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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당뇨병 무관심…60%는 혈당 수치도 몰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우리나라의 2030세대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당뇨병에 대한 인식과 관리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2030세대의 60%는 본인의 공복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인식한 사람조차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아는 사람은 40%에 그쳤다.8일 대한당뇨병학회는 노보 노디스크와 공동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30세대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자신의 공복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59.9%, 344명 중 206명).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와 함께 당뇨병의 중요한 진단기준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에 대해서는 2030세대 중 73.6%(344명 중 253명)'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를 모르는 사람도 54.2%(344명 중 186명)로 나타났다.2030세대 당뇨병 심각성 인지에 따른 핵심 진단기준 인지 정도당뇨병 인식 조사에서 2030세대 응답자의 89.5%는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20대 88.2%, 30대 90.8%). 특히 당뇨병 비진단자(325명) 2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으며(20대 55.6%, 30대 43.6%),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대해 걱정해 본 비율도 66.7%로 나타났다(20대 68.5%, 30대 65.0%).올해 2030세대의 당뇨병 심각성 인지율은 지난 해(82.8%)보다 6.75% 상승했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 인지율은 작년보다 9.5% 올랐고(36.3% → 45.8%), 30대의 인지율은 51.4%로 12.8%나 증가했다.반면 당화혈색소 인지율(26.5%)과 자신의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아는 사람의 비율(40.1%)은 지난 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당뇨병 관리수칙 중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 식사는 10명 중 3명꼴(각각 36.7%, 39.7%)로, 규칙적 운동은 10명 중 2명꼴(19.9%)로 실천하고 있어 지난 해 대비 큰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당뇨병 유병률의 급증세와 질환 심각성 인지율 증가에도 불구, 2030세대의 당뇨병에 대한 경계심은 낮았다.2030세대 당뇨병 비진단자 중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인식한 사람조차 자신의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아는 사람은 10명 중 4명에 그쳤다(42.5%, 308명 중 130명). 당화혈색소 인지율은 이보다 낮았다(27.9%, 308명 중 85명).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2030세대가 당뇨병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조사 결과 당뇨병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으나,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에 대한 인지율이나 관리 수칙 실천율은 낮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이어 "2030세대는 질병 위험도가 낮을 것으로 생각해 당뇨병을 간과하기 쉬운 연령대로,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발견하기 위한 국가적 개입이 필수적"이라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를 추가하고, 남녀 모두 35세부터 당뇨병 선별 검사를 받을 것 등을 제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당뇨병 인식 조사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이다. 
2023-11-08 12:07:02학술

JW중외, 당뇨병 치료제 '가드메트' 판매 재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가드메트정 제품사진.JW중외제약은 메트포르민 성분 불순물 검출 이유로 제조·판매가 일시 중지됐던 당뇨병 치료제 '가드메트'(100/500㎎, 100/850㎎, 100/1000㎎)를 판매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가드메트는 DPP-4 억제제인 가드렛 성분 '아나글립틴'과 당뇨병 1차 치료 성분 '메트포르민' 복합제다. 두 성분의 상호 보완적인 작용기전을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수치 조절을 돕는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급여중지 해제를 요청하고 공단과 협상을 완료해 급여중지 해제를 알린다'고 발표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불순물 검출 원인분석과 제조공정 개선 등을 통해 제품 품질을 확보하면서 제품 판매를 재개하게 됐다"며 "앞으로 오리지널 치료제 가드렛 제품군의 경쟁력을 앞세워 당뇨병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가드렛은 한국인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시타글립틴(Sitagliptin) 대비 저녁식후 적정 혈당 유지 시간 비율(TIR) 개선효과를 확인하는 등 우수한 식후혈당 개선효과를 입증한 오리지널 치료제다. 또 경증부터 증등증의 신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도 별도의 용량 조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2-11-01 11:39:53제약·바이오

노보노디스크, 인슐린 복합제 '줄토피' 보험급여 출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의 기저 인슐린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와 GLP-1 RA 빅토자(리라글루티드)의 고정비율 복합제(FRC)인 줄토피가 지난 1일부터 보험급여에 진입했다. 줄토피 제품 사진. 줄토피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약제로 인슐린 데글루덱과 리라글루티드의 고유한 상호보완적 기전가지고 있다. 앞서 줄토피는 기존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투여 이후, GLP-1 RA와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투여 이후, 기저 인슐린과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투여 이후에도 혈당 조절 효과가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인슐린 데글루덱은 체내 주사 시 멀티-헥사머를 형성해 24시간 균일한 혈당 강하 작용을 하며 리라글루티드는 GLP-1 수용체의 특이결합을 통해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을 낮춤으로써 혈당조절을 개선이 강점이다. 이번 줄토피의 급여진입은 다수의 DUAL 임상 연구(DUAL Ⅰ~Ⅸ)에서 대조군 대비 혈당 강하 효과의 우월성 또는 비열등성, 그리고 감소된 저혈당 발생률 및 체중 조절의 이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인슐린 글라진 U100 및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557명을 대상으로 26주간 진행된 DUAL Ⅴ 임상연구에서 줄토피는 더 적은 일일 인슐린 용량으로 기저 인슐린 대비 당화혈색소(HbA1c) 강하 효과의 우월성, 유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저혈당증 발생률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또한 DUAL Ⅴ 임상연구에서 인슐린 글라진 U100 투여군은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가 -1.13%인 반면 줄토피 투여군은 -1.81%로 우월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체중 변화에서도 줄토피 투여군은 -1.4kg으로 인슐린 글라진 U100(+1.8kg) 대비 -3.2kg 차이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으며, 확인된 저혈당증 발생률에서도 인슐린 글라진 U100 대비 57% 감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줄피토는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한 번 기저 인슐린과 함께 GLP-1 RA가 투여되는 펜타입 주사제로 하루 중 어느 시간에도 투여 가능하다. 또 최대 일일 용량은 50 용량 단계이며, 기존 기저 인슐린을 사용하던 환자의 개시 용량은 16 용량 단계로, 이후 공복혈당수치를 기준으로 개별 용량조절이 필요하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국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당뇨병 치료제 분야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통해 환자들이 개선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1-05-06 10:34:54제약·바이오

