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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 NCCN 가이드라인 정식 등재...국산항암제 쾌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한양행이 개발한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 옵션으로 정식 등재됐다.이로써 렉라자 국산 항암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허가를 받은 데 이어 글로벌 임상진료 지침을 통해 인정받은 치료제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왼쪽부터 유한양행 렉라자, 얀센 리브리반트 제품사진이다.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NCCN은 비소세포폐암 분야 가이드라인을 개정,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1차 치료옵션에 렉라자+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존슨앤드존슨)를 권고했다.지난 8월 FDA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정식 허가한 바 있다.해당 허가는 지난해 유럽종양학회에서 공개된 MARIPOSA 3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임상에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대비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3.7개월로, 오시머티닙의 16.6개월 보다 길었으며, 반응 지속 기간(DOR)도 25.8개월로 타그리소의 16.8개월보다 9개월 더 길었다.최근 NCCN은 비소세포폐암 분야 가이드라인을 개정,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옵션에 렉라자+리브리반트를 권고했다.여기에 최근 세계폐암학회(WCLC 2024)에서 발표된 MARIPOSA 3상 하위그룹 세부 데이터 연구를 통해 렉라자 단독요법까지 표준 옵션으로 평가되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와 임상적 효과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가이드라인으로 평가되는 NCCN도 1차 표준옵션에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옵션으로 권고했다.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신약이 정식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임상진료 지침 표준옵션에 자리한 것이다.WCLC 2024에서 렉라자 단독요법 연구를 발표한 삼성서울병원 이세훈 교수(종양내과)는 "렉라자는 고위험 하위 그룹을 포함해 모든 임상 지표에서 타그리소와 비교할 때 유사한 효능을 보였다"며 "렉라자와 타그리소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대부분 1~2등급의 이상반응이었다. 약물 관련 중단 비율은 낮고 유사했다"고 평가했다.이세훈 교수는 "렉라자에서는 타그리소 대비 설사, 혈소판 감소증, 그리고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이 더 낮았다"며 "발진, 근육 경련, 그리고 감각 이상 발생률은 렉라자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2024-09-10 14:34:25제약·바이오

암젠 골전이 암환자용 '엑스지바' 허가...프리필드시린지 형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암젠코리아(대표: 신수희)는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발생 위험 감소 및 골거대세포종 치료제 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의 프리필드시린지 제형(120mg)이 지난 26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골격계 합병증은 고형암의 골전이 및 다발골수종의 골 침윤으로 인해 나타나는 △병적 골절 △뼈 수술 △척수압박 △뼈에 대한 방사선 치료 등의 다양한 골격계 증상을 통칭한다. 골격계 합병증을 한 번 경험해 뼈가 약해진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골격계 합병증이 반복 재발할 수 있어, 질환의 발생 및 진행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엑스지바®의 주요 임상 연구 3건을 통합 분석한 결과, 엑스지바군의 첫 번째 골격계 합병증 발생까지의 기간은 27.7개월로 대조군(졸레드론산)보다 8.2개월 지연됐으며, 첫 번째 골격계 합병증 발생 위험은 17% 감소했다(HR=0.83, 95%, CI: 0.76-0.90; P<0.001, superiority).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등 주요 해외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골전이를 진단받은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와 다발골수종 치료를 받고 있는 골 질환 환자에게 비스포스포네이트 또는 엑스지바를 통한 골격계 합병증 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신장애가 동반된 다발골수종 환자에게는 엑스지바를 우선 권고하고 있다.한편, 엑스지바는 고형암 골전이 환자의 골격계 증상 발생 위험 감소로 2014년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2015년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수술적 절제가 중증의 이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골거대세포종 치료에 최초로 승인됐다. 이어 2019년 다발골수종 환자의 골격계 증상 발생 위험 감소에 적응증을 확대했다. 현재 고형암 중 골전이 발생 빈도가 높은 암종인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와 골거대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적용되고 있다.
