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미국피부과학회, 9년만에 아토피 지침 개정…JAK억제제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피부과학회(AAD)가 2014년 이후 9년만에 아토피피부염 관리를 위한 진료 지침을 개정했다. 2014년을 기점으로 다수의 생물학적제제 및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출시된 만큼 지침에선 이를 대거 반영, 신규 등장부터 이를 '강력 권고'했다.AAD의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 AD) 진료 지침 개정판이 미국피부과학회지에 7일 공개됐다(doi.org/10.1016/j.jaad.2023.08.102).보통 AD는 보습제나 국소 치료제로 증상이 개선된다. 이번 지침은 광선 치료 및 전신 치료가 필요한 성인의 AD관리를 위한 지침으로 2014년 이후 9년만에 개정됐다.다학제적인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검토를 수행, 증거의 확실성을 평가해 권고사항 및 등급을 매기는 GRADE 방식으로 JAK 억제제 및 기타 면역 조절 약물을 포함한 11개의 치료 권고 사항을 개발했다.가장 큰 변화는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의 대거 반영 및 강력 권고다.먼저 생물학적제제로 권고된 것은 두필루맙과 트랄로키누맙. 두필루맙은 인터루킨-4 수용체 α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로 AD에 대해 FDA가 첫 승인한 표적 전신 치료제다.2023년 AAD의 아토피피부염 진료 지침 중 주요 변화 표지침은"성인의 AD 증상 및 삶의 질의 개선에 있어 두필루맙의 효능은 52주 무작위 임상을 포함한 대규모 RCT에서 확인됐다"며 "JAK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과 우파다시티닙과 비교한 단기 RCT에서 두필루맙 표준 투여량(2주마다 300mg)은 더 높은 용량의 JAK 억제제보다 다소 덜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아브로시티닙 100mg보다는 좀 더 효과적이며, 우파다시티닙 15mg과 동등한 효과를 갖췄다"며 "임상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고 임상 5년 이상 경과한 후에도 주요 안전 우려 사항은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가이드라인 제정위원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1차 전신작용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모든 참가자들이 두필루맙을 선호 약제로 지목했다.트랄로키누맙은 인터루킨-13을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로 AD에 대해 승인된 두 번째 생물학적제제다.두필루맙과 비슷하게 다수의 임상 시험에서 트랄로키누맙 표준 투여량은 AD 증상 및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지침은 "트랄로키누맙을 다른 전신 치료법과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다"며 "네트워크 메타 분석에서 습진 영역 및 중증도 지수(EASI) 점수의 변화가 치료 16주째에 두필루맙보다 다소 효과가 떨어지지만 두필루맙과 트랄로키누맙은 모두 강력 권고할만 하다(증거 수준 중간)"고 제시했다.한편 JAK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도 강력 권고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JAK 억제제는 AD,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탈모증 및 염증성 장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를 위해 승인 또는 개발되고 있다.지침은 "우파다시티닙 및 아브로시티닙은 면역억제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항대사 물질 및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실패한 중등도부터 중증의 AD 환자에 사용할 수 있다"며 "3상 임상에서 AD의 징후와 증상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매우 높은 효능을 보여줬다"고 강력 권고의 이유를 설명했다(증거 수준 중간).표준 용량보다 더 높은 용량의 우파다시티닙(일일 30mg)과 아브로시티닙(일일 200mg)은 네트워크 메타 분석에서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치료법 중에서 EASI 점수를 최대 16주까지 줄이는 데 가장 높은 효과를 나타냈고 이는 두필루맙과 보다 우수했다.미국 FDA의 AD 치료 관련 미승인에도 불구하고 지침은 바리시티닙을 강력 권고했다.지침은 "JAK-1과 2를 모두 억제하는 바리시티닙은 AD에도 효과적"이라며 "유럽에서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AD 치료를 위해 승인됐고 미국에서는 다른 면역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FDA는 AD 치료를 위해 승인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직접적인 비교 임상은 수행되지 않았지만 네트워크 메타 분석에 따르면 바리시티닙은 우파다시티닙과 아브로시티닙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도 AD 적응증에 대한 미국 FDA의 승인을 얻진 못했지만 개정 지침은 이를 조건부 권고했다(증거 수준 낮음).지침은 "사이클로스포린은 신장 장애와 고혈압 부작용과 연관돼 있어 누적 투여량에 따라 신장 손상의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은 적합치 않다"며 "건선 적응증에 대한 FDA의 사용 권고에 따라 사이클로스포린을 AD 치료용으로 쓸 경우 12개월 이내로 치료를 제한하라"고 제시했다.이외에 ▲PUVA 광요법 ▲전신 항생제 ▲경구 항히스타민제 ▲몬테루카스트 ▲아프레밀라스트 ▲우스테키누맙 ▲정맥 면역글로불린 ▲인터페론 감마 ▲omalizumab ▲종양 괴사-알파 억제제 ▲전신 칼시뉴린 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 외)는 권고 여부를 결정할  자료가 부족해 판단을 보류했다.
