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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수술 후 관행적 칼륨 보충 요법…실제 예후와 무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장 수술 후 심방 세동을 예방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투약하는 칼륨 보충이 과잉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칼륨 보충은 혈청 칼륨 농도가 3.6 mEq/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해도 충분하다는 것.이어 비심장 수술 전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의 지속 투약 여부 역시 수술 후 사망률,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심장 수술 후 심방 세동을 예방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투약하는 칼륨 보충이 과잉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샤리테 심장센터 벤자민 오 브라이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장 수술 후 칼륨 보충과 심방세동 예방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3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17888).칼륨 농도는 심장 세포의 탈분극과 재분극 과정에 영향을 미쳐 심장 리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심장의 전기적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방세동(AF)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칼륨 보충은 심장 수술 후 심방 세동(AFACS)을 예방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전략이지만 증거 기반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연구진은 심장 수술 후 심방 세동을 예방하기  위해 혈청 칼륨 농도가 3.6 mEq/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칼륨을 보충하는 것이 혈청 칼륨 농도가 4.5 mEq/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보충하는 것보다 열등한지 확인하는 임상에 돌입했다.분석 결과 관상동맥우회이식(CABG) 수술 후 첫 5일 동안 혈청 칼륨 농도가 3.6 mEq/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만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n = 830)는 혈청 칼륨 농도가 4.5 mEq/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만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n = 837)와 비교해 새로운 AFACS 발병률이 증가하지 않았다.다른 부정맥이나 임상적 결과에 있어서 두 그룹 간에는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CABG 수술 후 높은 정상 혈청 칼륨 농도를 유지하려는 광범위한 관행은 중단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의료비가 절감되고 불필요한 개입으로 인한 환자 위험이 감소한다"고 결론내렸다.한편 주요 비심장 수술 전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RASi)의 투약 여부가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30일 공개됐다(doi:10.1001/jama.2024.17123).수술 전 RASi 투약 지침에 대한 최적 전략이 불분명하다는 점에 착안, 미국 캘리포니아대 마취과 마테오 르그랑 등 연구진은 2018년 1월부터 2023년 4월 사이에 프랑스의 40개 병원에서 최소 3개월 동안 RASi를 치료받고 있고 주요 비심장 수술을 받을 예정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한 그룹은 수술 당일까지 RASi를 계속 사용하도록 했고(n=1107), 다른 한 그룹은 수술 48시간 전에 RASi 사용을 중단하도록 무작위 배정했다(n=1115).수술 후 28일 이내의 모든 원인 사망률과 주요 수술 후 합병증을 분석한 결과 전 사망률과 주요 수술 후 합병증률은 RASi 중단군에서 22%(1115명 중 245명)였고, RASi 지속군에서 22%(1107명 중 247명)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주요 비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에서 수술 전 RASi를 지속하는 전략은 중단 전략보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더 높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9-05 11:59:51학술
인터뷰

"포시가가 자디앙에 승기 잡았다? 아직 평가 이르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Congress 2022)에서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이 심박출량 보전 심부전(HFpEF)에 대한 효과를 증명하면서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앞서 효과를 증면한 엠파글리플로진은 박출률이 호전될 수록 혜택이 점차 줄어든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박출량과 무관하게 일정 효과를 나타내면서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지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후발주자 엠파글리플로진이 유일한 심혈관계 혜택으로 빠르게 격차를 줄인 상황이 이번 임상 결과로 재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임상 전문가들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강석민 대한심부전학회 회장을 만나 SGLT-2i의 성분별 실제 활용성에 DELIVER 임상 결과가 변별점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강석민 대한심부전학회 회장강 회장은 "ESC 연례회의 개최 전부터 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효과를 살핀 DELIVER 임상의 탑라인 결과가 공개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HFpEF에 대한 효과 증명은 기대감을 충족했다"고 말했다.그는 "반면 임상의로서 심혈관계 결과에서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줄이는 결과를 내놓길 바랬는데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며 "SGLT-2i 성분 별로 박출률에 따른 효과에 차이가 있었던 부분도 흥미롭게 봤다"고 밝혔다.DELIVER 임상의 1차 평가 지표는 심혈관계 사망 또는 복합 심부전 악화 여부였다. 다파글리플로진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심부전 악화에서 위험도가 하락(HR 0.79)했으며 심혈관계 사망 역시 하락(HR 0.88)했다.한편 이전 연구에서 박출률이 60% 이상인 환자는 엠파글리플로진 투약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다파글리플로진은 전체 박출률 구간에서 일관된 효과를 뒷받침했다.