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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의사 '설명의무 위반' 인정…500만원 배상 판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가슴에 삽입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흡입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유방함몰 등 상해를 입은 사건과 관련해 의사의 설명의무 위반이 인정돼 5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판사 김희동)은 환자 A씨가 의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의사의 설명의무 위반을 인정하며 5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환자 A씨는 1992년경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가슴 부위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불법시술을 받았다.이후 2012년 보형물 제거를 위해 성형외과 병원에 방문해 유방절제술 및 실리콘 삽입을 통한 재건술을 받으려 했지만, 가슴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등 큰 수술이라는 이유로 포기했다.A씨는 다른 성형외과 병원을 방문해 절개 없이 이물질 제거시술이 가능한지 문의했으나, 가슴을 완전히 절개하는 방법을 통해서만 이물질을 적절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병원 설명에 수술을 받지 않았다.그러던 중, 2018월 B씨가 운영하는 의원을 방문해 가슴 이물질 제거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 결과, 레이저와 주사기 등을 이용해 절개 없이 가슴에 삽입된 이물질을 녹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A씨는 3차례 상담을 더 진행한 끝에 2020년 B씨에게 가슴의 이물질을 녹이는 레이저 흡입술을 받았다.유방 파라핀종은 피하지방층과 근막 등에 다양하게 분포할 가능성이 높아 신체 조직을 절제하는 방법이 이상적이지만, 수술 후 미용 관점 및 재건 제한, 합병증 최소화 등의 이유로 절제를 최소화하고 레이저 등 다른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가 있다.가슴에 삽입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흡입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 유방함몰 등 상해를 입은 사건과 관련해 의사의 설명의무 위반이 인정돼 5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수술 당일 A씨는 '추후 해당 수술과 관련해 본인은 내용을 충분히 숙지했으며, 민형사를 포함한 일체의 소송과 이의제기 및 피해보상 요구를 하지 않기로 한다'는 내용의 수술동의서 및 확인서를 작성했다.하지만 시술 후 A씨에게 유방함몰 등 상해가 나타났고, 그는 의사 B씨에게 약 6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A씨는 "의사가 사전검사를 통해 이물질 위치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물질뿐 아니라 지방조직까지 임의로 제거해 손해가 발생했다"며 "또한 해당 수술을 의학적으로 그 효과가 전혀 입증되지 않았고 저온화상이나 조직 내 감염 등 오히려 2차적인 합병증의 우려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B씨는 해당 수술법이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방법이 아니라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지 않았다"며 "이물질인 파라핀이 100% 제거될 수 없다는 사실과 이물질만 선택적으로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지방과 이물질이 구분 없이 함께 제거된다는 점 역시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명의무를 위반했다"고 강조했다.실제 법원 신체감정의에 따르면 A씨가 받은 레이저를 이용한 이물질 녹이기 시술은 임상의학상 효과가 논문이나 문헌을 통해 확인되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레이저를 통해 유방 내 파라핀만 선택적으로 녹이는 방법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의 또 다른 전문심리위원 또한 "파라핀이 녹는 40도 전후는 인체조직에 저온 화상을 유발할 수 있어 선택적 제거가 가능할 때만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비선택적으로 조직이 제거되면 차후 유방재건 및 장기적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B씨는 "환자와 수술 전 일체의 소송 및 피해보상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합의해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반박했다.우선 법원은 의사 B씨의 수술상 과실은 인정하지 않았다.재판부는 "교과서나 문헌에 입증된 바 없다는 이유만으로 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시행이 불가능한 치료법이라고 볼 수 없다"며 "레이저 흡입술은 유방 파리핀을 제거하기 위한 널리 입증된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아니지만, 치료방법 중 하나의 옵션으로 시도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또한 "A씨는 레이저 흡입술이 아닌 유방절제술을 받았다더라도 현재와 같이 유방이 함몰된 상태가 됐을 것"이라며 "유방재건술을 통해서만 일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상태를 두고 상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하지만 설명의무위반 주장에 대해서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법원은 "미용성형술은 긴급성이나 불가피성이 낮아 환자가 원하는 구체적 결과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수술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신중히 선택할 수 있도록 권유해야 한다"며 "수술의 필요성, 난이도, 수술법, 예상 결과, 위험성, 부작용 등에 대해 설명해 환자가 충분히 비교해 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A씨가 받은 시술은 표준적인 방법이 아님에도 이러한 점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의사의 설명의무 위반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또한 수술동의서와 관련해서는 "해당 문구는 B씨의 귀책사유로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까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인정하지 않았다.※ 해당 판결문은 이곳을 누르면 연결되는 사이트에서 신청 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4-07-19 05:30:00정책