2023-11-16 05:30:00학술

JAK 억제제가 여드름 키운다…발생률 3.8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류마티스 관절염 등 주요 면역·염증성 질환에 사용되는 야누스 키나아제(Janus kinase, JAK) 억제제가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JAK 억제제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피부 관련 질환자에게 신중한 투약이 필요할 전망이다.미국 하버드의대 제레미 마르티네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JAK 억제제 투약과 여드름 부작용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dermatol.2023.3830). 25개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JAK 억제제가 여드름 발생률을 최대 3.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JAK 억제제 계열 품목 사진.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류머티즘, 궤양성 대장염, 건선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원형 탈모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일부 연구에서 JAK 억제제 사용 후 여드름이 보고됐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그간 진행된 임상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 방식으로 실제 부작용 발현 빈도를 조사했다.Ovid MEDLINE 및 PubMed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된 25개의 2상, 3상 RCT(총 1만 839명)가 최종 분석에 포함됐다.분석 결과 전체 JACK 억제제의 여드름의 발생률(Odds Radio, OR)은 3.83로 나타났다.성분별 발생률은 아브로시티닙이 1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바리시티닙 4.96, 우파다시티닙 4.79, 듀크라바시티닙 2.64, 듀룩솔리티닙 3.30의 순이었다.연구진은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에서 JAK 억제제 사용은 여드름 발생률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관련 병태생리학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환자는 치료 시작 전에 이러한 약물의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해 상담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2023-10-20 13:34:36학술

축적된 동양인 연구…JAK 억제제 심혈관 부작용 누명 벗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1년 제기된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의 심혈관 부작용 이슈가 이후 연구들을 통해 희석되고 있다.부작용 우려가 서구권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동양인에서 실제 비슷한 사건 발생 경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것.이달 공개 예정인 한국인 대상 추적관찰 연구는 물론 아시아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심혈관 부작용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5차 세계피부과대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WCD 2023)에서 피부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JAK 억제제 사용 전후 안전성을 확인한 다양한 연구가 공개됐다.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문제가 불거진 것은 2021년 미국 FDA가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에 대해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면서 동일 기전의 바리시티닙 및 유파다시티닙 성분에도 불똥이 튄 것.주요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게다가 2022년 10월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JAK 억제제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토대로 65세 이상 및 주요 심장 질환 및 암 위험이 높은 사람과 장기적 흡연자 등 중증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서 JAK 억제제 사용을 삼가도록 권했다.폐나 심정맥에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서도 저용량으로 처방해야하고 특히 다른 적합한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JAK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처방 범위를 대폭 축소시켰다.반면 해당 데이터가 주로 서구인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가 축적되는 상황. 동양인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이달 대한내과학회지 KJIM에 공개 예정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비교 연구(doi.org/10.3904/kjim.2022.369)는 2020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JAK 억제제 196명, bDMARD 150명의 효과 및 부작용을 비교 평가, 심혈관계 및 종양 부분을 포함한 안전성에서 두 그룹 모두 비슷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WCD에서 공개된 연구들도 비슷했다. 싱가포르 국립피부센터 여익옹(Yik Weng Yew) 부소장 등이 진행한 동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경구 JAK 억제제의 효과 및 부작용 연구는 JAK 억제제의 심혈관 부작용 관련 동양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가 기획됐다.