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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 '자큐보' 임상 3상 논문 美 소화기학 학술지 게재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임상 3상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는 국산 37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의 임상 3상 결과가 SCIE급 의학 학술지인 미국 소화기내과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되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임상 결과가 등재된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는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가 10.2인 높은 지수를 보유한 SCIE급의 소화기분야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라는 설명이다.게재된 논문명은 'Randomized, double-blind, active-controlled phase 3 study to evaluate efficacy and safety of zastaprazan compared with esomeprazole in erosive esophagitis'으로, P-CAB계열인 국내 37호 신약 자스타프라잔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관한 임상 3상시험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대조군인 PPI계열 약물 에스오메프라졸과의 비교 연구한 결과다.이번 임상3상 시험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의 주도하에 국내 주요 병원에서 내시경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이중눈가림, 무작위 배정을 통해 자스타프라잔 20 mg (149명), 대조군 에스오메프라졸 40 mg (151명)으로 나누어 최대 8주 동안 투여했다.8주 투여 후 자스타프라잔은 97.9%의 높은 치료율로 대조군의 94.9%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하였다. 특히, 4주 투여 시 자스타프라잔의 치료율은 95.1%로 대조군에서 보인 87.7% 보다 7.44% 높은 치료율을 보이며 신속하게 효능이 발휘되는 것을 확인했다.부작용 분석결과 자스타프라잔과 대조군 간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따라서 안전성에 측면에서 오랫동안 표준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던 에스오메프라졸과 비슷하여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자스타프라잔은 기허가 받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뿐만 아니라, 위궤양 및 NSAID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적응증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세계적인 소화기 저널에 3상 시험 논문이 게재되어 전 세계 의료진에게 K-신약인 자스타프라잔의 임상 결과를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 및 해외에서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적응증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 제약기업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중화권에서의 자스타프라잔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1억2,750만달러(한화 약1,6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08-21 11:39:00제약·바이오
인터뷰

"임상 환경·다작 풍토가 의사과학자 불모지 만들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체성이 뚜렷했다. 그는 본인을 '의사과학자'로 소개했다. 대개 병원 교수들의 자기소개가 OO과 교수나 임상의로 끝나는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이달 개최된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한 것도 의사과학자라는 양면적인 속성이 한몫했다는 게 그의 판단.의사과학자는 과학적인 연구 방법을 습득하고 독립적인 의과학연구를 수행하는, 말 그대로 의사이면서 과학자를 뜻한다. 명칭이 낯선 것은 그간 국내에서 의사과학자를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기초과학, 임상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도전 과제인 까닭에 두 분야의 교집합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게 당연할 터. 실제로 국내 연간 의대 졸업자 중 1%만 의사과학자가 되는 현실에서 진료에 치이고, 연구에 치이다 보면 이도 저도 아닌게 된다는 하소연까지 나온다.상황은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의대 증원 문제가 불거진 데다가 최근 카이스트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과학기술의전원 설립에 팔을 걷었다. 김아람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대한비뇨의학회 기획위원)를 만나 융합 연구 성과 및 최근 불거진 의사과학자 양성 공론화에 대해 물었다.지난 9월 김아람 교수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최고 권위의 학술상인 멘토 아카데미 어워드(Mentor Academy Award)를 수상했다.3년간 SCI 논문 13편을 게재하고 배뇨장애 및 요실금 분야 의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은 것.이달엔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선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방광암 위험을 낮춘다는 검증 연구로 우수학술상(기초 부문)을 수상했다.김아람 교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선 정책·제도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수상 경력은 흥미롭다. 2017년 비뇨기과학회, 2018년 배뇨장애요실금학회 학술상은 기초 부문에서, 2021년 배뇨장애요실금학회 학술상은 임상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올해 비뇨의학회 우수학술상은 기초 부문 수상이었지만 연구 아이디어는 3년 전 내놓은 임상 논문이 기초가 됐다. 임상과 기초과학 두 분야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연구 동력이 된 것.김 교수는 "방광암의 성별비는 남성이 80%, 여성이 20%로 남성에서 약 4배 더 많다"며 "비뇨의학 분야 연구진들은 왜 남성에서 발생률이 높은지 의문을 가져왔고 여러 연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그는 "두타스테리드나 피나스테리드로 대표되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전립선암 발생에 미치는 연구도 여럿 진행됐다"며 "여기에 착안해 해당 약제들이 과연 방광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연구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각종 연구를 종합해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한 결과 실제로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방광암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물을 3년 전 내놓았고 이를 시발점으로 이와 유사한 연구들이 많이 활성화 됐다"며 "해당 연구는 임상에 기반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추후 진행할 연구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강조했다.2020년 논문은 임상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반면 2023년 연구는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방광암 유병률과 재발률을 낮추는 분자생물학적인 기전에 초점을 맞췄다.김 교수는 "임상의의 관점으로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방광암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오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의사과학자의 관심사는 약물을 넣었을 때 실제로 방광암 세포가 죽는지 확인하는 데까지 확장된다"며 "약제를 투약할 때 방광암을 유도하는 유전자 중에서 SLC39A9가 특이적으로 억제되는 것을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연구로 확인해 논문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는 5 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어떤 유전자를 타겟으로 해 방광암 억제 효과를 내는지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며 "의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은 아무래도 과학자로서의 관심사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그는 "임상과 과학을 같이 하면 하나의 사안을 여러 각도로 들여다보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을 때부터 의사과학자를 꿈꿔왔기 때문에 그의 일환으로 임상 논문과 기초 과학 논문을 병행해서 쓰고 있다"고 했다.최근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대한 설문에서 국민 86%는 의사과학자 양성에 찬성한다는 답을 내놓았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4.8%였다. 