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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남성 80% 전립선암 조기 검진 방법 몰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국내 50대 이상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립선암 인식 설문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79.7%)은 전립선암 조기 검진 방법 및 주기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대국민 전립선암 인식 증진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8월 8일부터 9일까지 전립선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50대 이상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 수준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설문은 ▲전립선암의 원인 및 발생 현황, ▲전립선암의 증상, ▲전립선암의 진단, ▲전립선암의 치료 및 예후 총 4개 파트, 19개 문항으로 기획된 가운데, 설문 결과 전립선암 조기 검진 방법 및 주기에 대한 이해가 특히 낮았다.대표적인 전립선암 선별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PSA 수치를 알아보는 검사로 전립선암은 특히 조기에 진단해 치료할수록 생존율이 높다.하지만 응답자의 71.9%는 PSA 검사를 소변 검사로 오인하고 있었다. 또한 PSA 검사는 전립선암을 확진하는 검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1, 응답자의 69.0%(n=690/1000)는 이를 확진 검사로 오해하고 있어 인식 교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10명 중 약 8명(79.7%)은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한 정확한 검사 주기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전립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6.0%로 높은 편이지만, 암이 전립선을 넘어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약 48.8% 정도로 크게 낮아진다.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은 암에 속하는 만큼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매년 정기적인 PSA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한편 응답자의 69.0%는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을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해 생기는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또한 전립선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건강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음에도, 응답자의 88.9%는 전립선암의 초기 증상을 '배뇨 장애'라 오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립선암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운 배뇨 곤란, 빈뇨, 야간뇨, 약뇨, 혈뇨 등 배뇨 장애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으로 PSA 검사를 받아야 한다.대한비뇨기종양학회 김선일 회장(아주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은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가 늦는 경우가 많고 순한 암이라는 인식 때문에 타 암종 대비 관심이 적다"며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비뇨의학과에서 연 1회 PSA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0 11:39:04학술
인터뷰

"체외충격파 '에리어스2' 제대로 쓴다면 경쟁자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제대로만 쓴다면 도니어 메드텍의 에리어스2(Aries 2)는 경쟁자가 없는 제품입니다. 의료진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제 격차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세계 최초로 체외충격파를 개발한 도니어 메드텍(Dornier Medtech)의 차세대 기기인 에리어스2가 한국에 상륙한지 1년이 지났다.에리어스1이 이미 국내에 400대 이상 판매됐고 대학병원 점유율이 90%를 넘어간다는 점에서 에리어스 2의 출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이 사실.특히 다양한 라인업으로 의료기관에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진 엠브이알코리아(MVR Korea)가 국내 총판을 맡으며 더욱 기대감이 컸다.하지만 출시 1년이 지난 시점에 엠브이알코리아는 제품설명회가 아닌 사용자 세미나를 마련했다.엠브이알코리아 이일영 대표는 에리어스2의 확장 가능성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판촉과 홍보에 열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 이미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세미나를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이에 대해 이일영 대표이사는 판촉과 홍보를 넘어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료진이 더 효율적으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답변이다."에리어스2는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체외충격파 기기이지만 대학병원이 아닌 의료기관에서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른 제품이나 국산 기기 등 미세 조절이 되지 않는 기기에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많은 의료진이 이에 대해 답답해 하고 있었고 이러한 수요를 받아들여 스페셜 마스터 클래스를 마련했다"며 "판매 증진에 앞서 제대로된 교육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이번에 마련된 마스터스 클래스에는 쟁쟁한 대가들이 나서 에리어스2의 다양한 활용법을 공유했다.일단 이대목동병원 배하석 교수를 비롯해 태릉선수촌 이제훈 센터장은 물론 밸런스원정형외과 박성진 원장 등이 참여해 에리어스2의 원리와 스포츠 분야에 대한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또한 세움비뇨기과 박성훈 원장과 류마유내과 유현승 원장 등이 연자로 나서 발기부전이나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에리어스2의 임상 사례를 전했다.이일영 대표는 "에리어스2는 다른 체외충격파 기기와 달리 만성골반통증과 발기부전, 류마티스 질환에도 적응증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프로토콜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마련된 프로토콜이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 이를 소개하고 에리어스2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한 것"이라며 "이번 클래스 외에도 전국을 돌며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는 에리어스2의 적응증을 확대하며 병원급 의료기관과 개원가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현재 국내 대학병원의 경우 90% 이상이 에리어스 시리즈 등 도니어사 제품을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병원과 개원가에는 확산이 더디기 때문이다.그러나 에리어스2는 스마트 포커스라는 신기술을 활용해 넓은 초점을 필요로 하는 표면 치료와 좁은 초점이 필요한 심부 치료를 한번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과 개원가에서도 수요는 충분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이다.이일영 대표는 "이미 유럽에서 에리어스2는 근골격계 질환과 스포츠 질환을 넘어 혈관성 발기부전과 만성 골반통증 등에 대한 적응증을 인정받은 상황"이라며 "이미 프로토콜이 정립돼 있고 개원가나 병원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실제로 적응증 획득을 위해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에리어스2는 경미한 발기부전의 경우 85% 개선을 보였으며 중증 발기부전도 70%의 유의미한 개선을 이뤄냈다"며 "국내 학회와도 이러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엠브이알코리아와 도니어코리아는 현재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 전문 학회들과 이러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유럽에서 정립된 프로토콜을 국내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과 이를 통해 국내에서 적응증 허가를 받아내는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이일영 대표는 "비뇨의학회와 이미 파일럿 임상 등을 통해 발기부전에 대한 효과는 검증을  끝낸 상태"라며 "다빈치 등 로봇 수술 후 발기부전 증상에 대해 상당한 개선이 나타났고 환자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귀띔했다.이어 그는 "오는 8월 개최되는 세계비뇨의학회에서 이를 주제로 한 임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적응증 확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산부인과 분야도 마찬가지다. 이미 유럽에서 만성 골반통증에 대한 효과를 입증한 만큼 국내에서도 학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적응증을 받는다는 방침이다.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영역을 넘어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 등으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다.이일영 대표는 "대한산부인과학회 산하 학회인 만성 골반통증학회와 연구회를 조직해 만성 골반통증에 유럽 프로토콜을 적용하는 연구를 시작했다"며 "케이스를 쌓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이 부분에 대한 적응증 신청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이미 유럽에서 많은 임상을 통해 검증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적응증 확대와 더불어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에리어스2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19 05:30:00의료기기·AI