1만 5천례 대가가 진단한 맘모톰 "안전성 오해 접어도 된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맘모톰으로 진단하면 유방 보존 수술이 안 된다는 식의 낭설이 많습니다."국내에서 1만 5천례의 맘모톰을 진행해 대가로 꼽히는 박해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총무이사(차의대 강남차병원 외과)가 맘모톰에 대한 오해가 팽배해 있다며 이를 학술적으로 풀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해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총무이사는 맘모톰의 안전성에 대한 오해가 팽배해 있다며 축적된 연구 논문들을 통해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1만 1221례를 분석해 SCI급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단의 정확도는 99.99%에 달하고 심각한 합병증이 드물게 보고되는 등 '축적된 연구'가 오해를 풀 열쇠라는 것이다.16일 대한외과학회는 삼정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2024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소개했다.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은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외과 전문의만 1559명을 보유한 외과초음파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로, 매년 진행하는 춘추계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통해 외과의사들을 위한 외과초음파 교육 및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맘모톰으로 일컬어지는 진공흡인유방절제술은 유방에 칼을 대는 외과적 방법과 달리 3mm의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유방암 진단을 위한 조직을 얻을 수 있어 활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특히 조직 채취뿐 아니라 병변 제거도 가능해 수면/전신마취가 필요하고 흉터가 남는 외과적 절제술 대비 효용성 면에서 강점을 지닌다.이와 관련 박해린 총무이사는 "2024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맘모톰에 대한 오해를 풀기위한 세션을 마련했다"며 "맘모톰으로 유방암을 진단했을 때 유방 보존 수술이 안 되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오해가 팽배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그동안 수많은 논문들이 맘모톰 진단 후 유방 보존 수술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며 "그런데도 유독 국내에는 잘못된 정보들이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맘모톰 진단이 유방암 수술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뜬소문이 퍼지면서 실제 환자들 사이에서 맘모톰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게 그의 진단.박 이사는 "맘모톰은 유방암을 진단하는 장비인데 맘모톰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면 유방암 수술이 어렵다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며 "이런 거짓 정보가 너무 많이 퍼져있어 환자들도 의심없이 믿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에서 안전성 관련 많은 데이터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외과 유방외과 전문의들에게 수 많은 논문들의 존재를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생검이 유방암에서 수술 옵션과 유방보존술의 절제면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Does Mammotome biopsy affect surgery option and margin status of breast conserving surgery in breast cancer?) 세션을 마련한 것도 이를 위한 일환.실제로 그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도 안전성 면에서 우려할 만한 사항이 없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박 이사는 "1만 1221례의 맘모톰 증례를 분석해 최근 SCI급 저널에 게재했다"며 "분석 결과 총조직검사의 진단 정확도는 96%에서 98%에 그치지만 맘모톰은 99.99%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상반응, 합병증을 분석했을 때 맘모톰은 출혈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왔지만 심각한 합병증은 대게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맘모톰은 외과적 수술 대비 국소마취가 가능하고 흉터가 적으며 소요시간이 짧으면 10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한 장점이 있어 시술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이어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맘모톰 시술이 가장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선도적인 논문도 많이 발표한다"며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유럽도 술기를 전수받기 위해 몰려들어 매번 심포지엄이 조기 마감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2024-02-19 05:10:00학술

꿈의 암치료기 불리는 '양성자 치료' 시간+비용 단축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앞으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30일에 달하는 치료기간을 압축해 15일로 줄여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 이에 따라 과연 치료 프로토콜에 변화가 적용될지 주목된다.양성자 빔의 양을 늘려 횟수를 줄여도 현재 표준요법과 동일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사진=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기)현지시각으로 10일 란셋(LANCET)에는 양성자 치료(Proton therapy)를 압축해 진행하는 프로토콜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S1470-2045(23)00388-1).양성자 치료는 양성자를 가속해 암 부위에 조사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는 기기로 방사선 치료시 발생하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고 있다.하지만 주 5일씩 30일에 걸리는 오랜 치료 기간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천만원의 비용으로 인해 환자의 부담이 큰 것이 가장 큰 허들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메이요클리닉 로버트(Robert Mutte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치료 프로토콜 단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양성자 치료 횟수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시간과 비용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이유다.