2024-07-29 11:58:46제약·바이오

'임핀지-이뮤도' 간암치료 최고의 궁합 확인...사망률 22% 개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스트라제네카가 임핀지(더발루맙)를 앞세워 담도암과 함께 간암 1차 치료까지 영역 확대에 나섰다.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이뮤도(트레멜리무맙)와의 병용요법으로 임상현장에서 메인 치료요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비급여로 출시된 만큼 환자 치료비가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이다.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는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옵션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혈액종양내과)는 14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최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 국내 출시 행사에 참석해 간암 치료에서의 임상적 이점을 설명했다.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간암 치료에서 최초로 등장한 이중면역 항암요법으로, HIMALAYA 3상 연구에서 과거 간암 1차 표준요법인 소라페닙 대비 22%의 사망 위험 감소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 시 표준 치료(category 1)로 권고되고 있다.전홍재 교수는 "간암은 세계적으로 전체 암종 중 여섯 번째로 흔하게 발생하고,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해 예후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치료 옵션이 등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장기 생존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간암 치료 성적 개선을 목표로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면역항암제가 혁신적인 간암 1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임상현장에서는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표준치료 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6월 항 CTLA-4 면역항암제 '이뮤도'를 허가받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약 1년 만에 기존 허가받은 임핀지와의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옵션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간암 치료 현장에서 글로벌 제약사 치료제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셈이다.그렇다면 전홍재 교수가 주목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의 강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점으로 경쟁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출혈 위험성이 적다는 면에 주목했다.'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은 항 VEGF 항체인 '아바스틴'의 출혈 우려나 TKI 제제의 간독성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전홍재 교수는 "기존 치료옵션은 출혈 위험성을 갖고 있다"며 "HIMALAYA 임상에서 소라페닙의 경우 출혈 위험성이 약 11%였다면,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은 1.8% 수준이었다. 간암 환자의 출혈 위험성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표준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아바스틴의 경우 활용 시 6개월 동안 내시경을 하지 않았을 경우 반드시 확인한 뒤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차이점을 꼬집었다.결과적으로 문제는 상대적으로 약값 면에서 경쟁 치료제와 비교해 환자 부담이 크다는 것. 담도암과 함께 간암에서도 임핀지는 '급여'가 향후 시장 영역확대에 있어 가장 큰 개선사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로 간암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은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지난 2022년 5월 간암 1차 치료에 급여를 인정받은 상황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방혜련 대외협력부 전무는 "담도암의 경우 젬시스 요법이라는 오래된 항암요법 대비 임핀지의 경제적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현재 전략을 개발 중"이라며 "간암에서도 급여 등재에 대한 아낌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담도암과 간암 두 가지 암종에 대해 급여를 신청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안에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4 11:50:33제약·바이오

처방 범위 확대된 얼비툭스…대장암 새 희망 될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그간 EGFR 양성 예측인자에 대해 의문 부호가 붙었던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가 마침내 찝찝했던 제한 사항을 떼어내면서 임상현장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이같은 사안이 의학회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처방 확대의 길이 열렸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얼비툭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얼비툭스의 효능‧효과에 대해 ‘EGFR 양성, RAS 정상형인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에서 ‘EGFR 양성’을 삭제하는 허가사항 변경을 단행했다.얼비툭스 제품사진얼비툭스는 지난 2009년 3월 EGFR 양성, RAS 정상형인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지만, 학계에서는 EGFR 표적치료제의 예측인자로서 EGFR의 변별력에 대한 의문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학계가 EGFR의 변별력을 지적한 이유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EGFR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때 EGFR 발현 수준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 글로벌 가이드라인과 EGFR 발현 여부와 얼비툭스의 효과 간 상관관계가 없다는 다수의 연구가 있었기 때문.실제 EGFR 발현 정도와 전이성 대장암에서의 EGFR 표적치료제 효과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CRYSTAL 임상의 후속 연구에 따르면, 얼비툭스와 폴피리요법(FOLFIRI) 병용 투여군은 모든 수준의 EGFR 발현군에서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했다.해당 연구는 전향적으로 수집된 종양 면역조직화학 데이터(tumour immunohistochemistry data)를 사용해 CRYSTAL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664명의 EGFR 발현 정도에 따라 EGFR 면역조직화학 척도(1~300)를 생성했다.EGFR 면역조직학 척도를 전체생존기간 및 무진행생존기간과 대조한 결과, 두 수치 간의 유의미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또 중국인 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얼비툭스+FOLFOX-4 병용요법과 폴폭스(FOLFOX) 단독요법을 비교한 TAILOR 3상 임상은 EGFR의 발현 여부에 국한하지 않고 환자를 모집해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총 393명의 RAS 정상형 환자를 얼비툭스+FOLFOX-4 요법과 FOLFOX-4 단독요법에 1:1로 배정하여 비교 분석한 결과 양쪽 환자군 모두에서 EGFR 미발현부터 EGFR 양성 세포가 35%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의 EGFR 발현 정도가 확인됐다.임상 결과 EGFR 발현 정도 혹은 여부와 무관하게 얼비툭스+FOLFOX-4 투여군에서 생존기간 개선이 확인된 셈이다.얼비툭스 허가사항 변경 내용(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나라 발췌)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식약처의 허가변경에 앞서 글로벌 가이드라인도 EGFR 표적치료제 사용에 앞서, EGFR 발현 여부를 권고하고 있지 않았다.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전이성 대장암에서 EGFR 표적치료제 활용에 앞서 종양 조직의 RAS(KRAS/NRAS) 유전 형질 분석만을 권하고 있는 상태다.