미래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의학과 과학의 융합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실상은 어떨까.김아람 교수는 "의사과학자 양성이 이슈로 부상했지만 대한민국 의료체계에서 수술과 외래 진료, 각종 행정 업무를 끝마치고 기초과학 연구까지 병행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며 "과학 연구와 임상 연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의료기관이 아니라면 혼자서 그런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버겁다"고 지적했다.그는 "아산병원에서 수련하던 당시 수술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었고 좋은 스승들의 가르침을 통해 방향성을 잡았다"며 "건국대 역시 줄기세포학교실이 있어 해당 분야 연구진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포괄적인 연구를 시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런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없거나 경험해보지 않은 경우 의사과학자 한명이 의료기관에 취업한 후 연구 인프라와 네트워킹을 구축해 독자적인 연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그의 판단.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김아람 교수가 지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75차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면역학회도 산학연을 두루 포괄하면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회장을 맡기도 하는 등 융합 연구를 위한 시도가 늘고 있다"며 "본인도 연구 주제와 영감을 얻기 위해 과학, 기초의학자와 그룹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만나는데 논의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고 밝혔다.그는 "무엇보다 접촉이 있어야 관심이 생기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네트워킹 제공이 의사과학자 양성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간 국내에서 임상과 과학의 융합 연구는 과학적 탐구를 좋아하는 개인의 열정에 기댄 측면이 큰데 이제는 좀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인간게놈프로젝트, mRNA 연구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주역이 된 연구자 모두 의사과학자 출신이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는 의사과학자이고, 다국적제약사의 대표들도 의사과학자 출신이 지배적이다. 이들의 탄생엔 한 가지 주제에 다양한 연구자가 참여해 길게는 수십년 '끝장 연구'를 할 수 있는 풍토가 뒷받침됐다.김 교수는 "국내에선 대형병원이라고 해도 대외적으로 공표할 만한 연구 실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임상의사와 과학자가 만나 양질의 가치 있는 연구를 하려면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만 기다려주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귀띔했다.그는 "융합 연구를 통해 임팩트 팩터(논문평가지표) 10점 이상의 논문이 나오려면 최소 2~3년의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국내에선 인내와 투자 대신 다작을 원한다"며 "본인도 최근 6년간 SCI급 논문을 33편 이상 썼지만 오히려 적게 쓰더라도 더 깊은 연구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든다"고 강조했다.이어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양적 수치로 환원되는 연구 성과물 대신 질적 평가로의 가치 척도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금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고 해도 연구자가 나오려면 20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소수의 의사과학자들에게만이라도 국가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3 05:30:00학술

온코닉 P-CAB 신약,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온코닉테라퓨틱스의 P-CAB신약의 임상결과가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채택되며 연구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자스타프라잔(Zastaparzan)을 소개한 'AP&T' 4월호 표지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후보물질인 자스타프라잔(Zastaparzan, 개발코드명 OCN-101/JP-1366) 임상 결과가 SCI급 국제 의학저널인 AP&T(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표지논문으로 선정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AP&T는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피인용 지수)가 9.542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다.이번에 AP&T에 게재된 논문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승환 교수 등이 공동 연구한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칼륨 경쟁 위산 차단제 자스타프라잔의 임상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 관찰'(Randomised clinical trial: safety, tolerability, pharmacodynamics and pharmacokinetics of zastaprazan (JP-1366), a novel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in healthy subjects)이다.이번 연구는 건강한 한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무작위, 공개, 위약 및 활성 제어, 단회 및 반복 증량 임상 1상 시험이다. 약력학(pharmacodynamics)을 평가하기 위해 위내 pH 및 혈청 가스트린을 측정하고, 약동학(pharmacokinetics)을 평가하기 위해 일련의 혈액 및 소변 샘플이 수집됐다. 약력학 및 약동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전적 변이를 탐색하기 위한 약리유전체학적 평가, 간독성을 포함한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를 수행했다.연구결과, 자스타프라잔의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위산 분비 억제는 증가했다. 위산 pH가 4 이상(%시간 pH >4)인 시간의 비율은 자스타프라잔 20mg (85.19%) 및 40mg (91.84%)이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eole) 40mg(72.06%) 보다 높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자스타프라잔은 2시간 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6~10시간의 반감기로 체내에서 제거됐다.약리유전체학 분석에서 CYP2C19 또는 자스타프라잔 노출과 관련된 약물 전달체를 포함한 약물 대사 효소의 유전적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자스타프라잔은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변화 없이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결론적으로 자스타프라잔은 최대 60mg의 단회 경구 투여와 최대 40mg의 반복 경구 투여 후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산 분비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자스타프라잔의 임상 2상 및 3상 용량을 설정하는데 근거가 됐다.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은 후 내년 신약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3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은 지난 10일 중국 제약사로 1700억 원대의 기술수출도 이뤄지는 등 P-CAB 계열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로써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AP&T의 표지 장식 또한 자스타프라잔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4-03 10:13:02제약·바이오