또한 이렇게 치료 횟수가 줄어들면 심장과 폐 등에 대한 방사선 손상 또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유방절제술 후 양성자 치료 적응증을 가진(proton postmastectomy radiotherapy, PMRT)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41명은 현재 표준 요법인 2Gy로 25회 양성자를 조사해 50gy를 맞추는 방식으로 치료했고 나머지 41명은 2.67gy로 15회에 걸쳐 40.05gy로 총 용량을 맞춘 것.결국 25회에 걸쳐 조사하는 양을 한번에 조사하는 양을 늘려 횟수를 줄여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한 셈이다.그 결과 39.3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심장에 조사된 선량은 표준 요법의 경우 0.54gy, 단축 요법의 경우 0.49gy로 중앙값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하지만 프로토콜에 정의된 14가지 부작용과 합병증은 표준 요법군이 15%, 단축 요법군이 20%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단축 요법, 즉 소분할 양성자 치료(hypofractionated proton PMRT)가 표준 요법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로버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과거 30일에 달하던 양성자 치료를 15일로 압축해도 주변 정상 조직을 보호하면서 암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환자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양성자 치료기는 매우 제한적이고 많은 환자들이 치료 순서를 기다리기 위해 대기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 연구를 통해 프로토콜이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9-12 05:30:00의료기기·AI

공황장애 환자 대상 가상현실 치료 신의료기술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공황장애에 가상현실 노출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가상현실을 활용했을 때 공황장애 증상 개선을 입증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제11차 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한 신의료기술 개정사항을 26일 발표했다.보건의료연구원은 가상현실 노출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보건연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노출치료를 실시했을 때 부작용이 경미하고 별도의 치료없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진료실 환경 내에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노출치료를 실시한 결과 중재군의 증상 개선효과가 무치료군과 비교했을 때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노출치료군 비교해도 전반적으로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최근 정부는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비약물 치료법에 대해서도 급여화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복지부는 로봇, 3차원프린팅, 가상현실·증강현실, 나노기술, AI, 디지털치료, 정밀의료, 첨단재생의료 등 혁신의료기술 평가 통과시 급여를 적용키로한 바 있다. 이번에 가상현실 노출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으면서 급여권을 넘볼 수 있게 됐다.또한 보건연은 이밖에도 다양한 신의료기술을 승인했다.파킨슨병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18F-에프도파액을 정맥투여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또는 '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PET-CT)'을 통해 파킨슨병과 파킨슨병을 제외한 파킨슨증을 감별해 진단하는 기술도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다.해당 치료가 방사선 유효선량이 인체에 위해를 야기할만 한 수준이 아니고, 의학교과서 및 가이드라인에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검사로 제시되어 있다는 점도 반영했다.이와 함께 관련 문헌에서 진단정확성과 임상진단 및 기존 도파민 운반체 영상검사와의 상관성이 수용가능해 유효한 기술임을 확인했다.이어 림프부종 환자의 저출력 레이저 치료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는 유방절제술 후 림프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부종 완화를 위해 저출력 레이저를 환부에 조사하는 기술로 부작용과 이상반응, 합병증 없이 기존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이밖에도 결핵균 및 비결핵항산균 동시검출검사, 수증기를 이용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도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2023-01-26 12:00:00정책

국내 재건수술 소재 스타트업 플코스킨 20억 펀딩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브란스병원 현직 성형외과 교수가 운영 중인 플코스킨이 유방 재건 신소재 임플란트 개발 관련 국제 공동 연구과제로 선정, 20억원 펀딩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플코스킨과 네덜란드의 지질막코팅 전문 기업 'Lipcoat'는 3년간 약 20억원(150만 유로)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유방절제술 후 유방 재건을 위한 폴리카프로락톤(PCL) 기반 생분해성 임플란트의 개발'을 주제로 한 '유로스타2'에 선정됐다. '유로스타2'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크 '유레카' 사무국이 운영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 프로그램이다. 플코스킨은 유방 등 연부조직용 인공 임플란트 및 첨단재생의료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으로, 연세대학교 교원창업을 통한 기업부설 연구소로 시작했다. 기존 재생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복합적 연부조직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연세대학교와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백우열 플코스킨 대표는 "이번 공동 연구개발로 지질막 코팅 기술의 선두 기업인 네덜란드 'Lipcoat'의 기술과 플코스킨의 3D 프린팅 기반 PCL-콜라겐 코팅 기술로 인공 임플란트 제작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플코스킨은 이번 '유로스타2' 선정을 계기로 해외 재생의료 시장 공략을 타진한다는 계획으로 올 상반기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관하는 서울 해외 유망 바이오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미국 FDA와 유럽 CE MDR 승인을 준비 중이다.