이번 허가변경을 두고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장대영 회장(한림대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은 “허가사항 변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국내 대장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학계의 의견을 받아들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 장벽을 낮추는 시발점이 될 것이며, 나아가 치료 환경의 질적인 변화로도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이수경 총괄은 “한국머크가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이 EGFR 상태에 국한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라벨 변경 장기치료 필요한 대장암 치료 혜택은?얼비툭스의 적응증인 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은 장기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 그렇다면 이번 라벨 변경이 실제 임상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현재 얼비툭스는 임상 연구 및 리얼월드데이터(RWD)를 분석을 통해 전체생존기간(OS) 개선 및 종양크기를 축소를 확인한 상태다.CALGB/SWOG 80405 임상 연구에서 얼비툭스는 좌측 RAS 정상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39.3개월이라는 전체 생존기간을 입증하며, 베바시주맙 대비 약 6.7개월 연장했다. 또한 FIRE-3연구에서는 베바시주맙 대비 10.3개월의 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했다.또 RAS 정상형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FIRE-3 연구에서 FOLFIRI 와 얼비툭스 혹은 베바시주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FOLFIRI 와 얼비툭스 병용군에서는 68.2%, 베바시주맙 병용군에서는 49.1%의 조기 종양 축소 효과를 보였다.지난 2021년 발표된 한국인이 포함된 OPTIM1SE연구에서 이성 대장암의 1차 치료로써 세툭시맙 기반 5-플루오로우라실(5-FU) 투여의 장기적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글로벌 임상과 생존율 등 결과에서 유사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당시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한 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영석 교수는 "이번 OPTIM1SE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는 실제 임상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생존율, 반응률, 및 질병조절률 모두 기존 3상 임상 결과와 매우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아직 임상현장의 급여적용 등의 한계가 남아 있지만 이번 라벨 변경이 임상현장과 과학적데이터를 반영한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는 게 현장의 시각이다.장 회장은 “얼비툭스는 장기 치료 전략이 중요한 전이성 대장암에서 전체생존기간 개선은 물론 종양 크기 축소 효과까지 확인하며 절제가 불가능한 전이성 대장암에서 근치적 절제를 가능하게 하는 치료 옵션”이라며 “급여까지는 아직 반영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라벨 변경은 임상 현장의 상황과 과학적 데이터를 반영한 변화의 좋은 사례로 전이성 대장암 치료 환경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05:30:00제약·바이오

티쎈트릭·아바스틴 처방 후 간암 2차 치료 제도권 들어오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7일 아시아태평양간암전문가협회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간암 치료 현황 및 원활한 2차 치료제 사용을 위한 협회 측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간암에 대한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쎈트릭)+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 표준치료 실패 후 마땅치 않았던 2차 치료제 사용에 다소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아시아태평양간암전문가협회(The Asia 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Association, APPLE)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등을 근거로 현재 허가 외 사용만 가능한 2차 치료제 사용에 대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7일 APPLE은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간암 치료 현황 및 원활한 2차 치료제 사용을 위한 협회 측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국내에서 간암 1차 치료로는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을 병용하는 아테베바요법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보험 급여는 2022년 5월부터 적용됐지만 문제는 1차 치료에 실패한 경우 마땅한 옵션이 없다는 것.김강모 학술이사(서울아산병원의 소화기내과)는 "2차 치료제의 문제는 효과를 입증한 양질의 연구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라며 "과거 소라페닙을 단독으로 쓸 때는 관련 데이터는 굉장히 많았지만 최근 신약들이 출시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지저했다.그는 "소라페닙 이후 렌바티닙,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까지 나오면서 굉장히 빠르게 치료 패턴이 변했다"며 "아테베바가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았지만 아직까진 해당 치료에 실패한 이후 어떤 약제로 치료해야 하는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고 연구가 축적될 만한 시간도 부족했다"고 말했다.임상 데이터가 없어 정부는 급여를 인정할 약이 없다는 입장. 반면 임상 전문가들은 렌바티닙, 소라페닙 모두 1차 치료제로서는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에 아테베바 요법이 실패하면 렌바티닙이나 소라페닙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르 높이고 있다.김 이사는 "지금까지는 아테베바 이후 어떤 약을 쓰든 데이터가 없으면 불법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최근에 렌바티닙은 사용 가능한 것으로 됐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한달 약 250만원의 비용을 자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형준 보험이사2차 약제의 원활한 사용을 명시한 해외 가이드라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국내 규정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김형준 보험이사(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아테베바 실패 이후 렌바티닙이나 소라페닙을 쓸 수 있도록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은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만 재정 등 여러가지 문제를 들어 아직 인정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그는 "엄밀히 말해 지금 2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건 각 요양기관별로 허가 초과 사용 신청을 해서 IRB를 통과한 경우에만 가능한 것"이라며 "아직 식약처 허가가 안 나 있어 2차 치료제 사용은 허가 초과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마땅한 2차 치료제가 없다는 문제 제기를 지속해 왔다"며 "이슈화를 지속한 결과 최근 심평원이 이를 받아주기로 했다"고 언급, 상황 변화를 예고했다.한편 협회는 한시적인 아테베바의 급여기간도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 효과를 본 환자들도 2년의 급여 인정에 묶여 있는 만큼 아테베바 이후 타 약제로 스위칭한 경우 예후 변화를 모으겠다는 것.