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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도 질환 치료 '덱시부프로펜' 55.8%…효과가 선택 기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상기도 질환 치료시 우선 선택하는 해열·진통·소염제 성분은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이 55.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월 6일부터 5월 2일까지 호흡기감염 질환에서의 해열진통소염제 처방 및 선호에 대해 파악하고자 전국의 호흡기감염 질환 진료 전문가 4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설문에 참여자의 진료과를 살펴보면 내과가 31.8%로 가장 높았고, 이비인후과 29.1%, 가정의학과 14.9%, 일반의 10.9%, 기타 13.3% 등으로 구성됐다.또한 응답한 전문가들의 하루 호흡기감염 질환 내원 환자수는 30명 이상이 32.%, 10명에서 20명 미만이 31.6%, 20명에서 30명 미만은 26.9%, 10명 미만은 8.7%였다.상기도질환 환자에 대한 항생제 요법 처방 빈도는 10%에서 30% 미만이 32%, 30%에서 50% 미만이 26.7%, 10% 미만이 24%, 50% 이상이 17.3% 였다.이와함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호흡기 감염 질환 환자 중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으로는 상기도 질환이 95.6%로 크게 높았다.상기도 질환 환자에 대한 주 사용 거담제 성분은 '에르도스테인(Erdosteine)'이 58.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아세틸시스테인(Acetylcysteine)'이 35.6%였고, 주 사용 진해제 성분은은 '레보드로프로피진(Levodropropizine)'이 62.4%이며, 다음으로 '디히드로코데인(Dihydrocodenie) 복합제'가 30.2%인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상기도 질환 치료 시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해열/진통/소염제 계열은 '비선택적 NSAIDs'가 5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37.1%로 뒤를 이었다.비선택적 NSAIDs를 선택한 이유로는 '뛰어난 효과'가 56.2%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 '보험기준'이 16.9%, '다양한 임상'이 15.7% 등이었다.특히 상기도 질환 치료 시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해열/진통/소염제 성분을 살펴보면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이 5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록소프로펜(Loxoprofen)'과 '펠루비프로펜(Pelubiprofen)'이 19.6%로 유사한 비중을 보였다.가장 비중이 높은 덱시부프로펜의 선택 이유로는 '뛰어난 효과'가 39%로 가장 높았고, '보험기준'(24.3%), '다양한 임상'(19.1%) 등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상기도 질환 치료 시 NSAIDs와 아세트아미노펜의 병용처방 빈도는 '10% 미만'과 '10~30% 미만'이 각각 32.4%, 33.1%로 유사하게 높았으며, 50% 이상 처방하는 비율은 13.8%였다.병용 처방을 하는 주된 이유는 '단일치료보다 뛰어난 진통 효과'(46%)와 '단일치료보다 뛰어난 해열 효과'(42.9%)가 높은 비중을 보였고 병행 처방 빈도가 높을수록 진통 효과, 낮을수록 해열 효과를 꼽은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이와함께 이번 설문에서는 2023년도 급여재평가와 관련한 성분에 대한 부분도 확인해봤다.이는 록소프로펜 성분에 대한 급여 항목에서 '급성 상기도염'이 제외된 만큼 해당 성분에 대한 선호도와 이에 따른 변화와 대체 성분 등을 알아본 것.우선 상기도 질환 치료에 있어서 록소프로펜 성분 처방 빈도에 대해 '10% 미만'이 36.4%로 가장 높았으나. '10~30% 미만', '30~50% 미만'도 20% 내외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록소프로펜 성분 처방 중 만족한 부분으로 '뛰어난 효과'가 46.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다양한 임상'이 16.2%, '보험기준'이 15.1% 등이었다.이 중 뛰어난 효과를 응답한 경우, '진통'을 꼽은 비율이 72.7%로 가장 높았으며, '해열', '소염'이 각각 13.9%, 13.4%인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록소프로펜 '급성 상기도염 해열진통 효과 급여제외'와 관련한 인식 및 선호 대체 성분을 살펴본 결과 급여 제외에 대해서는 '불편하다'는 응답이 65.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와 관련한 대체 성분의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덱시부프로펜에 대한 선호율이 59.6%로 가장 높았으며, 펠루피프로펜이 28.2%로 뒤를 이었다.이들의 선호 이유는 모두 보험기준이 각 38.4%, 46.5%로 가장 높았으며, 뛰어난 효과가 뒤를 이었다.