동아ST, 당뇨 신약 'DA-1241' 혈당강하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동아ST는 신약으로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미국 임상 1b상에서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결과는 올해 6월 개최 예정인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으로, 초록집 제출을 완료했다. 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First-in-class 신약이다.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는 췌장의 베타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로, 활성화되면 포도당이나 지질 대사 산물의 양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DA-1241은 이 수용체를 활성화해 저혈당 위험없이 식후 혈당을 개선한다. GPR119는 소장과 간에서도 발견되며, 활성화되면 소장에서는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의 분비를 증가시켜 지방의 혈중 이동을 억제하고, 간에서는 지방산 생합성을 억제한다. DA-1241은 소장과 간에서 GPR119를 활성화해 이상지질혈증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임상1b상은 정상인 및 제2형 당뇨병환자 대상 반복 투여, 용량 증량 시험으로 진행됐다. 당뇨병환자들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면서 위약 및 시타글립틴 또는 DA-1241 25, 50, 100 mg을 1일 1회 8주간 복용했다. 대조시험,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시험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DA-1241의 우수한 임상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GPR119 활성화에 따른 식후혈당 감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혈당증가분의 곡선하면적(incremental AUE0-4h) 측정 결과에서는 복용 전 대비 DA-1241 100 mg(-13.8%)이 시타글립틴 100 mg (-9.0%)과 유사한 혈당개선을 효과를 나타냈고, 위약(+10.5%) 대비 매우 우수한 혈당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공복혈당 및 연속혈당측정을 통한 혈당변동성 지표에서는 시타글립틴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DA-1241은 복용 시 GLP-1의 분비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체내에서 DA-1241의 GPR119 수용체 활성화가 확인됐다. 시타글립틴은 복용 시 시간이 경과하면서 GLP-1 분비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DA-1241 100mg(-2.2%, -1.57kg)이 위약(-0.3%)과 시타글립틴(-0.3%)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체중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동아ST 관계자는 "GPR119 agonist 계열 치료제의 우수한 혈당강하,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에 주목해 앞서 많은 제약사가 개발을 진행했으나 임상적 유효성 입증에는 실패했었다"며 "다양한 유도체 연구로 유효성을 갖는 후보물질 도출을 통해 미국 임상 1b상까지 완료한 만큼, 향후 진행될 임상2상에 만전을 기해 DA-1241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2-08 09:14:10제약·바이오

제일약품, 차세대 당뇨병약 유럽 임상계획자료 제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일약품이 인슐린과의 병용 사용으로 인해 인슐린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으며, 동시에 체중감소 효과를 갖는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의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에 유럽에서의 임상 1상 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제일약품은 "차세대 당뇨병 신약후보 물질인 'JP-2266'은 동물실험을 통해 하루 1회 경구 투여만으로도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효능이 검증돼 지난 2017년 하반기에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됐으며, 이후 해외 GLP 기관에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했다. 그리고 지난 2월말,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의 임상 1상 시험 진행을 목표로 EMA(유럽의약품감독국)에 CTA(임상시험계획)자료를 제출했고 현재 승인 대기 중에 있다"고 진행 소식을 알렸다. 제일약품의 저분자 화합물인 'JP-2266'은 기존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투약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의 개발이라는 'medical unmet needs'를 충족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JP-2266은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식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인슐린 주사투약 대비 동등 이상 수준으로 탁월하게 나타났으며, 반복투여에 의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능도 기존의 당뇨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 약물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JP-2266'의 유럽임상 전망은 매우 긍정적인데 이는 동일 계열 약물인 Lexicon사의 'Zynquista'가 유럽 EMA로부터 2019년 상반기에 제1형 당뇨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 '당뇨병성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의 원인물질이 되는 '베타케톤'이 'Zynquista'와는 달리 'JP-2266' 동물실험에서는 발생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향후 진행되는 임상시험에서도 유효하게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제일약품 연구소장 김정민 부사장은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Big파마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정부과제로 선정되는 등 순조로운 연구개발이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는 차세대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JP-2266'의 유럽 임상진행을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신약개발을 완성하고자 최선을 다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Zion Market Research의 보고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제1형 당뇨병의 거의 유일한 치료 약물인 인슐린은 2015년 기준 270억불에서 2021년 436억불 이상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향후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경구 투약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전 세계 매출 중 최소 20% 이상의 마켓쉐어를 확보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것이다.