한국 의학 연구 수준 급상승…의학회지 인용률 96% 기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의학자들의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음하면서 국내 학술지 또한 세계 각국에서 인용되며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스코퍼스(Scopus) 등을 통해 꾸준히 다양한 연구에 인용되며 인용률이 96%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지난 10년간 100회 이상 인용된 논문도 15편이나 됐다.오는 26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에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JKMS에 실린 논문의 인용률에 대한 분석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 대한 인용률 분석 결과가 나왔다.JKMS는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로 1986년 창간해 현재 37권까지 출간을 마친 대표적인 국내 저널이다.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 단체인 의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라는 점에서 위상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로 인해 이에 대한 임팩트 팩터, 즉 인용지수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 이는 곧 우리나라의 의학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잣대가 될 수 있는 이유다.실제로 JKMS는 올해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등재 학술지 인용보고서(JCR)에서 5.354의 임팩트 팩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지난해 임팩트 팩터가 2.153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1년만에 2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SCI 종합의학학술지 분야 전체 172종 가운데 46위에 랭크될 만큼 위상이 높아진 것.대한의학회 JKMS 편집위원장인 홍성태 교수(서울의대)를 중심으로 의학회가 지난 10년간 기사 인용 현항에 대한 분석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과연 어떠한 연구가 더 많이 인용됐고 어느 경로로 인용이 됐는지를 파악해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JKMS에 게재된 논문 총 2880편을 대상으로 인용 현황을 분석했다.그 결과 총 2880건 중 1회 이상 인용이 이뤄진 논문은 2757건으로 전체의 96%에 달했다. 가장 인용률이 높은 형식은 종설(Review)로 게재된 57편의 논문이 100% 인용된 것으로 파악됐다.논문 유형별 인용률 분석다음으로는 역시 원저 논문(Original)의 인용률이 높았다. 2264편 중 96%가 한번이라도 인용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상대적으로 연구단보(Brief Communication)는 인용률이 92%로 낮았고 특히 영상 증례(Image in this issue)는 인용률이 65%에 그쳤다.총 36개에 달하는 카테고리 중에서는 진단검사의학과 유전학 등이 100% 인용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의료정보학과 비뇨의학, 내분비학 등이 97%이상의 인용률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반면 의공학 분야 같은 경우 인용률이 75%로 유의미하게 낮았다.논문이 노출되는 채널로는 역시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와 스코퍼스(Scopus) 등이 많았다. WOS에서 3만 3254건의 인용이 이뤄졌으며 스코퍼스에서는 3만 1512건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여줬다.100회 이상 인용된 논문은 총 15편으로 조사됐다. 2011년부터 2017년 사이에 5편이 나왔으며 특히 2020년에 10편이 무더기로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이들 논문들은 대부분 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국가 자료를 이용한 전국적 역학조사나 임상시험 등이 주를 이뤘으며 2020년에 10편은 모두 코로나와 관련된 논문이었다.연구진은 "종설(Review) 논문이 상당한 인용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의학자들에게 이에 대한 요청은 물론 편집에 힘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대부분의 인용이 출간 후 5년 이내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를 감안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2-12-15 05:30:00학술

대한의학회 'JKMS' 임팩트 팩터 5점대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가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5점대를 돌파했다.대한의학회에 따르면 최근 Clarivate Analytics가 운용하는 Web of Science 등재 학술지 인용보고서(JCR)에서 JKMS가 5.354의 임팩트 팩터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전년도 IF가 2.153을 기록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뛴 수치. 이를 방증하듯 JKMS는 전체 SCIE 학술지로부터 총 1만 929회가 인용되는 등 국내 의학학술지로 가장 많은 인용을 받았다. IF가 상향되면서 SCI 종합의학학술지(Medicine, General & Internal) 분야에서도  전체 172종 가운데 46위를 기록했다.동일 주제 분야에 NEJM, JAMA, Lancet, BMJ, Ann Intern Med, Nature Med 등 세계적인 학술지가 함께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분야에서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은 국내 의학연구 수준을 보여준다는 것이 의학회의 설명이다.대한의학회는 시의성 있는 원고를 빠르게 출판하기 위해 2018년부터 온라인 주간 발행을 실행한 것이 이러한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JKMS를 통해 국제적으로 또는 의학적으로 중요한 이슈와 연구 결과를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빠르게 소개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유익한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의 대표 종합 의학 학술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7-12 13:12:40학술
인터뷰

"불혹 넘은 내분비학회…다음 목표는 질적 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제 세계 속의 학회로 성장했습니다."대한내분비학회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논어에선 나이 40세를 일컬어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성년, 불혹(不惑)이라 칭했다.해방 및 625 전쟁의 폐허 이후에야 비로소 현대 의학이 태동, 정립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분비학회의 현재 위상은 기념비적인 의미를 지닌다.내분비학회가 만든 국제학술대회 SICEM, 국제학술지 EnM까지 불과 10년만에 해외 연자·논문 투고가 이어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학술대회 및 학술지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그간 성과를 기반으로 '질적 성장', '영향력 확대'라는 향후 목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학회는 '함께 이룬 40년, 새로운 도약으로!(40 Years Together, To Leap Forward!)'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번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을 기획했다.양적인 성장만큼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유순집 대한내분비내과 이사장을 만나 학회 40주년의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들었다.▲대한내분비학회가 40주년을 맞았다. 그간 전세계적인 내분비 학문 체계의 변화상은?의료의 발전은 다양한 측면에서 볼 수 있다. 내분비만 한정해서 보자면 서구권에서 내분비 개념이 태동한 것은 300년 전이다. 학문의 근간인 호르몬의 존재 여부도 모르다가 100년 전 인슐린이 발견되면서 급격한 발전이 있었다. 인슐린 발견자인 프레더릭 밴팅은 1923년 노벨상을 수상했고 이후 호르몬들이 어떻게 체내에서 작용하는지 매커니즘을 서서히 알게 되면서 기울기가 가파른 로그 그래프처럼 급격한 학문적 발전이 일어났다.당시 인슐린은 돼지, 소의 췌장을 갈아 만든 것으로 지금 기준으로 보면 약제라고 보기도 어려울 만큼 조악했다. 열악한 학문적 경향은 1950년 전후까지 비슷했다. 이어 1980년을 기점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모두 최근 30년 이내에 있었던 일이다. 내분비가 특히 많이 발전했다. 대한내분비학회가 1982년 태동했지만 세계적으로 1980년을 기점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런 흐름에 뒤쳐지거나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학회 창립 이후 빠른 변화를 체감하면서 같이 성장해왔다.▲질환의 무게추가 감염병 위주에서 대사질환으로 넘어오는 흐름 역시 학회의 발전을 견인한 것 같다.물론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대사질환이 늘었다. 보릿고개가 있던 궁핍한 과거엔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당뇨병 환자를 구경조차 어려웠다. 귀족병으로 일컬어지는 통풍도 마찬가지다. 그런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내분비 관련 무수한 학회의 창립이다. 비만, 당뇨병, 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남성/여성 호르몬 등 호르몬 시스템은 온몸 장기에 다 걸쳐 관여하고 작동한다. 지방, 근육, 뇌, 콩팥, 심지어 뼈도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말 그대로 전신은 호르몬 덩어리다. 심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와 조화를 다 봐야 하기 때문에 커버해야 할 분야, 외연이 넓을 수밖에 없다. 이는 곧 학회가 미래에도 많은 성장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의미다. 호르몬/내분비와 관계된 작용은 우리에게 생명 유지에, 많은 대사질환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 및 학회 역할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본다. 내분비를 모르고는 좋은 의사가 되기 어렵다.