김형준 보험이사는 "정부는 약제 도입을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고, 협회 입장은 아무래도 효과적 측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며 "견해 차이는 인정하지만 문제는 보건당국이 재정 영향 즉 비용 절감에 너무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협회는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재정 절감이 아닌, 학술적으로 연구해서 이런 비용을 투자했을 때 10년, 20년 후에 사회 전체적인 비용을 얼만큼 줄일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진다"며 "이런 문제들로 약제, 행위 급여에서 항상 충돌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아테베바가 작년 급여권에 들어와 재정 부담이 커진 것은 인정하지만 한시적 급여 인정은 환자 예후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김 이사는 "아테베바가 2년만 급여하도록 돼 있는데 2년 이상 급여 쓰는 부분에 대해서 협회과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면역 항암 치료제가 다른 고형암서도 2년 이상의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협회 측에서 데이터를 모아볼까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급여화가 작년에 됐기 때문에 2년, 3년 후 약을 쓰다가 끊었을 때 재발한 사람을 모아 약제를 계속 쓴 사람과 비교해보는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며 "이런 연구들이 나와야 급여 기준이 연장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협회는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안 되는 환자에 투약하는 아테베바 요법이 간암으로 간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에서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이어 FDA에서 간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트레멜리무맙과 더발루맙 병용요법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 기존 치료법 대비 사망위험을 22%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최준일 홍보이사는 "우리나라 환자에서 B형간염 항원이 소실된 이후의 간암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15년 내 간암 발생 확률은 6.8%였으며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에 위험성이 증가했다"며 "이는 간염의 원인 바이러스가 피 검사에서 검출되지 않아도 기존에 간 경변이 있었던 경우 적극적으로 추적 관찰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2023-07-08 05:30:00학술

티쎈트릭‧아바스탄 병용, 간세포암 수술 후 보조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초기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효과를 보였다.티쎈트릭 제품사진로슈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무재발 생존율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고 18일 밝혔다.해당 연구 결과는 IMbrave050 3상 연구의 신규 데이터로, 4월 14일부터 4월 19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서 16일 발표됐다.IMbrave050 임상 연구는 간세포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외과적 절제술 또는 고주파나 극초단파 등의 소작술을 받은 후 재발 위험이 높은 6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오픈라벨, 무작위 배정 3상 임상 연구다.연구 결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적극적 관찰군(Active surveillance) 대비 암 재발 위험을 2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독립적 검토 시설 평가 무재발 생존율(IRF-RFS) 결과는 임상 하위 그룹 전반에서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났다.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은 데이터 분석 시점에서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병용요법의 안전성 데이터는 기존에 알려진 각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관찰됐다.앞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조합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3상 IMbrave150 연구에서 넥사바(소라페닙) 대비 전체생존(OS), 무진행생존(PFS), 객관적반응률(ORR)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입증한 바 있다.로슈 최고 의학 책임자(CMO) 겸 글로벌 제품 개발 책임자인 레비 개러웨이 박사는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받는 간세포암 환자 5명 중 4명에서 재발이 발생한다"며 "간세포암의 조기 재발을 막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조요법의 개발은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전이성 간세포암 표준요법인 티쎈트릭·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초기 간세포암 분야에서의 잠재력까지 확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티쎈트릭 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전이성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 대비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2022년 국내 간세포암종 치료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되고 있다.
2023-04-18 11:54:36제약·바이오

폐암 1차 급여 1주년 키트루다 주요 성과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키트루다가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1차 표준 치료로 우선 권고되고 있었던 만큼 급여 확대는 임상 현장의 고민과 환자의 부담을 덜어내는데도 도움을 줬다."5년의 가까운 재수 끝에 지난해 3월부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임상 현장에서는 중요한 옵션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1년은 어땠을까?키트루다 제품사진키트루다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범위가 늘어나면서 'PD-L1 발현율이 없는 환자를 포함한 모든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등으로 환자혜택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게 한국MSD의 시각.한국MSD(임시 대표 데이빗 조나단 피콕)는 항 PD-1 면역항암제'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건강보험 급여 확대 1주년을 기념해, 폐암 치료에서 보여준 키트루다의 가치, 혁신과 성과에 대해 조명하는 인포그래픽을 10일 공개했다.키트루다는 지난해 3월 키트루다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범위가 ▲PD-L1 발현율이 없는 환자를 포함한 모든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비소세포폐암 1차 고식적 치료 병용 및 단독요법 모두에서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확대되면서 국내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전문가들은 키트루다는 투여되는 순서가 예후에 차이를 가져오는 만큼 환자 부담 경감과 예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당시 '비소페소폐암 1차 치료의 임상적 가치와 혜택'을 주제로 발표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폐암센터 홍민희 교수도 글로벌 가이드라인 표준 치료를 부담 없이 시행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했다.홍 교수는 "오랫동안 키트루다 단독요법이나 병용요법에서 적용하고 싶은 약제였고 대상이 되는 환자에게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최선의 요법"이라며 "키트루다를 1차 치료 약제로 선택할 시 횟수나 기간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면 급여진입으로 환자의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특히, 홍 교수는 키트루다가 사용 순서에 따라 생존기간(OS)에서 차이가 보이는 만큼 1차 치료 진입이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항암치료제의 선택 순서가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면 의미가 없겠지만 키트루다는 1차 치료와 2차 치료의 예후가 차이를 보인다"며 "면역항암제에 있어서 투여 순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현재 키트루다는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비 약 2배 개선된 5년 생존율과 ▲3상 임상 장기 추적관찰 데이터를 통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명실상부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한 상태다.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글로벌 표준 치료로 키트루다를 가장 높게(Preferred) 권고하고 있다.