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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만류하던 소리증폭기 "난청 초기 대안 충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저가의 소리증폭기(PSAP)가 보청기 가격이 부담스러운 난청 환자에게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히려 난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절대 보청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던 학계의 주장과는 상충되는 결과라는 점에서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소리증폭기가 난청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는 17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일측성 난청 환자에게 보청기와 소리증폭기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난청은 도시 소음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보고에 따르면 이미 세계적으로 난청 환자가 5억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 전 세계 인구의 6%가 넘는 수치다.현재 난청에 대한 임상적 중재는 보청기(HA)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과 사회적 낙인 등으로 인해 실제 난청 환자 중 보청기를 착용하는 환자는 10% 내외에 불과한 상황.개인용 소리증폭기(PSAP)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보청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라는 점이 장점이지만 일관된 성능 수준을 보이지 못하는데다 자칫 난청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대한이과학회 등 학계에서는 사용을 지양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실제로 소리증폭기가 난청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또한 보청기와 어느 정도 성능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충남대 의과대학 박용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소리증폭기가 보청기에 비해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지, 또한 난청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일측성 난청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총 16주간 8주씩 보청기와 소리증폭기를 교차 착용하게 한 뒤 청력 검사와 단어 인식 점수, 실이 측정, 자가 설문 등을 통해 이를 비교 분석했다.순음 임계값을 분석한 결과 측정된 모든 주파수에서 보청기는 소리증폭기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눈에 띄는 점은 소리증폭기를 착용한 경우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유의미한 청력 개선이 일어났다는 것. 소리증폭기도 보청기에 비해 성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청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의미가 된다.다른 지표 또한 마찬가지였다. 소리증폭기를 착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조용한 환경과 시끄러운 환경 모두에서 청력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음성 인식도 마찬가지. 소리증폭기를 착용한 것만으로 청력에 상당한 개선이 일어났다. 다만 그 효율성에 있어서는 보청기에 미치지 못했다.특히 기기별로 세부 비교한 결과 저음역대 주파수에서는 기능 이득과 실이 측정에서 보청기와 소리증폭기는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별 차이가 없었다는 의미다.그러나 만족도 부분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났다. 만족도에 대한 설문 결과 모든 부분에서 소리증폭기보다는 보청기가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소리증폭기의 활용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물론 보청기보다는 성능과 만족도 면에서 떨어지지만 그 효과와 가격을 생각할때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일측성 난청 환자에게 보청기와 소리증폭기의 효능을 검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소리증폭기가 보청기만큼 효과적이지 않지만 충분히 실질적인 이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소리증폭기의 접근성과 경제성을 고려할때 중등도 난청 환자의 재활에 있어 매우 매력적인 초기 옵션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브랜드와 모델별로 품질과 기능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전문가가 환자의 청각을 감안해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2024-06-11 05:30:00의료기기·AI

소리증폭기 보청기 대체 논란…전문가들 결론은 '불가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의료계 뜨거운 감자였던 소리증폭기가 보청기를 대체할 수 있느냐의 쟁점을 두고 전문가들은 "소리증폭기는 보청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은 지난 9일 '소리증폭기는 난청환자에게 유효한가'를 주제로 원탁회의 ⌜NECA 공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난청으로 진단 받은 환자나 이비인후과적 이상이 발견된 경우, 소리증폭기를 사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기를 권장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함게 소리증폭기를 사용 중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하기로 합의했다. 소리증폭기는 난청이 아닌 일반인들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자제품으로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반면 보청기는 난청으로 진단된 환자의 손실된 청력을 보조하기 위한 의료기기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다. 문제는 최근 소리증폭기를 보청기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보의연은 최근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소리증폭기가 보청기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대체 가능성을 확인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원탁회의를 마련한 것. 전문가들은 소리증폭기와 보청기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한 결과 소리증폭기와 보청기의 사용은 청력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보청기가 소리증폭기보다 더 음성 인식 성능을 개선하고 듣기 노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청력손실 정도에 따른 임상적 유효성을 구분한 연구에서 경도와 중등도의 청력손실의 경우, 보청기와 소리증폭기 간 청력 향상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중등고도 청력손실에서는 소리증폭기보다 보청기의 임상적 효과가 더 컸다. 소음하 어음(말소리) 검사에서 보청기는 어음 이해력을 11.9% 향상시킨 반면, 소리증폭기는 약 5% 이내의 향상을 보였으며 기기에 따라 편차가 컸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소리증폭기의 일부 출력이 너무 높은 경우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최소 어음영역 주파수 대역 500–4000Hz(헤르츠) 포함, 최대 출력 110dB(데시벨) 이하를 유지해줄 것을 권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소리증폭기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웨어러블 장비 등의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추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로 현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보의연이 주관하는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서 소리증폭기의 안전성, 유효성, 비용효과성에 대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최근 보청기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소리증폭기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합의문이 널리 확산돼 소리증폭기 오남용으로 인한 난청 악화를 예방하고 올바른 사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9-08 11:26:56정책

