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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할 방사선치료 대세 굳어지나…효과 차이없이 부작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방사선 세기를 조금 더 강화해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요법이 표준요법으로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생존율과 재발율 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중 하나인 급성 방사선 피부염 등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확립되고 있기 때문이다.저분할 방사선 치료가 표준요법보다 우월하다는 메타분석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2일 영국의사협회지(BMJ)에는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 요법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36/bmj-2023-079089).현재 유방암에 대해서는 수술적 요법과 더불어 방사선 요법이 오랜기간 표준 요법으로 정립돼 있다.1970년대부터 도입된 분할 방사선 요법은 기본적으로 5주에서 6주 동안 1.8~2Gy의 세기로 약 25회에서 28회 방사선을 투여해 총 약 50Gy의 선량을 전달하는 방식.이 방식은 상당히 오랜 기간 표준요법으로 진행됐지만 최근 방사선 세기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기기들이 나오면서 분할 횟수를 줄이고 방사선 세기를 좀 더 높이는 저분할 세기 조절 방사선 요법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그러나 과연 과거 표준요법과 저분할 방사선요법 중 어느 것이 더 우세한지에 대한 포괄적인 비교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간헐적으로 이를 비교하는 임상이 있었지만 규모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싱가폴 국립의과대학 리신펑(Shing Fung Le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대상으로 대규모 메타분석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를 포괄적으로 분석해 과연 표준요법과 저분할 방사선요법 중 어느 것이 환자에게 유리한지 밝혀내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986년부터 2023년까지 이에 대해 진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35건을 취합해 2만 237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주요 결과는 생존율과 재발율을 중심으로 방사선 치료의 대표적 부작용인 급성 방사선 피부염과 과색소 침착, 유방 수축을 포함한 장기적 부작용이었다.결과적으로 승자는 저분할 방사선 요법이었다. 모든 면에서 과거 표준요법에 비해 월등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분석 결과 생존율과 재발율은 과거 표준요법과 3주에서 5주 동안 13회에서 16회 2.65에서 3.3GY의 방사선을 투여하는 중증도 저분할 요법간에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과거 표준요법에 비해 이같은 중증도 저분할 요법은 급성 방사선 피부염 위험이 46%나 감소했다. 또한 과색소 침착과 유방 수축 등도 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결론적으로 저분할 방사선 요법이 생존율과 재발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셈이다.리신펑 교수는 "치료 시간과 부작용 감소, 환자의 편의성을 생각할때 이제는 저분할 방사선 요법을 표준요법으로 정립해야 한다"며 "이미 모든 근거가 이를 향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12 14:55:00의료기기·AI