유순집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내분비 용어 자체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인식 제고는 쉬운 일은 아니다. 내분비의 작용 기전은 단순하지 않다. 다양한 기전들이 맞물려 있어 이를 환자에게 단순하게 이해시키거나 설명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당뇨병만 해도 전국민 중 500만명이 환자다. 이어 갑상선 질환, 골대사 질환, 비만 등 각종 체계로 나뉘어져 있다. 모두 내분비질환에 속하는데 각각마다 학회가 나뉘어졌다는 건 그만큼 별도의 공부가 필요할 만큼 이해도, 숙련도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뭉뚱그려서 '내분비'로 지칭할 순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이를 한 단어로 요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양각색의 스펙트럼을 갖고있다. 갑상선, 당뇨병만 해도 각 학회가 탑에 들어갈 정도의 대규모 학회다. 내분비학회는 이들의 모학회이기 때문에 그런 모학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학회 내 골대사질환연구회 등 다양한 연구회들이 자기 색깔을 가지고 일하지만 정책 부분은 내분비학회가 모학회로 주도하려고 한다. 한국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 고령화에서 대사질환의 중요도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내분비에 대한 인식률은 서서히 올라갈 것이다.▲춘계학술대회에서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올해는 학회가 창립된 지 4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기획했다. 전현임 회장 및 이사장을 연자, 좌장으로 초빙해 학회의 창립부터 현재까지 주요한 역사를 되새겨보고, 그간 학회가 이룩한 성취도 정리하면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도 나눠보고자 했다. 특히 패널 토의 시간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별로 다섯 분의 패널을 모셔서 미래와 비전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하게된다. 주요 강연으로는 대한내분비학회의 역사에 대해 김동선 한양의대 교수가, 40년간의 학문적 성취는 이은직 연세의대 교수가, 학회의 미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본인이 직접 맡았다. 이번 심포지엄이 예고편이라면 7월에는 실제 40주년 기념 메인 심포지엄이 열린다. 학회 입장에서 올해는 무엇보다 뜻깊다. 국제학술대회 SICEM 및 국제학술지 EnM도 각각 10주년이다. 성과에만 취해 있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방향성을 잡는 일이다.▲펠로우 시절 학회와 현재 이사장이 된 이후 느끼는 학회의 질적, 양적인 변화는?1991~1992년 펠로우 생활을 했다. 당시 학회 규모는 워커힐호텔에서 작은 방 하나를 빌려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소규모였다. 그 정도로 열악했는데 이제는 워커힐호텔 전체를 빌려 며칠간 학술대회를 열 정도로 성장했다. 각 분과 학회가 장성해 독립해서 잘 살고 있는 걸 보니 마치 아들, 딸을 결혼시킨 부모의 심정같다. 감개무량 하다. 원로 교수들도 학회의 성장에 후학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이제 고민은 양적 성장이 아니다. 질적 성장에 눈을 뜰 시기다. 국제학술지 EnM의 임팩트 팩터(누적된 논문 수 및 인용횟수 지수)가 3.5점을 넘으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투고 논문이 들어온다. 펠로우 시절엔 선진 문물, 지식을 얻기 위해선 해외 학술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게 룰이었다. 이제는 다르다. 해외 주요 연자들을 모셔서 국내에서 강연을 듣고 동반 성장을 하게 됐다. 교류하면서 같이 성장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우리 주도로 국제학술대회 SICEM를 개최하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SICEM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수준의 내분비 학회가 되자는 게 우리의 목표다. 유수의 학회가 되기 위해서는 내실을 갖춰야 한다. 중요한 연구를 먼저 발표해야 중요도가 올라간다. 10년째 그런 역할 했다. 학회가 국제 무대에서 한 주축이 됐다고 볼 수 있다.▲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방향성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향후 과제는?이제는 줄곧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소개한다. 국제학술대회를 시작했고 영문잡지 발간을 10년간 이어오면서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 팩터 3.5점을 넘어섰는데 당시만 해도 꿈도 꾸지 못할 목표였다. 단숨에 해 냈다. 한국 의료진의 연구 논문이 다 해외 학술지에 투고되곤 했는데 EnM이 다른 유수의 학술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비록 영문판이지만 우리의 연구, 생각, 치료 원칙, 새로운 툴을 많이 발표해서 전세계와 공유, 공감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냈다. BTS, 오징어게임과 같은 문화 컨텐츠가 한류를 이끈 것처럼 의료쪽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 우리 자체 컨텐츠의 질이 계속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후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이다. 교류를 통해서 학문이 서로 발전할 수 있고 세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뿐 아니라 국제적 의료 수준 달성에 학회가 이바지 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성과는 성과지만 한계도 있다.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권위 및 위상을 갖췄냐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잘 표출하려 들지 않는다. 정책토론회처럼 문제점을 계속 공론화해야 반영이 된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으려면 문제점을 계속 말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최선의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부분에서 학회의 의견 제시가 정부 정책에 반영되는 영향력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학회가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정부에서도 학회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본다. 학회의 전문적인 식견, 의견 개진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영향력을 키우는 게 다음의 과제다. 
2022-04-14 05:30:00학술
인터뷰

임상 지원은 확실한 투자…"뇌졸중 레지스트리 보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상 실패는 일상다반사다. 신약 강국 미국마저 최종 성공율이 9.6%에 그치는 마당에 신약 개발의 역사가 짧은 나라에서 임상은 벅찬 숙제와 같다. 소위 밑지는 장사라는 말이 빈말은 아닌 셈.그렇다고 신약 개발만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약에서 새로운 효용을 찾거나 시판 약물의 실제 효과를 확인하는 일, 건강보험 데이터에 숨은 각종 약물 관련 정보를 찾아내는 것 역시 큰 틀에선 임상의 범주에 포함된다. 그리고 이런 음지의 임상들이 쌓여 치료 지침의 변화를, 건강보험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낸다.효과가 떨어지는 약제의 보험 혜택을 줄이거나 기존 약보다 효과적인 새 약제에 보험 혜택을 늘리는 각종 근거 창출이 곧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뜻.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임상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는 말은 수긍할 만한 주장이다.국내 레지스트리 연구 분야에서 권위자로 꼽히는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이달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으로 활동에 나섰다. 레지스트리 연구 강화를 목표로 내세운 것이 우연은 아닐터. 국내 최초로 국제뇌졸중학회 데이비드 셔먼 상을 수상한 배 이사장을 만나 임기 내 중점사업 목표 및 최근 연구 동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최근 국내 처음으로 국제뇌졸중학회 데이비드 셔먼 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어떤 상인지 설명해달라.국제뇌졸중학회는 뇌졸중 분야에서는 가장 큰 학회다. 국제뇌졸중학회의 컨퍼런스에서 발표되는 연구 자료가 국제학술지 JAMA에 거의 실시간으로 게재되기도 한다. 보통 학술대회에 5천명 정도 모인다. 데이비드 셔먼상은 뇌졸중 분야의 공로상과 비슷한 개념이다. 작년에 일본의 야마구치 선생님이 받았다. 전공의 때 이미 유명하셨던 분이 받았던 상인데 직접 수상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평생에 걸쳐 학술적 업적뿐 아니라 후학 양성을 위한 멘토쉽 부분까지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연구 업적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인데 그간 연구 주제들은?뇌졸중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이 자산이 됐다. 2006년에 정부 과제로 시작했다. 현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인 윤병우 교수가 당시 연구책임자였다. 