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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i 예방효과 확인...심부전 환자 당뇨병 발생도 막아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약제 및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는 SGLT-2 억제제(SGLT-2i)가 심부전 환자에서 당뇨병 발병까지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타 기전 심부전 약제 대비 SGLT-2i는 사망 위험을 44%, 당뇨병 발병 위험을 42% 낮춰 심부전 환자에서 ACEi/ARB를 대체하거나 ACEi/ARB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영국 리버풀대 심혈관대사과 알렉스 헤니 등 연구진이 진행한 당뇨병이 없는 심부전 환자에서의 SGLT-2i 투약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7일 게재됐다(DOI:org/10.1111/dom.15833).당뇨병이 없는 심부전 환자에게 SGLT-2i를 투약한 결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추가로 확인됐다.SGLT-2i는 당뇨병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지만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심부전 및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게도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부전 및 신장약으로 적응증이 확대된 바 있다.EMPA-REG OUTCOME, CANVAS, DECLARE-TIMI 58와 같은 심부전 효과를 증명한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 연구에서 고위험 심부전 환자군에서 당뇨병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리얼월드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기타 혜택 여부 판별에 들어갔다.연구진은 글로벌 리얼월드데이터 TriNetX를 기반으로 기저 당뇨병이 없고 심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 중 SGLT-2i를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은 ACEI 또는 ARB 처방 사례를 선정했다(n= 48만 4643).분석 결과 SGLT-2i를 투여한 경우 ACEi/ARB만을 투여한 경우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42% 줄어들었다(HR 0.58).이어 SGLT-2i 투약은 ACEi/ARB 단독 투약 대비 사망은 44%(HR 0.56), 급성 폐부종은 25%(HR 0.75), 입원은 29%(HR 0.71) 위험이 감소했다.성향 매칭 후 ACEi/ARB+SGLT-2i 병용요법군과 ACEI/ARB 단독요법군 각각 3만 9168명이었다.하위 그룹 분석에서 SGLT2i+ACEi/ARB를 처방받은 전당뇨병 환자는 ACEi/ARB만을 처방받은 환자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낮았고(HR 0.60), 모든 원인 사망률(HR 0.55)과 입원 횟수(HR 0.77)를 낮췄지만 폐부종(HR 1.26) 위험은 다소 상승했다.성분 별로 살펴보면 다파글리플로진을 사용한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은 54% 감소해(HR 0.46), 엠파글리플로진을 사용한 경우(HR 0.66) 위험 감소 폭이 더 컸다.연구진은 "심부전 환자에서 SGLT-2i를 사용한 치료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며 "다만 많은 환자 군이 이뇨제를 처방받았기 때문에 이런 교란 요인의 잠재적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더 광범위한 임상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2024-08-26 11:56:52학술
인터뷰

"피오다정, 피오나공주처럼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피오나공주가 생각난다는 말에 유니버셜과 계약까지 진행했습니다. 우선 친근함으로 다가가 근거를 통한 변화를 이끌겠습니다"최근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리타존 복합제가 연이어 출시되며 국내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이렇듯 각 제약사들이 SGLT-2 억제제와 TZD간의 조합의 장점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친근함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제약사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는 유영제약의 '피오다정'이 그 주인공이다. 이에 유영제약 김동윤 책임과 김희준 PM을 만나 그간의 개발 스토리와 유니버셜과의 계약에 대한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유영제약의 피오다정 마케팅을 담당하는 김동윤 책임(좌)과 김희준 PM(우) 우선 유영제약의 피오다정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10mg과 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 15mg의 복합제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해 12월 허가를 받아 올해 3월 급여 출시됐다.피오글리타존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주는 약제이며,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의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당 강하의 효과를 보여주는 약제이다.각 성분은 국내·유럽·미국당뇨병학회에서 높은 혈당 강하 효과를 갖고 있는 약제로 소개되고 있으며, 심혈관계 사망률 등에 이점을 주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이에 유영제약은 기존에 피오글리타존에서 우려되던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을 다파글리플로진의 특징으로 상호 보완하여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사망률과 관련된 지표에서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개발을 돌입했다.실제로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내장지방을 피하지방으로 변화시켜 환자의 지방대사에 이로운 작용을 하고 심근경색/뇌졸중 위험도 낮춰주며, 지방간 개선에도 효과적인 약제다.다파글리플로진의 경우, '제2의 스타틴'이라고 불릴 정도로 현재 의료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약제로 심부전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신장을 보호하는 효과 또한 갖고 있다.유영제약의 '피오다정'결국 두 약제의 병용은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여주며 다양한 이점까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제 병용요법 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판단이다.이에 해당 약제에 대한 개발을 진행,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유영제약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했다.피오다정의 경우 유니버셜과의 계약을 진행, 피오나공주를 포함한 유니버셜 캐릭터들을 활용한 마케팅에 돌입했다.유니버셜 캐릭터를 전문의약품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유영제약이 처음이다.이와 관련해 PM들은 "'피오다'라는 제품명은 피오글리타존과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기억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이 후 피오다라는 이름을 듣고 피오나 공주가 생각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발매 초기 피오나 공주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유영제약은 1년간 피오나 공주 및 유니버셜의 캐릭터들을 내외부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였다. 피오다정의 출시일인 24년 3월 1일부터, 25년 3월까지 피오다정 홍보를 위해 피오나 공주를 활용할 계획이다.또한 현재는 피오나공주를 활용한 피오다정의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유니버셜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방법 역시 고민 중에 있다.김동윤 책임은 "피오나 공주 외에도 동키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활용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친근함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활용을 통해서 스토리텔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드는 생각은 우선 약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친근함을 강점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처럼 친근함을 통해 약을 알리는 한편 유영제약은 이론적인 뒷받침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유영제약은 유니버셜 계약을 통해 피오다정 마케팅에 피오나 공주를 포함한 캐릭터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특히 피오다정의 경우 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근거 마련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여기에 이미 프라바페닉스의 인식 개선의 성공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피오글리타존을 포함한 피오다정 역시 인식 개선과 시장에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김 책임은 또 "현재 피오다정은 당뇨 환자에 대한 초기 복용에 장점이 있다는 점과 함께, 동일한 복합제는 한국에만 허가 됐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이에 이를 근거로 다양한 학술적인 바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미 피오다정의 경우 진행한 임상 3상이 DOM 저널에 실리는 등 근거마련의 첫발은 내딛은 상황"이라며 "이에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런 방침 속에서 유영제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임상과 관련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시판후 조사와 관찰연구를 포함해 연구자 주도 임상과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 등의 컨셉을 염두에 두고 있다.김 책임은 "실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해보면, 참여한 분들이 근거를 보면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며 "꾸준히 데이터를 확보하고 또 이를 알린다면 분명히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유영제약 PM들은 "각 회사마다 컨셉이 정해져 있다면, 유영제약은 연구를 통해 좋은 결과로 설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프라바페닉스 역시 꾸준한 근거 마련이 나중에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프라바페닉스의 경우에도 시장을 바꾸는 기간이 적지 않게 걸렸다고 생각한다"며 "피오다정 역시 학술적 근거 마련에 힘을 쓸 생각으로, 시장 전체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11 05:30:00제약·바이오

