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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온라인 투표 시작...의사·학생만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메디칼타임즈 주최로 열리는 제4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이 오늘(4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8월 31일까지 접수 마감된 작품을 대상으로 1차 심사를 진행한 결과 총 23개 작품을 본선에 올렸다. 온라인 투표는 예선을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투표는 의대생과 의사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에는 전국 의과대학생들이 참여했으며 타 의과대학 학생들간 함께 참여하는 팀도 눈에 띄었다.가톨릭관동대학교 안하은, 성균관대학교 나예원, 경희대학교 박연정 학생은 3개 의과대학생들이 모여 '나노봇: Tiny Tech, Mighty Health' 주제로 한 영상 작품을 제출했으며 인제대학교 김성재, 가톨릭관동대학교 심채은, 고려대학교 윤태한 학생 또한 '의대생 공감 스케치!'를 주제로 재기 발랄한 영상을 담아냈다.메디칼타임즈는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온라인 투표를 4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다. 특히 올해 의대생 공모전은 지난 2월부터 장기화되고 있는 의대증원 사태를 반영하듯 휴학 이후 의대생의 일상을 주제로 한 영상이 쏟아졌다. 이와 더불어 의대증원 정책에 대한 의대생들의 시각을 담는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단국대 고수완, 황채은 학생은 '휴학한 의대생의 일상: 학교밖 여러 활동사례'를 주제로 의대증원 사태 이후 의대생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냈으며 연세대 원주의대 노현승 학생도 '의료제도의 변곡점: 미래 대한민국의 의료제도는?'이라는 주제를 통해 의대생 눈에 비친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짚었다이화여대 이지현 학생은 '의사밖에 될 수 없겠지'라는 주제에서 이번 의대증원 사태 이후 의대생들의 시야가 확장된 현실을 보여줬으며 연세대 원주의대 권석준, 김예린 학생도 '나의 의사체험기(필수의료 편)'를 통해 왜 젊은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지 이유를 담담하게 담아냈다.인제대 김은서 학생은 'CarpeDiem' 영상에서 휴학으로 침체된 의대 동료들에게 '현재를 즐겨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연세대 박준호, 이진하 학생은 '우리 의대로(이대로) 괜찮을까' 웹툰을 통해 향후 의대 교육이 어떻게 바뀔지 미래를 그려냈다.충북대 이동현 학생도 '2034년 의대생활'을 주제로 앞으로 10년 후 의대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재미난 영상으로 풀어냈으며 가톨릭대 강창묵 학생은 'So I Break, To Awake'를 통해 현재 답답한 상황에서의 고민과 더불어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담아냈다.조선대 김상은 학생은 '이번 생은 의료붕괴를 막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의대증원 사태 이후 무너지는 의료체계를 짚어냈고, 계명대 이채영, 이서현, 임세원 학생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대증원 이야기'를 통해 의대생의 눈에 비친 의료정책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풀었다.인하대 김희경, 강혜민 학생도 '백일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의대증원 사태가 없던 일로 마무리되는 희망을 담았으며 인제대 박규린, 윤수현 학생은 '나는 대한민국 'OO'이다'라는 주제의 영상에서 의대증원 사태 이후 의대생의 생활과 더불어 이 같은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치 않는 의지를 보여줬다.이밖에도 의대생의 진로 고민 혹은 디지털헬스케어, 만성질환 관리를 주제로 한 영상도 비중을 차지했다.단국대 변민수, 송규면 학생은 'AI: Another Interlude(멈춤 속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미래를 보여줬으며 경희대 이소민, 김종연 학생은 'Searching : 데이터 시대, 의료의 미래를 탐색하다'을 주제로 향후 의료 AI시대의 변화를 전망했다.고려대 허세운, 송서영 학생은 '너 무슨 과 하고 싶어?'라는 진로 고민을 경희대 류지원 학생은 '재활의 시간, 의사로 다시 서다' 영상에서 환자로서 재활 기간을 거치면서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모습을 담아냈다. 성균관대 조하령, 정소예 학생은 '의사의 삶이란:디지털 헬스케어 모큐멘터리' 영상에서 미래의료 속 의사의 모습을 그렸다.가천대 예나연 학생은 '매듭을 잇는 사람들'을 통해 의사로서의 사명감, 소명의식을 다시 한번 짚었으며 대구가톨릭대 백은재 학생은 '우리가 함께 나아간가는 것은' 웹툰에서 진정한 의사의 모습을 갖춰가는 변화를 담았다.충남대 김태훈 학생은 '어떤 의사가 되고 싶나요?'라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선후배 혹은 동료들이 생각하는 의사의 모습을 풀어냈으며 성균관대 이주희 학생은 '전생에 의대생이었던 내가 고양이가 되었다?'라는 작품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 방법을 재미나게 그렸다.최종 심사는 전문가 심사 60%, 온라인 투표 40%를 반영해 대상(1작품), 최우수상(3작품), 우수상(6작품)이 선정되며 대상은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9월 28일 토요일 오후 3시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진행한다.한편, 온라인 투표는 아래 (https://www.medicaltimes.com/Main/contest/vote.html) 주소를 통해 접속하면 참여 가능하며 회원가입 절차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