2024-06-03 11:58:03제약·바이오

JW중외제약, '브레핀에스' 제형 축소해 리뉴얼 출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JW중외제약의 '브레핀에스'JW중외제약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대폭 줄인 액상형 연질캡슐 진통제 '브레핀에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브레핀에스는 발열과 통증, 요통, 생리통, 소염 등 다양한 통증을 빠르게 억제해주는 액상형 연질캡슐 진통제로, 주성분인 이부프로펜은 복통이나 구토와 같은 위장장애 부작용과 간독성 위험이 적은 안전한 성분으로 빠른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또한 JW중외제약은 브레핀에스와 함께 ▲페인엔젤 프로(성분명 덱시부프로펜) ▲페인엔젤 센(성분명 나프록센) ▲페인엔젤 이부(성분명 이부프로펜) ▲페인엔젤 레이디(성분명 이부프로펜, 파마브롬) 등 5종의 성분별 진통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이번 '브레핀에스' 리뉴얼은 지난 10월 선보인 진통소염제 '페인엔젤 프로'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제형 크기 축소에 중점을 뒀다.기존 가로 14.5mm, 세로 8.9mm였던 브레핀에스의 제형 크기를 가로 13.0mm, 세로 8.1mm로 중량 기준 약 22% 축소해 청소년을 포함해 여성과 고령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패키지 디자인도 일반적인 기존 가로형 디자인에서 세로형 디자인으로 변경해 차별점을 더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브레핀에스' 리뉴얼에 이어 향후 '페인엔젤 이부', '페인엔젤 센' 등 진통제 전체 라인업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1일 다회 복용이 많은 소비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진통제 전체 라인업에 대한 제형 크기 축소 리뉴얼을 실시하게 됐다"며 "소비자 중심의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진통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2-04 17:03:47제약·바이오

척추질환 1천만명 시대…40%는 20~30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우리나라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척추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평균 진단 연령도 2012년 41.8세에서 지난해 36.9세로 약 5세 낮아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2~21년 척추와 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지난해 척추질환자는 11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민 5명 중 1명은 척추질환 진료를 받았다는 것인데, 이는 10년 전보다 2.7%p 상승한 숫자다.평균 진단 연령도 해마다 감소해 2012년 41.8세에서 지난해 36.9세로 4.9세 낮아졌다. 특히 20~30대 젋은층 신규 환자가 늘었는데 지난해 기준 20~30대가 40%를 차지했다.전체 인구 수 대비 척추질환자(왼쪽) 및 관절질환자 비율지난해 척추수술은 12만8000건이 시행됐고 평균 수술 연령은 60.5세였다. 진단 후 3년 이내 수술비율은 2012년 45.3%에 육박했는데 지난해 9.9%로 눈에띄게 줄었다. 진단 후 5년을 초과해 수술한 비율은 2012년 21.5%에서 2021년 85.5%로 진단 후 수술 시기가 길어졌다.관절질환자 수는 73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3% 수준이다.지난해 무릎관절 치환술은 6만7770건이 이뤄졌고 평균 수술 연령은 71.1세다. 10년 전보다 1.9세 높아졌다. 진단 후 3년 이내 수술 비율은 7.3%로 2012년 보다 20.6%p 줄었다.고관절치환슬은 3277건이 이뤄졌거 평균 수술 연령은 64.2세였다. 진단 후 3년 이내 수술 비율은 74.3%로 10년 전보다 13.2%p 감소했다.근곤결격계 질환에서는 수술 외에도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주로 한다. 진통소염제 등 경구 투약 환자가 72.7%로 가장 많았고 물리치료 43.3%, 주사 투약 38.7%, 한방시술 34.2%, 신경차단술 26.7%, 재활치료 20.8%, 관절강내주사 등 주사통증처치 15.6% 순이었다.이 중 두 가지 이상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한 비율은 66.4%로 주로 2~4종의 복합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일상생활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익히고 적당량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의료이용 행태에 대한 주요 관심 사항을 면밀히 발굴하여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안내 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9 11:41:18정책

20년 된 '조인스' 여전히 전성기…공급부족 공문까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처방시장 출시 20년 만에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는 것일까.병‧의원에서 처방되는 대표적 천연물의약품인 SK케이칼 '조인스'가 최근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임상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임상현장에서 처방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제약사가 '처방 조절'을 요청할 정도라고. SK케미칼 천연물의약품 조인스 제품사진.23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케미칼은 정형외과를 포함한 병‧의원에 협조문을 통해 처방을 조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스는 2002년 출시된 1호 천연물의약품이다. 통증과 염증을 낮추는 3가지 유효성분인 위령선·괄루근·하고초를 주성분으로 선정해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했다.출시된 지 20년이나 지난 현재도 한 해에만 450억원에 이르는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제약사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적극적인 특허 방어 전략으로 후속 의약품이 없는 독자 시장을 구축한 데다 코프로모션을 통해 파마리서치 '콘쥬란', 릴리 '포스테오' 등 또 다른 정형외과 병‧의원 분야 치료제 라인업을 보강하며 해당 분야 '전문 제약사'라는 이미지도 구축해왔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역 22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전년(약 218억원) 대비 3.3%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그래서일까. 