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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대사외과학회 '고도비만수술' 온라인 카페 운영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가 고도비만수술 필요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카페 운영을 시작했다.비만대사외과학회 하태경 홍보위원장(한양대병원)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했다"면서 "온라인카페를 통해 고도비만수술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현재 비전문가 즉, 환자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는 일부 있지만 전문의들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는 찾기 힘들다.한양대병원 하태경 교수(비만대사외과학회 홍보위원장)게다가 비만대사수술은 극히 일부 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상황. 해당 병원으로 몰리는 환자를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에서도 온라인 카페가 필요하다고 봤다.비만대사외과학회는 카페 운영을 활성화하고자 학회원 전원에 참여하도록 하고 학회원이라면 누구나 카페 글에 대한 댓글 즉,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했다.비만대사외과학회원은 약 400~500명. 온라인 카페를 활성화시키기에는 충분한 인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하 홍보위원장이 온라인 카페 운영을 기획한 이유는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기까지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그는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이지만 수술을 택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온라인 카페가 이 같은 환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각 대학병원별로 중증도가 중요해지는 시점. 비만대사외과수술은 중증도가 높은 수술에 해당한다. 이는 고도비만 증가세와 맞물리면서 위장관외과 의사들에게는 앞으로 진료영역을 확대해야할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하 홍보위원장은 "위장관외과 의사들은 비만환자를 줄임으로써 질병을 예방, 의료비를 줄이는 역할을 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해당 온라인 카페를 기반으로 SNS를 활용한 인식개선이 비만대사수술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학회에 논문으로 정리해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2 05:00:00병·의원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외과클리닉 진료과장이 비만대사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인천세종병원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의 실사 등 종합 심사 결과 최근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앞서 인천세종병원은 비만 등 각종 대사질환 치료에 특화하고자 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 전문의(이성배 외과 진료과장)와 전담 코디네이터·간호사·영앙사는 물론 전용 수술대 등 시설·장비를 갖춘 비만대사외과클리닉을 출범한지 반년만이다.인천세종병원은 이 기간 100차례 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비만대사수술 중에는 위소매절제술이 대표적. 위를 가느다란 소매 모양으로 잘라 전체 크기를 줄이면서, 결과적으로 작은 음식 섭취를 도와주고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하는 수술법이다.위 용적의 물리적 제한을 줄 뿐만 아니라 식욕을 감소시키고 입맛을 변화시키는 호르몬의 변화도 유도한다.복강경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3박 4일로 짧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회복도 빠르다. 건강보험도 적용된다.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외과클리닉 이성배 진료과장은 "비만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자력으로 치료하기가 무척 어려운데, 고도비만의 경우 수술적 치료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며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인천세종병원의 전문적인 시스템과 노하우로 환자의 건강은 물론, 자신감 있는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2 11:07:40병·의원

비만환자 수술만으론 부족…영양상담 급여화 시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환자의 수술 예후에 영양상담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및 해외에서의 실제 급여화 사례가 나오면서 대한비만학회가 영양상담 급여화에 시동을 걸었다.2019년 고도비만환자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이후 영양상담이 이뤄지고 있지만 사실상 무료 봉사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비용-효과성 분석 및 유사한 교육상담 시범사업 수가에 준하는 인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11일 대한비만학회는 제55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비만학회-영영사협회 공동으로 고도비만환자의 영양상담시 급여화 적용 필요성에 대한 여론 조성에 나섰다.국내 고도비만율은 2009년부터 10년간 72% 증가했고 일반인의 고도비만율도 12% 증가해 현 추세라면 2030년에는 국민 10명중 1명이 고도비만이 될 전망이다.