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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주사 후 '병원균' 감염…의료기관 과실 없어도 책임 인정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1세의 환아가 정맥주사 후 병원균에 감염된 사건과 관련해, 의료진에 400만원 상당의 책임이 있다는 의료분쟁중재원의 판단이 나왔다.2023년 2월 1세의 환아 A씨는 발열, 구토, 설사 등을 느끼고 B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병원은 A씨를 살모넬라 장염으로 진단하고 수액 치료, 혈액, 영상검사 등을 진행했으며 우측 다리에 정맥주사를 삽관했다.이후 A씨의 증상은 호전됐으나 입원 5일 차 갑작스러운 고열 증상 등이 나타났다. 살모넬라증 및 정맥 감염으로 의심해 혈액배양 등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표적인 병원성 균주인 아시네토박터(Acinetobacter baumannii)가 나타났다.아시네토박터 감염은 주요 감염경로가 감염환자(또는 병원체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 감염원과 접촉한 의료진의 손 또는 오염된 의료기구, 환경표면 등에 의해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다.의료진은 감염 확인 후 정맥주사를 우측 다리에서 좌측 손으로 교체 후 항생제 치료 등을 시작했다. 이후 의료진은 균 특성 등을 고려해 입원 치료를 권유했으나 보호자 측 거부의사로 퇴원시켰다.당시 A씨의 입원결과 기록지에는 '발열과 전신 상태, 염증성 수치 등 모두 호전됐으나, 아시네토박터 균 특성을 고려해 정맥주사 항생제 병행요법 및 면역상태 평가를 권유했고, 환아 병실 환경을 힘들어해 경구 항생제 병행요법 계획 하 퇴원 후 외래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기재됐다.하지만 퇴원 다음 날 A씨는 우측 종아리 부종, 열감, 압통으로 B병원에 재입원했다.1세의 환아가 정맥주사 후 병원균에 감염된 사건과 관련해, 의료진에 400만원 상당의 책임이 있다는 의료분쟁중재원의 판단이 나왔다.재입원 당일 시행한 연조직 초음파 검사 등을 종합해 보면, 정맥염 및 연조직염, 정맥주사 부위 아시네토박터 감염 소견 등이 나타났다.A씨는 항생제,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등을 진행하며 경과관찰을 받다 30일 뒤 퇴원했고, 이후 한 달간 외래진료를 이어갔다.A씨의 보호자 등은 B병원의 감염관리 부주의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금 1000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청했다.이들은 "의료진이 감염관리에 부주의해 아시네토박터 감염이 발생했을뿐 아니라, 퇴원 당시 환아의 정맥주사 부위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퇴원시켜 피해가 커졌다"고 강조했다.하지만 B병원은 감염관리에 최선을 다했으며 감염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중재원 "의료행위 및 감염관리 과실 없지만…의료진 통해 감염 인정"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A씨 보호자 측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우선 이들은 의료행위와 관련해서는 의료진 과실이 없다고 판단했다.중재원은 "환아의 탈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정맥주사와 말초 정맥관 관리 등에서 B병원의 부적절한 의료행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의료진이 입원 상태를 유지하며 정맥 항균제를 투여할 것을 권유했으나 보호자의 반대로 항균제를 경구 처방하고 퇴원 조치한 것은 의학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진료기록을 살펴보면 환아에게 고열이 발생하자 B병원 의료진은 다리 부위의 통증 등에 주목하고 정맥혈전염을 의심해 세포탁심, 반코마이신 항생제를 사용했다"며 "치료과정에서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감염 관리 소홀 역시 명백한 병원 측 과실이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발생 원인이 다양한 병원감염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현대의학 기술상 불가능"하다며 "B병원 의료진이 통상의 의료수준에 따른 병원감염 예방조치를 게을리했다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환자에게 감염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병원 감염관리에 잘못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어 "혈관 내 카테터 감염관리 지침에 따르면 성인교체기준은 72~96시간으로 나타나지만, 소아는 일정 시간마다 교체하는 것이 오히려 소아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줄 수 있어 임상 증상에 따라 교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의료진은 120시간 만에 A씨 우측 발에 있는 말초 정맥관을 교체했지만 해당 사실만으로 감염 관리상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A씨의 감염이 말초 정맥관 삽입 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문제 삼아, 병원 측 일부 책임을 인정했다.중재원은 "A씨에게 증상이 나타난 것은 말초 정맥관 삽입 후 약 120시간이 지난 뒤"라며 "해당 부위를 환아나 보호자가 만졌다고 볼만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환아는 최초 말초 정맥관 삽입 시 의료진의 손 등에 의해 감염됐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B병원은 A씨 측에 4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사건에 대해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조정한다"고 밝혔으며 양측은 이에 합의했다.
