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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비싼 인공수정체 시대 저무나…3D 프린팅 소재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IOL)의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신 소재와 생산 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특히 이 소재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물론 시력교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신 소재와 생산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0일 국제학술지 커렌트 아이 리서치(Current Eye Research)에는 3D 프린팅을 활용한 새로운 인공수정체 및 렌즈 생산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80/02713683.2024.2344164).현재 백내장에 대한 수술은 전방 수정체게 개구부를 만든 뒤 수정체 주의의 불투명한 내용물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백내장이 발생한 부분을 제거하고 콘택트렌즈와 같은 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인공수정체는 1세대인 폴리메틸 메타크릴레이트를 거쳐 실리콘과 접이식 아크릴 렌즈가 활용된다.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선반 가공 및 성형 기술, 레이저 공법까지 사용된다는 점에서 비용이 상당히 들어가기 때문이다.또한 사람의 눈에 맞춰 설계하는 것이 너무 복잡하다는 점에서 맞춤화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아람(Aram Saeed)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3D 프린팅을 활용한 신 소재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만약 이렇게 생산한 인공수정체가 아크릴 렌즈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면 이 두가지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페녹시에틸 아크릴레이트와 폴리 디메타크릴레이트 및 광개시제를 섞는 방식의 광중합성 수지를 개발했다. 또한 나아가 3D 프린터를 통해 이를 찍어내는데 성공했다.생산된 수지는 분광광도법과 시차주사열량법 상 현재 활용되는 아크릴 인공수정체와 투명성과 열적 특성면에서 열등하지 않았다. 인체적합성 또한 마찬가지였다.연구진은 이 수지와 3D 프린팅 기술이 향후 인공수정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일단 3D 프린팅 기술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환자의 눈 모양에 맞는 맞춤형 수정체를 만들 수 있는데다 기존에 선반 가공 및 성형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비해 더욱 빠르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또한 이 방식에 비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비용 부담으로 인해 인공수정체 삽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람 교수는 "3D 프린팅을 사용하면 환자 맞춤형 고급형 인공수정체를 매우 싸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며 "인공수정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공수정체 뿐만 아니라 시력 교정용 렌즈 등의 생산도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1 05:30:00의료기기·AI

차세대 인공수정체 한국 상륙…다초점 한계 극복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백내장 수술의 핵심인 인공수정체의 성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인공수정체가 한국에 상륙해 주목된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국내에 새롭게 런칭한 테크니스 퓨어see가 바로 그것으로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장점만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차세대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see를 국내에 출시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23일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테크니스 퓨어see 출시를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테크니스 퓨어see는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장점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현재 백내장 수술의 경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문제는 각 인공수정체마다 장단점이 분명하다는 것. 나이와 생활 습관에 맞춰 인공수청체를 삽입하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의미다.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원거리 시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수술 후 빛 번짐이 적지만 근거리 시력이 떨어져 수술 후에도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 모두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비해 달무리 현상(Halo)나 빛 번짐(Glare) 등의 불편함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적용한 것이 바로 테크니스 퓨어see다.실제로 테크니스 퓨어see는 일단 원거리부터 중간거리, 근거리 시력까지 모두 아우르는 다초첨 인공수정체를 기반으로 했다.하지만 굴절형 인공수정체에 회절링을 없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달무리 현상과 빛 번짐 발생률을 단초점 인공수정체 수준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또한 인공수정체의 중심부 이탈시 원거리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굴절 이상에 관용성(tolerance)을 높여 이러한 단점을 해소했다.크리스토프 본윌러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테크니스 퓨어see는 존슨앤존슨 서지컬비전의 핵심 기술이 투입된 차세대 인공수정체"라며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이날 22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인 엘리타도 소개했다.엘리타를 이용한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실크(SILK, Smooth Incision Lenticular Keratomileusis)'는 각막상피층 손상을 유발하는 절편을 만들지 않고 실질층에 펨토초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각막실질조각(Lenticule)을 생성 및 제거하는 수술법이다.현재 각막상피층부터 실질층까지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섹의 경우 외부 충격에 강하지만 회복 시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또한 라식은 각막상피층에 절편, 이른바 뚜껑을 만들어 젖힌 뒤 실질층에 레이저를 조사한 후 절편을 닫는 수술법으로 회복이 빠르지만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안구건조증 유발 가능성이 높다.엘리타의 '실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다.엘리타의 펨토초 레이저는 직경이 작고, 조사 간격이 촘촘해 각막실질조각을 매끄럽게 절개할 수 있으며 레이저 강도(펄스, Pulse) 범위가 40-90nJ로 낮아 각막 조직 손상을 줄인다.또한 실크는 각막실질조각 생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16초 이내로 빠르고 수술 후 다음 날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를 보여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성종현 대표는 "테크니스 퓨어See와 엘리타는 제품 혁신을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 엘리타의 출시는 존슨앤드존슨이 백내장 분야를 넘어 시력교정술 분야까지 선도하겠다는 의지와 포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2023-11-23 14:24:03의료기기·AI