[메타라운지] 박희선 몬스터클리닉 대표원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압구정동에서 피부과 몬스터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피부과 대표원장 박희선이라고 합니다. 저희 병원은 간단한 보톡스, 필러 시술부터 실리프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쁘띠 시술을 하고 있고 그 외에 스킨 부스터 시술 그리고 리프팅 레이저 시술 등을 하고 있습니다.Q. 2030 여성들이 관심있어 하는 미용 성형 트렌드는 어떻게 되나요? 처음에 20대 초반 분들이 오시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은요. 어떻게 하면 피부가 좀 매끄러워질 수 있는가 하는 거예요. 이 시기의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사춘기 끝나고 나서 계속 여드름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그것으로 인해서 피부에 색소침착이나 모공이 커져서 그런 걸로 고민하시는 경우도 있고 이제 여드름에 따른 흉터가 많이 심해서 이것 때문에 고민하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한 시술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이 시기는 콜라겐이 많이 형성되는 시기라서요. 처짐이나 리프팅에 대한 니즈보다는 아무래도 피부에 그런 요철감 이런 것 때문에 의뢰를 하시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Q. 여드름성 피부와 일반피부의 차이가 있을까요?여드름성 피부는 사실은 솔직히 얘기하면 약간은 유전이 결정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유전적으로 여드름성 피부, 약간 지성 피부이면서 트러블이 많이 나는 피부라면 사실은 그것은 혼자의 힘으로는 해결을 할 수는 없고요. 화장품을 많이 바른다고 해서 그것이 해결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질병의 일종이고 이 질병의 일종이기 때문에 병원에 오셔서 정확한 진단 아래 시술을 받거나 처방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Q. 여드름성 피부환자가 방문하시면 어떻게 치료가 이뤄지는지 과정 설명 부탁드립니다.저희 병원에 초진으로 여드름 치료 환자가 오시게 되면은요. 처음에 마크뷰 진단 검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색소침착이 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모공이 늘어져 있는지 그리고 유분기랑 수분기의 정도는 어떤지를 객관적으로 분석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객관적 데이터가 필요한 이유는 그래야 정확한 피부 치료 계획을 짤 수 있고 그리고 나중에 치료를 함에 따라서 좋아지는 정도를 분석을 해서 이 치료를 계속 할지 아니면 다른 치료를 추가할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에는 색소침착, 모공 커짐, 여드름 흉터 이런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치료를 들어가게 되는데요. 각각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약을 복용할지 여부도 주치의가 결정을 하게 됩니다. Q. 여드름으로 인한 색소 침착에 병합 시술 받을 수 있는 레이저 프로토콜에 대해 말씀부탁드립니다.여드름으로 인한 색소침착 많이 어려워하시는데요. 생각보다 효과가 굉장히 좋습니다. 오히려 기미나 다른 피부 질환에 비해서 훨씬 여드름은 색소침착은 잘 지워지는 편인데요. 다만 이제 그게 정확한 진단 하에 이루어져야 되고 처음부터 1, 2주 안에 끝내겠다 이런 비현실적인 계획은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치료 기간은 3달에서 4달 정도 잡게 되고요. 보통은 저희 병원의 경우 롱펄스 레이저인 클라리티 투 프로를 사용하고 있고 그리고 나중에 클라리티로 어느정도 지워진 다음에 토닝이나 피코토닉 레이저를 추가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Q. 여드름 치료에서 엑소좀의 역할은?엑소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색소침착이나 흉터 그리고 모공을 조이는 그런 치료들은 어떤 여드름의 결과를 치료하는 거고요. 여드름을 더 나지 않게 그 길을 차단을 해줘야지 사실은 그 뒤에 하는 치료들이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에는 아직도 여드름이 나는데도 색소침착이 있는 경우에는 항상 레이저 색소치료를 하면서 엑소좀을 같이 하실 것을 권유 드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여드름이 나지 않아야지 더 이상 색소침착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엑소좀은 항염증 작용이 굉장히 강한 스킨 부스터고요. 아직까지 나온 스킨부스터 중에 가장 진보된 스킨부스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염증 효과뿐만 아니라 모공을 조이는 역할 그 다음에 세포 재생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항상 추가해서 치료를 하시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Q. 원장님께서는 여드름 치료에서 엑소좀을 어떻게 활용하시나요?엑소좀의 경우에는 저희 병원의 경우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은 엑소좀 단독으로 MTS 니드를 이용해서 시술을 하는 방법인데요. 그 이유가 여드름 피부 환자의 경우에는 피부가 굉장히 예민하고 좀 빨개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강하게 치료를 하시는 것보다 오히려 MTS로 충분히 흡수를 시켜주고 그 위에 나중에 LDM이나 나중에 다른 LED 프로그램을 좀 병합해서 하면 충분히 주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를 더 많이 줄 수 있습니다. Q.  끝으로 여드름 환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여드름 환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일단은 여드름은 가장 중요한 게 홈케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집에서 화장을 지우지 않고 바로 주무셔 버리면 아무리 병원에서 치료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다시 모공을 막아서 재발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병원에 짜준 플랜대로 규칙적으로 오시는 건데요. 이 규칙적이라는게 보통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예요. 그래서 그렇게 시간이 바쁘지 않은 한 꾸준히 오시게 되면 생각보다 빨리 성과를 볼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약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약을 드시는 것을 권장을 드리겠습니다. 이 세가지만 잘 지켜주시더라도 치료기간을 1, 2년, 2, 3년에서 반 년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2024-01-29 05:10:00병·의원

갈더마코리아, 아크리프 크림 런칭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김연희)는 여드름 치료제 아크리프 크림의 신규 용량 출시를 기념해 국내 피부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여드름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아크리프 크림 30g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아크리프 크림 30g 론칭 심포지엄은 피부과 전문의들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기존 75g과 새로운 30g 두 가지 용량으로 얼굴과 몸통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오창근 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조선대병원 피부과 최훈 교수, 루이피부과의원 이해웅 원장, 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 고운미피부과 조재위 원장이 연자로 참석해 여드름 관리 및 치료의 최신 동향과 아크리프 크림의 최신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대한피부과의사회 오창근 회장은 "20년 만에 출시되는 국소 레티노이드 치료제인 아크리프 크림의 30g 소용량 출시로 얼굴 및 몸통 여드름 치료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의 폭을 확대될 것"이라며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첫 번째 발표는 최훈 교수가 맡아 얼굴 및 몸통 여드름 환자 대상 아크리프 크림의 효능과 안전성을 주제로 아크리프 크림의 성분인 트리파로텐의 임상적 유용성과 다양한 약물과 병용요법시 효과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최훈 교수는 최근 WCD2023(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2023)에서 발표된 트리파로텐의 여드름 흉터 및 과색소침착(PIH) 개선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소개하며 실제 치료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아크리프 크림이 중증 여드름 치료 전반에 있어 여드름 병변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여드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축성 흉터 및 색소 침착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고려한 치료 계획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두 번째 연자로 나선 이해웅 원장은 실제 다양한 임상 경험에서 확인한 아크리프 크림의 여드름 치료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해웅 원장은 여드름 치료에 적절히 아크리프 크림을 사용한다면 면포성 여드름 병변 개선에 효과적이라 강조했다. 또한 몸통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는 흑색극세포증의 세포 병변 치료에서 트리파로텐 성분의 유효성을 확인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전반적인 피부 색소 병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 평가했다.김현정 교수는 피부 장벽과 여드름 및 주사 질환 간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올바른 스킨케어 방법으로 CTMP 접근법(▲Cleanse: 클렌징, ▲Treat: 치료, ▲Moisture: 보습 ▲Protect: 피부 보호)을 소개했다. 이어 각 피부 유형에 맞는 환자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에 대해 설명하며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를 위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산성 클렌저와 여드름 유발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모공 막힘 가능성을 낮추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보습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둘째 날 이어진 강의에서는 조재위 원장이 여드름과 감별이 어려운 초기 주사 질환의 증상 및 진단 노하우를 공유하고 치료 시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조재위 원장은 여드름과 주사 질환의 병리적 차이를 설명하며 면포 발견이 중요한 여드름과 달리 초기 주사는 얼굴 중앙부의 대칭성 홍반과 모낭충의 과다증식 여부를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안구 주사의 증상으로 산립종(chalazion)이 수 개월 간 지속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갈더마코리아 김연희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피부과 전문의들과 함께 여드름 치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아크리프 크림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피부과학 발전에 전념해 온 만큼 앞으로도 국내 여드름 환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갈더마코리아의 아크리프 크림은 지난 2021년 만 9세 이상에서 면포, 구진, 농포가 나타나는 얼굴 및 몸통 부위의 중증도 여드름 국소 치료를 위해 75g 용량을 허가 받았으며 지난 6월 30g 소용량을 새롭게 출시한 바 있다.
2023-07-19 11:56:37제약·바이오