2024-08-13 05:30:00정책

서울대병원, 세계 최단시간 항균제 검사기술 개발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패혈증 예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검사기술 개발에 성공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서울대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이 세계 최고 학술지 '네이처(Nature, IF;50.5)'에 소개됐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2~3일이 걸리는 검사를 반나절 만에 완료할 수 있어 신속한 패혈증 치료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서울대병원 박완범(감염내과)·김택수(진단검사의학과)·김인호(혈액종양내과) 교수 와 서울대 권성훈(전기공학부) 교수는 ㈜퀀타매트릭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uRAST)' 기술이 기존 방법 대비 검사 시간을 평균 48시간 단축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박완범·김택수·김인호 교수, 서울대 권성훈 교수패혈증은 병원균의 감염으로 인해 전신에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매시간 사망률이 약 9%씩 빠르게 증가해 10명 중 2~5명은 사망에 이른다. 치료를 위해선 최적의 항균제를 신속하게 처방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위해선 먼저 36~48시간의 ‘사전 배양(혈액 배양+순수 배양)’을 통해 충분한 수의 병원균을 확보해야 한다. 다음으로 24~36시간의 ‘병원균 동정 및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병원균의 종류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항균제를 찾는다.특히 사전 배양 초기 단계인 ‘혈액 배양’은 병원균의 성장 속도에 따라 최소 1일부터 최대 7일까지도 소요될 수 있어서, 이 단계를 단축하는 것이 패혈증 예후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술적 도전과제였다.합성나노입자를 활용한 uRAST의 병원균 분리 단계연구팀이 개발한 uRAST는 혈액 배양 단계를 생략한 대신, 합성나노입자를 투여해 혈액 속에서 병원균을 직접 분리하는 세계 최초의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이 합성나노입자는 선천 면역물질로 코팅되어 있어서 병원균의 공통된 분자구조를 인식해 광범위한 종류의 병원균에 달라붙을 수 있다. 이후 자석을 이용해 이 나노입자만 걸러내면 60분 이내로 혈액 속 병원균의 대부분을 얻을 수 있다.그 다음 6시간의 신속 배양을 통해 감수성 검사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병원균 확보가 가능하여, 최소 36시간이 걸렸던 사전 배양 시간을 단축하고 신속한 후속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추가적으로 연구팀은 배양 이후 실시하는 병원균 동정 및 항균제 감수성 검사 과정에서 ㈜퀀타매트릭스의 신속 병원균 동정(QmapID)과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dRAST)를 도입하여 최소 24시간이 걸렸던 기존 소요시간을 6시간까지 단축했다.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uRAST) 진행 순서패혈증 감염 의심 환자 19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uRAST는 10mL의 전혈만으로 모든 검사를 '13시간 이내' 완료해, 기존 장비 대비 검사 시간이 크게 개선되어 평균 약 48시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입증된 가장 빠른 속도의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표준 검사방법과 비교했을 때, uRAST는 병원균 동정 단계에서 100% 일치하는 수준으로 균 식별이 가능했으며, 감수성 검사의 CA(범주적 정확도, Categorical Agreement)는 FDA 기준을 충족하는 9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uRAST가 신속할 뿐 아니라 표준 방법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정확도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박완범 교수(감염내과)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최적 항균제를 적기에 투여받지 못해 안타깝게도 사망하는 환자들이 종종 발생한다"며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가 가능한 uRAST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나아가 패혈증 치료의 혁신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택수 교수(진단검사의학과)는 "채혈 후 빠른 시간 안에 필요한 모든 진단 검사 과정을 통합한 uRAST 기술은 패혈증 진단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이라며 "uRAST가 신속하게 병원균의 종류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항균제를 찾는 신의료기술로 활용되어 패혈증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5 11:49:23병·의원

RSV 백신 시장 더 커진다…모더나 글로벌 허가신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GSK와 화이자가 연달아 허가받으며 주목받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시장에 모더나도 참전 소식을 알렸다.모더나 CI모더나는 5일(현지시각) 60세 이상 성인 대상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RSV-LRTD) 및 급성 호흡기 질환(ARD) 예방 백신인 mRNA-1345에 대한 규제 당국 승인 신청 제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현재 모더나는 유럽의약품청(EMA),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 및 호주 식품의약품청(TGA)에 시판허가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mRNA 기반 RSV 백신 허가를 위한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BLA) 절차에 착수했다.mRNA-1345는 지난 1월 미국 FDA로부터 60세 이상 성인 대상 RSV 하기도 질환(RSV-LRTD) 예방을 위해 혁신 의약품(Breakthrough Therapy)으로 지정됐으며, 앞서 2021년 8월 패스트 트랙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또 호주 식품의약품청에 제출한 승인 신청서는 지난 4월에 제출된 mRNA-1345에 대한 우선심사제도 신청 승인에 따라 우선적으로 평가될 예정이다.모더나 스테판 방셀 CEO는 "RSV는 고령자 하기도 감염의 주요 원인이며, 이로 인한 입원과 응급실 방문은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유럽 연합, 스위스, 호주, 미국에 모더나 RSV 백신 후보물질인 mRNA-1345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모더나 RSV 백신의 허가신청은 22개국의 60세 이상 성인 약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ConquerRSV 연구의 긍정적인 중간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ConquerRSV 시험의 주요 평가변수는 2개 이상의 증상 또는 3개 이상의 증상으로 정의된 RSV 하기도 질환(RSV-LRTD)의 두 가지 정의를 기반으로 했다.