2020-03-18 11:06:25제약·바이오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로클로로퀸의 새로운 반전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과 루프스 그리고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하이드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 당뇨병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최신 약물인 SGLT-2 억제제 대비 효과는 유사하면서 약값이 저렴해 미국학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SGLT-2 억제제의 부가적인 기능이 나온 상황에서 실제 사용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지난달 말 종료된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AACE 2019)에서는 하이드로클로로퀸의 당뇨병 치료 가능성이 발표됐다. 공개된 연구는 2제 요법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87명의 인도 환자를 24주간 관찰한 연구이다. 환자들의 평균 당뇨병 유병이력과 평균 당화혈색소는 각각 은 6.1년과 8.4%였으며 각각 하이드로클로로퀸 400㎎ 또는 카나글리플로진 300㎎을 추가했다. 모든 환자들은 메트포르민 200㎎과 DPP-4 억제제인 빌다글립틴 100㎎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 두 치료군 모두 혈당이 개선됐다.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의 당화혈색소(A1C)는 베이스라인 8.32%에서 24주 후 7.11%로 크게 감소했고, 카나글리플로진 치료군 또한 8.63%에서 7.44%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통계적으로 두 치료효과 차이는 유사했다. 공복혈당도 개선됐다.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의 경우 143㎎/dL에서 112㎎/dL로, 카나글리플로진의 경우 147㎎/dL에서 117㎎/dL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식후혈당도 각각 210㎎/dL에서 142㎎/dL로, 219㎎/dL에서 153㎎/dL으로 감소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체중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이 경우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만 체질량지수(BMI)가 27.2㎏/㎡에서 25.7㎏/㎡로 유의한 변화가 일어났다. 카나글리플로진 치료군은 변화가 없었다(27.9㎏/㎡ vs 27.5㎏/㎡; P = 0.312). 뿐만 아니라 하이드로클로로퀸 치료군에서는 저혈당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낮았다(5.4% vs 8.2%). 이 연구를 발표한 인도 콜카타 소재 GD 당뇨병 연구소 Amit Gupta 전문의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면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하이드로클로로퀸이 적당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미국에서 하이드로클로로퀸의 한달 약값은 25~59달러 수준인데 반해 카나글리플로진의 경우 497달러에서 526달러로 10배 가량 차이가 난다. 따라서 Gupta 박사는 "비싼 약값으로 카나글리플로진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같은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된 배경에는 인도의 특수성이 반영돼 있다. 현재 인도는 하이드로클로로퀸을 두 가지 당뇨병 치료제로 목표 혈당을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게 추가할 수 있는 3차 약물로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승인된 새로운 신약과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의 본질은 심혈관질환 예방 및 신장진행 예방 효과에 있다며 적절한 비교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텍사스 루프킨 소재 신장내분비 연구소 Lance Sloan 전문의는 발표 직후 "인도가 하이드로클로로퀸을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한 것은 매우 놀랍지만 최근 당뇨병 치료 트렌드는 혈당뿐만 아니라 심장, 신장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SGLT-2 억제제가 더 많은 잇점을 갖고 있다"며 활용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외에도 북미 전문가들은 인도의 낮은 임상 퀄리티, 적은 모집단, 장기적 안전성 등을 이유로 하이드로클로로퀸의 효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항염증효과로 인해 단기적인 혈당개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효과를 관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9-05-08 06:00:50학술

부광약품, 당뇨병신약 MLR-1023 후기 2상 임상 투약 완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부광약품의 당뇨병신약인 MLR-1023의 후기 임상시험 환자 투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40개 사이트와 한국 21개 사이트로 총 61개 사이트에서 40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2상 후기 임상이다. 11월 29일 마지막 환자의 투약이 완료됐고 앞으로 4주간의 관찰기간 후 임상이 완료된다. 2013년말에 유희원 대표가 신약후보물질을 도입 하고 5년만에 2상후기까지 임상을 완료하는 것은 상당히 빠른 진행속도이다. 그 사이에 이미 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성 독성 시험 등도 완료했고, 전세계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이번 후기 2상 임상시험을 통해 400명의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신약 성공에 가장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MLR-1023의 전기 2상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식후혈당·공복혈당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일부 환자군에서는 유의미한 체중감소도 관찰됐다. MLR-1023이 개발되면 연간 최대 예상매출이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DPP-4 저해제, GLP-1 유사체, SGLT-2 억제제 등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들이 주도하고 있다. MLR-1023은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키는 린 카이네이즈(Lyn Kinase) 활성제 계열의 첫 번째 물질(first in class)이며 310억 달러의 거대한 당뇨병 시장의 규모와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들이 시장 진입 시의 결과를 고려했을 때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예상이라고 보인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MLR-1023이 2상 후기 임상 완료 단계에 다다른 만큼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대내외 적으로 모두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8-11-29 13:37:01오피니언