2021-08-02 09:36:54제약·바이오

국내 유방암 수술 180도 판도 변화…급여 정책 영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건강보험 급여 정책의 영향으로 유방암 수술의 방법과 후속 요법, 나아가 유방재건술의 판도가 완전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영향과 환자의 만족도 분석을 위해 전국 단위의 영향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내 유방암 환자 유방재건술 비율 19%→53% 대폭 상승 오는 2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민건강보험 급여 정책 변화에 따른 유방암 수술의 동향 변화에 대한 국내 첫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건강보험 급여 정책의 변화로 국내 유방암 수술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유방외과 이정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과연 유방재건술 급여 도입 등 국가적 건강보험 정책이 실제 수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실제로 최근 유방암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과거 유방보존술에서 유방절제술로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국소 재발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종양학적 안전성을 위해 보존에서 절제로 방향이 옮겨지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유방절제후 재건 등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 여성의 삶의 질적 측면에서 재건술이 주는 혜택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Plast Reconstr Surg 2013;132(2):201e–209e). 이로 인해 미국은 1998년 10월 여성 건강 및 암 권리법에 따라 환자가 유방절제술을 받는 경우 건강보험회사가 유방재건술 비용을 부담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미국은 유방절제술 후 재건술을 받는 비율이 1998년 8%에서 2000년대에는 25%까지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유방재건술의 비율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국립암센터에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2005년만 해도 국내에서 재건술을 받은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J Am Coll Surg 2001;192(1):1–8.).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유방암 수술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2019년 조사 결과 유방재건술 비율이 2015년 19.4%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53.4%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연구진이 이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과연 어떠한 요인들이 유방암 수술 동향을 이렇게 순식간에 바꿔놓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건강보험 급여 정책 상당한 영향…수술 판도 바꿔놔 결론적으로 이러한 변화들은 역시 건강보험 급여 정책에 있었다. 정부가 2015년 4월부터 유방암 환자에게 재건술 비용의 50%를 부담하기 시작한 것이 유방암 수술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은 셈이다. 건강보험 급여 정책에 따른 유방암 수술 및 재건술 동향 변화 연구진이 2011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원발성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 2897명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건강보험 급여 정책은 실제로 유방암 수술의 경향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간에 수술의 양상과 후속 조치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급여 혜택을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피부보존 유방절제술(SSM)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가 적용된 환자의 82.2%가 피부보존유방절제술을 받은 반면 비급여 그룹은 62.6%에 불과했던 것. 마찬가지 이유로 유두보존유방절제술(NSM)은 급여 적용 환자가 17.8%, 비급여 그룹이 37.4%로 차이를 보였다. 비용 부담의 문제가 일정 부분 해결되면서 수술의 양상도 변화한 셈이다. 절제술 전후 보조 요법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급여가 적용되는지에 따라 명확하게 차이를 보인 것. 실제로 급여 적용 환자들은 비급여 그룹에 비해 선행 항암 화학 요법(P=0.011), 보조 방사선 요법(P<0.001) 및 조직 확장기 삽입술(P=0.005)을 훨등하게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재건술 또한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급여 예핵을 받은 환자들은 39.8%가 곧바로 재건술을 받았지만 비급여 그룹은 30%에 불과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나이가 어릴 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를 전국 단위로 확장해 과연 건강보험 급여 정책이 실제 유방암 수술 양상과 건강보험 재정에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한국의 건강보험 급여 정책이 유방암 수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제로 연구에서 유방재건술 등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한 만큼 보다 면밀하게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전국 단위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1-07-20 05:45:56학술

세브란스병원, 다빈치SP 로봇수술 1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0례를 지난 8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은 이전의 로봇수술과 달리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이 가능해 단일공 수술. SP 로봇수술로 1천례를 달성한 것은 세계 최초다. 겨드랑이에 작은 구멍 하나를 절개해, 수술에 필요한 기구가 한 개의 관으로 들어가 수술을 진행 중인 모습. 세브란스병원은 2018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진행했고, 2019년 2월에 세계 최초로 100례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와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SP 로봇수술로 진행했고, 산부인과(자궁내막암 병기결정술, 자궁경부암 광범위자궁절제술 및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 간담췌외과(담낭절제술), 유방외과와 성형외과(유방절제술 및 유방재건술) 등의 술기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비뇨의학과의 부분신장절제술, 신우성형술, 소아비뇨기계 수술 역시 아시아 처음으로 시행해 로봇수술의 선구적인 기관으로 위상을 높였다. 전문과목별 수술 비중을 살펴보면 이비인후과가 39%로 가장 높았고, 갑상선내분비외과가 29%로 그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도입하고 있다. 세브란스 의료진에 따르면 다빈치 SP의 강점은 크게 세가지. 첫째, 기존 로봇수술보다 작은 구멍 하나로 절개 부위를 줄여 여성 환자가 많은 갑상선·유방암 수술 흉터 부위를 최소화한 점이다. 실제로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 겨드랑이를 통해,? 갑상선을 제거할 때 기존 5~6cm보다 작은 3.5~4cm 정도만을 절개해 수술 후 빠른 회복과 통증 감소 등 환자 만족도가 높다. 둘째, 다관절 손목 기능이 추가된 카메라로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해 사각지대 없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로봇 팔의 움직임이 향상됐다. 이로 인해 구강 내 진입이 필요한 두경부암 수술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셋째, 수술에 필요한 기구를 한 개의 관(cannula, 캐뉼라)에 장착해 기구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보다 세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의료진들은 이러한 장점 덕분에 수술 시간과 합병증 감소로 이어진다고 봤다. 특히 다빈치 SP 시스템이 가장 많이 활용된 이비인후과의 경우 단일공 로봇수술의 장점이 가장 잘 활용돼 목 안쪽의 좁은 공간 내에 생긴 두경부 종양을 정밀하게 절제하는 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민병소 소장(대장항문외과)은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해 더 나은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한 것이 세계 로봇수술의 메카로 이끈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일공 로봇수술 적응증 확대와 표준 술식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술기 개발, 유능한 외과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최고의 로봇수술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07-09 17:24:51병·의원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 치료 결과·미용 만족도 높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유두를 보존하면서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이 치료 결과는 물론 미용상 만족도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우성 센터장(왼쪽)과 백세현 교수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임우성 센터장과 이대서울병원 외과 백세현 교수는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34명의 임상 정보를 후향적으로 분석,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국제외과학회 학술지 'Annals 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에 실렸다. 임우성 센터장과 백세현 교수가 하고 있는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은 유방 피부에 수술 자국이 남는 것을 피하고자 유륜을 절개해 암 조직을 절제하고 동시에 유방 재건도 하는 수술법이다. 유륜과 가슴 피부 경계선을 따라 절개해 수술하며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고 환자 유두까지 보존 가능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2017년 8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34명의 임상 정보를 분석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46.7세, 평균 수술시간은 96.7분이었다. 원발암이 12명, 침윤성암 이 22명이었다. 평균 18.2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누공, 보형물의 노출, 재건 실패를 포함한 다른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우성 센터장은 "유륜 절개를 통한 수술은 촉진을 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집도의가 유방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도의의 노련한 술기가 바탕이 된다면 유방 전절제술은 의학적 결과뿐만 아니라 미용상으로도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백세현 교수도 "치료 결과에 대한 장기 평가가 필요하겠지만 늘고 있는 젊은 연령층의 유방암 환자가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며 연구의 의미를 말했다.
