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시장 출시 20년 만에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는 것일까.
병‧의원에서 처방되는 대표적 천연물의약품인 SK케이칼 '조인스'가 최근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임상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임상현장에서 처방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제약사가 '처방 조절'을 요청할 정도라고.
23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케미칼은 정형외과를 포함한 병‧의원에 협조문을 통해 처방을 조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스는 2002년 출시된 1호 천연물의약품이다. 통증과 염증을 낮추는 3가지 유효성분인 위령선·괄루근·하고초를 주성분으로 선정해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했다.
출시된 지 20년이나 지난 현재도 한 해에만 450억원에 이르는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제약사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적극적인 특허 방어 전략으로 후속 의약품이 없는 독자 시장을 구축한 데다 코프로모션을 통해 파마리서치 '콘쥬란', 릴리 '포스테오' 등 또 다른 정형외과 병‧의원 분야 치료제 라인업을 보강하며 해당 분야 '전문 제약사'라는 이미지도 구축해왔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역 22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전년(약 218억원) 대비 3.3%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 병‧의원의 처방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제약사인 SK케미칼이 처방 조절을 의료기관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천연물의약품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환자의 부담감이 없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비대면 진료' 활성화 혹은 원료 문제 등을 배경으로 지목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처방 조절'을 요청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정형외과의원 원장은 "최근 SK케미칼이 조인스 처방을 조절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처방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공급 부족이 발생할 정도라서 배경이 궁금했다. 비대면 진료 혹은 천연물 의약품인 탓에 원료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정기웅 부회장(굳쎈정형외과)은 "진통소염제 계통이지만 천연물의약품이라는 특징으로 위장장애가 적다"며 "환자에게 약물 순응도가 높고 거부감이 적어 장기간 복용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웅 부회장은 "지난 달 일시적으로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이슈였는데 처방이 갑자기 늘어서 일수도 있지만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었을 것 같다"며 "원료 등 공급 부족 문제였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SK케이칼 측도 일시적인 공급부족에 따른 임상현장 안내 사실을 인정하면서 현재는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병‧의원 처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일시적인 수급 불안정이 배경이었다"며 "원료 부족에 따른 의약품 생산 문제 등은 아니다. 특별한 배경은 없고 처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벌어진 것으로 현재는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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