분당서울대 황정민 교수, 삐뽀삐뽀 119 어린이안과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삐뾔삐뽀119 어린이안과 책 표지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황정민 교수가 아이 눈 성장 및 관리, 시력 교정, 치료 등 신생아부터 만 9세까지 눈이 잘 발달하도록 관리할 수 있는 의료상식을 담은 도서 《삐뽀삐뽀119 어린이 안과》(유니책방, 247p)를 출간했다.임신 중이거나 갓 태어난 아이의 부모들은 아이를 잘 키우려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육아정보를 많이 검색한다. 인터넷에는 눈에 대한 정보가 많지만 최신 정보가 아니거나 심지어는 잘못된 정보가 있는 경우도 많다. 특히, 검증된 사실이 아닌 민간요법도 많아 오히려 잘못된 방법을 시행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황정민 교수는 미국인 부모들은 정확한 의학지식을 얻기 위해 어려운 의학 도서를 직접 찾아보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부모들도 아이 눈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담은 최신 의학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도서를 기획했다.도서는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확인해야할 부분을 위주로 구성됐다. 아이가 자라면서 밝은 불을 비추면 눈을 감거나 깜박이는지, 물체를 움직일 때 시선이 따라가는지 등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눈 검사 방법을 소개한다. 아울러 시력 교정의 과정, 아이의 시력 보호를 위해 해야 할 일 등 보호자가 숙지해야할 일을 제시한다.이어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 등 잘못되거나 철지난 정보 외에도 스마트폰, 장난감 선글라스 등 아이의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물건들과 함께 초보 엄마·아빠가 하는 흔한 실수 등 일상 사례들도 소개한다.특히, 황정민 교수의 전문 분야인 사시, 약시, 신경안과질환 등 질환에 대한 설명, 발병원인, 증상, 치료방법, 치료 후 관리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눈에 대한 35여년이 넘는 연구·진료·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질환별 내용을 상세히 작성했으며, 발생 가능한 대부분의 문제와 이에 대해 엄마·아빠가 해야 하는 행동을 서술한 부분은 눈에 대한 황정민 교수의 풍부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또한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함 ▲잘 넘어짐 ▲대상을 고개를 기울이고 봄 ▲눈꺼풀이 처짐 등 아이가 주로 하는 행동을 소개하고 병원에 가야하는지, 아이의 일반적인 행동인지 등 엄마·아빠가 궁금한 것들을 정리했다.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황정민 교수는 "눈이 잘 보이는 건강한 어린이로 키우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부모들이 의학지식으로 아이의 눈이 잘 발달할 수 있도록 관리하기에는 너무 어렵다"며 "부모가 아이의 나이별 관리 방법, 질환 소개 등 아이 눈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이해를 넓히고, 어떻게 해야 아이 눈이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지 이해를 돕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2023-07-25 08:09:18병·의원

쿠퍼비전, 마이사이트 원데이 처방 확대 기념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쿠퍼비전 코리아(대표 최의경)는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마이사이트 원데이 -10D 도수 처방 범위 확대를 기념하는 '소아근시를 바꾸는 시간, 10'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약 60여명의 국내 안질환 전문의들이 참여해 중등도 근시의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논의했다.특히 소아 시력 교정과 근시 진행 완화를 위한 마이사이트 원데이의 이점과 효과가 고도 근시 아이들에게 이어진 실전 치료 사례를 공유해 관심을 모았다.서울과 부산 심포지엄은 각각 김안과병원 백승희 교수와 양산부산대병원 이지은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해 소아 근시, 어디까지 관리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서울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임동희 교수, 부산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이병주 교수가 첫 번째 강연을 진행했다. 해당 강연에서는 근시 진행 및 고도 근시 유병률을 통해 고도근시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마이사이트 원데이의 광학과 임상을 통한 효과 및 -6.50D ~ -10.00D의 실제 환자 증례를 공유했다.이어 두 번째 강연으로는 마이사이트 원데이 -10D, 소아 근시 관리의 모든 것을 주제로 바른빛안과 김혜지 원장, 창원파티마안과 정지원 원장이 맡았으며 마이사이트 원데이의 주요 특장점과 안전성 및 높은 순응도에 대한 지견을 공유했다.강연 후에는 Q&A 세션을 통해 소아 근시 관리 검사 및 마이사이트 원데이 처방 후 팔로우업 방법과 근시 진행 억제 치료 등 소아 근시 관리방안에 대한 질문과 응답이 이어졌다.쿠퍼비전 코리아 최의경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고도 근시 관리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소아 고도근시의 다양한 실질적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소아근시 관리의 임상 경험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 ‘마이사이트 원데이 고도수 론칭을 통해 근시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04 11:07:35의료기기·AI

쿠퍼비전, '마이사이트 원데이'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쿠퍼비전 코리아(대표 최의경)은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쿠퍼비전 마이사이트 원데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마이사이트 원데이 심포지엄은 국내 안질환 전문가들을 초청해 소아 근시 관리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소아 시력 교정과 근시 진행 완화를 위한 마이사이트 원데이의 매커니즘과 실전 치료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과 부산 심포지엄은 각각 바른눈서울안과 임현택 원장과 부산대병원 최희영 교수의 소아근시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환영사로 시작했다.이후 마이사이트 원데이소아 근시 관리를 위한 새로운 매커니즘이라는 주제로 서울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신선영 교수가, 부산에서는 고대 구로병원 하석규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코로나 이후 근시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어 근시 진행 억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마이사이트 원데이의 광학과 임상 결과를 통한 효과와 안전성을 소개했다.이어서는 마이사이트 원데이 실전 치료 사례라는 주제로 서울 드림서울안과 이경욱 원장과 부산 센텀밝은빛안과 박영민 원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마이사이트원데이의 실제 임상 경험과 검사 시 주의할 점을 공유하며 근시 진행을 염려하는 부모들과 아이들과의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쿠퍼비전 코리아 최의경 사장은 "소아 근시 관리의 필요성을 알아보고 다양한 실전 치료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소아 근시 아이들이 업그레이드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소아 근시 관리의 임상 경험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는데 유익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21 10:06:48의료기기·AI