해당 임상은 2개 이상의 증상에 의해 정의된 RSV 하기도 질환(RSV-LRTD)에 대해 83.7%의 백신 효능(Vaccine Efficacy, VE)과 3개 이상의 증상에 의해 정의된 RSV 하기도 질환에 대한 82.4%의 백신 효능을 나타내며 두 가지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현재 본 임상 시험은 진행 중이며 감염 사례가 누적됨에 따라 중증 RSV를 포함한 추가적인 효능 분석이 계획돼 있다. 이 밖에도 mRNA-1345는 고령자 외에도 소아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스테판 방셀 CEO는 "모더나의 mRNA 플랫폼 기술은 초기 임상 시험부터 첫 글로벌 3상 시험에 이어 불과 2년 만에 mRNA-1345의 승인을 신청할 수 있었다"며 "산재한 공중 보건의 부담을 신속하지만 임상적으로 엄격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mRNA-1345는 모더나의 mRNA 플랫폼에서 개발돼 글로벌 승인을 기다리는 두 번째 제품으로, 최근 발표되는 희귀 질환과 암에 대한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mRNA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모더나의 호흡기 질환 백신 파이프라인은 인플루엔자와 차세대 코로나19 후보물질에 대한 3상 임상 시험을 포함한다. 이 파이프라인에는 항원이 확장된 4개의 추가된 인플루엔자 백신, 호흡기 병원균 백신, 5개의 콤보 백신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2023-07-06 11:48:19제약·바이오

"다제내성균 효과 확실한 저박사…항생제 새 선택지 충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기존 항생제와 비열등성을 입증한 다양한 중증감염 치료 항생제의 확보는 항생제 내성 관리 및 세계 보건증진에 매우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저박사의 보험급여 등재는 상당히 의미가 크다."의료현장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중환자실은 항생제 내성이 생길 경우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도 항생제 내성 관리를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저박사 기자간담회 전경이런 상황에서 MSD의 다제내성녹농균 항생제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10월부터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향후 임상현장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는 모습. 추후 항생제 내성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를 하나 더 얻었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한국MSD는 27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저박사의 급여등재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저박사의 향후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저박사는 10월부터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복잡성 복강 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원내 감염 폐렴 치료에 있어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증명된 경우 급여를 인정받는다.저박사는 항녹농균 효과를 보이는 세프톨로잔과 입증된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인 타조박탐의 복합 항생제이다. 녹농균의 주요 내성 기전에 대응하며, 다제내성 녹농균과 ESBL(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s) 생성 장내세균에 활성을 입증했다.녹농균은 중환자에게 요로감염, 인공호흡기관련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의료관련감염 원인균으로 국내 중환자실에서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이미페넴에 대한 녹농균의 내성 비율은 50.3%에 달한다.지난 2017년 세계보건기구는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CRPA, carbapenem-resistant P. aeruginosa)을 새로운 항생제 개발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병원균 중 하나로 지정했다.저박사는 임상을 통해 녹농균을 포함한 유효균종에 대해 원내감염폐렴 및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치료와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서(메트로니다졸과 병용 시)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과 비열등한 임상적 완치율을 나타냈다.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감염내과 추은주 교수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추은주 교수는 "저박사는 하기도 감염으로 입원한 국내 중환자 대상 녹농균에 대해 97.1%의 높은 감수성과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 피페라실린-타조박탐에 내성이 있는 녹농균에서도 모두 90% 이상의 높은 감수성을 나타냈다"며 "다제내성 녹농균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즉, 기존 항생제와 비열등성을 확인한 저박사가 중증 감염 환자에서 마지막 치료대안으로 고려되는 카바페넴 사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것.최근 저박사의 급여권 진입에서 눈여겨 볼 점은 경제성평가 생략됐다는 점이다. 항생제는 신약이 나오더라도 대부분 우월성 보다는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해 국내 급여권 진입에 허들로 작용해 왔다.이에 대해 추 교수는 “세계적인 가이드라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쓸 수 있는 약이 없어서 추천하는 약들의 필요성에 대해 강력히 요청했다”며 “정부도 경제성평가 부분을 언급했었지만 내성환자의 사망 데이터가 나오면서 공감대가 형성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한 추 교수는 저박사가 보통의 그람음성균에 대해서는 저박사가 카바페넴을 대체하는 것보다 카바페넴의 효능이 떨어지는 녹농균이나 다제내성균에 대한 효과를 기대했다.추 교수는 "저박사가 카바페넴 내성균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아닌 녹농균 중증환자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을 줄이는 효과와 일부 대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중환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이 한정된 상황에서 최선의 무기였던 카바페넴을 사용했지만 7년 이내에서 내성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카바페넴의 내성을 덜 일으킬 수 있는 하나로 저박사가 생각되는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추 교수는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내성균이 적게 생기고 다음 치료제 사용으로 연결 될 수 있는 만큼 항생제 스튜어십을 통한 내성관리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의료진의 항생제 사용이 내성을 만들기는 했지만 중증환자에서는 약을 써야하는 불가피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항생제를) 적절히 고르고 사용하되 감염환자에 대한 약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저박사 이후라도 새로운 항생제가 들어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10-27 18:48:24제약·바이오