이와 관련 강 회장은 "DELIVER 임상 결과를 근거로 제약사는 박출률 60% 이상 심부전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차별화 요소로 삼고 있다"며 "즉 쉽게 말해 전체 박출률 범위에서 일정 효과를 지닌다는 게 핵심 메세지"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실제 효과 차이를 보려면 면밀하게 두 임상을 비교해야 한다"며 "엠파글리플로진의 EMPEROR-Preserved 임상에선 박출률 60% 이상 전체적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70~75% 구간에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여러 구간을 합쳐 통계를 내는 과정에서 60% 이상은 효과가 없다는 쪽으로 귀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학회 전문가들은 같은 계열 성분이고 하위 분석에서 나타난 차이기 때문에 다파글리플로진의 박출률 구간별 결과에 큰 의미 부여는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박출률 구간별 효능 차이만으로는 학회의 구간별 성분 우선순위 부여와 같은 지침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환자군이 많지 않아 처방 패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강 회장은 "다파글리플로진을 모든 신부전 환자의 기본 치료제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SGLT-2 억제제 전체에 해당하는 계열 효과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처방 패턴에 영향을 미치려면 실제 환자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병원을 찾는 심부전 환자 중에 박출률 60% 이상인 환자들은 드물고 예전에는 이를 정상 상태로 보기도 했다"며 "50에서 40까지 하락해야 질환의 심각성을 느끼고 찾아오기 때문에 처방에서 큰 변별점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박출률 60% 이상에서도 아밀로이드변성(아밀로이도시스)이나 비후성 심근증, 또는 심방 세동 등 위험인자 있는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위험인자 보유 환자들에는 다파글리플로진 투약이 의미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세부 유형 환자들도 많은 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2-09-22 05:30:00학술
초점

스마트폰·AI, 심장 진단과 치료 임상 풍경 바꾼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Congress 2022)에서 심장학의 임상 풍경을 바꿀 최신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다.스마트폰을 사용한 심방세동 검사는 통상적인 검사 대비 치료율을 두 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 및 심장기능에 대한 인공지능(AI) 평가가 초음파 진단보다 우수하다는 연구는 향후 신기술의 임상적 활용성이 증가를 예고하는 대목.특히 ESC는 일상적으로 수집된 의료 데이터는 질병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발견을 통해 환자의 삶과 복지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글로벌 디지털헬스 리더들의 연구 프레임워크를 제안하는 등 '미래 기술' 확보에 팔을 걷었다.ESC 2022에서 나온 최신 의학 기술 동향 및 디지털헬스 연구 프레임워크의 운용 방안을 정리했다.▲AI 전진 앞으로…초음파 검사자보다 평가 우수올해 ESC 2022는 AI의 활용성 모색이 주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연구가 쏟아졌다.심장 기능의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AI에 의한 예비 평가가 초기 초음파 진단보다 우수하다는 연구는 향후 진단의 프로세스를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심장기능평가에 활용되는 좌심실 수축기능(LVEF)의 정확한 평가는 심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 결정에 필수적인데 기존 평가는 종종 관찰자 간 다른 결과를 내놓는다는 문제가 있었다.EchoNet-Dynamic은 심장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 비디오를 학습한 딥 러닝 알고리즘이며, 이전에 4.1~6.2%의 평균 절대 오차로 LVEF를 평가하는 등 여러 심장 주기에 걸쳐 오류를 최소화하고 일관된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였다.연구진은 EchoNet-RCT로 명명된 임상을 통해 LVEF에 대한 AI 또는 초음파 진단기 평가를 실제 심장 전문의에 맡겨 정확성을 평가했다.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한 LVEF 결정 프로세스는 보통 초음파 검사자가 환자를 스캔하고 LVEF의 초기 평가를 제공한 다음, 심장 전문의가 최종 보고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본 임상은 초음파 검사를 AI 또는 초음파 검사자에 1:1로 무작위로 할당해 심장 전문의가 평가를 검토한 후 LVEF의 최종 보고서를 제공했다.자료사진연구진은 심장 전문의가 AI에 의한 초기 평가를 얼마나 바꿨는지와 초음파 검사자에 의한 초기 평가를 얼마나 바꾸었는지 비교해 정확도를 측정했다.총 3495개의 흉강 초음파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심장 전문의에 의해 결과값이 변한 비율은 AI 그룹에서 16.8%, 초음파 그룹에서 27.2%였다.인간이 초음파를 검사해 LVEF 결과값을 측정한 것보다 AI가 평가한 값이 심장 전문의를 거친 최종 결과값 도출에서 보다 정확했다는 뜻이다. 특히 추가 조사에서 심장과 전문의는 무엇이 AI가 측정한 자료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알고리즘이 고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 저자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시나이 기관 소속 오양(Ouyang) 박사는 "AI 알고리즘이 일반적인 진료 프로세스에 개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배웠다"며 "특정 AI는 초음파 판독 출력의 품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지루하지만 중요한 작업을 단순화함으로써 의료진의 시간과 노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가이드라인이 놓치는 고위험 대동맥 협착증, AI '쪽집게'예후가 나쁜 대동맥 협착증과 관련해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대동맥 협착증 환자의 약 50%는 증상이 나타난 후 2년 이내에 사망한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피크 속도, 평균 압력 경사 및 대동맥 판막 영역과 같은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사망률 위험이 진단 정확도를 넘어선다는 지적이 뒤따랐다.AI-ENCHANCED AS 임상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초음파 매개 변수를 통해 개발된 AI 알고리즘이 5년 사망률 증가와 관련된 중등도~중증 대동맥 협착 표현형을 식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설계됐다.AI-Decision Support Algorithm(AI-DSA)은 63만명 이상의 환자로부터 100만 건 이상의 심장초음파 자료 및 사망 정보를 가진 호주 국립 초음파 데이터베이스(NEDA)의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됐다.NEDA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진은 중등도~중증 대동맥 협착 표현형 환자의 5년 사망률과 심각한 대동맥 협착 위험이 없는 환자의 5년 사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AI-DSA는 17만 9054명 중 중등도~중증의 표현형을 가진 환자 2606명(1.4%)과 심각한 표현형을 가진 4622명(2.5%)을 식별했다. 