고도비만환자 수술 전후 영양 상담의 효과와 필요성을 발표한 김용진 H+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은 메타분석을 통해 영양사의 실제 개입 효과를 살폈다.2019년 보건복지부는 고도비만환자의 치료적 목적 수술에 건강보험 적용을 결정했고, 그 결과 환자의 본인부담은 크게 축소됐지만 고도비만환자 수술의 건강보험 적용 정책의 실효성은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비만수술 후에도 비만의 재발률 및 비만 만성화가 높아 수술 전후 장기적인 추가 관리가 지원된 건보재정의 실효성 확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이창범 비만학회 이사장은 "작년 임원진 발족 이후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체중이 늘었다고 답한 사람 많았다"며 "체중이 늘면 미용보다는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합병증 발생이 생길 수밖에 없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늘 공동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그는 "비만클리닉을 하면서 수가는 받지 못한채 영양사분들과 점심시간에 환자 상담을 진행하느라 살이 빠지는 건 되레 의사와 영양사"라며 "언제까지 의료진의 희생만으로는 제대로 될 순 없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좋은 안건을 내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혜진 영양사협회장은 "고도비만환자의 수술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만의 재발률과 만성화를 최소화하는 수술 전후 장기적인 추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영양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가재정이 고도비만의 재발, 악화와 반복적인 체중 증가로 인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정기적인 영향 상담이 수술 전후에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환자의 영양 평가와 교육에 있어서 식사량 조절 등 열량 제한에 대한 양적 제한뿐 아니라 식습관의 변화, 식품 선택의 질적 변화에 대해서도 동시에 노력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도비만환자 수술 전후 영양 상담의 효과와 필요성을 발표한 김용진 H+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은 메타분석을 통해 영양사의 실제 개입 효과를 살폈다.김 센터장은 "2018년부터 외과 영역에서 디자인이 잘된 비만 수술이 잘된 케이스들을 살펴보면 위소매절제술 5년 경과후 100명의 결과에서 수술 방법에 따른 결과 차이는 없었다"며 "하지만 환자에 따른 차이는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는 "왜 차이가 발생했는지 살폈지만 차이를 확인할 수 없고 원래 수술전 비만도가 높았던 환자에서 결과가 좋지못했다"며 "이는 다시 말해 수술 방법의 차이가 아니라, 수술 후 어떻게 습관을 변해갈지 그 차이가 수술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영양사의 중재 영향을 살핀 5개 임상을 종합한 2013년 메타분석 연구도 있다"며 "연구를 보면 수술 후 영양중재를 한 쪽이 한 20% 초과의 체중 감량이 발생했는데 이를 그대로 해석하면 수술 이후 영양중재만으로는 8~10% 정도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상군이 적고 1년 팔로우업 결과라 메타분석 연구를 그대로 수용하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6년 뒤 나온 영양사의 중재 개입 관련 체계적 분석 연구에서도 비슷한 효용이 관찰됐다. 결과를 보면 한쪽은 80% 정도 초과 체중 감소가, 미개입군은 64% 정도 초과 체중 감소가 이뤄졌다.김 센터장은 "중재를 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요요 현상으로 더 나빠진 결과가 나왔다는 연구도 있는 등 체중 감량에 대한 영양사의 중재 개입 효과를 살피기에는 연구 수가 제한적"이라며 "다만 체계적으로 구체화된 프로그램일수록 긍정적인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향후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김지연 교수는 미국의 영양상담 수가 적용 현황을 통해 당위성을 설명했다.그는 "비만대사술의 목표가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니듯이 삶의 질 측면을 따질 필요가 있다"며 "영양상담으로 수술 이후 부작용을 덜 겪고 삶의 질이 올라간다면 이는 더 큰 가치일 수 있고 실제로 중재를 통해 영양 관련 지표가 더 안정적이었다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고도비만환자의 비만대사수술 영양관리 현황을 발표한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김지연 교수는 실제 영양상담 현황 조사 결과를 인용, 수술 기관 다수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설문조사는 상급종합병원, 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올해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다.다학제팀 진료를 하고 있는 곳은 58.5%에 달했는데 그 구성원중에서는 영양사와 외과의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관리 상담건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0건에 그친 건 10개 기관에서 4개 기관으로 줄어든 반면 100~199건의 상담을 했다는 기관은 같은 기간, 3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영양관리 프로토콜이 있냐는 질물에 있다고 응답한 곳이 70.7%, 없음이 29.3%였다. 