저박사 급여권 진입…차세대 항생제 옵션 기대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다제내성 녹농균 항생제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10월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임상현장에서 다제내성균 감영 대응 새 옵션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특히, 경제성평가 면제 1호 항생제로 이름을 올리면서 추후 다른 치료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저박사 제품사진.한국MSD는 저박사는 9월 30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복잡성 복강 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원내 감염 폐렴 치료에 있어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증명된 경우 10월 1일부터 요양급여를 인정받는다고 5일 밝혔다.저박사는 항녹농균 효과를 보이는 세프톨로잔과 입증된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인 타조박탐의 복합 항생제이다. 녹농균의 주요 내성 기전에 대응하며, 다제내성 녹농균과 ESBL(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s) 생성 장내세균에 활성을 입증했다.녹농균은 중환자에게 요로감염, 인공호흡기관련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의료관련감염 원인균으로, 국내 중환자실에서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이미페넴에 대한 녹농균의 내성 비율은 50.3%에 달한다.지난 2017년 세계보건기구는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CRPA, carbapenem-resistant P. aeruginosa)을 새로운 항생제 개발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병원균 중 하나로 지정했다.저박사는 임상을 통해 녹농균을 포함한 유효균종에 대해 원내감염폐렴 및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치료와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서(메트로니다졸과 병용 시)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과 비열등한 임상적 완치율을 나타냈다.또한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감염 치료에 있어 레보플록사신 대비 비열등성을 나타냈다.  이와 같이 기존 항생제와 비열등성을 확인한 저박사가 중증 감염 환자에서 마지막 치료대안으로 고려되는 카바페넴 사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MSD 호스피탈 스페셜티 사업부 김현 전무는 "오랜 기간 신약 부재로 인해서, 적절한 치료 옵션이 없었던 다제내성 녹농균 감염 중증 환자의 치료 환경에 저박사를 공급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며 "그동안 경제성평가의 어려움으로 새로운 항생제가 등장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국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보건당국, 학회, 의료전문가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국MSD는 감염질환 예방과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전무의 말처럼 최근 저박사의 급여권 진입에서 눈여겨 볼 점은 경제성평가 생략됐다는 점이다. 항생제는 신약이 나오더라도 대부분 우월성 보다는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해 국내 급여권 진입에 허들로 작용해 왔다.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정용필 교수(대한감염학회 진료지침이사)는 "항생제 신약이더라도 개발할 때는 일반 세균에 대한 치료 효과에 대해 임상을 진행해 우월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동등성을 입증한다"며 "항생제를 쓰는 환자들은 여러 질환의 치료를 받다가 감염되거나 합병증 등의 문제가 있어 경제성평가로 얼마나 의료적 이득이 있는지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새롭게 급여권에 진입한 저박사에 대해 정 교수는 새로운 옵션이 등장한 것은 물론 이후 항생제의 급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정 교수는 "항생제 내성은 여러 약을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하는데 저박사의 급여가 다른 치료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2022-10-05 12:05:06제약·바이오

항생제 리네졸리드, 중환자실 환자에서 82%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항생제 리네졸리드가 중증 그람 양성 병원균 감염 환자에 대한 유용한 옵션임을 입증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약 80%는 리네졸리드 투약으로 그람 양성 세균 감염이 임상적으로 개선됐다.중국 쓰촨성대 서중국병원 소속 아이지아 마(Aijia Ma) 등 연구진이 진행한 그람 양성 세균 환자에 대한 리네졸리드 투약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인텐시브 메디슨에 5일 게재됐다(doi.org/10.1016/j.jointm.2022.05.006).자료사진리네졸리드는 병원감염성 폐렴,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 복합성 피부 및 연조직감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로 중환자실에서 그람 양성 감염을 가진 위독한 환자들의 사용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지침이 없었다.연구진은 중증 그람 양성에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8년 6월 9일부터 2019년 12월 28일 사이에 52개 병원에 입원한 3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리제졸리드 주사(200mg/100mL)를 투약한 후 매일 1회 추적 관찰했다.임상 효과의 주요 결과는 치료 성공 또는 개선 여부로 정의했다. 리네졸리드는 232명(63.4%)과 134명(36.6%)의 환자에게서 각각 2차 및 1차 치료제로 사용됐다.가장 흔한 균종은 황색포도상구균(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n=37/119, 31.1%,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n=15/119, 12.6%)이었으며, 이어 장구균(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6/119, 12.6%) 및 폐렴 연쇄구균(다제내성: n=4/119, 3.4%, 비다제내성: n=2/119, 1.7%)이 뒤를 이었다.병원균이 검출된 주요 감염 부위로는 폐(n=216/366, 59.6%), 피부 및 연조직(n=104/366, 28.4%), 혈액(n=50/366, 13.7%)이 있었다.분석 결과 임상적 성공은 환자 301명(82.2%)에서 달성됐고, 34명(9.3%)은 완치, 267명(73.0%)은 개선됐으며, 치료 실패 및 평가 불능 환자는 36명(9.8%)에서 각각 29명(7.9%) 관찰됐다.관련 부작용은 8명(2.2%) 환자에게 보고됐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연구진은 "실제 결과에 따르면 리네졸리드는 위독한 환자의 그람 양성 세균 감염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했다"며 "다만 작은 표본 크기와 입원 전에 사용된 약물에 대한 데이터 부족을 포함한 여러 요인에 의해 제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27 12:14:29학술