울트라 속효성 인슐린 피아스프, 노보래피드 비교 '우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울트라 속효성 인슐린 '피아스프'의 최신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됐다. 대한당뇨병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 ICDM 2018 학술행사에서 속효성 인슐린 피아스프의 임상 ONSET의 최신 결과가 공유된 것.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 'ICDM 2018(2018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Metabolism)'에서 울트라 속효성 인슐린 피아스프의 주요 임상인 ONSET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피아스프는 기존 속효성 인슐린(노보래피드)에 부형제인 비타민 B3(니아신아미드)와 L-아르기닌 아미노산을 추가하여 주사 시 내인성 인슐린 반응과 더욱 유사하게작용하는 식사 인슐린이다. 빠른 인슐린의 체내 흡수로 간에서의 당신생을 즉각적으로 억제함과 동시에 말초 조직에서는 식후혈당 상승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 주사 투여 시 작용 시작 및 인슐린 노출이 노보래피드 군 대비 30분 이내 2배 신속해지고, 74% 더 높은 초기 혈당 강하 효과가 특징이다. 피아스프와 노보래피드의 당화혈색소(HbA1c) 감소 수치를 비교한 ONSET 3상 임상 결과, 제1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Onset1 임상에서 피아스프는 노보래피드 군 대비 당화혈색소 감소 및 식후 혈당에서 우월성을 입증했다.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 메디컬 디렉터 헨릭 야로브(Henrik Jarlov) 박사는 "피아스프는 속효성 인슐린 대비 초기 발현을 5분 단축 시켜 식후 혈당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ONSET 임상연구로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피아스프가 식후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에게 더 효과적인 혈당 관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학술 대회장 내에 저혈당을 경험해볼 수 있는 VR(Virtual Reality) 체험존을 마련했다. 체험존에서는 VR 헤드셋을 착용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시점으로 착란, 떨림과 같은 저혈당 증상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들이 인슐린 치료 시 가장 우려하는 현상 중 하나로 신체 기관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을 때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며 "이번 저혈당 체험존은 당뇨병 환자들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공감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2018-10-18 10:09:43제약·바이오

부광약품, 당뇨병치료 신약 후기 2상 환자 등록 완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부광약품은 미국 Melior사와 공동개발중인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MLR-1023'의 후기 제2상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MLR-1023의 후기 제2상 임상시험은 미국 및 한국 총 61개 병원에서 40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2017년 9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하여, 약 11개월만에 목표 환자 등록을 완료하였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초에 주요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LR-1023은 처음부터 글로벌 신약을 목표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 이며 전기 2상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어 결과가 미국 당뇨병학회 에서 소개된 바가 있다. 식후혈당 및 공복혈당이 유의미하게 감소 하였고 일부 환자군에선 유의미한 체중감소도 관찰되어 주목을 받았다.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 DPP-4 저해제, GLP-1 유사체, SGLT-2 억제제 등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신 기전의 치료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키는 린 카이네이즈 (Lyn Kinase) 활성제 계열의 첫 번째 물질인(first in class) MLR-1023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는 경우, 전 세계적으로 약 31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고려할 때, 연간 최대 예상매출이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광약품은 “MLR-1023을 포함한 신약 개발을 통해 향후 회사의 성장 동력을 해외시장 진출에 맞추는 노력을 더욱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8-08-07 10:27:48제약·바이오

"인슐린+GLP-1 섞었다" 솔리쿠아 아시아 첫 론칭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인슐린 글라진과 GLP-1 작용제를 섞은 고정용량 복합제 제2형 당뇨 주사제가 국내 도입된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첫 출시로, 1일1회 주사로 식후혈당과 공복혈당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다는데 주목받고 있다. 임수 교수.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는 22일 서울에서 고정비율 통합제제(Fixed Ratio Co-formulation, 이하 FRC) 당뇨병 치료제 '솔리쿠아펜주(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100U/mL 및 릭시세나티드 50mcg/mL)'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출시를 본격화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국내외 당뇨병 가이드라인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미충족 요구에 대해 설명하며 인슐린 강화 요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수 교수는 "작년 발표된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시 첫 당화혈색소 수치가 9%를 초과하거나 기존 경구혈당강하제 치료로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에게 기저인슐린에 속효성인슐린을 추가하는 것과 더불어 기저인슐린과 GLP-1 RA를 병용하는 인슐린 강화요법 등을 추천하고 있다"며 "솔리쿠아는 인슐린 강화요법이 필요한 환자에 유효성과 편의성을 고루 갖춘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LixiLan-L 임상에 따르면, 연구 30주차 시점에서 솔리쿠아 투여군의 절반 이상(55%)이 당화혈색소를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권장하는 수치인 7% 미만으로 내리는 데 성공했다. 인슐린글라진 U100투여군은 30%가 성공해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목표혈당 도달률이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인슐린글라진 U100투여군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0.6% 감소한 반면 솔리쿠아 투여군은 1.1% 감소해, 약 2배 가량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외 인슐린글라진 U100 투여군과 비교해 체중감소가 관찰됐고, 저혈당 위험이 추가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확인된 위장관계 이상반응의 빈도도 매우 낮았으며, 릭시세나티드 단독군에 비해 개선된 위장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볼 수 있었다. 사노피 의학부 김똘미 상무는 "솔리쿠아는 1일1회 주사로 다양한 조직에 작용해 상호보완적 기전을 나타내기 때문에,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동시에 조절하고 단독요법 대비 더욱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동안 공복혈당과 식후 혈당 조절, 체중 증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일상의 편안함을 되찾아 주는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솔리쿠아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약제로, 기존의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의 병용 치료, 기저인슐린의 단독 치료 또는 기저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치료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해당 환자에 사용하도록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2018-02-23 10:07:34제약·바이오