본인은 의료질, 역학 파트를 담당했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9개 병원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17개 병원이 참여한다. 총 10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모았는데 지금은 1년에 약 6~7만명 정도 환자 정보가 축적된다. 레지스트리 구축을 통해 약 200편 정도의 연구 논문이 나왔다. 임팩트 팩터(연구 가치 평가 점수)는 650점 정도다. 레지스트리 하나로 이 정도 연구가 나온 것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드문 케이스다.배희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레지스트리 분석을 통해 무엇을 확인할 수 있는지? 새롭게 발견한 연구 결과는?치료 격차를 확인할 때 레지스트리 분석이 유용하다. 의사, 지역, 기관별로 어떤 치료 경향을 가지는지 비교할 수 있고, 환자의 예후까지 같이 본다면 어떤 치료가 특정 환자에 더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치료 개입에 따른 비용-경제성 연구로 확장될 수 있다.진단도구끼리 비교도 해보고 약제별 비교도 해보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치료 실태 및 효율적인 치료전략을 찾게 됐다. 예를 들어 혈전용해제 TPA의 적정 용량 사용이다. 일본은 저용량을 쓰는 등 각 나라별 경향성이 있는데 레지스트리 분석을 통해 저용량과 고용량 둘 다 예후는 비슷하다는 걸 찾아냈다. 또 뇌졸중 예방용 아스피린 복용의 경우 향후 뇌졸중이 발생해도 아스피린 복용자에서는 중증도가 낮아진다는 걸 발견했다. 이처럼 레지스트리는 아직 보지 않은 보물지도와 같다. 어떻게 볼 지에 따라 다양한 분석도 가능하다.▲뇌졸중 치료 관련 국내 동향은?뇌졸중 커뮤니티 형성이 60년 정도 됐다. 예전에는 예방만 했지 실제적인 치료 개념은 없었지만 2015년에 경동맥 혈전제거술이 발표되면서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 혈전제거술이 발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치료가 늘고 있는데 경동맥 치료를 통해 모든 뇌졸중 관련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경동맥 치료를 받으려면 특정 시설에 가야 하는데 우리나라만 해도 24시간 가능한 곳이 많지 않다. 응급 환자는 빠른 시간 내에 치료가 필요하다. 경동맥 치료가 늘면서 되레 경정맥 치료는 줄고 있다.15~20년전엔 뇌졸중이 한국인 사망률 주요 원인이었는데 사망률이 떨어지면서 현재는 4위로 하락했다. 좋은 현상이긴 하지만 지표들이 개선되니까 역설적으로 정부에서 덜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전공의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대책이 필요하다. 뇌졸중 전문병원이 서로간 경쟁 관계에 있다는 점도 풀어야할 숙제다. 외국은 환자 발생 시 진료권 내 의료기관으로만 갈 수 있다. 반면 한국은 전국 병원이 경쟁상대다. 부산 있는 사람이 서울까지 와서 치료를 받는다.  ▲개선책은?현재 가장 큰 문제는 국내의 실제 뇌졸중 발생률을 전문가들조차 잘 모른다는 것이다. 뇌졸중에 대한 사망률은 16년 동안 40% 줄었다. 2004년 10만명 당 71명 사망에서 2020년 43명으로 줄었다. 사망률은 줄었지만 세부 내역 변동 사항은 오리무중이다. 뇌출혈이 차지하는 비중은 뇌졸중의 15% 밖에 안된다. 뇌출혈 발생율은 비교적 정확한데 뇌경색은 정확하지 않다. MRI 급여 기준이 바뀌면서 진단이 40% 많아졌지만 진단 기준이 명확치 않다.질병청과 함께 조사 사업을 1년 전부터 하고 있다. 건강보험 데이터는 청구량만 알 수 있을 뿐 뇌졸중과 관련해서는 세부 코드가 생략돼 부정확하다. 현재 학회 내에선 급성뇌졸중 코드를 신설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국제 통계 분류 11차 개정판(ICD-11) 작업이 시작됐는 여기에 급성뇌졸중코드를 추가해 세부 발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정확한 발생 현황을 알아야 그에 맞는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임기 내 중점 추진 사업 및 목표는?먼저 레지스트리 관리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환기시키는 일이다. 현재 레지스트리 참여 기관이 전국 200개로 분산돼 있는데 이를 100개 정도로 집중화시키고 레지스트리 관리에 일정 지원하는 방안을 공론화하고자 한다. 솔직히 의사 입장에서 병동에 연구 관련 지시를 내리는 것도 조심스럽다. 사실상 무료봉사를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협조를 해주면 감사할 따름이지 필요하다고 강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레지스트리만 잘 갖춰진다면 이후 레지스트리 기반 임상 연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한국형 진료 지침에 영향을 줄만 비용-효과성 연구 등을 도출해 낸다면 건보재정 절감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이어 뇌졸중 현황 파악을 위한 진단코드 신설을 추진하겠다. IT 및 EMR 시스템의 빠른 보급을 통해 빅데이터를 축적했는데 전국 의료기관 별 EMR의 양식이 달라 자료 취합과 활용에 되레 EMR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EMR 양식 통일화에도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임상 지원에는 무엇보다 인식 개선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데 계획은?앞서 언급했든 레지스트리 임상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고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문제는 각 의료기관의 레지스트리 등록 시 한달에만 오류가 1천건씩 발생한다는 점이다. 밀도있는 연구 결과를 위해서는 근본이 되는 데이터가 좋아야 한다. 이런 데이터 기입 및 분류에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데 현실적인 지원은 전무한 편이다. 숫한 오류가 발생하고 있지만 의료진들의 희생 덕에 그나마 이 정도에 그치는 것이라 생각한다.신약 개발을 하는데 인체 대상 임상에는 많게는 1조원씩 들어간다. 반면 레지스트리 지원 비용은 고작 수 십억원에서 수 백억원에 불과하다. 신약 개발 임상 비용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적은 수치이지만 건보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면 임상 지원은 그만큼 확실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약제/치료별로 무엇이 비용-효과적인지 밝혀내고 실제 리얼월드데이터 수집을 통한 효과 분석, 또 이를 급여 기준에 반영해 재정을 절감한다면 임상 지원은 결코 손해나 매몰비용에 그치지 않는다.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임상 지원은 속된 말로 확실히 남는 장사다. 아낄 필요가 없다.
2022-03-17 05:30:00학술

대한마취통증의학회지 SCIE 학술지로 등재 확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대한마취통증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가 SCIE 학술지로 한단계 도약한다. 24일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의학회지가 SCIE 학술지 등재와 관련 JCR(Journal Citation Reports)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JCR은 전 세계 약 3000여개 이상의 출판사들이 발행하는 1만 1000여 저널에 대한 인용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각각의 저널들이 가진 영향력을 나타내는 임팩트 팩터를 산출하고 평가하는 곳으로 학술지 등의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공신력을 갖춘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일정한 높은 수준의 학술지로 인정받게 되면 SCI/SCIE급의 학술지로 등재된다. 이번 SCIE 등재로 대한마취통증의학회지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게 됐다는 게 학회 측 판단.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과거 국내 학술대회로 진행해 오던 추계 정기 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 수준으로 높여서 미국마취통증의학회(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와 같은 해외 유수의 국제학회와 협약을 맺는 등 학회의 수준을 국제학회 수준으로 높였다는 평이다. 학회는 2019년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미션과 비젼을 전세계에서 참석한 해외 유수의 연자들과 참가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등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천명한 바 있다. 학회는 "이번 대한마취통증의학회지가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의 자격인 SCIE 학술지로 인정받은 것은 그동안 학회 회원들의 많은 노력과 미션과 비전, 그리고 핵심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온 학회의 부단한 활동의 값진 결과"라며 "마취통증의학회지는 Anesthesiology 영역의 저널로써 SCIE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개정된 지침에 따라 SCI와 SCIE의 구분을 없애고 임팩트 팩터만으로 학술지의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시스템으로 학회지는 평가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주관 학술지를 국제적 학술지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학회가 자체적으로 추산한 임팩트 팩터는 2021년 9월을 기준으로 약 3.183점이며 이는 마취통증의학 영역에서 국제 학술지의 위상으로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성과이다.