피부 색소침착, 노화세포 제거로 미백 효과 얻는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로 인해 색소 침착된 피부에서 노화세포 제거를 통해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와 피부과 강희영 교수는 10일 광노화로 인해 색소가 침착된 피부에 노화세포만 선별적으로 없애는 세놀리틱(senolytic drug) 약물인 'ABT263'을 이용해 피부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피부노화가 진행되면 진피조직의 섬유아세포(콜라겐을 만드는 세포)가 노화과정에 들어가며, 이렇게 노화된 세포는 진피조직에 계속 쌓인다. 노화가 시작된 섬유아세포는 SASPs(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s)란 물질을 분비해 피부색소 침착, 피부기능 저하를 일으킨다.연구팀은 노화세포 또는 이들이 분비하는 SASPs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약물을 이용해 피부노화를 지연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노화성 섬유아세포'를 타깃할 수 있는 세놀리틱 약물인 ABT263이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켰다. 이에 따라 피부색소 침착이 약 50% 정도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박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색소침착에서 노화된 섬유아세포의 역할을 다시 한번 규명할 수 있었으며, 또한 세놀리틱 약물의 여러 효용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미백효과'을 얻을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강희영 교수는 "ABT263과 같이 노화세포만 선별적으로 없애는 약물인 세놀리틱(senolytic)을 이용해 노화성 색소침착을 호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는 피부과 분야 상위  국제학술지인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월 온라인판에 '광노화 색소 침착에 대한 잠재적인 피부 미백 후보, 세놀리틱 약물 ABT263)'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2-02-10 12:20:20학술