한국알콘, 제3회 'All That PCIOLs'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알콘(대표이사 최준호)이 최근 제3회 'All That PCIOLs'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All That PCIOLs 심포지엄은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가 활용되는 다양한 안과 질환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질환 별 최적의 수술 전략과 치료 결과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심포지엄으로 이번 행사에도 안과 전문의 약 250명이 참여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이번 심포지엄에는 SNU 안과 정의상 원장, 카이안과 전소희 원장, 아이백안과 이준훈 원장, 퍼스트삼성안과 최성호 원장이 각각 의장 및 연자로 참여해 비비티 수술 환자 케이스 분석, 술후 시력에 미치는 요인 연구 결과, 술후 난시 오류 보정 노하우 등 다양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전소희 원장은 케인(Kane) 및 올슨(Olsen) 포뮬라 등 정시(emmetropia)를 맞추기 위한  최신 IOL 포뮬라에 대한 경험을 소개하고 측정법에 따른 팬옵틱스와 비비티의 근거리 시력 예측 및 수술 결과 비교, 망막 전막(ERM)이 있는 환자들의 비비티 렌즈 수술 후 원거리, 중간거리 및 근거리 시력 교정 등 임상 양상을 소개했다.이준훈 원장은 빛 번짐에 대한 거부감과 환자 특성, 대비 감도 및 질환 동반 여부에 따른 환자 별 비비티 렌즈 수술 사례를 임상 결과와 함께 발표했다. 최성호 원장은 수술 후 남게 되는 난시 교정에 대해 소개하며 각막 지형도 측정의 중요성, 촬영장비를 활용해 난시를 더욱 정교하게 측정하는 방법, 각막지형도 측정을 신뢰할 수 없는 예외적인 경우, 그리고 수술 후 환자의 시력 개선이 예상만큼 이뤄지지 않을 시 교정하는 방법 등 사례별 임상 결과들을 공유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환자의 수술 전 굴절 상태에 따른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주로 양안에 같은 인공수정체를 사용하지만, 환자의 주 생활거리, 나이, 성향 및 질환 상태등 환자에 필요에 맞게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한국알콘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환자에게 더 나은 시력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안과 전문의들의 노력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0 11:45:48의료기기·AI