2021-10-25 17:15:47학술

급변하는 규제환경 학회도 변화 "마케팅도 연구주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마케팅은 학회가 잘 다루지 않던 주제다. 하지만 이제는 학문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학회가 이 부분을 고민하기 시작한 이유다." 포스트 코로나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서 학회들이 급변하는 규제상 및 적절한 대안을 담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이 규제 환경의 급격한 변혁을 초래한 만큼 온오프라인의 규제 불일치 및 비대면 임상 플랫폼의 적절성 여부 등 그간 학회가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에프디시법제학회가 오는 18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규제환경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팬데믹이 초래한 비대면 기조에서의 규제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진 배치한 '코로나 시대의 제약기업 디지털 마케팅'부터 '비대면 디지털헬스케어 전망과 규제 이슈',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정책 이슈' 세션은 대면을 근간으로 한 과거의 규제가 현 시대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고민의 산물이다. 손여원 회장 손여원 회장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제품과 신개념 의료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합리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며 "우리 학회가 합리적인 규제 마련을 위해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헬스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했는데 바이오의약품부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서 일부 규제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합리적 규제 방안이 없는지 고민하고자 하는 것이 법제 학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비대면 상황에서는 그동안 행해진 오프라인 기반 마케팅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며 "새로운 치료제, 백신, 비대면 임상 방식이 나오는 등 새로운 규제에 대한 과학적 근거 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케팅은 학회가 다루지 않던 주제다. 법제 학회는 오프라인 규제와 온라인 규제의 불일치 가능성을 부각시키고자 '제약기업 디지털 마케팅' 세션을 마련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디지털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영업사원의 대면 중심 마케팅이 다양한 디지털 채널 활용으로 진화하고 있다. 문제는 디지털 마케팅에 오프라인 시대에 만들어진 법령을 적용할 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한 규제'가 될 우려가 있다는 점. 이상원 학술위원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다양한 백신,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학술대회에서 백신 개발 동향을 업데이트하고, 더 나아가 긴급 사용 승인 형태로 승인된 약제들이 법적인 의미로 어떤 의미와 한계가 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원격의료의 필요성 및 해외의 보험급여 사례들도 점검한다"며 "비대면 임상 플랫폼이 어디까지 왔고 제도 규정은 어떻게 변했는지, 코로나19 백신으로 불거진 특허면제에 대한 이슈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법과 제도가 만들어질 때부터 합리적이고 이해가 돼야 사람들이 이를 지킨다"며 "학술대회가 토론과 발표로 끝나는게 아니라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학회들이 연구의 가치를 평가하는 임팩트 팩터에만 관심을 갖는데 우리는 다르다"며 "산업계와 규제당국이 함께 합리적 대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어 세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1-06-03 05:45:56학술
인터뷰

"약물이 아무리 좋아져도 당뇨병은 늘 미지의 광구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그 어느 분야보다 당뇨병 약물의 발전은 정말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서야 합병증이라는 새로운 광구가 열리고 있는거에요. 이제 그 부분을 파봐야 하는거죠. 그 길이 어느 곳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요." 최근 당뇨병과 파킨슨병간의 상관 관계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1.6배나 높아진다는 연구다. 이 연구는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RCT)이 아닌 빅데이터 연구로는 이례적으로 임팩트 팩터가 16을 넘는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지에 실려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인과 관계가 아닌 상관 관계만으로도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드문 경우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그 시사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새로운 광구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만으로 의미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당뇨병과 파킨스병 상관관계 입증 "합병증 확산 가능성" 이상열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역학 연구만으로 당뇨병으로 인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상관성을 시사한 것"이라며 "향후 전향적 연구를 위한 초석이 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500만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당과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한 빅데이터 연구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공복혈당장애군은 3.8%, 유병기간 5년 미만의 당뇨병군은 18.5%가 증가했다. 특히 5년 이상의 당뇨병 환자군은 무려 위험성이 61.8%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히 강력한 상관 관계를 의미하는 부분. 하지만 이번 연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데는 상당한 걸림돌이 많았다. 보수적인 해외 저널의 기준 때문이다. "리뷰에만 1년이 넘게 걸렸어요. 일단 전국민 건강보험체계와 산정특례라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을 설명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국내 의사들이야 건보공단 데이터, 파킨슨병 산정특례하면 딱 알아듣지만 해외 연구자들은 산정특례 코드만으로 그것이 어떻게 파킨슨병임을 의미하느냐는 의구심을 던지거든요." 이번 연구는 국가건강검진 데이터와 파킨슨병 산정특례 자료를 통합 분석해 변인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산정특례는 국가가 인정하는 일부 희귀, 난치성 질환 등에 대해 본인부담금을 크게 줄이는 제도. 즉 산정특례 코드가 부여됐다는 것은 약물 처방이나 진단 코드 등에 비해 더욱 신뢰도가 있지만 외국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제도인 만큼 일종의 의심을 받은 셈이다. "그래서 통계 처리에 더욱 힘을 쏟았어요. 인과성이 아닌 상관성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죠.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어요. RCT가 시작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니까요. 저널에서도 그 부분을 인정한거죠. 당뇨병에 더 많은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하는걸요" "당뇨병 경증질환 취급 위험…미치는 파장을 봐야" 실제로 이 교수는 이번 연구가 당뇨병이라는 질환을 다시 보게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두고 있다. 