아나글립틴, 혈당변동성 잡고 지질 개선효과까지…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국내 식습관 문화가 서구화되면서 국민 체질량지수(BMI)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비만은 제 2형 당뇨병 발병의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비만 상태에서는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되고 인슐린저항성 및 고인슐린혈증 상태가 유발된다. 결국 인슐린 분비가 이에 상응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게 되면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다. 비만은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당뇨병 치료의 핵심이 '혈당관리'라는 점에 비쳐볼 때 비만은 혈당조절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만 당뇨병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2'에 따르면 당뇨병환자 4명 중 3명(75%)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평균 체질량지수 (BMI)는 25.2kg/m2였다. 이런 이유로 의료진들은 메트포르민과 더불어 DPP-4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 등 인크레틴 제제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내분비학회(ENDO) 2015년 비만 약물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과체중 혹은 비만 환자의 약물 치료 시,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과 병용할 약물로 인크레틴 제제 등 체중감량의 영향이 있는 약물을 권장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 데이터를 보면, 혈중 DPP-4 농도는 BMI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인다. 서울의대 최성희 교수는 "기존 DPP-4 억제제(sitagliptin, vildagliptin, saxagliptin, linagliptin, gemigliptin, alogliptin)의 임상데이터를 메타분석했을 때 BMI가 올라갈수록 HbA1c 감소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며 "BMI가 낮을수록 HbA1c 감소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된 anagliptin 성분의 DPP-4 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최성희 교수는 "일본의 anagliptin 연구에서는 BMI가 25kg/m2 이상으로 높은 그룹에서 HbA1c 감소효과가 좀 더 컸다"며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DIANA-302 연구에서도 BMI가 낮거나 혹은 높거나 HbA1c 감소효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비만 환자에서 anagliptin을 사용해도 어느 정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DPP-4 억제제 연구와 BMI 대상이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국내 비만 당뇨병 환자에서는 DPP-4 억제제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최 교수는 "BMI가 높은 환자에서 anagliptin이 효과가 좋다는 것은 아니고 기존 연구에서는 BMI가 높은 환자에서 확실히 혈당강하 효과가 떨어지는데 anagliptin은 BMI가 높아도 기존 연구처럼 효과가 현격하게 떨어져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BMI가 23~25 kg/m2로 몰려있고 saxagliptin이나 linagliptin 연구에서는 BMI가 30kg/m2이 넘는 사람이 많아 head to head로 비교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80% 이상이 BMI가 25kg/m2 미만인 것을 고려해봤을 때 적어도 BMI가 높아진다고 anagliptin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nagliptin, MAGE 개선 입증…평균 혈당치도 감소 Anagliptin은 최근 당뇨병 치료에서 중요한 패러다임인 혈당변동성(MAGE)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에 따르면 과거 당뇨병 치료에서는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를 목표로 약제를 선택하고 혈당관리를 해왔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혈당변동성(glucose fluctuations)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가 정상이어도 혈당변동성의 폭이 크면 당독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화스트레가 증가해 β-cell이 괴멸하고 혈관내피세포를 파괴하게 돼 궁극적으로 죽상동맥경화 등 대혈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톨릭 의대 권혁상 교수는 "식후 발생하는 hyperglycemic spikes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는 내피세포 기능부전을 가져와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상 교수에 따르면 고령의 AMI 환자 코호트에서 CGMS를 통해 MAGE를 측정한 결과, MAGE 수치가 높은 quartile에서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 권 교수는 "이 연구에서는 HbA1c가 6.5% 미만인 그룹과 6.5% 이상인 그룹으로 나눠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급성심부전, MACE의 발생률을 살펴봤는데, 두 그룹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며 "그런데 MAGE 수치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MACE 발생률을 봤을 때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 HbA1c보다 MAGE가 AMI 이후 심혈관 사건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제시됐다"고 강조했다. Anagliptin은 이러한 MAGE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일본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3일간 anagliptin 100mg BID를 투여했을 때, anagliptin을 투여하기 전보다 MAGE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혈당치 AUC나 24시간 평균 혈당치도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DPP-4 제어, 1일 2회 복용으로 꽉!” Anagliptin은 1일 2회 복용(BID)을 택하고 있다. 2015년 Diabetologia지에 실린 텔아비브 대학의 다니엘라 자쿠보위츠(Prof. Daniela Jakubowicz)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고칼로리 투여 시 낮에 활동량이 많아 혈당이 빠르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반면, 저녁에 고칼로리 투여 시 야간 고혈당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국내 DPP-4 억제제 중 상당수는 1일 1회 복용(QD용법)을 택하고 있다. DPP-4 억제제는 말 그대로 DPP-4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QD 용법의 DPP-4 억제제의 경우 일반적으로 최대 18시간쯤 지나면 DPP-4 억제율이 60% 정도로 떨어진다. 