급증하는 노안 환자…치료 재료‧의약품 시장도 들썩들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노인성 안과 질환을 이유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안과 분야 치료비가 늘다 못해 폭증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과 함께 환자의 비급여 진료비를 보전해주던 실손의료보험사들 마저 보험료를 인상하기에 이른 상황.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안과 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과 치료 재료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가 이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안과 급여 매출 15% 급증의 '이면'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안과 의원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영향으로 급여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상반기 약 9000억원이었던 상반기 급여 매출이 2021년 1조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1년 사이 안과 의원 급여 매출이 1000억원 이상, 15% 넘게 급증한 셈. 이는 정부의 비급여 보장성 강화에 따른 풍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9월부터 눈 초음파 검사를 급여화 하면서 백내장, 녹내장 수술 전 실시하던 '안초음파 및 눈의 계측검사' 등을 급여권에 포함되자 안과 의원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정부의 정책으로 백내장 수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는 눈 초음파 검사 급여화로 인해 백내장을 포함한 노안 수술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수술 환자 자체가 늘다보니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비급여 치료 재료와 의약품 사용량 증가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2020년 상반기와 2021년 상반기 개원가 월 평균 급여매출 비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 통계지표 재구성) 이는 곧 실손보험에도 직격탄으로 떨어졌다. 수술을 받는 환자도 늘어나고 이에 맞춰 비급여 치료 재료 청구도 늘다보니 부담을 못 이긴 보험사들이 잇따라 보험료를 인상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A 안과의원 원장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로 안과 매출이 일정 부분 상승한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더 큰 요인은 실손보험으로 보험 가입 환자가 늘어나면서 청구를 위해 일단 초음파 검사를 받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실손보험에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보장되다 보니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도 비싼 비급여 재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급여화에 대한 풍선 효과로 눈 초음파 검사가 늘어나고 실손보험으로 비급여 치료 재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보험에 영향을 주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손보험 논란 속에도 치료 재료 업체 폭풍성장 이처럼 실손보험이나 건강보험에는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 기조의 수혜를 입은 기업들은 톡톡히 그 덕을 보고 있다. 눈 초음파 검사 급여화로 조기에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가 늘면서 관련 치료 재료 분야가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는 모습. 노안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기존에 쓰였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나 근거리 중 하나만 선택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안경 등을 착용해야 했다. 하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 근거리, 중거리를 두루 볼 수 있고 수술 후 별도의 시력 교정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으로 인해 사용량이 늘고 있다. 다만 장벽은 가격적 부분. 하지만 실손보험과 맞물려 전액 보장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최근 노안 백내장 수술에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자료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재 국내에서 다초점 인공수정체 치료 재료 시장은 한국알콘과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알콘의 경우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비롯해 망막, 굴절 수술을 위한 의료기기 판매로 국내에서 '안과 전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급여 정책의 직접적 수혜자인 셈이다. 실제로 한국알콘이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매출액은 약 2014억원으로 전년 대비(약 1650억원) 400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익 역시 2020년 약 80억원으로 전년 대비(61억원)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과 병‧의원에서는 최근 노안 백내장을 포함한 치료재료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안과의사회 황홍석 회장은 "노안 백내장 수술이 증가하면서 인공 수정체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알콘과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이 대표적으로 실손보험으로 비급여인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보장 받게 되면서 관련 치료 재료 업체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정부가 눈 초음파 검사를 급여로 전환한 것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치료 재료 사용에 나비효과를 일으킨 것"이라며 "이로 인해 보험료 인상 등 환자 부담은 늘어나는 반면 기업은 반대급부로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중형제약사 중심 '안과' 특화 전략 강화 치료 재료 업체들뿐만 아니라 안과 병‧의원 시장을 특화한 중형 제약사들도 시장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과 병‧의원 특화 제약사를 꼽는 다면 삼천당제약, 태준제약, 국제약품, 삼일제약, 유니메드제약, 한림제약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해 안과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점안제의 약가 인하로 매출 하락을 겪은 상태다. 이로 인해 이를 메우기 위해 안과를 겨냥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혹은 생산공장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 전략을 꾀하고 있는 상황. 노안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공급하는 치료재료 업체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의 경우 백내장과 함께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글로벌 3상을 위한 환자모집을 마무리했는데, 2023년 하반기 미국·일본에서 허가를 취득한다는 목표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삼천당제약과 함께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알테오젠 등도 뛰어든 상태로 매출 회복의 기반으로 삼는 분위기다. 여기에 삼일제약은 기존 점안제 시장 강화를 위한 생산 공장을 확대하면서 안과 치료제에 올인하고 있다. 동시에 점안제 위탁생산 활성화 전략도 꾀하고 있다. 점안제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부터 녹내장치료제, 인공누액제(인공눈물), 알레르기성결막염치료제, 항생제, 항염증제 등으로 다양하다. 글로벌 점안제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Global Market Insights 2017) 295억 달러(약 36조원)에 달한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자체 제품인 '오큐 시리즈'를 비롯 미국 엘러간과 프랑스 '떼아(THEA)'로부터 도입한 점안제의 매출 증가로 2017년 147억원이던 안과 사업부 매출이 2021년에는 400억원을 돌파해 4년 만에 27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베트남 생산기지를 주축으로 한 점안제 특화 글로벌 CMO, CDMO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공장 준공 후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본격적인 점안제 CMO 사업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17 05:45:58제약·바이오

백내장 수술로 눈칫밥 신세된 안과 "진짜 문제는 손보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백내장 수술이 실손의료보험 적자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정부로부터 눈칫밥을 먹고 있다. 더욱이 올해 실손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그 원인으로 의료기관을 지목해 안과에 대한 여론도 싸늘해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A보험사가 16개 병원을 보험 사기와 탈세 혐의로 신고해, 백내장 시술을 하는 안과계를 대상으로 국세청 조사가 이뤄질 예정으로 엎친데 덮친 격이다. 이들 병원의 백내장 수술비는 평균 900만원에 달했는데 이를 실손보험에 떠넘겨 부당한 수익을 창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보건복지부의 정책 연구용역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백내장 수술 급여 기준 검토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백내장이 없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 불필요한 수술을 방지하기 위한 수술 기준 도입 및 검사 기록지 보유 의무화 등을 마련해 무분별한 백내장 수술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백내장 수술이 실손보험 적자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779억 원에 불과했던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은 지난해 1조1528억 원으로 1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손해보험사 전체 실손보험금에서 백내장 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1.4%에서 지난해 10%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진단됐다. 이는 일부 의료기관이 진료비 일부 환급을 조건으로 실손보험 가입 환자를 유인하고, 불필요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 결과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안과계는 백내장 수술 검사 급여화로 줄어든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비급여 항목인 시력 교정용 다초점 렌즈 비용을 인상해 실손보험사에 전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적자가 커지면서 실손보험사들은 올해 보험료를 가입 시기에 따라 평균 8.9~16% 인상하기로 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적자의 원인으로 의료기관의 과잉진료를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7~9월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5개사는 강남소재 5개 안과를 환자 유인 행위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12월 DB손해보험은 무분별하게 백내장 수술을 시행해 부당하게 실손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이유로 의료기관 43곳을 보건소에 신고 조치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내장 검사 급여화로 의료기관 매출은 오르고, 실손보험사 손해는 커지는 양극화가 심화해 안과계를 향한 정부의 눈초리가 더욱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앞서 복지부는 2020년 9월 백내장·녹내장 수술 전 실시하던 '안초음파 및 눈의 계측검사' 등을 급여화한 바 있는데, 건강보험 보장성 등의 강화되면서 안과 매출이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안과기관 당 월 평균 급여매출은 1억824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올랐다. 이와 관련해 안과계는 실손보험업계가 일부 의료기관의 일탈을 근거로, 잘못된 보험설계·백내장 수술 브로커 등으로 인한 손해를 안과계의 문제로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심평원 통계를 보면 실손보험사가 문제 삼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사용량은 전체 백내장 수술 건수에서 3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90%를 상위 40여 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 같은 수치는 비정상이라는 것. 현재 우리나라에서 안과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이 1200여 개가 있는데 이중 40여 개 병원이 특정 렌즈 사용량의 90%를 차지 한다는 것은 통계학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분석이다. 안과계는 이런 통계의 원인으로 실손보험 환자와 의료기관을 연결해주는 브로커를 꼽고 있다. 브로커가 환자의 보험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이들은 에이전트나 대리점 등 보험사 관계자로 밖에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손보험 적자로 안과계가 눈칫밥을 먹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안과 개원의는 "복지부가 백내장 수술 기준을 만든다고 하니 브로커들은 오히려 '지금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광고를 하고 있다"며 "브로커를 통하면 백내장 수술 혜택이 많다는 인식이 퍼져 내원한 환자 입에서 ‘누구는 돈 받고 수술했다더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A안과 원장은 "안과계가 백내장 수술 브로커 문제를 제기한 지 4~5년이 됐는데 아직 아무런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며 "브로커들은 서울에서 숙소를 제공하는 식으로 전국의 백내장 환자를 특정 의료기관에 몰아주고 있어 지방·동네개원가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실손보험사의 잘못된 보험설계 역시 적자의 원인이라고 봤다. 실손보험사들은 가입 시기에 따라 1·2세대의 보험료는 16.9% 인상하고 3세대 보험료는 8.9% 인상했는데 이런 인상폭의 차이가 잘못된 보험설계를 반증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대한안과의사회 황홍석 회장은 "실손보험에 있어 의료기관은 제 3자일 뿐인데 왜 보험사가 의료기관을 끌어들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실손보험사의 손해는 관계자인 브로커와 잘못된 보험설계 때문인데, 약관을 수정하는 등의 개선 노력 없이 보험료부터 올리면서 그 원인을 의료계에 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백내장 수술 급여 기준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선 "백내장은 진행정도가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불편에 따라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적합할지 의문"이라며 "실손보험 적자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실사조사가 우선돼야 하는데 이 같은 조치 없이 규제부터 마련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2022-01-14 12:00:59병·의원