메트포민부터 DPP4를 거쳐 SGLT-2, GLP1까지 수많은 당뇨병 약물이 나오면서 마치 당뇨병이 경증 질환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미치는 파장을 본다면 절대 그렇게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상열 교수는 "우리나라의 예만 봐도 당뇨병이 경증으로 코드가 획일화 되어 있다"며 "당뇨병 하나만을 보면 약물의 발전으로 충분히 통제 가능한 질병으로 가고 있지만 숲을 보면 절대 그렇게 치부해서는 안되는 질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당뇨병 합병증 연구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과거 대혈관질환이나 신질환, 족부 등에 국한됐던 당뇨병 합병증이 점차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 약물의 발전으로 당뇨병 그 자체에 대한 치료가 원활해지면서 이제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합병증과 삶의 질적인 면으로 연구가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 이 교수는 "SGLT-2 억제제로 심혈관 위험까지 아우르는 등 당뇨병 약물이 워낙 좋아지면서 사망률은 물론 임상 경과들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며 "그렇기에 예전에는 관심조차 줄 수 없었던 합병증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이제는 당뇨병과 암과의 인과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이번 연구와 같이 신경계, 퇴행성 등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새로운 광구들이 속속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임상 의사로서도 연구자로서도 더 많은 것을 고려하고 공부해야 하는 숙제가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순히 당뇨병 자체를 컨트롤 하는 것을 넘어 그 수많은 합병증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새로운 근거들을 찾아가며 나아가 위험인자 관리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범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교수는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정부 정책은 지나치게 좁은 시각에서 당뇨병을 바라보고 있다"며 "단순한 만성질환, 경증질환이라는 인식을 버리고 경증과 중증, 기저질환적 측면을 모두 바라보는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국내 연구 환경의 한계 결국 빅데이터는 가야만 하는 길" 사실 이번 연구 외에도 그는 알아주는 학구파다. 이미 당뇨병과 관련한 논문만 100여편이 넘고 현재 진행중인 연구만도 10여편이 넘는다. 그 중 상당수는 빅데이터 연구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빅데이터 연구가 현재 국내 의학계의 특성을 고려할때 가장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꼽고 있다. 환자군이 적어 대규모 RCT 연구를 진행하는데 한계가 있는데다 전국민 건강보험 체계라는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면 결국 가야할 길은 빅데이터 외에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상열 교수는 "사실 이번 연구만 봐도 대규모 청구 자료와 산정특례 코드가 있기에 가능했던 빅데이터 기반의 성과"라며 "전국민 건강보험 체계로 질병 데이터가 한 곳으로 모인다는 점과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건강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가 적어 대규모 RCT를 진행할 만큼 대규모 환자군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 글로벌 임상도 한계가 분명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그 또한 빅데이터 연구의 한계는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가야만 한다면 장점을 봐야지 단점을 들춰내면 한발짝도 떼지 못한다는 신념이 분명하다. 국내 현실에 맞는 좋은 도구가 있는데도 막연하게 RCT가 가진 장점과 비교만 하는 것은 소모적인 논란만 가져온다는 신념이다. 이 교수는 "물론 RCT가 학술적으로는 더 높은 근거 수준을 갖는 것이 분명하지만 빅데이터 연구가 가지는 분명한 장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장점은 보지 않고 단점만 들춰내서는 한도 없고 끝도 없는 논쟁만 지속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RCT는 실패하면 끝이지만 빅데이터 연구는 수많은 가능성을 포함하며 다양한 연구의 기반이 되는 액셔너블(Actionable)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며 "향후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연구 방향성 설정 등에 매우 큰 값어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10-05 05:45:50병·의원

신약 케이캡정 위궤양 연구 논문 SCI급 학술지 등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HK inno.N(구 CJ헬스케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위궤양 3상 임상 논문이 SCI급 의학저널인 AP&T(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ISSN: 0269-2813))에 등재됐다. 케이캡정은 지난 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임상 3상 연구 논문에 이어 위궤양 임상 3상 연구 논문이 연이어 국제 학술지에 실리면서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국제 학술지인 AP&T에는 위궤양 환자에서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계열의 란소프라졸 성분 제품 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실렸다. 임상시험은 국내 다기관에서 위궤양을 진단받은 306명의 환자를 이중맹검으로 무작위 배정해 케이캡정 50밀리그램(n=102)과 케이캡정 100밀리그램(n=102), 그리고 란소프라졸 30밀리그램 (n=102) 투여군으로 나눠 8주간 진행됐다. 임상 결과, 위궤양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있어 케이캡정 50밀리그램과 100밀리그램은 란소프라졸 30밀리그램 대비 비열등함을 보였다. 케이캡정의 임상 결과가 등재된 AP&T는 저널의 영향력 지수인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가 7.515로, 높은 지수를 보유한 SCI급의 세계적인 의학 저널이다. HK inno.N 관계자는 "이번 논문 등재를 통해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적응증 확대 노력과 더불어 차별화 연구를 지속 진행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신약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정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 2019년 국내에 출시됐다.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이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요법까지 네 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2020-08-24 11:18:24학술

전 세계 의사 성비 같아졌지만 女 논문 실적은 30% 수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의사활동과 논문실적을 집계한 통계가 최근 한 논문에 실려 주목을 끌고 있다. 결론인즉, 수십년 동안 여성 의사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성별 비중이 절반까지 이르렀지만 여전히 의학계에서는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학계에 있어 성별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의사의 비중이 크게 늘었지만 의학계에서의 성별 격차는 여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 의과대학 Paul Sebo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의학 논문에 있어 성 불평등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현지시각으로 14일 가정의학저널(Family Practice)에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1093/fampra/cmz091). 연구진은 의학계에 있는 성 불평등을 데이터로 증명하기 위해 지난 2016년에 발표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등 임팩트 팩터가 높은 저널 중 무작위로 767개의 논문을 추출해 비교 분석했다. 최초 저자의 소속과 성별, 저자수, 참가자 수부터 연구 설계에 이르기까지 다른 변수를 조정한 뒤 성별로 기사의 비율을 비교한 것. 그 결과 제1저자로 발표된 논문에서 여성의 비중은 48%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1차의료 즉 가정의학 등의 저널에만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가정의학 등의 저널에서 여성 의사의 제1저자 비율은 63%에 달했지만 내과학 저널들에서는 33%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Paul Sebo교수는 "다변량 분석 결과 유명 저널 등 보다는 1차의료와 관련된 메타분석 논문 등에 대해서만 여성을 제1저자로 인정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내과의 경우 여성 1저자의 비율이 33%밖에 되지 않는 것을 비롯해 상당수 저널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 과거에 비해서는 분명 비중이 늘어난 것은 분명했다. NEJM, LANCET 등 6개 주요 저널의 경우 여성 연구자의 논문은 1994년 27%에서 2014년 37%로 늘어났다. 소화기 계열 저널의 경우 1992년에는 9%에 불과했지만 2012년에는 29%로 늘었다. 피부과 저널의 경우도 1976년 12%에서 1989년 48%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소아과 저널의 경우 2001년 40%에서 2016년 58%로 늘며 오히려 성별 격차를 극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의사의 경우 논문 대부분이 임상 등이 아닌 메타분석 논문 등에 치중된 경향도 나타났다. 메타분석 논문 비중을 보자 여성이 25%인데 반해 남성이 8%로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 3상 임상시험 등의 경우네는 남성이 13%, 여성이 7%로 크게 역전됐다. Paul Sebo교수는 "이는 여성 의사들 연구비 지원이나 보조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고가의 임상 연구의 경우 여성이 주요 연구자 및 제1저자가 될 확률이 크게 낮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이유로 여성 의사들이 남성 의사들에 비해 급여가 낮고 연구비가 적으며 이로 인해 승진 등 경력에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의학회의 주요 임원들이 남성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성별 불평등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01-15 11:44:34학술