중증 표현형 환자 중 3566명(77.2%)은 중증 대동맥 협착증의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했다.5년 사망률은 중등~중증 표현형 환자에서 56.2%, 심각한 표현형 환자에서 67.9%였다. AI-DSA이 식별된 심각한 대동맥 협착증 표현형(2.5%) 중 현행 지침을 충족하는 사람(77%)은 5년 사망률이 69.1%였다. AI-DSA가 식별한 심각한 표현형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지침을 충족하지 않는 추가 모집단의 사망률은 64.4%였다.즉 지침에 포함되지 않아 대동맥 판막 교체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올라갈 수 있는데 AI-DSA는 64%에 달하는 이런 잠재 사망 위험 환자를 식별한 것.호주 노트르담대학의 연구 저자인 제프리 스트레인지 교수는 "독자적인 AI 알고리즘은, 종래의 정의에서는 놓쳤을 가능성이 있는 5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확인한다"며 "AI 알고리즘은 대동맥 판막 치환에 적합한지 여부를 의사에게 경고하기 위해 임상 실무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AI가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준으로 인한 심장 질환의 위험을 예측, 개별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자료사진아테롬성 심혈관 질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진행되는데 저밀도 콜레스테롤(LDL)과 수축기혈압(SBP)를 낮추면 관련 심혈관 이벤트의 위험이 감소한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낮은 LDL과 SBP에 대한 평생 피폭량은 LDL과 SBP 감소 대비 심혈관 이벤트 위험의 훨씬 큰 관련성이 있다. 문제는 LDL과 SBP를 조기에 낮추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을 크게 개선할 수 있지만 심혈관 이벤트를 방지하기 위한 LDL 및 SBP 감소의 최적 타이밍, 지속 시간 및 강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브라이언 페렌스 교수 등이 진행한 연구는 위험 추정 알고리즘(조인트 브리티시 소사이어티, JBS3)을 사용해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심장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확인한 연구로 주목을 받았다.AI 알고리즘은 LDL과 SBP의 인과적 영향을 포함해 LDL, SBP 또는 둘 다에 대한 평생 노출이 더 높거나 더 낮은 사람 사이의 모든 연령에서 심혈관계 위험을 정확하게 추정했다.페렌스 교수는 " 현재의 리스크 추정 알고리즘은 LDL과 SBP를 낮추는 이점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LDL과 SBP를 나중에 낮추는 것이 젊은 나이에 낮추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잘못된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알고리즘을 AI로 대체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을 개인화하고 심혈관 예방 투자에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스마트폰 심방세동 검사 대중화될까…기존 진단법보다 정확한편 스마트폰을 활용한 심방세동 검사가 기존 진단법 대비 위험 예측에 정확도가 높다는 새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이전 연구에서는 대규모 심방 세동 선별을 위한 스마트 기기의 가능성을 보여 줬지만, 주로 젊은 층을 포함해 참가자들에게 특정 하드웨어를 소유하도록 요구해 한계가 있었다.eBRAVE-AF 시험은 스마트폰을 소유한 뇌졸중 위험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 없는 무작위 연구다.평균 연령 65세 총 5551명을 무작위로 할당, 6개월간 디지털 진단(스마트폰 앱+광맥측정기 PPG 센서 사용) 또는 기존 심방세동 진단 기기로 14일 동안 하루에 두 번,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측정했다.분석 결과 스마트폰 스크리닝은 2387명 중 33명, 기존 스크리닝은 2136명 참가자 중 12명의 심방 세동을 검출해, 스마트폰 스크리닝이 기존 스크리닝보다 우수했다.연구 저자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의대 악셀 바우어 교수는 "이번 임상은 심방세동 검진을 위한 노령 인구에 초점을 맞췄다"며 "스마트폰 스크리닝은 젊은 연구 참가자보다 더 많은 PPG 측정 경향이 있는 나이 든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미래는 디지털" ESC, 글로벌 디지털 헬스 프레임워크 제안ESC는 올해 연례회의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사용해 연구의 품질을 개선하고 그 결과를 임상 의사 결정 지원에 사용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프레임워크에는 환자 및 환자단체, 규제 기관, 정부 기관 및 주요 의학 저널과 전문 협회, 학술 기관, 제약산업 및 보험자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의료 데이터를 질병 전반에 걸쳐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다.프레임워크는 연구자들에게 적절한 거버넌스와 연구 데이터 투명성을 달성하는 방법에 대한 단계별 지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프레임워크는 ▲데이터 세트 구성 및 연결 ▲목적에 적합한 데이터 ▲질병 결과 및 정의 ▲데이터 분석 ▲윤리 및 거버넌스 5개 항목에 대해 표준 지침을 제공하게 된다.데이터 세트 구성 및 연결 항목은 연구에 사용된 의료 데이터의 출처, 완전성을 명확히 하고 목적에 적합한 데이터 항목은 사용된 코딩 시스템, 데이터 조작 및 데이터 품질 평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의료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은 전자의료 기록 시스템의 보급을 포함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데이터 품질 확보나 개인 정보 보호 등에 대해선 한계가 있었다는 게 학회 측 판단.즉 ESC는 국제적인 프레임워크를 통해 임상 연구를 위한 의료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더 나은 연구 설계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의료센터 아셀버그스 교수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사용은 임상 증거 생성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번 프레임워크는 데이터 공유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해소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실제 의료 데이터를 사용해 임상 치료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2022-08-31 05:30:00학술