영양교육상담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수가 부재 및 의료진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김 교수는 "미국 사례를 보면 2005년도부터 이미 영양상담 청구 코드가 있었다"며 "영양상담에 대해서는 독립 수가 코드가 있는데 의료적 영양 상담을 처음 15분 정도 면대면 상담인 경우 33~37달러, 재상담인 경우 28~33달러, 2명 이상 그룹 교육도 30분 이상했다면 16~17달러 수가 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의 2012년도 자료를 보면 이런 영양상담 커버리지가 가능한 곳이 3개 주에 불과했지만 2016년을 거쳐 최근 자료에서는 각 주별로 영양 관련 상담이 대부분 수가화 됐다는 걸 알 수 있다"며 "2022년 비만 상담 보상 가이드라인에는 행동 치료가 중요하다고 나와있는데 그 안에 영양상담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시된다"고 덧붙였다.영양상담의 수가 책정 시 현행 타 시범사업 수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김 교수는 "2021년 10월 나온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등 시범사업 지침을 보면 의원급 외과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한 의사로서 교육에 대해 수가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질환별 환자 당 최대 4회, 초회 20분 이상, 재회 15분 이상/회로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2021년도에 나온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안내 3차 개정안도 참고할만 하다"며 "시범사업은 지역 사회에서 만성질환자 케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호사 또는 영양사가 케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경우 수가 청구가 가능토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영양상담 급여화를 위한 제언을 통해 비용-효과성의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신 연구원은 "비만이 질환의 하나로 인정되는 부분부터 접근해야 한다"며 "질환 치료에 상담이 비용-효과성이 있는지 판단이 필요한데 이런 검토 과정에는 우리나라 사례뿐 아니라 외국 사례도 본다"고 밝혔다.그는 "이미 미국에서 영양상담 수가가 적용됐던 만큼 수가 적용에 따른 효과를 네카에서 검증을 받고, 심평원에 지원을 하면 최종적으로 행위전문위원회에서 검토를 하게 된다"며 "이를 통과하면 마지막 관문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행위, 비용적인 관점에서 전문가의 판단을 마쳤기 때문에 건정심에서 반려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다만 건정심의 관건은 비용적인 측면으로 가입자 입장에서 영양상담 적용 대상이 몇명인지, 추가 재정은 얼마나 소요되는지 이런 예측 및 재정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잘 추계해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3-12 05:30:00학술

사이넥스, 위비앙병원 이홍찬 원장 자문 위원 위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사이넥스가 위비앙병원 이홍찬 원장을 BIB™ System의 국내 의학 자문 위원(Advisory Board Member) 으로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홍찬 원장은 국내에서 BIB™ System을 최초로 시술한 장본인으로 위풍선과 관련된 그간의 시술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조사 Apollo Endosurgery 와 공급사 사이넥스로부터 의학 자문 위원으로 위촉됐다. 의학 자문 위원으로 위촉된 이홍찬 원장은 비만외과 전문의로서 콜롬비아대와 가톨릭의대 교수를 거쳐 위비앙병원의 대표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개원의 위원장, 대한비만건강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홍찬 원장은 "국내 의학 자문 위원으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의들과 활발하게 시술 케이스를 공유하며 더욱 효과적인 BIB™ System 시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6 09:33:42의료기기·AI

메드트로닉-비만대사외과학회 교육시설 지정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가 국내외 의료인의 술기 향상 및 의학 발전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edtronic Innovation Center, 이하 MIC)를 비만대사외과 전문 교육 시설로 지정해 의료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외과 의료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비만대사수술 술기 교육 ▲관련 의료기술 및 최신지견 공유 등을 위해 MIC의 시설을 활용하며 의료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비만대사외과학회 안수민 회장은 "고도비만과 비만형 당뇨 치료,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가장 근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의료인의 이해와 전문성"이라며 "메드트로닉의 혁신적인 의료기술교육센터(MIC)와 함께 의료인 교육 향상과 고도비만 치료 부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김재필 교육훈련(T&E)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가 학회와 함께 국내 비만대사수술 술기 및 의학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과 연구, 교육 지원에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는 지난 2013년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 국내 최초의 의료기기 연구 개발 및 의료 술기 교육 센터다.