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이민희 전무는 "키트루다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더 많은 내일을 열어가는 치료 옵션"이라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환자 접근성 향상 및 5년 장기 생존율 데이터를 통한 우수한 혜택을 확인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전이성 폐암 환자의 더 많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한국MSD 키트루다 급여  폐암 1차 급여 1주년 기념 인포그래픽 일부 발췌한편, 키트루다는 폐암을 비롯한 식도암, 자궁경부암 등 9개 주요 암종에서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고6 NCCN 가이드라인은 폐암을 포함해 7개 암종에서 키트루다를 선호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국내 및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점유율 1위의 항암 치료제로써 국내에서도 16개 암종에서 24개 적응증을 허가 받으며 면역항암제 중 최다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이 같은 적응증 확장을 통해 매출 면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지난해 매출이 2396억원으로 2021년 2001억원 대비 19.7%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에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등의 급여확대가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향후 한국MSD는 급여확대 1주년을 기점으로, 의료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국내 폐암 치료 환경에 미친 키트루다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공유해나간다는 계획이다.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이민희 전무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이정표를 세운 지난 1년간 키트루다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MSD는 앞으로도 암 환자분들이 더 많은 봄날을 맞이하시길 응원하며, 국내 암 치료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파트너로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2023-04-10 12:10:00제약·바이오
인터뷰

"선택지 늘린 다발골수종 치료…향후 과제는 디테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다발골수종 치료에 있어서 레블리미드의 1차치료와 유지요법이 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들이 양질의 치료옵션을 누리게 돼 좋은 예후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해외와 비교해 비급여로 남아있는 좋은 약제들이 앞단으로 오는 급여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다발골수종환자는 2021년 기준 9598명으로 2017년(7063명) 대비 약 35% 가 늘었으며, 앞으로 그 수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이유로 임상현장에서 치료옵션의 확대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다발골수종 1차 치료법인 'RVd(레날리도마이드 + 보르테조밉 + 덱사메타손) 요법'과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와 유지요법이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처방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연구회 김기현 위원장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연구회 김기현 위원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은 레블리미드 급여 확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해외 가이드라인에 발맞춘 치료옵션 추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레블리미드 급여 확장은 이미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나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서 우선적으로 권고되고 있었던 만큼 환자 혜택 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평가.실제로 레블리미드의 유지요법 급여의 필요성은 임상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재발 기간을 최대한 늦추고 재발 이후엔 생존율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는 점에서 급여 적용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김 위원장은 "RVd요법과 레블리미드 유지요법 급여로 좋은 예후를 오랫동안 유지해 재발을 늦추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급여 당시에는 환자들에게 비용적 부담으로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이제는 고민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하지만 해외와 비교해 레블리미드 유지요법 등의 급여진입이 늦어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그는 "해외와 비교해서 좋은 치료제가 나와도 한국의 경우 허가, 급여가 상당히 늦은 편"이라며 "이미 해외에서는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는 RVd요법이나 레날리도마이드 유지요법이 이제야 급여를 받았다는 것이 다소 안타깝다"고 말했다.아직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이 급여에 진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환자를 대상으로 생존효과(Survival benefit)를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지만 최근 레블리미드 유지요법 활용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최근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유지요법 사용은 당연하기 때문에 급여통과 이후 환자에게 유지요법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환자 입장에서 약을 계속 먹어야하는 것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고 용량과 기간 등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있었다"고 전했다.일례로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프랑스에서 1년간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임상연구와 유사한 연구 디자인으로 병이 진행될 때까지(until PD)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미국 임상연구를 살펴봤을 때 병이 진행될 때까지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무진행생존률(PFS)에서는 더 우월한 결과가 확인됐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또 김 위원장은 다른 연구의 유지요법 장기추적 결과에 있어서는 미세잔존질환(MRD) 상태에 따라 유지요법의 효과를 조금 다르게 보는 경우도 존재 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다발골수종의 특성상 다른 치료제들의 치료차수를 앞당길 수 있는 급여 혜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연구에 따르면 MRD 양성이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3년 이상의 장기간의 유지요법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MRD 음성 혹은 표준위험군 환자들에게도 2~3년의 유지요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결국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에서 추후 치료제 사용의 대상이나 용량, 용법 그리고 기간 등이 추가적인 논의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며 "MRD와 관련해 각 병원에서 검사를 위한 준비와 관련 연구들이 추진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다발골수종치료 치료 여전히 옵션 한계…정책적 지원 필요해"다만, 임상현장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재발 시 치료 차수가 늘어나는 다발골수종의 특성상 다른 치료제들의 치료차수를 앞당길 수 있는 급여 혜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김 위원장 역시 양질의 치료옵션이 있음에도 비급여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레블리미드 유지요법 급여로 치료환경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치료에 사용가능한 좋은 약제들이 비보험으로 남아있다"며 "치료 옵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보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언급했다.끝으로 그는 "해외의 경우처럼 좋은 치료제들이 앞단으로 오고 급여 환경이 개선된다면 다발골수종 치료에서도 치료 초반에 환자의 생존기간과 삶의 질이 훨씬 향상될 거라고 본다"며 "정부 역시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어렵더라도 환자들을 위한 정책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3-29 05:30:00학술