최대집 등장에 이필수 재평가…의협 선거판 영향 미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투쟁의 선봉에 서면서 의료계가 술렁이고 있다. 투쟁의 아이콘인 그가 대표적인 온건파인 이필수 회장과 손잡으면서 차기 의협 회장 선거판에도 여파가 예상된다.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대한의사협회는 집행부 산하 의대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투쟁위원장으로 최대집 전 의협회장을 위촉했다. 제40대 의협 집행부를 이끌면서 투쟁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그가 의협 비대위에 합류하면서 그 향방에 의료계 이목이 쏠린다.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왼쪽)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투쟁의 선봉에 서면서 의료계가 술렁이고 있다.최 전 회장은 제40대 회장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강력한 투쟁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려왔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추무진 전 의협 회장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로 의료일원화 논의하자, 의협 회관 앞에서 화형식을 거행한 바 있다.2016년 있었던 전국 의사 대표자 궐기대회에선 단상을 점거하고, 발언권을 달라며 추무진 회장의 관용차 앞에 드러눕기도 했다. 같은 해 안산시 모 비뇨기과 원장이 강압적인 현지조사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당시엔 의협 회관 앞에서 상복을 입고 1인 시위를 벌였다.2018년 의협 회장에 당선된 이후에도 ▲수술실 CCTV 의무화 ▲문재인 케어 ▲의대 증원 등에 대응해 방송 출연, 크고 작은 시위, 8일간의 단식투쟁 및 전국 의사 총파업 등을 끌어낸 바 있다.그랬던 그가 예기치 않게 의대 증원 투쟁에 재참여하면서, 차기 의협 회장 선거판에 지각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실제 올해 의료인 면허취소법,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법이 통과되고 최근 의대 증원까지 일방적으로 추진되면서 이필수 집행부의 소통·협상 전략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던 상황이었다. 이는 강경파 차기 의협 회장 후보들의 주요 타격지점이었는데 최대진 전 회장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반전된 것.2020년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창살 퍼포먼스 현장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이필수 집행부의 소통과 협상이라는 방향성에 대해 호감을 쌓아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료정책을 추진하면서 (소통과 협상 기조가)약점이 된 상황이었는데 최대집 전 회장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되면 가장 타격이 큰 것은 강경파 후보들이다. 최 전 회장이 여러모로 논란을 끌고 다니긴 했지만, 투쟁 퍼포먼스만은 비교가 안 된다"며 "이번 결정은 이필수 회장이 온건파 세력을 유지하면서도 강경파 지지 여론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역풍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최대집 전 회장의 투쟁은 항상 의료계 내부 갈등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최 전 회장이 2020년 9.4 의정합의를 체결할 당시, 함께 투쟁했던 젊은 의사들은 그가 독단적으로 협약을 맺었다며 각을 세운 바 있다.특히 당시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원들이 이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자, 최 전 회장은 이들이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소송은 2심에서 최 전 회장의 패소로 끝났지만, 법원은 피고의 허위사실 유포 사실은 인정했다.또 최 전 회장은 그동안 여러 정치활동을 하며 입방아에 올랐는데, 지금에 와선 그 색깔이 편향됐다며 차기 의협 회장 후보들의 맹공을 받는 상황이다.만약 그를 끌어들였음에도 의대 증원 투쟁이 성공리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이필수 회장이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할 때 오히려 약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하는 시점이 차기 의협 회장 선거 이후인 4월로 예상돼, 최대집 전 회장 영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결정이 단기적으로 전공의들의 반발을 살 수 있지만, 선거로만 보면 전공의 중 투표권을 가진 이가 많지 않다"며 "관건은 구체적인 의대 증원 발표 시기인데, 교육부가 이를 확정하는 것은 의협 회장 선거 이후로 전망된다. 지금으로선 최 전 회장 영입이 악수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12-01 05:30:00병·의원

대형병원 2곳·아파트 초밀집 노원구 개원입지 경쟁도 치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노원구는 주택의 80% 이상이 아파트로 이뤄진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 중 하나다. 더욱이 상계동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감소세인 인구수에 반등이 예상된다.정통 아파트 상권인 노원구의 개원가는 어떤 모습일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노원구는 1980년대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진 지역으로 현재까지 그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노원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그 주변을 대규모 구축아파트 단지들이 감싸는 형태다.특이한 점은 아파트 단지 사이사이에 아울렛이나 대형 오피스텔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인데, 덕분에 개원가 역시 다소 특이한 형태로 형성된 상황이다. 중계역과 하계역 인근 두 개의 대학·종합병원이 있어 병·의원들이 이를 피하는 형태로 위치한 것도 특징이다.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 사진은 하계역 인근 전경■종합병원 존재감 드러나는 하계역…개원가는 공원 옆노원구 초입인 하계역 개원가는 역에서 200m 떨어진 중계근린공원 인근에 형성돼 있었다. 공원 양쪽에 대형 아울렛과 오피스텔 건물들이 모여있기 때문인데 이를 중심으로 15개 의원이 운영 중이다.하계역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상가건물이 적고 700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인접한 것도 이 같은 형태의 원인으로 분석된다.다만 종합병원 인근에 병·의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바로 건너편에 야간진료를 하는 건강검진 내과가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이 종합병원의 진료시간이 오후 5시 30분까지인 것을 고려한 선택지로 보인다. 이 외에도 역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상가건물에 이점을 살려 피부과·안과·치과가 개원해 있었다.하계역 인근 중계근린공원에 상가건물들이 늘어서 있다.역에서 300m 떨어진 아파트 단지 상가건물에도 7개 의원이 몰려 있었다. 다만 입주민 수요를 노려야 하는 입지상 주부를 대상으로 한 산부인과, 일반 안구질환을 보는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으로 진료과가 한정된 모습이다. 입지 영향이 덜한 치과도 자리 잡고 있었다.감소세긴 하지만, 노원구 인구는 50만 명으로 서울특별시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인데, 덕분에 입주민 수요만으로 병·의원 운영에 무리가 없는 모습이다. 실제 하계역 인근 병·의원은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운영한 곳이 많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중계근린공원 상권 역시 주 수요층이 아파트 입주인인 덕분에 진료과 분포 면에서 하계역 인근과 큰 차이는 없었다.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있기도 했지만, 오전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다고 보기는 어려웠다.노원구 중계역 인근 전경. 노인질환 수요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노인 수요 두드러지는 중계역…노원역은 피부·성형중계역의 경우 지하철 출구를 중심으로 개원가가 형성돼 있는데 노인질환을 보는 내과·정형외과·비뇨기과 수요가 두드러졌다. 주변에 3~4개 복지관이 있어 노년층 유동인구가 두드러지는 덕분이다.이와 함께 미술관, 구민의전당, 교육센터 등 근린시설이 모여 있는데 노년층을 제외하고도 전체적인 유동인구가 하계역의 2~3배 이상이었다. 인근에 초·중고등학교도 많아 소아청소년과 수요도 있었다.