2021-09-15 10:55:46의료기기·AI

SCI급 학술지에 논문 7편이나 낸 의대생…의학계 주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대생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비만대사질환 논문 7편을 제1저자로 게재하는 등 비만대사질환 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대의대 의학과 4학년 하재인 학생 22일 고려대 의과대학에 따르면, 의학과 4학년 하재인 학생(사진)이 최근 2년간 SCI급 논문을 7편 게재하는 등의 성과를 내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재인 학생은 비만대사수술 후 당뇨의 관해 등 메커니즘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 많고, 연구 과정에서 위장관과 내분비계의 긴밀한 연결고리에 대해 밝히고 신약 타깃을 발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흥미를 느꼈다. 이 때문에 의학과 1학년부터 고대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에서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SCI급 국제학술지 10편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중 7편에 제1저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최근 비만대사수술 환자들의 수술 후 미세영양소 상태와 적절한 시점에 관한 연구로,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Obesity Reviews(IF=9.3, 내분비대사 분야 상위 10% 이내)'에 게재돼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연구에서 현재 비만대사수술 후 대부분의 병원에서 진료지침 권고보다 부족한 영양제를 처방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비만대사수술 환자 1만 4천여 명을 메타 분석해 적절한 미세영양소 검사 스케줄을 최초로 제안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하재인 학생은 직접 작성한 연구 제안서의 창의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제51회 보건장학회 학술연구비에 유일한 학부생 수혜자로 선정됐다. 지원받은 연구비로 비만대사수술 후 대사 효과에 대한 예측 물질 발굴을 위한 대사체 연구를 수행했으며, 연구를 토대로 비만대사수술 분야에서 대사체 연구의 중요성과 현시점에 대해 요약한 리뷰 논문은 세계비만대사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Obesity Surgery(IF=4.1, 외과 분야 상위 10% 이내)'에 게재 승인됐다. 하재인 학생은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알림으로써 의학 발전에 일조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느꼈다"며 "주 연구자로서 참여할 수 있었던 관련 분야 학회 활동, 대사체학, 통계학 등 타 분야 박사들과 소통 등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비만대사분야 연구자로서의 구체적인 꿈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수인 안암병원 상부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임상 및 중개 연구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자체로 대견하고 스스로 연구에 흥미를 느껴 적극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에 주도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2021-07-22 11:26:10학술

최성일 교수, 비만대사외과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최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고도비만환자에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 및 십이지장 우회술의 치료 결과(Short-term outcomes of Laparoscopic sleeve Gastrectomy with duodenojejunal Bypass for Morbid Obesity)'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은 비만대사질환에서 체중감량과 당뇨 개선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로 고도비만 환자에 있어 비만대사수술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최성일 교수는 "아직도 많은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도비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 바로 수술적 치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04-12 11:10:09병·의원

김용진 센터장, 비만대사외과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29일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이 최근 부산에서 열린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제26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용진 센터장. 김용진 센터장은 '대사수술점수 시스템을 통한 위절제술, 위우회술의 당뇨 호전 정도' 제목의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뇨환자가 대사수술로 당뇨 호전과 완치 기대 정도는 여러 임상 연구로 잘 확인되었지만 아직 환자 개인의 당뇨 진행 정도에 적합한 수술이 무엇인지는 확립되지 않은 상황. 김용진 센터장팀은 제 2형 당뇨를 동반한 1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 진행 정도를 세 단계로 구분, 위소매절제술(19명)과 루와이형 위우회술(116명)의 1년 경과 시점에서 당뇨 완치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당뇨 완치율은 전체적으로 위절제술과 루와이형 위우회술 각각 63.2%와 65.5%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당뇨 진행이 중등도 이상일 때 루와이형 위우회술의 당뇨 완치율은 69.7%인 반면 위소매절술은 37.5%를 보였다. 