키스칼리 적응증 추가 청신호…조기 유방암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광범위한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임에 따라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키스칼리 제품사진노바티스는 27일(현지시간) 임상 3상 시험 NATALEE의 중간 분석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이번에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한 NATALEE 임상은 재발 위험이 있고 호르몬 수용체 양성/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R+/HER2-)의 조기 유방암(EBC)이 있는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키스칼리와 내분비 요법(ET) 병용요법을 평가했다.연구에는 20개국에서 참가한 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 약 5100명이 무작위 배정됐으며, 림프절 침범 여부에 관계없이 종양병기 2A기, 2B기, 3기 환자가 포함됐다.NATALEE 연구 중간 분석 결과 침습적 무질병 생존(iDFS)에 대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이점이 입증됐다.키스칼리 및 내분비 치료제 병용요법이 내분비 치료제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재발 위험성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데다 결절 관여 유무와 무관하게 2기 및 3기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는 게 노바티스의 설명이다.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사외자료모니터링위원회(IDMC)는 일차적 시험목표였던 무침습성 질병 생존기간(IDFS)이 충족됨에 따라 시험을 조기에 중단토록 권고한 상태다.NATALEE 연구를 총괄한 UCLA 존슨 종합암센터의 데니스 J. 슬라몬 임상 책임자는 "초기에 유방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진행한 대부분의 환자들이 종양 재발과 진단 후 3년 이내 전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삶의 질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무종양(cancer-free) 상태를 유지시켜 줄 새로운 치료대안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노바티스 슈리람 애러드하이 글로벌의약품개발부 총괄은 "NATALEE의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는 치료 이점을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로 넓히기 위한 목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데이터는 옵션이 제한적인 림프절 침범이 없는 환자를 비롯해 재발 위험이 있는 환자를 위한 패러다임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노바티스는 자세한 결과를 향후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향후 전 세계 규제기관에 추가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NATALEE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전체 생존율을 포함한 장기적인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환자 추적관찰을 이어갈 예정이다.한편, 키스칼리는 지난 1월 말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NCCN)에서 CDK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HR+/HER2- 폐경 전후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과 관계없이 최상위 등급인 '카테고리1'로 권고된 바 있다.키스칼리는 3건의 임상 연구(MONALEESA-2, 3, 7)에서 병용 약제, 치료 차수, 폐경 여부, 전이 위치 및 횟수 등 환자 및 질환 특성과 무관하게 삶의 질을 유지 및 개선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OS) 연장 혜택을 일관적으로 입증했다.
2023-03-28 13:10:09제약·바이오

아스텔라스 파드셉, 요로상피암 표적치료제 국내 허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아스텔라스제약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표적 치료제 파드셉(분명 엔포투맙 베도틴)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단독요법으로 허가받았다고 13일 밝혔다.파드셉 로고이번에 허가받은 적응증은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및 PD-1 또는 PD-L1 억제제의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허가를 받았다.국내 최초의 전이성 요로상피암 표적 치료제인 파드셉은 넥틴-4(Nectin-4)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Category 1로 우선 권고되고 있다.면역항암제와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투여 후에도 암이 진행되거나 재발한, 기존의 표준 치료법이 없었던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이다.파드셉의 허가는 이전에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및 PD-1/L1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608명을 대상으로 파드셉과 기존의 화학요법제를 비교 평가한 글로벌 3상 임상연구 EV-301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연구 결과, 파드셉 투여군은 기존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약 30% 감소시켰으며, 파드셉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2.9개월로 화학요법 9.0개월 대비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했다.또 파드셉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6개월, 대조군 3.7개월로 질병 진행 위험을 3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항암사업부 김진희 상무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은 2차 이후 치료 시 제대로 된 치료법이 없어 환자들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대표적인 암종"이라며 "파드셉 국내 허가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상무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암 치료여정의 동반자로서 혁신 의약품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암 환자들의 내일을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3-13 11:07:19제약·바이오

보령, 소세포폐암 도입신약 '젭젤카'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령(구 보령제약)이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러비넥테딘)'를 국내정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 S.A.)에서 개발한 항암신약으로,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에 쓰인다.젭젤카주 제품사진.젭젤카는 'DNA 전사 억제를 통한 암세포 사멸',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 Tumor Associated Macrophage) 내 전사 활성 억제를 통한 암세포 증식·면역관문작용·혈관신생작용 억제'를 동시에 나타내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다. 젭젤카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고,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의료기관에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미국에선 이미 2020년 7월에 발매가 이뤄졌다. 