연구진은 2022년 7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총 42명에게 아브로시티닙 100mg 또는 200mg(n = 13), 바리시티닙 4mg(n = 19) 또는 우파다시티닙 15 또는 30mg(n = 10)을 12주간 투약해 효능과 안전성을 살폈다.12주차에 아브로시티닙,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에 대한 반응률(BSA 또는 IGA 2 이하 감소)은 각각 76.9%, 32.2%, 80.0%였고 52.1%가 가벼운 농포성 여드름을 보고했다.안전성과 관련해 6명의 환자가 혈청 크레아티닌 인산화 효소 증가를 보고했지만만 모두 무증상이었고 3명의 환자는 혈액학적 이상을 4명은 합병증이 없는 대상포진을 겪었다.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지만,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있었고 실제 데이터는 동양인에서 부족하다"며 "임상 결과 동양인 인구에서 드물었던 JAK 억제제의 전반적인 안전성 및 효능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WCD에서 공개된 미국 예일대 의대 스테파노 다니엘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아토피 피부염에서 기준 및 기존 전신 면역 억제 요법과 비교한 JAK 억제제 부작용 발생률 비교 연구에선 기존의 치료방법이 JAK 억제제 대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JAK 억제제인 우파다시티닙과 아브로시티닙은 FDA 승인을 받았지만 안전 경고를 담고 있다"며 "JAK 억제제에 대한 부작용의 발생률이 AD 환자의 전통적인 전신 면역 억제제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불분명하다"고 메타 분석의 배경을 설명했다.우파다시티닙(매일 15 또는 30mg), 아브로시티닙(매일 100 또는 200mg), 메토트렉세이트, 시클로스포린,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약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맥 혈전 색전증(VTE), 주요 이상 심장 이벤트(MACE), 악성 종양의 발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전통적인 치료법은 JAK 억제제 대비 VTE, MACE 발생률이 동일하거나 더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이어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진이 진행한 탈모증에 대한 JAK 억제제 치료의 부작용 메타 분석 결과도 비슷했다.총 28개 논문 전체 1719명의 환자 분석을 통해 바리시닙, 토파시티닙 등 6개 JAK 억제제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경미했다.연구진은 "JAK 억제제를 받는 탈모증 환자들의 이상 반응은 대부분 경미하고 제한적이며 주로 감염과 등에 그쳤다"며 "치명적인 결과나 혈전 색전증 이벤트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7-12 05:30:00학술

|메타TV|미국천식알레르기면역학회 개최, 주목할 연구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박상준 기자 = 한주간의 이슈를 점검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봄이 오면서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와 같은 불청객이 다시 찾아왔죠.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에겐 정말 견디기 힘든 계절이 됐는데요. 이번 메타포커스에서는 이달 초 끝난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학술대회(AAAAI)에서 발표된 각종 연구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흥미로운 내용이 발표됐는지 의약학술팀 최선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최선 기자,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가 진행됐는데 어떤 학회인가요? 1943년에 설립된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는 말그대로 알레르기, 천식 및 기타 면역질환에 대해 다루는 학회입니다. 전세계 약 6800명의 알레르기/면역학자 및 관련 보건인력으로 구성된 전문학회입니다. 최적의 진료를 위한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의 지식을 교류하고 매년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알레르기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연구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학회에서 나타난 새로운 경향이 있는지요?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을 감안하면 어떤 학회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역시 마찬가진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방식의 버추얼 미팅 형태로 학회를 진행했습니다. 학회 개최 방식을 제외하더라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제 및 컨텐츠가 늘어난 것도 변화된 부분입니다. ▲눈여겨 봐야할 연구를 소개해 주시죠. 개발중인 알레르기 치료 신약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들이 공개됐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이 한창인데, 약물 부분에서는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연구가 한 건 발표됐습니다. 또 반려 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각 제약사별로 동물 알레르기 치료약 개발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고양이 알레르기 후보 물질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인터루킨-5(IL-5) 억제제 메폴리주맙 성분은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는데요. 아토피나 비만, 우울증 등 복합적인 증상을 가진 천식환자에 대한 메폴리주맙 투약의 효과를 살핀 연구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연구로는 마스크 착용이 산소포화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한 연구 및 천식이 코로나19 중증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연구 내용 좀 소개해주시죠. 