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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차세대 영상 진단 기기 총출동…기기 박람회 넘어선 'KCR'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Annua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Radiology, KCR)가 차세대 영상 진단 기기의 각축전 현장으로 자리잡고 있다.GE헬스케어와 필립스, 캐논메디칼 등 내노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는데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까지 총출동하면서 사실상 박람회를 방불케하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이 북미영상의학회(RSNA)와 같이 기업들의 각축전 현장으로 변모하고 있다.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4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린 KCR 2023이 영상 진단 의료기기 박람회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같은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단순하다. 단일 과목 학술대회라고 하기에는 그 규모가 박람회 수준에 이르고 있는 이유다.실제로 이번 KCR 2023에는 80여개 기업들이 7281㎡에 달하는 공간에 부스를 차리고 코엑스 D홀을 가득 채웠다.영상의학과의 특성상 영상 진단 기기가 주를 이룬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관련 국내외 기업들이 총출동한 셈이다.실제로 이 자리에는 GE헬스케어를 비롯해 필립스코리아, 캐논메디칼 코리아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모두 전면에 대형 부스를 차렸다.또한 바이엘과 동국제약 등 국내외 주요 제약사들도 이들에 밀리지 않고 대형부스를 차린 채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에 대한 판촉을 이어갔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빼곡하게 부스를 채웠다. 대다수가 의료 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뷰노와 루닛, 딥노이드, 클라리파이는 물론이고 딥노이드, 메디컬아이피, 코어라인소프트, 퍼즐AI, 뉴로핏 등이 앞다퉈 부스를 차리고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열을 올렸다.이처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모두 KCR로 집결하면서 이 자리는 차세대 영상 진단 기기의 각축전이 벌어졌다.필립스 코리아, 차세대 3.0T MR 'MR 7700' 첫 선이번 KCR 2023에서 필립스는 영상 품질 및 검사 속도를 대폭 높인 차세대 3.0T MR인 'MR 7700 3.0T'를 처음으로 소개했다.필립스 코리아는 이번 KCR을 차세대 3.0T MR 'MR 7700 3.0T'의 첫 선을 보이는 자리로 잡았다.MR 7700은 새롭게 디자인된 XP 그래디언트(XP gradients)를 탑재해 기존 모델과 비교해도 뇌혈관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확산강조영상기법(Diffusion Weighted Image, DWI) 검사속도와 신호대잡음비(Signal to Noise Ratio, SNR)를 각각 최대 35%까지 향상시킨 기기다.또한 임상 뇌신경학 및 뇌과학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에서는 동일 검사시간동안 획득하는 정보량(Number of Dynamic)을 20%나 늘렸다.대뇌피질의 특성을 측정하는 자기공명영상기법인 확산텐서영상(Diffusion Tensor Imaging, DTI)에서는 동일검사시간동안 최대 50% 증가된 방향성검사(Number of Direction)를 수행해 의료진에게 정밀한 진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특히 MR 7700에는 기존의 MR 장비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다중핵 검사 기능(Multi Nuclei) 솔루션이 탑재돼 여러 원자들에 대한 신호를 검출할 수 있다.일반적인 MR 장비는 수소원자만을 공명주파수를 부여해 신호를 검출할 수 있지만 MR 7700은 수소원자를 포함해 인(31P), 탄소(13C), 나트륨(23Na), 플루오린(19F), 제논(129Xe) 등 6가지 다양한 원자에서 신호를 검출할 수 있는 특화된 플랫폼을 제공한다.이러한 다중핵 검사 기능으로 모든 해부학적 구조에 걸쳐 기존 수소원자 중심의 MR영상기법에서 관찰하기 어려웠던 여러 대사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아울러 새로운 바이오마커로서의 연구도 지원한다. 또한 수소원자 MR 검사과정과 동일한 워크플로우를 사용해 연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GE헬스케어, 차세대 MR 기술 에어리콘디엘 선보여GE헬스케어는 차세대 CT 장비인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와 함께 차세대 MR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을 선보였다.GE헬스케어는 이번 KCR에서 차세대 AI MR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을 전면에 내세웠다.GE헬스케어의 프리미엄 CT인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는 최대 디텍터 크기 160mm, 최대 관전류 용량 1300mA, 최소 관전압 용량 70kV를 동시에 제공해 환자의 움직임 없이 콘트라스트(Contrast)가 월등하게 개선된 빠른 CT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또한 조영제 주입량을 줄여 혈관 또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안전한 CT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함께 선보이는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인공지능 CT 영상화 기술 트루피델리티(TrueFidelity)는 저선량 검사 결과와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GE헬스케어의 핵심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도 이번 KCR 2023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에어 리콘 디엘은 GE헬스케어의 MR에 탑재해 더욱 선명한 이미지와 빠른 스캔을 가능하게 하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다.함께 선보인 에어 코일(AIR™ Coils)은 가볍고 유연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검사 부위를 담요로 감싸안듯 촬영해 편의를 높인다. 