최근 병‧의원의 처방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제약사인 SK케미칼이 처방 조절을 의료기관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천연물의약품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환자의 부담감이 없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일부에서는 '비대면 진료' 활성화 혹은 원료 문제 등을 배경으로 지목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처방 조절'을 요청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정형외과의원 원장은 "최근 SK케미칼이 조인스 처방을 조절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처방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공급 부족이 발생할 정도라서 배경이 궁금했다. 비대면 진료 혹은 천연물 의약품인 탓에 원료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대한정형외과의사회 정기웅 부회장(굳쎈정형외과)은 "진통소염제 계통이지만 천연물의약품이라는 특징으로 위장장애가 적다"며 "환자에게 약물 순응도가 높고 거부감이 적어 장기간 복용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정기웅 부회장은 "지난 달 일시적으로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이슈였는데 처방이 갑자기 늘어서 일수도 있지만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었을 것 같다"며 "원료 등 공급 부족 문제였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SK케이칼 측도 일시적인 공급부족에 따른 임상현장 안내 사실을 인정하면서 현재는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SK케미칼 관계자는 "병‧의원 처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일시적인 수급 불안정이 배경이었다"며 "원료 부족에 따른 의약품 생산 문제 등은 아니다. 특별한 배경은 없고 처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벌어진 것으로 현재는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2022-08-23 05:30:00제약·바이오

감기약 품귀 현상 재현 조짐…임상 현장에서는 온도차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석 달 반 만에 최대치인 1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진해거담제를 비롯한 감기약 처방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급기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 달도 되지 않아 감기약 수급 모니터링을 재개하기에 이른 상황.다만, 제약업계와 실제 처방이 이뤄지는 병‧의원에서는 온도차가 존재한다. 주요 제약사들은 주요 감기약 품목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임상 현장에서는 아직 감기약 수급 부족 문제는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자료사진. 최근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어서면서 올해 상반기 감기약 품귀현상이 재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3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가 감기약 모니터링을 재개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가 일선 의료기관에 해열제, 진통소염제 등 의약품 공급 불균형 해소를 권고하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감기약 처방시 DUR(Drug Utilization Review) 등으로 중복분이 확인되면  나머지 일수만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시럽제와 현탄액 등이 심각하게 부족한 현실으 감안해 소아청소년에게는 가능한 경우 정제 처방을 권장한 것.또한 처방한 의약품이 약국에 없을 경우 대체 조제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지난 2일 기준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11만 1789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 3~4월 이후 재유행이 확연해진 상황에서 다시 감기약 품귀 현상 재발 조짐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조치다. 코로나 일상회복 기대감 속 모니터링 중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재유행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진해거담제 등 감기약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지난 7월 생산 최대량을 늘리는 등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만큼 품귀 현상에 대비하고 있다.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말과 8월 초 현재까지도 휴가를 반납하고 생산 공장을 돌리며 감기약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익명을 요구한 A제약사 관계자는 "지난 3~4월 오미크론 대유행을 거치면서 그야말로 감기약 대란을 겪은 바 있다"며 "최근 확진자가 다시 11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대로 갔다가는 다시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그는 "캡슐 등 정제보다 시럽제 부족현상의 배경에는 공간에 있다. 시럽제는 도매상과 약국 모두 정제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양을 쌓아 놓을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의료현장의 필요도와 이에 따른 약국과 도매상의 공간 부족 등 시럽제가 갖고 있는 한계로 인해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3~4월 비교 시 우려될 만한 수준 아냐"이 가운데 처방현장에서는 아직 감기약 대란이라고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란 평가가 지배적이다.오히려 지난 3~4월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한 감기약 품귀 현상을 겪었기 때문에 따라 오는 '방어 작용'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진해거담제 품목들이 올해 상반기 오미크론 대유행을 거치며 처방액이 급증한 모습이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은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해 다시 의약품 처방에 대한 이슈가 있는데 아직 체감하진 못했다. 처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며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을 겪은 탓인 것 같다. 젊은층의 경우 정제 위주로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한 의무이사는 "품절이 나는 품목은 코로나 영향이 있기는 하다. 코로나 처방의 경우 보통 보다 5~7일정도로 길게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며 "진통소염제, 기침 등 호흡기 관련 치료제가 품절되기도 하는데 이전 만큼 심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그는 "약국에서 구하기 어렵다고 다른 약으로 바꿔주면 안되냐고 물어 보기도 한다"며 "특정약이 품절되기보다는 쓰던 약이 품절되고 다른 걸 쓰고 품절 되는 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코로나 이외에 일반 감기환자도 평년보다 적지는 않은 분위기로 이런 점도 조금은 영향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제약업계에서도 결국 지난 3~4월 오미크론 대유행의 기억과 함께 국내 의약품 공급 체계상의 문제가 감기약 품귀현상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관련 품목을 생산하는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 3~4월과 비교한다면 처방현장에서의 필요도는 한참 못 미친다. 