네.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는 미개척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팔포지아라는 약물이 유일하게 FDA 허가를 바았지만 소아에 적용하기 어렵고 다른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는 점, 느린 약효 발현 시간 등이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연구진은 소아를 대상으로 혀밑에 면역치료제를 투약하는 방식을 새 약물 임상에 착수했습니다. 연구진은 4세 이하 소아 36명을 면역치료제와 위약군 두 그룹으로 나눠 36개월 동안 투약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17명의 면역치료제 투약군에서 탈감작 테스트를 통과한 소아는 14명에 달했지만 위약군에서는 전무했습니다. 치료 중단후에도 최소한 3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돼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요즘 반려 동물을 많이 키우시죠. 통계에 따르면 1500만명이 반려 동물을 키운다고 합니다. 덩달아 동물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 관련 약물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학회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구가 나왔다고요. 네. 학회에서 미국 리제네론사가 개발중인 고양이 알레르기 치료제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됐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나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회 복용만으로도 가벼운 천식을 동반한 기관지 폐쇄증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29명에는 치료제를, 27명에는 위약을 투여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시켜 초기 천식 반응을 살펴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분석 결과 치료제를 받은 사람들은 위약 대비 3배 더 많은 고양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한번 투약으로 최대 4주까지 효과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있다는 평입니다. 이를 근거로 제약사는 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화이자가 개발중인 아토피 피부염 신약 임상 결과도 공개됐지요? 네 그렇습니다. 화이자는 1일 1회 경구용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 성분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일본에 승인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3상 임상은 10대 만을 추려 하위 분석한 연구인데 결과는 고무적입니다. 285명의 10대 환자들에게 12주간 약물을 투약한 결과 습진 심각도 지수는 약 75%까지 개선됐고 최대 소양증 등급평가 지수도 4점이 개선됐습니다. 위약군 대비 아브로시티닙 복용군에서 절반 이상이 가려움증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도 신약으로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입니다.   ▲코로나19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천식이 코로나19의 증상 악화 등에 영향을 미치는에 대한 연구도 나왔죠?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스탠포드 의대 연구진은 천식이 코로나19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구진은 2020년 3월부터 9월에 걸쳐 스탠포드 헬스케어 센터에 등록된 환자 5596명을 분석했습니다. 이중 입원환자는 11%인데요. 입원환자에서 천식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6.5%에 달했습니다. 초기 분석에서 천식은 코로나19 입원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만 환자들이 천식외에 고혈압이나 관상동맥, 당뇨병, 비만 등 다른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구진이 재차 다른 요인들을 배제하고 분석한 결과 천식은 코로나19 입원율 상승과는 유의미한 관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알레르기성 천식만 떼어놓고 분석하니 입원 위험도는 다른 환자에 비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이제 마스크는 생활 필수품이 됐죠. 천식환자에게서 마스크 착용은 일반인들과 좀 달라야 할 것 같은데요. 이를 살펴본 연구도 있다고요. 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는데요, 마스크 착용이 산소포화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연구가 나왔습니다. 천식 환자에게 호흡이 원활치 못한 상황은 자칫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의 연구에 다르면 천식이 있든 없든 마스크를 착용해도 산소포화도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2020년 9월부터 10월까지 미시간의대 알레르기 클리닉에 접수된 223건의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약 46%의 환자가 천식을 앓았는데 일반인과 천식 환자간의 혈중 산소 포화도는 98%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후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한 결과 직물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N95 등급의 마스크 모두 98~99%로 비슷했습니다. 1시간 내외의 마스크 착용 시간에 따른 변화도 거의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산소 포화도에 대한 영향은 천식이 있든 없든, 잘 조절됐다"며 "어떤 마스크를 쓰는지 여부 및 얼마나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는지 여부도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천식 환자든 아니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선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는 뜻입니다.   