2024-09-04 12:31:05병·의원

결선 앞둔 치협 회장 선거…박태근·김민겸 후보 9일 격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박태근 후보와 김민겸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투표는 이틀 뒤 9일 진행된다.8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협회관에서 치러진 제33대 회장단 선거에서 기호 2번 박태근 후보가 3203표(29.88%)를, 기호 4번 김민겸 후보가 3165표(29.52%)를 득표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박태근 후보와 김민겸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과반수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인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이날 선거는 온라인투표 업체의 서버 오류로 애초 예정된 8시보다 1시간 30분 늦어진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돼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됐다.유권자 1만5340명 중 1만719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69.88%를 기록했다. 이 중 1만705명은 문자로, 14명은 인터넷으로 투표에 참여했다.결선에 진출한 두 후보자 외에 기호 3번 장재완 후보는 2471표(23.05%)로 3위로 마무리했으며, 기호 1번 최치원 후보는 1880표(17.53%)에 그쳤다.오는 9일 진행되는 결선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오후 8시에 발표된다.
2023-03-08 12:07:17병·의원

의협회장 결선 D-DAY...임현택·이필수 2만 표심 선택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임현택·이필수 후보가 신임 의협 회장 결선투표에 올랐고, 오늘(26일) 저녁 최후 승자가 가려진다. 최종 2인의 후보가 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결선투표에 맞붙은 가운데, 25일 오후 10시 마감기준 온라인 투표율은 37.67%로 1만8036명(전체 4만7885명)이 전자투표에 참여했다. 이러한 추세로만 따져봤을때 1차 투표와 같이 50% 참여율은 무난히 넘길것으로 보인다. 온라인투표 참여 상황.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을 결정하는 결선투표(온라인)는 25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오후 7시 개표 이후 최종 결과만을 남겨놓고 있다. 우편투표의 경우 지난 23일부터 26일 오후 6시 접수분까지 반영되는 상황. 지난 19일 치러진 1차 투표 결과를 짚었을 때 우편투표 참여율은 766명으로 전체 2% 남짓한 수준이었기에, 이번 결선투표 결과에 변수로 작용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처음 결선투표를 도입해 치러진 41대 의협 회장 선거전. 6명의 후보자 중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와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가 1차 투표에 1, 2위를 차지했고 결선에서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 주목할 점은, 두 후보의 결선승부는 어떤 후보가 선택을 받든 의협 역사상 첫 지방의대 출신 회장의 신호탄이라는 대목이다. 그간 서울대·고대·연대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 회장들이 줄을 이었던 상황에서 이례적 변화로 꼽을 수 있다. 결선을 치르는 두 후보 모두 각각 충청도와 전라도 소재 의대를 나온 것. 소청과의사회장직 3선에 성공한 임 후보자나, 전남의사회장 재선에 성공한 이 후보자 모두 기본적으로 직역과 지역별로 단단한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보니, 압도적인 표차를 예상하기 어렵다. 사진: 임현택 후보자(좌) 이필수 후보자(우). 변수는 지난해 총파업 투쟁을 겪은 의사들의 관심. 다수의 의사들은 40대 최대집 집행부가 강력한 투쟁을 외치면서도 기습적으로 정부, 국회와 합의한 것을 놓고 실망감을 표출한 바 있다. 9.4 의정합의가 여전히 진행형인 상황에서 향후 대정부, 대국회와 협상 관계를 놓고 의협의 역할과 방향성에는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는 40대 회장 선거를 웃도는 이번 선거에 투표율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1차 투표에서는 총 선거권자(전자투표 4만 7885명+우편투표 1084명) 4만 8969명 중 전자투표에 2만 5030명(투표율 52.27%)이, 우편투표에 766명(투표율 70.66%)이 참여했다. 총 투표율은 52.68%를 기록했다. 40대 회장 선거 투표율 49%와 비교해 3.7%p 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더해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조용하게 선거가 치러졌지만 의사들의 관심은 달랐던 것. 특히 노환규 의협회장 이후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결선 전자투표에 얼마나 많은 선거권자들이 참여할 것인지, 또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1차 투표 당시 우편과 전자투표를 합한 득표수가 임 후보의 경우 총 7657표, 이 후보가 6895표를 받았다. 두 후보간 800표 정도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 앞서 탈락한 네 후보의 지지세력들이 누구에 지지를 보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앞서 선거기간 내부 비판 보다는 의료계 현안을 비롯해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임 후보는 "전문가 집단인 의사의 사회참여가 더 늘어나야 한다"라며 "그래야 시민도 의사들이 줄기차게 외치는 바른의료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2번 이필수 후보는 최대집 집행부 첫해 수가협상단장 경험을 공유하면서 협상가로서의 신뢰도 높이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언제나 투쟁만 할 수 없다"라며 "먼저 명확한 논리와 근거로 정부를 설득하겠다. 하지만 싸워야 한다면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2021-03-26 05:45:58병·의원