여기에 자쿠보위츠 교수의 연구 결과를 적용해보면 하루 24시간 중 야간 혈당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야식 또는 저녁 식사량이 많아지고 있는 현대 한국인의 경우, 아침 뿐 아니라 저녁에도 혈당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Anagliptin은 100mg BID 투여 시에 24시간 동안 DPP-4가 80% 이상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식사 후 잠을 자고 있는 중에도 혈당이 효과적으로 조절된다는 의미다. Anagliptin, Lipid profile 개선 효과도 우수 Anagliptin은 지질 프로파일 개선효과도 입증했다. 일본에서 시행된 연구에서 anagliptin 100mg을 BID 용법으로 52주간 투여했을 때 LDL-C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nagliptin 투여 전 LDL-C이 120mg/dL 이상인 그룹에서는 52주째 LDL-C이 11% 감소했으며, LDL-C이 140mg/dL 이상인 그룹에서는 52주째 13.9% 감소했다. TG 역시 투여 전 150mg/dL 이상인 그룹에서 52 주째 16.1% 감소했다. 반면 HDL-C은 24주째 기저시점 대비 12.5% 유의하게 상승했다. DPP-4 억제제는 apolipoprotein이나 콜레스테롤 생성 및 분해에 작용하는 여러 가지 효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성희 교수는 "anagliptin 역시 chylomicron의 형성에 사용되는 MTTP 나 ACAT2, ApoA2의 발현을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특히 ApoC2의 발현을 많이 감소시키며 ezetimibe에 작용하는 NPC1L1도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특히 anagliptin은 sitagliptin 대비 유의하게 콜레스테롤의 de-novo synthesis에 작용 하는 SREBP-2와 SREBP-1과 같은 여러 가지 효소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anagliptin은 기존 데이터에 비해 혈당강하 효과가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DPP-4 억제제의 경우)BMI가 높은 환자에서 혈당강하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anagliptin은 이 부분에 대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고, 지질 개선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 기대를 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2016-06-20 05:00:30아카데미

"24시간 DPP-4 억제 생각하면 1일 2회 복용이 딱"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당뇨병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청해 받은 최근 5년간 당뇨병 진료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 받은 당뇨병 환자 수는 2010년 200만 5708명에서 지난 2014년에는 240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당뇨병 인지율이 70%대에 머물고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 당뇨병 환자는 300만명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 등에 따르면 2010년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0.1%로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환자(약 320만명)일 것으로 추산되며, 2050년도 국내 당뇨병환자 수는 약 6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제2형 당뇨병 기전, 베타세포·근육 인슐린·간 포도당이 전부 아냐" 2000년 초까지는 제2형 당뇨병의 고혈당 병태생리 기전을 베타세포의 기능 저하, 근육의 인슐린 저항성 증가, 간 포도당 생산 증가 등의 3가지 축(triumvirate)으로 설명했었다. 그러나 영국에서 6년간 시행된 전향적 당뇨병 연구(U.K. Prospective Diabetes Study, UKPDS)의 1995년 발표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혈당 저하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혈당이 상승함으로써 베타세포의 기능이 악화하는 진행형 질환으로 보고 있다. 그 후 2008년 미국 당뇨병 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Banting Lecture에서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해 혈당 상승의 기전에 기존의 이론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당뇨병 8중주 이론(the "ominous octet")으로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혈당 강하 효과는 기존의 혈당 분비 촉진제와 비슷하면서 베타세포의 기능 저하를 지연시킬 수 있는 인크레틴 효과가 제2형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됐다. 2012년에 일본에서 개발된 Anagliptin은 DPP-8, DPP-9보다는 (DPP효소 중 GLP-1 분해에 작용하는) DPP-4에 1만배 이상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유니크한 약물학적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 약물 동태학 동물 스터디(pharmacokinetic study)에서 Anagliptin은 생체 이용율이 100%였다 출처:Chemistry & Biology Interface, 2014, 4, 3, : 137-162 Metformin와 찰떡궁합, DPP-4 억제제 처방 급증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개최한 '2015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iabetes and Metabolism'에서 발표된 '2002~2013년 국내 당뇨병치료제 전체 처방 유형'에 따르면, metformin과 DPP-4 억제제 처방은 증가하고 sulfonylurea와 insulin 처방은 감소하는 추세다. Metformin은 아직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당뇨병 처방에서 1차 치료제이며 병용처방에서 기준이 되는 이유가 가장 크다. 2015년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 따르면 HbA1c가 7.5% 미만인 경우에는 metformin을 1순위로 하며 기타 약제를 단독요법으로 투여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HbA1c가 7.5% 이상일 경우에는 1차 치료에서 metformin과 다른 약제의 병용요법을 쓸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 도달률은 낮은 편이다.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2'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중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한 비율은 30%가 채 안 된다. 때문에 의료진은 metformin 병용요법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혈당 조절을 위해 어떤 약을 선택할 지 많은 고민을 한다. DPP-4 억제제에 대한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도 이런 맥락에서 비롯됐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권혁상 교수는 "Metformin과의 병용약제로 DPP-4 억제제가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데이터를 보면 2제 이상 처방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DPP-4 억제제가 2제 요법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상 교수가 언급한 '2002~2013년 국내 당뇨병치료제 전체 처방 유형'에 따르면 2013년 전체 당뇨병 치료제 처방에서 DPP-4 억제제 처방 비율은 38.4%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진은 DPP-4 억제제가 가진 metformin과의 상승작용 및 낮은 부작용 발생률에 주목한다. 