"중요한 건 관심 뿐"…스마트워치 혈압 측정 긍정론 솔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스마트워치를 통한 혈압 및 심방 세동 측정 등 임상적 활용 방안에 대한 모색이 활발한 가운데 대한고혈압학회가 스마트워치 활용에 무게감을 실어줬다.스마트워치 혈압 측정 값의 오차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혈압 측정을 통한 대중의 관심 환기가 지금으로선 더 중요하다는 것. 학회는 스마트워치 혈압 측정 캠페인을 통해 공유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후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23일 고혈압학회에 따르면 학회는 오는 25일부터 6월 초까지 스마트워치를 통한 혈압 측정 및 결과 공유 캠페인을 진행한다.국내에서는 2년 전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혈압 측정 어플이 규제당국의 정식 허가를 얻으면서 관련 학회가 웨어러블을 활용한 혈압 측정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선 바 있다.2020년 공개된 독일 힌드릭스(hindricks G) 교수의 각 기기별 심방세동 민감도 연구를 보면 ▲1 리드 ECG 기기의 민감도는 94~98% ▲스마트폰 앱은 91.5~98.5% ▲스마트워치는 97~99%에 달한다. 혈압뿐 아니라 심방세동에서도 의료기기에 준하는 임상적 진단 정확도를 확보했다는 것.고혈압학회 혈압 측정 캠페인 안내문 중 일부.작년 고혈압학회는 스마트폰/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혈압 측정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스마트워치 혈압 측정 결과 공유 캠페인 역시 가정 혈압 측정의 중요성 환기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혈압학회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고혈압은 사망 위험 1순위로 꼽히는데 실제 매년 1천만 명 이상이 고혈압으로 사망한다"며 "이에 세계고혈압학회는 5월을 MMM(May Measurement Month, 5월은 측정의 달)로 지정해 세계적으로 동시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나라 혈압측정실태를 보면 평생 혈압 측정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10%에 달한다"며 "1년 이내에 혈압측정을 하지 않은 참가자도 10.6%로 전체 성인의 20%가 혈압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의 측정에 있다"며 "스마트워치의 혈압 측정값의 정밀도 및 임상적 활용 가능성에는 학계에서 이견이 있지만 그보다는 대중들의 혈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고혈압학회는 정확하게만 측정된다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가정 혈압이 진료실 혈압보다 예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으며 복약 순응도와 조절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학회는 내달 9일까지 아침, 저녁 2번 측정한 값을 PDF 파일로 전송받아 개인식별 정보를 제거한 후 스마트워치 혈압 측정값 등 연구에 활용한다는 계획.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주기적인 측정과 확인의 습관도 기대할 수 있다. 고혈압학회 관계자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스마트워치 기반 데이터를 가져와서 묻는 환자들의 비율이 늘고 있다"며 "엄밀한 의미에서 가정 혈압이 진료실 혈압 측정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일반 인구에서 본인 혈압 인지 및 측정의 중요성 인식에는 스마트워치가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24 05:30:00학술

오메가3 수난시대…심방세동 악화 연구까지 논란 가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심혈관 보호 효과를 기대하며 처방되던 오메가3 제제가 잇따른 효과 논란에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심혈관 보호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엔 심방세동까지 악화시킨다는 연구가 나온 것. 소위 끼워넣는 약으로 처방에 우호적이었던 의료진들에게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지시각으로 3일 유럽심장학회 저널에는 오메가3 보충제의 심방세동 위험 상승 가능성을 다룬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1093/ehjcvp/pvab008). 오메가3는 10여년째 효과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2019년 REDUCE-IT 연구를 통해 정제된 성분을 일 4g 이상 고용량으로 쓸 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진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을 일단락 짓지는 못했다. 자료사진 위약으로 설정된 미네랄 오일이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되는 등 연구 설계 오류 가능성이 제기된 것. 2020년 공개된 STRENGTH, 2021년 OMEMI 연구에선 다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학계도 재검증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심혈관통합학술대회 역시 오메가3의 효과에 대한 강좌를 마련하고 효용성 여부를 점검한 바 있다. 유럽심장학회 저널 연구는 이런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심혈관 보호 효과가 없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대 연구진은 오메가3가 심장의 기능 장애인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메타분석에 착수했다. 연구에는 다양한 용량 및 제형이 포함됐다. 오메가3 보충제가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5건의 무작위 임상에서 중성 지방 수치가 높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았거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만을 추렸다. 대상자 총 5만 277명은 오메가3 또는 위약을 투여 받았으며 2년에서 최대 7.4년 동안 추적 조사를 받았다. 오메가3 복용량은 하루 0.84g에서 4g까지 다양했다. 분석 결과 오메가3 보충제 복용 시 위약군 대비 심방세동 발생률이 37% 증가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보충제는 심혈관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심방 세동 위험을 훨씬 높였다"며 "한 임상에서만 보충제의 유익한 심혈관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오메가3를 처방할때나 약국에서 보충제 형태로 판매될 때 심방세동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심장 리듬 불균형 상태인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메타 분석에서 사용된 약제 형태가 EPA+DHA 형태 등으로 다양했고, 일일 복용량 또한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STRENGTH, OMEMI 연구를 계기로 학계에서도 오메가3 심혈관 보호 효과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데, 연구자들은 주로 용량 및 성분 구성 등을 효과 차이를 만든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조상호 한림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오메가3는 어유 성분 중 EPA 성분을 정제해 하루 4g 이상 고용량을 심혈관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들에게 사용했을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STRENGTH 연구는 DHA가 섞인 성분을 사용했고 심혈관 질환자 비율도 절반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약군에서 쓰인 미네랄 오일이 해로울 수 있다는 논란이 있다"며 "앞으로 EPA 성분 고용량을 옥수수오일과 비교 임상해 봐야지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오메가3는 대중적이고 별다른 부작용도 없기 때문에 안 주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처방이 나가곤 한다"며 "환자들도 영양제 정도로 인식하고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정적 이슈가 지속된다면 이런 인식도 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1-05-06 05:45:54학술