결국 적재적소에 의약품을 공급해야 한다"며 "코로나 재유행에 따라 감기약 처방이 늘어나는 의료기관이 있고 아닌 곳이 있다. 의료기관에 현실에 맞는 의약품 공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현재는 약국 중심으로 일정한 의약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라면 이제는 필요도에 따라 물량을 나눠 공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감기약 처방이 많은 곳에 집중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2-08-04 05:30:00제약·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러시아 '아셀렉스' 첫 발주 수령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는 골관절염 진통소염제 신약 '아셀렉스(폴마콕시브)'가 러시아 국영 제약사인 '팜아티스 인터내셔널(PharmArtis International, 이하 팜아티스)'로부터 첫 번째 발주를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발주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와 1억 2150만달러(약 1440억원) 규모의 아셀렉스 공급 계약을 맺은 팜아티스는 러시아에서 공식 발매(판매)에 나선다.또한 러시아 포함한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 지역(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에 영업 및 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금액은 4200만달러(약 530억원)이며, 추가로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7700만달러(약 973억원)를 받게 된다.러시아 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시장은 연간 1조원 정도이며, 이 중 아셀렉스가 속한 COX-2저해제 시장이 가장 높은 연간 3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10년간의 독점 공급기간 동안 러시아 지역에서 최소 15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하고, 브라질 및 터키 시장으로도 시판허가 심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도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아셀렉스는 국내 바이오벤처에서 개발한 신약 1호로 염증, 통증 등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라딘의 형성에 작용하는 2가지 동종 효소인 시클로옥시게나제(COX-1, COX-2) 중 COX-2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소화관계 부작용인 위경련, 위장장애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지난 1월 러시아 시판 허가를 맡은 후 첫 번째 발주"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전쟁 이슈로 인한 시판지연에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캐쉬카우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2022-05-25 10:59:22제약·바이오

오미크론 유행 속 감기약 묶음처방 따른 위염약 '특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30만명 대를 기록하면서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해열‧진통소염제'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다.이 가운데 위염치료에 쓰이는 '소화성궤양용제' 또한 '해열‧진통소염제'와 함께 처방이 급증하면서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진행 중인 한 수도권 이비인후과 모습이다. 최근 오미크론 유행으로 해열, 진통소염제 처방이 늘어나면서 묶음 처방 형태로 소화성궤양용제 처방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30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가'(RAT)를 정부가 인정한 후 일선 내과와 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 중심으로 오미크론 환자 진료에 따른 '해열‧진통소염제' 처방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일반적으로 병‧의원에서 오미크론 신속항원검사 후 확진 시 의약품을 처방할 경우 해열, 진통소염제와 기침, 가래를 치료하기 위한 진해거담제가 주를 이룬다. 환자가 코 막힘 현상까지 있을 때에는 비충혈제거제 등 호흡기관용 치료제까지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여기에 위염 치료제로 쓰이는 '소화성궤양용제'가 묶음으로 최근 처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서울 A내과 원장은 "해열, 진통소염제 등을 처방하면서 묶음 처방을 하는 것이 일반화됐다"며 "이는 의약품 복용 과정에서 위를 보호하기 위한 일반적인 처방 패턴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 확진자의 약값 전액을 정부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처방 패턴이 더 고착화됐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평소 같았다면 소화성궤양용제는 전액 환자 부담으로 처방됐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약값을 정부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처방이 더 늘어났다는 뜻이다.  참고로 현재 코로나 확진 환자의 약값은 정부가 부담하는 데 최대 2회까지 추가 처방이 가능하다.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위염 치료제들도 오미크론 확산으로 처방이 급증한 품목들"이라며 "해열, 진통제와 진해거담제 만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처방이 급증했다"고 전했다.그는 "소화기용 치료제의 경우 예방적 목적으로 쓸 수 있는 복지부 의약품 분류 코드가 존재한다. 해당 처방코드가 배경이 됐다"며 "제산제와 기타 소화기관용약 분류 코드로 오미크론 환자에게 해열, 진통제와 함께 묶음 처방하는 패턴이다. 정부가 약값을 전액 부담하기로 한 영향도 미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에서 해열‧진통소염제와 진해거담제를 생산하는 주요 국내 제약사들은 역량을 총동원해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의료현장의 처방량을 따라가기 역부족인 데다 원료 문제 등으로 최근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주요 생산 제약사를 꼽는다면 유한양행과 대원제약, 안국약품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의료단체를 통해 또 다시 해열제, 진통소염제, 관련 어린이 시럽제 등은 '가급적 필요한 의약품만큼만 처방'하거나 '소아·청소년 등에 처방 시 시럽제 대신 정제 처방이 가능'할 경우에 이를 활용할 것을 재권고했다.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원료 부족 문제도 거론되는 것은 맞지만 의료현장 수요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의약품 생산라인까지 동원해 해열, 진통제와 진해거담제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영업사원 등을 통해서 요청하는 현장 수요를 맞추기에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2-03-30 05:30:00제약·바이오