2020-04-23 09:51:51병·의원

초기 유방암 치료 트랜드 변화 뚜렷...절제 보다 보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초기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방절제술'보다 보존술의 생존혜택이 더 크다는 첫 장기간 분석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8년에 걸친 환자 임상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유방보존술을 진행한 경우가 유방절제술(Mastectomy)을 실시한 환자에서보다 10년간 원격전이 없이 생존기간이 연장됐고, 전체 생존율(OS)에서도 확연한 개선효과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초기에 유방절제술을 단독으로 시행한 환자에서는 종양의 크기가 크고 림프절 전이에 양성 소견을 보이는 등 고위험군이 많았다는 것도 관전포인트였다. 7550명의 침습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리얼월드 코호트 분석 결과는, 올해 미국흉부방사선종양학회(ASTRO) 연례 학술대회에서 22일(현지시간) 발표됐다(Mastectomy or Breast Conserving Therapy for Early Breast Cancer in Real-Life Clinical Practice). 특히 이번 코호트 분석결과는, 실제 진료현장 세팅을 바탕으로 두 가지 유방치료전략에 생존혜택을 직접 저울질한 첫 데이터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르면, 유방보존술은 유방절제술 대비 10년 OS 개선이 6% 앞서며 우월성을 입증했다. 주저자인 독일 루드비히 맬시밀리언병원 스테파니 코라디니(Stefanie Corradini) 교수는 "이번 결과 유방절제술보다 방사선치료와 함께 유방보존술을 먼저 고려할 수 있다는 첫 임상적 근거를 만들게 됐다"며 "환자들의 장기적인 생존혜택이나 삶의 질에서도 보다 적합한 치료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뮌헨의 암 환자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이번 인구기반 코호트분석에는, 1998년부터 2014년까지 침습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여성 7565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여기서 방사선치료에 뒤이은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환자군 6412명(84.8%)과 유방절제술을 진행한 1153명(15.2%)의 장기 생존혜택을 비교한 것이다. 연구에서는 환자선택에 따른 편향(바이어스 개입)이나 교란변수를 피하기 위해 하위분석을 통해 1802명의 환자를 1대1로 매칭하는 환자 사례별 대조군 코호트 분석(1:1 case-control cohort)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환자군에서 위험비를 51.7% 유의하게 줄이며 국소적인 재발이 발생하지 않은 생존율 데이터가 높게 나왔다. 더욱이 10년간 원격전이 발생이 없는 생존율은 유방보존술 시행군에서 89.4%로 유방절제술군 85.5%대비 앞섰다. 또한 10년간 OS 데이터에서도 유방보존술 시행군이 85.3%로 유방절제술군 79.3%에 우월한 결과지를 보였다. 이 밖에도 유방절제술 시행군의 12%에서는 종양의 크기가 더 크고 종양 병기가 높았으며 림프선 양성, 호르몬 수용체 음성 등 고위험군의 분포가 많았다는 특징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연령, 종양 특징, 치료 등 여러 혼란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제한점은 있다"면서도 "이번 장기 분석결과를 근거로 방사선치료에 이은 유방보존술이 전체 생존율을 개선하는데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방절제술과 관련 유명 헐리우드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 및 난소암의 가족력을 우려해 BRCA1 유전자에 변이가 있음을 확인하고 2013년 예방적 절제술을 받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예방적 수술 건수도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유방암학회가 2016년 전국 28개 대형병원에서 한쪽 유방암이 있는 BRCA(유방암 관련 유전자 검사) 돌연변이 보인자 717명을 조사한 결과 예방적 수술로 반대편 유방절제술을 받은 건수는 2012년 4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 20건으로 급증했다.