비타민C 처방만으로 인공호흡기 사용 시간 14% 단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중환자실 입원환자에게 비타민C를 처방하는 것만으로 인공호흡기 사용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압을 낮추는 등 심혈관계에 주는 영향때문으로 장시간 호흡기를 달아야만 하는 중환자일수록 더욱 효과는 좋았다. 비타민C를 처방하는 것만으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사용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Harri Hemil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비타민C가 인공호흡기 사용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메타 분석을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16일 Journal of Intensive Car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1186/s40560-020-0432-y). 연구진은 비타민C 투여가 중환자에게 주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이와 연관된 9개의 임상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후향적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 이중 의미가 있는 8개 논문이 분석에 포함됐으며 총 임상시험 참여자는 685명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에게 비타민C를 처방한 것만으로 호흡기 착용 시간을 평균 14%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p=0.00001). Harri Hemilä 교수는 "비타민C는 많은 생화학 효과를 내지만 특히 노르에피네프린과 바소프레신의 합성에 관여하며 카니틴 합성에 영향을 줘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제로 다양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비타민C는 혈압을 낮추고 심방 세동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이러한 위험을 낮추는 기전이 곧 인공호흡기 사용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환자의 경우 비타민C 혈장 수치가 매우 낮은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비타민C를 처방하는 것만으로 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 결과 인공호흡기 사용시간이 긴 중환자일수록 비타민C 처방이 큰 효과를 보였다. 인공호흡기 사용시간이 10시간내의 환자들은 비타민C처방시 호흡기를 다는 시간이 8%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10시간을 넘어가는 중환자들은 평균 25%까지 시간이 단축됐기 때문이다. Harri Hemilä 교수는 "다른 약제 등과 비교해도 비타민C가 매우 낮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중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비타민C를 처방해야 하는지 등 최적의 프로토콜을 결정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02-17 11:51:17학술

소주 한잔만 덜 먹어도 심방세동 위험 절반으로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이 소주 한두잔만 덜 먹어도 심방세동 위험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알콜과 심방세동간에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는 있었지만 절주가 직접적으로 심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전향적 무작위 연구다. 호주 알프레드병원 심장센터 Aleksandr Voskoboinik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팀은 절주와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 임상을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2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1056/NEJMoa1817591). 연구진은 호주의 6개 병원에서 심방세동을 겪은 140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알콜 소비와 관련한 심방 세동 위험을 분석했다. 이중 70명은 주당 알콜 섭취량을 16.8±7.7g에서 2.1±3.7g으로 87.5%를 줄였고 70명은 16.4±6.9g에서 13.2±6.5g으로 19.5%만 줄였다. 한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로 계산하면 360ml 20도를 기준으로 순수 알코올의 양은 단순 계산시 360mlX0.2로 72 ml가 됩니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알코올 비중은 0.8이므로 72 mlX0.8g/ml으로 한병에 57.6g이 된다. 알콜량으로만 계산하면 실험군은 소주 1~2잔 정도를 줄이는 통제를 한 셈이 된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소주 1~2잔을 줄이는 것 만으로 심장병 위험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단 2주에 걸쳐 진행된 연구 동안 소주 1~2잔을 줄이지 않은 환자들은 70명 중 70명 모두 심방세동이 재발했다. 하지만 그만큼 알콜량을 줄인 환자는 70명 중 37명만이 다시 심방세동이 일어났다. 2주간 소주 1~2잔을 줄인 것 만으로 재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소주 1~2잔을 줄이는 것만으로 심방세동 위험을 45%나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HR=0.55). 연구진은 "과도한 알콜 소비가 심방세동에 영향을 준다는 추정은 있었지만 절주의 영향은 지금까지 밝혀진 바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를 규명한 의미있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콜을 소량만 줄여도 심방세동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절주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NEJM은 이례적으로 편집사설을 내고 절주를 위한 적극적인 사회적 정책을 당부했다. NEJM 편집위원인 캐나다 캘거리의대 심장내과 Anne M. Gillis 교수는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으로 뇌졸중과 사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의사들을 포함해 냉정한 현실을 환자에게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0-01-03 11:45:10학술