권혁상 교수는 "Metformin이 일차선택약제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대부분의 DPP-4 억제제는 metformin과의 고정 용량 복합제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작용기전 상 metformin과 DPP-4 억제제는 상호보완적으로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모두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 역시 "DPP-4 억제제는 의사들이 쓰기 편한 약으로 임상이나 실제 현장에서 입증됐다"며 "혈당을 빠르게 낮추면서 저혈당 부작용 위험이 낮다는 것이 DPP-4 억제제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24시간 DPP-4 억제 지속성 생각하면 BID 의미있다" 당뇨병 환자 입장에서 하루도 빼지 않고 치료제를 복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혈당관리 조절이라는 치료 목표를 생각하면 당뇨병 환자의 복약순응도는 혈당관리와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 등으로 DPP-4 억제제 중 상당수는 1일 1회 복용(QD용법)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의료진은 QD용법으로 24시간 동안 80% 이상 DPP-4를 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며 1일 2회 복용(BID 용법)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의료진은 "QD 용법이 대세인 분위기에서 1일 2회 복용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반문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DPP-4 억제제의 핵심은 당뇨병 환자의 하루에서 DPP-4를 얼마나 지속적이고 선택적으로 저해하느냐에 있다. 이런 점에 비쳐볼 때 1일 2회 복용이 갖는 의미는 있다"고 설명했다. 건양의대 박근용 교수도 "지금까지 나온 7개의 DPP-4 억제제들을 보면 vildagliptin외에는 QD용법으로 사용한다"며 "QD용법의 약제들이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80% 이상 DPP-4를 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박근용 교수는 "일반적으로 최대 18시간쯤 지나면 DPP-4 억제율이 60% 정도로 떨어진다"며 "때문에 복약순응도는 떨어지지만 1일 2회(BID용법) 복용으로 24시간 80% 이상 DPP-4를 억제할 수 있다면 더 좋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시된 Anagliptin 성분의 DPP-4 억제제는 이같은 물음표에 답하고 있다. QD용법의 DPP-4 억제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anagliptin은 1일 2회 복용(BID 용법)을 들고 나왔다. Anagliptin 100mg QD 투여 시 12시간, anagliptin 100mg BID 투여 시에는 24시간 동안 DPP-4가 80% 이상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일본인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anagliptin 약물 동태 임상시험 결과, 혈장 DPP-4 활성저해율은 첫회 단회 투여 시 및 최종 투여 시에 있어서 동일한 추이를 나타냈다. 반복 투여 6일째에 하루동안의 혈장 DPP-4 활성저해율의 추이를 측정한 결과, 24시간에 걸쳐 80% 이상의 저해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출처:Jpn Pharmacol Ther. 2012; 40 (847-58) 문제는 환자의 복약순응도. 하지만 의료진들은 metformin과 anagliptin의 병용요법을 감안할 때 이미 BID 용법으로 metformin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anagliptin의 BID 용법의 접근도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부분의 2제 복합제가 BID라 anagliptin의 BID 용법과의 궁합이 좋다는 것. 서울의대 최성희 교수는 "환자는 BID보다 QD를 선호하지만 이미 metformin을 BID로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anagliptin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리고 BID에서 QD로 바꿨을 때 효과가 좋은 것은 혈당이 워낙 잘 감소된 상태에서 요구량이 줄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명백한 임상결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혁상 교수 역시 "DPP-4 억제제 단독보다는 metformin과 병용하는 환자가 많고 metformin도 용량의존적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BID, TID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아 DPP-4 억제제를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상 BID 용법이 큰 흠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16-05-24 11:59:05아카데미

한미약품이 노리는 '인슐린+GLP-1' 복합제 경쟁 심화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기저인슐린+GLP-1 유사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복합제(상품명 트레시바(인슐린데글루덱)+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설토피)에 이어 사노피 제품(란투스(인슐린글라진)+릭수미아(릭시세나티드)=릭실란)도 미국 허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릭수미아(좌)+란투스(우)=릭실란이 최근 미국 허가 신청서를 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노피는 '릭실란'에 대해 우선 심사 바우처(priority review voucher)를 사용해 승인 검토 과정을 1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해 줄 것을 미국 FDA에 요청했다. '릭실란'에 앞서 '설토피'도 미국 허가를 신청했다. '설토피'는 유럽 승인을 획득한 상태다. '기저인슐린+GLP-1 유사체' 복합은 의료진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은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각각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기가 막히게 잡아서다. 효과는 좋고 별다른 부작용도 없다. ▲기저 인슐린 단독 ▲기저 인슐린+초속효성 인슐린 병용 등과 비교해도 ▲기저 인슐린과 GLP-1 유사체 조합은 이점은 많다. 단 두 번 주사를 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은 처방 제한 요소로 지적받았다. '설토피'와 '릭실란' 콤보 제형은 이런 의료진 언멧니즈(unmet needs, 충족되지 않는 요구)를 해소할 수 있다. 두 번이 아닌 한 번 주사만으로다. 한미약품도 두 조합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설토피'와 '릭실란'과 차이점이라면 두 제품이 1일 1일 제형인데 반해 한미는 주 1회 이상 복용법을 목표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릭실란'을 보유한 사노피가 지난 11월 한미약품 당뇨병약 신약 후보 물질 3종을 무려 5조원에 사간 이유다. 당시 사노피는 ▲지속형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로 구성된 퀀텀 프로젝트의 전세계 시장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향후 인슐린과 GLP-1 유사체 시장은 400억불(한화 약 46조원) 이상의 마켓쉐어를 가질 것이다. 흐름은 일1회에서 주1회 등 장기형 제제로 넘어오고 있다. 사노피에 기술 수출한 3종의 당뇨병약 신약후보물질에는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돼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주1회 인슐린+GLP-1 유사체 콤보는 한미약품이 가장 앞서 있다. 사노피의 기존 파이프라인 기술력과 합쳐져 향후 First-in-class를 기대하고 있다. 주1회 인슐린 및 GLP-1 유사체도 선두권에 진입해있다"고 자신했다.