현장

10분 만에 정해진 '회장' 결과에 쏟아진 탄식과 환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40대 의협 회장에 당선된 최대집 후보와 그의 지지자가 개표 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대한의사협회 40대 회장 선거 개표 |메디칼타임즈| "아~" "이겼다!" 탄식과 환호가 섞였다. 불과 10분 만에 승패가 갈렸다. 하얀 스크린에 쏠려있던 수십개의 눈은 일제히 휴대전화로 옮겨가 결과를 알리기에 바빴다. 23일 대한의사협회 임시 회관에서 열린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 온라인투표 결과가 공개된 직후의 모습이다. 개표 전 긴장된 분위기가 감도는 의협 회관 온라인투표 결과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6199표를 받아 4163표를 받은 기호 5번 김숙희 후보 2036표 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우편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임에도 뒤집을 수 없는 결과였기 때문에 각 후보 캠프의 참관인들은 일제히 자리를 떴다. 각 후보 캠프에서는 3명의 참관인이 참석했는데(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2명) 이 중 최 후보 캠프 참관인들만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휴대전화를 들고 온라인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참관인과 의협 관계자들 투표 결과를 참관하러 온 한 회원은 "온라인 선거에서 개혁을 바라는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이렇게 표 차이가 크게 날 줄은 몰랐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당선을) 가장 바라지 않는 후보가 당선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를 선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일찌감치 개표 현장을 찾아 "결과는 뻔하다. 결과는 확연할 것이다"라며 최 후보 당선을 확신했다. 최 후보 역시 개인 SNS를 통해 "거대한 선거 태풍이 불기 시작했다"며 "대세는 확정적이며 의사 회원은 사표를 피하는 전략적 투표로 거대한 개혁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압승을 자신했다. 1시간여 동안 이뤄진 우편투표 개표가 마무리될 즈음 당선증을 받기 위해 최 후보가 등장하자 자리를 지키고 있던 그의 지지자들은 연신 '최대집'이라는 이름을 연호했다. 최 후보는 "전국을 다니며 1만3000장의 전단지를 직접 손으로 배포하면서 일선 현장에 있는 의사들의 막연한 좌절감, 분노를 느꼈다"며 "현장 민심이 폭발할 수 있겠다고 직감했다"고 강조했다. 한 달여에 걸친 선거 레이스를 모두 마무리한 의협 선거관리위원회 김완섭 위원장은 "회장 당선자가 갖은 악법을 막아내고 회원을 위한 회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야 한다"며 "당선자는 13만 의사를 모두 품에 안고 보다 신뢰받고, 강력한 의협을 만들어 고통받고 있는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덕담했다. 이어 "낙선한 5명의 후보도 결과를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당선자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3-24 06:00:58병·의원

치협 역사상 첫 '직선제' 실패로 돌아간 이유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직선제' 선거가 의료계 화두로 등장했었고, 여전히 직선제 도입을 위한 목소리가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이 분위기에 편승, 2016년 4월 대의원총회에서 직선제 도입을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직선제로 첫 회장을 선출했다. 결과는 실패. 선거 과정이 '부정'했다는 것도 아니고 투표 과정이 '부실'했다는 이유에서다. 치협 김철수 회장과 안민호·김종훈·김영만 부회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선출직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했다. 선출직인 회장과 부회장은 모두 자리를 내놨고, 치협은 다시 회장 선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직선제 도입 결정은 약 2년 전에 이뤄졌는데 투표방식 중 온라인투표 방법 공고는 선거가 있기 불과 13일 전에 이뤄졌다. 선거인명부 열람을 모두 끝낸 후에야 투표 방식을 '문자투표'로 하겠다고 공고했고, 1차 투표 이후에 휴대전화 번호 수정 안내 공지를 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치과의사 5명이 치협을 상대로 제기한 선거무효확인소송의 판결문을 입수해 치협 선관위가 얼마나 선거 관리를 부실하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치협은 지난해 3월 28일 1차 투표를 했고, 이틀 뒤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당시 기호 2번 김철수(회장), 안민호·김종훈·김영만(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해 1월 기준 치협 회원은 총 2만9428명이었고 선거권이 있는 회원은 1만3902명이었다. 이 중 1차 투표에서는 9120명이, 2차 투표에는 9566명이 참여했다.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투표는 우편투표와 온라인투표 방식을 병행하도록 했다. 