|카드뉴스|비판막성 심방세동 항응고 최신 치료전략 '신기능 보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최근들어 비판막성 심방세동(non-valvular atrial fibrillation, 이하 NVAF) 환자에서 신장애는 대표적인 동반질환으로 꼽힌다. 더욱이 이 두 질환의 경우, 고령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한다는 공통분모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금껏 발표된 임상연구들에 따르면, 실제로 심방세동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한부정맥학회가 내놓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항응고제 사용지침'에서도, "만성신질환 및 진행된 간질환에서의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사용의 경우 신기능은 약물의 대사와 배설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응고 치료 결정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하지만, NVAF 환자에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항응고 치료가 오히려 환자들의 신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꼭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다. 비타민 K 길항제(vitamin K antagonist, 이하 VKA)인 '와파린(warfarin)'은 혈관에서 MGP 단백질(matrix G1 protein)을 저해해, 혈관 내벽을 딱딱하게 석회화(Vascular Calcification) 시킨다. 이러한 경향은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신장 혈관에 석회화가 진행되면 신기능이 저해되며, 결과적으로 신장애가 없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비해 뇌졸중이나 출혈 위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 중증 합병증 위험을 높이게 되는 셈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조민수 교수는 "신기능 저하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경색이나 사망과 같은 중증 위험과 직결되는 중요한 인자"라면서 "심방 세동 환자들이 뇌졸중 예방을 위해 평생 항응고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항응고 치료 시 신기능 보전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2019년 발표된 미국심장협회 및 심장학회, 부정맥학회(AHA/ACC/HRS) 임상 진료가이드라인에서는, NVAF 환자에게 와파린 보다는 NOAC이, 그 가운데 '리바록사반'과 '다비가트란'이 신장 관련 이상반응의 발생 위험이 낮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권고는 NOAC 중 3개 약제(리바록사반, 다비가트란, 아픽사반)에 대해 진행됐던 리얼월드 연구가 바탕이 되었다. 약 9,7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리얼월드 연구 결과에서, 3개의 약제 중 리바록사반이 유일하게 '30% 이상 eGFR 감소'를 비롯한 '크레아티닌 증가' '급성신손상(AKI) 발생' 등 4가지 신기능 손상 지표 가운데 3가지 지표에서 와파린 대비 유의한 혜택을 나타낸 것이다. 이외에도 리바록사반은 다수의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총 6만 2천명이 넘는 NVAF 환자에서 신기능 보전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신장애를 동반한 NVAF 환자가 항응고 치료 후에 말기 신장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와파린보다 낮아 임상적으로 이점을 가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신기능 보전 효과와 더불어, 리바록사반은 신장애를 동반한 NVAF 환자에서 조절된 용량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3상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한 유일한 약제기도 하다. 3상임상 'ROCKET-AF 연구'에는 중등도 신장애 동반(CrCl 30~49mL/min) 환자가 20% 이상 포함됐으며, 이들에게는 조절된 용법 용량인 리바록사반 15mg이 투약됐다. 그 결과, 리바록사반 투여군에서 와파린 투여군에 비해 낮은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발생률, 출혈 사건의 발생률을 보였으며 특히, 리바록사반은 치명적 출혈 발생률이 와파린 대비 61%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조민수 교수는 "리바록사반은 이론적으로 동맥경화반 생성과 혈관 석회화, 사구체 출혈 등 와파린 관련 신기능 악화 기전과의 관련성이 적으며 동시에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한 이러한 효과가 실제 임상에서 신기능 보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다양한 문헌들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12-24 05:45:57제약·바이오

에독사반 출혈 부작용, 비타민K 길항제와 대동소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을 받은 심방 세동 환자에서 에독사반 제제가 비타민K길항제(vitamin K antagonist, VKA) 대비 출혈 여부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벨기에 하셀트의대 심장센터 파스칼 브랑스(Pascal Vranckx) 교수 등이 진행한 심방 세동 환자에서 관상 동맥 스텐트 삽입 후 에독사반 대 VKA의 혈전성 요법의 안전성 비교 시험 결과가 란셋에 11일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19)31872-0). 연구진은 18개국의 186개 의료기관에서 무작위, 다중 센터, 공개 라벨, 비열등성으로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상은 경구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18세 이상 심방 세동 환자들로, 안정적인 관상 동맥 질환 또는 급성 관상 동맥 증후군에 대해 성공적인 PCI 수술을 받았다. PCI 수술 후 4시간에서 5일 기간동안 환자들이 무작위 배정돼 12개월 동안 에독사반(1일 1회 60mg+P2Y12병용)과 VKA(1일 1회 100mg+P2Y12+아스피린 병용)를 복용했다.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15–50 mL/분, 체중 60kg 이하 또는 특정 P-당단백질 억제제의 병용이 있는 경우 에독사반 용량은 하루 30mg으로 조절됐다. 일차 평가 변수는 12개월 이내에 주요 또는 임상 관련 비주요출혈(clinically relevant non-major, CRNM)이었다. 2017년 2월 24일부터 2018년 5월 7일까지 1506명의 환자가 에독사반 요법(N=751) 또는 VKA 요법(N=755)에 무작위로 배정됐다. 결과를 보면 주요 CRNM 출혈 사건은 에독사반 요법을 사용한 751명에서 128명(17%)이 발생했다. VKA 복용자 755명에서는 152명(20%)이 CRNM을 경험했다. 위험 발생률은 0.83이었다. 연구진은 "PCI가 있는 심방 세동 환자에서 에독사반 기반 요법은 허혈성 사건에서 큰 차이 없이 VKA 요법과 비교해 출혈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2019-10-11 11:59:00학술