피곤하면 자꾸 돌아가는 눈동자, 사시 때문?

메디칼타임즈=임기환 교수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으로, 밖으로 혹은 위아래로 어긋나는 눈동자, ‘사시’다. 사시란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않고 서로 다른 곳을 보는 눈의 장애를 말한다. 한 쪽 눈이 정면을 볼 때 다른 쪽 눈이 바깥으로 나가면 외사시, 안으로 몰리면 내사시, 위나 아래로 어긋나면 상사시에 해당한다. 사시의 종류에 따라 항상 눈동자가 돌아가 있기도 하고 간헐적으로 바르게 정렬됐다가 피곤하거나 졸릴 때 비주기적으로 다시 어긋나기도 한다. 임기환 교수사시의 원인은 다양한 가설이 제시되어 있지만 명확하지 않다. 뇌나 신경, 눈의 근육, 신경과 근육사이 움직임의 전달과정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는데, 일부 사시환자들에선 이런 원인들이 밝혀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간헐외사시나 영아내사시 등은 명확한 원인을 제시하긴 힘들다. 이대목동병원 안과 임기환 교수는 “어린 사시 환자들의 경우 보호자들이 원인을 묻는 경우가 많다”며 “보호자들은 자신의 잘못으로 자녀가 사시에 걸렸는지 궁금해 하는 것인데, 명확한 원인을 제시할 수 없지만 보호자의 잘못이 아니라고 설명한다”고 말했다.모든 질환이 그렇듯 사시를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에 중요하다. 쉽게는 두 눈동자가 똑바르게 한 곳을 보지 않고 밖으로 나가거나, 안으로 몰리거나, 위아래로 어긋나는 경우, 고개를 습관적으로 기울이거나 돌린다면 사시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한다. 한 쪽 눈을 계속해서 감거나 밝은 곳에서 심하게 눈부심을 느낀다면 간헐외사시 초기 의심 증상일 수 있다. 이렇게 어린 아이에게서 비정상적 움직임이 나타나면 사시를 의심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사시 의심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면 우선 시신경을 포함해 눈에 대한 전체 검사를 진행한다. 사시 이외의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인데, 때로는 망막이상이나 눈에 생기는 암인 망막모세포종 등이 사시 증상으로 내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사시로 판명이 되면 사시의 정도에 따라 시력 교정, 가림치료, 수술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만일 사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사시가 더욱 심하게 진행될 수 있다. 시력이 발달하지 않는 약시가 지속될 수도 있다. 또 간헐외사시 환자의 경우 사시가 극단적으로 심해지면 한 쪽 눈동자가 밖으로 완전히 나가 있어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적절한 사시 치료가 꼭 필요한 이유다.사시를 치료한 후에는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시는 재발이 비교적 많은 질병이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검진은 물론, 전문의의 꾸준한 진료와 상담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즉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안경이 필요한 경우 안경을 잘 쓰고, 약시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약시 치료를 꾸준히 받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또 어린 사시 환자의 경우 안경을 쓰자고 하면 보호자들이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력 교정이 필요한 환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도 사시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개인맞춤형 치료를 적절히 받는 것이 좋다. 
2021-12-20 16:58:28학술