"당뇨, 베타 세포 조기 관리 중요…SGLT-2i+TZD 주목"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에 점차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 등이 점차 더욱 강조되고 있다.특히 젊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오랜 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큼 조기에 이를 관리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이중 제2형 당뇨병의 장기화에 따라 우려가 큰 베타세포의 기능저하를 막기 위해서 조기 병용 요법 등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조선대학교병원  김상용 교수는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베타세포 기능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에 조선대학교병원 김상용 교수를 만나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베타세포 보존에 대한 중요성과 이를 위한 약제 선택 등을 들어봤다.우선 김상용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의 병인은 세부적으로 나누기는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 저하로 볼 수 있다"며 "결국 인슐린 분비를 어떻게 잘 유지해줄 수 있을까가 당뇨병 환자에게 중요한 관건이 된다"고 서두를 시작했다.이어 "정상인도 나이 들면 췌장 기능이 떨어지는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지질독성 등으로 인해 베타 세포의 기능이 더 빨리 안 좋아진다"며 "결국 베타세포 기능이 더 떨어지면 기존의 약제를 넘어 인슐린을 써야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전통적으로 우리나를 포함한 동양인에게서는 베타 세포의 기능 부전이 좀 더 큰 문제였다고 예전부터 설폰요소제라든가 이런 인슐린 분비를 조금 더 도와주는 이런 약재들을 좀 많이 쓰게 됐던 이유"라며 "결국 한국인 당뇨병 환자에게는 여전히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부전이 중요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잘 보존을 시켜주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의 방향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인슐린 저항성은 물론,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베타 세포 기능저하에 대한 주의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특히 현재 진료 과정에서 환자들의 베타세포의 기능을 측정하는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의사들의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고, 조기 병용요법을 시행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김상용 교수는 "현재 명확하게 임상적으로 진료실에서 환자를 측정해 베타세포의 기능을 파악하는 방법은 없는 상태"라며 "다만 C-펩타이드라는 수치를 측정해서 간접적으로 이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다만 평균적으로 공복 시에 측정을 했을 때 C- 펩타이드 값이 0.8에서 1정도이고, 식후 수치가 한 1.6 정도 이상이 되면 베타세포의 기능이 아직은 잘 유지가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보다 좀 떨어져 있으면 베타 세포 기능이 좀 떨어진다고 보는 수준"이라며 "다만 1에서 0.5로 떨어졌다고 기능이 50% 떨어졌다고 명확히 말할 수는 없어 참조하는 형태"라고 말했다.그는 "결국 이를 근거로 해서 약제를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만큼 결국 현 시점에서 가장 추세가 되는 것은 조기 병용 요법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는 초기부터 조기 병용요법을 사용해서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해주면, 이후 치료의 효과가 더욱 크다는 것.실제로 조기 병용요법을 사용한 경우 당뇨병 약제를 쓰지 않고도 혈당이 유지되는 관해 상태에 이르는 환자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김상용 교수는 "실제로 현재 환자들을 보면 초기에 약재를 잘 써서 유지를 했더니 10년이 지난 후에도 약이 전혀 늘지 않고, 혈당이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결국 베타 세포 기능이 그대로 유지가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결국 김상용 교수는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서 조기 병용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때 TZD의 활용 등이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김상용 교수는 "현재 TZD가 췌장의 베타 세포 기능을 꾸준하게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들을 제일 많이 낸 약제"라며 "지금은 시장에서 퇴출됐지만 로지글리타존의 경우 10년동안 혈당이 유지되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김상용 교수는 베타 세포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한 조기 병용 요법에서 이중 TZD+SGLT-2i의 조합의 장점에 주목했다.김 교수는 "과거 2006년 처음 온 환자 중 메트포르민과 피오글리타존을 처방한 경우 현재까지도 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결국 환자에게 잘 들면 베타세포 보존에는 굉장히 좋은 약재이기 때문에 이 약재를 조금 더 잘 사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또한 TZD의 경우 부종 및 체중 증가라는 부작용이 있는 만큼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병용요법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김상용 교수는 "사실 TZD는 복부지방을 감소시키는 등 대사적으로는 유리한 부분이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 문제가 있고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니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며 "또 TZD의 경우 심부전 발생률이 증가하는 문제 등이 제기되는데 다행스럽게도 SGLT-2i라는 약제가 나왔다"고 소개했다.그는 "이 약제는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키는 약으로 체중을 감소시키고, 부종을 빼주는 효과가 있고, 또 심부전과 관련해 급여가 확대됐을만큼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즉 TZD가 베타세포와 관련해 굉장히 좋은 작용이 있지만 부작용 때문에 못 썼다면 이 약제를 같이 사용해 부작용을 줄이고, 좋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TZD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SGLT-2i를 같이 처방했더니 부작용이 줄어들고 혈당 역시 유지되는 효과를 봤다는 것.그는 "사실 젊고 비만한 환자들의 경우 베타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기 이전에 조기 병용이 중요한 만큼 TZD와 SGLT-2i를 같이 처방함으로, 부작용도 줄이고, 혈당 조절 효과를 높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라며 "또 이 두 약제가 심혈관 질환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는 대표적인 약제라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고 평가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약제 처방에 있어 의사의 선택이 중요한데, 일부 약제의 경우 환자에 따라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며 "즉 약제를 사용했을 때 효과가 없다면, 다양하게 접목시켜보는 것이 환자들의 관리에도 이점이 있고 의사 개인의 경험에도 좋은 점이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사실 TZD 등의 경우 부작용을 생각해서 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는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더 많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또 미리 부작용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이 이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해당 조기 병용 요법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8 05:00:00아카데미