항응고제 심방세동에 이어 심장판막증도 도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심방세동뿐 아니라 심장판막증에서도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NOAC)의 효과와 안전성이 와파린과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기계 판막 치환술을 받은 환자에서의 NOAC 사용시 출혈 부작용 증가가 관찰된 RE-ALIGN 연구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NOAC의 향후 판막증에 대한 적응증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 바이아 의대(Medical School of Federal University of Bahia) 연구팀은 심방세동(AF)과 심장판막증(Valvular Heart Disease, VHD)에서의 와파린/NOAC 효과, 안전성을 메타분석한 결과를 4일 Drugn in R&D지에 게재했다. NOAC는 경구용 항응고제로서 혈액의 응고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혈전이 생성되기 쉬운 질환에서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는 색전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특히 기존 치료제 와파린 대비 부작용은 더 적고 치료효과는 비슷해 빠른 속도로 와파린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다만 와파린은 심방세동 환자뿐 아니라 판막증에 대해 사용이 가능한 반면 NOAC는 기계판막 환자에 투약시 뇌졸중, 출혈 등 위험이 증가해 '비판막성' 심방세동에만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아 의대 연구진은 심방 세동에 사용이 승인된 NOAC를 심방 세동과 심장판막증 모두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했다. 연구에는 수술 후 3개월 이상된 기계 심장 판막(mechanical heart valve, MHV) 환자를 포함, 심장 세동 및 심장판막증 환자 1만 3,850명이 참여한 6개의 RCT가 포함됐다. 심장판막증 환자의 유형은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MR) 7842명, 대동맥 판막 역류(AR) 2559명, 삼첨판막 역류증(TR) 3303명, 대동맥 협착(AS) 1235명, 승모판 협착증(MS) 708명, 기계 심장 판막 252명 등이다. 결과를 보면 심방 세동 및 심장판막증 환자에서 혈전 색전증 예방에 있어 와파린과 비교하면 NOAC의 리스크 발생률(Risk Ratio)는 평균 0.78로 나타났다. 와파린 대비 22%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NOAC의 사용은 와파린에 비해 심장판막증 환자에서 주요 출혈 발생률(Odds Ratio)은 0.77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값을 확인했다(RR 0.77; 95 % CI 0.58-1.02; P = 0.07). 두개 내 출혈 역시 NOAC 투약시 심장판막증 환자에서 위험률이 평균 0.55로 출혈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RR 0.51, 95 % CI 0.33-0.79, P=0.003). 이는 무려 와파린 대비 45%나 위험률이 감소한 수치다. 연구진은 "심장판막증 환자의 하위 그룹을 개별적으로 평가하고 수술 후 3개월 이상의 기계 판막 환자를 포함한 최초의 연구"라며 "결과를 보면 NOAC는 기계 심장 판막 환자를 포함시켜도 심방세동 및 심장판막증 환자에서 뇌졸중, 주요 출혈 등 전체적인 위험이 낮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연구와 다른 결과에 대해선 앞선 연구의 임상 설계 오류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에이켈붐 등의 연구진이 주도한 RE-ALIGN 연구는 기계판막 환자에 대한 다비가트란(NOAC) 처방에 대해 논쟁을 만들었다"며 "해당 연구는 다비가트란의 혜택 없음이나 위험 증가를 찾자마자 너무 금방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RE-ALIGN에는 다비가트란의 50mg 저용량의 사용이나 부정적 영향이 관찰될 수 있는 조기 수술 후 환자가 포함된 것이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 연구진은 "이번에 제시된 결과는 심장세동과 심장판막증에서 혈전 색전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NOAC가 와파린만큼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나타낸다"며 "다만 판막/비판막 심방 세동 환자에 대한 확실한 정의가 부족하다는 일부 이질적인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05-15 06:00:57학술

삼성서울병원,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300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순환기내과 온영근, 박경민, 심장외과 정동섭 교수팀이 세계에서 3번째로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300례를 달성했다. 2012년 2월 삼성서울병원에서 부정맥 하이브리드 치료 첫 성공을 알린 지 5년여 만이다.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법은 외과 수술과 내과 시술이 접목된 첨단 치료법을 말한다. 먼저 흉곽에 0.5cm 구멍을 내고 흉강경을 통해 심장을 직접 보면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분을 양극성 고주파를 이용해 전기적으로 차단하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3개월이 지나 심장 안쪽에서도 비정상 전기신호가 발견되면 내과적 시술을 추가하게 된다. 심장 바깥쪽과 안쪽 모두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제거해 치료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흉강경 부정맥 수술은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난이도가 높지만 수술 소요시간이 평균 90분 정도로 짧고, 재원기간도 4일로 개흉수술에 비해 환자 부담이 적은 게 강점으로 꼽힌다. 또 수술 중 뇌졸중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좌심방이를 절제하거나 차단할 수 있어 치료 이후 뇌졸중 발병 위험을 정상인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온영근, 박경민, 정동섭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흉부외과 국제학술지 초청논설(Editorial)에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를 받은 환자의 추적관찰 결과를 게재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치료 1년 뒤 평균 정상 박동 유지율은 93.7%, 2년 뒤에도 92.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치료가 어려운 장기 만성 심방 세동 환자들 역시 2년 정상박동 유지율 87%으로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 기존 내과적 시술만 했을 경우 55~60%다. 흉강경 부정맥 수술 후 3개월 후 내과적 고주파 절제술이 필요했던 환자는 30%에 그쳤고, 나머지 환자들은 외과적 치료만으로도1년이상 정상 박동이 잘 유지된 것으로 보고했다. 내과적 추가 시술이 필요했던 환자 대부분은 유병기간이 길거나 부정맥이 심해 좌심방의 크기가 매우 큰 환자들이다. 때문에 교수팀은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처음부터 흉강경 부정맥 수술과 내과적 전극도자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을 도입해 올해 1월부터 시행한다. 다만 좌심방의 크기가 7cm 이상으로너무 크면 흉강경 부정맥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정상 박동 전환 후 나타나는 서맥으로 인해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하는 경우 등을 해결하는 게 남은 과제라고 교수팀은 덧붙였다. 온영근 교수는 "300례를 달성하면서 하이브리드치료의 안정성과 효과모두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만성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로 정착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하이브리드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여 전체 치료기간을 줄이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8-01-08 10:38:35병·의원