젭젤카는 미국 내 대표적인 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자리잡아 지난해까지 535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 소세포폐암 환자 중 40% 이상의 환자들이 2차 치료제로 젭젤카를 처방받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7년부터 보령이 젭젤카에 대한 판매 및 유통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국내 2차 이상 소세포폐암 치료제 종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젭젤카의 등장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실린 젭젤카 허가 근거 문헌에 따르면, 전체 환자군 기준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35%, 평균 반응지속기간 5.3개월, 매 3주 간격 1회 투여받는 투약 용이성, 관리 가능한 수준의 부작용과 같은 임상적 유익성으로 기존에 국내에서 사용되던 약물 대비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실제 젭젤카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유럽종양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가이드라인에서도 권고되고 있는 치료제다.보령 김영석 Onco부문장은 "그동안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2차 치료제의 선택지는 제한적이었다"며 "젭젤카는 소세포폐암 치료 성과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8 11:38:17제약·바이오

키스칼리, NCCN 가이드라인 병용요법 무관 최우선 권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키스칼리 제품사진한국노바티스는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NCCN)에서 CDK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HR+/HER2- 폐경 전후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과 관계없이 최상위 등급인 '카테고리1'로 권고됐다고 13일 밝혔다.NCCN 가이드라인은 암종 별 최적의 예방∙진단∙치료 및 지원을 위해 최신 근거 자료를 중심으로 상시 업데이트 되는 통합적 임상 실무 가이드라인으로 임상 방향 및 정책에 대한 표준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유방암 NCCN 가이드라인 첫 번째 버전은 지난 1월 27일 개정됐다.이번 개정으로 키스칼리는 CDK4/6 억제제 중 아로마타제 억제제 병용요법에서 유일하게 카테고리1로 권고됐다.지난해까지 CDK4/6 억제제들은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아로마타제 억제제/풀베스트란트 병용 치료에서 카테고리1으로 권고된 바 있다.키스칼리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 역시 HR+/HER2- 폐경 전∙후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 옵션에서 카테고리 1으로 권고됐다.키스칼리는 3건의 임상 연구(MONALEESA-2, 3, 7)에서 병용 약제, 치료 차수, 폐경 여부, 전이 위치 및 횟수 등 환자 및 질환 특성과 무관하게 삶의 질을 유지 및 개선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OS) 연장 혜택을 일관적으로 입증했다.조하나 한국노바티스 의학부 총괄은 "한국노바티스는 지속적으로 국내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 옵션을 제공해 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2-13 14:39:25제약·바이오

진격의 레블리미드…급여 적응증 늘리며 처방 영역 확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가 지난해 다발골수종 1차 치료와 항암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을 넓힌데 이어 올해 유지요법까지 급여권에 진입하며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임상현장에서는 다발골수종에서 레블리미드의 유지 요법 급여 필요성을 강조했던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모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재발 시 치료 차수가 늘어나는 다발골수종의 특성상 다른 치료제들의 치료차수를 앞당길 수 있는 급여 혜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레블리미드 제품사진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레블리미드가 이달부터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후 안정병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이식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유지 요법을 시작한 환자까지 급여 혜택을 확장했다.유지요법은 다발골수종 환자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후 좋은 예후를 유지하기 위해 휴약기를 가지지 않고 질병 재발 시까지 치료제를 지속 투여하는 방법.현재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서도 이식이 가능한 환자와 불가능한 환자 모두에게 가장 높은 수준인 '선호요법(preferred regimen, category 1)'로 권고되고 있다.유지요법 급여는 다발골수종 치료를 시작한지 1년 이내의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ALGB 100104'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총 72.4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레블리미드 유지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68.6개월로 위약군 22.5개월보다 월등히 길었다.또한 91개월 추적 관찰 결과에서는 유지요법군의 경우 종양이 진행하기까지의 기간(mTTP)과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각각 57.3개월, 113.8개월로 위약군의 28.9개월, 84.1개월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이와 함께 아울러 3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CALGB 100104', 'IFM 2005-02' 및 'GIEMA RVMM-PI-209'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도 레블리미드 단독 유지요법군의 PFS는 52.8개월로 위약군의 PFS인 23.5개월에 비해 PFS를 2배 이상 연장했고 재발 및 사망의 위험을 52% 낮췄다.레블리미드의 유지요법 급여의 필요성은 임상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재발 기간을 최대한 늦추고 재발 이후엔 생존율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방안이 있다는 점에서 급여 적용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었다.실제로 다발골수종에서 유지요법은 재발 및 2차치료를 지연시켜 장기적으로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적절한 접근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실제 치료 후 유지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는 훨씬 빠르게 2차 요법을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다.화순전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제중 교수는 "재발이 잦은 다발골수종의 특성상 이식 환자에게 유지요법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만 비급여 상태에서는 적극적으로 권유하기가 어려웠었다"며 "유지요법은 재발 방지와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때문에 급여진입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고 밝혔다.이식이후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을 적용할 경우 재발 이후 사용되는 치료 차수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교수는 "레블리미드를 사용해 치료를 하다가 내성이 생긴다거나 질환이 진행되는 환자의 경우 레블리미드를 2차요법으로는 사용하기 어렵다"며 "이런 경우는 Kd요법(카르필조밉+덱사메타손) 등의 옵션이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4월 RVd 요법(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과 R2 요법(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이 급여에 진입하면서 레블리미드가 포함된 KRd 요법과 IRd 요법이 활용 역시 줄어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처방 패턴의 변화도 불가피하다는 의미.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는 "RVd가 1차로 오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뒤에 오는 KRd과 IRd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DVd(다라투무맙+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이나 PVd(포말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저용량 덱사메타손) 등 3제 요법의 치료차수 변화도 필요하다는 것이 임상 현장의 의견이다.이로 인해 지난해 말 암질환심의위원회 무턱을 넘지 못한 DKd요법(다잘렉스+카르필조밉+덱사메타손)도 급여 진입 필요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 교수는 "DKd 요법의 CANDOR 임상은 국내에서도 많이 참여했고 Kd요법과 비교해서도 효과가 더 높았다"며 "국내에서도 유지요법이 급여가 된 만큼 후속 조치의 측면에서 DVd요법이나 DKd를 2차치료에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1-16 05:30:00제약·바이오