김용진 센터장은 "기존 미국과 유럽의 학회 연구 결과와 유사했으며 국내 환자에게 맞춤형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비만당뇨수술 권위자인김용진 센터장은 지난해 4월 국내 외과의사 최초로 미국 SRC로부터 비만당뇨수술 인증의사인 ’Master surgeon’ 으로 선정된 바 있다. SRC (Surgical Review Corporation) 는 2003년 설립된 세계적인 외과수술평가 인증기관이다. 김용진 센터장은 2009년부터 고도비만 수술을 시작해 현재까지 3000례 이상, 연간 500건이 넘는 고도비만 수술건수와 관련 합병증 수술을 기록하며 단일 고도비만 국내 최다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21-03-29 09:08:26병·의원

메드트로닉, 비만대사외과학회와 당뇨 인식 개선 나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학회장 안수민)와 고도비만 및 비만형 당뇨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고도비만 및 비만형 당뇨 질환 인식 캠페인을 진행하며 질환의 심각성과 올바른 정보 전달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고도비만 또는 비만형 당뇨 환자가 질환의 증상부터 의학적 접근의 필요성 등 올바른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과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안수민 회장은 "고도비만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이지만, 의학적 접근이 필요한 질환이라는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환자를 포함한 일반 대중도 비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환자들이 고도비만과 비만형 당뇨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김경원 영업총괄 부사장은 "비만대사외과학회와 함께 고도비만 및 비만형 당뇨 질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일조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도비만 및 비만형 당뇨 환자가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03-18 12:56:24의료기기·AI

비만대사외과학회, '비만 잡는 외과 의사'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회장안수민)가 3월부터 고도 비만 및 비만형 당뇨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비만잡는 외과의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비만잡는 외과 의사 캠페인은 3월 4일 세계 비만의 날(World Obesity Day)을 맞아 비만 대사 수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대중들에게 고도 비만이 의학적 치료가 요구되는 질병이라는 질환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서는 고도 비만의 위험성과 비만 대사 수술의 치료 정보를 담은 인포그래픽 포스터를 제작, 비만대사수술 기관 인증 병원 및 인증의를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인포그래픽 포스터에는 고도 비만 및 비만형 당뇨의 동반 질환 발병 위험성과 함께 비만 대사 수술의 효과 및 안전성,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 등 고도비만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수술적 치료 관련 정보를 담았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안수민 회장은 "비만 대사 수술은 고도 비만의 유일한 치료법이며 단순한 체형 교정이 아닌 삶의 질 개선과 생명연장을 위한 치료법"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치료 필요성과 비만 대사 수술에 대한 인식이 낮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대중들이 고도 비만의 위험성과 수술적 치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는 치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3-04 09:44:40학술

'비만=미용' 굴레에 갖힌 고도비만수술…의료진도 골머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치료목적 비만수술을 둘러싼 실손보험료 지급 문제를 두고 일선 의료현장 의료진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도비만 환자 대상 비만대사수술이 건강보험 급여화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실손보험 상에서 '미용'으로 분류되면서 보험료 지급 거부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중소병원들도 건강보험 항목으로 적용되면서 비만센터를 구축하고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 건강보험 급여화를 기점으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들이 비만센터 또는 비만클리닉을 개설하면서 경쟁적으로 '수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복지부와 심평원이 설정한 병적미만 비만대사수술 급여기준은 BMI 35kg/㎡ 이상이거나, BMI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다. 또 기존 내과적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BMI 27.5kg/㎡ 이상~30kg/㎡ 미만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 및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즉, 고혈압‧당뇨 등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라도 고도비만일 경우 병적비만으로 정부가 분류한 것. 