2019-09-25 05:45:57학술

부산대병원, 로봇으로 자가조직 이용 유방재건술 시행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부산대병원은 유방외과 이석원 교수 로봇수술팀이 자가조직을 이용한 로봇 유방재건술을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환자에게 다빈치로 유방재건술을 했다. 유방암을 제거하고 동시에 자가조직인 등부위 근육을 이용해 유방 형태를 복원하는 유방재건술(부분 유방절제술 및 광배근피판술)이다. 부산대병원은 "보형물을 이용한 로봇 유방재건술은 여러 병원에서 시행중이지만 자가조직을 이용한 수술은 전국에서 두번째"라며 "특히 보통 유방재건술은 성형외과에서 하는데 유방외과 단독으로 유방절제술과 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팀은 2016년부터 자가조직으로 유방재건술에 내시경을 이용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로봇을 이용한 자가조직 유방재건술로 발전시켰다. 이석원 교수는 "암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유방재건술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자신감과 심리적 만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소한의 절개로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9-06 12:13:05병·의원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 최신 지견 공유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박일영·부천성모병원 외과)는 17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1층 로얄볼룸에서 ‘바드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창립 5년 만에 회원 수 1000명을 돌파하며 초음파 분야 대표 학술단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대한외과학회 산하 분과학회로서 학술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외과초음파 교육과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방외과 전문의 총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에 관한 외과와 영상의학과 그리고 병리학적인 관점에서의 시술 장단점 등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진공보조흡입생검 사용 실태에 대한 2년간 설문조사 발표(경희의대 외과 민선영 교수)를 시작으로 정위 및 MRI 유도 하에서의 VABB 소개(서울의대 영상의학과 장정민 교수), 병리학적인 관점에서의 진공보조흡입생검 장단점(차의과대 신은아 교수)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심포지엄에 초청연자로 참석한 테일러 박사(Dr. Walton A Taylor)는 차기 미국유방외과학회 회장으로 ‘침생검 후 조직마커가 수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발표는 아직 유방생검 시술 부위를 표시하는 조직마커 사용이 활성화돼있지 않은 한국에 앞으로의 진료 방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주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일영 회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회원들이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심포지엄 진행을 통해 더 많은 교육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해린(강남차병원 외과) 총무이사는 “최근 외과의들이 초음파 기술을 진단 과정뿐만 아니라 수술 중에도 활용해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흔히 맘모톰으로 불리는 유방생검술에 있어 후발주자인 엔코(EnCor)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면서 유방생검 기술도 계속 확대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방생검기기 발달은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유방섬유선종 등 양성유방종양 치료와 처치에 있어 유방절제술 비율을 줄이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2018-03-19 12:42:06의료기기·AI

유방 조직 진단부터 제거까지 토털 솔루션 제공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유방 종양 위치표시 와이어 기아타스(Ghiatas)·듀아락(Dualok) 바드코리아(대표이사 하마리)가 유방절제술 시 영상장비에서 확인된 종양 위치를 정확하게 수술자에게 가이드 해주고 X-ray 상에서 확인된 미세 석회화 위치를 표기해주는 와이어 ‘기아타스’(Ghiatas)와 ‘듀아락’(Dualok)을 출시했다. 위치표시 와이어는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유방 종양 부분 절제술 시행 시 삽입하는 기기로 수술자가 종양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갈고리 타입 와이어 ‘기아타스’는 환자 움직임과 관계없이 유방 조직 내 와이어 이동을 최소화해 종양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안내해주며 X-ray 상에서뿐만 아니라 MRI 버전도 함께 출시됐다. ‘듀아락’은 양면 J형 타입 와이어로 유방 조직에 삽입 후 위치를 변경해야 할 경우 와이어를 다시 인체 밖으로 빼내 재배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기아타스와 듀아락 두 가지 와이어 모두 초음파와 X-ray 상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수술 시 손으로 만져 종양으로부터의 거리를 예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의료진 편의성를 더욱 높였다. 바드는 특히 기아타스·듀아락을 통해 유방 조직 진단부터 의심 종양 제거까지 필요한 모든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암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침생검을 시작으로 진공흡인 유방생검 엔코(EnCor), 체내표시기 울트라클립 듀얼 트리거(Ultraclip Dual Trigger)와 세노마크 울트라(Senomark Ultra)를 비롯해 기아타스·듀아락까지 국내 출시를 완료해 유방 질환 환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진 것. 바드코리아 생검기기(Biopsy)사업부 채권병 부장은 “생체 조직검사 분야 글로벌 마켓 리더인 바드는 기아타스와 듀아락 국내 출시를 통해 유방 질환 환자들의 치료 전 과정에 필요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단부터 제거 그리고 추적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바드코리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 유방 질환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7-27 10:48:13의료기기·AI