J&J 서지컬비젼, 테크니스 아이핸스 온라인 세미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대표 성종현)이 차세대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아이핸스(TECNIS® Eyhance IOL)의 국내 임상 연구 결과 공유를 위해 지난 23일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울 탑안과 김동윤 원장과 길병원 안과 남동흔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테크니스 아이핸스가 망막 질환을 동반한 백내장 수술 환자에서 중간거리 시력 개선을 보여준 다수의 임상 케이스와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동윤 원장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황반변성, 망막전막 등 다양한 망막 관련 안질환을 동반한 백내장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테크니스 아이핸스 및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결과 수술 1개월 후 중간거리 시력(UIVA)은 대수시력표(logMAR Chart) 기준 약 0.2로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환자군(n=22)의 약 0.5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P=0.005). 김동윤 원장은 "기존에는 망막 질환 동반 백내장 환자에게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크니스 아이핸스의 시력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동흔 교수는 망막 수술과 백내장 수술이 동반되는 경우의 인공수정체 선택을 발표하며, 백내장 수술 및 망막 질환 수술 병행이 필요한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는 옵션으로 테크니스 아이핸스를 제시했다. 남동흔 교수는 "국내외 임상 연구 및 실제 임상 사례를 살펴봤을 때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망막 질환 수술 병행 시에도 왜곡 없는 시야를 제공해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안전하고 환자의 시력 예후 및 관용성이 더 좋은 옵션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성수 교수는 "인공수정체의 대비감도는 변조 전달 기능이라고 불리는 MTF(Modulation Transfer Function) 수치를 통해 측정할 수 있는데, 테크니스 아이핸스와 같이 MTF 수치가 높은 인공수정체 삽입을 통해 망막 질환 동반 환자의 대비감도가 더 저하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이 개발한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원거리 시력교정 기능에 약 66cm 거리의 중간거리 시력 교정까지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차세대 인공수정체다.
2021-06-24 11:16:22의료기기·AI

존슨앤드존슨 비젼 신임 대표에 엘리자베스 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존슨앤드존슨 비젼이 한국 사업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엘리자베스 리(Elizabeth Lee)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엘리자베스 리 대표는 올해 5월부터 존슨앤드존슨 비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커넥티드 커머스 책임자로도 임명돼 활동 중이다. 엘리자베스 리 신임 대표는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켈로그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후 지난 25여년 동안 제약과 소비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온 국제 마케팅 전략 전문가다. 존슨앤드존슨에는 1996년 입사 후 뷰티 및 소비자 헬스케어 관련 제품의 마케팅 담당과 마케팅 디렉터, 총괄 매니저 등을 거치며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성장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대표 취임을 통해 콘택트렌즈 브랜드 아큐브의 한국 사업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엘리자베스 리 대표는 "존슨앤드존슨 비젼은 고객의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눈 건강을 책임지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며 "단순한 시력 교정을 넘어 시력 보호부터 시력 향상을 통한 라이프스타일 개선까지 책임짐으로써 눈 건강 혁신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6-01 10:34:17의료기기·AI

"원인모를 안질환 희귀질환일수도…리소좀축적 의심해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매년 2월의 마지막 날은 세계 희귀질환의 날이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세계 희귀질환의 날은 유럽희귀질환기구(the European Rare Disease Organization)가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2월 29일이라는 희귀성에 착안해 제정했다. 이 날은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희귀질환 환우들의 고통을 나누고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희귀질환의 인식 제고가 중요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소수인 희귀질환의 경우 증상이 있음에도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져 질환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 자료사진 그중 파브리병, 고셔병, 뮤코다당 등 리소좀 분해효소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은 망막변성과 같은 안질환 증상으로 의심이 가능해 유의 깊게 살펴봐야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리소좀축적질환(LSD, lysosomal storage disease)은 리소좀 축적 질환은 체내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파브리병, 고셔병, 뮤코다당증, 폼페병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리소좀이 세포내에 존재하며 가수분해 효소로 세균 등의 이물질 소화역할을 해야 하지만 특정한 효소의 부족으로 분자들이 분해되지 못하고 리소좀에 지속적으로 축적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안과 임현택 교수는 "리소좀 축적 질환은 증상이 전신에 걸쳐 비특이적으로 나타나고 질환 자체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아 진단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지만, 간단한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리소좀 축적 질환은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저조할 뿐만 아니라 증상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을 받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의미. 특히, 리소좀 축적 질환은 전신에 걸쳐 증상이 광범위하게 발현돼 여러 진료과들 간의 협진이 중요하며, 실제로 시력 교정술 등을 받고자 진행하는 안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해당 의심 증상이 발견 시 신속한 협진이 필요하다. 리소좀 축절 질환과 연결 지을 수 있는 안질환은 ▲나이테각막 및 혈관 비틀림 ▲주시마비와 안구 운동장애 ▲각막혼탁 및 망막변성 ▲난시 및 근시 등이 있다. 나이테각막은 시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파브리병의 매우 민감하고 특이적인 지표로 파브리병 환자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나이테각막은 파브리병 여성 환자의 76.9%, 남성 환자의 73.1%에서 나타나는 만큼 파브리병 환자가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다. 임현택 교수 또한 시선을 모으기 어려운 주시마비와 안구 운동장애는 제3형 고셔병 환자에서 빈번하게 보이는데 약 50% 이상의 환자가 주시 마비와 안구운동장애 등 안신경 관련 증상을 비장 비대 증상과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뮤코다당증은 다양한 안과적인 문제를 보이는데 뮤코다당증 1형의 소아 환자에서 각막혼탁이 자주 관찰된다. 일반적으로 성인에게는 망막변성으로 많이 나타는데 각막혼탁은 뮤코다당증뿐만 아니라 파브리병 환자들도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다. 결국 리소좀 축적 질환이 보통 진행성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좋은 예후로 연결되는 만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 임 교수는 "리소좀 축적 질환과 동반되는 특별한 눈 소견을 통해서도 초기 의심 및 조기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막혼탁, 혈관이상 등 원인 불명의 안과 소견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면 리소좀 축적 질환에 대한 스크리닝 검사를 적극 실시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1-02-26 10:25:27병·의원

