의 70% 수준에서 최소 50% 이상의 통증 경감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였다. 해당 RFA 치료가 골관절염 분야에 처음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 4월 미국FDA로부터 최초 고주파절제술 디바이스인 쿨리프 RF(Coolief RF)가 시판허가를 받고 시장에 진입하면서 부터다. 이후 매년 학계에서는 고주파 절제술을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조절 용도로 사용했을시 유효성이 높다는 임상근거들을, 증례보고부터 무작위 비교 연구, 메타분석 결과들을 통해 쏟아내는 분위기다. 이미 고주파 절제술은 심장질환을 비롯한 간질환 및 갑상선 등의 면역질환, 다양한 종양 절제 중재치료 그리고 미용 분야에 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적용분야를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이번 학회에서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통증 치료에 다양한 치료 전략이 논의됐다(Anesth Pain Med. doi:10.5812/aapm.95377). 해당 질환은 고령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 질환 중 하나로, 무릎 관절의 진행성 연골 손실을 비롯한 활막 변화 및 활액의 점도 감소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환자에서는 관절 이동 제한과 장애, 통증으로 인한 열악한 삶의 질이 문제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관절 염증과 관련해 자연적인 질환의 진행과정을 역전시키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현재 치료전략은 수술적 치료나 물리치료 이외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요법도 가짓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 보존치료로서 관절 내 주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첫 번째 고려 옵션이었던 것. 여기엔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 기능과 질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초기단계에 '비스테로이드성항염제(NSAID)'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글루코사민' '히알루론산' 등이 비수술적 통증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그러던 중 고주파 절제술이라고 불리는 RFA 옵션의 진입은, 최신 임상 업데이트에서도 통증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RFA는 기능이상을 보이는 조직의 전기적 전도체계 중 특정 부분에 장애를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고주파 교류 전류를 흘려보내는 중재시술. 학회는 "최근 고주파 절제술 치료는 불응성 만성 무릎 통증에 대한 중재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말초 신경 및 신경총의 펄스 고주파는 운동, 감각 및 자율 신경을 통해 통증, 강직, 부종 및 장기간의 완화효과를 제공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옵션이다. 무엇보다 최소 침습적인 방법이라는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테면, 고주파 치료로 좌골 신경근과 말초 신경뿐만 아니라 주변 신경 종말내 만성 무릎 통증 치료에도 개선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해당 환자에 기능적 결과가 개선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관절내 주사 주의필요, 중증 환자 MTX 사용도 고려 다만 논의를 통해 "장기적인 효능 및 부작용은 여전히 알려져 있지 않기에 주의는 필요하다"면서 "신경에 열 고주파 절제 치료는 슬개골의 혈관 손상 및 골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엔 연구들에서는 펄스 고주파 치료가 신경 및 혈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데이터들이 나오고는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 경증 환자의 약물 옵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히알루론산의 경우 활액 성분으로 관절 운동에 윤활제 역할을 하는데, 관절 내 히알루론산의 사용은 연골 침식을 방지하며 활액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관절에는 약간의 진통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관절 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는 항염증효과에는 강점을 가지지만 주사제의 작용기간을 비롯한 연골과 활막에 대한 연골 융해작용으로 인해 관절 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에 대해선 아직 논란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외 중등도 이상의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MTX)'의 사용도 비교적 효과적인 약물 선택지로 언급했다. 최신 임상에들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를 투여한 환자들에서는 합병증 보고 없이 관절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2020-03-06 05:45:54학술
  • 1
  • 2
  • 3
  • 4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