실손보험 입퇴원서 거짓으로 썼다가 진료비까지 환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실손보험 환자에게 입퇴원확인서를 거짓으로 발급해준 의사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은 이 의사들이 실제로 한 의료행위에 따른 비용까지 모두 환수 처분을 내렸다. 법원은 건보공단의 요양급여비 환수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서울행정법원 제13부(재판장 유진현)은 충청북도 A의원 K원장과 Y원장이 건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급여비환수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들 원장은 법원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소했다. K원장은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레이저정맥폐쇄술(EVLT)이나 근본수술(Stripping)을 한 후 입원을 하지도 않은 환자에게 입퇴원확인서를 발급해줬다. 이렇게 환자들이 편취한 보험비는 2305만원. K원장은 입원료를 청구해 요양급여비 55만원을 받았다. Y원장은 맘모톰절제술, 유방피하절제술, 부유방절제술 후 환자들에게 입퇴원확인서를 발급했다. 환자들은 보험료 2151만원을 타갔고, Y원장은 요양급여비 50만원을 받았다. 결국 이들 원장은 검찰수사를 받게됐고 검찰은 사기죄에 대해 기소유예,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건보공단은 K원장과 Y원장에게 진료를 받은 33명 환자에 대한 요양급여비 777만원 환수 통보를 했다. 허위로 청구한 입원비뿐만 아니라 K원장과 Y원장이 실제로 한 의료행위에 해당하는 진료비, 처처비, 검사 및 수술비까지 모두 환수 처분 한 것이다. 이들 원장은 "거짓으로 입퇴원확인서를 발급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외 진료, 검사, 수술 및 처치행위는 실제로 했기 때문에 입원이 아닌 요양급여로 발생한 비용은 정상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건보공단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환자가 수술비를 보험금으로 받기 위해서는 입퇴원확인서를 받는 것이 필수라서 K원장과 Y원장이 허위의 입퇴원서를 발급해줬다"며 "수술 실시여부는 허위 입퇴원확인서 발급 여부와 불가분적 관계"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일체의 요양급여를 진단, 수술, 입원 등 단계별로 구분해 그에 해당하는 급여비 부당수령 여부를 개별적으로 따질 게 아니다"라며 "입원비만 환수할 뿐 각종 진료행위에 관한 급여비는 직접 했다는 이유로 환수 조치를 면하게 하면 의료인의 범죄행위를 용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2017-07-11 12:00:40정책

유방재건술, 전체 절제만 급여 "이럴거면 선별급여 왜 했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여성성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고심 끝에 수용한 유방 재건술 선별급여가 과도한 심사 삭감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형병원과 관련 학회는 현실적인 급여기준 개선을 주장하고 있어 상대가치 개정을 앞둔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지역 A 대학병원은 유방재건술 선별급여 실시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 삭감으로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4월 유방재건술 선별급여 시행 후 대형병원과 심평원 간 논란이 지속됐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유방재건술 선별급여를 의결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 모습. 외과 교수들의 유방재건술 수술을 선별급여로 인정할 수 없다며 매달 1억원이 넘는 환수 조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또 있다. 유방절제술 급여 행위도 번번이 삭감되면서 병원의 경영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서울과 지방 등 유방암 시술을 하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모두에서 발생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건강보험 행위 급여, 비급여 개정안 등을 상정해 유방재건술 등 5개 항목의 선별급여를 의결하고 4월부터 시행했다. 유방암 환자의 유방절제술에 따른 여성성을 상징하는 유방 복원 차원의 유방재건술을 50% 본인부담으로 완전 급여화 중간단계를 실시한 셈이다. 당시 복지부는 선별급여 사유로 질환의 직접 치료 목적이 아니며, 고가의 시술(800만원~1400만원)로 비용 효과성이 낮다는 점을 들었다. 선별급여로 시행 중인 유방재건술 소요재정과 환자본인부담률. 또한 유방암 발생률 및 환자단체 등 급여화에 대한 지속적 요구 등을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경우에 해당하는 점도 제시했다. 유방암 발생률은 2011년 기준 전체 암 환자 21만 8000명 중 7.3%(1만 6000명)이며, 여성 암환자의 14.8%로 갑상선암 다음으로 발생률이 높다. 건정심 의결 후 4월 시행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유방암 환자를 수술하는 대형병원에서 유방재건술 청구가 본격화된 하반기부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심평원에서 유방재건술 청구를 선별급여로 인정할 수 없다는 심사조정 폭탄이 대형병원에 쏟아진 것이다. 