존슨앤존슨 서지컬 비젼, 릴레이 웹 세미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대표 성종현)이 백내장 전문가들과 함께 함께 11월 17일부터 12월 8일까지 테크니스 아이핸스 국내 임상 7000례를 기념하는 릴레이 웹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차세대 인공수정체인 테크니스 아이핸스가 중간거리 및 원거리 시력교정 같은 일반적인 수술은 물론 녹내장 동반 환자, 망막질환 동반 환자, 굴절교정술 경험 환자 등 어려운 사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백내장 수술에서 유리하게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미나 연자로는 가천대 길병원 남동흔 교수, 건양대 김안과병원 유영철 교수, 경주성모안과 김형일 원장, 리뉴서울안과 김명준 원장, 미소아이안과 박진형 원장,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 이안안과 임찬영 원장이 참여했다. 우선 건양대 김안과병원 유영철 교수는 녹내장이 동반된 백내장 환자에서의 테크니스 아이핸스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유 교수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일반 케이스뿐 아니라 어려운 케이스에 적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백내장은 한 번 이상 수술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 수술을 할 때 좋은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려는 수요가 있으므로 최신 기술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천대 길병원 남동흔 교수는 유리체 절제술을 동반하는 환자에서의 적용 사례를, 리뉴서울안과 김명준 원장은 테크니스 아이핸스의 광학적 특성을 공유했다. 또한 미소아이안과 박진형 원장과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다양한 백내장 환자에서의 테크니스 아이핸스 적용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안안과 임찬영 원장은 라식, 라섹 등 레이저 굴절 수술을 한 환자에게 테크니스 아이핸스를 삽입한 결과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눈부심 부작용이 적게 나타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성종현 대표는 "테크니스 아이핸스가 국내 도입 후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많은 임상 케이스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차세대 인공수정체에 대한 안과 전문의의 높은 관심과 열정적인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코로나 시대에도 정보 공유가 끊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언택트 학술교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기존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원거리 시력교정 기능에 중간거리 시력 교정까지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인공수정체로 2020년 3월 기준 유럽 내 10만 건 이상의 수술을 달성한 바 있다.
2020-12-08 10:26:58의료기기·AI
인터뷰