특히 중계역에서 300m 떨어진 곳에 대학병원이 자리 잡고 있음에도, 그 맞은편에서 노인질환을 보는 의원들이 운영 중이었다. 구체적으로 중계역을 둘러싸고 10여 개 의원이 개원해 있었으며 대학병원 맞은편에도 5개 의원이 있었다.개원 기회는 상계역과 노원역을 잇는 동일로 상권에서 찾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실제 지하철역 주변으로만 보면 중계역과 하계역 모두 매물이 부족했다.하계역의 경우 그나마 중계근린공원 인근에 있는 복합상가 2층에 매물이 이었는데 35평으로 크기가 작고 보증금 7000만 원에 월세 430만 원이었다.중계역의 경우 일반상가 4층 매물이 68평에 보증금 8000만 원 월세 480만이었지만, 대학병원을 마주 보는 것이 단점이다.노원구 최대 상권인 노원역 인근 전경. 노원역은 노원구 최대 번화가라는 특징에 맞게 피부과·성형외과를 중심으로 20~30개 병·의원이 몰려있는 입지다.유동인구 역시 대규모 먹자골목과 프랜차이즈, 대형백화점 등이 많아 젊은 층이 두드러졌다. 4호선과 7호선이 함께 있어 하루 평균 7만4000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것도 장점이다.중계·하계역과 비교했을 때 매물 시세가 아주 비싼 것도 아니었는데, 역과 인접한 일반상가 4층 50평 매물이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450만 원이었다.특히 노원역 5·6번 출구 방면에 있는 상계주공아파트는 1·2·3·5·6 단지가 모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이 중 5단지는 건축심의를 통과했는데 이를 통해 유입될 가구는 996세대다.상계역 인근 전경. 앞선 역 중 가장 높은 병·의원 밀집도를 보이고 있다.■재개발 수혜 예상되는 상계·당고개역…개원입지론 함정상계역은 인근 상가건물을 중심으로 15개 의원이 개원가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병·의원 밀집도로만 보면 앞선 역들과 비교해 가장 빼곡했다.특히 역 바로 인근에 두 개의 프라자가 붙어있는데 이 같은 입지가 높은 병·의원 밀집도에 일조한 모습이다.진료과 분포 역시 다양했는데 비교적 200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가 많은 등 재개발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엔 인근에서 1100세대 신축아파트 단지가 준공되기도 했다.특히 상계역 4·5번 출구 방면 상계 5동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이를 통해 3400세대가 유입될 전망이다.당고개역 인근 전경. 재개발 수혜지지만 개원입지 면에선 물음표가 찍힌다.당고개역 역시 재개발 수혜지지만 개원입지 면에선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대대적인 규모여서 공사가 시작되면 기존 수요층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당고개역 인근은 판잣집과 빌라들이 많아 비교적 배후수요가 적다.이는 재개발이 예정된 다른 역들도 마찬가지긴 하다. 다만 한 면에서만 공사가 이뤄지는 노원·상계역과 달리, 당고개역은 추진 중인 재개발이 한 번에 시행될 시 공사장이 역을 둘러싸는 형태가 된다.현재까지 예정된 것만 해도 재개발로 당고개역 인근에 5500세대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근처 병·의원은 준공까지 손가락만 빨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현재로만 보면 당고개역 인근에 병·의원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노년층 주민이 많은 덕분에 1번 출구 방면 사거리에 마취통증의학과·정형외과·가정의학과 등 노인질환을 보는 의원들이 모여있다.그 뒤로 재개발 예정지에서 제외된 지역도 있어 향후 수요가 일정 부분 유지될 수 있지만, 추가 개원 시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3-10-07 05:30:00병·의원
인터뷰

"충격파치료 보험업계 표적 이유는 뛰어난 효과 때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침습적인 요법으로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충격파치료가 대중화되면서 의료계에서 관련 술기를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하지만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보험업계에서 이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진 충격파치료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잇따르는 실정이다. 특히 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해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를 내고 3개 부위에 대한 충격파치료만 조건부 권고하고 나머진 불충분으로 평가했다.이에 우리나라에서 학회를 중심으로 충격파치료 근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대한충격파치료학회는 지난 21~23일 대구광역시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는 등 활동을 본격화했다.대한충격파치료학회가 대구광역시에 국제충격파치료학회 학술대회를 유치하고 과학적 근거를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해외 각국에선 충격파치료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해외 석학들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1일 2023년 국제충격파치료학회(ISMST) 학술대회에서 대한충격파치료학회 정진영 회장과 세계충격파치료학회 볼프강 샤덴 회장을 만나봤다.충격파치료학회 정진영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나라 충격파치료 현황을 세계에 알리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첫날에만, 전 세계 25개국에서 555명이 등록했는데 다른 국제학술대회와 비교했을 2배가 넘는 참가자가 모였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정 회장은 "우리나라에 충격파치료가 도입되고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현 상황과 연구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NECA와 관련해 우리가 생각하기에 여러 가지로 억울한 판정을 받았는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주요 세션은 해외 석학들에 의해 ▲스포츠 질환에서의 충격파 활용 ▲충격파를 이용한 근막 및 골연골 치료 ▲충격파와 함께 하면 좋은 치료 등을 주제로 이뤄졌다. 국내에선 배우기 어려웠던 영역을 다룬 만큼, 이전보다 제대로 충격파치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 회장의 기대다.그는 이 중에서도 공학자들과 함께 충격파의 원리에 접근하는 강의와, 미래에 충격파치료가 어떤 영역으로까지 적용될 수 있을지를 다루는 강의가 특히 의미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회원들에게 왜 굳이 대구광역시에서 학술대회를 열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23일까지 열리는 국제충격파심포지엄과 연계하기 위함이다"라며 "이는 전 세계 공학자들이 모이는 학술대회다. 의료계는 치료는 해도 충격파의 원리는 모르는데 공학자들과 협력한다면 새로운 견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어떻게 하면 충격파를 더 다양한 분야에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대구에서 학술대회를 열기로 했다"며 "실제 공학자들을 연좌로 강의가 이뤄졌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매번 함께 학술대회를 열순 없겠지만 협업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대한충격파치료학회 정진영 회장과 세계충격파치료학회 볼프강 샤덴 회장이 같은 학술 활동을 지속해 NECA에 의해 불충분하다고 평가된 충격파치료의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그는 "이번 학술대회를 보면 알겠지만, 충격파치료는 과학적이고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적용되고 있다"며 "NECA가 내린 불충분 등급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연구·논문을 통해 이를 제시하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직접 와서 보면 굉장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충격파치료학회 볼프강 샤덴 회장 역시 의학·과학적 입장에서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유행세가 잦아들어, 이렇게 학술대회를 열 수 있었던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충격파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충격파치료는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에서 시작돼 라틴아메리카에서 큰 발전을 이뤘고, 이제 아시아에서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볼프강 회장은 지금에 와선 미국에서도 충격파치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여러 과학적 근거와 임상 경험들이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충격파치료는 매우 효과적이며 저렴하고 부작용이 적은데다가 접근성도 좋다"며 "이 때문에 미국에서 층격파치료는 보험 외적인 분야에서 확장되고 있는데 발기부전과 같은 비뇨기과 질환과 미용 분야 역시 적응증에 해당될 정도"라고 설명했다.충격파치료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이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신경 재생 등 그동안 연구비를 따내기 어려운 영역이 많았는데,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미래에 더 많은 분야에서도 충격파치료가 활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환자들이 충격파치료를 선호하는 상황도 조명했다. 