유영제약, 제2형 당뇨병 복합제 '피오다정' 출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유영제약(대표이사 유주평)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피오다정을 지난 1일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유영제약 피오다정 제품 사진피오다정은 피오글리타존 15mg과 다파글리플로진 10mg을 결합한 복합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인 제품이다.이는 기존 피오글리타존에서 우려되던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을 다파글리플로진으로 상호 보완한 것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는 장점이 있다.유영제약은 지난해 4월 당뇨병 급여 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3제 병용요법이 증가하는 시장 추세를 강조하며, 피오다정은 메트포르민과 함께 급여 처방이 가능한 3제 병용요법 내 가장 이상적인 조합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PM팀 담당자는 "피오다정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사망률과 관련된 지표에서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라며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여, 당뇨병 치료제 시장 궤도 진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유영제약은 4일 피오다정의 출시를 축하하고 전 임직원의 목표 달성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피오다정 발대식을 비대면 개최했다.영업부 전원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피오다정 론칭 동영상 상영, 3행시 대회, 사진 촬영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아이디어 교류와 전사적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2024-03-04 11:18:41제약·바이오

여성 당뇨병 환자 에스트로겐 노출 길면 저혈당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제2형 당뇨병이 있는 폐경 여성에서 생식수명(초경부터 폐경 사이의 기간)이 길수록 중증저혈당의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을 동시에 받은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여성 181263명을 2018년까지 추적 관찰해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발생의 관계 및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생식 요인에 따른 폐경 후 제2형당뇨병 여성에서 중증 저혈당의 누적 발생률여성이 생식수명 기간 동안 노출되는 에스트로겐은 내인성 호르몬으로, 골다공증과 심혈관계질환 및 다양한 대사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은 물론 혈당의 항상성 유지에도 관여한다. 때문에 제2형 당뇨가 있는 여성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으면 중증저혈당 발생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중증 저혈당은 의식 소실, 낙상, 발작, 교통사고, 혼수상태 및 사망 등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2형 당뇨가 있는 경우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 요소 및 예방전략 수립이 시급하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연구가 없었다.강소연·고승현 교수팀의 연구 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중증 저혈당이 새롭게 발생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초경 평균 연령이 늦고(16.82년 대 16.58년), 폐경 평균 연령이 빨랐으며(49.45년 대 50.09년) 생식수명이 더 짧은 것(32.63년 대 33.51년)으로 나타났다.생식수명에 따른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도 평가에서도 생식수명이 30년 미만인 환자군과 비교해 생식수명 30~34년은 0.91배, 35~39년은 0.80배, 40년 이상은 0.74배인 것으로 확인돼, 생식수명이 길어질수록 중증 저혈당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위험의 반비례 관계는 특히 65세 미만의 젊은 여성일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또한,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한 분석한 결과, 호르몬 치료(HT)를 시행한 제2형 당뇨를 가진 폐경여성은 호르몬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강소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 여성의 중증 저혈당 발생 예방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2형 당뇨 여성 중 갱년기 증상을 동반한 폐경 주변기 여성은 호르몬치료를 통해 갱년기 증상의 호전과 함께 향후 중증 저혈당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소연 교수팀은 이번 연구 'Reproductive Life Span and Severe Hypoglycemia Risk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Type 2 Diabetes'를 대한당뇨병학회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 IF 5.9)에 게재했으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ICDM 2023'에서 연구의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DMJ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23-11-20 12:01:12학술
초점