심방세동 치료제 멀택, 6월부터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심방세동 치료제 멀택정(성분명 드로네다론)이 오는 6월 1일부터 급여가 확대된다. 이로써 기저 심질환이 없는 환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껏 발작성 또는 지속적 심방세동 병력을 가진 정상동율동(sinus rhythm)인 심방 세동 환자 가운데 좌심실 비대, 허혈성 심질환 등의 기저 심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보험 혜택을 받은 상황.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신동구 회장(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은 "심방세동은 진행성 질환으로 재발 위험이 높으며, 조기에 리듬조절을 하는 것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급여 확대를 계기로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돼 바람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멀택의 대표적 ATHENA 임상 결과에 따르면, 멀택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률과 사망률을 24%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저심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유익한 결과를 보였다. 해당 임상연구는 37개국, 551개 센터에서 심방세동 환자 4628명 대상으로 심혈관아웃콤에 대한 항부정맥 약제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다. 한편 유럽심장학회(ESC)와 미국 심장학회(AHA/ACC/HRS) 가이드라인에서도 멀택을 항부정맥제중 율동 조절제(Rhythm control)로서, 기저심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1차 약제로 권고하고 있다.
2016-05-30 14:37:45제약·바이오

대웅제약 택한 '릭시아나' 자렐토 등 따라잡을까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바이엘 자렐토(리바록사반),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다비가트란), 화이자·BMS 엘리퀴스(아픽사반)에 이어 4번째 NOAC(경우용 항응고제)이 조만간 출시된다. 한국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에독사반)'이 그것인데 대웅제약을 파트너로 택했다. 후발주자 핸디캡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다이이찌사쿄(대표 김대중)와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최근 '릭시아나'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15·30·60mg 세 가지 용량으로 2016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릭시아나'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을 비롯해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 치료∙재발 예방을 위해 사용된다. 2011년 일본, 2015년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됐다. 와파린 대비 출혈 위험성을 보완하고, 1일 1회 복용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아시아인을 포함한 다국적 임상 'ENGAGE AF-TIMI 48 연구'와 'Hokusai 연구' 결과 1일 1회 복용으로 와파린 성분 대비 출혈 위험을 줄여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약물 발현효과가 빠르고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으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보험 급여는 비판막성 심방 세동 환자 중 뇌졸중 위험 2점 이상인 환자에게는 지속적으로 인정되고, 정맥혈전증 환자에게 6개월간 적용된다. 한편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13만명 정도(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다.
2015-12-22 10:04:14제약·바이오

'멀택' 심방 세동 환자의 초기 치료제에 포함돼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사노피-아벤티스의 심장박동약 ‘멀택(Multaq)’이 심방세동 환자의 최초 치료제가 돼야 한다는 유럽 심장학회의 지침이 29일 나왔다. 멀택의 성분은 드로네다론(dronedarone). 아미오다론(amiodarone)을 개량한 더 안전한 약물이다. 그러나 연구결과 멀택의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이 부진한 상태이다. 유럽 심장학회 지침은 멀택이 효과가 약할지라도 더 안전한 약물이므로 치료제로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멀택의 주요 임상시험에서 나타났다던 심방세동 환자의 입원 비율 감소의 중요성도 새로운 지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각한 심부전이 있는 환자에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았다. 멀택은 2009년 7월 미국, 같은해 9월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플라빅스(Plavix)’의 특허 만료시 매출을 상승시켜 줄 것으로 기대 됐었다. 현재 분석가들은 멀택이 2014년까지 1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08-30 09:02:10제약·바이오

당뇨병 환자, 비정상적 심장 박동 위험 높아져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심방세동과 같은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특히 이런 위험성은 당뇨병 약을 더 오래 복용한 사람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시애틀 헬스 리서치 그룹 연구소의 사카 더블린 박사는 밝혓다. 연구팀은 심방 세동 진단을 받은 1천4백명과 대조군 2천2백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 심방 세동 진단을 받은 사람의 18%가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대조군의 14%보다 높은 것. 당뇨병 치료 환자의 경우 심방 세동 위험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 병세가 심각한 사람의 경우 심방세동의 위험성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환자의 혈당 조절이 어려울수록 그리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증가할수록 심방세동의 위험도 높아졌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치료시에 심방 세동의 위험성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2010-05-12 08:49:4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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