수술 등 침습적 치료에 비해 치료가 빠르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큰 부작용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충격파치료를 둘러싼 논란 들 역시 여기서 기인하는 것으로, 효과가 뛰어나 사용량이 늘어나다 보니 지적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한충격파치료학회 정진영 회장과 세계충격파치료학회 볼프강 샤덴 회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이와 관련 볼프강 회장은 "만약 충격파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환자들은 받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충격파치료를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험사의 지출이 커지는 문제를 발생시켰다"며 "이에 충격파치료는 과학적 근거나 효과 등과 관계없이 총비용이 커졌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같은 사회적 문제는 보험 시스템에서 기인하는 사안이다"라며 "충격파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환자에 해를 끼치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효과적이기 때문에 총비용이 증가하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프강 회장은 학술적인 관점에서 충격파치료가 보디빌딩과 유사한 효과를 지닌다고 설명했다.충격파는 신체에서 물리적인 에너지를 생체 에너지로 전환하는 세포역학신호변환을 일으키는데 이는 근육뿐만 아니라 신경·혈관신생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충격파는 세포를 자극해 성장인자 등의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한다는 것.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로는 ▲기능 혈관 신생 ▲대사작용 증가 ▲염증 조절을 꼽았다. 특히 이 중에서 충격파치료를 동한 염증 조절은 스테로이드 같은 항염증제제와 달리 만성적인 염증 작용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줄기세포 분야에서도 충격파치료가 연구 중인 상황도 전했다. 손상된 인체의 줄기세포를 자극하는 충격파의 특성 덕분인데 실제 심장질환에서 충격파를 사용해 줄기세포를 심근 세포로 분화시켜 심박출률을 향상시키는 연구가 있다는 것.이를 통해 향상되는 수치는 15%인데 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심박출률 35% 이하 환자를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시키는 유의미한 숫자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볼프강 회장은 "충격파치료는 미래에 줄기세포 분야에서 아주 폭넓게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줄기세포 치료는 세포를 추출해서 외부에서 조절한 후 다시 인체에 주입하는 식이다"라며 "이 과정에서 세포는 15~30% 변성되는 반면 충격파치료는 줄기세포를 인위적으로 외부에서 조절할 필요가 없어 변성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는 충격파치료의 아주 중요한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7 05:32:00병·의원

[메타라운지]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 금웅섭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치료학과 금웅섭 교수 입니다. 최근 공식 오픈한 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비뇨의학과 암 환자를 주로 치료하고 있는 금 교수에게 중입자치료센터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봤습니다. 자세한 답변은 영상을 확인해주세요.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방사선종양학과 교실 금웅섭입니다. 제가 주로 진료하는 분야는 비뇨기과 및 소화기 암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의료원 내 디지털이라는 부서가 있는데 그 부서에서 정보 서비스센터 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또 의료원을 유지, 관리하는 회사가 새로운 헬스정보시스템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에서 공동대표로 있으면서 병원에 관련된 업무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2. 중임자 치료센터는 말기암 환자에게 '꿈의 치료기'로 관심이 높은데요. 연세의료원 중입자 치료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중입자 치료가 정말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고 대단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요. 저희가 기존의 치료로 굉장히 어려웠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꿈의 치료기'라는 단어가 붙은 것 같습니다. 중입자치료센터는 2012년 검토를 시작해 2016년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본격 착수했습니다. 건립만 3년 정도 걸렸고요. 건물은 5천평 규모로 지하 5층부터 지상 1층까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첫 환자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첫번째 치료실을 열었고, 두번째, 세번째 치료실은 올해말, 내년 중반까지 마지막 치료실을 열 예정입니다.3. 첫번째 치료 대상이 전립선암 환자였는데요. 중입자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암 환자군은 어떻게 될까요? 각종 암종별로 특징들이 다양한데요. 저희가 처음 시작한 전립선암 같은 경우에는 치료 성적보다는 부작용측면에서 더 유리한 측면이 있는 그런 암 종이 되겠고요. 두경부암 중에서도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로 잘 되지 않는 암종경우에는 중재치료역할이 치료성적을 더 높일 수 있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치료목표가 되겠습니다. 췌장암이 바로 그런 암종입니다. 육종 등 다양한 암종이 적용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부작용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간암 치료도 간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수술적인 접근 혹은 어떤 조직장기를 보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구에 생긴 흑색종의 경우 안구 적출술을 하지 않고 중입자 치료를 합으로써 안구를 보호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암이라고 한 가지를 뽑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각 병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치료하느냐에 따라서 그 효과가 좋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4. 센터 오픈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환자들의 진료 예약이 쇄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예약상황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식 오픈을 한 이후, 하루 전화 문의만 1000건 정도 있습니다. 이중 절반정도는 전립선암에 관련된 내용이고 그리고 절반 정도는 전립선암 아닌 다른 암종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하고 계신 상황입니다.5. 중입자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치료후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실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반응은 어떤지요? 실제로 전립선암 치료 환자는 약 8명 정도 진행되고 있고요. 저희가 계속 환자 숫자를 늘려서 한 16명 정도까지도 치료환자를 늘릴 계획이 있습니다. 이제 방사한 치료는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고요. 외래를 오가면서 정해진 시간에 오셔서 치료받고 가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치료 때문에 생기는 기력저하 식욕감퇴 이런 증상들이 아주 일반적인 증상이고 치료가 끝난 다음에 회복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바는 안 되고요. 지금치료하고 있는 환자분이 어제 면담했는데 하루에 한 2만보를 걷고 있다고 하셔서요. 치료는 부담이 없다고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6. 세계 6대밖에 없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만큼 인프라를 갖추기도 어렵고 장비도 고가인데요. 몇년 후쯤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시는지요?전 세계적으로 16번째이고, 국가로 보면 일곱번째 국가입니다. 주로 유럽의 한 3개 국가와 중국, 대만,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로 유럽은 유럽 자체에서 만든 기계를 사용하고 있고 중국도 중국 자체의 기계를 사용하고 있고 일본 역시 일본에서 만든 기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대만만 일본이 만든 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금 일본에서 만든 기기를 도입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기값이 워낙 고가여서 초기에 투입하는 비용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를 고려해 치료비가 결정됐고요. 손익분기점을 따지기 보다는 해당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하자는 목적에서 유지, 관리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7. 