문제는 '온라인투표'의 방법이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13일 전에야 온라인투표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선거인이 문자메시지로 치과의사 면허번호를 입력해 본인 확인을 거친 다음 지지하는 후보자의 기호를 문자메시지로 입력하면 투표가 완료됐다는 답신을 받는 방법이다. 선거관리규정에는 온라인투표와 문자메시지 개념을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데, 문자투표를 온라인투표 방식으로 채택한 것이다. 또 선거인명부 명부 열람 안내를 공지하면서 "온라인투표는 선관위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별 URL을 받고, 인증 과정을 거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즉, 회원들이 '온라인투표=문자투표'라고 인지할 수가 없었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그런데도 선관위는 선거를 13일일 앞두고 비로소 문자투표를 온라인투표 방법으로 채택하고 투표 방법을 안내했다. 이미 선거인명부 열람이 끝나 선거인이 확정되고 나서다. 치협 관계자는 "선거에 임박해 선거인명부 열람까지 모두 끝나고 온라인투표 방법이 나오자 일부에서는 임의로 시간을 끈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선관위의 행태에 대해 법원은 "선거인명부가 확정된 후 온라인투표 방식을 문자투표로 바꾸면 예측하지 못한 사정으로 투표권을 제한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에 관심 있는 회원이라도 선관위의 공지만 보면 선거인명부에 있는 개인 정보 중 인터넷투표와 밀접한 관련이 없는 휴대전화 번호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을 것"이라며 "휴대전화 번호가 잘못됐더라도 이를 수정할 필요도 크게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여기에 더해 선관위는 1차 투표를 치른 다음날 협회 홈페이지에 결선투표 휴대폰 번호 수정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 전 휴대전화번호를 수정한 사람이 961명이고, 이 중 659명이 결선투표에 참여했다.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표차가 76표에 불과했고, 결선투표에서도 1위와 2위의 표차가 455표 정도였다. 이는 휴대전화 번호를 수정한 회원 수보다도 적은 숫자인 만큼 충분히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법원은 "치협 제30대 회장 선거는 선거관리규정이 정하지 않은 문자투표를 온라인투표 방법으로 채택한 문제 때문에 선거 결과에 회원의 민주적 의사가 명확하게 반영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한편, 김철수 회장은 회장 선거 무효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고 5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치협은 직무대행 체제에서 재선거 절차에 돌입한다 새 선거를 진행할 선관위는 김 회장의 남은 임기를 채울 회장을 뽑을 것인지, 새롭게 다시 회장을 뽑을 것인지 등에 대한 결정을 해 60일 안에 회장 선거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2018-02-06 05:00:11병·의원

추무진 재선 성공 "전쟁 중에 장수는 안 바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회원들의 선택은 회무의 안정이었다. 추무진 후보(기호 4번)가 제38대에 이어 제39대에도 수장으로 등극했다.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추 당선인의 호소가 회원들에게도 먹힌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7시부터 의협 회관 3층에서 선거 개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추무진-임수흠-조인성 후보는 각각 최종 득표 3285표, 3219표, 3139표로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이번 투표에서 우편투표 인원은 총 7849명, 온라인투표 인원은 총 5931명으로 총 1만 3780명이 참여했다. 전체 유권자 4만 4414명 중 31.02%가 참여한 수치다. 임수흠 후보는 3219표(23.59%)로 선전했지만 추무진 당선자(3285표, 24.07%)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외 조인성 후보(3139표), 이용민 후보(2211표), 송후빈 후보(1792표) 순이었다. 우편투표 결과 1위는 임수흠 후보 2148표, 2위는 추무진 후보 2012표였지만 온라인에서는 추무진 후보가 웃었다. 온라인 투표 결과는 추무진 후보는 1273표로 나머지 임수흠(1071표), 조인성(1252표), 이용민(1432표), 송후빈(903표) 후보를 따돌렸다. 당선증을 받은 추무진 당선인은 "보궐선거 당선 이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원과 협회를 위해 진심을 다했고, 이를 회원들이 인정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3년간 의협 회장으로서 회원과 협회를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회장이 되겠다"며 "협회가 다시 한 번 강한 의협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추무진 당선자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순천향대·충북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이외 메디서울이비인후과 의원 원장, 용인시의사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제38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두루 역임했다.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은 ▲제2차 의정합의 이행 ▲원격의료 및 의료악법 저지 ▲회원투표제 도입 ▲전공의수련환경 개선 ▲여의사의 참여 및 모성 보장 ▲의대 인증 강화로 의대 입학정원 축소 ▲의약분업 재평가 등이다.