레블리미드 다발골수종 치료 혜택 확장…'유지요법' 급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가 1차치료에이어 유지요법이 급여권에 진입했다. 한국BMS제약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후 안정병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이식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유지요법을 시작한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레블리미드 제품사진유지요법은 다발골수종 환자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후 좋은 예후를 유지하기 위해 휴약기를 가지지 않고 질병 재발 시까지 치료제를 지속 투여하는 방법이다.다발골수종 치료를 시작한지 1년 이내의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ALGB 100104' 연구에서 72.4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레블리미드 유지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68.6개월, 위약군의 mPFS는 22.5개월로 확인됐다.더 장기간인 91개월 추적 관찰 결과에서는 유지요법군의 종양이 진행하기까지의 기간(mTTP)과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각각 57.3개월, 113.8개월로 위약군의 28.9개월, 84.1개월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아울러 3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CALGB 100104’, ‘IFM 2005-02’ 및 ‘GIEMA RVMM-PI-209’를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도 유지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이 향상됐음을 입증했다.총 12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메타분석한 결과, 레블리미드 단독 유지요법군의 PFS는 52.8개월로 위약군의 PFS인 23.5개월에 비해 PFS를 2배 이상 연장하였고 재발 및 사망의 위험을 52% 낮췄다.88.8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유지요법군의 OS는 111개월로 위약군의 86.9개월 보다 25개월가량 생존율이 유의하게 증가했다.현재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서 이식이 가능한 환자와 불가능한 환자 모두에게 가장 높은 수준인 '선호요법(preferred regimen, category 1)'으로 권고되고 있다.또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서도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유일하게 [I,A] 수준으로 권고되고 있다.  그간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은 해외에서 이미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치료 옵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비급여 상태로 남아 치료에 적극 사용되지 못했지만 이번 급여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한국BMS제약에 따르면 레블리미드는 2018년 6월 '새롭게 진단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유지요법'으로 적응증 확대 후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정부와 회사 간 다양한 재정 분담안 논의를 통해 5mg, 10mg 제형의 약가를 25% 낮추는 노력을 진행했다.이번 급여화를 계기로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이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 방지를 위한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국 BMS제약 이혜영 대표는 "이번 급여를 통해 더 많은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을 통한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레블리미드가 환자들의 장기적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1-03 05:30:00제약·바이오

치열해지는 CAR-T 경쟁…브레얀지 림프종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BMS의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브레얀지(성분명 리소캅타진 마라류셀)가 성인 거대 B세포 림프종(이하 LBCL) 환자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CAR-T 치료제간 적응증 확장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이다.지난 4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예스카타가 CAR-T 치료제 중 최초로 세포 림프종(이하 LBCL) 초기 치료제로 승인 받으면서 이정표를 세웠던 상황에서 BMS가 약 3개월 만에 동일한 적응증을 추가했다.브레얀지 제품사진(BMS 홈페이지 발췌)BM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브레얀지가 성인 거대 B세포 림프종(이하 LBCL)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번에 추가된 브레얀지의 LBCL 적응증에는 상세불명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고도 B세포 림프종,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 및 3B급 소포성 림프종(FL3B) 등이 포함돼 있다.구체적인 사용대상은 1차 화학 면역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을 때 불응성을 나타낸 환자들과 1차 화학 면역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후 12개월 이내에 종양이 재발한 환자들이다.이와 함께 1차 화학 면역요법제에 불응성을 나타냈거나, 1차 화학면역요법제를 사용한 후 종양이 재발했고, 병발질환 또는 연령으로 인해 조혈모세포 이식수술(HSCT)이 부적합한 환자들도 브레얀지의 새로운 적응증 사용대상에 포함된다.예스카타 허가 이전에 LBCL 환자의 표준요법은 면역화학요법으로 시작해 여러 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조혈모세포이식으로 끝났었다.브레얀지는 새로운 적응증 추가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을 치료하는 용도의 CAR- T 치료제들 가운데 가장 폭넓은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적응증 추가는 Transfrom 3상을 토대로 이뤄졌다. 연구결과 브레얀지 투여그룹의 경우 평균 무증상 생존기간이 10.1개월에 달해 표준요법 대조그룹의 2.3개월을 4배 이상을 보였다.또 브레얀지 투여그룹에서 완전반응에 도달한 환자들의 비율을 보면 66%에 달해 절반에 못 미친 표준요법 대조그룹의 39%와 격차를 기록했다.예스카타의 경우 1회 주입 이후 질병 진행 또는 추가적인 암 치료 없이 2년 동안 생존한 환자 비율은 표준요법 이후 2년 동안 생존한 환자 비율보다 2.5배 높았다(각각 40.5%, 16.3%).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예스카타 치료군이 표준요법군보다 4배 더 길었다(각각 8.3개월, 2.0개월).무증상 생존기간의 경우 브레얀지가 더 효과를 보였지만 예스카타의 추적기관 중앙값이 2년이고 브레얀지가 6.2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차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BMS 미국 혈액질환 치료제 부문 이스터 방케 대표는 "임상적 유익성을 근거로 브레얀지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된 것은 유망한 세포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BMS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예스카타를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 12개월 미만 재발성 질환 또는 1차 불응성 질환에 대해 Category 1로 권고하도록 B세포 림프종 임상실무지침을 수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에스카타는 이러한 NCCN Category 1 권고를 받은 첫 CAR-T세포 치료제다.
2022-06-28 12:04:4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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