검사 부위에 따라 환자가 여러 각도로 움직이지 않아도 360도 촬영이 가능해, 환자 중심의 진료를 구현하며 보다 우수한 화질의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이 밖에도 GE헬스케어는 고해상도 초고속 영상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수퍼G (Super G gradient, 80mT/m 경사자장세기 성능)이 탑재된 GE의 프리미엄 MR 제품인 시그나 프리미어(SIGNA Premier)와 신제품 시그나 히어로(SIGNA Hero)도 전시해 관심을 받았다.캐논메디칼 코리아, 애퀼리언 원 프리즘에디션 전면 배치캐논메디칼은 세계 유일의 넓은 X선 검출기로 0.275초만에 160mm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하이엔드 CT인 애퀼리언 원 프리즘 에디션(Aquilion ONE PRISM Edition)을 전면에 내세웠다.캐논메디칼 코리아는 KCR 2023을 통해 독자적 AI 기술인 'AiCE'의 홍보에 매진했다.애퀼리언 원 프리즘은 캐논메디칼의 세계 최초 독자적 AI 기술인 AiCE (Advanced intelligence Clear-IQ Engine)와 PIQE (Precise Image Quality Engine)를 탑재해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과 3~4배 빠른 속도로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하이엔드 기기.핵심 기술인  AiCE는 방대한 양의 고화질 및 저화질 영상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영상신호로부터 잡음 (Noise, 이하 노이즈)을 획기적으로 제거해 빠른 시간 안에 극소 선량만으로도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딥러닝 재구성 기술이다.피크는 캐논메디칼의 초고상도 CT인 애퀼리언 원 프리시젼(Aquilion ONE Precision)의 영상을 인공지능이 딥러닝으로 학습해 초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하며 기존 CT보다 노이즈를 45% 감소시켜 정확한 진단을 지원한다.애퀼리언 원 프리즘은 AiCE를 이용해 최소한의 선량으로 듀얼 에너지 (Duel Energy)를 구현한다.촬영 시 한 번에 두 개의 X-ray 에너지를 이용해 더 자세한 영상을 제공하는 스펙트럴 이미징(Spectral Imaging) 기술을 이용, AI로 저에너지 투시 데이터와 고에너지 투시 데이터의 빈 공간을 메워 단 한 번의 촬영만으로도 160mm범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더불어 빔 형성 에너지 필터 실버 빔 (SilverBeam)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에너지 영역만을 남겨 영상 화질을 개선한다.특히 은의 광자 감쇠 특성을 활용, 불필요한 저에너지 영역대의 X선은 제거하고 영상에 도움이 되는 고에너지 영역대의 X선만 남겨 AiCE만 적용했을 때보다 선량을 약 82.4% 감소시켜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선량을 줄였다.뷰노, 메디컬아이피 등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도 총출동이 자리에는 글로벌 영상 진단 기업들 외에도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도 대거 출품을 이어갔다.상당수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이 영상 기반 AI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에게 이를 소개하기 위해 자리한 셈이다.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도 이번 KCR에서 총력전을 펼쳤다.일단 뷰노는 이번 학회에서 뷰노메드 본에이지와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딥브레인 등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4종을 들고 나왔다.특히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3차원 MRI 촬영 및 판독 행위로 요양급여 대상에 들어간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전면에 내세웠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2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AI 기반 흉부 CT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흉부 CT AI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또 임상 현장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 뷰노메드 본에이지와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보조 의료기기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버전 업데이트 내역도 알렸다.메디컬아이피 또한 다양한 라인업을 들고 KCR 2023을 찾았다. 특히 메디컬아이피는 이 자리를 CT와 MR, X레이 등 모든 라인업을 확보한 성과를 보여주는 장이라고 자평했다.실제로 이 자리에서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 분석 및 디지털 트윈 구현 소프트웨어 메딥프로(MEDIP PRO)를 필두로 체성분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딥캐치(DeepCatch) X-ray 3차원 분석 플랫폼 티셉(TiSepX) 등 AI 의료영상 분할 기술을 근간으로 한 다채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특히 이 자리에서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딥캐치 MR이 첫 선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딥캐치 MR은 전신 CT에서 근육, 뼈, 피하지방, 내장지방 등 체성분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딥캐치의 기술을 MR 영상까지 확장한 제품이다.뇌질환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업인 뉴로핏도 이번 KCR 2023에 자리해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와 PET 자동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또한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 영상과 MRI를 결합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그렇다면 이처럼 국내외 영상 진단 기업들과 인공지능 기업들이 KCR에 총출동한 이유는 뭘까.기업들은 북미영상의학회(RSNA) 등과 같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의미를 뒀다. 결국 사용자들이 모인 자리에 기업들이 모일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뷰노의 이예하 대표는 "뷰노의 의료영상 제품군이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잠재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모이는 KCR 2023 현장은 이를 위한 분명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2023-09-25 05:20:00의료기기·AI