한의사 IPL 치료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

메디칼타임즈=황지환시간이 흘렀지만 한방 관련 대법원 등의 주요 판결에서 중요 부분을 다시 정리해본다. 황지환 대한의사협회 의무자문위원 지난 2006년 6월부터 2009년 9월까지 광선 조사기인 IPL로 환자들의 피부 병변 질환 치료를 해온 한의사에게 1심과 2심의 엇갈린 판결을 거쳐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2심 원심 판결을 파기한 바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의사나 한의사의 구체적인 의료행위가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구체적 사안에 따라 이원적 의료체계의 입법목적, 당해 의료행위에 관련된 법령의 규정 및 취지, 당해 의료행위의 기초가 되는 학문적 원리, 당해 의료행위의 경위, 목적, 태양, 의과대학 및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이나 국가시험 등을 통해 당해 의료행위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회통념에 비추어 합리적으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판결하였고, "IPL이 경락에 자극을 주어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적외선 치료기·레이저침 치료기와 작용원리가 같다고 보거나, IPL을 사용한 피부질환 치료가 빛을 이용해 경락의 울체(鬱滯)를 해소하고 온통경락(溫通經絡) 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결하였다. 원심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사용한 IPL의 개발·제작 원리가 한의학의 학문적 원리에 기초했는지, 만일 그렇지 않다면 피고인이 이를 사용한 경위·목적·태양 등에 의할 때 한의학의 이론이나 원리를 응용 또는 적용해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심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IPL의 사용에 서양의학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아 한의사가 이를 사용하더라도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없는지 등을 살펴 이를 토대로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판단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파기 환송심에서 재판부는 “IPL은 목표물에 맞는 파장의 빛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치료하고자 하는 목표물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파장의 빛이라 할지라도 조사시간이 길어지면 빛에너지로부터 전환된 열에너지에 의하여 원하지 않는 정상 조직에 열 손상을 주게 되고, 한편 치료하고자 하는 목표물이 파괴되려면 충분한 에너지가 가해져서 목표로 하는 피부 조직의 주요 구성 성분인 단백질의 변성을 일으키는 일정 온도를 넘어야 하는데, IPL은 그와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강한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피부 관련 조직의 특성 및 적응증, 기기의 특성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사용할 경우에는 화상, 수포, 색소 침착, 반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반면 적외선 치료는 조직의 온도 상승에 의한 혈류 증가, 통증 완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서, 짧은 시간에 강한 광선을 조사하여 해당 부분의 목표물을 파괴하는 IPL과 차이가 있고, 한의학의 경락학설에 근거하여 경혈(經穴)이 있는 혈위(穴位)를 자극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혈위적외선조사요법 또한 혈위가 아닌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부위에 광선을 조사하여 선택적으로 목표물을 파괴하는 IPL과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레이저 침술의 경우 침술의 경락, 경혈 이론에 기초하여 혈위 또는 경맥에 레이저 광선을 조사하여 자극하는 침술을 말하는데, 이 또한 광선을 조사하는 부위가 혈위 또는 경맥이고, 종래의 침 대신 레이저를 사용하여 경혈을 자극하는 것일 뿐, 목표물을 태워 변성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IPL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은 내용을 모두 종합해 보면, IPL은 빛의 물리적 특성과 인체 조직의 생화학적 특성에 근거를 둔 것으로 서양의 현대 과학에 그 기본 원리를 두고 개발․제작된 것이고, 한의학의 학문적 원리에 기초하여 개발․제작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판결하였다. 또한 “한의학과 서양의학은 앞에서 본 것처럼 그 배경 철학, 인체 및 질병․진단․치료에 대한 이해 및 접근 방법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의료인들이 학습하고 수련한 학문의 체계와 부합하지 않는 진료 방법의 경우 그 부작용을 미리 예방하거나 부작용에 대처하는 것이 어렵고, 비록 가정용으로 시판되는 IPL이 있고, 한의사가 일반인과 달리 화상 등 피부 상처나 질환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대처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IPL이 한의학의 학문적 원리에 기초하여 개발․제작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의료행위도 한의학의 이론이나 원리의 응용 또는 적용을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없는 이상, 한의사가 IPL을 이용하여 치료행위를 할 경우에는 환자의 생명, 신체상의 위험이나 일반 공중 위생상의 위험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고, 이는 그러한 위험을 방지하려는 의료법의 입법 목적과 취지에도 반한다. 이러한 여러 사정 등에 비추어 보면, IPL의 사용에 서양의학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이 당연히 필요하고, 한의사가 이를 사용할 경우 보건 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 결국 IPL은 그 개발ㆍ제작 원리가 한의학의 학문적 원리에 기초한 것이 아니고, 이를 사용하는 의료행위 역시 한의학의 이론이나 원리의 응용 또는 적용을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없으며, 나아가 한의사가 이를 사용할 경우 보건 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 역시 있으므로, 한의사의 IPL을 이용한 치료행위는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하였다. 판결문 전문을 보면 한의학의 학문 원리에 대해 판시되어 있고, 현대의과의료기기의 학문적 원리는 한방의 원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름에 대해 판시하고 있어 앞으로 혹시 다시 있을 한방 측의 현대의과의료기기 불법 사용에 대한 법적 대응 근거로 십분 참고해야 하리라 생각된다.
2020-09-04 09:00:00오피니언

FDA,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치료제 '기브라리'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FDA가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치료제로 기브라리(Givlaari)를 승인했다. 기보시란은 헤모글로빈 색소 성분인 헴(heme)의 생산과정에서 독성 포르피린 분자가 축적되는 유전적 질환에 작용하는 RNAi 치료제다. 20일 FDA는 급성 간성 포르피린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기브라리를 승인했다. 포르피린증은 포르피린이나 그 전구물질이 다량 생산되는 선천성 대사 이상으로 포르피린체가 생산되는 부위에 따라서 크게 간성(肝性)과 골수성(骨髓性)으로 나뉜다. 간성은 주로 후천성으로 광선 노출 부위에 수포 및 궤양이 생기고 과색소 침착, 뺨에 다모증·경피증과 유사한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이번 승인은 급성 간 포르피린증 환자 94명에 대한 기브라리 투약, 위약 대조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효능은 집이나 포르피린증 발병률로 측정했는데 기브라리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포르피린증이 70% 줄었다. 기브라리 복용군의 일반적 부작용은 구역질 및 주사 부위 반응이었다. 의료진은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반응 및 신장(신장) 기능에 대해 환자를 모니터링이 권고된다. 또 환자는 치료 전과 치료 중에 간 기능 검사를 받아야한다. FDA는 기브라리를 약물 개발을 지원하고 장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희귀질환약으로 지정했다. FDA의 약물 평가 및 연구 센터의 종양 질환 실장 리처드 파듀(Richard Pazdur)는 "이번 치료 옵션은 급성 간성 포르피린즈의 끊임없는 통증에서 부분적인 완화를 보였다"며 "승인된 약물이 환자의 삶을 방해하는 질병의 공격 횟수를 줄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19-11-21 11:35:30제약·바이오

