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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의료 인공지능 RCT…유효성+안전성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이 두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교차로 검토하는 표준 이중 판독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에서 최초로 이뤄진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료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의료 인공지능이 두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교차 판독과 비교해 유효성이 있고 안전하다는 RCT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일 란셋(LANCET)에는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방암 검진의 효용성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중간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10.1016/S1470-2045(23)00298-X).유방암 분야는 사실상 의료 인공지능의 태동 분야로 수많은 AI가 개발돼 차례로 그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이 후향적 연구라는 점에서 근거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 의료 인공지능의 효용성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Mammography Screening with Artificial Intelligence(MASAI)'로 명명된 연구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평가하는 세계 첫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근거가 될 수 있는 이유다.이번에 란셋에 공개된 내용은 MASAI의 중간 분석 결과다. 현재 MASAI는 10만명의 대조를 목표로 진행중인 가운데 8만명이 모집됐을때 진행된 중간 분석이다.연구를 주도한 스웨덴 룬드대 크리스티나(Kristina Lang) 교수는 "지금까지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증명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RCT가 없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최초의 RCT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효용성 분석에 등록된 8만 33명의 여성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할당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지원 스크리닝을 받은 개입 그룹의 여성은 4만 3명, 표준 이중 판독을 받은 대조군은 4만 30명으로 분류됐다.스웨덴에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한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을 담당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스웨덴은 두명의 전문의가 교차로 진단하는 이중 판독이 표준 요법으로 정립돼 있기 때문이다.결국 인공지능이 판독한 결과와 전문의 두명이 교차로 판독한 결과(표준판독군)를 두고 직접 비교를 진행한 셈이다.결과적으로 암 발견률을 비교하자 인공지능이 판독한 그룹은 1000명 당 6.1명을 기록했다. 표준 판독군이 1000명 당 5.1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적으로 20% 더 많은 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다른 요인들은 인공지능이 판독한 그룹과 표준 판독군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위양성률 등은 모두 1.5%대로 유사했고 지속되는 추적 관찰에서 암을 판독해 내는 비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하지만 최종 진단을 내리는 전문의의 업무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업무량의 44%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인 것.실제로 같은 수의 환자(각 4만여명)를 봤을때 암을 발견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지원한 판독 수는 4만 6345개에 불과했지만 표준 판독군은 판독 수가 8만 3231개에 달했다.크리스티나 교수는 "유방암 검진에 있어 의료 인공지능은 두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교차 판독하는 매우 민감도 높은 방식에 비해 암 발견율은 비슷하면서도 판독 수를 44%나 낮췄다"며 "유방암 검진에 인공지능을 바로 투입해도 매우 유효성이 있으며 안전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10만명의 등록과 2년간 추적 관찰을 전제로 하는 연구의 1차 종점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상당 부분 진행된 연구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은 만큼 충분히 임상 적용이 가능한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04 05:30:00의료기기·AI

마약성 진통제 대안 떠오른 CBD오일 요로결석엔 무용지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남용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칸나비디올(CBD) 오일이 요로결석 등 비뇨기적 질환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일부 질환에 대한 통증 감소 효과를 인정받았지만 외과적 치료에는 한계가 있었던 셈이다.오피오이드 대안으로 떠오른 CBD 오일이 요로결석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비뇨의학회지(The Journal of Urology)에는 요로결석 수술 후 CBD 오일의 효과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97/JU.0000000000003139).CBD 오일은 대마초의 비정신 활성 성분을 추출한 것으로 통증과 염증 치료에 효과를 보이면서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대안으로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이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CBD 오일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에 대한 문제가 의학계의 최대 화두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메이요클리닉 카렌(Karen Ster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비뇨기의 가장 대표적 질환인 요로결석에 대해 이를 적용하는 임상을 진행했다.요로결석 수술을 받은 뒤 대다수 환자가 통증 감소와 불편함 해소를 위해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는다는 점에서 CBD 오일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요로결석으로 수술을 바은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CBD 오일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3일간 투약하며 비교 관찰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CBD 오일은 요로결석 수술 후 통증 감소 등에 아무런 혜택을 주지 못했다.일단 수술 후 CBD 오일 투약 예정군과 위약군의 평균 통증 점수는 2.2였다. 문제는 CBD 오일을 준 환자와 위약을 준 환자 모두 3일간 통증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것.3일 후 통증 점수를 비교하자 CBD 오일을 투약한 환자와 위약을 준 환자간에 통증 점수가 0.5점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른 요인들을 고려할때 통계적으로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카렌 교수는 "현재 CBD 오일에 대한 적용은 모든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하지만 적어도 요로결석 등 비뇨기 질환에 대한 외과적 수술에는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마약성 진통제의 대안으로는 부족하다는 의미"라며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03-10 11:45:17학술

RCT 허들까지 넘은 의료 인공지능…유효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AI)이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허들까지 넘어서며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놓칠 수 있는 폐결절 감지 확률을 20%나 늘리며 효과를 보인 것.흉부  X레이 판독률을 통한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RCT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7일 북미영상의학회(RSNA) 공식 학술지(Radiology)에는 흉부 X선에 대한 의료 인공지능의 효과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148/radiol.221894).현재 의료 인공지능은 진단 보조 영역에서 상당한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지만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임상 현장에 투입된다 해도 말 그대로 진단 보조에 대한 가정적 역할만 수행할 뿐 진료에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예는 드물기 때문이다.서울대 의과대학 구진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에게 의료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것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2020년 7월부터 2021년 12월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1만 47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인공지능 그룹과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그 효과를 대조 분석했다.1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인공지능 없이 판독한 것과 인공지능의 도움을 바은 것 중 어느 것이 더 효과를 보이는지를 비교한 것이다.그 결과 폐 결절은 총 화낮의 2%에게서 발견됐다. 분석에 따르면 흉부 X레이에서 폐 결절을 확인한 비율은 인공지능 없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한 경우 0.25%에 머물렀다.하지만 인공지능이 진단 보조를 수행한 경우 폐 결절을 확인할 확률이 0.59%로 단순 수치로 두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악성 폐 결절 검출률 또한 인공지능이 없을 경우 0%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바을 경우 0.15%로 유의미하게 높아졌다.특히 인공지능이 개입돼도 위양성 확률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인공지능간 차이는 거의 없었다.구진모 교수는 "폐암의 1차 소견인 폐 결절 검출률은 흉부 X레이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에 대해 인공지능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드물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흉부 X레이 촬영 결과를 해석하는데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며 "폐암 조기 발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8 11:54:34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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