복지부, 해열제·진통소염제 부족 사태 대체조제 '권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건당국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확진 증가에 따른 해열제와 진통소염제 부족 사태 완화를 위해 대체조제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복지부는 소아 대상 해열제 공급 부족 관련  의료계에 협조를 요청했다.보건복지부는 18일 의료단체를 통해 '해열제와 진통소염제 등 의약품 공급 부족 관련 협조 요청'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복지부는 해열제와 진통소염제 관련 어린이 시럽제 등 코로나 증상 완화를 위한 의약품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협조 공문 취지를 설명했다.18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0만 7017명이다. 이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7만 5151명(18.5%)이며 18세 이하는 9만 8285명(24.1%)이다.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 30만명에서 60만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18세 이하는 2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복지부는 어린이 호흡기 발열 완화를 위한 의약품 처방 시 5일분 처방을 권고했다.DUR 등을 통해 중복 처방 중인 의약품의 경우, 기존 잔여 의약품을 감안해 처방할 것을 주문했다.예를 들어, 5일분 처방 시 DUR 등으로 해당 의약품 3일분이 중복으로 확인된 경우 2일분만 처방하도록 안내했다.또한 시럽제와 현탄액 등의 부족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소아청소년 등에 처방 시 정제 처방이 가능할 경우 시럽제 대신 정제 처방을 권고했다.복지부는 특히 약국에서 처방된 의약품 부제 시 의사들의 대체조제 협조를 당부했다.약무정책과 측은 "처방한 의사는 약국에서 처방된 의약품이 부제할 경우 약사법 제28조에 따른 변경, 수정 조제 또는 제27조 2항에 따른 대체조제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해열제와 진통소염제 공급 부족 사태에 따른 의료현장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3-18 11:52:58병·의원

병‧의원 매출 감소에 중견 제약사들 덩달아 경영 '휘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여파로 1년 넘게 일선 병‧의원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국내 중견 제약사들도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생제 등을 주요 품목으로 삼았던 제약사들의 경영이 더욱 큰 타격을 입은 상황. 고혈압과 당뇨를 중심으로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 덕에 성장세를 기록한 제약사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성장세를 이어오던 주요 중견 제약사들이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매출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기업이 대원제약이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 3085억원을 기록하면서 2019년 매출 3178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동안 계속돼 왔던 매출 성장세가 꺾인 것. 회사의 주력 질환 분야인 호흡기 환자가 코로나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코데원포르테 매출이 약 134억원을 기록, 전년(약 223억원)보다 하락하는 등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의원들이 코로나 영향으로 환자수가 급감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오히려 자체 개발 신약인 진통소염제 '펠루비'(265억원)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에스원엠프'(151억원), 구형흡착탄 레나메진(113억원) 등이 매출 감소폭을 줄이면서 호흡기계 주력 제약사임에도 코로나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주된 평가다. 대원제약 측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내원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주력 질환군인 호흡기계 매출이 급감했다"며 "이비인후과 및 호흡기 사장과 더불어 정형외과, 내과, 만성질환군 등 다양한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영진약품도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주력 품목인 항생제와 해열진통소염제 부문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2020년 매출액은 2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진약품은 코로나에 따른 항생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장 영양제인 하모닐란 매출액이 전년보다 40억원 넘게 늘어난 263억원을 기록해 매출 타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서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신동우 보험위원장(한림의대)은 "경장영양제는 의약품으로 코드로 잡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영양 미음식"이라며 "하모닐란 처방이 늘어난 이유는 간단하다. 주요 병원에 경쟁할 수 있는 경장영양제 품목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사 이익을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안약류 등 안과 의원 상대 전문의약품 중심인 삼천당제약도 주력품목에 더해 항생제와 순환기‧소화기 등 주요 전문의약품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 186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1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안국약품(-9.4%)과 메디톡스(-31.6%), 명문제약(-14.3%), 대화제약(-4.6%), 한올바이오파마(-18.3%) 등 매출액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사이에 있는 중견제약사들의 매출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 중 안국약품의 경우는 코로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력 품목인 시네츄라 외 호흡기용제의 매출이 총 216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도와 비교해 100억원 넘게 매출이 추락한 것이다. 