스틸병, 색소성 건피증 등 91개 희귀질환 '산정특례' 추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성인 발병 스틸병을 비롯한 91개 희귀질환이 산정특례 질환으로 추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6일 "희귀질환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91개 질환을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희귀질환관리법'에 따라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을 지정 공고하고 있다. 이번 추가 지정에 따라 희귀질환은 926개에서 1017개로 확대된다. 복지부는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에 대해 희귀질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희귀질환을 지정 공고해왔다. 앞서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와 가족, 환우회, 관련 학회 등의 의견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렴해 왔으며, 희귀질환 지정을 위한 신청을 상시 접수하고 희귀질환전문위원회 검토 및 희귀질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추가된 희귀질환에는 성인발병 스틸병(M06.1)과 긴 QT 증후군(I49.8), 색소성 건피증 그룹 A(Q82.1) 등이다. 스틸병은 발열과 피부발진, 관절통 등을 보이는 염증성 질환으로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과 유사하나 성인에서 발병하고 국내 약 1400명이다. 색소성 건피증은 그룹A는 자외선 광과민성을 보여 잦은 결막염과 피부 색소 침착, 소아기 피부암, 난청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약 10명 정도이다. 복지부는 신규 지정된 희귀질환에 대한 산정특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를 거쳐 2020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추가된 희귀질환 91개 중 예시 질환. 91개 희귀질환 추가 지정으로 산정 특례 인원이 24만 6000명에서 25만 100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정특례 적용 시 환자 본인부담률이 입원 20%, 외래 30~60%에서 입원 및 외래 모두 10%로 경감된다. 질병관리본부 안윤진 희귀질환과장은 "희귀질환 추가 지정을 통해 의료비 부담 경감 및 진단치료 등 희귀질환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희귀질환 연구와 국가등록체계 마련 등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희귀질환 추가에 따라 의료비 지원 사업 대상질환도 926개에서 1017개로 확대된다.
2019-10-16 12:00:00정책

랩지노믹스, 개인 유전자검사 ‘위드진 스킨’ 출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랩지노믹스(대표 진승현)가 피부 관리 분야 개인맞춤형 유전자분석검사 ‘위드진 스킨’(WithGENE Skin)을 출시했다. 위드진 스킨은 구강상피세포 채취(Buccal swab)의 간단한 검체 채취 방식을 통해 검사가 이뤄져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피부 관련 항산화 능력, 피부 탄력, 피부 노화, 색소 침착, 피부세포 재생력, 염증 체계 등 다양한 항목 검사로 구성되며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개인별 특화된 피부 솔루션과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랩지노믹스는 바이오기업 ‘제노힐’과의 협력을 통해 제노힐 자체 화장품 브랜드 G2CELL(지투셀)과 연계해 고객이 직접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랩지노믹스는 앞서 지난해 4월 개인이 병원을 통하지 않고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이용할 수 있는 DTC(Direct To Consumer) 서비스 ‘위드진’(WithGene)을 출시한 바 있다. 위드진은 비타민C 농도, 중성지방 농도, 피부탄력 등 건강, 피부, 모발과 관련된 12가지 항목 46개 유전자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복지부가 허용한 DTC 검사에 준해 시행하는 검사다.
2018-01-04 15:20:21의료기기·AI

한의원 박피시술 후 부작용…"한의사 책임 8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한의사가 박피 시술을 했다가 흉터를 남겨 손해배상 책임을 물게 됐다. 한의사는 환자에게 시술비 전액을 환불하고 더이상 시술 관련 어떤 민형사상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합의도 했지만 환자는 참지 못하고 법원 문을 두드렸다. 청주지방법원은 최근 여드름 흉터 제거를 위해 한의원을 찾았다 부작용을 얻은 A씨가 한의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B씨의 책임을 80%로 제한하며 A씨에게 1502만원을 배상하라고 했다. A씨는 여드름 흉터제거를 위해 한의사 B씨가 운영하는 M한의원을 찾아 여드름 흉터 재생을 위한 시술을 받았다. 이 시술법은 M한의원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여드름 흉터 피부에 한약을 도포한 후 파우더필링 등으로 피부 경계면을 없애고 파인 흉터에 새 살이 차오르게 유도하며, 과증식된 흉터를 깎아내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법원에 따르면 한의사 B씨가 한 치료법은 화학적 박피술 일종으로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고 부작용이 생기면 후유증을 영구적으로 남길 수 있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시술방법은 아니다. 시술 후 A씨는 M한의원에서 8회 정도 상처 등 소독 위한 드레싱을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감염성피부염, 상세불명 헤르페스바이러스감염, 상세불명 신체부위 2도 화상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한 피부과에서 회당 30만원 상당의 약물요법과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 이 사이 A씨는 한의사 B씨에게 한방 흉터 레이저 시술비 전액 120만원을 전액 환불받고 "시술 관련 민형사상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동의서에 서명했다. 한의사 B씨는 "시술비 전액을 환불받고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부제소합의를 했다"며 소송 자체를 부정했다. 법원은 A씨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씨가 시술비를 환불받을 때까지 손해 범위가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고, 합의 후 6개월이 지난 다음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추상장해 진단을 받았다"며 "시술비 환불 당시 추상 장해를 예상했다면 사회통념상 시술비 환불금액인 120만원으로 화해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또 "A씨 안면부에 포진감염 발생하고 2도 화상이 발생했음에도 B씨는 초기에 그 치료 등을 위해 소독, 항생제 투약 등 적절한 처치를 하면서 경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후유증 방지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시술이 조직 손상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시술 후 염증이나 그로 인한 색소 침착, 흉터, 피부 홍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충분히 설명했다는 점은 증거를 종합해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했다.
2017-11-28 12:56:35정책