보청기 대안으로 유통되는 소리증폭기…전문가들 팔 걷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보청기에 대한 가격 부담 등으로 관리되지 않은 개인용 소리증폭기가 시중에 확산되자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경고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이과학회가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소리증폭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관련 연구를 통해 소리증폭기의 의학적 근거 부족을 지적하는가 하면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하며 정부의 개입을 주문하고 나선 것. 대한이과학회는 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개인 소리증폭기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과학회 구자원 회장(서울의대)은 "미국에서 확산되던 소리증폭기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보청기 가격이 국내보다 확연하게 비싼 미국에서 어쩔 수 없는 대안으로 활용되던 것이 국내로 넘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정 부분 가격 부담을 줄이는 보조 도구로서 가능성은 있지만 적절한 역치가 없다는 점에서 소음성 난청 위험 등이 크다"며 "하지만 아무런 규제나 가이드라인 없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성균관의대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가 국내에 유통되는 6개 소리증폭기 제품(고급형 3종, 보급형 3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4개 기기가 기준조차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리 증폭 평가와 전기 음향 분석 등을 진행한 결과 적절한 수준으로 소리를 증폭하는 기기는 고급형 두 종류에 불과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 소리증폭기는 의료기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규제나 가이드라인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품질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로 난청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문일준 교수는 "일부 소리증폭기는 출력이 너무 높아 오히려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거나 난청 환자의 청취 능력을 오히려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난청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품질에 대한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소리증폭기에 대한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과학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가격 부담으로 보청기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들을 위해 제한적으로 활용한다 해도 이에 대한 최소한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이과학회 박시내 공보이사(가톨릭의대)는 "청력이 떨어지면 단순히 보청기만 착용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며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는 만큼 전문적인 청력 검사를 진행한 뒤 난청 유형을 진단해 약물과 수술 치료 등 다양한 청각 재활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청기 또한 제대로된 의사의 검증과 확인 후에 착용해야 한다"며 "특히 검증되지 않은 소리증폭기는 부작용을 장담할수 없는 만큼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과학회는 이렇듯 무분별하게 소리증폭기가 유통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개입도 주문했다. 적어도 최소한의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자원 회장은 "이미 보청기에 대한 보장성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으면서 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이 소리증폭기와 같은 기기들이 규제 없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규격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1-04-05 05:45:55학술

증폭기로 고가 보청기 대체 가능...난청 개선 효과는 유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난청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 탓에 보청기 착용을 망설이는 환자에게 소리증폭기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조영상 교수 연구팀은 국내 난청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소리증폭기와 보청기의 임상적 효과 차이를 비교하고 미국의학협회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지(JAMA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지에 이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우선 난청환자를 경도(19명)와 중등도(20명), 중등고도(17명)로 나누고, 소리증폭기와 보청기를 번갈아 착용시켰다. 보청기는 일반형(6채널)과 고급형(64채널) 둘 모두 사용했다. 제품에 따른 선입견이 들지 않도록 환자들은 본인이 착용한 기기가 어떤 종류인지 모르도록 한 채 연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중등도 난청까지는 소리증폭기를 끼든, 보청기를 끼든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면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중등도 난청 환자의 경우 조용한 상태에서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소리높이가 50.2dB이었지만 증폭기를 착용하자 40.5dB로 낮아졌다. 하지만 일반형 보청기 착용시에도 필요한 소리 높이가 39.7dB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고급형 보청기 때도 39.2dB로 대동소이했다. 환자 선호도 측면에서도 소리증폭기가 경도 난청시 37%, 중등도 난청시 50%로 가장 높았다. 다만 중등도 난청부터는 고급형 보청기의 우세가 확연했다. 고급 보청기를 낀 환자의 경우 조용한 상태에서 소리증폭기 보다 소리높이를 13.8dB 낮춰도 상대방 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소음 상태에서도 2.7dB 더 낮았다. 환자선호도 역시 중등고도 난청 환자는 고급형 보청기를 더 선호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소리증폭기가 보청기를 대체 가능하다고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직접 구입해 사용하는 소리증폭기의 경우 적절한 관리가 어려워 난청이 더욱 심각해 질 수 있고, 난청 정도가 심한 경우 아예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서다. 때문에 연구팀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통한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난청이 개선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전문의와 상담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비싼 가격 탓에 보청기 착용이 어려울 경우에 한해 차선책으로 고려할 만 하다는 것이다. 문일준 교수는 "난청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고령사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난청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가격 부담 탓에 보청기 착용이 어렵다면 소리증폭기를 이용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난청을 해결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7-29 11:46:35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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