제네릭 빗장 풀린 포시가 경쟁 구도 예고…새 활로 찾을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대법원이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특허 분쟁에서 제네릭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본격적인 시장경쟁이 예고되고 있다.현재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포시가 제네릭 약물만 94개 품목에 달하는데다 직듀오 제네릭 신청도 49개 품목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점에는 극심한 점유율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오리지널을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가 포시가와 직듀오 두 제품을 합쳐 지난해 연 900억원 이상의 처방 실적을 올렸던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향후 전략이 중요해진 이유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 특별2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국제약품 등 17개사를 상대로 제기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했다.포시가는 2023년 4월 7일 만료되는 제1물질특허(10-0728085)와 2024년 1월 8일 만료되는 제2물질특허(10-1021752)를 보유하고 있던 상황.하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제2물질특허가 무효화 되면서 포시가의 제네릭 발매 시점이 9개월 가량 앞당겨졌다.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선택 발명 역시 많은 노력과 비용이 투자된 연구개발의 성과임에도 이에 대해 법적인 보호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판결"이라고 밝혔다.또 그는 "의약품의 혁신성에 대한 보호 없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혁신 의약품을 개발하기 어렵다"며 향후에라도 선택 발명의 가치를 정당하게 보호하는 판결이 내려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러한 입장과 별개로 특허 만료를 기다리던 기업들의 움직임은 바빠지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우판권을 획득한 14개 업체가 포시가의 제네릭 제품을 출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우판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장 이른 날 품목허가를 취득하는 것과 물질특허와 관련된 특허분쟁에서 승소를 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모든 조건이 만족됐기 때문이다.궁극적으로는 내년 1월 우판권의 효력이 끝난다면 90여개 제약사가 동일 성분으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2제 복합제 품목수 전망청구액 올리던 포시가 제네릭 등장 성장세 제동 불가피이 때문에 포시가의 처방액을 끌어올리고 있었던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서도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게 됐다.포시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 청구현황 기준 2019년 228억원(100위)으로 상위 100위 의약품에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청구액을 늘려왔다.구체적으로 ▲2020년 258억원(87위) ▲2021년 307억원(67위) ▲2022년 상반기 175억원(59위)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청구액 순위를 높였으며 2023년에는 50위권 이내의 순위 진입을 노렸던 상황. 여기에 2022년 상반기 기준 직듀오가 138억원으로 82위의 청구액 순위를 기록하며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살펴봤을 때도 지난해 포시가의 원외처방 실적은 485억원으로 2021년 426억원 대비 14% 증가했으며, 직듀오 역시 2022년 429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2021년 369억원 대비 16% 늘었다.그러나 올해 4월 제네릭이 출시되면 동일성분 의약품 발매에 따라 30%의 약가인하가 적용돼 매출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포시가는 2019년 이후 매년 심평원 의약품 청구액 순위를 올렸다그렇다면 포시가의 매출에는 얼마나 영향이 있을까?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오가논의 아토젯(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아토젯은 2021년 4월 제네릭 제품의 급여등재 이후 현재 113개의 제네릭 제품이 허가를 받았다. 포시가와 적응증은 다르지만 만성질환에 해당한다는 측면에서 시장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아토젯의 제네릭 처방액은 2021년 급여등재 이후 지속적으로 처방액을 늘리면서 2022년 1분기 기준 오리지널인 아토젯의 처방 실적을 이미 넘긴 상태다.제네릭의 등장이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같은 시기 아토젯의 처방액은 유비스트 기준 2021년 868억원, 2022년 873억원으로 0.6%의 성장률을 보인 상황.2021년과 2022년에 처방 수는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지만 제네릭 등장에 따른 약가인하와 사용량약가연동제가 맞물려 10/10mg 기준 1037원(2020년 10월)의 약가가 983원(2022년 9월)까지 내려가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셈이다.이와 함께 100개가 넘는 제네릭 품목과의 경쟁 그리고 계단식 제네릭 약가 인하에 따라 최저 541원의 약가의 제품 등장 등 아토젯이 겪은 상황이 향후 포시가가 마주할 제네릭과의 경쟁에서 예상되는 시나리오 다.서울 A내과 원장은 "4월부터 포시가 제네릭이 나오고 약가가 내려간다면 처방에도 당연히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내과 계열 제네릭은 특허가 풀리면 한 번에 수십 개 회사에서 나오는데 경쟁이 큰 만큼 처방 변수로 작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포시가 만성 심부전‧만성 신장병 활로…급여 통과 시 시장 확장 기대다만, 포시가가 제네릭과의 경쟁과 별개로 시장 확장성을 가져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포시가는 제2형당뇨병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이외에도 만성 심부전과 만성 신장병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특히 SGLT2 억제제 계열로는 처음으로 만성콩팥병(이하 CKD)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을 높이고 있다는 점은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아토젯, 포시가 분기별 처방액 변화은평성모병원 최범순 교수(신장학회 총무이사)는 "포시가는 이미 표준 치료를 받고 있는 CKD 환자군에서 유의미한 생존 기간 연장을 확인했다"며 "향후 만성콩팥병의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약제로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여기에 더해 경쟁 약물이 자디앙이 적응증을 먼저 확장한 심박츨률 무관한 심부전 적응증에 대해서도 최근 유럽에서 적응증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올해 적응증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태다.현재 포시가는 국내에서 아직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NYHA class II-IV) 환자를 대상으로만 적응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아스트라제네카가 현재 적응증을 가진 만성 심부전과 만성 신장병에 대해 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향후 허가여부에 따라 기존보다 더 큰 시장 확장성을 예측하는 의견도 있다.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포시가는 유일하게 당뇨병 신부전 콩팥병 3개 분야에서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SGLT2 억제제"라며 "현재까지 수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과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왔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앞으로도 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당뇨환자교육, 만성콩팥병 조기진단, 심부전 인지도 확대 등 SGLT2 억제제의 리더로서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탄탄한 포시가의 입지를 기반으로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4 11:58:05제약·바이오

노보 노디스크, GLP-1 유사체 치료제 오젬픽 허가 획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오젬픽 로고노보 노디스크제약은 GLP-1 유사체(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GLP-1 RA) 계열 2형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프리필드펜(이하 오젬픽, 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오젬픽은 이번 식약처 승인을 통해 국내에서도 2형 성인 당뇨병 환자들의 당뇨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오젬픽은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Long-acting)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성분 주사제로 2형당뇨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서 단독 또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 투여한다.또한 같은 계열의 다른 약제들과 달리 2형당뇨병과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 성인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GLP-1 유사체 제제다.이번 오젬픽의 허가는 대규모 글로벌 3상 임상 연구 'SUSTAIN 1-7,9'를 바탕으로 승인됐다.임상결과 위약,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인슐린, 다른 GLP-1 유사체와 비교해 우월한 혈당 강하 효과 및 체중 조절의 부수적 효과 그리고 위약대비 심혈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이중 'SUSTAIN 2' 임상시험은 메트포르민 단독 투여 또는 메트포르민과 치아졸리네디온 병용투여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당뇨병 환자 1231명을 대상으로 오젬픽과 시타글립틴 100mg과 비교한 연구로, 56주차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변화에서 오젬픽 0.5mg 투여군 -1.3%, 1mg 투여군 -1.6%로 시타글립틴 -0.5% 대비 우월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특히,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3297명의 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04주간 진행된 'SUSTAIN 6' 연구의 주요 심혈관계 관련 사건(MACE,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 평가에 따르면, 오젬픽은 위약 대비 MACE 발생 위험을 -26%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오젬픽은 대규모 임상을 통해 확인된 둘라글루타이드 대비 우월한 혈당강하 및 체중 조절의 부수적 효과를 확인하고,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까지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노보 노디스크의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오젬픽은 2017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2mg/1.5mL(1.34mg/mL), 4mg/3mL(1.34mg/mL) 2가지 제형의 허가를 취득해 현재 영국, 스페인, 덴마크 등 유럽 국가 및 미국과 일본 등에서 사용 중이다.
2022-04-29 11:18:17제약·바이오