"인공지능 쓰는 의사와 못 쓰는 의사로 나눠질 것"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누적 환자 40만명. 45만번의 안 검사. 5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진료기록 데이터.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판단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가공된 데이터만도 약 15만~16만개. 1차 의료기관인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의원의 데이터 보유량이다. 안과 의원인 만큼 모두 시력교정술 관련 데이터다. 강남밝은세상안과는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력 교정 예측 인공지능(AI)을 개발, 실제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지능의료산업협회 김진국 회장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26년간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AI 기술을 공유하고 다른 병의원과도 협업하기 위해 최근 1, 2차 의료기관 중심의 협회 구성을 주도했다. 지난달 공식 출범한 한국지능의료산업협회(KIMIA)가 바로 그것. 협회는 빅데이터 기반 의료 AI 상용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세종병원, 365mc, 베스티안병원, 강남메이저병원, 나누리병원, 바노바기병원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1차, 2차 의료기관 10곳이 협회의 시작을 함께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KIMIA 김진국 초대 회장을 만나 협회의 방향, 의사들이 '데이터와 AI'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능 의료라는 말은 다음 달 10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지능정보화 기본법'에 등장하는 '지능정보'라는 단어를 차용했다. 해당 법은 4차 산업혁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추진 체계 정비 및 인프라, 산업 사회 변화를 규율하기 위한 법이다. 김진국 회장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병원 방문 횟수가 16.5회"라며 "중증질환을 빼놓고 1, 2차 병의원에서 50% 이상의 의료 행위를 담당한다고 생각한다. 갑상선, 관절, 치과, 안과, 아토피 등 특정 분야에 대해 1, 2차 의료기관에서 질이 높은 대국민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밝은세상안과는 '시력교정' 분야를 특화 한 안과 의원이다. 개원 25년차인 김진국 회장은 처음 문을 열 때부터 '차별화'를 목표로 삼았다. 녹내장, 백내장, 망막, 사시 등 안과 분야 질환을 모두 다룰 수 있는 종합병원을 하고 싶다는 유혹도 많았지만 '시력 교정'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시력교정 데이터를 축적해 환자에게 수술 방법을 추천하고 수술 결과를 예측, 렌즈 사이즈까지 권해줄 수 있는 AI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지능의료산업협회 활동 계획 김진국 회장은 "진료를 잘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를 잘 해야 한다"라며 "수지접합을 잘 하는 병의원, 아토피 특화, 갑상선 특화 등 특정 질환이나 증상 특화 병의원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모아 하나의 AI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는 데이터를 먹이로 삼는다. 서로 다른 데이터는 학습을 못한다. 노하우와 경험이 계속 쌓이면서 AI는 성장한다"라며 "플랫폼 구성을 위해서는 AI의 먹잇감, 즉 질 높은 데이터를 잘 확보하고 있는 병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50~80개 정도 특화 병의원을 협회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일정 수준의 병의원이 모이면 3차병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국책 사업인 닥터앤서 2.0 사업을 선제적으로 국가에 제시할 예정이다. 닥터앤서 사업은 올해 말 끝나는 국가 지원 사업으로 3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형병원, 중증질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회장은 협회 참여 의료기관과 컨소시움을 만들어 1, 2차 병의원 닥터앤서 2.0 사업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 AI를 1차 의료 서비스에서 실용화 시키고,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진료 환경에도 대비하며 사회적 약자도 보호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른 병원과 임상경험을 공유하며 컨소시움을 만들어 이들 정보를 집적할 수 있는 공동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과 의원으로 개원한지 25년이 넘은 김진국 회장은 경험에 대한 데이터와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사로서 축정한 경험, AI에 물려주면 얼마나 좋겠나" 그는 "미래 의료환경에서 의사는 AI를 쓰는 의사와 쓰지 못하는 의사로 나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의사는 오랜 시간 동안 고도로 트레이닝이 된 사람들이다. 나름대로 논문도 많이 읽고 경험도 많이 쌓았다. 그런 경험을 버리고 가지 말라는 것"이라며 "그 경험을 AI에게 물려주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5년 동안 시력교정술로 쌓은 경험이 AI 시스템 형태로 내 옆에 든든하게 있다"라며 "5G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고 가지 않으면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이다. 대학병원과 경쟁이 안되니 보다 특화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협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의료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플랫폼화 시켜 공동의 R&D를 통해 함께 결과를 내고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 인공지능은 의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AI는 독자적으로 진료하고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AI가 인간을 대신한다는 것은 큰 오류다. 그렇게 가는 길이 있더라도 막아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의료AI는 의사의 결정을 보다 편하게 해주고, 오진을 막아주며, 조기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의료행위에 대한 책임 소재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빨리 정립해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1-30 05:45:50병·의원

증상 없이 찾아오는 녹내장, 정기검진이 답

메디칼타임즈=신혜영 안과 질환 환자들은 대부분 눈이 침침해지거나, 글자가 희미하게 퍼져보이고, 시력감퇴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등 어떤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녹내장의 경우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시력도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시신경 검진이 필요하다. 증상 없이 악화되어 더 위험한 정상안압녹내장 일반적으로 녹내장이라고 하면 시력저하, 안구통,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안압이 높은 폐쇄각녹내장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녹내장의 한 종류일 뿐이다.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약 70~80%정도는 안압이 정상범위로 유지되는데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비가역적으로 손상되는 정상안압녹내장 환자다. 정상안압녹내장은 비가역적으로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 없이질환이 진행되기 때문에, 진단 당시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고, 매우 진행된 경우에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이 저하된 것을 느끼게 된다. 녹내장 진단이 늦어질수록 예후 나빠 불행하게도 아직 정상안압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은 없다. 현재의 치료의 목적은 시신경이 손상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정상안압 범위에서도 안압을더 낮게 유지하여 녹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안약을 사용하는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경우에 따라서 추가적인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다행히도 진단기법이 발전되고, 치료 약제들이 개발되어 녹내장 치료의 성적은 과거에 비해서 많이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고 해도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을 완전히 멈추게 할 수 없고, 많이 진행된 일부의 녹내장 환자들은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녹내장 치료에 있어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고, 적절한치료를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경과 관찰하는 것이 필수다. 정상안압녹내장, 젊다고 안심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녹내장 검사를 시행하지 않아서 진단이 늦어지고,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고령, 당뇨 등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인 안저 검사 등 안과 검진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녹내장 질환에 있어서는 기저 질환이 없고, 나이가 젊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시력 교정수술을 위한 안과 검진이 늘어나면서, 젊은 사람들이 안저검사를 받는 경우가 현저하게 많아졌고,그 결과 20-30대 젊은 녹내장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상안압녹내장, 가족력이 중요한가요? 녹내장은 가족 구성원 중 녹내장 환자가 있다고 하여 무조건 발병하는 유전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진단되거나, 나이에 비해서 많이 진행된 녹내장 환자라면 유전적인 위험요인이 있지 않은지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전 연구를 통해서 직계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가족 구성원의 녹내장 발생률은 가족력이 없는 일반인에 비해 2-3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녹내장을 진단받았다면 직계가족에게 알리고 가족 구성원들이 녹내장 검진을 받아볼 것을 추천해야 한다. 정상안압녹내장은 많이 진행되기 전에는 시력도 정상이고 안압도 정상범위에 있기 때문에, 녹내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력, 안압 검사뿐만 아니라 시신경의 구조와 기능을 보는시신경 검사가 필수다. 가족력이 있다면, 다른 녹내장 위험인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시신경 검사를 받아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2020-06-08 11:39:0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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