세브란스병원 이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도 중입자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치료법이 암환자 치료에 또다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암치료라고 하는 것이 좋은 치료장비가 하나 생겼다고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치료할 수 있는 무기들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무기들을 어떻게 잘 조화롭게 조합하느냐 어떤 시점에 사용할 것인가 더욱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고 그런 것들을 위해서는 저희 의료진들 교수님들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기술적인 부분이나 의학적인 부분보다도 마음가짐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분들은 정말 너무나도 절망을 하고 부정적인 마인드로 치료를 임하시는 분도 있고요. 또 반면에 어떤 분들은 내가 이렇게 힘들지만 잘 해볼 수 있겠다라는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갈 수 있겠냐고 물어보신다면 참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시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은 치료 성적을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8. 마지막으로 환자에게 한마디.언뜻 보기에는 저희 교수들이 바쁘고 하니까 환자분들 신경도 안 쓰는 것처럼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여러 교수님들이 같이 힘을 모아서 환자분 한 분 한 분의 치료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정말 많은 고민과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좋은 결과를 위해서 저희들도 많은 애를 쓰고 있으니까 환자분도 힘드시더라도 열심히 치료받으시길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2023-05-22 05:10:00병·의원

동네의원 개원 존속 기간은? 성형외과 최단·이비인후과 최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동네의원이 한 번 개원하면 최소 7년 3개월에서 최대 14년 10개월까지 존속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피부과·비뇨의학과 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원장 절반 이상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국세청은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00개 업종에 대해 2018~22년 사업자 데이터를 분석해 통계자료를 9일 공개했다.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00대 생활업종에는 의료기관도 들어있는데 국세청은 의료기관을 ▲기타 일반의원 ▲내과ㆍ소아과 의원 ▲성형외과 의원 ▲안과 의원 ▲이비인후과 의원 ▲일반외과 의원 ▲피부ㆍ비뇨기과 의원 ▲신경정신과 의원 ▲종합병원 ▲한방병원 및 한의원 ▲치과병원 및 의원으로 세분화하고 있다.국세청 제시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외과와 성형외과, 이비인후과는 남성 사업자 비율이 94~97% 정도로 특히 높았다.지난해 기준 연령별 사업자 수 현황의료기관 운영 사업자의 평균 존속 연수를 보면 이비인후과가 15년 2개월로 가장 길었고 내과ㆍ소아과 의원 14년 10개월, 안과 14년 6개월, 산부인과 13년 6개월 순이었다. 반면, 성형외과가 7년 3개월로 가장 짧았고, 피부ㆍ비뇨의학과 의원도 8년 1개월로 전체 평균 8년 9개월 보다도 짧았다. 치과 병의원 존속 연수는 13년 11개월, 한방 병의원은 13년 2개월로 평균보다 웃돌았다.연령별 사업자 현황을 보면 피부ㆍ비뇨의학과 의원 운영자 4440명 중 절반 이상인 2253명은 30~40대였다. 성형외과, 일반의원 개원의 중에서 30~40대 비중도 45%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그러나 내과ㆍ소아과 및 산부인과에서 젊은 의사 비중은 각각 29%, 24%에 그쳤다. 70%는 50~60대에 포진하고 있었다. 20대에 개원한 원장도 있었다. 기타 일반의원에서 2명, 내과ㆍ소아과에서 6명, 성형외과 2명, 피부ㆍ비뇨의학과 7명으로 나타났다. 한방 병의원 개설자중 20대가 79명에 달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수치다.한편, 국세청은 국민 실생활과 경제활동에 도움 되는 유용한 국세통계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국민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세통계포털(TASIS)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3-05-09 17:03:49정책

올림푸스, 스타트업 육성 위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의료분야 유망 스타트업 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올림푸스 아시아 태평양 이노베이션 프로그램(Olympus Asia Pacific Innovation Program, 이하 OAIP)'을 준비하고 이번 달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OAIP는 올림푸스 본사가 헬스케어 산업 전문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기관인 메드테크 이노베이터(MedTech Innovator) 아시아 태평양 지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의료분야를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프로그램에는 위, 대장, 폐 및 비뇨기과 관련 암, 질환 분야에서 조기진단 및 최소침습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이라면 어느 기업이나 참여할 수 있다.최종 후보로 선발된 스타트업 기업은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올림푸스 글로벌 임원진을 대상으로 대면 및 온라인 방식으로 두 번에 걸쳐 발표회를 갖는다. 최종 결과는 2023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2023 메드테크 아시아 태평양 포럼(MedTech Asia Pacific Forum)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최종 선발된 기업은 약 7만 5000달러 (한화 약 1억 원)의 연구 지원금과 함께 올림푸스 전문가 집단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이번 달 12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의료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OAIP 홈페이지(https://medtechinnovator.org/olympusapac2023/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펠리시아 정(Felicia Chung) 올림푸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개발 부문 책임자는 "메드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업을 발굴하고 상생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올림푸스에서 처음으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디지털 솔루션 기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를 함께 하는 메드테크 이노베이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거점을 둔 의료기기 기업 분야의 세계 최대의 비영리 엑셀러레이터 기관으로 의료기술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성장시켜왔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 의료기기 및 혁신적인 의료기술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이 선보일 기량이 기대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우수한 한국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2-05 12:01:41의료기기·AI

한양대 비뇨의학교실,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양대학교의료원 비뇨의학교실은 오는 1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한양대학교 배뇨의학교실은 오는 19일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한양대 김용태 비뇨의학교실 주임교수는 "본원 비뇨의학교실은 지난 50년간 국내 비뇨의학과 분야의 발전과 진료와 연구 및 교육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래 비뇨의학 발전에 대한 최신 지견과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구성됐으며, 첫 번째 세션은 'Prostate disease'를 주제로 한양의대 김용태 교수가 좌장을 맡고, ▲Minimal invasive alternative treatment of BPH한양의대 조정기 교수 ▲Laparoscopic radical prostatectomy in the era of robotic surgery(분당재생병원 이재원 주임과장) ▲Robot-assisted laparoscopic radical prostatectomy for locally advanced prostate cancer(성균관의대 정재훈 교수)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두 번째 세션은 '한양의대 비뇨의학교실 50년'을 주제로 한양의대 문홍상 교수가 '한양의대 비뇨의학교실 50년의 역사'를 주제로 발표한다.또 세 번째 세션은 'Special surgery for Urolithiasis'를 주제로 한양의대 문홍상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연세의대 이주용 교수가 'ECIRS (Endoscopic Combined Intrarenal Surgery)', 한양의대 박성열 교수가 'Robot-assisted laparoscopic anatrophic nephrolithotomy'를 주제로 강좌한다.아울러 네 번째 세션은 'Tips and Tricks of Practical Urology'를 주제로 길맨비뇨기과 최원호 원장이 좌장을 맡고, 조선의대 정원식 교수가 'Tips and Tricks of flexible cystoscopy', 이과수비뇨기과 김상진 원장이 'Tips and Tricks of ESWL', 한양의대 김규식 교수가 'Tips and Tricks of TRUS/TRUS biopsy'를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2022-11-14 11:54:10병·의원