심평원의 입장은 간단하면서 단호했다. 복지부가 고시한 유방재건술 인정기준에 의거, '유방암으로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등에만 요양급여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계 "여성성 살리는 절제술 불가피…복지부, 세계 흐름 역행" 대형병원과 유방암 외과 의사들은 어처구니없다는 입장이다. 여성성을 살리기 위해 유방재건술 선별급여를 인정해 놓고 유방 전체를 모두 절제할 경우에만 급여를 인정하겠다는 복지부 급여기준과 이를 심사 잣대로 삼은 심평원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유방재건술 중 보형물을 이용한 시술 모식도. A 대학병원 관계자는 "암 조직을 떼어내고 유방을 최대한 살려 유방재건을 위한 의사들의 노력은 온데 간데 없고 무조건 전체 절제만 급여로 인정한다는 심평원 잣대는 너무 과도하다"면서 "기존에는 시술 의사 의견을 인정하다 유방재건술이 선별급여로 보장성이 확대되면서 엄격한 심사기준을 들이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한 외과 교수는 "유방암학회 차원에서 복지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 유방암 환자의 여성성을 최대한 살리는 절제술은 불가피하다"고 전하고 "복지부와 심평원이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방암 삭감 문제는 이 뿐이 아니다. 유방재건술 전 단계인 유방절제술 급여기준을 놓고도 발생하고 있다. 유방절제술은 ▲유방부분절제술(Partial mastectomy):종양 주위 일부조직만 제거하는 것 ▲유방전절제술(Total or simple mastectomy):유방전체를 제거하는 것 ▲근치유방절제술(Radical mastectomy):유방과 액와림프절 및 흉근을 제거하는 것 등으로 크게 나뉜다. 부분절제술 37만원·단순 전절제술 45만원·근치절제술 105만원 '격차' 병원 시술의사와 심평원의 논란은 각 절제술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부분절제술과 전절제술, 근치절제술의 경계면이 불분명해 시술 의사 전문성을 심평원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주장이다. 여기에 유방절제술 별 수가가 4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점도 논란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 현재(2015년 환산지수 기준) 유방절제술 수가는 ▲유방부분절제술 37만 110원 ▲유방단순 전절제술 45만 9700원 ▲근치유방절제술 105만 3480원이다. 복지부가 유방재건술 선별급여 기준을 유방 전절제 등 일부항목으로 국한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쉽게 말해, 심평원에 근치유방전절제술로 청구했지만 유방부분절제술로 심사가 조정되면 해당병원은 70만원을 토해나야 하는 셈이다. B 대학병원 관계자는 "단순한 돈(수가) 문제가 아니다. 암 조직을 다 떼어내고 유방을 최대한 살리는 고난도 시술을 부분적으로 인정한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유방재건술 선별급여 이후 환자의 보장성을 높아졌지만 시술 의사 전문성이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허탈감을 표했다. 심평원은 급여기준에 의한 심사를 과도한 심사로 몰고 가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유방절제술과 근치절제술 심사사례를 공개했다. 전문가 가이드라인과 급여기준에 입각한 심사결과를 자의적 판단으로 삭감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심사공개를 지연한 것은 아니다. 심사위원회 절차에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복지부는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유방암학회(이사장 한세환)는 최근 복지부에 심평원의 과도한 급여삭감과 수가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암학회 홈페이지 초기 화면. 보험급여과(과장 손영래) 관계자는 "유방암학회와 심평원 간 논란은 유방재건술도 일부 있지만 핵심은 부분절제술과 전절제술 심사 확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심평원은 시술 의사 챠트 검토결과 해당 절제술을 인정 못한다는 입장이며, 학회는 유방암 환자 재건수술을 위한 것으로 전문성과 수가를 인정해달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평원의 심사기준 자체가 틀리지 않다. 다만, 전절제 기준을 유방의 4분의 3으로 볼 것인가, 3분의 2로 볼 것인가 등 기술적 문제를 급여기준에 명시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현재 외과학회와 진료심사평가위원회 검토를 준비하고 있다.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에서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자단체와 함께 유방재건술 급여화에 노력을 기울여온 의료계 입장에서는 심평원의 사후관리 차원의 현미경 심사에 따른 병원별 연간 수 억 원에서 수 십 억 원의 삭감으로 귀결되는 결과를 초래한 형국이다.
2016-02-01 05:05:46병·의원

유방암 수술 후 증상관리 침치료 임상 참가자 모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 한방병원(병원장 최도영)이 유방암 수술후 발생한 증상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임상연구 참가 대상은 만 32~64세 여성으로 유방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혹은 방사선요법을 시행하고 최소 1개월 이상 경과한 환자다. 더불어 다음 증상 중 최소 1가지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며 그 증상이 상당히 심한 경우에 참여가 가능하다. 해당 증상은 ①수술 후 약물치료 중 관절통(무릎통증)이 발생한 경우 ②안면홍조, 발한증상이 있는 경우 ③수면장애(불면증)가 있는 경우 ④성기능장애(질건조증 혹은 성교통)가 있는 경우 ⑤유방절제술 후 수술로 인한 통증이 있는 경우다. 참가자는 주 2~3회, 4주간 병원을 방문해 침치료와 의료진 진찰을 받을 예정이며,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2015-11-04 18:44:4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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