하지만 건강보험이 급여화 된 지 2년 가까이 흐른 현재에도 일부 실손보험사 측은 보험약관상 '비만(obesity)' 관련 의료비는 실비 지원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제시하며 비만대사수술 보험료 지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 대부분이 고혈압‧당뇨 등 합병증을 동반한다고 이해되지만 단순 고도비만 환자가 30%를 차지할 만큼 상당히 많다"며 "실손보험에서 비만을 미용과 결부시켜 지급을 꺼리는 경향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보험 급여화로 환자가 수술비의 20%만 부담하면 되지만 이 경우도 금액이 상당하다"며 "정부가 고도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한 만큼 실손보험에서도 '미용'이 아닌 '질병'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일부 실손보험사의 지급거부는 질병코드 문제에서 비롯된다. 일선 의료진들은 비만대사수술 시 한국질병분류코드상 일반 비만(E66)과 달리 병적비만을 의미하는 질병코드(E66.8)로 작성하고 있지만, 일부 실손보험사 측은 E66.8도 결국 E66의 하위분류 중 하나로 보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비만대사외과학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 질병코드 부여를 추진했지만 아직 현실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손보험료 지급을 거부당한 일부 환자들은 금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 비만대사외과학회 임원인 한 상급종합병원 비만센터장은 "실손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술을 했다가 지급을 거부당한 환자들을 적지 않다"며 "당뇨 등 공동상병을 가진 환자들은 무리 없이 실손보험 대상이 되지만 고도비만 단독상병일 경우 어려움이 많다. 그렇다고 의사가 양심을 버리고 공동상병으로 처리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질병코드 문제도 있지만 결국 보험회사가 고도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해야 하는 문제다. 건강보험으로 2018년 인정된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며 "관련 학회 차원에서 실손보험 지급 거부사례만을 모아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0-09-17 12:00:59병·의원

"무분별한 비만대사수술 예방책은 인증제와 정책지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무분별한 비만대사수술을 최소화하려면 인증의 및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이 필요하고, 또 이를 활성화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이주호 회장이 20~21일 양일간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추계 학술대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비만수술 인증제도 확대를 위해 수가 지원 등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주호 비만대사외과학회장 이 회장은 "학회 차원에서 인증의 및 의료기관 인증제도를 도입, 이미 학회원 절반이 인증의를 받았으며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을 늘려가야 하는데 그에 따른 보상이 없어 확산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은 지난 2013년 고 신해철 사건 이전까지만 해도 연 1700건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이후 급락해 지난해까지만 해도 500건에 그쳤다. 올해 급여화 이후 2013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문제는 수술 건수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 급여화로 환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다보면 의료진 및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비만대사외과학회는 지난해부터 인증의 제도를 운영, 올해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으로 확대하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인증을 받으려면 비만대사수술 관련 연수강좌를 이수함과 동시에 복강경 스태플러를 이용한 복강경 외장관수술 또는 비만대사수술을 제1조수로 100례 이상 실시한 경험을 갖춰야 한다. 그중 비만대사수술은 10례이상 경험이 있어야 인증 조건에 부합한다. 만약 복강경 위장관수술 100례이상 경험은 갖췄지만 비만대사수술 경험이 부족한 경우에는 해외 최고기관(Center of excellence) 단기연수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의료기관 인증을 위해서는 비만대사수술 위원회 조직을 갖추고 정례적으로 회의를 진행해야 하며 비만대사수술에 적합한 장비를 갖춰야한다. 200kg의 고도비만환자를 수술하려면 수술대로 수술장비도 별도로 구비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수술 중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연락망 및 이송가능 병원 명단을 확보하고, 비만대사수술 환자 교육 프로토콜을 보유하고 있어야 인증이 가능하다. 이주호 회장은 "인증기준에 부합하려면 의료진 개인도 노력해야하는 것은 물론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비용을 들여야하는 측면이 있다"며 "어떤 보상도 없는데 이를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인증받은 의료기관에 대해 대국민 홍보라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한발 더 나아가 급여화로 제도권 내 진입한 만큼 비만대사수술을 안전한 환경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방법을 강구해줬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비만대사외과학회에게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비만대사외과연구회를 창립한지 10년째 되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회장은 "사실 학회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10년전, 연구회로 시작해 지난 2011년 대한외과학회 자학회로 인가를 받았지만 올해 16개국, 210여명의 해외 석학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저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위암분야에 비하면 시작단계에 있지만 연구데이터가 쌓이면 앞으로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19-09-20 05:45:57병·의원