2015-03-20 23:12:09병·의원

선거권자 확대의 패러독스…역대 최저 투표율 '초읽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39대 회장 선거 투표율이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던 사상 최저의 투표율 기록을 깰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선거권자라는 모수가 늘어난 만큼 투표자도 늘어나야 투표율이 올라가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전년 대비 하락한 온라인투표 신청에 이어 우편투표 용지의 접수마저 반등없는 하락추세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선거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거권자를 대폭 확충한 것이 이른 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게 할 수도 있는 '패러독스'의 함정에 빠진 셈이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한 의협 회장 선거 투표용지 접수 현황을 보면 투표용지 접수를 시작한 5일부터 16일 현재까지 접수된 건은 총 5257통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같은 기간 총 우편투표 용지 접수 건은 5349통으로 이에 비해 92통 뒤쳐졌다. 더 큰 문제는 우편투표 용지를 접수하기 시작한 5일 이래로 투표 열기가 얼어붙고 있다는 점이다. 5일 423통을 시작으로 6일 1036통, 9일 977통을 기록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10일 760통, 11일 591통, 12일 577통, 13일 512통으로 반등없는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 점진적인 하락 추세의 방점은 16일에 나타났다. 고작 381통을 접수받아 전년 동기(823통)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우편투표 용지 접수 건수에서 꾸준한 반등이 나온 지난해 보궐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에는 반등세 없는 점진적인 하락만 나타났다는 점에 비춰보면 남은 4일 간의 용지 접수에서 큰 폭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게다가 올해는 온라인 투표의 신청자마저도 줄었다. 지난해 온라인 투표를 신청한 인원은 총 7842명. 올해는 7597명으로 245명이 감소했다. 선거권자 확충이 최저 투표율의 저주로? 8일 동안 접수된 총 우편투표 용지 5257통의 하루 평균값은 657통. 이를 기준으로 4일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용지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총 2628통(657*4)이 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우편투표 용지의 접수 건이 떨어지고 있고, 선거일 당일에는 투표 용지 접수율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우편투표의 접수 건수는 최대 7800여통(5257+2628) 정도로 추산이 가능하다. 올해 온라인 투표의 신청자 수는 7597명. 지난해 온라인 투표의 참여율인 57.5%를 올해 신청자 수에 적용하면 실제 온라인 투표 참여자는 총 4368명 수준으로 전망된다. 앞서 추계한 우편투표 7800통과 온라인 투표 참여자 4368명을 대입해 추산하면 올해 총 투표 참여자 수는 1만 2168명으로 나타난다. 선거권자라는 모수는 늘었지만 투표 참여자 수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선거권자의 확충이 역대 최저 투표율 저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선거권자는 4만 4414명으로 지난해 전체 유권자 3만 6083명에서 8331명이 늘어났다. 역대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보궐선거는 전체 유권자 3만6083명 중 총 1만 448명(우편투표 5938명+온라인 투표 4510명)이 참여해 28.9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올해 총 선거권자는 4만 4414명. 이중 앞서 추계한 1만 2168명이 투표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27.4%의 투표율이 나온다. 가정이긴 하지만 현재와 같이 얼어붙은 표심에 큰 폭의 변화가 없다는 역대 최저 투표율의 갱신은 불보듯 뻔하다. 더 큰 문제는 현재의 가정이 현실화됐을 경우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의 대표성에 의문 부호가 달린다는 점이다.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 당선된다 해도 고작 6천 표로 당선되는 회장이 나온다. 대내외적으로 의협이 자랑하던 전체 11만명의 회원에 비하면 대표성을 띠기에는 턱없이 궁색한 수치다.
2015-03-17 05:40:1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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