다만, 메디톡스는 코로나 상황과 무관하게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연달아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으면서 매출이 30% 이상 추락하게 됐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중견제약사들 중 매출이 감소된 기업들을 살펴보면 결국 코로나로 귀결된다. 이비인후과와 소청과 내원환자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른 영향"이라며 "반면, 만성질환 분야에 주력하던 대형제약사들은 코로나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뤄내지 않았나. 결국 만성질환 분야로 주력 품목을 확대해야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R&D 투자와 함께 의료기기와 건기식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제약사들이 존재하지면 결국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선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며 "지난해 매출 타격을 본 제약사들 대부분 만성질환 분야 진출을 염두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03-31 05:45:59제약·바이오

SK케미칼, 진통소염제 울트라셋 국내 판매 협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SK케미칼이 진통소염제 제품군을 강화해 병‧의원 영업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얀센 울트라셋 제품사진. SK케미칼은 한국얀센과 진통소염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울트라셋(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염산트리마돌)' 패밀리에 대한 국내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울트라셋의 유통 및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한국얀센은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계약된 제품은 울트라셋정, 울트라셋세미정, 울트라셋이알서방정, 울트라셋이알세미서방정으로 총 4종이다. 울트라셋은 2002년에 최초로 개발돼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진통제 중 하나다. 울트라셋은 중등도부터 중증의 통증까지 광범위한 통증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2008년 특허가 만료된 후 현재까지 249개의 제네릭 제품이 출시돼 경쟁이 심화됐다. 이에 이번 협약으로 한국얀센은 울트라셋의 시장 점유율이 다시 한번 확대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통증 영역에서 400억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조인스, 그리고 한국 릴리의 둘록세틴염산염 성분 1위 심발타를 코프로모션 하고 있어 진통소염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울트라셋 성분은 조인스와 병용률 2위, 심발타와는 1위로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케미칼 파마기획실 김정훈 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진통소염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더 강화됐다"며 "기존진통소염제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15 11:49:51제약·바이오

4제 복합제 시대 개막…고혈압·이상지질혈증 한번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암로디핀,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합친 4제 복합제 시대가 열렸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치료 성분 2가지와 이상지질혈증치료 성분 2가지를 결합한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를 허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2009년 2가지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3가지 성분 결합에 이어 4가지 성분의 복합신약 개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료사진 의약품의 성분 결합은 단순하지 않다. 한미약품은 각 성분 간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약물 크기를 작게 만드는 등의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제제기술을 십수년간 축적해 왔다. 각 성분마다 체내에서 흡수, 또는 약효를 발현하는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한 알의 정제 또는 캡슐에 담기 위해서는 최적의 혁신 제제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한미약품 김나영 상무(개발·허가 담당)는 "두 가지 이상 성분을 결합해 제조하는 복합제는 환자들이 복용해야 하는 약물 숫자를 줄여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며, 단일제 여러 개를 복용하는 것보다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한미약품은 십수년간 축적해 온 독창적 제제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복합신약을 선보이며 의약품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여러 개의 치료 성분을 한 알에 결합하는 복합신약은 새로운 의약품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 한미약품이 개발한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로수젯'은 미국 MSD를 통해 세계 주요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2가지를 결합한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올해 3분기까지 727억원의 매출(유비스트 기준)을 달성, 올 한 해 1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아모잘탄엑스큐를 포함한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 외에도 다양한 제제기술이 함축돼 있는 복합신약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나의 캡슐에 2종 이상 성분을 분리된 제형으로 담아내는 '폴리캡' 기술, 의약품 겉면을 여러 겹으로 코팅해 각 약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방출 시간을 조절하는 '다층코팅'도 한미약품만의 독보적 제제기술이다. 폴리캡 기술이 적용된 복합신약으로는 골다공증 치료 성분과 비타민D를 합친 '라본디', 천식 동반 알레르기 비염 치료 복합제 '몬테리진' 등이 있으며, 이들 제품 모두 연매출 100억원 대에 이르는 대형 품목으로 성장했다. 다층코팅 기술이 적용된 진통소염제 '낙소졸'은 정제 겉면을 6겹으로 코팅해 약이 위를 지날 때는 위 보호성분이 배출되고, 장을 지날 때는 진통성분이 나오게 설계됐다. 한미약품의 독보적 제제기술은 혁신신약 개발로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 고유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는 한미약품 혁신신약 개발의 중심에 있는 핵심 기술이다.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변환할 수 있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오락솔은 미국 아테넥스사에 기술수출돼, 현재 임상을 끝내고 미국 시판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한미약품은 면역항암 효과와 표적항암 효과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플랫폼 기술 '팬텀바디'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4제 복합신약 허가는 아모잘탄패밀리 라인업 확장이란 의미와 함께, 한국 제제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복합신약 성공이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1-20 10:47:12제약·바이오