인터뷰

"GE의 비전은 의사·환자·기업이 만족하는 생태계 구축이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가 바라보는 지점은 명확합니다. 의사와 환자, 나아가 기업이 모두 만족하는 생태계죠. 인공지능(AI)부터 신기술까지 GE헬스케어는 모두 이 곳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산업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며 기존 기기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CT와 MRI 등 영상의학, 이른바 이미징 기술 또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중이다. 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기술들이 속속 임상 현장에 보급되고 있고 그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이러한 변화는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영상의학 분야에서 GE헬스케어는 독보적 위상으로 상징성을 갖는다.그렇다면 GE헬스케어는 영상의학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또한 그들이 준비중인 차세대 기술은 바로 무엇일까."에디슨 플랫폼 통한 토털 솔루션으로 새로운 생태계 구축"GE헬스케어에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비제이 수브라마니암 (Vijay Subramaniam)은 이에 대한 답으로 '생태계'를 꼽았다.비제이 수브라마니암 아시아 태평양 이미지 사업부 총괄은 GE헬스케어의 비전으로 '생태계'를 꼽았다."이미 영상의학 분야는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솔루션들을 내놓으며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어요. 문제는 제품별로, 신체별로 너무나 제각각이라 의료기관은 물론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이를 하나씩 환자에게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죠. GE헬스케어는 여기에 주목했어요."GE헬스케어가 내놓은 '에디슨 플랫폼'은 여기서 출발했다. 각 기업별로, 각 제품별로, 각 신체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솔루션들을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설사 MRI는 GE헬스케어 제품을 쓰고 CT는 다른 기업 제품을 쓰더라도 통합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하겠다는 의지다.비제이 총괄은 "에디슨 플랫폼은 어떤 솔루션을 쓰건 하나의 에코시스템으로 이를 묶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GE헬스케어의 자체적 기기와 솔루션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이나 제품의 솔루션들도 하나로 묶어 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각각의 기기, 각각의 솔루션들을 하나씩 쓰다보면 당연하게 워크 플로우가 극도로 비효율적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에디슨 플랫폼이 하나의 생태계 개념으로 각 기기와 제품의 장점을 한데 모으면 워크플로우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이슈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인공지능 솔루션 또한 마찬가지다. 상당히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나오고 있지만 에디슨 플랫폼의 생태계에서 대다수가 연동 가능한 만큼 이를 한번에 적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개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결국 어느 솔루션을 쓰던 에디슨 플랫폼 안에서 마치 하나의 기기와 프로그램처럼 적용이 가능한 만큼 워크플로우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비제이 총괄은 "에디슨 플랫폼을 활용하면 인공지능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한번에 적용해 의사의 판단을 보조할 수 있다"며 "신체 부위별로 다양한 이미지를 촬영한다 해도 인공지능이 문제가 없는 것부터 빠르게 제외해가며 의사들이 꼭 봐야 하는 문제만 찝어준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인공지능은 절대로 임상의사나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체할 수 없으며 그들의 워크플로우를 얼마나 줄여줄 수 있느냐에서 효용성이 갈린다"며 "CT나 MRI를 촬영하는 환자 중 정말 아픈 환자는 10%라는 점에서 나머지 90%를 빠르게 걸러내 의료진이 정말 필요한 환자에게 더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GE헬스케어 솔루션의 가치"라고 강조했다.그런 의미에서 GE헬스케어는 '기기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이라는 기업의 기본 원칙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결국 고객이 만족해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대승적 판단에서다.단순히 기기의 판매를 넘어 각 의료기관별, 의료진별로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비제이 총괄은 "한국을 예를 든다면 단일보험 체제인 만큼 하이엔드 기기를 쓰던 중저가 기기를 쓰던 같은 단가를 적용받는다"며 "이로 인해 일정 수준의 MRI로 수익을 올리는데 중점을 두는 의료기관이 있는 반면 프로토콜 개선이나 신규 적응증 연구 등의 연구적 목적으로 보다 고성능의 기기를 원하는 대학병원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결국 고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비해야 하며 그 안에서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해야 기업 또한 생존할 수 있다"며 "그러면서도 일정 이상의 임상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기업의 사명"이라고 말했다.GE헬스케어가 개발한 첨단 기술인 에어리콘디엘(AIR Recon DL)을 모든 기종에 포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적어도 GE헬스케어의 기기를 사용한다면 수준 이상의 이미지를 얻어야 한다는 의지에서다.