바이오앱, 세계 최초 돼지열병 그린마커백신 출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바이오앱은 세계 최초로 식물에서 생산한 돼지열병 그린마커백신을 국내시장에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오앱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주' 기념식 사진 이번에 바이오앱이 출시한 돼지열병 백신은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이하 허바백)'로 순수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식물 플랫폼 기반의 양돈용 백신이다. 지난 2019년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 그린백신 품목허가를 취득했으며, 식물 기반으로 생산된 돼지열병 백신이 시장에 정식출시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허바백은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만든 '그린백신'이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 기반의 백신보다 병원균 감염 우려가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식물기반 백신임에도 대량생산이 가능해 바이오산업을 이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앱은 포항시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포항시를 비롯한 제주도에서 허바백의 국내 농가현장적용 시험을 진행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받았으며, 제주도청으로부터 발주를 받아 오는 23일부터 정식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앱은 지난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캐나다 PlantForm와 돼지열병(CSF) 백신 수출을 위한 3자 간 CA(Commercialization Agreement)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이르면 2023년에는 그린백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 동물용 그린마커백신의 국내 시장 출시와 글로벌 시장 수출을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허바백 공급이 확대된다면 우리나라가 돼지열병 청정국 지위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21 10:38:42제약·바이오

휴온스메디케어, 중환자실 환자용 살균소독제 특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휴온스메디케어는 국내 최초 클로르헥시딘 성분의 티슈형 외피용 살균소독제 '헥시와입스(2%, 4%)'에 대한 조성물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헥시와입스 제품사진 이번 특허는 '클로르헥시딘 또는 이의 유도체 및 실리콘계 유화제를 포함하는 항균지속성이 개선된 수용성 소독용 조성물'에 대한 것으로 알코올성 용제가 배제되어 휘발로 인해 최종적인 주성분 누적 방출량 저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클로르헥시딘은 광범위 그람음성균, 그람양성균에 대해 살균, 정균 작용을 하는 소독 성분이다. 주로 중환자실에서 입원 환자의 다제내성균과 혈류감염 발생 감소를 위해 사용된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질병의 중증도가 높고 잦은 침습적 처치와 장기간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상주균이 병원균으로 변하거나 외부 병원균 노출로 인한 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 클로르헥시딘으로 침상 목욕을 매일 해야 한다. 휴온스메디케어 이상만 대표는 "중환자의 병원 감염은 환자의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병원 체류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어 감염 예방에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특허 기술 적용으로 항균 지속성이 높아진 헥시와입스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12-16 09:53:09제약·바이오

폐결핵 진단 정확도 2배 높인 '슬림칩' 검사법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폐결핵 진단을 현 검사법보다 2배 이상 정확도를 높인 의료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와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 융합의학과 신용 교수 그리고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강영애 교수팀은 14일 "폐결핵 신속 검사단계에서 얇은 필름 한 장으로 폐결핵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정확하게 진단하는 '슬림칩'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슬림칩 기술은 검사의 민감도는 약 84%, 특이도는 약 87%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김성한 교수, 이세원 교수, 신용 교수, 강영애 교수. 민감도는 실제로 질병이 있을 때 질병이 있다고 판단할 확률이며, 특이도는 실제 질병이 없을 때 질병이 없다고 진단할 확률을 의미한다. 연구팀이 기존 신속 검사법인 '분자 진단검사'(Xpert MTB/RIF)로 폐결핵 환자를 진단한 결과, 검사 특이도는 100%였지만 민감도가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 슬림칩을 이용한 검사법이 기존 검사법과 특이도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지만 민감도는 2배 이상 높아, 폐결핵이 있는 환자들을 2배 이상 잘 찾아낸 것이다. 슬림칩(SLIM assay)은 손바닥만 한 얇은 필름으로 환자의 객담(가래)을 필름에 흘려보내면 필름 내에서 결핵균이 농축되고 바로 그 농축된 결핵균에서 핵산(DNA)까지 추출해내 폐결핵 진단을 돕는다. 소요 시간도 기존 신속 검사법과 비슷한 2~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폐결핵을 정밀 검사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객담을 채취해 결핵균을 배양하는 객담 배양 검사를 하는데, 약 6~8주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속 검사도 실시한다. 하지만 그 동안 검사 민감도가 높지 않아 의사가 환자 증상을 보고 임상적 판단에 의해 약물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추후 슬림칩 기술이 상용화되면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빠르게 폐결핵 치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슬림칩을 개발한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신용 교수는 "슬림칩처럼 병원균 농축과 핵산 추출을 동시에 하는 시료전처리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도 없다"면서 "얇은 필름 한 장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분자 진단 신속 검사법과 소요 시간은 비슷하면서도 비용이 10분의 1정도로 저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용 교수는 이어 "객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임상 시료에서도 병원균 농축 및 추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데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유수 학술지 '유럽 호흡기학회지'(European Respiratory Journal, IF=11.807) 최신호에 게재돼 의학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0-01-14 10:20:50병·의원