감기 오진으로 사망한 패혈증 환자, 개원의 책임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급성 패혈증을 감기로 진단해 치료하다 결국 환자가 사망했다 해도 일선 개원의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은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의원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한 환자의 유가족이 의료진의 책임을 물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의료기관의 손을 들어줬다. 누가 봐도 감기 증상과 유사했고 1차 의료기관의 특성상 가능성이 적은 패혈증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7일 판결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013년 7월 인후통과 발열, 발한, 오한 등의 증상으로 A의원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A의원 원장은 호흡기 진찰을 통해 인후부 발적 소견을 발견하고 급성후두염으로 진단, 진통소염제 등을 처방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다시 환자는 병원을 찾았고 A의원 원장은 체온과 혈압을 측정한 뒤 급성후두염 외에 흉부와 복부 진찰 소견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 다시 해열 효과가 있는 진통소염제를 처방했다. 계속해서 증상이 낫지 않자 환자는 인근의 B대학병원을 찾았고 이 병원 전공의는 흉부 진찰상 이상이 없다고 보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도록 권유한 뒤 돌려보냈다. 그 다음날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환자는 다른 C의원을 찾아 계속되는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C의원 원장은 인근의 다른 대학병원으로 진료의뢰서를 써줬다. 이 곳에서 검사를 진행하자 헤모글로빈 수치와 백혈구 수치, 혈소판 수치가 모두 떨어졌고 신부전과 간기능 수치 상승, 황달, CPK 수치 이상 소견이 나타났다. 그러자 의료진은 즉시 항생제를 투여 하며 수혈을 하는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다발성 장기 부전이 심해지면서 한달만에 결국 사망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A의원 원장이 1차적으로 진단을 잘못했으며 B대학병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환자가 사망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 하지만 1심 법원은 패혈증이 급격하게 악화되면 사망률이 60%에 이른다는 점과 환자의 증상이 보통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A의원 원장과 B대학병원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적어도 A의원과 B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까지는 혈압과 호흡이 정상적이었고 호흡곤란이나 고열, 황달 등 패혈증 증상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를 진단하기를 바라는 것은 과도한 책임이라는 결론이다. 그러자 유가족들은 이러한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며 가장 처음 환자를 진단한 A의원 원장의 책임을 다시 물어 고등법원의 문을 두드렸지만 고법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 고법 재판부는 "감기환자의 경우 세균성 감염 질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나 바이러스성 감염이 훨씬 많다"며 "A의원과 같은 1차 의료기관에서 감기 증상을 살피면서 초기단계부터 혈청검사, 간기능, 신기능 검사, CRP 측정과 같은 실험실적 진단검사까지 시행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적어도 환자가 의원에 내원해 치료받는 동안 보인 증상은 전형적인 급성 후두염으로 보이며 원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 통상 진행하는 등 보조적 치료를 하며 경과를 지켜봤다"며 "일선 1차 의료기관에서 이러한 환자에게 패혈증 가능성까지 설명할 의무는 없다는 점에서 원고의 모든 요구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2018-12-08 06:00:58병·의원

"아세트아미노펜 프리" 일양약품, 일펜정 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해열진통소염제 ‘일펜정(Ilfen Tab)’을 출시했다. 일양약품 일펜정은 두통, 치통, 생리통, 관절통, 감기로 인한 발열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해열소염진통제로 활성성분인 이부프로펜(Ibuprofen)과 알칼리성 필수아미노산인 리신(Lysine)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이부프로펜리신 제제다. 2004년 독일 Arzneim-Forsch/Drug Research에 등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부프로펜 단일 성분을 경구투여 한 집단보다 이부프로펜리신 성분(일펜정을 직접 투여한 것은 아니고 일펜정과 동일한 성분을 사용)을 경구 투여한 집단이 소염효과와 약물 투여 후 최고 농도 도달까지의 시간(Tmax)이 약 55분에서 최대 85분이 빨랐다. 국내 유일하게 이부프로펜리신 성분으로 시판되고 있는 일펜정은 684mg의 유럽 산 이부프로펜리신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중 이부프로펜 성분은 400mg으로 고함량의 비스테로이드성(NSAIDs) 해열소염진통제다. 일양약품의 일펜정은 일반의약품으로 전국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2018-03-27 10:26:24제약·바이오