NAFLD에 메트포르민 쓸까 말까…학회간 다른 지침 원인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vs "장기 생존율을 높이고, 비대상성 간경변증, 간세포암종의 발생을 감소시켰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NAFLD)에 대한 메트포르민 사용 여부를 두고 국내 양대 의학회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치료 목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은 반면 대한간학회는 메트포르민 사용의 효용이 앞선다며 처방을 권고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이달 대한간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는 이와 관련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가이드라인을 나란히 공개했다. 당뇨병학회는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이를 새 항목으로 신설,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 개정판에 반영했다. 당뇨병학회는 모든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 비알콜지방간질환 평가를 권고했다. 비알콜지방간질환을 동반한 제2형당뇨병 성인은 비침습적인 간섬유화 검사법인 순간탄성측정법(Transient elastography)를 고려할 수 있으며, 지방간염 또는 진행된 간섬유화가 의심되면 다른 만성간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간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메트포르민 관련 간학회의 진료지침(위), 당뇨병학회 지침(아래) 학회는 치료 약제로 싸이아졸리딘다이온(TZD)를 제시했다. 학회는 "싸이아졸리딘다이온은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서 비알콜지방간질환의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며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서 비알콜지방간질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다만 메트포르민을 포함한 DPP-4 억제제, 비타민E, 스타틴, 어소데옥시콜산, 펜톡시필린은 비알콜지방간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규정했다. 반면 대한간학회는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메트포르민 사용에 비중을 뒀다. 학회가 제시한 사용 가능한 약제 종류를 보면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제로는 ▲피오글리타존 ▲메트포르민 ▲GLP-1이 제시됐다. 이어 항산화제로 비타민E, 지질강하 약제로 스타틴이 권고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TZD 계열인 피오글라타존 및 GLP-1은 당뇨병학회와 지침이 같지만 메트포르민 사용 여부에선 이견을 보인다. 당뇨병학회가 메트포르민을 사용치 말라고 한 반면 간학회는 메트포르민을 사용 가능 약제로 제시했다. 조용균 간학회 진료지침개정위원장은 "메트포르민은 지방간질환 자체를 개선시키지 않기 때문에 지침 역시 지방간 치료만을 위해 메트포르민을 사용하라는 뜻이 아니다"라며 "당뇨병을 동반한 지방간질환자에서는 다른 제제보다 1차 치료제로 적당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분야는 미개척 분야다. 지방간질환을 직접 타겟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 경감 및 합병증의 개선 목적으로 한 메트포르민 등의 약제 사용은 임상적 판단에 따라 허용될 수 있다. 당뇨병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은 간과 근육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간 내 AMPK 효소를 활성화시켜 간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기 때문에 비알코올 지방간염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됐지만 간 조직 소견의 개선 효과는 없거나 미약했다. 반면 2020년 8월에 나온 최신 연구(doi: 10.1016/j.cgh.2020.08.026)에서는 당뇨병과 조직학적으로 입증된 비알코올 지방간염 혹은 진행된 간섬유화를 동반한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의 6년 이상 장기 처방이 사망, 간이식, 간세포암종의 위험을 낮췄다. 다른 후향적 연구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밝혀졌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연관 간경변증 환자에서 당뇨병은 사망과 간세포암종을 포함한 간질환 관련 합병증의 위험을 높였지만 메트포르민 사용은 장기 생존율을 높이고, 비대상성 간경변증, 간세포암종의 발생을 감소시켰다. 메트포르민이 지방간을 직접 치료한다는 개념보다는 지방간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투약으로 사망, 간세포암종 위험 저하와 같은 부수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당뇨병학회의 지침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는 까닭에 해당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의 메트포르민 사용은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동반 질환이 없는 8~17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간학회 역시 "비알콜 지방간질환에서 권고되는 약물치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양측 모두 같은 근거를 기반으로 사실상 동일한 해석을 했지만 문구의 차이로 오해가 벌어진 셈이다. 조용균 간학회 진료지침개정위원장은 "아직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당뇨병학회는 이에 초점을 맞춰 해당 질환 치료제로 메트포르민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반면 간학회는 부수적 효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서로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2021-05-20 05:45:58학술