울산그린닥터스, 스리랑가에 긴급 구호의약품 전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울산그린닥터스는 달동길메리재활병원에서 스리랑가에서 구호 의약품을 전달했다.울산그린닥터스(이사장 전병찬)는 지난 5일 달동길메리재활병원에서 울산스리랑가공동체(회장 수넷)을 통해 스리랑가에 300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의약품을 전달했다.울산그린닥터스는 국가 부도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스리랑가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울산경찰청(청장 박성주)와 함께 전달식을 마련했다.전병찬 이사장(길메리요양병원 대표원장)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곤경에 빠진 스리랑가 현지를 직접 방문해 해외 의료봉사를 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다. 의약품을 구하지 못해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울산그린닥터스는 울산 지역 첫 민간 국제의료봉사단체로 1997년 설립되어 전병찬 이사장을 비롯해 한창기 부이사장(치과 원장) 그리고 조석수 비뇨기과 원장, 대경모터스 강승수 대표, 뉴OA시스템 김지원 대표, 신영회계법인 김종한 상무, 파인힐병원 김진목 원장, 울들치과 박봉찬 원장, 우아의료재단 길메리재활병원 김양희 이사장, 박만술 총괄부장, 이지원 총괄간호부장, 전치덕 기획실장 등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2-10-06 11:33:07병·의원
현장

봉천14구역 재개발로 핫해진 청림동…개원입지 합격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관악구 청림동 봉천 14구역 정비계획이 통과되면서 인근 상권의 변화가 예상된다. 인근 개원가는 어떤 형태로 형성됐고 신축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어떤 변화가 생길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서울시는 이달 '봉천14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는 2만2448평 규모 노후주택 밀집지역을 1571가구 규모 아파트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소공원과 여러 공공시설이 조성된다.청림동 봉천 14구역 전경■봉천 14구역 예정된 청림동…상가건물 노후화로 개원 부적합청림동 상권은 인근 지하철역인 서울대입구역과 숭실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고 ,이 두 역을 잇는 상도로·관악로 인근에 몇몇 상가건물이 들어선 형태다. 청림동 역시 이 도로를 끼고 있다.현재 상도로·관악로 인근엔 8500여 세대 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몰려있다. 여기에 봉천 14구역 재개발이 완료되면 총 1만 세대 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이 형성되는 셈이다.관악로 인근 전경다만 청림동 인근에 개원가가 형성되진 않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그 이유로 노후주택 밀집지역이어서 개원에 적합한 건물이 없다는 것을 꼽았다. 실제 청림동에서 운영 중인 한 의원을 방문한 결과 공간이 협소해 대기실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더욱이 향후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면 노후주택 밀집지역의 수요도 누릴 수 없게 돼 당장은 개원에 적합하지 않은 입지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은 개원할 수 있는 상가도 적고 재개발도 예정돼 있어 향후 수년 간은 개원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하지만 대단지 아파트를 바탕으로 입주민 수요도 꾸준하고 두 지하철역 사이에 있어 좋은 입지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서울대입구역 전경■모든 수요 빨아들이는 서울대입구역…노인질환 진료과 호황거주지 인근에 개원가가 형성되지 않은 만큼 입주민 수요는 모두 서울대입구역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다.유동인구 연령대는 다양했지만, 병·의원 수요는 노년층 비중이 컸다. 실제 청림동에서 서울대입구역으로 향하는 방면에 개원한 몇몇 의원을 방문한 결과 노인질환 진료과 내원율이 특히 높았다.내과 두 곳과 치과 두 곳 모두 환자가 없었으며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환자는 각각 1명이었다. 반면 노인성 피부질환을 주로 보는 피부과 대기환자는 5명이었으며 통증의학과, 정형외과는 각각 8명, 10명의 환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다만 같은 노인질환 진료과인 비뇨기과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본격적으로 개원가가 형성된 곳은 봉천로사거리 인근이다. 메디칼빌딩을 중심으로 여러 진료과가 밀집된 형태인데 그 숫자는 정신건강의학과 4곳, 성형외과 4곳, 정형외과 4곳, 내과 3곳, 안과 3곳, 이비인후과 3곳, 산부인과 2곳, 비뇨기과 3곳, 통증의학과 1곳, 소아청소년과 1곳 등이다.특히 피부과와 치과는 10곳 이상이 밀집돼 있으며 한 건물 안에 2~3곳이 개원한 경우도 있어 포화상태다.여기서도 노년층 환자 비중이 컸다. 한 메디칼타워를 방문해 각 진료과 환자 내원율을 살펴본 결과, 정형외과가 5~10명 수준으로 많았으며 다른 진료과는 1~2명 수준에 그쳤다. 다만 한 대형안과에 환자가 20명 이상 몰려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이와 관련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대입구역은 오피스와 프랜차이즈 상점 많고 접근성도 좋다. 덕분에 인근 입주민 수요가 대부분 이곳으로 몰리며 직장인·대학생 유동인구도 많다"며 "이미 입주민이 많아 봉천 14구역 재개발로 유동인구가 유의미하게 늘어날지는 의문. 다만 서울대입구역으로 오기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숭실대입구역 전경■숭실대입구역, 수혜 미미할 듯…대학생·입주민 수요는 꾸준숭실대입구역은 봉천 14구역 재개발로 인한 수혜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역이 청림동과 인접해 있는 것은 맞지만, 그 사이에 언덕길이 있어 도보로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더욱이 청림동 일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오는 두 개의 버스 노선 모두 숭실대입구역을 향하지 않는다.이 때문에 숭실대입구역은 수요 대부분은 대학생과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민이다. 코로나19 여파가 회복되면서 대학생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상가 시세는 서울대입구역보다 저렴했다. 서울대입구역 70평 매물이 보증금 3억 원에 월세 600만 원이었던 반면, 숭실대입구 매물은 74평 대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는 500만 원이었다.개원가는 2·3번 출구 방면 아파트단지가 몰려 있는 사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됐는데 치과가 10곳 정도로 비중 높았다.이 밖에 내과 3곳, 이비인후과 2곳이었으며 피부과, 통증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가 1곳 씩 운영 중이었다.1곳 씩 운영 중인 진료과는 1~2명의 환자가 골고루 있었지만, 치과·내과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운영 중인 경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실제 내과 3곳을 방문한 결과 한 곳엔 5명의 환자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다른 곳은 환자가 없었다.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개원에 적합한 진료과로 정형외과를 꼽았다. 노년층 유동인구가 많지만, 관련 진료과는 없다는 이유에서다.이 관계자는 "유동인구는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주부·소아 비중이 크다. 최근엔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대학생도 늘었다"며 "수요가 일정하기는 하지만 많다고 보기는 어려워 현재 운영 중인 병·의원과 진료과가 겹치는 경우 개원을 추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2-05-21 05:30:00병·의원