박상준 기자 = 네, 잘 들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다변화되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중중아토피는 여전히 해결하고 있지 못하는 영역인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학회 및 연구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도 나오고 있는 것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새로운 임상이 발표되면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2021-03-22 05:45:50학술

듀피젠트 겨냥한 먹는 아토피약 패권 경쟁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먹는 류마티스약 '젤잔즈(토파시티닙)'를 보유한 화이자제약이 후발 JAK 억제제로 아토피피부염 시장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동일 계열약에 속하는 JAK1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이 아토피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한 대규모 3상임상 결과를 내놓으면서, 올 하반기 신약신청작업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갈 예정이다. 일단 경쟁품목인 릴리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또한 국내외 글로벌 아토피피부염 임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추후 먹는 아토피 치료제 경쟁도 주목된다. 젤잔즈(좌) 올루미언트(우) 3일(현지시간) 화이자제약은 아브로시티닙의 두 번째 3상임상인 'JADE MONO-2 연구'의 전체 결과를 JAMA Dermatology에 발표했다. 관전 포인트는, 이번 임상결과에서도 올 상반기 보고된 JADE MONO-1 연구 결과에서처럼 가려움증을 포함한 중증 아토피피부염 개선효과를 검증하며 1차 및 2차 평가변수 모두를 달성했다는 대목. 2018년 2월 미국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을 받은 상황에서 최근까지 공개된 JADE MONO-1 및 2 결과를 근거로 허가신청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이번 결과는 앞서 공개된 3상임상인 JADE MONO-1 연구와 MONO-2 연구 결과들과 일관된 유효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FDA에 신약 신청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JADE MONO-2 임상을 살펴보면, 아브로시티닙 단일요법을 100mg과 200mg 두 가지 용량으로 구분해 12주간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임상에는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 391명이 등록됐다. 여기서 아브로시티닙의 효능 평가변수로는 피부 개선정도와 질병 심각성 및 가려움증 개선지표가 평가됐는데, 1차 평가변수에는 12주차에 임상반응종합평가(IGA) 점수가 깨끗(0점), 혹은 거의 깨끗(1)해지거나 연구시작시 대비 2점 이상 개선된 정도, 12주차에 습진 심각도 지수(EASI)가 75% 이상 개선된 것도 포함됐다. 2차 평가변수로는 2주, 4주 및 12주에 PP-NRS(Peak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로 측정한 가려움증 심각도가 4점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 12주차 EASI 90% 개선 등이다. 그 결과, 세부적으로는 IGA 0점, 1점, 혹은 2점 이상 개선 비율이 아브로시티닙 200mg 용량 투약군에서 38.1, 100mg 투약군에서 28.4%, 위약군은 9.1%로 차이가 벌여졌다. 더불어 EASI 75 달성은 200mg 투약군 61%, 100mg 투약군 44.5%, 위약군 10.4%로 확인됐으며 PP-NRS 4점 이상 감소는 200mg군 55.3%, 100mg군 45.2%, 위약군 11.5%였다. EASI 90 달성 또한 200mg 용량 투약군에서는 37.7%, 100mg 투약군 23.9%로 위약군 3.9%와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주사제 듀피젠트 저울질 주목, 올루미언트 "동일 3상임상 진행중" 올해 3월엔, 중증 아토피피부염 주사제 시장에 안착한 사노피 '듀피젠트(두필루맙)'와의 직접비교 임상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경구제인 아브로시티닙과 주사제인 듀피젠트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데이터로 이목을 끌었는데, 일단 임상 결과 아브로시티닙 고용량 제형에서는 가려움증 개선 등에 우월한 결과를 보고했다. JADE COMPARE 연구 결과를 보면, 1차 평가변수인 12주차 IGA 0점, 1점, 혹은 2점 이상 개선 비율이 아브로시티닙 두 가지 용량 모두 위약 대비 우월성을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16주차까지 이어졌으며 듀피젠트군도 위약 대비 우월성이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주요 2차 평가변수인 가려움증 개선을 놓고는 아브로시티닙 200mg 투약군의 경우 듀피젠트 치료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앞선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안전성과 관련해, 아브로시티닙 200mg 투약군의 61.9%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며 위약군, 아브로시티닙 100mg 투약군, 듀피젠트 투약군은 각각 53.4%, 50.8%, 50% 순으로 보고됐다. 한편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을 보유한 릴리도 앞서 1월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한 3상임상 'BREEZE-AD4 연구'의 주요 톱라인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여기서 올루미언트는 치료 16주차까지 EASI75 개선에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했다.