올해 당뇨병 진료지침 변화는? CGM·SGLT-2i 급부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올해 5월 공개되는 당뇨병학회 진료지침 제7판에는 SGLT-2 억제제와 연속혈당측정 기기가 전진 배치될 전망이다. 최근 당뇨병 약제 SGLT-2 억제제의 심부전 증상 개선 및 신장 보호 효과가 확인되면서 심혈관 고위험 당뇨병 환자에 대한 주요 약제로 비중을 늘려가는 상황. 연속혈당측정 기기 및 인슐린 펌프 역시 당뇨병 관리에서의 효용이 지속 보고 되면서 학회도 이를 신규 항목으로 신설,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9일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학회는 5월 예정된 춘계학술대회에서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제7판 개정판'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학회는 19일 최종 권고안을 홈페이지에 한시적으로 선공개했다. 자료사진 개정된 진료지침의 특징은 근거를 입증한 최신 약제 및 기술, 운동 요법을 망라하고 있다. 먼저 학회는 제2형 당뇨병 성인의 약물요법 항목에서 SGLT-2 억제제에 무게감을 실어줬다.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의 SGLT-2 억제제 성분은 최근 대규모 연구를 통해 심혈관계 보호 효과가 관찰된 바 있다. 미국심장학회도 올해 심부전 치료 지침을 업데이트하며 치료 약제로 SGLT-2 억제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당뇨병학회는 최신 연구를 반영해 "심부전을 동반한 경우 심혈관 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또 알부민뇨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경우 심혈관 및 신장 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고 제시했다. SGLT-2 억제제는 최근 공개된 DAPA-CKD 임상을 통해 신장약 가능성이 밝혀진 바 있다. 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 항목에서도 SGLT-2가 주요 치료 약제로 제시됐다. 학회는 알부민뇨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경우 심혈관 및 신장 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지질혈증 관리 방안으로 페노피브레이트, 오메가3 약제도 신규 제시됐다. 학회는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 항목에서 "심한 고중성지방혈증(500mg/dL 초과)의 경우 페노피브레이트, 오메가3 약물 치료를 고려하고, 이상지질혈증약제 투여 시작 전과 4~12주 후 혈청 지질검사를 해 투약에 대한 반응 및 순응도를 평가하라"고 제시했다. 콜레스테롤 저감에 효과적인 스타틴과 달리 페노피브레이트는 특히 중성지방 감소에 효과를 보인다. 효용성 논란에 시달린 오메가3도 일일 4g 이상의 고용량 사용에서 효과를 보인다는 최신 연구가 추가된 바 있다. 유럽심장학회가 개인별 혈압 특성에 따라 유산소, 무산소 등의 운동을 구분해 권고하면서 당뇨병학회도 운동요법 세분화에 나섰다. 학회는 운동요법 항목에서 "저항운동은 금기가 없는 한 일주일에 2회 이상하고 유산소운동과 저항운동은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이어 "나이, 신체능력, 동반질환 등에 따라 운동의 종류, 빈도, 시간, 강도를 개별화하고 가능하면 운동 전문가에게 운동 처방을 의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비알콜지방간 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해당 항목도 신설됐다. 학회는 모든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 비알콜지방간질환 평가를 권고했다. 비알콜지방간질환을 동반한 제2형당뇨병 성인은 비침습적인 간섬유화 검사법인 순간탄성측정법(Transient elastography)를 고려할 수 있으며, 지방간염 또는 진행된 간섬유화가 의심되면 다른 만성간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간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학회는 치료 약제로 싸이아졸리딘다이온(TZD)를 제시했다. 학회는 "싸이아졸리딘다이온은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서 비알콜지방간질환의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며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서 비알콜지방간질환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다만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 비타민E, 스타틴, 어소데옥시콜산, 펜톡시필린은 비알콜지방간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규정했다. ▲최신 기술 전진 배치…연속혈당측정과 인슐린 펌프 활용해야 해외 학회를 중심으로 당뇨 관리를 위한 최신 기기 권고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2019년 미국당뇨병학회는 연속 혈당 모니터링(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기기의 활용을 적극 권고했다. 실제 연구에서 CGM 기술만으로도 약 1%에 달하는 당화혈색소(HbA1c)의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약제 외에 기기 활용도 당뇨병 관리 대안으로 부상한 것. 대한당뇨병학회도 CGM 기기 항목을 신설해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학회는 모든 제1형 당뇨병 성인에게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장치의 사용을 권장했다. 또 연 2회 이상 중증저혈당이 발생하거나 저혈당 무감지증이 있는 제1형 당뇨병 성인에서 연속혈당 측정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인슐린 펌프 사용이 권장된다. 다회 인슐린 주사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 전문적인 교육 체계를 통해 집중 교육을 선행하는 경우에 한해 인슐린 펌프를 고려할 수 있다. 이외 학회는 웨어러블을 이용한 측정 기기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보통신의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학회는 당뇨병 전단계에서 제2형 당뇨병의 예방 항목에서 "교정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교육,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보조수단 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니터링한다"고 권고했다.
2021-04-20 05:45:58학술
기획

저혈당 걱정 끝…한국형 당뇨약 호평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 전문의약품시장은 항상 새로운 약이 등장한다. 대부분은 이름도 알리지 못한채 소멸되지만 일부 '똑똑한' 약은 서서히 처방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블록버스터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의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의약품을 매주 2회(화, 목)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블록버스터를 노린다] 한국 MSD 자누비아 자누비아 MSD가 내놓은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가 의사들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 시장에 나온 자누비아는 시타글립틴 성분의 제2형당뇨병치료제로 출시 6개월만인 5월 현재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3.6%의 점유율을 보이며 이미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분기별로 2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연내 100억대 품목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D에 따르면 자누비아는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의 대표격인 DPP-4 억제제 계열의 최초 약물이면서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유일한 약물이다. 체내에 생성된 인크레틴 호르몬은 DPP-4라는 효소에 의해 빠르게 파괴되는데, 이런 DPP-4 효소를 억제해 인크레틴의 기능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DPP-4 억제제라고 한다. 자누비아는 D-PP4 효소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갖고 있고 식사와 상관 없이 하루 1회 10mg을 복용할 수 있는 복약 편의성을 갖고 있으,며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용량 조절을 통해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자누비아는 한국인에게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올해 1월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인도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8주간 자누비아를 단독 투여한 결과 평균 당화혈색소가 1.03% 감소했는데 특히 한국인에서 1.37%가 줄어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다. 또한 자누비아는 피오글리타존(TZD계열), 인슐인 메트포민 등 기존 치료제와 병용할 경우 일관적으로 추가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당뇨협회 연례회의를 통해 자누비아와 피오글리타존의 초기 병용요법시 혹은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시 각각 피오글리타존 및 인슐린 단독요법에 비해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였다. 또 자누비아와와 메트포민의 복합제제를 초기요법으로 사용했을 경우 메트포민 단독요법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자누비아는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도 입증됐다. 지난 6월 미국 당뇨병협회 연례회의에서는 자누비아가 단독요법 또는 메트포민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혈당이 유의하게 떨어지고 이런 효과가 최소 2년에 걸쳐 유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전성과 관련한 임상결과는 지난해 9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는데, 2년간 자누비아를 복용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의 이상반응이 동일하거나 자누비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성가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자누비아는 임상적으로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약제로, 설폰요소제와 비슷하게 인슐린을 공급하면서도 저혈당을 유발하지 않으며,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베타세포를 회복시켜주는 매우 좋은 기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누비아의 시장 전망에 대해선 "당뇨병을 치료하는 임상의사들은 많은 기대를 갖고 있으며, 환자들도 저혈당 증세가 줄어들게 되니 편안해 한다"며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라고 말했다. "편안하고 부담이 없는 약 자누비아"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새로운 계열의 약물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약 한알로 조절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10년만에 새로운 기전을 가진 '자누비아'가 나온 것입니다." 새로운 계열의 당뇨병치료제(DPP-4억제제) 자누비아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MSD 곽훈희 부장은 자누비아 출시에 따른 시장 반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곽 부장은 "기존 당뇨병약은 저혈당과 체중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많지만 DPP-4 계열인 자누비아는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전세계 80여개국에서 승인 받아 1110만건 이상 처방되고 있지만 부작용 발현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환자의 경우 저혈당 증세가 올 수 있고 이 때문에 매우 민감해 있는데, 자누비아를 처방한 환자들은 다음에 편안한 모습으로 외래에 온다고 합니다" 그만큼 부작용이 적다는 얘기다. 자누비아의 마케팅 전략과 관련, "기존 당뇨병약으로 혈당 조절이 안되는 환자에게 추가적 혈당 강하 효과를 누리면서도 부작용은 없는 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누비아 출시에 이어 바로 비구아나이드계열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누메트'가 나와 다양한 환자의 상황에 맞게 골라 처방할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곽 부장은 "우선 자누비아를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지만, 두 약이 가진 각각의 장점을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누비아는 보험약값이 1에 1020원으로 기존 TZD계열보다 값이 싸다. 즉 하루에 1회 식사와 무관하게 1정만 먹으면 되기 때문에 대략 1만원이면 한달을 해결할 수 있다. 자누비아의 안전성을 입증할만한 장기 데이터가 없어 향후 행로를 확신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장기 데이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대규모 아웃컴 데이터를 곧 낼 예정인 만큼 부작용 우려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07-07 06:47:38제약·바이오