두드러기 보고 약 부작용 진단 못한 의사 '배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자료사진 발열, 설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린코마이신을 주사하고 타이레놀, 캐롤에프, 스맥타현탁액, 페니라민, 큐란을 처방한 서울 Y이비인후과 J원장. 다음날 환자는 충혈된 눈으로 다시 Y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두드러기와 함께 발진, 가려움을 호소했다. 재채기, 콧물, 가래 증상도 있었다. J원장은 다시 린코마이신을 주사하고 타이레놀, 시네츄라시럽, 큐란, 에바스텔, 코데날, 소론도를 처방했다. 그런데 J원장은 이 환자와 가족에게 8000여만원을 배상하게 생겼다. 환자가 두 번째 내원에서 호소한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약물 부작용이었던 것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8민사부(재판장 정은영)는 최근 약물 부작용인 스티븐손즌증후군이 생긴 환자 전 모 씨가 J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J원장은 발열, 설사 증상을 내원한 전 씨에게 급성 인후두염, 상세불명 위장염 및 결장염, 위궤양,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리고 린코마이신을 주사 투여한 후 타이레놀, 캐롤에프, 스맥타현탁액, 페니라민, 큐란을 2일분을 처방했다. 바로 다음날 전 씨는 다시 J원장을 찾았다.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 것. 이에 J 원장은 만성비염,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위궤양이라 진단하고 전날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약을 처방 했다. 전 씨는 이후 호흡곤란으로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실려갔으며 중환자실까지 가는 상황까지 발어졌다. 두드러기가 얼굴과 상반신 전체, 하지로 퍼지면서 수포가 발생했다. 의료진은 '스티븐 존슨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피부 괴사가 전신 표피 면적 35%에서 일어났다. 스티븐존슨증후군은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심한 급성 피부 점막 질환이다. 발생 시 즉각 원인 약을 찾아내 사용을 멈춰야 한다. 최근 4주 이내 새롭게 복용한 약이거나 위험성 많은 약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 전 씨는 현재 얼굴, 등 부위 과색소 침착, 반흔의 추상장해, 양쪽 눈 중심부 각막혼탁이 있다. 교정시력 기준 오른쪽 0.1, 왼쪽 0.02다. 전 씨와 그의 가족은 "두 번째로 의원을 찾았을 때 약물 부작용을 의심해 약물 투여를 중단케 했어야 하지만 처음과 비슷한 처방을 했다"고 지적했다. 법원도 이 부분에 대한 J원장의 과실을 인정했다. 대신 손해배상 책임은 20%로 제한했다. 재판부는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 씨는 1차 진료시부터 역산해 4주 이전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투약 처방을 받지 않았다"며 "타이레놀, 캐롤에프, 큐란, 린코마이신은 스티븐 존슨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때는 즉각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씨는 1차 진료 후 24시간 만에 눈이 충혈된 상태로 얼굴, 목 부위 두드러기 증상을 호소하면서 내원했다"며 "이는 1차 진료 당시 J원장이 진단한 병증의 진행 경과에 따른 증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또 "2차 진료 당시 스티븐 존슨 증후군을 의심하거나 그에 대한 진단, 처치를 할 수는 없었다 하더라도 1차 처방에 두드러기 발진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적어도 1차 처방약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은 의심했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2016-12-19 05:00:44정책

"피부과 의료분쟁 열에 여덟은 의원급에서 발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 얼굴의 잡티 제거를 위해 양쪽 볼에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가 색소 침착으로 레이저토닝 및 스테로이드 치료를 10여차례 받은 환자 A씨. 그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의 문을 두드렸다. 의료중재원은 시술 동의서에 환자의 자필 서명도 없이 시술이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레이저 시술 강도가 과해 시술 후 화상이 발생했고 레이저 시술 후 수포가 생겼는데도 경과관찰을 포함한 진료가 적극적으로 제공되지 않았다고 봤다. 결국 의료기관은 손해배상금으로 400만원을 지급하며 A씨와 합의했다. 지난 4년 동안 의료중재원에서 조정이 이뤄진 피부과 관련 의료분쟁 중 79%가 의원에서 일어난 분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에서 주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시술동의서, 시술 유의사항 등 의료기관 서식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의료중재원(원장 박국수)은 성형외과에 이어 피부과 의료분쟁 사례와 의료사고 예방 정보를 담은 '예방적 관점에서의 피부과 의료분쟁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의료중재원이 처음 문을 연 2012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의료분쟁 상담은 총 4만1829건으로 이 중 약 3% 수준인 1139건이 피부과 관련 의료분쟁이었다. 상담건수 중 조정신청으로 이어진 것은 123건이다. 종별로 보면 의원이 98건(79.7%)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 10건, 병원 10건, 종합병원 5건 순이었다. 의료행위별로 분류하면 시술·처치 문제가 가장 많았고 주사, 진단, 투약이 뒤를 이었다. 조정 사건 중 배상책임이 인정된 건을 분석하면 500만원 이하가 전체의 81.6%를 차지했다. 평균 배상금은 약 435만원이고 최고 배상액은 4000만원이었다. 의료중재원은 피부과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으로 ▲신뢰관계 형성 ▲성실한 설명의무 이행 ▲세심한 병력 청취 ▲상세한 의무기록 작성 ▲서식은 구체적으로 작성 ▲의료인에 의한 의료기기 사용 ▲시술 후 적극적인 경과관찰 ▲환자 이상 증상 호소 시, 의료인의 응대 ▲시술 전후 임상사진 남기기 ▲신속한 전원의뢰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의료중재원은 "의료인은 환자의 주소, 발현일, 현병력, 과거력, 가족력, 신체검사, 임상적 진단, 검사 내역, 시술 내역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술 전후 같은 각도 및 조건 하에서 환자의 임상사진을 촬영해야 한다"며 "시술 전후 사진은 의료행위의 효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며 추후 의료분쟁이 발생했을 때 객관적인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과 의료분쟁 사례집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설치된 의료사고예방 위원회와 보건소 등에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며 의료중재원 홈페이지(www.k-medi.or.k⟶열린중재원⟶자료실) 에서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2016-12-16 12:02:59병·의원