감염관리 솔루션 ‘SD랩 클린서비스’ 도입 확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에스디랩코리아의 감염관리 솔루션 에스디랩코리아(대표 김창주)는 정기적인 오염도 측정을 비롯해 눈에 보이지 않는 병원균 미생물까지 제거할 수 있는 감염관리 솔루션 ‘SD랩 클린서비스’를 청담 브랜뉴클리닉(원장 윤성은)에 제공한다. 19일 에스디랩코리아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신생아실 감염 사고 등을 통해 감염 관리 중요성과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지만 여러 문제들로 인해 여전히 실질적 감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대형병원이 아닌 개인병원 및 중소병원의 경우 금전적 문제 등으로 인해 감염 관리에 소극적인 부분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프리미엄 스킨&뷰티 클리닉 업계에서 약 2000명의 고객을 연구 분석해 1:1 맞춤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담 브랜뉴클리닉은 고객 케어 품질 완성이라는 목표 하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 안정성 및 신뢰도 확보 차원에서 에스디랩코리아의 SD랩 클린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 SD랩 클린서비스가 적용된 공간과 표면은 단 1회 도포 후 수개월 동안 항균작용을 유지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곰팡이 포자의 실내 형성을 방지함으로써 접촉성 감염 위험을 차단함과 동시에 실내 공기 질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이를 통해 내원고객은 물론 의료진과 의료시설 관계자 모두를 감염 위협에서 지켜준다. 윤성은 청담 브랜뉴클리닉 대표원장은 “병원 확장 이전과 함께 내원고객은 물론이고 함께하는 의료인 및 시설 운영자 모두에게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대안을 검토 후 결과적으로 국내외에서 새로운 감염관리 솔루션으로 검증된 에스디랩코리아의 SD랩 클린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창주 에스디랩코리아 대표는 “병원은 다양한 질병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특히 철저한 감염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담 브랜뉴클리닉과의 협업을 통해 대형병원을 넘어 중소병원에서도 수준 높은 감염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이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에스디랩코리아의 감염관리 솔루션 SD랩 클린서비스는 국내외 전문 의료 연구기관인 연세대치과대학, 건국대수의과대학, 3M 싱가포르 등에 도입돼 효과가 검증됐으며, 이후 일반 미용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리닉 등 중소병원 등 의료시설까지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2018-12-19 10:10:29의료기기·AI

장시간 항균작용 입증 ‘SD솔루션’ 감염관리에 효과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에스디랩코리아(대표 김창주)는 건국대 수의대·연세대 치대·3M 싱가포르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이 곰팡이를 포함한 각종 유해세균 감염 문제 해결을 위해 ‘SD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21일 에스디랩코리아에 따르면, SD솔루션은 기존 화학적 처리방법과 달리 세균과 바이러스를 항균 스파이크에 의해 물리적으로 파괴시키는 친환경적인 감염관리 솔루션. SD솔루션을 통해 도포된 공간과 표면은 단 1회 도포 후 수 개월에 이르는 장시간 동안 항균작용을 수행해 사실상 매시간 소독작업을 수행해야 이론적으로 감염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번거로움과 각종 바이러스 세균에 재오염 되는 위험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건국대 수의대 해부학 실습실은 여러 종류의 소독제를 사용해왔으나 실습실 내 시설·장비·동물표본 등에 나타나는 곰팡이 번식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SD솔루션을 도입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실 RLU 측정 결과 이 결과 1회 도포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실습실 내 총 균수 측정결과 여전히 의미 있는 수준으로 곰팡이 번식이 억제돼 오염되지 않은 실험동물체 보존과 더불어 연구원 감염안전까지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남상섭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SD솔루션 1회 도포를 통한 장기간의 감염·항균관리 효과에 만족한다”며 “높은 수준의 위생상태를 유지해야하는 공공·의료시설에 SD솔루션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습용 카데바에 지속적으로 번식하는 곰팡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연세대 치대 해부학 실습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해 천장과 벽을 포함한 실습실 전체 공간은 물론 카데바를 감싸는 커버에 SD솔루션 도포를 결정했다. 카데바를 이용한 해부학 실습 시 포르말린 등을 사용하지만 카데바에서 곰팡이가 자라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독성을 지닌 화학제품과 곰팡이 독성에 사용자들은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김희진 연세대 치대 교수는 “연구실 내 곰팡이 포자와 박테리아 번식을 억제하는 환경구축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서 건국대 수의학과 해부학 실습실에서 SD솔루션 도포를 통해 곰팡이 증식을 차단한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본교 또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SD솔루션은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기업들에서도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다국적기업 3M 싱가포르는 SD솔루션을 정식 도입해 사내 철저한 감염관리와 곰팡이 억제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3M 싱가포르는 3개월 간 SD솔루션 효능을 자체 모니터링하고 정밀 분석한 결과를 지난 8월 정식 서비스계약을 체결했다. 김창주 에스디랩코리아 대표는 “아시아 의료선진국 한국 싱가포르 등에서 의료기관·기업들이 SD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병원균 감염으로부터 시민과 사회를 보호하는 공공의료를 위한 앞선 투자이자 실행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기업들도 SD솔루션 도입 검토를 활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8-11-21 09:43:30의료기기·AI