보훈병원 의사들 줄사직 "보훈공단 주먹구구 행정 원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훈병원 의사노조가 의사들의 대량 사직서 제출 원인인 보훈의료공단의 비정상적 운영과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보훈병원 의사노조  26일 기자회견 모습.보훈병원 의사노조는 지난 26일 서울 중앙보훈병원 로비에서 의료연대본부와 기자회견을 갖고 보훈병원 경영 정상화와 공공병원 역할 수행을 주문했다.의사노조에 따르면, 올해 중앙보훈병원 12명, 광주보훈병원 8명, 부산보훈병원 안과 전문의 전원 등 의사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졌다.보훈병원 의사들은 "대구보훈병원은 2년 넘도록 호흡기내과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 비뇨기과 의사가 일괄 사직 후 한 명의 의사를 충원했으나 인력이 부족해 환자들을 의사를 만나지 못하고 약만 반복적으로 처방받아 가는 실정"이라고 전했다.이어 "광주보훈병원은 올해 2월 12명 의사가 집단 사직해 28개 진료과 의사는 50여명이다. 외래와 수술, 당직과 응급실 운영 등을 감당하기 역부족인 상태로 환자들은 약만 타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의사가 충원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나가게 될 것이고 국가 유공자에 대한 의료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동남권원자력병원 김재현 분회장(의사)은 연대사를 통해 "보훈병원의 심각한 상황으로 국가 유공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에 위탁되어 가는 떠돌이 신세가 됐다"며 "공공병원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해 민간병원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공단과 보훈처를 비판했다.보훈병원 의사들은 연이은 의사들의 사직 원인을 보훈공단 주먹구구식 행정에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보훈병원 주인숙 분회장(의사)은 "전국 보훈병원 문제는 보훈의료공단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원인"이라면서 "공단은 불필요한 간섭을 일삼았고 의사들에게 근로기준법도 위반한 임금제도와 비정상적 임금 억제를 지속했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 시기 일부 의사는 더 많은 환자의 진료를 보겠다고 자원하며 공단에 간호인력과 청소 인력을 건의했으나, 공단은 묵묵부답 이었다"며 "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공단이 왜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 분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보훈병원 정상화로 의사들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청원과 언론을 통해 수없이 제보하고 고질적인 병원 문제 해결을 시도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의사 노조를 결성해 의료연대본부에 가입했다. 의사 노조는 병원장과 공단 면담과 국가 유공자 서명 등 대국민 홍보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27 11:29:12병·의원

외과로 발 넓히는 올림푸스…에너지 수술장비 파워씰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i1#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개복 및 복강경 수술에 사용하는 바이폴라 에너지 (Advanced bipolar energy) 수술장비 '파워씰(POWERSEAL)'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은 개복 수술에 사용하는 제품 1종(PS-0523CJDA)과 복강경 수술용 제품 2종(PS-0537CJDA, PS-0544CJDA) 등 총 3종이다.모두 외과, 흉부외과, 부인과, 비뇨기과 등 외과 수술 시에 사용되는 수술장비로 바이폴라 에너지를 이용해 혈관 결찰, 응고 및 절개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한 응고 과정 동안 조직 및 혈관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조직 상태에 맞게 에너지 출력이 가능해 조직 손상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선단부에 있는 집게(Jaw)가 양쪽으로 벌어지도록 설계돼 혈관 결찰뿐 아니라 조직을 잡거나 박리하는 용도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중 다른 수술 장비로의 교체 시간이 절감돼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더불어, 핸들 그립부가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적은 힘으로 집게를 조작할 수 있다.혈관 결찰 및 응고에 뛰어난 바이폴라 에너지를 사용하는 이번 신제품은 두께 7mm 혈관까지 결찰할 수 있다.  또한 조직의 두께에 관계없이 균일한 압력으로 결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올림푸스는 파워씰 출시를 통해 '썬더비트(THUNDERBEAT™)'로 대표되는 기존의 에너지 장비에 다목적 바이폴라 에너지 장비를 추가해 외과 제품 라인의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올림푸스한국 김정수 SP(Surgical Product)사업본부장은 "의료진의 요구와 임상 결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된 바이폴라 에너지 수술장비인 파워씰 시리즈를 국내에 도입해 기쁘다"며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올림푸스는 지속적으로 개복 및 복강경 수술에 쓰이는 에너지 수술장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5 12:01:21의료기기·AI
현장

더블 역세권 떠오르는 시흥시 서해선…개원입지도 후끈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시흥시 서해선 일대 부동산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해선은 시흥시를 관통해 부천시와 안산시를 잇는 노선으로 2015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달 기준 84.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단계적으로 역이 개통되면서 상권 형성이 활발한 지역의 개원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노인질환 진료과 밀집도 높은 소사역…아파트 공급은 기회1호선와 서해선을 잇는 소사역은 더블 역세권으로 이미 높은 병·의원 밀집도를 보이지만, 629세대 규모 힐스테이스소사역 등 아파트 공급으로 인구유입이 기대되는 곳이다.소사역이 있는 소사본동 개원가는 소사로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데 역 인근은 비교적 병·의원이 적어 이곳을 중심으로 개원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실제 이달 소사역 4번 출구 인근에 한 정형외과가 오픈했다. 병·의원 입점을 상정한 신축상가건물이 늘어나는 것도 이 같은 추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소사역 전경다만 소사역 6번 출구 방면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그 근방엔 내과와 치과가 한 곳 씩만 운영 중이다.낮 시간대 유동인구는 노년층이 주였는데 이 때문에 비뇨기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요양병원이 많았다. 그 수를 보면 치과 5곳, 정형외과 4곳, 비뇨기과 3곳, 신경외과 2곳, 내과 2곳, 요양병원 2곳 순이었으며 안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이 1곳씩 있었다.소사역 인근 병·의원은 노인질환에 집중된 만큼, 향후 인구유입이 늘어나면 다양한 진료과의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개원에 적합한 진료과로 비교적 숫자가 적은 안과와 피부과를 꼽았다. 또 700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소사초등학교가 있는 만큼 소아청소년과 수요도 높다고 설명했다.■학교 5곳인데 의원은 한 곳…소새울역, 소청과 기회 될까소새울역은 500m 근방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에 몰려 있는 곳이다. 하지만 병의원은 치과 2곳과 가정의학과, 요양병원 1곳 씩에 불과하다.학교 밀집지역 특성상 청소년층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관련 진료과 전문의에겐 개원 기회가 열린 것이다.개원에 적합한 건물이 없는 것도 아니다. 소새울역 4번 출구에 있는 한 매물은 80평 규모인데도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가 324만 원으로 저렴했다.소새울역 전경다만 인근 부동산은 소새울역 인근에 개원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고 우려했다. 인근엔 아파트 단지가 많아,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 이유에서다. 역 주변엔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부동산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 수요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소새울역을 이용하는 것은 대부분 직장인이어서 3~4번 출구 방면은 개원에 적합하지 않다"며 "병·의원을 개원할 생각이라면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상가건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가 추천해준 매물은 소사청구아파트 인근 상가로 90평 규모에 보증금 8000만원, 월세 260만원이었다.■병의원 꽉 찬 신천역…뻗어 나가는 시흥대야역신천역은 서해선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다. 수인로를 중심으로 대형상가건물들이 밀집돼 있어 프렌차이즈 상점이 몰려 있는 데다가, 북시흥 대표 시장인 삼미시장을 중심으로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어 전 연령대 유동인구가 많다.이에 따라 병·의원도 진료과 구분 없이 밀집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5번 출구 방면 500m 안에 만 50~60곳의 의료기관이 몰려 있다. 건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보편적인 진료과인 내과, 치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이 여러 곳 몰려있는 셈이다.신천역 전경환자 내원률은 같은 진료과인데도 천차만별로 갈리는 모습이다. 실제 인접해 있는 두 내과를 방문한 결과 한 곳은 5명 이상의 환자가 대기 중인 반면, 다른 곳은 한 명의 환자도 없었다. 특히 한 정형외과 의원 대기실에 10명 이상의 환자가 몰려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병·의원 간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만큼 경영난으로 폐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보인다. 신천역 주변 상가엔 공실이 여럿인데 의원을 운영하다가 폐업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특히 수인로와 인접한 한 상가는 110대에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500만 원으로 비교적 가격대가 높다.