"제2형 당뇨환자 13%에서 아스피린 저항성"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제2형당뇨병환자의 14% 가량이 아스피린 저항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원광의대 내과학교실 조정구 박병현 임윤혁 연구팀은 대한내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아스피린 저항성 빈도와 연관인자에 관한 연구'에서 하루에 아스피린 100mg을 최소 4주 이상(1.5개월~92개월) 지속적으로 복용중인 환자 88명(남자 32명, 여자 56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저항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88명의 환자 가운데 아스피린에 대한 저항성이 있는 환자는 13명(14.8%)로 나타났다. 남자는 32명중 9명(28.1%), 여자는 56명중 4명(7.1%)에서 아스피린에 대한 저항성을 보여 남자가 더 높았다. 이는 기존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고(9.4%)보다는 높으며, Metha 등이 보고한 16.2%보다는 낮은 유병률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75명의 아스피린 반응군과 13명의 저항군의 임상적 특징을 비교한 결과 아스피린 저항군에서 남성, 흡연력이 많았고 헤모글로빈,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가 높았으며 섬유소원(fibrinogen)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적으로 남자, 흡연, 신기능 감소, 높은 혈색소치, 낮은 섬유소인 등이 아스피린 저항성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의 상관도는 높지 않게 관찰되며, 약물 복용 순응도를 고려한다면 아스피린의 실제적 효과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심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아스피린 저항성에 관한 실험적 평가가 필요하며, 향후 실험실적인 아스피린 저항성 측정이 향후 임상적 심혈관 사고와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다양한 유병률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9-04-21 06:45:55제약·바이오

고혈압환자 2명중 1명꼴 당뇨병 동반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고혈압환자 2명중 1명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으며, 족부궤양보다 당뇨병성 망막증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알케이마단)는 최근 내과 전문의 239명과 성인 남녀 고혈압 환자 4,741명(단순 고혈압 환자 2370명/당뇨병 동반 고혈압 환자 2371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망막증 등 당뇨성 합병증에 대한 인식과 당뇨병 동반 여부에 따른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결과 내과 전문의 239명의 병원을 내원한 고혈압 환자 중 평균 46%는 이미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성 합병증에 대한 인식도에서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64%가 당뇨병성 합병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의 병력 기간이 길수록, 동반하고 있는 심혈관계 질환이 많을수록 당뇨병성 합병증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당뇨병성 합병증과 관련, 다리 절단의 위험이 있는 족부궤양에 대한 인식이 33%로 가장 높았고, 당뇨병성 망막증(19%), 당뇨병성 신증(16%), 시력 감퇴(13%) 등의 순이엇다.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게 인식 정도가 높았던 족부궤양과 당뇨병성 망막증에 대해 각각 설명을 한 후에 어떤 합병증이 가장 두려운지 물은 결과, 당뇨병성 망막증이 75%로 나타나, 인식 정도에서 가장 높게 조사되었던 족부궤양(73%) 발병에 대한 두려움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당뇨병이 20년 이상 지난 환자의 90%에게 발생하는 당뇨병성 합병증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실명될 가능성이 20배 이상 더 높고,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2%는 실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번 설문에 참여한 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당뇨병성 합병증으로 인한 환자의 삶의 질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족부궤양(47%)보다 당뇨병성 망막증(62%)으로 인한 삶의 질이 현재보다 현저하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구 원장(이종구 내과의원)은 "당뇨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는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망막증 및 족부궤양과 같은 합병증이 잘 발생한다. 하지만 치료에 있어서는 혈압 및 혈당 조절에 비해 당뇨병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함께 환자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혈관보호를 통한 당뇨병 합병증의 예방 또한 치료의 목적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는 '제2형당뇨병 환자에서의 고혈압 치료 권고안'에서 심혈관계 위험을 동반하는 당뇨병 환자에 있어 ARB와 ACEI의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에서 ARB 계열의 고혈압치료제인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이 당뇨병 환자 5238명에서의 당뇨병성 망막증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규모 임상 연구(DIabetes REtinopathy Candesartan Trial)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연구 결과에 따라 아타칸이 고혈압 치료뿐 아니라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들의 당뇨병성 합병증 예방 효과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08-08-28 13:08:12제약·바이오

소아·청소년 비만, '성장' 아닌 '질병'