제약사 간판 품목 바뀐다…글리아티린·헤르벤 1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약사를 대표하는 매출액 기준 간판 품목들의 순위 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부동의 1위 리피로우 대신 종근당의 간판이 됐고, CJ헬스케어도 헤르벤이 새롭게 처방조제액 1위로 올라서며 제약사의 얼굴이 됐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을 기점으로 제약사의 원외처방조제액 기준 간판 품목이 다수 변경됐다. 판권 확보, 경쟁 품목 도입, 복합제 선호 기조 등 원인은 다양했다. 먼저 종근당은 인지장애 개선제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종근당의 새 간판이 됐다.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뇌신경 손상으로 저하된 신경전달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손상된 신경세포를 재생시켜 신경계 기능을 개선하는 두 가지 효과를 가진 제품이다. 2016년 1월 종근당은 대웅제약이 팔던 오리지널 '글리아티린'을 판권을 확보, 시장에 품목을 내놓았다. 종근당의 부동의 1위 리피로우의 2015년 매출액은 424억원, 2016년은 46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29억원, 302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7월까지 리피로우는 270억원을,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272억원으로 소폭 리피로우의 매출을 앞질렀다. CJ헬스케어의 간판 품목도 만성신부전 치료제 씨제이크레메진에서 고혈압 치료제 헤르벤으로 바뀌었다. 크레메진의 2015년 총 매출액은 224억원 2016년은 225억원이었고, 헤르벤은 206억원, 213억원이었다. 반면 올해 7월까지 크레메진은 119억원, 헤르벤은 121억원으로 헤르벤이 1위에 진입했다. 크레메진은 신장기능 부전으로 인한 요독증 증상개선과 만성 신부전 진행을 억제하는 만성신부전 진행억제제로 연간 조제액이 200억원을 넘는 대형 품목이지만 대원제약이 동일 성분 품목 레나메진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양분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동제약은 고지혈증치료제 아트로반은 간판 품목 타이틀을 유지했지만 고혈압치료제 발디핀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올해 1위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트로반의 2015년 매출액은 110억원, 2016년은 104억원으로 하락한 반면 발디핀은 79억원에서 96억원으로 상승했고 올해 7월까지 아트로반과의 매출액 격차도 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당뇨병 복합제의 선전에 힘입어 제미메트가 불과 2년만에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제미메트의 2015년 조제액은 91억원, 2016년은 288억원으로 급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185억원, 270억원을 기록한 제미글로의 뒤를 이어 LG화학의 뉴페이스가 됐다. 올해 7월까지 제미메트의 조제액은 247억원, 제미글로는 167억원으로 시간이 흐를 수록 격차가 더 커지는 양상이다. 신풍제약의 자궁근종약 이니시아 역시 올해 매출액 1위로 올라서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록스펜의 아성을 넘어섰다. 올해 7월까지 이니시아의 조제액은 39억원, 록스펜은 36억원이다.
2017-09-13 05:00:44제약·바이오

"진료비 영수증 관리만 잘 해도 현지조사 피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현지조사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의사로서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려면 진료비 영수증부터 제대로 챙겨야 한다." 김금석 보험이사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금석 보험이사(다정산부인과)는 12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현지조사의 바로미터가 되는 건강보험공단의 수진자조회, 환자의 진료비 확인 신청의 기본은 진료비 영수증"이라며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는 진료비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가장 궁금해한다"며 "영수증 서식에 맞춰 급여, 비급여를 확실히 기입하고 환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면 민원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환자가 진료 후 내야 하는 돈이 비급여 5만원, 급여 2만원으로 총 7만원일 때 환자는 '왜 7만원 씩이나 나왔지?'라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이에 원장 또는 진료비를 수납하는 직원이 먼저 영수증을 보여주며 급여와 비급여를 구분해 설명하면 환자의 궁금증이 민원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래진료비 계산서 서식에는 진찰료뿐만 아니라 주사료, 마취료, 처치료 등 각종 항목에 대해서도 급여와 비급여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쓰면 꼼꼼히 기입할 수 있다는 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요즘 의사들은 할 게 많다"며 "진료 항목을 일일이 입력해야 하고, 진료비 확인 신청이 오면 진료를 하다 말고 관련 자료도 만들어야 한다. 급여를 청구할 때는 현지 확인이나 조사의 대상이 될까 걱정에도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이어 "환자가 내야 하는 돈에 대해 영수증을 보며 급여와 비급여를 구분해 설명해야 한다"며 "원장이 직접 설명하기 힘들다면 별도로 수납 직원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김금석 이사와 김기돈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김금석 보험이사 SNS) 김 이사는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김기돈 사업이사(리본산부인과)와 영수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급여와 비급여 관련 궁금증에 대한 발표를 하기도 했다. 산부인과 의사라면 급여와 비급여 경계에서 고민하는 대표적인 의약품이 진통소염제 디클로페낙과 경구피임약 야즈다. 디클로페낙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은 류마티양 관절염, 골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외상 후·수술 후 염증 및 동통, 급성통풍, 신산통과 간산통이다. 따라서 식약처 허가사항이 아닌 생리통 환자에 비급여로 비용을 받으면 임의비급여가 된다. 단, 생리통 환자에게 디클로페낙 주사를 처방하기 위해 전문 비급여 제품의 디클로페낙을 들여놓고 원내 고시 후 환자에게 비용을 비급여로 받는 것은 가능하다. 경구피임약 야즈는 처방 목적에 따라 급여와 비급여로 구분된다. 피임 목적으로 야즈를 처방받으러 온 환자에게는 비급여로 비용을 받아야 한다. 월경 전 불쾌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야즈 처방을 할 때는 급여로만 해야 한다. 그렇다면 월경 전 불쾌장애와 피임, 두 가지 목적이 겹친 환자가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금석 이사와 김기돈 이사는 급여와 비급여 모두 가능하지만 차팅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금석 이사는 "진료실에서 환자만 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급여와 비급여를 구분하려는 노력과 함께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에 대해 최선을 다해 소명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4-13 05:00: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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