기기의 교체가 아닌 '리모델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고가의 기기를 완전 교체하는 것이 의료기관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비제이 총괄은 "MRI를 교체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일인 만큼 GE헬스케어는 최대한 사용 기한을 늘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MRI의 가장 중요한 장비인 마그넷만 그대로 두고 필요한 요소만 교체하고 추가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GE헬스케어에서 2012년에 구매한 장비라 하더라도 1~2주 안에 장비 구경을 트렌드에 맞게 60cm에서 70cm로 늘리고 에어리콘디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최소의 투자로 첨단 장비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시그나 히어로 전략적 랜딩…"한국은 중요한 파트너 국가"특히 그는 한국이 GE헬스케어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장비의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국민들의 수준 또한 타 국가 대비 월등하게 높다는 것.비제이 총괄은 의료진과 환자, 기업이 모두 만족하는 생태계가 조성돼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상당히 수준 높은 의료 기술을 가진 의료진들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조성된 연구 능력도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비제이 총괄은 "한국은  OECD 국가들 중에서 인구당 영상 장비가 가장 많은 국가로 특히 하이엔드 기기에 대한 선호도와 활용도가 월등하다"며 "중국을 제외하고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특히 한국에는 굉장히 수준 높은 대학병원들이 많으며 여기 속한 의료진들의 연구 능력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라며 "한국의 연구진들에게 아예 GE헬스케어의 솔루션 수정과 업그레이드 권한까지 주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전 세계 국가들 중 본사가 위치한 미국에 이어 한국에 가장 먼저 신제품인 시그나 히어로(SIGNA Hero)를 선보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결국 한국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세계 시장에서도 정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맞춰 GE헬스케어는 한국 의료진들과의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시그나 히어로(SIGNA Hero)는 GE헬스케어의 플래그십 장비인 시그나 프리미어(SIGNA Premier)와 동일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하고 MRI 딥러닝 재구성 기능인 에어리콘디엘을 적용한 차세대 MRI.검사시간을 과거 장비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하는 GE헬스케어의 차세대 솔루션이다.비제이 총괄은 "MRI의 핵심은 결국 얼마나 짧은 시간에 고품질의 영상을 뽑아내는가 하는 것"이라며 "MRI의 두가지 과제, 즉 신호대 잡음비인 SNR과 영상의 대표적 오류인 Ringing Artifact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과거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보다 많은 시간 촬영을 해야하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었다"며 "하지만 GE헬스케어의 에어리콘디엘이 나오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에어리콘디엘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검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SNR와 해상도를 높이는 기술이다.시그나 히어로는 기존의 2D 검사에서 3D검사로 에어리콘디엘 기술을 확대 적용했으며 움직임 보정 검사, 신경 다발 추적검사, MR 대조도(T1, T2) 정량 분석 검사, 지방 신호 소거 검사 등 기능을 확장한 제품.비제이 총괄은 "에어리콘디엘은 결국 장비에 오래 들어가 있어야 하는 환자와 이러한 가운데서 시간을 들여 최고의 화질을 확보해야 하는 의료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GE헬스케어의 고민에서 나온 솔루션"이라며 "딥러닝을 통한 재구성 측면에서 획기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전했다.특히 시그나 히어로는 환자 맞춤형 RF 코일인 에어 코일(AIR Coil)이 탑재돼 기존에 촬영이 힘들었던 신체 부위나 응급 외상환자, 어린이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검사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또한 신호의 송·수신 안테나 역할을 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기존 대비 코일의 채널수가 높고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최대 깊이가 향상돼 환자 편의를 제공하면서도 영상의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비제이 총괄은 "앞으로 GE헬스케어의 모든 솔루션에 이 에어리콘디엘 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시그나 히어로는 이러한 GE헬스케어의 의지를 투영한 차세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에어리콘디엘 기술을 확장하며 영상의학 분야에 있어 하나의 스탠다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환자의 불편을 줄이며 이에 대한 피드백으로 기업도 성장하는 것이 GE헬스케어가 바라는 선순환의 생태계"라며 "결국 기술은 이를 위해 존재하며 이를 선도하는 것이 바로 GE헬스케어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2023-04-06 05:30: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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