이 같은 경쟁을 피해 시흥대야역 방면으로 개원가가 뻗어나가는 모양새다. 최근 시흥대야역 1번 출구방면은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개원가가 형성이 본격화했다.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시흥대야역 1번 출구 방면은 대단지아파트가 몰려있어 입주민 수요가 많았지만, 이렇다 할 상가건물이 없어서 상권형성이 더뎠다.시흥대야역 전경하지만 최근 은계지구 호재에 힘입어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신축상가건물이 잇따라 들어서 개원가 형성도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실제 인근 3곳의 오피스텔이 완공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등이 오는 7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2곳의 오피스텔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었다.현재 운영 중인 의원은 치과 1곳, 소아청소년과 1곳 내과 1곳으로 이중 내과를 방문한 결과 5명의 노년층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상가 시세도 40~60평 매물이 보증금 3000~5000만 원, 월세 100~200만 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했다.부동산 관계자는 "시흥대야역은 근방에 2000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 데다가, 대형 오피스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인구유입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최근 완공된 신축건물이 많아 개원에 적합한 공실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2022-04-25 05:30:00병·의원
현장

재개발로 들썩이는 구리시…개원 기회 덩달아 꿈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동쪽과 북쪽으로 남양주시, 서쪽으로 서울특별시 노원구·중랑구·광진구, 남쪽으로 한강을 사이로 서울특별시 강동구와 접한다는 지리적 조건으로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리시가 재개발 소식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뛰어난 입지 조건으로 이미 많은 병의원이 자리 잡고 있지만, 재개발로 인해 새로운 개원 기회도 예상되는 상황.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지 메디칼타임즈가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구리시는 전형적인 위성도시이자 소비도시다. 기업체가 적어 오피스 상권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충분한 주거민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구리시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9만 명으로 인구밀도 순위는 경기도에서 7위다. 구리역 전경.더욱이 등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인구 유입과 새로운 상권 형성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린벨트로 발목 잡혔던 구리 한강변개발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도 호재다. 구리시는 올해 말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 도시개발 지정, 실시계획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리역, 중심 입지에 걸 맞는 병의원 밀집도…공실 찾기 하늘의 별 따기인창동, 수택동과 맞닿아 있는 구리역 인근엔 2만5000여 세대의 아파트, 연립주택 단지가 형성돼 있다. 또 인근에 인창중·고등학교, 구리초등학교 인창도서관 등 교육시설과 공원, 보건소 등이 위치해있다. 여기에 경춘로를 중심으로 1km 길이의 상권이 형성돼 롯데백화점, CGV와 시장, 먹자골목, 프렌차이즈 상점들이 몰려 있다.이 같은 입지 덕분에 구리역에선 인근 주거민과 남양주에서 오는 유동 인구의 수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리역 인근엔 이미 수많은 병의원이 개원한 상황이다. 특히 돌다리 사거리에 위치한 다우스퀘어, 동원파크빌딩, 리맥스쇼핑타운 등 대형 상가 건물은 이미 메디칼타워를 형성하고 있었다. 구리역 상권 전경.실제 다우스퀘어엔 4곳의 치과와 2곳의 피부과 외에도 산부인과, 내과, 이비인후과, 외과, 정신과, 비뇨기과 등이 한 곳씩 개원해 있다. 동원파크빌딩엔 치과 3곳과 소아과, 통증의학과, 피부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이 운영 중이다. 리맥스쇼핑타운엔 성형외과 3곳과 치과 2곳 및 신경외과, 비뇨기과, 안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외과 등이 한 곳씩 입점해 있다. 이 밖에 경춘로를 따라 위치한 상가들에 30여 개 병의원이 줄지어 있다. 학교, 여가 시설, 시장 등이 있어 전 연령대 유동 인구가 많은 구리역 특성 상, 진료 과목을 가리지 않고 개원한 모습이다.부동산 거래도 활발한 만큼 경춘로 인접 상가에선 개원에 적합한 공실을 찾기 어려웠다. 다만 수택동 방면에 형성된 먹자골목에선 간간히 공실이 있는 신축 상가 건물이 눈에 띄었다.■안창C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개원 기회 꿈틀…한양대학교 구리병원은 변수구리역 돌다리사거리 인근 인창C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한창인 것은 기회다. 이 사업은 연면적 6만 평 규모에 아파트 752 세대, 주상복합 428세대, 오피스텔 251과 함께 3000평 규모 판매 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2025년 완공된다. 인창C구역 재개발 사업지 전경.오피스텔과 판매 시설이 한 곳에 들어서는 만큼 개원에 적합한 공실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경춘로와 맞닿아 있고 구리역과도 인접해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기도 하다.다만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이 400~500m 거리에 있는 것은 변수다. 유동 인구가 다양한 구리역 특성 상 진료 과목을 가릴 필요는 없지만, 대학병원 수요에 대응해 비교적 진료 시간이 짧은 내과, 이비인후과 등의 개원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인창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 수요 기대…병원급 의료기관 다수아파트 단지들이 밀집돼 있는 인창동은 2만3000여 명의 주거민 수요를 노릴 수 있는 입지다. 대형 공원인 인창중앙공원이 있어 관련 유동 인구를 기대할 수 있기도 하다.병의원 분포를 보면 인창동을 가로지르는 견원대로를 둘러싸고 상가 건물이 줄지어 있는데 이 상권을 따라 30여 개 병의원이 줄지어 있는 형태다.  인창동 전경.특히 구리역과 100~200m거리에 있는 화성골드프라자, 신아월드코아, 태영빌딩 등 대형 상가 건물엔 병의원 4~5곳씩 몰려 있다. 인근에 2개의 병원급 의료기관이 있는 것도 눈 여겨 봐야 한다.인창동엔 동구초등학교, 구지초등학교 등이 있는 만큼 치과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이 다수 포진해 있다. 실제 견원대로를 둘러싸고 8개의 치과가 있으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가 2~3곳씩 개원해 있다.일반적으로 수요가 많은 이비인후과, 내과, 정형외과가 1~2곳만 운영 중인 것은 눈에 띄었지만, 병원급 의료기관 역시 해당 과목을 진료 중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구리시 최대 상권 수택동…넓은 면적 덕분에 공실도 다수수택동은 7만 여명의 주거민 수요를 바탕으로 구리시에서 가장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유명 음식점 및 주점, 잡화점, 카페, 여가 시설 등이 몰려 있어 구리역 상권의 연장선으로 느껴질 정도로 유동 인구가 많았다.수택동을 가로지르는 검배로와 수택동 사거리를 중심으로 상가 건물이 몰려 있기 때문에 병의원 분포가 인창동과 유사했다.  수택동 전경.다만 수택동 병의원 수는 인창동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많은 수준이어서 유동 인구 수를 고려하면 개원에 적합한 입지로 판단된다. 넓은 상권 덕분에 개원에 적합한 공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병원급 의료기관도 요양병원을 포함해 2~3곳에 불과했다.다만 10곳 이상의 치과가 운영 중인 것은 고려해야 한다. 이밖에 정형외과 3곳, 산부인과 2곳, 내과 2곳이 개원해 있으며 피부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외과가 한 곳씩 자리 잡고 있다.  수택E구역 재개발 사업지 전경.3055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는 수택E구역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것도 호재다. 해당 사업지는 일부 주거민에 대한 퇴거 조치만 이뤄졌을 뿐 철거는 아직이어서 완공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사업으로 향후 추가적인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구리시는 경기도 중심부로 남양주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관련 수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서울 근교라는 지리적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인구 유입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인창동, 수택동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배후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1-12 05:0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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