영상의학회 국제학술지, 100년 역사 미국학회지 넘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영상의학회가 국제화 노력을 기울인지 10여년만에 공식 학술지가 100여년 역사의 미국 영상의학회지를 추월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로는 최초로 외국 참석자가 국내 참석자 수를 넘어서는 등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는 모습이다. 대한영상의학회 오주형 회장 대한영상의학회 오주형 회장은 "대한영상의학회 공식 국제 저널인 KJR(Korean journal of radiology)가 올해부로 임팩트팩터(IF) 3.730을 기록했다"며 "국내 의학 계열은 물론 전체 학술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상의학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100년 역사의 미국영상의학회지(Americal journal of raentgenology)의 IF가 3.161이라는 점에서 이를 넘어선 꿈 같은 쾌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영상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도 이같은 위상은 절실히 확인됐다. 국내 개최 학술대회에도 불구하고 구연과 포스터를 모두 포함해 90%가 넘는 논문이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국제학회의 표본을 보여준 것. 또한 국제 학회 전환을 위해 초청 연자를 초빙하는 여타 학회와 달리 자발적 해외 참가자가 400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전체 채택된 논문 1300여편 중에서 700여편이 해외 연구자들의 논문으로 채워지면서 공식 국제저널의 위상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10년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속도다. 실제로 지난 2009년 해외 초록은 65편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654편으로 10배 이상이 늘었다. 등록비를 내고 참가하는 자발적 참여자 수도 2009년 96명에서 2019년 393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들이 모여지며 국제학술지의 임팩트 팩터가 점차 높아지면서 마침내 미국 국제학술지마저 넘어선 셈이다. 영상의학회 최연현 국제학술지 편집이사는 "사실 국내 SCI 등재 저널 중 'Korean'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저널이 거의 없다"며 "이러한 가운데 IF 3점대를 넘어서는 한국의 정체성을 가진 저널이 나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렇듯 명성이 쌓아지면 인용과 투고가 더욱 활발해 진다는 점에서 앞으로 IF 5점대를 넘어서는 것도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2019-11-08 12:42:54학술

학회들 최대 과제는 국제화…'영상의학회' 보고 배워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의학회 산하 수 많은 학회들의 가장 큰 과제는 국제화를 통한 학회의 위상강화. 대한의학회는 10일 임페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올해 제18차 회원학회 임원 아카데미의 굵직한 주제를 학회의 국제화 방안으로 잡았다. 이날 중앙대병원 최병인 임상석좌교수는 영상의학회의 국제화 사례를 제시하며 학술적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나름의 노하우를 꺼내놨다. 그에 따르면 영상의학과는 내과, 외과에 비해 마이너 전문과목임에도 의료진들이 연구에 열정을 쏟았던 것이 밑거름이 됐다. 국제화에 관심이 낮았던 80년대말부터 90년대말 당시에도 상위 5개 대학(서울대의대, 연대의대, 가톨릭의대, 울산의대, 성균관의대) 5개 교실 논문수를 비교하면 논문 수가 1~2위를 차지했다. 1999년 당시 AJR에 실린 논문 수가 미국 1027건, 일본 213건에 이어 한국이 123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독일 80건, 프랑스 68건으로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논문 수가 많았다. 최병인 교수는 "그만큼 학회의 국제화의 기반은 맨파워에 기인한다"며 "해당 집단의 연구 성과가 기반이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의료진은 지난 2001년~2010년까지 약 10년간 꾸준히 AJR에 연구논문 발표를 늘려왔으며 특히 2008년~2010년 사이에는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논문을 제출할 정도로 리드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학회를 성공적인 유치도 국제화에 크게 한몫 한다고 봤다. 그는 "1987년 AOCR를 국내 처음으로 유치,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국제화의 시발점이었으며 이후 2008년 다시 유치하면서 도약점이 됐다"고 전했다. 10년후 영상의학회는 2018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33개국 3392명 참석자 중 국내 3055명, 국외에서 337명으로 약 10%가 해외에서 참석할 정도로 성장했다. 해외 참가자의 논문 발표도 꾸준히 증가해 2019년 올해는 국내 연구자의 논문 수를 뛰어 넘었다. 영상의학회는 오는 2022년 AOCR 국내 유치에도 성공했다. 학술지 발간도 국제화의 기본. 그는 "대한영상의학회지는 격월간, KJR영문학회지는 월간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IF(임팩트 팩터)는 2018년 기준 3.730을 기록했다"며 "학술지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 또한 학회를 글로벌화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단계는 학회의 국제화를 유지해나가기 위한 차세대 교육. 그는 "차세대 국제적 리더는 인간과 로봇 즉 AI와 공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의학적 전문성은 기본으로 국제적 언어는 물론 IT언어, 문화적 소양을 갖춘 소통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더불어 도덕성과 이타심을 갖춘 의료인으로서 자정능력 또한 기본적인 소양"이라며 "한발 더 나아가 회원국의 차세대 지도자를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고 리더그룹간 관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회원 학회의 최대 과제 중 하나가 학회의 글로벌화"라면서 "영상의학회는 여러 학회 중 단연 국제화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많은 학회가 벤치마킹을 해야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2019-10-11 05:45:56학술

흡연, 어깨 회전근 봉합술 후 재파열 확률 가능성 높인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 의료진이 흡연과 어깨 회전근 개파열 봉합술과의 연관관계를 밝혀 주목된다. 건국대병원은 최근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가 흡연이 어깨 회전근 개 힘줄의 변성도를 높이고 회전근 개 파열 봉합술 후 재파열 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고 10일 전했다. 정석원 교수는 회전근 개 전층 파열로 봉합수술을 시행한 환자 249명을 대상으로 현재 흡연 중으로 누적 흡연량이 20년 이상인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회전근 개 힘줄의 변성도와 파열 봉합술 후 재파열 정도, 어깨의 기능적 검사 결과를 비교했다. 또한 각 그룹은 회전근 개 재파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와 파열크기, 회전근 개 근육 지방 변성도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통계기법인 성향 점수 매칭 방식을 이용해 변수의 차이가 없도록 맞췄다. 그 결과, 흡연자 그룹의 힘줄 변성도(47.1%)가 그렇지 않은 그룹(26.5%)보다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파열 봉합 후 재파열 확률도 흡연자가 29.4%, 그렇지 않은 그룹이 5.9%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게 있어 흡연이 봉합술 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연구"라며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정형외과 영역에서도 힘줄 치료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논문은 정형외과 분야에서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가 가장 높은 유력 학술지인 미국 스포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IF=6.057) 2018년 10월호에 게재됐다.
2019-04-10 10:29:4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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