외과의사들 "비만대사수술은 어려운 수술"...재평가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급여화 이후 비만대사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일선 상급종합병원 의료진들은 중증도 분류에서 낮은 평가받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즉, 비만대사수술은 위암 수술에 준하는 고난이도 수술임에도 중증도 분류에서 저평가 받다보니 결국 병원 내에서 입지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박도중 보험위원장(서울대병원)은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중증도 재분류를 추진 중에 있다"며 "현재 저평가된 의료행위의 중증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증도 분류는 결국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와 직결된 요소로 해당 의료행위의 중증도 여부에 따라 입지가 결정된다. 앞서 지난 2016년, 정형외과를 주축으로 신경외과, 성형외과 등 총 7개 전문과목 학회들은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관련된 전문진료 질병군 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정형외과 수술 중증도가 낮게 책정돼 있다보니 해당 과 환자가 늘어날수록 병원 중증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해 결국 정형외과 병동 축소로 이어졌다"며 중증도 평가의 부작용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아직도 '비만대사수술=미용성형수술'의 일환이라는 인식의 굴레에 갇혀 중증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실정이라는게 학회 측의 설명이다. 일선 대학병원 한 의료진은 "비만대사 수술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증도가 낮게 책정돼 있다보니 수술을 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라며 "결국 병원 내부에선 눈치를 봐야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그는 "현재 의료진들은 급여화 이후 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각 대학병원에서 낮은 중증도 문제로 입지가 좁다"며 "중증도 문제가 해결안되면 한계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보험위원장은 "이는 비만수술의 확산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고난이도 의료행위에 대한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2차병원에서도 가능한 수준의 중증도 분류로 한정돼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9-08-28 11:43:58병·의원

'비만=미용' 실손 한계 비만수술 '질병코드' 변경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가 수술을 요하는 병적비만에 대한 별도의 질병코드 마련을 추진한다. 즉,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내 기존 E66(비만)이라는 질병코드와는 무관한 별도의 질병코드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이는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비만' 코드에 묶여 있다는 이유로 실손보험사에서 보험비 지급을 거부한데 따른 조치다. 박도중 비만대사외과학회 보험위원장 비만대사외과학회 박도중 보험위원장(서울대병원 외과)은 "통계청에 비만대사수술 환자에 대한 질병코드 재분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해당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일반 비만과는 달리 당뇨, 고혈압 등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병적인 비만임에도 '비만'이라는 질병코드로 포함되면서 혜택을 못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보사 측은 보험약관상 '비만(obesity)' 관련 의료비는 실비 지원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제시하며 비만대사수술도 보험료 지급을 꺼리고 있는 상황. 현재 일선 의료진들은 비만대사수술 환자는 일반 비만과 달리 병적비만을 의미하는 질병코드(E66.8)로 작성하고 있지만, 손보사 측은 E66.8도 결국 E66의 하위분류 중 하나로 보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시 말해 비만대사수술은 '비만'질병코드인 E66으로 묶여있는 한, 환자들이 실손보험료를 받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비만대사외과학회는 E66과 확연히 구분짓는 별도의 질병코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추진키로 한 것. 