만성정맥부전 치료법 ‘베나실’ 레이저·고주파 대체할까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메드트로닉 정맥류 유착치료기기 ‘베나실’(VenaSeal)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이사 허준)가 6일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만성정맥부전 치료 시 레이저·고주파 시술로 인한 단점을 해결한 ‘생체 접착제를 이용한 정맥폐색술’을 소개했다. 흔히 하지정맥류로 알려져 있는 만성정맥부전은 정맥 내 판막 손상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 대부분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나 유전적 요인과 비만·임신·출산·흡연 등도 원인이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하지 통증부터 다리가 울퉁불퉁해지는 하지정맥류를 비롯해 하지 부종, 피부 색소 침착, 피부염은 물론 심할 경우 피부 궤양도 발생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식이요법 및 압박스타킹 착용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나 효과가 없다면 판막에 문제가 있는 정맥에 혈액이 흐르지 않도록 혈관을 아예 막아버리는 치료가 시행된다. 과거에는 다리를 절개하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했지만 최근까지도 레이저 또는 고주파를 이용한 의료기기로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레이저와 고주파 시술은 외과적 수술에 비해 치료 후 발생하는 통증과 흉터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열에너지로 혈관을 태우는 방식 때문에 혈관과 그 주변 조직을 파괴하거나 그로 인한 통증과 붓거나 피부에 멍이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최소침습적·비열성 치료법인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정맥폐색술’은 레이저·고주파 치료와 비교해 통증과 멍·붓기 등을 크게 줄이고 일상생활 복귀까지의 회복기간도 하루가 채 걸리지 않는다. 이는 접착제로 병든 혈관을 협착 시키는 방식으로 신체 자극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퇴부에 카테터 삽입을 위한 국소마취만 이뤄져 마취에 따른 합병증 우려가 적은 점도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정맥폐색술의 장점이다. 외과적 수술의 경우 전신마취를, 레이저 및 고주파 시술 시에는 여러 차례 주사제 투입을 통한 국소마취가 필요하다. 이밖에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정맥폐색술은 시술 후 압박스타킹 착용이 필요 없고 동맥부전증이 있거나 압박스타킹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어 시술 후 압박치료를 견뎌낼 수 없는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이 같은 치료법은 메드트로닉 정맥류 유착치료기기 ‘베나실’(VenaSeal)을 이용해 이뤄진다. 2015년 2월 FDA 승인을 받은 베나실은 의료용 접착제 ‘시아노아크릴레이트’(cyanoacrylate)를 혈관에 주입해 혈관을 막아 정맥피의 역류를 방지함으로써 만성정맥부전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시술 절차는 크게 4단계로 진행된다. 초음파영상 가이드에 따라 카테터를 치료가 필요한 정맥에 집어넣어 시아노아크릴레이트 접착제를 주입하고 해당 부위를 압착해 혈관을 붙인다. 이후 해당 혈관이 폐색돼 병든 혈관에서의 혈류가 멈추고 접착제는 체내에 서서히 흡수된다. 특히 베나실 시술은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만성정맥부전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베나실 치료효과를 추적 관찰한 전향적·단일기관 연구 ‘Feasibility study’ 결과 정맥폐색 성공률은 시술 후 1년 시점에서 92.1%로 나타났다. 또 2년 시점에서도 92.1%로 치료효과에는 변화가 없었다.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베나실과 고주파 시술법을 비교한 무작위 연구 ‘VeClose study’ 결과에서는 베나실의 높은 시술 성공률이 확인됐다. 시술 후 3개월 시점 정맥 폐색 성공률은 베나실 치료 환자군이 98.9%로 고주파 치료 환자군 95.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2016-12-07 00:02:33의료기기·AI