메디칼타임즈=강성욱 기자웰빙시대를 맞아 비만 관련 시술이 보편화된 가운데 급증하는 소아 및 청소년비만에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소아 청소년 비만을 질병이 아닌 성장의 한 단계로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만 관련 학계는 지적했다. 19일 비만 관련 학계에 따르면 지난 90년대를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는 소아 및 청소년 비만이 심각한 수준이며 이같은 소아·청소년 비만이 대사증후군, 제2형당뇨병 등 각종 성인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급증하는 소아 청소년 비만 학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의 유병률은 서울 지역의 초·중·고교학생에 대해서 23년간(1979-2002)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남아의 경우 1.7%에서 17.9%로, 여아의 경우 2.4%에서 10.9%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소아 및 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11-12세(18.4%), 14세(18.5%) 그리고 17세 경(27%)로 가장 높았으며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12세 때 가장 높았고(17.9%), 16세(16.7%) 이후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아·청소년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 간 기능의 저하 등의 합병증, 고지혈증 등 성인병은 물론, 대인관계 장애, 열등감으로 인한 우울, 불안 등 정서적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 특히 체내 지방이 많아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성기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고 내분비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성인비만이 될 확률이 일반 소아·청소년에 비해 15배 가량 높다는 점을 학계는 강조했다. 실제 2004년 4월에 발표된 국제비만태스크포스에서는 어린 시절 비만이면 수명이 5-10년간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소아·청소년 비만을 성장기 때 잠시 일어나는 현상 정도로 여겨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비만환자의 경우 다양한 성인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상 체중의 150%를 넘어선 고도 비만 소아청소년 324명을 조사한 결과 고지혈증 61.7%, 지방간 38.6%, 고혈압 7.4%, 당뇨병 0.3%로 약 78.7% 한가지 이상의 합병증을 보이고 있다. 소아비만관련 학계는 이들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에게서 고혈압,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외에도 뇌졸중, 골관절염, 담낭지환, 관상동맥질환, 간질환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 청소년에 걸맞는 치료법 적용 '필수' 소아·청소년의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그리고 약물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식이요법의 경우 일반적으로 고열량의 식품을 불규칙하게 과식하는 비만아들의 식사조절을 위해 식이요법을 실시할 때에는 식사일지 작성, 비만의 정도에 따른 식사량 제한, 저열량,저당질,정상지질,고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비만환자들은 운동요법을 실시할 경우 운동요법의 순응도를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개인이 처한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운동을 선택하여 운동량, 강도, 지속시간, 빈도를 조정해야 하며 아이의 개인적인 관심을 고려 스스로 좋아하는 운동을 선책해 스스로 기록하여 관찰하고 포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약물요법의 경우 최근 소아·청소년의 비만치료를 적응증으로 받은 제니칼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로슈에 따르면 제니칼은 지방의 소화, 흡수를 방해하는 췌장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로 위와 소장의 점막에 작용하며 소화되지 않은 지방은 총 섭취 지방의 30%까지 변환되지 않은 상태로 대변으로 배출된다. 이와관련 순천향대 이동환 교수(소아과)는 “지금 이 시점에서 국가와 의료계가 소아 및 청소년 비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자칫 방치하면 소아 청소년 인구의 1/3이 비만인 미국처럼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중앙대 용산병원 임인석 교수(소아과)도 또한 “점점 급증하고 있는 소아 청소년 비만 유병률을 주목해야 한다”며 "기존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에만 한정됐던 소아 청소년 비만치료에 약물치료를 더한다면 아무래도 효과가 더욱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치료 시작 3~4개월까지 운동 및 식이요법으로 관리하다 반응이 없는 12세 이상의 환자의 경우 약물요법을 시행하는 방안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2004-07-19 06:21:42학술

고도 비만, 복강경 위우회술로 치료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복강경을 이용해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국내 최초로 시도됐다. 연세대학교 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최승호 교수팀은 최근 키 160cm에 몸무게 122kg인 50대 여자환자에게 복강경을 이용해 위를 절단하고 남은 위와 공장(소장의 두번째 부위)을 연결시키는 복강경적 위우회술을 실시해 치료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비만은 지난 1996년 세계보건기구(WTO)가 질환으로 규명한 바 있으며 북미와 서구유럽에서 매년 약 50만명이 비만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서구에서는 20여년전부터 합병증을 동반한 난치성 고도비만증 치료에 수술요법이 많이 시행되며 이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복강경 위우회술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복강경 수술은 작은 절개창을 통하여 가는 수술 기구와 내시경을 복강내로 삽입하여 수술하는 방법인데 기존의 개복술과는 달리 상처가 작고 술후 통증과 유착이 적고 장운동 회복이 빨라 술후 조기에 음식 섭취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따라서 술후 합병증이 없다면 3-4일이며 퇴원이 가능하다. 비만수술이라 하면 흔히 지방흡입술을 생각하기가 쉬우나 지방흡입술은 피하지방만을 제거하므로 건강상의 잇점이 거의 없는 반면 복강경적 비만수술은 위를 절제하여 음식물이 장으로 바로 통과하게 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식이섭취를 줄일 수 있게 되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내장지방을 감소시킬 수 있다. 최승호 교수는 “복강경적 위우회술은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 등의 보존적인 방법에 실패한 적이 있으면서 체질량지수(체중/키2(kg/m2))가 35를 넘는 고도비만과 비만증의 합병증(제2형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등)을 동반한 경우, 또는 대사적 위험도가 높은 복부비만형(아시아인 기준으로 여자 80cm이상, 남자 90cm이상)의 경우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3-12-15 17:33:39학술

아반디아병용,제2형당뇨병 치료효과 상승

메디칼타임즈=강성욱 기자GSK의 아반디아(성분명 로리글리타존)과 같은 치아졸리딘다이온(TZDs)계 약물과 기존의 항 당뇨약을 병용 투여시 적극적인 치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8차 국제당뇨연맹 회의 발표 중영국 옥스퍼드 당뇨·내분비 및 대사 센터 학회장인 루리 R 홀맨을 좌장으로 진행된 "병용요법을 통한 조기개입, 선택인가 필수인가?"라는 제목의 과학 심포지움에서 이같은 사실이 논의됐다. 홀먼 교수의 지적에 따르면 "당뇨병의 치료지침에서 권장하는 혈당치에 도달하고 이를 유지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이 각각 다른 작용기전의 치료제들을 병용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또 홀먼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로시글리타존 같은 치아졸리딘다이온 계열 약물에 기존의 치료제들을 추가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치료 목표 달성을 돕는 추가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UKPDS 연구의 역학 분석 결과, 장기적 혈당 조절의 척도가 되는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1% 증가할 때마다 미세혈관계 혹은 소혈관 합병증(37%)과 기타 당뇨병과 관련된 합병증(21%), 그리고 당뇨병과 관련된 사망(21%)의 위험도 증가했으며 설포닐우레아나 메트포민 같은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들을 이용한 단일요법은 장기적으로 혈당을 조절하지는 못한다는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GSK는 이같은 내용의 회의결과를 통해 "아반디아가 제 2형 당뇨병의 근본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부전의 개선을 목표로 함으로써, 혈당조절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면 혈압, HDL 콜레스테롤, 그리고 유리지방산과 같은 제 2형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특정 심혈관계 위험 표시자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2003-09-01 00:23:0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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