별도의 질병코드로는 새로운 코드를 만들 수도 있지만 기존 질병코드 중 E65(국소적 지방과다), E68(과영양의 후유증)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보험위원장은 "비만을 의미하는 질병코드인 E66가 아닌 실손보험을 인정받을 수 있는 E65, E68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만 시술=미용 시술'에서 '비만대사수술=질병 치료를 위한 수술'로 인식 전환을 위해 손보사 측에 논설 혹은 기획논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만대사학회 측의 의견을 전달, 확산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박 보험위원장은 "정부가 (의학적 근거를 인정한)급여로 인정하는 수술을 손보사 측이 미용목적이라고 하며 보험료를 지급할 수 없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가 된 만큼 비만 관련 KCD질병분류도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병적인 비만으로 고통을 받은 환자들을 위해 질병코드 개정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9-08-21 06:00:55병·의원

비만대사수술 환자들 "진단서에 비만 문구 빼주세요" 요청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3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진료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이슈가 불거져 의료진들이 난감한 표정이다. 이주호 비만대사외과학회장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지난 9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 중 정책세션을 열고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관련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회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수술 환자들의 실손보험 서류 민원. 환자들의 민원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실손보험사는 진단서에 '비만(obesity)' 관련 의료비는 실비 적용에서 제외한다. '비만=미용'이라는 인식이 짙다보니 손보사들은 보험약관에 '비만' 관련 의료비에 대해선 실비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규정을 뒀다. 이 때문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진단서에 '비만'을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기에 이른 것. 이날 학회에 참석한 모 대학병원 의료진은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고도비만환자가 실비보험을 청구하고 싶으니 진단서에서 '비만'을 빼달라고 하는데 난감했다"며 "물론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였지만 병적비만으로 수술을 한 것인데 이를 삭제하려니 고민스럽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의료진도 "실비 청구를 이유로 '비만'을 빼달라고 해서 그건 어렵다고 하고 대신 '병적비만'과 함께 당뇨, 고혈압 이외 각종 기저질환을 적어줬다"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당뇨로 인한 대사수술은 실손 적용을 해주는데 여기에 '비만'이 들어가면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라"며 "실손보험 관련 환자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학회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환자 입장을 생각하면 진단서에서 '비만'을 삭제해주고 싶지만 대사수술을 한 핵심적인 이유가 비만인데 이를 삭제하는 것은 의사의 직업윤리에 맞지 않다는 게 의료진의 일반적인 시각. 그렇다고 무작정 덮어놓기에는 진료현장에서 실손 관련 환자 민원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박도중 보험위원장(우)과 박영석 보험부위원(좌)은 급여화 이후 이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학회원들이 실손보험 관련 고민을 풀어놓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박도중 보험위원장(서울대병원)은 "현재 손보사 보험약관은 비만은 질병이 아니라는 개념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이미 정부가 비만대사수술을 급여화해준 것은 고도비만을 질병이라고 인식한 것인만큼 학회 차원에서 손보사를 직접 만나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손보사에 적용하는 '비만' 관련 'E668'상병코드와 별도의 비만대사수술 코드를 마련하는 방안도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다각도로 대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이슈는 기존에 위밴드수술을 받은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을 받는 경우다. 과거 비급여를 적용할 때에는 위밴드 제거술만 입원비 포함 약 300만~500만원(비급여)의 환자본인부담금이 있었다. 여기에 1000만원에 달하는 대사수술비용은 별도였다. 지난 1월,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이후 대사수술은 요양급여로 청구하면서 동시에 진행하는 위밴드제거술에 대해선 비용 청구가 모호해졌다. 이에 대해 비만대사외과학회 이주호 회장은 "위소매절제술과 동시에 밴드제거술을 실시했다면 주상병과 부상병으로 나눠서 기재해 밴드제거술 일부라도 별도 청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학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여화 3개월째로 아직 초기이다보니 예상치 못했던 이슈가 터져나오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책 세션에 참석한 복지부 이동우 사무관 또한 "아직은 급여화 초기단계인만큼 의견을 수렴해 문제가 있다면 고민해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2019-03-11 05:30:5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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