3M 휴대용 위생상태 측정기 ‘클린-트레이스 LX25’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3M(대표 아밋 라로야)이 의료기구 및 의료 환경 표면 위생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위생상태 측정기 ‘클린-트레이스 루미노미터 LX25’(이하 LX25)를 출시했다. LX25는 ATP(아데노신 삼인산) 모니터링시스템으로서 데이터 저장·관리 및 무선전송 기능까지 갖춰 의료관련 세척 모니터링 업무개선과 간소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기기. ▲굴곡 내시경(위장관계 내시경) ▲외과용 기구 세척 모니터링 ▲환자와 직원이 자주 접촉하는 병실 내 침대나 테이블을 비롯한 각종 손잡이·스위치·기계 등 의료 환경 표면이 충분히 깨끗한 지 모니터링 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내시경에 적용할 경우 표면 테스트 스왑과 워터 테스트 스왑을 이용해 내시경 표면과 흡입·생검 채널 및 엘리베이터 유도 와이어 채널 모두로부터 오염도를 측정할 시료 샘플링이 가능하다. ATP 생물발광 기법으로 임상 환경 오염물을 찾아내 10초 만에 정확한 세척 통과·실패 여부를 안내한다. 오염물 정도는 정량적인 RLU 수치로 표시된다. 의료기구나 내시경 오염물 잔존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오염물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구 소독이나 멸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 재사용 의료기구의 경우 소독·멸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의료기구를 다른 환자에게 사용하면 감염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아져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깨끗이 청소하지 않은 의료 환경 또한 병원 내 교차 감염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가 2017년 발표한 ‘의료관련감염 예방지침’은 자주 접촉하는 의료 환경 표면을 모니터하는 방법으로 ATP 양을 측정하는 ATP 시스템을 제시하고 있다. LX25는 특히 3M 클린-트레이스 퀄리티 컨트롤 데이터 매니저(이하 QCDM)라는 사용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측정한 데이터를 쉽게 활용해 위생관리 취약점 및 문제 영역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X25 측정값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QCDM에 자동 전송되며, QCDM은 전송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저장하고 다양한 그래프와 보고서 형식으로 데이터를 제시해 준다. 사용자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정기적으로 수집된 많은 데이터를 편리하게 관리하고 실무 개선 활동에 반영할 수 있다. 3M 송인경 헬스케어사업부 차장은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외과용 기구·내시경·환경 표면은 병원균 교차 감염 위험을 높여 환자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에 최근 의료관련 감염 관리 인식과 함께 정기적인 세척 모니터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M 클린-트레이스 루미노미터 LX25의 신속정확하고 스마트한 세척 모니터링 기능이 의료기관의 세척모니터링 업무효율과 자신감을 높이고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8-09-07 13:46:43의료기기·AI

결핵환자 자기 결정권 제한적이라던 병원 패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결핵 환자에게 결핵약을 처방하면서 부작용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병원에 대해 법원이 "설명의무를 위반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결핵예방법을 앞세우며 결핵 환자의 자기결정권이 제한적이라는 병원 측의 주장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재판장 이창형)는 최근 결핵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환자의 유가족이 경기도 A대학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일부승소의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양 측은 모두 2심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환자 K씨는 20대에 A대학병원에서 결핵 진단을 받고 항결핵제 치료를 받았는데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이 생겼다. 의료진은 결핵약 처방과 중단, 교체 등의 과정을 반복했지만 A씨의 부작용은 점차 심화, 병원균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에까지 감염돼 결핵 치료 1년 여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 유족 측은 약 처방 과정에서 의료과실과 설명의무 위반을 주장했다. 병원 측은 결핵예방법을 앞세워 설명의무를 다했다고 반박했다. 결핵약 처방 후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약 때문이며 또 발생할 수 있음을 환자에게 설명했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결핵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면 치료 비순응 환자로 분리해 의사가 간호사가 보건소에 통보해야 한다"며 "직접 복약 확인 치료 등을 실시한 후에도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거나 순응하지 않는다면 입원명령을 하게 되고, 이를 거부하면 격리치료를 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결핵제 복용에서 환자의 자기결정권은 상당 부분 제한적"이라며 "결핵 환자가 의사에게 약제 부작용에 대한 올바른 설명을 듣지 못했더라도 결핵약 복용에 동의했을 것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결핵환자라도 설명을 충분히 해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결핵 환자가 의사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된다면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에게 환자의 의견을 개진해 세세한 상황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이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환자 선택권을 위해 의료진은 ▲결핵약 부작용은 어떤지 ▲부작용이 생겼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치료 과정에서 투약 중단 가능성 및 재투약 필요성 ▲다른 병원으로 전원 가능성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결핵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라도 환자에 대한 설명의무가 면제된다고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2018-06-11 06:00:33정책