자외선 LED 광선 치료, 미백 치료에 효과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과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LED(Light-Emitting Diode)'를 이용한 피부 색소 침착에 대한 새로운 미백 치료의 가능성을 밝힌 연구 논문(Inhibitory effect of 660-nm LED on melanin synthesis in vitro and in vivo)을 발표했다. 김범준(중앙대병원), 최선영(서울아산병원) 교수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자외선으로 색소 침착을 인공적으로 유발한 쥐의 피부에 LED 광원으로 660-nm의 파장의 빛을 조사한 결과, 눈에 띄는 미백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조직검사를 통해서도 실제로 멜라닌 색소의 합성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LED 광원으로 660-nm의 파장의 빛을 조사했을 때 멜라닌 색소 합성 생산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새로운 미백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셈.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레이저에 비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LED 광원을 이용한 새로운 미백치료가 많은 사람들의 고민인 색소 침착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저널인 '광피부면역의학지(Photodermatology, Photoimmunology & Photo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6-11-18 08:07:42병·의원

"프락셀은 전문가에게 맡기세요"…부작용 천태만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계가 치과의 프랙셔널 레이저(Fractional laser, 프락셀) 시술 허용을 막기위해 프락셀 시술의 부작용 사례 전시회를 개최, 여론 조성에 나섰다. 치과의 레이저 시술의 적법성 여부가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태에서 '비전문가에 의한' 시술이 초래할 부작용 등 경각심을 환기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경기도의사회는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제13차 학술대회를 갖고 다양한 의료 현안 및 현대의학의 기능의학적 접근, 연명치료 등 진료 현장에 접목할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다. 의사회는 학회장에 안산 비뇨기과 원장 추모 결의대회 사진전, 현지조사·확인 개선 요구 1인 시위 사진전과, 프락셀 레이저 시술 후 발생한 각종 부작용 사례를 전시하는 사진전을 개최했다. 최근 대법원은 치과의사의 구강 외 보톡스 시술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치과의사의 프락셀 레이저 시술의 적법성 여부가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비전문가에 의한 의료행위로 국민 건강권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것. 프락셀 레이저가 피부에 일정 분획(fraction)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종류의 광원이 사용되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게 전시회를 마련한 의사회의 주장이다. 경기도의사회는 "프랙셔널레이저 시술 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피부질환부터 염증 후 과색소 침착 및 저색소 침착, 함몰성 흉터 및 융기성 흉터, 홍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프락셀은 전문가에게 의해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진전을 진행한 허훈 회원은 “지난 10여 년간 수 많은 프랙셔널 레이저를 시술한 바 있다"며 "비 전문가의 프랙셔널 레이저 시술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해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회원들과 국민이 함께 앞장서서 프랙셔널 레이저를 비전문가가 시술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겠다"며 "무분별한 의료기기 허용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사회는 비의료인의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와 관련, 적극적인 고소, 고발로 대응하고 대국민 홍보도 병행해 여론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6-08-29 05:00:54병·의원

봄철 고민 '여드름', 흉터 없이 없애려면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본격적인 봄에 접어들면서 기온 상승에 따라 봄꽃들이 만개하고 있지만 이런 날씨가 반갑지 않은 이들이 있다. 바로 '여드름' 때문이다. 바로 날씨가 풀리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 여드름까지 활짝 만개해버린 까닭이다. 여드름은 '사춘기의 상징'이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성인들도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의 여드름은 호르몬의 영향인 경우가 많지만 성인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식생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여드름이 발생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혹은 화장품이 모공을 막아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문제는 여드름을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색소 침착, 심한 염증 흉터 등을 남겨 오랜 시간 마음 고생을 시킨다는 점이다. 시중에는 다양한 여드름 치료법들이 나와있다.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는 약을 복용할 경우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적으로 여드름이 감소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고 임신을 앞두고 있다면 몇 달 전에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 바르는 약으로 면포를 서서히 감소시키기도 한다. 이미 생긴 여드름은 면포 및 농포를 압출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집에서 함부로 짤 경우 흉터가 남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전문적인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아야 한다. 염증이 심한 경우 항염 효과의 국소 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반적 관리를 여드름 피부 스케일링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외에도 블루 라이트를 이용해 여드름 원인균을 감소시키는 광선 치료, 광감작제를 이용한 광역동 치료 등도 있다. 특히 광감작제를 이용한 치료(PDT)는 피부에 손상이 없어 안전하고 치료 후에도 환자가 불편하지 않은데다가 장기간 치료 효과가 유지되어 최근 각광 받고 있다. 대구 여드름 치료 스타S 피부과 관계자는 "여드름의 정도, 피부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한 여드름 치료법을 개개인 맞춤으로 사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약 1주 간격으로 PDT IPL과 여드름 필링을 번갈아 시술받거나 2-3주 간격으로 PDT와 산소 필링, 살리실릭 필링 등을 병행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개한 봄 꽃을 당당하게, 자신 있게 마주하고 싶다면 얼굴에 울긋불긋 핀 여드름 꽃부터 잠재워야 할 것이다. 피지와 땀 분비가 증가해 여드름이 쉽게 악화되는 봄, 그리고 여름을 대비해 미리 식습관,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다면 곧 매끈한 얼굴로 다가올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2016-05-16 11:41:2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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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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