2020-06-05 06:00:03제약·바이오

JAK 억제제 '아브로시티닙' 아토피시장 다크호스될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먹는 류마티스약 '젤잔즈(토파시티닙)'를 보유한 화이자가 새로운 경구용 JAK 억제제의 시장 진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선택적으로 JAK1을 차단하는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이 그 주인공으로, 대표적 피부면역질환인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분야가 주요 타깃이다. 현재 선진입 품목인 릴리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도 국내외에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 임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추후 JAK 억제제 옵션간 경쟁도 불가피해 보인다. 18일 현지시간 화이자제약은 새로운 JAK1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의 아토피 피부염 3상임상 'JADE 연구'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임상이 먹는 JAK 억제제 아브로시티닙과 현재 처방권에 진입한 중증 아토피피부염 피하주사제 듀피젠트(듀필루맙)와 비교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 병변 및 습진, 가려움증 개선을 비교한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했다. 화이자 본사측은 "이번 결과는 앞서 공개된 3상임상인 'JADE MONO-1 연구'와 'JADE MONO-2 연구' 결과들과 일관된 유효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FDA에 신약 신청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DE 연구에는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797명이 등록됐다. 이들은 이전에 국소 치료제를 사용한 경험을 가진 환자들이었다. 여기서 관건은, 개선효과와 안전성을 놓고 1일1회 경구요법의 아브로시티닙과 듀피젠트, 위약을 비교한 것이었다. 먼저 20주간 아브로시티닙 100mg 또는 200mg 용량을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16주차까지 위약 주사제를 추가로 사용케했고, 활성 대조군인 듀피젠트 투약군에서는 2주간격으로 1회 피하주사하는 듀피젠트에 더해 위약(경구용)을 16주까지 투약하고 이후 20주차 까지는 위약을 투여했다. 일차 평가지표는 임상반응종합평가(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IGA)를 통해 피부 병변이 완전히 깨끗해지거나 거의 깨끗해진 상태, 연구 시작시부터 12주차까지 최소 2점 이상 개선된 정도 등을 평가했고, 75% 이상 습진이 개선된 정도를 알아보는 습진중증도평가지수(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EASI75)를 통해 각각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이차 평가지표는 16주차까지 IGA와 EASI를 평가하고, 가려움증(Pruritus) 평가지표인 NRS(Numerical Rating Scale) 평가상 최소 4점 이상 감소한 치료군의 비율을 분석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일차 평가지표에 있어 12주차까지 아브로시티닙 두 가지 용량 모두는 위약 대비 우월성을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16주차까지 이어졌다. 또한 듀피젠트 투약군에서도 위약 대비 우월성을 나타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아브로시티닙 200mg 투약군의 61.9%에서 이상반응을 경험했으며 이러한 비율은 위약군, 아브로시티닙 100mg 투약군, 듀피젠트 투약군 각각 53.4%, 50.8%, 50%로 보고됐다. 화이자 본사측은 "이번 결과를 통해 실제 진료환경에서도 국소치료제와 병용이 가능한 아브로시티닙의 임상적 결과를 시사한다"며 "활성 대조군을 통해 개선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을 보유한 릴리도 앞서 1월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한 3상임상 'BREEZE-AD4 연구'의 주요 톱라인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여기서 올루미언트는 치료 16주차까지 EASI75 개선에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했다.
2020-03-19 11:24:19제약·바이오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