2015-12-28 11:11:07제약·바이오

"릭수미아, 식후혈당 조절 어려운 환자 새 대안"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식후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경우 인슐린 강화 요법을 시작하기 전 단계에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만 하다." GLP-1 유사체 당뇨병약 '릭수미아(릭시세나티드)'에 대한 성균관의대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의 견해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가 '릭수미아' 국내 발매 전국 심포지엄을 마무리했다. 'GLP-1 RA: 새로운 물결의 도래(New WAVE)'라는 주제로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5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목표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의 효과적인 도달과 유지를 위해 공복혈당(FPG)과 식후혈당(PPG)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병용 요법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바쁜 생활로 식후혈당(PPG) 조절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내 당뇨병 환자에서는 '기저인슐린'과 '릭수미아' 병용법이 '프란디알 GLP-1 요법(식사 GLP-1 병용 요법)'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성균관의대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는 "많은 나라에서 인크레틴 기반 GLP-1 유사체는 혈당 조절, 체중 조절 및 베타세포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보여 당뇨병 치료 목표에 한 단계 다가선 치료제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후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경우, 인슐린 강화 요법을 시작하기 전 단계에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사노피는 릭수미아를 그룹 당뇨사업부 결정체로 소개했다. 회사 당뇨사업부 총괄 이윤경 상무는 "릭수미아는 사노피 그룹 당뇨사업부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탄생한 결정체다. 식후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새 물결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포지엄에서는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가 당뇨병으로 첫 진단받은 순간부터 인슐린 강화 요법에 도달할 때까지 투약할 수 있는 다양한 경구용 혈당강하제 요법이 다뤄졌다. '기저인슐린'과 '릭수미아' 병용시 효과와 안전성을 조명한 GetGoal 연구도 소개됐다. 올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공개된 GLP-1 유사체 심혈관계 안전성 최초 연구인 ELIXA 연구도 포함됐다.
2015-09-30 10:12:16제약·바이오

사노피, '란투스+릭수미아' 콤보 미국 허가 도전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사노피 기저인슐린 '란투스(인슐린글라진)'와 GLP-1 유사체 '릭수미아(릭시세나티드)'를 하나로 합친 콤보 제형 주사제 '릭실란'이 올해말 미국 허가 작업에 착수한다. '릭실란'은 주사 횟수 감소는 물론 기저인슐린+초속효성 인슐린 조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체중 증가, 저혈당 발생 위험 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의료진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릭수미아(좌)+란투스(우)=릭실란 조합이 올해말 미국 허가 도전장을 내민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란투스+릭수미아' 콤보 제형은 임상 3상(vs 란투스)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미국 FDA 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보통 승인 작업이 1년 가량 소요된다고 봤을 때 이르면 하반기 출시가 점쳐진다. 임상에서 '릭실란'은 글라진 단독 대비 당화혈색소(A1C) 조절부터 저혈당 발생까지 주요 위험도는 늘지 않았다. '란투스'는 국내에 가장 많이 쓰는 기저인슐린으며 '릭수미아'는 최근 공개된 ELIXA 스터디에서 GLP-1 유사체 중 심혈관계 안전성을 최초로 입증한 약물이다. 기저인슐린+GLP-1 콤보 제제에 대한 의료진의 기대감은 크다.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환자에 따라 기저 인슐린 만으로 충분히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이에게는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크게 2가지 옵션이 있는데 기저인슐린 투여 후 초속효성 인슐린을 하루 3회 투여하거나 GLP-1 유사체를 하루 1회(릭수미아 등) 투여하는 것이다. 만약 기저 인슐린과 GLP-1 유사체 병용법을 택하면 표면적으로 투여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이고 인슐린 장기 투여시 발생할 수 있는 체중 증가 가능성을 상쇄하고 저혈당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데 두 약제 병용시 이를 전체적으로 다 막아줄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기저 인슐린과 GLP-1 유사체 조합은 각각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기가 막히게 잡는다. 효과는 좋고 별다른 부작용이 없어 의료진이 맘 편히 쓰기 좋은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은 다른 국가보다 주사 치료 거부감이 높아 주사 횟수, 투여 방법 등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 옵션 의학적 요구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도 인슐린+GLP-1 유사체 콤보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독자 기반 기술 '랩스커버리'를 활용한 LAPSInsulin Combo가 그것인데 올 하반기 미국 1상이 계획중이다.
2015-09-09 05:26:5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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