질병관리본부-해양부, 선박평형수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18일 오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해양수산부 간 선박평형수 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참석하여 서명한다. 선박평형수는 화물 적재상태에 따라 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선박평형수 탱크에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물(水)을 의미한다. 해외에서 출항하여 국내항에 입항하는 선박들은 화물의 적재를 위해서 출항지로부터 싣고 온 선박평형수를 국내 해역에 배출한다. 질병관리본부와 해양수산부는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선박평형수에 출항지로부터 포함되어 온 병원체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여, 출항지역의 질병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두 기관은 선박통제 관리 및 병원균 관리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병원균 오염국가 현황 및 선박 입항정보와 선박평형수 채취․분석 결과를 신속히 공유하고, 병원균 오염 의심선박에 대해서는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중앙(질병관리본부-해수부), 현장(검역소-지방해양수산청) 단위로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간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선박평형수 배출 과정에서 외래 병원균이 국내 해역에 유입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어, 해양생태계 보전 및 국민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12-18 08:51:28정책

"건강한 대변 속 미생물 추출해 장염 환자 장에 이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소화기내과와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으로 꾸려진 대변이식술 전문진료팀을 만들어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대변이식술(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은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을 내시경이나 관장으로 환자의 장(腸)속에 뿌려주는 치료법이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에선 널리 알려진 공인 치료법. 우리나라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해 그 간의 국내외 임상시험 성과로 신의료기술을 신청해 첫 승인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허가사항에서는 약물로 잘 조절되지 않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에 한해 대변이식술이 시행될 수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은 건강한 사람에서도 소량 기생할 수 있는 균으로 급격히 증가하면 독소를 배출해 장염을 야기한다. 이로 인해 설사와 발열, 점액변 또는 혈변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복통과 오심, 구토, 복부팽만감, 오한 등 다양한 불편감을 동반한다. 감염성 질환으로서 항생제 치료가 우선이지만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레 장염은 주로 다른 질환을 치료하고자 사용된 항생제 치료 후에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항생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특정 항생제로 치료해야 한다. 초기 치료가 잘 돼도 환자의 35% 이상에서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반코마이신 등 강력한 항생제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고, 항생제를 지속 사용하면 환자에게 고위험도의 항생제 내성을 키울 수 있어 치료 약물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레 장염환자들이 반복적인 재발을 할 경우 다양한 동반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다. 거대결장, 장 천공, 쇼크 등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안게 된다. 이 때문에 항생제 치료로 수가 감소한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맞춰 증가해 있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균을 줄이자는 치료 아이디어가 나왔다. 일반인으로부터 얻은 대변을 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별도의 특수처리를 통해 필요한 장내 미생물 용액으로 제조한 뒤, 위나 대장내시경 및 관장을 통해 환자의 장속에 뿌리는 방법이다. 박수정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을 환자의 장에 이식하는 치료 결과 90% 이상의 환자에서 치료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미국과 유럽 의학계에 보고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미생물을 얻는 것이 치료의 관건인 만큼 좋은 대변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 치료의 첫 시작"이라며 "대변제공자에 대한 과거병력과 현재 건강상태, 가족력, 장내 병원균 및 기생충 감염여부 등을 세심히 살펴 환자에게 새로운 병을 전파하는 것을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간염환자와 헬리코박터 보균자, 여러 감염성질환자, 비만이거나 당뇨병 환자 등도 처음부터 제외대상이다. 박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처럼 '대변은행' 운영을 추진 중이다. 그는 "항생제 치료 후에도 계속 설사, 점액질 변이나 혈변을 보거나 발열을 동반하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레 장염을 의심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며 "앞으로 치료 연구가 축적된다면 궤양성 대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게 대안적 치료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대변이식술은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신의료기술로서, 환자 본인부담금이 높아 치료접근도가 어렵다. 세브란스병원은 축적되는 대변이식술의 임상성과를 모아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자료수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2017-06-07 17:41:3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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